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횡포

도서정보 : 이한결 | 2023-03-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베이징의 패권 도전에 직면해 워싱턴은 글로벌 정치 경제 체스판의 완전한 재편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워싱턴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탈세계화, 경제가 정치 논리에 자리를 양보하는 지정학 우위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 미 연준의 급격한 이자율 인상도 이러한 구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헤게모니 유지를 위한 미 달러의 횡포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음을 지난 반세기의 미 금융 패권주의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질서가 급격히 재편되었으며 아시아는 외환 위기를 겪었던 20세기 후반은 지금의 글로벌 정치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들을 제공해 줄 수 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보험전문변호사의 보험소송

도서정보 : 김계환, 문정균 | 2023-03-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험사기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

위와 같이 최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인보험 관련 보험사기 사건들의 특징은 형사법적 접근이나 변론 경험뿐 아니라 의료와 관련한 전문 지식과 보험 상품에 대한 지식을 상당히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증거기록의 대부분이 진료기록과 진료기록 분석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진료기록과 보험 약관 분석, 의료계 실무 처리 관행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 등을 통해 왜 입원이 필요했는지, 단기 입원이 아닌 장기 입원이 필요했고 입원 치료가 반복된 이유가 무엇인지, 후유장해평가에 있어 부풀려지지 않았다고 볼 근거가 무엇인지, 진료비 영수증의 기재가 허위라고 볼 수 없거나 그로 인하여 보험사가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볼 근거가 무엇인지 등 의료와 보험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변론을 위해 요구된다. 최근의 보험사기 사건들은 형사사건 변론 경험만 있다고 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의 사건이 아닌 이유다.

구매가격 : 13,800 원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도서정보 : 앤 울버트 버지스, 스티븐 매슈 콘스턴틴 | 2023-03-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분야의 새로운 바이블!
인간 심연에 대한 연구를 범죄 수사에 최초로 접목한
FBI 행동과학부의 숨겨진 역사를 드러내다
이 책은 막 현대적인 범죄 수사의 기틀이 만들어지던 1970~1980년대 미국 FBI 아카데미의 심장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인 앤 버지스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로 유명한 범죄자 성격 연구에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인물이다. 행동과학부 내 유일한 여성이자 비요원 출신이었던 저자는 내부인에게만 허락된 공간인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을 활보하며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를 대면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그 복잡하게 얽힌 암호를 해독해낸 순간들을 복원한다.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 미공개 속기록과 녹취록, 범죄 현장에 대한 묘사, 그리고 본인의 회상을 촘촘히 엮은 이 훌륭한 회고록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마음과 이후에도 오래도록 고통받는 피해자의 마음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도록 추동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을 멈출 수 있는가? 범죄 수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마주하면서 독자들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에 다가가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성찰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4,500 원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도서정보 : 이준석 | 2023-03-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준석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 정치인 이준석의 계획과 비전 ★★★★★
★★★★★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 개혁안 ★★★★★



◎ 도서 소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 여러분께 공개하는
이준석의 희망보수 대차대조표

주식회사는 더 가진 사람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구조이지만, 4.19부터 5.18, 그리고 6월 항쟁을 거쳐 탄생시킨 대한민국 현행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평등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아준 평등한 권리를 모아 정당과 정부를 구성해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는 어떠한가? 그 엄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진 힘을 모두 쏟고 있는가? 과거를 잊고 더 나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가? 주주로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미래지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가? 보수진영 개혁의 최선봉에 섰던 저자가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선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 추천사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는 그간 진행되어온 한국 정치의 실상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세칭 보수가 왜 왜소해졌는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대가 변하고, 따라서 국민의 의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데 이를 보수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직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제환경과 국내 경제, 사회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보수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책 속으로

정치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접근이 가능한 시대다. 유권자 하나하나가 철저하게 본인의 이해관계를 살피고, 철학적 배경과 맞는 정치집단 그리고 정치인을 합리적으로 따져서 선택하는 문화가 하루속히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19쪽]

보수진영이 오랜만에 얻어낸 선거 승리는 2021년에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였다. 그리고 선거의 돌풍은 10년간 실패를 거듭해오던 오세훈의 재기에서 비롯되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80대의 노구를 이끌고 김종인 위원장은 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무릎을 꿇었다. (…) 김종인 위원장의 그 선택 덕분에 보수정당은 광주와 전라도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금석을 놓게 되었고, 지금까지 보수가 암묵적으로 수행해왔던 전라도 고립전략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전라도 표심 공략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29쪽]

