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약론

도서정보 : 장 자크 루소 | 201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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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의 모습을 제안한 [사회계약론]은 사회 상태 또는 국가 구성과 관련해 인간이 맺는 계약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사상서로,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루소는 이 책을 통해 사회 구성과 인간 교육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또한 [사회계약론]에서는 주권자의 개념을 혁명적으로 설파함으로써 절대권력이라는 개념에 균열을 가져왔는데 이러한 자유민권사상은 프랑스혁명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주어 프랑스혁명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엄연히 신분제가 존재하던 당시로서는 너무나 혁명적인 사상이었기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수많은 찬반양론의 중심에 서 있던 [사회계약론]의 자유민권사상과 이 책이 주장하는 이상적인 민주주의사회는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것을 시사하며, 자유, 정의, 평등, 법, 인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구매가격 : 6,600 원

잘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

도서정보 : 이보규 | 2016-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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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달인이 밝히는 공무원의 세계! 공직자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습득해야 할 삶의 자세와 성공 노하우! 이제 공무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인기 직종이다. 수십만 명의 수험생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책과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수입은 여타 기업에 비해 부족하지만 ‘안정성’을 무기로 불기 시작한 공무원 열풍은 현재까지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물론 석·박사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들마저 그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은 그렇게 만만한 직업이 아니다. 안정적인 자리를 보장받는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희생정신을 늘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자리가 자리인 만큼 직장을 벗어난 사적인 공간에서도 품위를 지켜야 한다. 근래에는 공직계에도 성과주의 도입된 만큼, 공무원이 된 이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이요 자기계발을 게을리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남들보다 뛰어난 공무원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삶의 태도와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책 『잘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는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행정의 달인이 밝히는 공무원의 세계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말단 동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하여 고위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주경야독으로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던 이력은, 이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경험의 진정성을 연구 열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9급 말단에서 1급 고위공무원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경험을 토대로 세세히 기술하고 다양한 자기계발 소스들을 중간중간에 삽입하여 재미와 실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내었다. 한국강사협회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선정한 ‘명강사’인 만큼 스토리텔링의 탄탄함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제 막 공무원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혜안과 통찰이 가득한 이 책은 21세기 신 목민심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을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심심치 않게 공무원들의 비리문제와 사건사고가 이슈가 되는 요즘, 『잘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는 공무원으로서의 올곧은 삶의 자세에 대해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이 책의 출간이 우리 공직세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공직을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어 나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9,750 원

외교 상상력 : 지나간 백년 다가올 미래 (제험판)

도서정보 : 김정섭 | 2016-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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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상상력』은 1·2차 세계대전, 냉전, 국제연맹 및 유엔의 창립, 그리고 현재의 다양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유라시아 역사를 소개하며 국제관계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현상을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구매가격 : 0 원

외교상상력 : 지나간 백년 다가올 미래

도서정보 : 김정섭 | 2016-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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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상상력』은 1·2차 세계대전, 냉전, 국제연맹 및 유엔의 창립, 그리고 현재의 다양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유라시아 역사를 소개하며 국제관계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현상을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구매가격 : 9,000 원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도서정보 : 강수돌 등저, 노동시간센터 기획 | 2016-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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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불명예 50관왕 한국’
한국이라는 시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우리들의 행복하지 못한 시간을 직시하는 10개의 시선
10인의 학자, 활동가, 의사가 포착한 삶을 쥐어짜는 시간의 문제들

“우리는 왜 이것을 견디고 있는가.”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의 말이다. 그는 또 이런 말을 남겼다.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빈곤해서는 안 된다.” 주 40시간, ‘9 to 5’, 이른바 ‘표준적인 노동시간’만큼 일하고도 그에 걸맞은 소득, 여가 등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다(2014). 그리고 인터넷에는 ‘OECD 불명예 50관왕’이라는 글이 떠돌아다닌다. 삶 만족도 최하위, 노동의욕 최하위, 고용 안정성 최하위, 산재 사망률 1위 등이다. 모두 우리 삶의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일, 노동과 관계가 깊다. 이렇듯 얼마나 일하는가(길이), 얼마나 쉴 틈 없이 일하는가(밀도), 일상 사회생활이 가능한 시간에 일하는가(배치) 하는 문제는 누군가의 삶 자체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시간 박탈, 시간 빈곤, 시간 기근, 시간 소외, 시간 불평등…….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삶을 쥐어짜고 소진시키는 시간의 문제를 담았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글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시간이다. 사회학, 의학, 경영학, 철학, 여성학 등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시계를 직시한다. 필자들은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작동 원리 그 자체이자 상수로 자리 잡아 우리들의 생애와 생활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청년, 난민 되다

