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의 섬

도서정보 : 이민선 | 2019-10-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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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소년들의 섬』은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선감학원’에서 있었던 잔혹사를 고발한 르포르타주다. 선감학원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곳이다. 일제가 만들고,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완성시킨 소년 강제 수용소다.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소년들을 잡아 가둘 때는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가로막힌 섬이었다.

그 섬에서 벌어진 폭력을 비롯한 갖가지 인권유린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정치적 배경도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이 피해자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고, 사실대로 기록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시 신문 기사도 책 말미에 실었다.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빠져 죽고, 지옥의 수용소”
“이게 다 박정희 독재정권 때 일어난 일이에요”
“정말 견디기 힘든 게 성폭력”
“선감학원만큼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오롯이 간직한 곳이 또 있을까?”

지은이 이민선은 어째서 이렇게 불행한 역사를 굳이 알리려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출판사 <생각나눔>과 한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만큼 사는 게 누구 덕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는 분들이 으레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분들한테 항의하고 싶었어요. ‘이래도 그를 미화할 수 있는가?’ 하고 말이죠.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특히 군사독재 정권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려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

지은이 이민선은 이 말에 이어 “쓰지 않으면 직무유기라 생각했다.”라는 말도 남겼다.

“국민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국가가 어린 소년들을 잡아 가두고 때리고 고문하고 죽이고…. 이런 일을 알고도 기록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기자의 직무를 내팽개치는 행위라 생각한 거예요.”

책 내용은 충격적이다. 얼마나 충격적인지는 한 단락만 확인해도 알 수 있다.

“누군가 죽었는데, 우리 형제한테 창고에 누워 있는 그 시체를 지키며 연탄불을 보라는 거예요. 그때 그곳에서 사람 많이 죽었어요. 그 시체는 배가 고파 무, 배추, 흙까지 막 퍼먹고 배탈이 나 죽은 아이 시신이었어요. 연탄불을 꺼뜨리지 않으려면 불이 꺼지기 전에 새 연탄으로 갈아야 하는데 시체가 난로 옆에 있으니, 무서워서 연탄을 갈 수가 없는 거예요. 결국, 그거 꺼뜨리고 정말 죽도록 맞았어요. 이게 그때 난 상처입니다.” -책 속에서 -

생존자들은 이런 끔찍한 기억을 안고 오늘도 자기 몫의 인생을 살아간다.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은 지금도 흉터처럼 남아, 가끔씩 꿈속에서 그들을 괴롭힌다.

일제는 소년들을 전쟁 총알받이로 쓰기 위해 선감학원을 세웠다. 일제가 물러간 뒤에는 경기도가 이어받아 운영했는데, 일제와 다를 바 없는 잔인한 방법이 동원됐다.

지은이는 이러한 선감학원 잔혹사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존자를 찾아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다고 생존자 진술만을 글 재료로 쓰지는 않았다. 갖가지 자료를 찾아 분석했고, 여러 사람 진술을 비교해서 ‘팩트’를 골라냈다.
이런 노력이 책을 어렵고 지루하게 만들까 봐 그는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부드럽게 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은이는 “이 책이 아픈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온 초로의 생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미화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우리 현대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큰 책임과 권한이 있는 정치인과 공무원은 꼭 봤으면 한다.”라는 말을 여운처럼 남겼다.

지은이 이민선은 책 『소년들의 섬』을 통해 ‘선감도의 비극이, 피해자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한다.

그는 통 크게도 경기도지사와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선감도의 비극이, 피해자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아픔을 우리 사회가 보듬어 안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이 마음이 독자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일제가 남긴 선감학원을 이어받아 운영한 게 경기도입니다. 국가 방침에 따라 운영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지사가 생존자와 채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진 어린 넋들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입니다. 대통령과 경기도지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진심 어린 ‘사과’로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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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연구개발 행정법론

도서정보 : 홍동희 | 2019-10-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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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제1부 연구개발 행정법론에서는 연구개발 행정의 모든 분야에 대한 법이론을 제시하고, 연습문제와 해석을 모든 절에 배치하여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였으며 미국ㆍ영국ㆍ일본ㆍ캐나다의 법제사례를 담았습니다.

