평화대통령 한한국

도서정보 : 박희영 | 201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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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UN이 인정한 세계평화작가, 서예 회화 예술가 한한국

조선시대 대표 서예가 한석봉의 33대손으로 태어나 8살 때 붓을 잡아 마침내 세계 예술계에서 주목하는 국제 예술가로 우뚝 선 서예 회화 미술가 한한국 작가의 삶의 기록을 담았다. 세계 각국에서 극찬을 받고 세계평화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우직하게 걸어온 고독하고 처절했던 투쟁 같은 삶과 그의 예술 철학을 엿보고, 소름끼치는 예술혼과 피와 눈물로 점철된 그의 작품들이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를 재조명해본다.

구매가격 : 11,050 원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도서정보 : 이봉원 | 201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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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를 넘나드는 고군분투 독립장편영화 제작기『고독하지만 자유롭게』. 평범한 항공사의 회사원이었던 저자 이봉원이, 장편영화의 프로듀서라는 꿈을 향해 전력투구한 끝에 끝내 ‘마티나’라는 영화를 완성하는 한 편의 영화 제작기를 담은 책이다. 동시에 오랜 시간 해외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각종 명소들을 안내하는 여행안내서이다. 한국과 호주와 캐나다 등지를 배경으로 이봉원 감독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생각으로 어떤 것들과 마주하며 살아왔는지를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다