도서정보 : 미스핏츠 | 2016-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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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누구든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은 일생의 숙원이고 성취였다. 그러나 집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청년 세대가 도래했다.
등록금은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종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준비하는 데 드는 돈 역시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이다. 주거비를 스스로 마련하려면 수업시간보다 긴 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방도 치솟는 주거비에 맞춰 6개월, 1년 단위로 떠돌아야 한다. 주거는 이렇게 청년에게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덫이 된다.

언제든 박스 몇 개에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정리한다는 것. 원치 않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공간을 빌릴 자본이 없는 청년은 잠재적 난민이다. 원치 않는 이동을 반복하고, 안전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떠돌면서 소진된다. 불안과 상실을 대가로 꿈을 좇을 기회를 얻고, 질 낮은 생활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268쪽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주거의 조건도 있다. 통학에 다섯 시간이 걸리지만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기숙사, 기숙사나 공공주택을 늘리려 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지역 주민, 집 열쇠를 따로 갖고 언제고 방에 들어오는 집주인, 옆방 소음을 늘 듣고 살아야 하는 조악한 원룸…….

이것은 과연 한국만의 현실일까. 벗어날 순 없을까. 20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는 그 답을 직접 찾기로 했다. 2015년 초 타이완, 홍콩,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 청년들의 집을 찾아갔고 이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타이완 새둥지운동,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청년 단체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하는 긱하우스, 청년 주거자립 지원 단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직접 주거 대책 포럼을 열기도 했다.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게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북한 핵 무력의 세계 정체성