O 제2부 행정법 기초론에서는 제1부에서 부족한 행정법 이론의 심화학습을 위하여 행정법의 기초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0 원

생리의 힘

도서정보 : 네이디아 오카모토 | 2019-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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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당당히 피 흘릴 권리를 위해 모두가 알아야 할 핏빛 진실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대부분 평균 40년 동안 매달 생리를 한다. 인류의 절반이 생리를 하지만 이를 ‘마법’ ‘그날’처럼 에둘러 표현하고, 대중매체에서는 마치 없는 일처럼 무시한다. 누군가 예민하게 굴면 “그날이야?”라고 반응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왜 생리를 ‘부끄러운 일’ ‘숨겨야 하는 일’로 여길까? 여기, 생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생리 빈곤을 겪는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한 사람이 있다. 열여섯 살에 비정부기구 피리어드(PERIOD)를 창립한 네이디아 오카모토다.

우리는 생리에 대해 보다 편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심지어 내가 사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생리라는 주제를 엄격히 터부시한다. 여성이라면 대부분 자신이 월경중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해 일종의 암호를 써봤을 것이다. 십중팔구는 “지금 생리중이에요”라고 간단히 말하는 게 거북하기 때문이다. 또는 아무도 우리가 ‘그날’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생리용품을 주머니나 소매 안에 숨겨 화장실로 뛰어가기도 한다. 이 책을 선택하여 소위 ‘생리 전사’가 되기 위해 한발을 크게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분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여성은 월경을 하니까 남성처럼 권력을 쥐거나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할 역량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월경에 대한 문화적 시각을 바꿔놓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_19쪽


생리용품을 높이 든 생리 전사

가세가 기운 시절, 노숙인 여성들과 친해진 네이디아는 생리용품 대신 마분지 상자, 비닐봉지, 솜뭉치 등을 사용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생리 빈곤 문제에 대해 인식한다. 그리고 이내 노숙인뿐 아니라 생리용품을 살 돈이 없어 한 달에 일주일씩 결석하는 저소득층 학생들, 생리용품을 배급받기 위해 교도관들에게 굽힐 수밖에 없는 재소자들, 초경을 시작한 후 조혼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제3세계 소녀 등 생리 빈곤 때문에 자기 능력을 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월경 같은 생리 현상 때문에 그 누구도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네이디아는 2014년 비정부기구 피리어드를 세워 생리용품 패키지를 배포하며 누구든 평등하게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돕고 있다. 평범한 학생에서 ‘월경권 운동가’로 거듭난 네이디아는 이 책을 통해 생리가 실제로 어떠한 경험인지를 가감없이 공개하고, 생리용품의 역사, 월경 정책, 미디어에서 생리를 다루는 방식 등을 짚어가며 어떻게 하면 생리를 둘러싼 낙인과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안내한다.


생리를 한다고? 쉿!

10년간 방영된 드라마 <프렌즈>에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생리는 딱 한 번 언급될 정도로 생리는 대중매체에서 별로 다뤄지지 않았다. 생리혈을 파란 액체로 표현하거나 생리중인 여성이 흰 옷을 입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등 생리대 광고 또한 비현실적이다. 생리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대중매체에서 쉬쉬하며 생리에 대한 오해는 쌓여가고 월경에 대한 낙인은 더욱 굳어진다.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생리 기간에 여성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87%), 여성은 생리를 숨겨야 한다(68%), 생리중에 임신을 할 수 있다(52%), 생리는 직장 또는 사교 모임에서 대화 주제로 부적절하다(67%)고 답했다고 한다.

월경권 운동을 누구나 평등하게 생리용품에 접근하게 돕는 일이자 생리에 대한 금기를 깨기 위한 싸움이라고 말하는 네이디아는 이를 단순히 ‘여성의 문제’가 아닌 인간다움에 대한 문제이자 사회적 정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 직접 생리를 하건 주변에 생리하는 사람이 있건 생리는 우리 일상의 일부이니만큼 공개적인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 생리를 둘러싼 담론의 논조를 바꾸기 위해서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좋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 콘텐츠 공유하기, 직장이나 사교 모임에서 생리에 대한 대화 분위기 조성하기 등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힘을 보탤 수 있다.

