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목조주택이다-골조편

도서정보 : 김집 | 2020-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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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한 세기가 지났다. 처음미국식주택에서 오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우리의 주택으로 자리 잡았다. 소위 한국형 목조주택이다. 『이것이 목조주택이다-골조편』에서는 목조주택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지어지는지 실제 목조주택이 지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진을 많이 수록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올 『이것이 목조주택이다-마감편』에서는 그렇게 지어진 내 집이 천편일률적인 마감이 아닌 나만의 개성 있고 아름다운 주택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감재를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담게 될 것이다.
필자가 그동안 제법 많은 책을 내면서 느낀 점은 건축에 문외한인 예비건축주에게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도 글로 뭔가를 이해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이 주(主)가 되고 글은 그 사진을 보충 설명하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더니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집은 머리나 가슴으로 짓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짓고 싶은 집을 건축의 3대 요소인 구조, 기능, 미를 살려 설계를 해 줄 건축가를 찾아야 하고, 이렇게 만난 건축가랑 적어도 6개월은 머리를 맞대고 설계를 완성해나가야 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건축비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이 다 만족하는 집짓기가 어렵다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집중해서 지을 것인지 따져봐야 하고, 그렇게 완성도 높은 설계도를 이제 현실의 주택으로 만들어줄 시공업체를 찾는 일 또한 산 넘어 산이 건축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비로소 행복한 집짓기가 가능하다. 아니 이렇게 수없이 많은 고비를 넘고 성공적인 집이 지었졌다 할지라도 그 집에 살다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또한 집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집은, 짓고 살아보기 전까지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집짓기 역시 우리의 인생이랑 너무 닮지 않았는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대부분의 건축주는 벌써 그 집에 살고 있는 상상을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여유를 가져야 한다. 설계하는데 6개월, 집짓는데 2개월이다. 좋은 설계가 좋은 집을 짓고 결과적으로 건축비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집은 돈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내가 짓고자 하는 집에 다가가 있느냐> 하는 것을 한 번쯤 새기기를 바라며 이 책이 그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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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미술사-고대편

도서정보 : 박상철 | 2020-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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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인간 활동과는 달리 예술 분야는 그 속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도무지 다른 방향의 활동을 도외시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문학이 그렇고 음악이 그렇고 미술이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수많은 예술가가 기본적인 일상을 내팽개치다시피 하며 예술에 빠져들어 헤어날 줄 몰랐다. 물론 대가는 혹독해서 숱한 예술가들이 반미치광이 아니면 비렁뱅이 취급을 당하는 수밖에 딴 도리가 없었다.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이기에 이토록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일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그림을 보았고 음악을 들었고 글을 읽으며 지냈건만 매번 예술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특별한 점이 없는 필자는 그저 평범하게 자라서 학업도 그만그만한 성적으로 고교까지 마쳤다. 이과 출신이라 대학도 별생각 없이 친구들이 많이 선택하는 공대로 진학해 당시 잘 나간다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아뿔싸! 솔직히 재미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부였다. 그렇게 대학 생활의 절반을 보내고 나서야 난 어느 순간 “왜?”라는 의문부호가 아둔한 머리에 간신히 떠올랐다. 이어 “난 누구? 여긴 어디?”라는 근원적 물음이 뒤를 따랐던 끝에 난생처음 평범한 인생 궤도를 이탈하게 됐다. 선택지는 단 하나. 그림이었다. 대학을 그만두었고 흔한 풍경처럼 주위의 우려와 만류가 극심했지만 드디어 지루한 쥐구멍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다. 늦깎이로 미술학원에서 입시 그림을 배워 다행히 미술대학에 다시 진학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순수회화의 길로 가서 화가가 되었다가는 굶주리기 십상이라는 얄팍한 계산이 있었는지 시각디자인을 전공해 물 만난 고기처럼 희희낙락 신나게 놀았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그림으로 밥벌이를 해왔지만 역시 화가는 되지 못하고 그림 동네 언저리만 배회하고 있는 상태다. 어째서 온전히 그림에 내 전부를 던지질 못했을까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니 일상을 팽개치고 오로지 예술의 길을 걷기에는 너무 속물이 아니었나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렇게 혼자 아쉬워하는 지금도 내 일상의 거미줄을 걷어버리고 그림 나라로 떠날 수 없다. 하지만 미련은 떨쳐버리기 어려워 여기 몇 가지 작품들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보았다. 예술에 끼어 있는 여러 가지 선입견과 거품을 걷어버리고 볼펜으로 쉽게 그리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보려 했다. 나는 비록 갈 수 없었지만 그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 보며 스케치할 수 있어 좋았다. 이름 없는 작가의 작품도 있고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태운 작가 이야기도 있어 한 걸음 물러서 있는 인간의 눈으로 들여다본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 조용히 그들과 마주 앉아 보면 의외로 예술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듯 느껴진다.