누군가가 내게, 고른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생각을 구체화해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질문한다면 단언컨대 상계동 20평대 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왔던 이준석이 다시 태어나도 정당의 대표가 될 수 있고 그 이상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물론 이준석이라는 개인이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적 성취를 이루는 과정은 여러 가지 운과 노력, 그리고 특혜의 조합이었다. 운과 특혜의 요소를 배제하고도 이 자리에 그 꿈꾸는 누군가가 다시 올 수 있다면 그 사회는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사회와 세상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이라는 좋은 기회로 영입한 특혜가 없어도, 그리고 여러 좋은 정치적 동지를 만나는 행운이 없어도 큰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면서 이번 책에 그 내용을 설계해보고 싶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47쪽]

우리나라에서 뉴스 서비스를 하는 두 개의 포털사이트들의 검색량을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와 카카오 트렌드를 보면 선거기간 내내 윤석열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유지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네이버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색 수치가 이재명 후보를 압도하는 날이 많았는데, 그런 날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검색된 것은 아니었다. 뉴스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구글 같은 곳에서만 이재명 후보의 검색량이 윤석열 후보보다 소폭 많았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우리 당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는 데이터를 안 본다는 것이다. 데이터로 선거 전략을 짜야 하는 이유다.

[2장 09. 무조건 우리가 1면으로 | 145쪽]

우리는 지금까지 남녀 간 결합을 통한 결혼제도의 대안을 쉽게 언급하면서 비혼여성이나 남성도 정자은행이나 대리모 출산을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를 낳고자 하는 사람의 관점일 뿐,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들이 겪게 될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아이를 낳기 어려운 난임부부도 있고, 아이를 마음으로 낳아 기르는 가정도 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지나치게 보편화해 설명하면 안 되겠으나 결혼 이외의 가족제도를 논할 때 반드시 아이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3장 07. 2000년생 남성은 누구와 결혼하는가? | 216~217쪽]

보수는 어떤 주제라도 자신 있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2000년대 초부터 2010년대 초까지 TV토론은 진보진영의 놀이터였다. 지상파 방송에서 매주 진행되는 〈100분 토론〉이나 〈심야토론〉 같은 권위 있는 토론의 장에서는 유시민, 진중권 등의 토론자들이 보수진영 토론자들을 농락하는 것이 다반사이곤 했다. (…)
차별금지법은 진보진영에서 몇 년째 보수 쪽에 입법을 제안하며 공론화하려고 애쓰는 주제다. (…)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에 보수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말 그대로 차별을 옹호하는 것처럼 인식될 여지가 크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경우 여러 단계에서 논쟁할 소지가 있다. 우선 차별금지법이 지향하는 차별을 철폐하자는 구호와 차별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여는 문제는 대중에게 매우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차별의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고 때로는 선호와 차별을 구분하는 것도 모호한 경우가 있다. 또한 현실에서 지켜지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진보정당을 곤란하게 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차별금지법을 도마에 올리는 순간 이런 모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더 발전된 형태의 입법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는 이 전장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3장 10. 차별금지법도 논의해야 한다 | 230~234쪽]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이미 누더기가 되어버렸다. (…) 분명히 선거제도라는 것은 지역의 대표를 민심에 가장 가깝게 뽑아내기 위한 제도를 채택해야 하는데 각각의 단위마다 그 방식이 다른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개인적인 선호는 중대선거구제의 전면 적용이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지역별 독주를 깨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남지역의 60여 개 선거구를 국민의힘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의 영남지역 의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쁜 정도를 넘어서 정치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겠지만, 국민의힘이 영남지역에서 얻는 득표율이 50%에서 60%인데 의석을 대부분 가져가는 것은 표의 비례성에 어긋난다.
(…) 중대선거구제에서는 경우에 따라 15% 정도의 득표율만 얻어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고, 최근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15%를 상회하는 지역들이 더러 있기에 좋은 도전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별 경계를 조정하기 위한 치졸한 선 긋기 전쟁도 사라질 것이다.

[4장 01. 직업으로서의 정치와 누더기 선거제도 | 265~266쪽]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나는 쉼 없이 달렸다.
(…) 보수정당이 가진 후진성과 선거 전략 측면에서의 무능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개인으로 열심히 지역구에 도전해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바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내 선거만큼이나 열심히 뛰었고, 생각해낼 수 있는 여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나름 그 승리에 기여해 주목받았다.
(…) 당 대표는 당원 모두를 통할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무처에서 근무하며 월급을 받는, 당을 직장으로 가진 사무처 당직자들이었다. (…)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질 경우 나는 패장으로서 떠나면 그만이지만 다시 몇 년을 고생할 그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
선거가 끝나고 그 모든 것이 승리로 귀결되었을 때 안도감과 함께 나는 총선승리를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있었다. (…) 대규모 인재발굴, 육성을 위한 당원 연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기획들이 뒤를 따랐다. 몸은 그때까지도 혹사했지만 승리는 마약보다도 강한 중독이었고, 더 큰 승리를 위한 갈망은 계속되어갔다.