생리에 대한 낙인 때문에 월경중인 여성은 광기 어리고, 침울하고, 무책임하다는 인식이 퍼진다. 호르몬이 날뛴다는 이유로 갑자기 여성들의 의견과 감정은 설득력을 잃는다. 평소보다 나약하다고 여겨지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교육이나 전문적인 업무, 과외활동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이러한 낙인 때문에 생리하는 사람들은 자기 몸과 월경은 부끄러워하고 창피해한다. 이러한 낙인의 영향은 뿌리깊게 박힌다. 월경 기간 동안 불안해지는 현상은 지극히 흔한 일이다. (특히 월경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청소년의 경우) 월경중에는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져서 ‘누군가 냄새를 맡거나 내가 생리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않을까? 내가 생리대를 찼다는 걸 누가 눈치채면 어쩌지? 피가 바깥으로 새면 어떡해?’ 같은 걱정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여러분이 월경중이라는 사실을 누군가 알아채 한마디 거든다니,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러한 금기와 낙인이 결합돼 생리를 침묵해야 하고 수치스러워해야 할 일으로 인식하게 됐다면, 금기와 낙인을 깨기 위해서는 정확히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_57쪽


생리용품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다

인류의 절반이 월경을 함에도 생리양이나 생리혈의 농도, 생리중 냄새나 월경전증후군, 생리통 등 월경의 민낯에 대해서 쉬쉬한다. 가임기 여성 대부분이 타깃인 이 거대한 산업은 곱게 포장될 뿐이다. 이 책은 생리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생리용품의 역사와 사용법도 상세히 다룬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허리띠에 생리대를 매단 초기 생리대, 콘돔에 구멍을 뚫어 셀루코튼을 채워넣어 만든 초기 탐폰 등으로 차근차근 살핀다. 또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회용품을 대신할 재사용 가능한 생리용품(생리컵, 면생리대, 생리팬티), 애플리케이터가 없는 탐폰, 해면스펀지로 만든 탐폰, 세척 기술이 탑재된 탐폰, 생리혈을 모아 여성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탐폰 등 혁신적인 생리용품을 통해 기술력이 더해진 생리용품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여성의 권리가 곧 인간의 권리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생리 빈곤 문제를 겪는다. 식재료와 생리대 중에서 양자택일하는 이들도, 종이타월, 화장지, 비닐봉지, 마분지 상자, 신발 깔창 등을 생리용품 대신 쓰는 이들도 많다. 화장실에 무료 생리용품을 비치하거나 생리용품을 나눠줄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의 의식과 정책이 바뀌어야만 한다. 이 책은 그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짚는다.
세금으로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많은 이들이 “왜 여자들 문제에 남자들의 세금을 써야 하는가?” “식량이나 교육 기회 제공처럼 모두에게 필요한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며 반발한다. 이에 네이디아는 생리용품은 사치품이 아니라 화장지처럼 위생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월경 위생은 생리에 대한 걱정 없이 모두가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생리용품의 구입 때문에 더 돈을 많이 쓰고, 일상생활에서 움츠러들고, 다른 출발선에 서는 현실을 더이상 눈감아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생리라는 금기에 대한 침묵이 낳은 악순환을 끊기 위한 선언이자, 생리에 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줄 생리에 대한 찬가다.

생리를 하면 돈이 많이 드는데, 사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평생 생리 때문에 지출하는 총비용’이 1만 8171달러, 즉 한화로 2천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3~7일간 생리를 하고 통상적으로 13세부터 51세까지 월경을 한다는 통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따라서 대개 여성은 38년 동안 총 456번 정도 생리를 견뎌야 하고, 이를 날짜로 환산하면 인생의 대략 6.25년을 생리하며 보낸다는 의미”다. 1만 8171달러에는 월경으로 인한 통증과 귀찮은 일들에 대처하는 비용까지 모두 포함돼 전기담요, 여드름 연고, 생리용품, 진통제, 피임약 등의 비용도 아우른다. 탐폰과 생리대 시장의 규모는 7억 1800만 달러에 달한다(생리컵이나 다른 대체 월경용품은 포함도 안 했는데 말이다). 평균적으로 월경을 하는 사람은 평생 약 1만 7천 개의 생리대나 탐폰을 사용한다. 따라서 생리용품 산업은 높은 수익을 자랑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얼마가 들건 간에 인구 중 일정 비율은 계속해서 월경을 하기 때문에 수요도 사라지지 않는다. _126쪽

