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길
도서정보 : 라종일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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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의 제2인자, 북한 개혁개방의 아이콘 장성택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읽는 북한 현대사. 장성택은 북한에서 3대 세습을 이룬 김씨 삼부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들어본 이름으로 손에 꼽힌다. 김일성의 사위이자 김정일의 매제 그리고 김정은의 고모부였던 그는 베일에 가려진 북한 정권 내에서 돈과 권력,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과 친족에 의한 비극까지도 모두 맛본 드라마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즐기며 야망을 키우던 청년 장성택이 김일성 '수령'의 딸 김경희와 만나 위험하면서도 로맨틱한 사랑에 빠져들고, 마침내 김정일의 도움으로 김일성의 승낙을 얻어내 모스크바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뤄나가는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가 김정일 수하에서 본격적인 제2인자로 권력의 중심에 들어서면서 펼쳐졌던 파란만장한 정치 행적과 권력 다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 라종일 교수는 김일성의 딸 김경희와 결혼하기 위해 누나와 (지주였던) 매형을 이혼시켰던 그가 정치적 야욕과 번뇌에 휩싸인 채 북한 사회를 이끌어보려 했던 상황, '혁명화'라는 형벌을 세 번씩이나 감내하면서 다시 권력 중심부에 섰던 과정, 그리고 하나뿐인 딸 금송의 자살을 맞닥뜨리고, 결국 정치범으로 몰려 처참하게 죽은 후의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소설보다 드라마틱한 장성택의 인생 궤적은 한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북한 현대사의 맨 얼굴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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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초콜릿
도서정보 : 캐럴 오프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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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카오 원두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전쟁과 폭압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2004년 코트디부아르에서 납치된 프랑스-캐나다 국적의 저널리스트 기 앙드레 키에페르가 카카오와 관련한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부패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키에페르는 카카오 수출을 통해 얻는 막대한 수익이 생산자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정권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적했다.
그바그보는 2010년 말 선거에서 졌음에도 권력을 내놓지 않겠다고 버티며 코트디부아르를 혼란으로 내몬 바로 그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카카오의 주요 생산지가 되는 과정과 그럼에도 가난에 빠진 농민들의 실상, 카카오를 둘러싼 부패와 경제적 파탄 때문에 겪게 되는 내전의 원인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검색되지 않을 자유
도서정보 : 임태훈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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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본주의는 지식과 인지가 새로운 부의 원천이자 중심이 되는 경제구조를 뜻한다. 지식과 감정을 포함해 인간의 인지 능력과 결과가 자본화하면서 ‘인간’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다. 시시각각 온갖 정보를 송수신하는 이 시대의 인간은 체제의 운영체계 안에서 탁월하게 통제 가능한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 책은 정보자본주의의 탈인간적 변이 과정을 비판하고 인지적, 능동적, 창조적, 미적, 윤리적 능력을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과 기획을 구상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공통의 자율을 추구할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특히 이 책은 정보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건축, 의료, 음악, 패션, 사진, 기억과 죽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변화상을 전방위로 분석한다. 기존의 미디어 담론은 기업의 마케팅 언어를 변주하는 수준에 그칠 뿐, 변화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정보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격변에 대응해 이 시대가 어떤 질문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감시체제와는 사뭇 다른 ‘서버server에 의한 감시’의 가공할 힘이 드러나고, 그로 인해 양산될 ‘호모 익스펙트롤’, 즉 예측 가능한 인간이라는 핍진한 인간형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인간 실존의 기본 축인 시공간에 대해서까지 뻗어나간다. 이러한 촘촘한 성찰 아래 리듬과 소리, 사운드스케이프라는 대안적 상상력의 공간을 마련한다. 저자는 이처럼 사유의 지평을 확장해가면서, 철학과 사회학은 물론 신경생리학, 건축공학, 에스에프를 넘나드는 ‘인문과학’적 사유의 진경을 펼쳐 보인다.