[에필로그_지금의 보수, 지금의 정치 | 354~356쪽]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이 질문만큼 함축적으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은 없다. 이 질문을 되뇔 때마다 정치의 영역에서 나의 소명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이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성찰하게 된다. (…)
정치권력은 항상 견제받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침해하려는 가장 가벼운 시도가 있을 때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응을 보여야 한다. 친박이 득세할 때 억지로 눈을 감아주었던 모습이 진박이 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진박이 공천 파동을 불러일으킬 때도 행동하지 않고 방관했던 죄로 5년간 집단체벌을 받으면서 폐족의 위기에까지 몰렸던 보수가 그 아픈 시절을 추억하며 항상 긴장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 여러분, 경영진을 감시하고 회사에 관심을 갖지 않은 주주에게 내려지는 큰 대가는 파산이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주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그 시기를 돌파해왔다.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에필로그_지금의 보수, 지금의 정치 | 363~370쪽]

구매가격 : 17,600 원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도서정보 : 이준석 | 2023-03-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준석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 정치인 이준석의 계획과 비전 ★★★★★
★★★★★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 개혁안 ★★★★★



◎ 도서 소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 여러분께 공개하는
이준석의 희망보수 대차대조표

주식회사는 더 가진 사람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구조이지만, 4.19부터 5.18, 그리고 6월 항쟁을 거쳐 탄생시킨 대한민국 현행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평등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아준 평등한 권리를 모아 정당과 정부를 구성해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는 어떠한가? 그 엄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진 힘을 모두 쏟고 있는가? 과거를 잊고 더 나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가? 주주로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미래지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가? 보수진영 개혁의 최선봉에 섰던 저자가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선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 추천사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는 그간 진행되어온 한국 정치의 실상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세칭 보수가 왜 왜소해졌는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대가 변하고, 따라서 국민의 의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데 이를 보수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직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제환경과 국내 경제, 사회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보수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책 속으로

정치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접근이 가능한 시대다. 유권자 하나하나가 철저하게 본인의 이해관계를 살피고, 철학적 배경과 맞는 정치집단 그리고 정치인을 합리적으로 따져서 선택하는 문화가 하루속히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19쪽]

보수진영이 오랜만에 얻어낸 선거 승리는 2021년에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였다. 그리고 선거의 돌풍은 10년간 실패를 거듭해오던 오세훈의 재기에서 비롯되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80대의 노구를 이끌고 김종인 위원장은 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무릎을 꿇었다. (…) 김종인 위원장의 그 선택 덕분에 보수정당은 광주와 전라도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금석을 놓게 되었고, 지금까지 보수가 암묵적으로 수행해왔던 전라도 고립전략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전라도 표심 공략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29쪽]

누군가가 내게, 고른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생각을 구체화해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질문한다면 단언컨대 상계동 20평대 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왔던 이준석이 다시 태어나도 정당의 대표가 될 수 있고 그 이상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물론 이준석이라는 개인이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적 성취를 이루는 과정은 여러 가지 운과 노력, 그리고 특혜의 조합이었다. 운과 특혜의 요소를 배제하고도 이 자리에 그 꿈꾸는 누군가가 다시 올 수 있다면 그 사회는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사회와 세상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이라는 좋은 기회로 영입한 특혜가 없어도, 그리고 여러 좋은 정치적 동지를 만나는 행운이 없어도 큰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면서 이번 책에 그 내용을 설계해보고 싶다.

[프롤로그_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 47쪽]

우리나라에서 뉴스 서비스를 하는 두 개의 포털사이트들의 검색량을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와 카카오 트렌드를 보면 선거기간 내내 윤석열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유지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네이버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색 수치가 이재명 후보를 압도하는 날이 많았는데, 그런 날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검색된 것은 아니었다. 뉴스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구글 같은 곳에서만 이재명 후보의 검색량이 윤석열 후보보다 소폭 많았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우리 당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는 데이터를 안 본다는 것이다. 데이터로 선거 전략을 짜야 하는 이유다.