구매가격 : 11,300 원

대헌장.마그나카르타. The Magna Carta , King JOHN, King of England

도서정보 : King JOHN, King of England | 2019-10-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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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법 > 정치/외교
대헌장.마그나카르타. The Magna Carta , King JOHN, King of England
영국의 존와에 의해서 1215년도에 선포된 잉글랜드 법의 대헌장 즉 마그나 카르타입니다. 이는 영국및 지금의 미국법 구조에서 대배심원제도의 기초가 되였다. 미국의 대배심제도 즉 그랜드 주어리의 기초가됨.
즉 시민 즉 국민이 직접 판사 및 검사가 되어서 법을 다루어서 민사 형사 사건을 하는 법제도로 됨. 그후는 영어 라는 언어의 모든 것에 전문화 되어서 언어장벽을 넘어야함. 미국연방법은 그래서 발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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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교사들의 열두 달 학교생활

도서정보 : 구세나,박효진,이소현 | 2019-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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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페미니스트 교사 세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또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2월까지 매월 진행되는 학사 일정과 교과 과정에 연계해 월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교육이 가능한지 자세히 안내한다. 교육의 1차 대상은 학생이지만 아울러 보호자, 학교 기관, 교사들도 교육의 대상이 된다.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신학기 번호 매기기’와 ‘여자 한 줄, 남자 한 줄 줄 세우기’ 같은 활동이나 여자다움, 남자다움을 가르는 인식 등을 통해 일상에서 성별 이분법적 사고들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음을 고발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 편중된 보호자 역할 분배에 대해서도 수업과 학부모 반 모임 등을 통해 적극 개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미니즘 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우리 반 연극 수업 어떻게 할까?

도서정보 : 남상오,오현아,이동석 | 2019-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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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5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 2학기에 걸쳐 연극 단원이 도입된다. 초·중·고 학교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인문학적 기초 소양을 기르는 체험을 확대하고자 하는 뜻이다. 이제 ‘연극’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모든 교사와 아이들은 연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민이 넘쳐난다. 연극이 낯설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도 마찬가지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르쳐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답답한 마음에 참고 자료라도 구해보려 애쓰지만 학급에서 아이들과 연극 만들기를 보여주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전공자가 아니면 읽기 쉽지 않은 전문 자료가 대다수다. 이 책은 이러한 교사들의 고민에 답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의 따뜻한 조언과 확실한 지침

도서정보 : 장샛별 | 2019-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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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신중하게, 준비는 치밀하게!
“이왕 결심한 이혼, 양육권은 확실하게! 재산 분할은 넉넉하게!”
실제 이혼 사례와 판례 분석을 통해 검증된 승소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이혼, 쉽지 않은 그 길을 선택할 때 분명 그전보다는 더 나은 삶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혼 과정에서 또 다른 시련에 부딪히고, 이혼 후의 삶에 막막함을 느낀다. 억울하다고, 화가 난다고 무턱대고 이혼해버리면 이혼 후의 삶도 불행의 연속일 수 있다. 이혼 결정은 신중하게 하되, 준비는 치밀하고 철저하게 해야만 이혼 후의 삶이 평탄할 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의뢰인들과의 상담, 소송,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힘든 상황에 이혼을 고민하고, 쉽지 않은 이혼 과정에 괴로워하고, 이혼 후의 인생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이혼의 목적도 결국 인생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조언과 확실한 지침을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혼인 기간이 짧아도 재산 분할이 가능할까? 바람피웠다고 무조건 양육권을 포기해야 할까? 이혼한 지 1년 지난 후에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이왕 결심한 이혼, 양육권은 확실하고 재산 분할은 넉넉하게 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이혼을 결심한 사람들이 이혼 준비 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상황별 체크리스트는 물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이혼 절차, 그리고 이혼 후의 인생을 준비하는 방법까지 실제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있어 이기는 이혼, 유리한 이혼을 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준다.