구매가격 : 10,500 원
교사가 말하는 교사 교사가 꿈꾸는 교사
도서정보 : 권재원 | 2016-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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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혹은 일러두기 4 ∥ 1장 우상과 허상 ∥ 두 번째 편지 ‘스승’은 없습니다 11 | 세 번째 편지 생산할 것인가 성장할 것인가 35 | 네 번째 편지 ‘아이들’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49 | 다섯 번째 편지 교사가 박봉이라고요? 59 | 여섯 번째 편지 쫀쫀하고 쩨쩨한 선생 69 | 일곱 번째 편지 개도 안 먹는다는 그 ‘똥’ 77 ∥ 2장 교사로 사는 삶의 즐거움 ∥ 여덟 번째 편지 관계와 성장 87 | 아홉 번째 편지 탐구하고 사유하는 삶 99 | 열 번째 편지 여가와 일의 만남 107 | 열한 번째 편지 행복한 교사를 위한 증여의 경제학 119 ∥ 3장 학교를 망친 7가지 ∥ 열두 번째 편지 문서 귀신 135 | 열세 번째 편지 인성교육 149 |열네 번째 편지 승진 귀신 165 | 열다섯 번째 편지 위험한 축복, 방학 177 | 열여섯 번째 편지 고슴도치 선생님 185 |열 일곱 번째 편지 월급 귀신 193 | 열여덟 번째 편지 범생이 귀신 199 ∥ 4장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추신 ∥ 열아홉 번째 편지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213 | 마지막 편지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분투하는 교사 229 | 첫 번째 편지 작가의 말을 대신하여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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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적응 사회적 기술 (초등 고학년, 청소년용)
도서정보 : Harvey “Smokey” Daniels, Nancy Steineke | 2016-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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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슬라이드, 삽화, 다른 사람과의 효율적인 작업 언어 및 행동을 가르치는 매우 간결한 지시문으로 되어 있다. 책 속에 소개된 35개 레슨은 말하고, 듣고, 주장하고, 설득하고,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한 명시적 코칭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협업을 돕는다.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교과과정의 내용을 사용하여 여러분은 사회적 기술을 시범 보이고 학생들은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레슨에는 6~25개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학업 기술에 대한 슬라이드가 있다. 책의 순서는 대부분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슬라이드는 기술(좋은 파트너 되기 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의 양 측면을 주장하기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기술의 가치를 설명한다.
●다음 슬라이드는 여러분이 가르치게 된 교과과정 주제가 무엇이든 그것을 사용하여 그 기술을 행동으로 시범 보이는 것을 돕는다.
●다음으로, 목표인 사회적 학업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격려하는 전략을 함께 만들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청한다.
●추가된 슬라이드는 여러분이 모니터하고 지원하면서 여러분의 교과과정 내용을 사용해 학생들이 그 기술을 실천하도록 돕는다.
●새로 이해한 것들을 더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레슨은 보고하기로 끝난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학생은 교과과정 주제에 더 잘 몰두하고, 더 높은 학업 수행을 하며, 일생 동안 사회적 기술이 지속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대학준비이고 경력준비다! 그리고 우리의 학교는 더 안전한 항구가 된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서로를 알고 존중하며 함께 배운다.
구매가격 : 11,200 원
Menstrual Ovulatory Calculation with Julian Date Calendar
도서정보 : 김정오 | 2016-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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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배란일 계산과 줄리안데이트 캘린더"는, 생리리듬을 간단한 공식으로 만들어 알기 쉽고 계산하기 쉽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계산공식에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회임기와 불임기를 활용하여, 자연회임이나 자연피임을 쉽게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목적이다.
줄리안 데이트의 흥미로운 응용분야는 "생리 배란일 계산"에서의 응용이다. 사람의 몸은 그 리듬을 달의 리듬에 맞추려고 은연중에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리듬은) 많이 불규칙하고 개인간의 차이도 많다.
이것을 줄리안데이트를 이용하여 계산하면, 작은 달 (30일) 큰 달 (31일) 헤아려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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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노마드 사회
도서정보 : 군둘라 엥리슈 | 2016-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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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전이 된 군둘라 엥리슈의 <잡노마드 사회>는 ‘잡노마드족’이라는 새로운 흐름의 출현을 예고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잡노마드 사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정착민적인 삶이 아닌 유목민적인 삶이 대세가 될 것인지를 다양한 사례와 분석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구매가격 : 8,280 원
웰빙전쟁
도서정보 : 주자네 셰퍼 | 2016-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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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음식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살기 위해 먹는 일이 중요했던 시절을 지나 맞이한 풍요의 시대, 사람들은 이제 몸에 좋은 것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강박과 해로운 걸 먹지 말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함께 받는다. 그리고 혼란에 사로잡혀 유명 연예인들과 치료사들이 제안하는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법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과학 전문 기자 주자네 셰퍼는 음식과 건강을 다루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웰빙에 대한 대중의 끝없는 욕망을 조명한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 문화, 경제적 원인들을 집중 분석하고 최신 연구결과를 보탰다. 밀가루와 우유에 대한 오해부터 천연의 제품, 값비싼 '프리free' 제품이 몸에 이롭다는 식품 회사의 광고까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고발도 함께 담겨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개정판]대통령은 없다
도서정보 : 저자 : 월러 R. 뉴웰 역자 : 박수철 | 2016-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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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격을 생각한다
역사는 어떤 대통령을 선택했는가?