구매가격 : 3,000 원

예쁘개 그려줄개 1편

도서정보 : 박상철 | 2020-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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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개가 한 마리 있습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개입니다. 특히 아저씨를 좋아해서 경비아저씨 택배아저씨 AS기사는 물론이고 지나가던 동네아저씨 바짓가랑이만 보면 좋아서 쫄랑쫄랑 따라갑니다. 정작 아저씨들은 “별난 놈일세.” 하면서 가던 길 가기 바쁘지만 말이죠. 개가 사람을 좋아하는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워서 당연히 그러려니 여겨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개는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요? 개의 조상은 늑대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원래부터 사람을 좋아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개가 사람을 좋아하는 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에 나오는 여우의 말처럼 오랜 세월동안 서로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다른 동물보다 더 친한 이유는 머리가 좋기 때문이고요. 어쨌든 개처럼 사람과 친하고 충성스런 동물은 세상에 다시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공기에 익숙해지듯 그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죠. 아주 오래전에 개가 사람에게 길들여진 후 개는 사람을 도와 사냥을 하고 집과 가축을 지키고 수색이나 구조를 하고 추운 얼음 위에서 썰매를 끌며 사람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힘든 장애인을 돕고 군대나 경찰과 함께 활약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젠 많은 개들이 사람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외로운 현대인의 반려견이 된 것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그림쟁이로서 개를 그리지 않을 도리가 없지요. 사랑스러움 충직함 귀여움 신뢰감 등등 개들이 가진 멋진 모습들을 모두 담아내기엔 부족하지만 개 중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101마리를 골라 그렸습니다. 각각의 개들에 대한 짧은 정보 글도 함께 기록해 두었고요. 그럼 우리 함께 사랑스러운 개들의 놀이터로 소풍을 가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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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제조

도서정보 : 모아컴퍼니 | 2020-07-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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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모아컴퍼니의 거칠고도 험난했던 제조 이야기에 주목해 주세요! 나만의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은 여러분에게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첫 제조 가이드를 드립니다. 모바일아일랜드 무선 충전기는 국내에 숨겨진 금형, 사출, 회로, 조립, 제조 공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아버지 연배의 사장님들을 설득항 마침내 생산되었습니다. 창업 3년 차, 평균 28.5세, 이 4명의 디자이너는 어떻게 대량 생산과 제조를 하게 되었을까요?

구매가격 : 9,100 원

스틸하우스에서 저에너지하우스까지

도서정보 : 김집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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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주쿠에 있는 기노쿠니야서점은 일본 최대의 서점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며 교보문고가 이에 해당하겠지요. 이런 저런 일로 일본에 가면 꼭 들르는 서점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이 서점에서 내가 가장 부러워했던 것은 건축에 관련된 책이 너무 많은 뿐더러 너무 다양하게 발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느낌들이 쌓여 제가 2009년 집과 관련된 첫 책인 『내집 100배 잘 짓는 법』을 시작으로 수십 권의 주택과 관련된 책을 발간하게 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나름의 주택 관련 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옥 관련 책이 단연 두드러지고 그 다음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관련된 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이 책들이 주로 화보 중심이다 보니 스틸하우스에 관해 정작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과
둘째, 화보집 위주로 책을 발간하다보니 스틸하우스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다는 것입니다. 이 환상은 다른 말로 하면 스틸하우스에 대한 기대를 너무 키운 결과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의 실망은 몇 배 더 크게 작용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게라도 스틸하우스에 관련된 책이 여러 권 시중에 나와 있기에, 제가 건축에 관한 다양한 책을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내 오면서 내야 할 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늘 이 스틸하우스가 뒤로 밀렸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뒤로 미룰 수 없다 여겨 스틸하우스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는 중에 제가 현장을 떠나 집필에 매진한 시간이 제법 되어 스틸하우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책에 담기에는 제가 현장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기술의 변화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좀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적임자가 있다면 그분께 스틸하우스 책을 내도록 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스틸하우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시공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졌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기고 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하지만 따지고 보면 집에 난방을 하는 기간은 거의 6개월입니다. 겨울이 그만큼 길다는 것인데, 겨울철 난방을 하게 되면 스틸하우스의 뼈대를 이루는 스틸은 온도에 민감해서 바깥의 찬 기운과 집 안의 따뜻한 기운이 만나 스틸에 결로가 발생합니다. 건축은 습기나 물과의 전쟁인데, 이렇게 결로가 생기면 이 습기로 인해 스틸하우스에 사용된 합판이 썩기 시작합니다. 스틸하우스가 우리의 주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결로를 인한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하면서 주택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문제점들로 인한 시행착오가 발생했고, 그리고 그런 문제에 대한 개선과 기술적인 보완에 또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인 물은 결국 썩기 마련입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공법이나 어떤 유형의 주택이라도 그것이 집이라면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스틸하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틸하우스가 단지 스틸하우스에 머물지 않고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그에 따른 고유가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촌의 환경까지 생각하면 우리는 현재의 스틸하우스에서 머물지 않고 스틸하우스가 미래의 주택인 저에너지하우스까지 진화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스틸하우스에서 저에너지하우스까지』로 정한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우리나라에 주택의 한 유형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저에너지하우스로서 한 축을 담담하는 스틸하우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0년 여름
김집

구매가격 : 10,500 원

진정하고 TV를 켜세요

도서정보 : 이로사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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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부터 넷플릭스까지, TV 중독자의 TV 속 숨은 서사 관찰기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은 수많은 혼란 속에 무방비로 내던져져 있다. 나는 가끔 다 발밑에 눌러두고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진정하고 TV를 켜라고. 불안해하고 괴로워할 바에야 차라리 TV를 보겠다고. 그 안에는 엄청난 덩어리의 현재가, 가장 저급하고 통속적인 우리가, 상상치도 못했던 미래가 매 순간 무작위로 굴러다니고 있다.”
- 매일매일 TV (저자 서문) 中 ?