구매가격 : 9,000 원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도서정보 :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 2019-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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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클릭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빅브라더 시대의 디지털 라이프 안내서’

전화 한 통으로 몇 백만 원을 송금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니다. 소소하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컴퓨터를 포맷해야 했던 경험에서부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비밀번호를 도용당해 난처했던 경험이 다들 직간접적으로 있을 것이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나 개인 정보 보호를 더 이상 감시나 억압의 차원이 아닌, 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얻기 위한 일종의 ‘거래’로 생각하는 요즈음, 자기도 모르게 소탐대실하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단지 인터넷 보안에 관한 문제만을 말하지 않는다. 인터넷의 시작과 기원에서 시작해서 미국의 감시 위성 이야기, 영화 <매트릭스>가 오마주했던 흥미진진한 해커들의 세계, 모뎀 하나로 초기 인터넷망을 자유자재로 누렸던 아마추어 해커의 인터뷰, 톰 크루즈로 유명한 사이언톨로지교와 한판 붙은 해커 집단 이야기, 부통령 후보였던 페일린 주지사를 낙마하게 한 이메일 해킹사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위키리크스의 해킹을 통한 외교 전신문 폭로 사건 등등, 이 책에서는 인터넷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거대담론과 주위에서 들어온 사건에 대한 배경이 되는 원래의 소스들을 깨알 같은 읽을거리로 제공한다.
■ 출판사 리뷰

인터넷 해킹부터 비트코인까지,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 오늘도 당신은 회사에서 쓰던 업무용 USB를 가지고 왔다. 그 USB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가? 잃어버리는 건 한순간이고, 후회는 영원하다.
- “해외 바이어가 보낸 인보이스인가?” 긴가민가하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첨부파일을 여는 순간 꼼짝없이 인질로 잡힌다. 당신의 컴퓨터에는 즉시 자물쇠가 채워지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당신의 컴퓨터를 쓸 수 없다. 아직도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첨부파일을 열어보는 편인가? 한 번의 클릭이 평온했던 당신의 일상을 망가뜨릴 수 있다!
- “귀하의 계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안 설정을 위해 여기를 클릭하세요.” 당신이 가입한 적이 없는 사이트이거나 도용당해도 큰 문제가 없을 만한 내용이라면 무시하라. 그럴 듯한 회사에서 보냈다고 해서 다 믿지 마라. 그런 회사의 로고나 이름을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클릭하는 순간 당신은 ‘낚인다.’ 외부에서 당신 컴퓨터를 주인이 모르게 조정하면서 모든 자료를 몰래 빼갈 수 있는 ‘피싱’에 걸려든 것이다.

영국에 설치된 CCTV는 600만 대 수준이며 도시에서 시민이 촬영되는 횟수는 하루 평균 300회다(2017년 기준).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면 당신의 모든 사생활은 마음만 먹으면 온종일 동선 추적이 가능하다. 중국은 한술 더 뜬다. 2016년까지 1억 7600만 대, 2020년까지 4억 대의 CCTV가 설치되어 중국 전체를 완전히 장악할 예정이다. 수만 명이 모인 콘서트장에서도 안면인식 기술로 수배 중인 범죄자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과 5G 무선 기술의 총합은 전 세계를 통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CCTV와 각종 감시 장비가 많아지는 이런 추세를 오히려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다. 빅 브라더 사회임이 분명하지만, 얌전히(?) 살면 아무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안전함’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을 내면화하여 오히려 이런 감시체계를 반기며 개인정보나 약간의 불편함을 자진 반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궁금했다.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되어 생활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보안’이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포토샵의 레이어를 하나씩 벗겨나가듯이 우리 일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층들을 벗겨내면서 ‘인터넷 세상에서 나를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두려운 대상을 이해하면 거기에 대항하는 길이 보인다. 복잡할 것만 같던 인터넷 보안의 여러 이슈 이면에 숨은 문제까지 정리하여 당신의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돕는 고마운 책이다. 어차피 디지털과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가자.