페리클레스부터 오바마까지, 역사 속에서 찾은 대통령의 조건!
◎ 도서 소개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
누가 대통령감인지를 결정짓는 10가지 조건
대통령 임기 말기만 되면 떠오르는 부정부패 게이트, 비밀 문건, 국기 문란… 왜 우리는 정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는 것일까? 대통령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짓,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과 아닌 사람, 존경할 만한 대통령과 볼썽사나운 범인을 제대로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2017년, 또 한 번 정치의 계절이 찾아온다. 침몰한 대통령의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지만 판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단 한 가지는 이번에도 국민들이 선택한 인물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적임자인지를 가려내는 엄중한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 책은 대통령제를 선택해온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치밀한 평가를 내린 후, 대통령이 갖춰야 할 10가지 조건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대통령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기준과 잣대를 마련해준다.
◎ 출판사 서평
역사는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왔는가?
페리클레스부터 오바마까지, 역사 속에서 찾은 리더의 조건!
복잡다단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과 상충된 이해관계가 난맥상을 이루는 정치의 영역에서 이상적인 대통령상을 제시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미 그 자리를 거쳐 온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중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대통령제 정치 시스템을 200년 넘게 유지해온 미국의 역사적 경험은 의미 있는 교훈을 줄 수 있다.
성격이 두뇌보다 낫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대통령은 없다』는 현재 한국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책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서 출발해 링컨, 케네디, 레이건과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고 조망함으로써 대통령의 자격이 무엇인지를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이와 함께 최초의 민주주의 사회를 이끈 고대 그리스 지도자들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까지 포괄적으로 파헤치면서 ‘위대한 리더’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대통령이 갖춰야 할 10가지 조건
저자의 통찰에서 배워야 할 민주주의 가치는 무엇인가?
『대통령은 없다』의 저자 월러 R. 뉴웰은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성숙한 리더의 10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조건 하나하나를 우리 역사의 대통령과 비교해보라. 우리가 놓친 대통령의 조건은 무엇인지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01 성격이 두뇌보다 낫다. 위대한 지도자에게 최고 학력이나 천재적인 두뇌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인격과 성품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02 감동적인 수사법이 필요하다.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과장이 섞이지 않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표현력이 있어야 한다.
03 도덕적 확신이 필요하다. 위대한 지도자는 도덕적 신념을 추구해야 한다. 그는 원칙을 고수한다. 그러나 자기 신념의 잣대에 따라서만 결정하지 않는다. 예외는 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차악’도 선택한다.
04 리더는 시대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그는 시대적 상황과 정서를 대변한다. 위대한 리더의 인간적 자질은 그 시대가 갈구하는 인물상과 어울린다.
05 두세 개의 주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위대한 리더는 재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복잡하게 일을 벌이지 않는다. 그 대신 꼭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를 세워 여기에 집중하고 헌신한다.
06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위대한 지도자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의 소유자이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에 충분한 시간과 건강을 확보한다.
07 역사가 지도자를 선택한다. 위대한 리더는 역사의 선택을 신뢰한다. 그는 지도자의 탄생이 도도한 역사의 흐름 중 일부임을 잊지 않는다.
08 위대한 지도자는 권력욕이 강하다. 정치 지도자는 본질적으로 권력을 지향한다. 그러나 중심을 잃지 않는다. 권좌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09 위대함은 사악함의 이면일지 모른다. 위대한 지도자는 위대한 속성 뒤에 감추어져 있는 사악함의 실체와 위험성을 알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것을 경계한다.