구매가격 : 8,450 원

파우스트 2 (세계문학전집 010)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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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12,111행의 대작으로,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려낸 장엄한 드라마이다.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문학, 철학, 종교, 정치, 전쟁 등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괴테가 완성한 독일정신의 총체인 동시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괴테 문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번역자 이인웅 교수의 풍부한 주석과 상세한 해설은 『파우스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피아,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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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밴드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KBS 2TV TOP밴드2는 2월 20일부터 한 포털사이트에 예선참가 코너를 열고 탑밴드 출연을 원하는 밴드들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이 신청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네바다51, 예리밴드, 몽니, 애쉬그레이, 네미시스, 로맨틱 펀치, 타카피, 데이 브레이크, 칵스, 와이낫 등 이미 팬층이 단단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알려진 밴드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탑밴드2를 기대하는 네티즌에게 매일 충격과 공포(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런 충격과 공포는 3월 17일 오전 '경악'이 됐다. 굴지의 록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고, 린킨파크의 투어에 함께 했던 대한민국 대표급 밴드 피아가 "안녕하세요. 사랑의 밴드 피아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2010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부른 '소용돌이' 동영상을 들고 탑밴드2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불과 몇 개월 전 종영된 탑밴드1 8강전 축하무대에서 'Yes you are'를 열창한 이들이 '참가자'가 되어 탑밴드2에 나타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사람들은 "피아가 나타났다", "내가 아는 그 피아가 맞느냐", "이걸로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아의 무난한 활약을 기대했고, 참가밴드들은 "피아와는 붙고 싶지 않다", "나 초등학교 때부터 피아 팬이었어"라는 말로 이들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것일까. 쉽게 2차 예선에 통과할 거라 생각했던 피아는 의외로 "미흡했다", "기대 이하다", "압도적이지 못했다"라는 혹평을 받았고, 심사위원들은 피아의 예선 통과 여부를 두고 40여 분간 갑론을박을 펼쳤다.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조1위로 3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혹평은 3차 예선 1차 경연 '나만의 것'까지 이어졌다.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했다.
전환점은 역시 '피아' 자신이었다. 30팀에게만 주어진 2차 경연에서 24위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1차 예선 응모곡이었던 '소용돌이'를 꺼내 들었고,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뜨거운 무대를 만들며 반전에 성공했다. 혹평은 호평으로 바뀌었고, 사람들은 역시 피아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독기를 품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경연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뮤지션 피아의 저력이 고스란히 응축됐다는 건 화면 밖 시청자들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세를 몰아 피아는 16강에서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원곡의 질감을 유지한 채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편곡함과 동시에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며 8강에 진출했다. 연이은 혹평으로 피아를 향한 관심을 잠시 내려두었던 시청자들과 음악팬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음악을 통해 이를 다시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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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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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프로 스포츠 현장에서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명쾌한 진행과 밝은 미소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질문에 스포츠팬들은 열광했고, KBS N의 김석류 아나운서와 MBC 스포츠플러스의 김민아 아나운서는 '야구 여신'이라는 칭호까지 선사 받으며 스포츠 여성 아나운서의 대명사가 됐다.
선구자의 활발한 활동은 당연히(!) 많은 후임자를 배출하는 기회가 되었고, 스포츠 중계를 하는 케이블 방송사는 매력 있고 재능 넘치는 여자 아나운서를 채용하며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제 경기 후 감독?선수 인터뷰와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은 당연히 여성 아나운서들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스포츠가 아닌 '생활'로 대중들에게 스며든 프로야구에서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아나운서는 바로 KBS N의 최희 아나운서다. 귀엽고 예쁜 외모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그는 축구와 야구, 배구 등 여러 스포츠현장을 누비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왔다. 그 결과 입사 4개월 만에 KBS N 프로야구의 메인 프로그램인 '아이러브베이스볼' 진행을 맡으며 KBS N 첫 야구 여신 김석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야구 여신'으로 떠올랐다.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될 정도로 최희 아나운서의 인기는 뜨겁고, 이는 다른 '여신' 아나운서들이 등장에도 여전히 'in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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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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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밴드들에게 대문을 활짝 열겠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2'는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난 시즌 축하공연 무대에 섰던 '피아', '타카피', '트랜스픽션'과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몽니', '와이낫'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 밴드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나는 밴드다'라는 별칭을 얻었다. 덕분에 탑밴드2를 향한 네티즌들의 기대는 폭발했고, 어떤 밴드가 과연 탑밴드2를 통해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할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리고 명에는 암이 있는 법.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은 자연히 화제의 중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신인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핵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고, 수능 점수 누가 잘 받았는지는 수능 시험지 다 풀어봐야 안다. 방송 후 수 많은 네임드 밴드를 제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무려! 주말 내내! 점령한 밴드는 이름도 생소한 '장미여관'이었다. 가요 가사를 표준어로 써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표준어로 쓰는 게 당연하다는 대중들의 생각을 깨트리며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테킬라 시켜 달라고 해놓고 그냥 가는 야속한 '봉숙이'를 노래한 이들은 모든 게 다 센세이션이었다. 노래도, 얼굴도, 음악도, 연주도 어느 하나 안 충격적인 것이 없었다. '봉숙이'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폭소했다.
그러나 그것은 '웃겨서'를 넘어서 이들의 솔직함과 재기발랄함,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에 대한 감탄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장미여관'은 탑밴드를 넘어서 대중스타로 떠올랐다. CF 섭외도 받았고, 각종 뮤직 페스티벌의 섭외리스트에 먼저 이름을 올려놓게 됐으며, 방송 3사와 케이블 채널을 넘나들며 자신들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누구나 가슴에 삼천원 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누구나 인터넷으로 봉숙이 한번 쯤은 들어본 거 아닌가요?'라고 바꿔도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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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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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자" "네 아빠"
일요일 저녁 KBS 2TV '개그콘서트'가 방송되는 날이면 개그맨 유민상은 김수영과 함께 '뚱뚱이 부자' 콘셉트로 분해 뚱뚱한 사람들의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웃음을 빵빵 터트린다. 뚱뚱한 부자가 공놀이를 하다 공이 바닥에 떨어지자 유민상은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내고, 아들이 무서운 꿈을 꿨다며 울먹일 때도 "밥 먹으러 가자"며 위로한다. 또 상갓집에서 힘겹게 절을 하고 나서도 어김없이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한다. 모든 에피소드에서는 항상 '밥'이 최우선이며 여기에는 비만인들의 스트레스나 비관 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뚱뚱이의 시선이 마른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웃음과 공감 개그는 유민상의 데뷔 초기에도 볼 수 있다. 2004년 KBS 2TV '폭소클럽'에서 선보였던 '마른 인간 연구 X파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개그맨으로서 유민상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였다. 멸종 위기에 처한 마른 인간들을 위해 비만인들이 그들의 행동과 습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코너에서 유민상은 "과거 마른 인간들은 '앉아서 다리 꼬기'가 가능했다"거나 "초콜릿 바에 알 수 없는 칸들이 있는데, 혹시 잘라 먹으라고 있는 건 아니겠죠"라며 웃음을 자아낸다.
유민상은 이 사회에서 뚱뚱이로서 느끼는 고충을 토로하기보다 '뚱뚱이의 생각이 당연한 건데'라는 코드로 마른 사람들의 평범한 사고에 반전을 꾀하며 편안한 웃음을 준다. 데뷔 초 그가 생각해 냈던 개그의 철학도 그랬고, '뮤지컬', '초고속카메라', '사운드오브드라마', '풀하우스' 등 다양한 개그 코너를 거친 뒤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빠와 아들'도 그렇다.
후배 개그맨 김준현이 인기를 얻으며 알려지자 유민상은 '캐릭터가 겹친다', '차이점을 모르겠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뚱뚱한 체격과 외모를 보면 유민상이 김준현인 것 같고 김준현이 유민상인 것 같아 한 개그 코너에서 두 사람을 바꿔놔도 잘 모를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개그 스타일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민상이 '마른 인간 연구 X파일'과 '아빠와 나' 등을 통해 보여준 편안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개그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갖고 오랫동안 지속하는 힘이 있다. 거의 8년이나 지난 '마른 인간 연구 X파일'이 아직도 시청자들의 기억 한편에 남아 있는 건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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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빈,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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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봤다", "최항만 나오면 정말 재미있다", "이 사람 연기 보려고 '무신' 본다" … 한 배우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감탄 일색이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이 고려시대 최씨 무신정권의 실상을 재조명하며 총 56부작이라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 중 백도빈이라는 배우의 재발견은 큰 수확이다. 그동안 아버지 백윤식 씨의 높은 명성에 가려 자신의 이름 석 자 쉽게 내세우지 못했지만, 무신정권 최고권력자 최항으로서 보여준 그의 광기 어린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백도빈의 열연을 지켜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저 사람 누구야?"로 시작한다. 2004년 80만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했지만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몰랐다. 2006년 7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화제가 된 영화 '타짜'에도 출연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누군지 몰랐다.
그러나 백도빈은 10여 년 가까운 연기자 생활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최항'이라는 인물에 쏟아 부으며, 그의 연기 인생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웠다. 어느 한 네티즌이 그에게 선물해준 감탄의 한마디는 "미친 싸이코"이다. 비록 악역이기는 했지만 욕하고 싶은 충동을 자아내는 그의 망나니 연기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백도빈의 연기를 보려면 차기작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백도빈과 나눈 한 시간여 인터뷰는 이런 아쉬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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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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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를 원하는 학생들의 상담을 위해 한 남교사가 교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그리고 문제 학생들이 한 명씩 교무실에 들어와 자신이 왜 자퇴를 하고 싶어하는지 열변을 토한다. 그런데 이 학생들의 자퇴 이유가 황당하다. 한 학생은 무식하고, 또 다른 학생은 소심하다. 교사는 "내가 이상한 건가"라며 멘붕한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멘붕으로 넉다운된 교사에게 마지막 어퍼컷을 날리는 소녀, 갸루상이다. 노랗게 염색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볼은 빨갛게, 눈은 하얗게, 눈은 판다처럼 시커멓게 그린 갸루상은 한국사람도 아니고 일본사람도 아닌, '사람이 아니무니다'라며 자신을 부정한다.
갸루상은 모든 질문을 다 부정한다. 입이 없어 밥을 못 먹는다고 하고,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고 하며, 얼굴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는다고 한다. 갸루상은 사람이 아닌 수정란에, 견과류인 그냥 '엉덩이가 작고 예쁜 갸루상'이다. 갸루상의 대답은 사람의 예측의 범위를 넘어선다.
어찌 보면 막무가내식 황당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이 '갸루상'은 독특한 말투와 분장 그리고 갸루상으로 분한 데뷔 16년 차 개그맨 박성호의 연기력이 결합되면서 '황당'이 아닌 '참신'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고, 세상은 갸루상의 말투인 '아니무니다'로 가득 찼다. "밥 먹었니?", "밥 안 먹었스무니다", "왜 늦게 왔니?",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무니다"…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유행어가 된 것이다.
'박성호는 1999년 '로보캅'으로 처음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이후 운동권 학생, 마구잡이 형사, 선과 악이 공존하는 다중이, 패밀리레스토랑 여자종업원, 바른 생활(안 권하는) 선생님 등 강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왔다. 그런 그가 2012년 새롭게 선보인 '갸루상'이란 캐릭터는 본인의 개그 인생에 볼드체로 새겨질 정도로 폭발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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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앞북치다!