기술적 보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
책을 읽다 보면 오해하고 있던 사실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새삼 놀란다. 가령 이런 이슈에 관한 소소한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책을 다 읽은 후 채점해보라).

―정말 러시아가 미국 선거 과정을 해킹했을 것이다. ( O X )
―종이 투표보다 전자 투표가 더 간편하고 안전하다. ( O X )
―해커들은 대부분 사이버 범죄자다. ( O X )
―스마트폰 위치추적 설정을 꺼놓으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 O X )
―정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면 보안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O X )
―인터넷에는 마약이나 무기도 사고 파는 ‘비밀 시장’이 있다. ( O X )
―위키리크스의 특종은 여전히 믿을 만하다. ( O X )
―소프트웨어 취약점만을 매매하는 시장이 있다. ( O X )
―‘멘토’라는 인공위성 7개가 한 세트로 전 지구를 촘촘히 감시하고 있다. ( O X )
―폭스바겐이 담대하게 배기가스 배출을 속일 수 있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 덕분이었다. ( O X )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 위기 시절, 중앙집중형 화폐의 대안으로 나타났다. ( O X )

저자는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모든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보안 원리를 하나 소개한다. 바로 ‘옵섹’(OPSEC) 또는 ‘작전 보안’(Operation Security)이라는 군사 분야에서 통용되던 방법론인데, “잠재적인 적에게 중요한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예를 들어, 휴가를 떠날 때, 우리는 도둑이 쉽게 침입할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두지 않는다. 또 누군가 잃어버린 듯한 USB를 주웠는데, 주인을 확인한답시고 컴퓨터에 연결하는 행동도 피할 것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전에 여러 허용 사항이 있는데, 그 허용 요청 수준이 점점 도를 넘고 있다. 가령 사진 촬영 어플인데, 문자 메시지나 다이어리 기능에 접근해달라고 요청한다. 우리가 별다른 생각 없이 ‘허용’ 버튼을 누른다면 불청객을 방 안에 초청하고 감시도 하지 않는 꼴이 되는 것이다.
대중에게 널리 공개된 모든 정보를 가리키는 용어로 ‘하얀 정보’(white information)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위치 추적이 가능한 트윗 게시물을 보면 당신이 휴가 중 어떤 날에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안을 완벽히 했더라도 인간적인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만큼 허점을 남긴다.
컴퓨터 보안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기술적 역량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한 분야다. 또한 복잡한 기술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더라도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대부분의 보안 위협에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이 책은 (끔찍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추상적이어서 나에게는 절대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하는 인터넷 관련 사건들의 허구를 파헤칠 목적으로 저술했다. 인터넷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그 이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가? 해킹, 바이러스 프로그램 확산,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 감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 당신은 그 배경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가? 모든 사이버 범죄자가 해커이거나(또는 그 반대이거나) 이들은 모두 ‘다크넷’이라는 깊숙한 곳에서 활동하는가? 이 질문의 답변을 함께 찾아볼 예정이다. (…)
독자에게 인터넷과 얽혀 있는 수많은 세력과 관련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비판적 도구와 지식을 제공해서, 여러 쟁점을 깊이 파악하고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내용을 다루었다.
-서문. 신화와 진실

페이스북이나 게임을 안 하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프랑스 당국은 신분증 발급을 쉽게 하려고 모든 시민의 개인 신체 정보를 수집하길 원했다. 그러나 프랑스정보안보국 등 공공기관이 검토한 결과 개인 신체 정보를 저장할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보장할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6천만 프랑스인은 자신이 제공한 개인 신체 정보가 너무나도 쉽게 유출되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 실행될 의료 진료 기록 공유도 마찬가지다. 진료 기록이라는 매우 민감한 개인 정보를 의료 기관에서 전산화하여 공유하자는 시스템인데, 외부에서 정보에 접근하거나 해킹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
우리가 미국 대선 중 일어난 특정 해킹 사례를 다루는 이유는 기술적인 공격과 함께 공격의 결과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빈치 그룹 사례에서는 정교하게 실행된 속임수(사기) 뒤에 인간적인 숨은 동기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다(자신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세력도 없었다). 반면 인과관계 성립 주장이 더욱 복잡한 미국 대선 사례에서는, 인과관계를 지탱하거나 적어도 인과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여러 요소가 뚜렷이 드러난다. ‘큰물에서 놀려면’, 즉 혼란스러운 인터넷 보안 세계를 항해하려면 20세기 첩보 기술의 기본을 알아두어야 한다.
- 1장. 우리는 어떻게 해킹을 당하나