10 위대한 지도자는 앞의 아홉 가지 교훈 모두를 무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선거는 정책이나 개인적인 자질보다는 당파와 사상에 따라 일차적으로 검증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다양성의 폭이 넓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양상도 많이 변하고 있다. 역사적 정통성이나 이념, 적대감 등의 대립각이 흐려진 대신 후보자 개인의 자질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후보 각각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그 사람 자체를 판단한다. 그러한 결정 과정에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조건은 구체적으로 후보자를 판단할 만한 좋은 기준이다.
오랜 분단이 야기한 상시적 위기 속에서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질적으로 발전된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는 일종의 ‘위대함’이 요구된다. 국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대통령을 평가하고 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에도 이 책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다.
◎ 추천사
독자들은 페리클레스, 카이사르, 나폴레옹, 링컨, 레이건 등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리더들에게 내려진 치밀한 평가 덕분에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들이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가는지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민주주의 정치인에게 어떻게 위대함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깊은 통찰을 던져주는 매우 중요한 책이다. 뉴웰은 정치, 철학, 역사의 개념을 차용하여 링컨에서부터 페리클레스까지 변화하는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지 그 이해를 제시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 존스홉킨스 대학교 교수)
뉴웰은 새로운 세대와 오바마에게 위대한 지도자가 열정적인 에너지로 움직이는 동안 부딪히기 마련인 영원한 난제를 풀어줄 지혜를 내놓는다. 이 책은 위대한 지도자가 전쟁의 와중에 국론을 통일하는 방법, 전쟁에 나서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때와 단호하게 대응할 때를 알려주는 귀중한 보물이 가득한 책이다.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기적을 부르는 뇌』의 저자)
뉴웰은 대중문화와 로마사를 통해 리더십을 둘러싼 차기 행정부의 딜레마를 부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저술가이다. 그의 엄청난 지식은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하기는커녕 오히려 부담을 덜어준다. 이 책은 틀림없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찰스 H. 페어뱅크스 주니어(Charles H. Fair banks Jr., 허드슨 연구소)
탁월한 학자의 끈질기고 독창적인 연구와 숙고로 대변되는 무척 중요하고 미묘한 주제를 풍부한 상상력과 절묘한 짜임새로 접근한 책. 아주 재미있을 뿐 아니라 무척 유익하다. ―콘래드 블랙(Conrad Black, 『리처드 M. 닉슨: 충만의 삶』의 저자)
◎ 본문 중에서
미국 대통령들은 전임자와 달리 대외정책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국내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리라 마음먹고 집권하지만 금세 국제문제에 휘말리고 만다. 존슨은 …… 결국 베트남 사태에 완전히 정신을 뺏기고 말았다. …… 카터가 재임 중 남긴 최대의 치적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평화 정착을 꾀한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중재한 것이었다. …… 클린턴도 전쟁(코소보사태에 개입한 점)을 일으키고 평화(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협상을 중재한 점)를 정착시킬 수 있는 미국 대통령직의 마력에 굴복하고 말았다. 끝으로 조지 W. 부시는 …… 임기 동안 오로지 9·11테러에 휘둘렸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정치적 자산을 모두 소진해버렸다.(30쪽)
레이건처럼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평범한 수준의 지성과 단순한 인격을 지닌 경우는 드물었다. 심지어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도 인정했듯이 레이건은 닉슨이나 카터만큼 정교하고 지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아울러 그는 트루먼처럼 냉혹하지도 않았고, 국민을 휘어잡은 루즈벨트와 달리 귀족풍의 장악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 그러나 레이건의 외면적인 단순성의 이면에는 정치적 가치의 매우 복잡한 진화가 숨어 있었다. 그런 발전과정은 레이건이 쌓아온 정치적 경력의 특징이었고, 따뜻한 햇살 같은 그의 이미지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여정이었다. 링컨과 처칠처럼 처음에는 과소평가되어 호의와 선심의 대상에 머물렀다가 마침내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한 인물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때로는 성격이 지성이나 공식적인 학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117~118쪽)
자유로운 사회라는 원칙과 노예제 사이의 모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시점에 도달한 것은 링컨이 아니라 바로 미국이었다. 링컨은 이미 오래전에 노예제 폐지를 결심했다. 미국이 그에게 다가올 준비가 되었을 때, 그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동일한 도덕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동포들도 거기 동참하기를 기다렸다. …… 중도파나 부동층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과감히 선언하는 이상주의자들이 보기에 링컨은 기회주의자였을 수 있다. 언젠가 링컨은 노예제처럼 도덕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는 “그것을 찬성하는 아주 현명한 영혼들을 통해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 하느님이 준비가 되셨을 때 그런 문제들이 정리되어 법으로 자리 잡고 우리 제도 안에 녹아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239-240쪽)