<진정하고 TV를 켜세요>는 〈경향신문〉 ‘지금 TV에선’과 ‘신콜렉터’ 코너 등을 오랫동안 연재했던 이로사 칼럼니스트의 TV비평서다. 저자는 자신만의 ‘TV 시청 기록’에 불과하다 표현했지만 그 기록이란 실로 예리하게 TV 안에 숨은 의도, 역사와 복선, 미래까지 날카롭게 파고든다. 또한 저평가된 방송의 남다른 매력을 끄집어내 보다 너르게 TV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다. 볼거리는 지나치게 많은 반면 너무 많은 선택지 때문에 더더욱 혼란스러운 우리 시대, 시청각 문화의 핵심을 파헤치는 명쾌한 시선이 여기에 있다.

저자가 주로 방송이 현실의 거울로 작동하는 방식에 천착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김신이 건네는 허구의 효용을 인정하고,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이 곱게 포장한 판타지가 우리를 어떻게 기만하는지 살펴본다. 또한 ‘낭만가객’ 최백호의 노래가 어떻게 우리 시대 다시금 효용을 가질 수 있었는지 짚어내는가 하면, 남성 중심으로 고착된 방송계에서 분투하는 여성과 여성 서사에 주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더욱이 넷플릭스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주요 작품들까지 아우름으로써 오늘날 방송의 첨예한 흐름을 읽는 동시에 ‘재미있는’ 드라마의 이유와 기반을 함께 살핀다.

구매가격 : 12,000 원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도서정보 : 마틴 베일리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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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면 나는 늘 꿈을 꾼다.”
반 고흐 생애 후반기, 외로운 안식처 생폴드모졸요양원에서 보낸 1년,
그곳에서 탄생한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는 1889년 5월 8일부터 1890년 5월 16일까지 374일 동안 남프랑스 아를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생레미 마을 외곽에 위치한 생폴드모졸 정신 요양원에서 지냈다. 1888년 12월 23일, 고갱과의 격렬한 말다툼 이후 자신의 귀를 절단하는 자해 사건이 있은 지 약 반년이 지난 시점에 반 고흐는 여러 차례 발작과 정신적 혼란 상태를 겪으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 사이 아를의 이웃들은 점점 더 반 고흐에게 적대적이 되어갔고, 반 고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바로 정신 요양원에 스스로 입원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반 고흐의 삶을 그가 살며 일한 곳에 따라 여러 시기로 나눈다. 1889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를 반 고흐의 ‘생레미 시기’라고 부르지만, 지은이 마틴 베일리는 이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라고 말한다.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반 고흐는 생레미 마을에 거의 가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요양원과 인근 자연 풍광을 그리며 생활했기 때문이다.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은 이 고독한 안식처에서 화가가 어떤 사람들과 지내며, 그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붓을 놓는 법 없이 그림을 그려나가, 종국엔 「별이 빛나는 밤」 「아몬드꽃」과 같은 걸작을 남길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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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미술관, 카미유 피사로

도서정보 : 김정일 | 2020-06-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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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과 세잔이 스승이라 여기며 존경할 정도로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카미유 피사로의 수많은 풍경부터 진귀한 정물까지 다양한 작품을 고화질의 생생한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영화비평에 대하여

도서정보 : 심훈 | 2020-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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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인이 영화를 오직 문학적 견지로써 보려하고 더구나 ‘플롯(plot)’만을 들어서 비평하는 것이 큰 편견이요 또 오진인 것이다. 어떠한 훌륭한 문예작품이나, 또는 획(劃)시대적 영화라도 별다른 신기한 테마를 가진 것이 아니라 오직 표현방식의 여하로 인해서 예술로써의 가치가 판단되는 것이 아닐까?<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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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도서정보 : 진우촌 | 2020-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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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저자의 희곡 여러 작품 중 하나로 첫 작품인〈개혁(1923)〉당선 이후 1막으로 구성되었다.
‘개량식으로 지은 시골집.
한집안 식구가 모이는 넓은 방 오른편은 박씨가 앓아누운 병실 장지(障支)(방사이 문)가 닫혀있고 왼편은 부엌으로 나가게 되었다. 정면 빠른 편에 또 장지가 있어 바깥문을 그리로 나가게 되었다. 실내에는 헌책이 가득 쌓인 탁자와 값싼 테이블과 의자가 있을 뿐 두어 개 선반에 시골 살림에 알맞은 것들이 가즈런히 놓여있고 질화로에 밈(미음) 냄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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