스노든이 공개한 문서에는 정부에 문제가 되는 인물들의 명예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정보 수집을 계획한 메모가 포함되어 있었다. 정보 수집 계획을 요약한 문서는 공개적으로 유명 인사들의 명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웹브라우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음란 영화를 시청한 사실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명시했다. 이러한 정부의 소행은 권력자와 재력가를 협박할 목적으로 성매매 여성을 이용해 그들을 매복 장소로 유인한 후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방식의, KGB가 사용한 러시아의 콤프로마트를 연상하게 한다.
- 2장. 믿었던 도끼, 발등을 찍다

기술 문제의 밑바탕에는 민주주의와 직결되는 근본적인 질문이 숨어 있다. 전자 투표, 컴퓨터를 사용한 투표, 인터넷 투표를 둘러싼 중요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전자 투표가 “간단하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류가 달에 착륙했고, 자동주행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굴러가는 시대가 가까웠기 때문에, 전자 투표 정도는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자 투표에는 생각보다 많은 제약이 둘러싸고 있다. 먼저 비밀 투표를 보장하고, 어떤 후보를 뽑았는지를 타인이 알아낼 가능성을 피해야 하며(따라서 선거인이 자신의 투표권을 타인에게 팔 가능성을 줄여야 하고), 무기명 투표를 보장해야 한다. 또한 선거법을 지키고, 투표의 진정성을 보장하고, 유권자가 쉽게 투표할 수 있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
- 3장. 디지털 시대에서의 신뢰 문제

톰 크루즈가 출연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후, 사이언톨로지교는 평소처럼 대응했다. 즉, 다수 웹 사이트에 동영상 삭제 독촉장을 보냈고, 대부분 사이트는 이 요청을 따랐다. 그러나 거커(Gawker)와 같은 일부 사이트는 동영상 접속을 그대로 유지했다. 포챈에게 사이언톨로지의 독촉장은, 가득 찬 물병에 떨어져 병을 넘치게 하는 물 한 방울과 같았다. 인내심의 한계를 건드렸던 것이다. 포챈 이용자들은 사이언톨로지의 소행을 생각의 자유와 정보 유통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여겼다.
2008년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한 주 동안 사이언톨로지교를 겨냥한 룰즈가 쏟아진다. 웹 사이트를 공격하고, 교단 소속 핫라인에는 수없이 장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교단의 팩스 기계는 지면이 온통 검은 팩스와 일부 어나니머스 회원의 엉덩이 이미지가 인쇄된 팩스 폭탄을 끊임없이 수신해서 다른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또한 사이언톨로지 다수 교부에는 (당연히 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엄청난 수의 피자가 배달되었다.
- 5장. 트롤에서 헥티비스트까지

불행한 일이지만, 실제 무기 판매상(중고 판매상)도 존재한다. 무기 판매 가격이 높다 보니 이 사업에 뛰어든 ‘경영인’이 있다. 예를 들어 한 독일 판매상은 고장 나거나 더는 사용할 수 없는 무기를 수거한 후 수리해서 판매한다. 대부분 무기는 잘 작동한다. 한 리포트에 따르면 대다수는 1,000~1,500유로(약 130~200만 원)에 판매되는 작은 구경인데, 우체국 배송으로 구매자에게 배달된다. 그리고 무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직접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무기 시장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2013~2015년에 이들 무기상의 40퍼센트가 살상 무기 판매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기 판매자를 거부하는 판매 시장도 당연히 존재하는데, 많은 경우 윤리적 이유 때문에 무기 판매를 거부한다.
- 8장. ‘양파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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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김정일, 현대 남북한 정치철학 사상가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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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박정희

1.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다(1940)