도서정보 : 박요한 | 2016-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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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 핵 무력에 맞서 ‘앞으로 20년 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승리하는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무력을 멈추게 할 방안을 찾다! 북한의 남침 이후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한 민족이 대치하고 있다. 그 사이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고 서독과 동독은 하나의 단일 국가로 거듭났다. 하지만 동방의 이 작은 국가는 여전히 다른 이념 아래, 냉전을 유지하고 있다. 언뜻 보면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는 것 같지만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우리 국민들은 가슴을 졸이곤 한다. 더군다나 핵 실험을 통해 전 세계의 안보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대응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책 『북한 핵 무력의 세계 정체성』은 시간, 북한, 핵 무력, 김정은에 대해 개념부터 다시 짚어 보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20년 전쟁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운명 정체성 이론을 핵 무력에 적용한다는 독특한 발상을 통해 핵 무력의 기원과 성격, 진화 과정과 미국에 의한 지구적 안보 권력으로의 네트워킹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정책대학원 석사를, 숭실대 대학원 청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관련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정치외교 분야의 전문가이다. 13년간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내놓은 이 책은 북한의 핵 무력에 맞서는 암보 권력과 미래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1장과 2장은 운명 정체성 이론을 알아보고 이를 핵 무력에 적용한다. 핵 무력의 기원과 성격, 진화 과정과 미국에 의한 지구적 안보 권력으로의 네트워킹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3장에서는 미국 핵의 운명 정체성을 북한 핵에 대입한다. 미국 핵의 북한 핵 무력으로의 전이와 확산 과정, 북한 핵의 운명 정체성 형성 과정과 그 벡터를 파악한다. 4장은 북한이 시간 중심의 영구 혁명 체제임을 밝힌다. 전쟁이 상시화된 군선 독재 체제가 자주적인 주체 시간을 생성시키고 폐쇄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국가 운명 정체성과 그 벡터를 제시한다. 핵 무력을 보유한 경제 강성 대국이란 북조선의 오래된 미래이자, 핵 무력이 강제하는 영세 중립국이라는 미래상 구축에 해당한다. 마지막 6장에서 결론Ⅰ은 우리가 지난 20년의 시간 전쟁에서 어떻게 패배했는지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략히 재구성했다. 결론Ⅱ는 축적된 과거를 확인하고, 현재 진행형과 그 벡터를 모색하는 총람의 장이다. ‘앞으로 20년 전쟁 우리는 어떻게 승리하는가?’에 대한 노선을 제시한다. 평화로운 삶은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고의 노력과 그에 걸맞은 실행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의 삶만이 아닌, 자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결단을 하고 평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북한 핵 무력의 세계 정체성』의 출간이 북한의 핵 무력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역에 평화의 기운이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13,000 원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도서정보 : 김광우 | 2016-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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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극동아시아, 일본에 둘러싸인 ‘동해’의 명칭에 관한 금기와 진실! 모든 사회는 금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도 금기는 존재한다. 특히 일본과 관련한 금기사항들은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동해東海를 ‘동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책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은 이러한 동해의 명칭 표기에 관한 금기와 불편한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무엇이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방부에서 근무해 왔다. 미국 시라큐즈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조지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행정 전문가이다. 동북아 지역 특히,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본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늘 노력해 왔다. 이번 책은 그에 대한 결실이자 근래에 가장 뜨거운 외교 사안의 현실과 민낯을 담은 통렬한 보고서이다. 우리 정부는 1992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입장을 정하고 국제사회에서 계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관철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니, 우리 정부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지금도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정부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이러한 노력을 폄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이 사안이 우리 정부의 입장대로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동해가 일본해라고 국제적으로 표기되는 것이 일본으로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 한·일 관계에서 있어서 몇 가지 현안들은 국민적 자존심이 걸려 있다. 이를 경우 논리적이나 합리적 접근이 불가능하다.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엄청난 비난을 각오해야 한다. 저자는 “동해·일본해 표기와 관련하여 한·일 양국이 국민적 자존심을 내려놓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취지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온 국민의 행복한 삶과 대한민국의 더없이 밝은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시점이다. 더 합리적, 논리적인 사고와 계획, 실행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야만 한다. 이러한 뜻을 가슴에 늘 품어온 저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 복잡하게 뒤얽힌 대한민국의 한·일 외교 현안들을 풀어낼 실마리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7,800 원