도서정보 : 디시인사이드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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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로맨틱가이 박건형이 안방극장 여성 팬들의 정신을 쏙 빼놓고 있다.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박건형은 산부인과 의사 조은성으로 분해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적 감성 드라마를 선보였다. 특히 훈남 외모에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 남의 아이를 임신했음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캐릭터 조합은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이끌어 냈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오랜 뮤지컬 무대에서 갈고 닦은 박건형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TV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 게 아닐까 싶다.
박건형은 2001년 뮤지컬 '더 플레이'로 데뷔한 뒤, 2003년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5차 오디션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단독 주연을 따내며 새로운 뮤지컬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해 '토요일 밤의 열기'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 박건형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박건형은 2004년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영화 'DMZ, 비무장지대'를 연이어 촬영하면서 당시로써는 보기 드문 뮤지컬에서 방송 및 영화계 진출 케이스를 만들어 냈다. 또 2010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해야 하는 로맨티시스트 베르테르 역으로, 2011년 '조로'에선 마초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조로역으로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뮤지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박건형은 로맨티시스트와 마초적인 연기를 뒤로하고 또다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건형에게서는 이미 '아이두 아이두'에서 보여줬던 로맨틱가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체중 감량으로 얼굴은 홀쭉했고, 다리를 꼰 채 휘젓는 그의 손짓은 유독 섬세했다. 또 말투는 요염한 여성의 것으로 점점 성숙해가고 있었다. 이쯤이면 변신의 귀재라 불러도 손색없지 않을까? 박건형 표 '헤드윅'이 몹시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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