차기 대통령은 페리클레스, 알키비아데스, 니키아스 등이 먼저 시달렸고 나중에 링컨, 처칠, 루즈벨트, 냉전시대의 대통령들이 고민했던 문제와 동일한 난제를 물려받을 것이다. 만일 차기 대통령이 국제문제에서 한걸음 물러나면, 그것은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돕기 위한 무력사용을 회피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즉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그리고 민주주의가 막 피어나는 이라크 등을 외면하고, 이란이나 북한과의 대립을 두려워하며, 중국의 부상을 방관하는 태도로 비춰질 것이다. 반대로 차기 대통령이 이들 분쟁지역 한두 곳에서 미국의 힘을 보여주면, 미국의 팽창주의와 오만, 이상주의와 이익추구의 혼재된 동기, 열정이 지나친 최고사령관에 의한 국내에서의 자유침해 등을 거론하는 익숙한 비난이 거세질 것이다. (422-423쪽)
상황이 불확실할 때 위대한 지도자는 대담해야 하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 이끌리지 말고 이끌어야 한다. 에머슨이 말했듯이 도덕적 힘은 우리에게 용기와 평안을 준다. 그런데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섰을 때조차 기존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도덕적 권태’를 운운한 카터의 연설은 마치 자신의 도전과제에 당황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남자를 연상시켰다. 그것은 레이건의 등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레이건은 자신과 국민 모두에 대한 확신을 퍼뜨렸다. “되돌아갈 일은 없다(the lady’s not for turning: 노조의 파업에 강경 대응할 것을 천명한 대처의 연설-옮긴이)”고 선언한 대처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대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심지어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했지만, 결국 영국 경제가 제3세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블레어는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과감하게 지원했다. 그것이 영국에게 옳은 일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처의 친시장적 경제정책을 뒤엎지 않았다. 덕분에 노동당을 다시 영국 정치의 중심무대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440쪽)
구매가격 : 14,400 원
주권이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저자 : 로버트 잭슨 역자 : 옥동석 | 2016-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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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민은 국가의 주권을 왜, 그리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16세기부터 21세기까지 ‘국가 권력’이라는 큰 줄기를 따라 완성한 근대 정치사,
그리고 앞으로의 주권체에 대한 흥미로운 역설!
『주권이란 무엇인가』는 현재 보스턴 대학교 국제관계와 정치학 교수이자 수많은 저술로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중국 등 다수 국가로부터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로버트 잭슨의 또 한 권의 명저다. 이 책은 ‘주권체’라는 중요하면서도 생소한 개념을 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에 출간된 유일한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주권체’란 우리가 국가 또는 민족으로 지칭하는 영토 조직에 내포되어 있는, 그리고 국내와 국외의 다양한 관계와 활동들을 맺고 있는 ‘권위’의 개념을 말한다. 이 주권체는, 근대 세계의 정치체제와 법적 관행에서 핵심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현상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주권체만큼이나 본질적이고 실질적인 관점이 또 있을까?
로버트 잭슨은 주권체의 개념이 등장한 시점에서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연구해왔으며, 옥스퍼드, 스탠퍼드 대학의 방문교수로서 이 분야에 대한 독보적 권위를 쌓아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주권체의 흐름으로 역사를 바라보면서, 역사를 바탕으로 주권체의 진화를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학설에 치우침 없이, 지나치게 사변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주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주권’의 진정한 개념을 짚어가면서, 서구 중심의 세계사를 이전보다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현실정치에서 주권을 쟁취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사회 세력들의 투쟁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반 이론가들의 노력을 파악하면서, 서구의 사상사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강렬하고 빈틈없이 정연한 서술,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설명은 이 주제에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며 또 그 세부 내용들은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_ 국제관계학 학술지 「인터내셔널 어페어즈(International Affairs)」
“이 책은 주권이라는 개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주권의 개념은 종종 권위와 권력, 최상위성과 독립성이라는 개념과 융합되어 있는데, 이들을 분리 해체하는 야심적인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독립적인 근대 주권국가의 발전을 이해해야 하는 전문가, 선생님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_ 데이비드 A. 암스트롱, 밀워키 위스콘신대학 정치학 부교수
“주권은 근대정치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개념이다. 국가가 없어지고 이들에 기반한 국제사회가 사라질 것이라는, 소위 주권의 소멸이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생존할 것이다. 통찰력을 가진 탁월한 설명을 통해, 로버트 잭슨 교수는 정치와 국제관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왜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_ 제임스 마얄, 전 케임브리지 대학 국제학연구센터장
“잭슨 교수의 주권체에 대한 설명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철학적으로 풍성한 논의를 함으로써 국제정치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해설서 중 최고의 찬사를 받을 것이다. 주권체의 관행과 제도들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했는지 설명하면서, 그는 자신의 사상이 얼마나 신선하고 설득력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_ 데이비드 클린턴, 베일러 대학교 정치학 석좌교수
◎ 출판사 리뷰
정치, 법, 현재, 과거 그리고 가까운 미래까지
역사적으로 언제나 떠오르는 근본적인 화두, 주권!