경찰의 민낯

도서정보 : 장신중 | 2016-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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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고향은 주문진이다. 강릉시 옥천동에서 태어나 주문진에서 자랐다. 주문진읍은 조선조 말경까지 새말(新里)이라 불렸다.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1940년 11월 1일 주문진읍으로 승격된 이후 1995년 1월 1일 강릉시로 통합되기 전까지 명주군 수부도시 역할을 담당했다.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주문진은 아름다운 파도가 눈부신 동해안의 대표적 항구도시이다. 예로부터 주문진 하면 오징어, 오징어 하면 주문진을 떠올릴 정도로 오징어는 주문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주문진 사람들은 동해에서 솟구치는 태양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땅거미가 짙어 갈 무렵 수평선에서 반짝이는 오징어잡이 배를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한다.
이곳에서 필자는 주문초등학교, 주문진중학교, 주문진수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주문진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인 ‘신리천’에서 여름철에는 멱을 감고, 겨울철에는 썰매를 지치며 뛰어 놀았다. 큰 축항, 작은 축항을 오가며 해수욕을 즐겼다. 향호 호수에서 잡은 ‘꾹저구’로 매운탕을 끓여 먹던 기억과 신리천 제방을 걸으며 남의 눈에 띌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기던 그 시절의 추억이 아스라하다. 대학은 가지 못했다. 초등 시절부터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소변을 가리지 못했던 탓에 혼자서 객지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29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경찰관이 됐다. 경찰을 택하게 된 특별한 소신이나 포부는 없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형제들이 하던 사업의 부도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서둘러 직업을 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 마침 길에서 우연히 경찰관 채용 공고를 보게 된 것이 계기라면 계기였다. 필자가 경찰관이 된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는 공무원 체질이 아니었다. 장발 단속에 걸려 경찰관에게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리는가 하면 야간 통행금지 위반 따위로 숱하게 단속을 당했고, 그때마다 경찰관에게 욕을 해 댔다. 즉결심판에 회부돼 즉결법정에 출석할 때는 벌금 낼 돈을 미리 1원짜리 동전으로 준비해 가기도 했다. 경찰관 앞에 1원짜리 동전 2,500개를 쏟아부으면서 통쾌감을 느꼈다. 이런 반항적인 기질은 경찰관이 돼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필자는 입직 당시부터 경찰의 환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필자의 눈에 비친 경찰 조직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부터 자학적 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비정상이었다. 지금도 경찰관들은 경찰을 모래알 조직, 따로국밥, 살모사 조직이라고 부른다. 퇴직하면 경찰서 쪽으로 소변도 보지 않겠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한다. 자신이 평생 몸담은 직장을 이토록 혐오하는 것은 조직에게나 개인에게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도 그랬다.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았다. 오죽했으면 순경 시절부터 동료들은 필자를 경찰노조 위원장감이라고 불렀다.
80-90년대 경찰관들의 꿈은 빨리 경사가 되는 것이었다. 경사가 되면 지서장이나 계장이 될 수 있고 방망이를 차고 순찰을 돌아야 하는 신세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동료가 경사로 승진하면 방망이 팔자를 면했다고 모두 부러워했다. 필자도 빨리 승진을 해서 방망이 팔자를 면하기 위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시위 진압을 나갈 때 행정법을 메모해 가지고 나갔고, 순찰을 돌면서 형사법을 외웠다. 학교 다닐 때 하지 않았던 공부를 정말 실컷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매번 시험에 합격을 했고 승진을 거듭했다.
필자는 경위로 승진하여 주문진파출소장을 하면서부터 경찰이 처한 비참한 대내외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특히 세 번에 걸친 검찰과의 충돌을 겪으면서 검찰과의 불합리한 관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관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 강릉검찰지청 5호실 장 모 계장을 형사 입건한 문제, 주문진에서 교통사고를 낸 모 검사의 아버지가 탑승한 관광버스 처리 문제, 파출소 근무일지와 근무수첩을 제출하라는 여 검사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벌어진 검찰과 경찰 내부에서의 충돌 등이 그것이다. 이 세 번의 사건을 통해 필자는 경찰이 처한 처참한 현실을 정확하게 깨달았다. 경찰의 가장 큰 적은 경찰이었다.
이 무렵 새롭게 등장한 PC 통신은 절망적인 현실의 돌파구가 되었다. 그곳에는 필자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과 PC 통신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종의 연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대는 필자가 1998년 경감으로 승진할 때쯤 보편화된 인터넷 공간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된다. 인터넷이 필자에게 끼친 영향은 대단히 크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필자의 경찰 생활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인터넷은 불평분자에 불과했던 필자를 투사로 변신시켰다.
이 책은 필자의 투쟁의 기록이다. 필자는 경찰관으로 사는 동안 필자가 몸담은 경찰 조직의 불합리와 구태를 드러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다. 그것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 조직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필자 나름의 방식이었다. 2013년 10월 31일, 필자는 31년 동안의 경찰 생활을 마치고 퇴직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필자는 필자가 사랑하는 경찰의 건강성을 좀먹는 암세포와도 같은 불합리와 구태를 드러내어 바로잡는 일에 기꺼이 남은 생을 바칠 것이다. 이것은 제복을 벗은 시민으로서 경찰 조직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필자 나름의 방식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필자의 향후의 투쟁을 예고하는 선전포고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도서정보 : M. K. 간디 | 2016-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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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는 기존에 국내 소개되어 있는 간디 자서전(《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보다 먼저 서술된 첫 번째 공식 자서전이다. 간디는 자신이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펼친 사티아그라하 운동(진실관철운동)의 경험이 인도의 독립 운동에 새로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서술했다. 그 결과 이 책은 간디의 출생부터 인도 독립운동까지, 생애를 담고 있는 기존 간디 자서전과는 달리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만 오롯이 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기존 자서전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져 있어, 간디의 대표적인 저항 방식인 비폭력 저항운동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을 꼭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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