인간존재의 삶, 그 자체야말로, 지극히 정치적인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은, 곧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정치야말로, 가장 거대하며, 동시적으로 가장 세밀한, ‘인간 드라마’이다. 때문에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현실세계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우며 재미있다.
국내정치는 물론이며, 국제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그것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의 인간존재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치적 사태를 이해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인문학적 지식을 지녀야 한다.
정치철학적 관점은 물론이며, 정치학, 경제학, 법학, 윤리학, 역사학, 심리학 등, 온갖 지식이 망라되어야만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과정에 버거움을 갖는 대부분의 서민대중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정치적 선동질과 공작질에 의해 ‘개돼지 군중’ 노릇을 하기 십상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큰 문제이지만, 정치적 ‘개돼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러니 정치적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죽음의 순간까지 앎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온갖 장르의 지식을 쉬이 접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세 어느 정도의 정치적 판단을 가질 수 있다.
특히 政治史의 경우는, 서민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지난 정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대정치사를 회고할 때, 이승만이든 김일성이든, 박정희든 김정일이든,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다소의 의무감에 이승만이나 박정희에 대해 좀 더 호의적임은 人之常情이다. 분명 그들에 의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무작정 崇仰한다는 것은, 당최 비위에 거슬린다. 그러한 측면에서, 남한의 상황에 비한다면, 북한의 사이비 메시아 세습 왕조의 상황은, 실로 最惡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民族主義的 羨望에 사로잡혀, 從北主義的 作態를 보이는 ‘개돼지 群衆’을 대할 때면, 가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一言以蔽之하여, 북한은 남한에 대해, 동일한 韓民族이라는 同族意識을 전혀 갖지 않는다.
北韓人에게 南韓人들은, 그저 美帝國主義의 앞잡이로서, 돈벌이를 위해, 철천지원수인 일본과 동맹관계에 준하는 짓을 자행하는 傀儡集團일 뿐이다.
그러한 인식은, 남한이라고 해서 별 다를 것 없다. 많은 南韓人들이, 겉으로는 남북한의 민족의식에 찬동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이익 추구를,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실상, 대부분의 남한인들은 북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 굳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킬만한 것들이, 남한에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늘 그 속내는 서로 다르다. 그러한 상황은, 광복 이후, 남북한이 분열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지속되는 현상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서, 남북한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지극히 비관적이다. 南北韓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음은 물론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정학적 인접국들이, 남북통일을 극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한민족은 통일을 목적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한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북한은, 목숨을 걸고서 남한에 대항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적인 통일을 시도하면 되지 않겠는가. 애석하게도 국제정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역사적 사례를 살필 때에도, 어떠한 통일이든, 그것이 평화적인 상황에서 실현된 사례는 거의 없다.
예컨대,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 평화통일이었는가. 그것은 철저히 경제적 흡수 병합이었다. 서독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진영에 의해, 경제적 약자인 동독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포기하고서, 먹고살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 역시, 그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남북통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으나, 통일 이외에 남북한이 미래적 생존을 보장 받을 마땅한 방편이 있는가. 이것이 또한 문제가 된다.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 지속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해, 그저 먹고 살만한 弱小國으로서, 미국 등 서구 열강의 ‘시다바리’ 노릇을 지속해야 한다.
외교적인 차원에서 평화적 통일을 선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망한 말장난일 뿐이다. 결국, 남한이든 북한이든, 둘 중 하나가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런 것이, 국제정치의 弱肉强食 구도 안에서 실현될, 남북한의 미래이다.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지난 歷史는 이러한 상황을 너무도 여실히 검증해주고 있다.
‘朴正熙(1917~1979)’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本貫은 高靈, 號는 中樹이다.
대구사범학교(1932~1937)를 졸업하고,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봄,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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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선언

도서정보 : 맬컴 해리스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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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지에서 “영국의 지식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으로,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사회적 배경 속에서 태어나 어떻게 성장하여 지금의 밀레니얼이 되었는지, 그 역사적 흐름을 짚어간다.

그간 세대론을 다루는 책은 그 세대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해당 세대를 관찰하며 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밀레니얼 선언》의 저자 1988년생 맬컴 해리스는 해당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또래가 떠안은 역사적 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했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