이 책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학술 전문서적 출판사로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폴라이트 출판사의 ‘주요 개념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발간됐다. 수많은 저서들이 이미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중국 등에 번역되어 대학의 수업교재뿐 아니라 연구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는 로버트 잭슨의 ‘주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사실, 주권은 서구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신대륙 발견과 산업혁명, 식민지 개척과 제국주의, 미국의 독립과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과 동유럽 국가, 제2차 세계대전과 식민지 독립, 분리독립 운동과 테러리즘, 국제인권법과 인도주의적 개입 등 세계사에서 매우 중요한 많은 사건들은 주권을 중심으로 조명할 때 그 의미가 보다 분명하고 용이하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근대 세계의 이러한 역사 속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실체, 즉 ‘주권체’의 형태가 끊임없이 변화했다는 사실을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차별성을 지닌다.
또 신정체제, 군주체제, 공화제, 제국주의, 전체주의, 민주주의, 독재체제, 단일국가, 연방국가 등 다양한 정치체제 역시 모두 주권체의 형태와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이 주권체의 형태가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 속에서 그 정당성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상들이 서구에서 등장했다는 사실 또한 이 책은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럴랜드 대학교와 영국 요크 대학교에서 연구를 수행한 역자 또한 “지금껏 ‘주권’에 대해 이토록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은 없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주권의 본질’에 대해 오랫동안 의문을 가져왔으나 충분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었을 때, 깊은 통찰과 함께 배움의 깊이와 재미를 더해준 책이 바로 『주권이란 무엇인가』라고 책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주권’에 대한 수많은 ‘물음표’를 가져온 이들에게 희소식이자,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주권’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정리하고자 했던 많은 이들에게 배움과 통찰의 깊이를 안겨다주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왕족주권체, 제국주권체, 의회주권체, 영토주권체...
주권체의 등장에서 주권국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관점에서 ‘주권체’라는 진화하는 사상을 탐구하다!
주권체란 철학자와 이론가들이 좋아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원래 현실에서 주로 사용됐다. 이 주권체는 16~17세기 유럽의 독특한 상황에서 국왕과 여타 통치자들 그리고 이들의 대표자와 대리인이 생각해낸 유용한 개념이었다. 다시 말해 주권체에 대해, 정치적 제도와 법적 관행이 먼저 나타났고 학문적 이론은 그 이후에 나타난 것이다.
근대 초기 유럽의 통치자들은 당시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던 라틴 기독교정의 신정 지도자인 교황의 권위를 거부하고자 이 개념을 활용했다. 또한 그들은 라이벌이 되는 권위에 대항하며 자신들이 주장하는 관할 내에서, 그리고 자신의 신민들에 대해서 주권의 권위를 주장했다. 그들은 서로 간의 관계와 투쟁 속에서 이 주권체의 개념을 활용해 초기의 국제법 형성에도 기여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 고전적인 접근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주권체란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진화의 모습을 역사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풀어내고 있다. 왕족주권체(3장)부터 대중주권체(4장)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변천 속 주권체의 진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5장에서는 인본주의 속의 주권체 모습을, 6장에서는 국가시스템이라는 현재 주권체의 모습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주권체의 전반적인 개념과 진화 과정, 그리고 그 사회적 의의를 고찰할 수 있고, 또 인간사 깊숙이 자리 잡은 국가 주권체를 이해함으로써 현 상황을 보다 날카롭게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의 미래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선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덴마크 남부의 레고랜드를 방문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곳의 레고 구조물들은 제각기 다르고 다양하지만 그것을 조립한 조각들은 모두 동일하다. 주권체는 이 레고에 비유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규칙을 따르면서 크고 작은 서로 다른 것들을 조립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국가체제가 -군주제, 공화제, 독재제, 민주제, 전체제 등등- 주권국가를 기초로 형성될 수 있다. 주권체는 서로 다른 -가끔은 매우 다른- 정치현상을 추구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영국의 -‘잉글랜드(England)’로서, 이후에 통일하여 ‘브리튼(Britain)’이 되지만- 통치자들은 라틴 기독교정으로부터 자신들을 분리하기 위해 주권체를 활용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를 사용해 결국 전 세계를 휘두르는 제국을 건설했다.
_ p.57, 제1장 주권체와 근대성, '주권체에 대한 담론'
만약 교회와 국가가 분리되어 정치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전제한다면, 우리는 중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현대의 사고방식에 빠지는 것이다. 라틴 기독교정에서 중세적 관계란, 교회와 국가의 분리 또는 교회의 국가에 대한 종속이 아니라, 모든 단계의 권위 수준에서 교회와 국가가 상호의존하고 관여했다는 것이다(D’Entr?ves, 1939: p.12). 종교적이고도 동시에 정치적이었던 이 모호한 세계에서 교회와 국가는 가끔은 파트너였고 또 가끔은 라이벌이었다.
_ p.75, 제2장 ‘충격적인 개념’, '주권체 이전의 유럽'
초기의 변화는 14~15세기 르네상스 시절 이탈리아 반도에서 독립적인 도시국가와 여기서의 국가시스템이 등장한 것이었다. 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 1992: p.57~62)는 이러한 변화를 「외교정책(Foreign Policy)」이라는 논문에서 설명했는데, 유럽 역사에서 외교라는 표현이 걸맞은 최초의 시기였을 것이다. 그는 태동하는 이들 도시국가들이 서로 국제적이라 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과정으로 인식했다. 사회를 짓누르고 있던 종교적 인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이익에 집중하고, 동등한 지위에서 협상하며, 심지어 비기독교 정부였던 오토만 튀르크(Ottoman Turks)와도 자신들의 이익에 기초해 정략적인 동맹을 맺었던 것이다. 여기서는 위계적인 권위를 인식한다는 의미의 장원제도가 없었다. 대신에 개별 국가의 상대적인 힘, 그리고 상황의 긴급성에 대처하는 지도자의 기민함에 따른 국제관계가 있었다.
_ p.100, 제3장 유럽 주권과 전 세계, '엄청난 변화'
국민이 정치엘리트들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고 또 수단에 불과하다면, 어떻게 그 국민은 해명책임과 설명책임을 질 것인가? 만약 국민 그 자체가 행위를 할 수 없고 또 여론이 정치엘리트들의 입에서 나온다면, 어떻게 정치엘리트들이 국민의 종복으로서 직무에 충실할 것인가? 이는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의 문제이다.
_ p.144, 제4장 대중 주권체, '국민의 이름으로'
인도주의적 비정부기구들이 할 수 없는 일은 법을 만드는 것인데, 이들은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군사력과 경찰력을 행사하며 인권을 강제 집행하는 책임을 스스로 부담할 수 없다. 그들은 군대도 경찰조직도 아니다. 그들은 무기를 보유할 법적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물론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요원들을 파견할 수 있지만, 비정부기구도 결국은 입국(入國)하고 인도주의적 조치의 승인을 받기 위해 주권 정부에 의존한다. 그들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서 자유로이 활동하지 못한다. 또한 그들은 위험한 장소에서 요원들의 보호를 위해 국가기구와 국제기구에 의존한다.
_ p.204, 제5장 주권체와 인본주의, '국제법의 인간권리’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을 포함해 모든 민간조직들은 그 자체가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는 핵심적 수단을 ?영토와 주권을? 갖고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토요타, 영국 석유(BP) 등이 전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영토주권을 갖는 개별 국가의 허가와 보호 없이 사업활동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하다. 기업들이 투자와 정치인에 대한 뇌물을 통해 당해 독립국가의 대문을 개방할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개방을 위한 주권이라는 열쇠를 갖고 있지는 않다. 주권국가들만이 그 열쇠를 보유한다.
_ pp.242~243, 제6장 주권체와 세계화, ‘국가시스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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