[2장 09. 무조건 우리가 1면으로 | 145쪽]

우리는 지금까지 남녀 간 결합을 통한 결혼제도의 대안을 쉽게 언급하면서 비혼여성이나 남성도 정자은행이나 대리모 출산을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를 낳고자 하는 사람의 관점일 뿐,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들이 겪게 될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아이를 낳기 어려운 난임부부도 있고, 아이를 마음으로 낳아 기르는 가정도 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지나치게 보편화해 설명하면 안 되겠으나 결혼 이외의 가족제도를 논할 때 반드시 아이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3장 07. 2000년생 남성은 누구와 결혼하는가? | 216~217쪽]

보수는 어떤 주제라도 자신 있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2000년대 초부터 2010년대 초까지 TV토론은 진보진영의 놀이터였다. 지상파 방송에서 매주 진행되는 〈100분 토론〉이나 〈심야토론〉 같은 권위 있는 토론의 장에서는 유시민, 진중권 등의 토론자들이 보수진영 토론자들을 농락하는 것이 다반사이곤 했다. (…)
차별금지법은 진보진영에서 몇 년째 보수 쪽에 입법을 제안하며 공론화하려고 애쓰는 주제다. (…)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에 보수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말 그대로 차별을 옹호하는 것처럼 인식될 여지가 크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경우 여러 단계에서 논쟁할 소지가 있다. 우선 차별금지법이 지향하는 차별을 철폐하자는 구호와 차별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여는 문제는 대중에게 매우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차별의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고 때로는 선호와 차별을 구분하는 것도 모호한 경우가 있다. 또한 현실에서 지켜지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진보정당을 곤란하게 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차별금지법을 도마에 올리는 순간 이런 모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더 발전된 형태의 입법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는 이 전장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3장 10. 차별금지법도 논의해야 한다 | 230~234쪽]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이미 누더기가 되어버렸다. (…) 분명히 선거제도라는 것은 지역의 대표를 민심에 가장 가깝게 뽑아내기 위한 제도를 채택해야 하는데 각각의 단위마다 그 방식이 다른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개인적인 선호는 중대선거구제의 전면 적용이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지역별 독주를 깨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남지역의 60여 개 선거구를 국민의힘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의 영남지역 의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쁜 정도를 넘어서 정치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겠지만, 국민의힘이 영남지역에서 얻는 득표율이 50%에서 60%인데 의석을 대부분 가져가는 것은 표의 비례성에 어긋난다.
(…) 중대선거구제에서는 경우에 따라 15% 정도의 득표율만 얻어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고, 최근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15%를 상회하는 지역들이 더러 있기에 좋은 도전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별 경계를 조정하기 위한 치졸한 선 긋기 전쟁도 사라질 것이다.

[4장 01. 직업으로서의 정치와 누더기 선거제도 | 265~266쪽]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나는 쉼 없이 달렸다.
(…) 보수정당이 가진 후진성과 선거 전략 측면에서의 무능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개인으로 열심히 지역구에 도전해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바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내 선거만큼이나 열심히 뛰었고, 생각해낼 수 있는 여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나름 그 승리에 기여해 주목받았다.
(…) 당 대표는 당원 모두를 통할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무처에서 근무하며 월급을 받는, 당을 직장으로 가진 사무처 당직자들이었다. (…)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질 경우 나는 패장으로서 떠나면 그만이지만 다시 몇 년을 고생할 그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
선거가 끝나고 그 모든 것이 승리로 귀결되었을 때 안도감과 함께 나는 총선승리를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있었다. (…) 대규모 인재발굴, 육성을 위한 당원 연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기획들이 뒤를 따랐다. 몸은 그때까지도 혹사했지만 승리는 마약보다도 강한 중독이었고, 더 큰 승리를 위한 갈망은 계속되어갔다.

[에필로그_지금의 보수, 지금의 정치 | 354~356쪽]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이 질문만큼 함축적으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은 없다. 이 질문을 되뇔 때마다 정치의 영역에서 나의 소명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이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성찰하게 된다. (…)
정치권력은 항상 견제받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침해하려는 가장 가벼운 시도가 있을 때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응을 보여야 한다. 친박이 득세할 때 억지로 눈을 감아주었던 모습이 진박이 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진박이 공천 파동을 불러일으킬 때도 행동하지 않고 방관했던 죄로 5년간 집단체벌을 받으면서 폐족의 위기에까지 몰렸던 보수가 그 아픈 시절을 추억하며 항상 긴장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 여러분, 경영진을 감시하고 회사에 관심을 갖지 않은 주주에게 내려지는 큰 대가는 파산이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주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그 시기를 돌파해왔다.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에필로그_지금의 보수, 지금의 정치 | 363~370쪽]

구매가격 : 17,600 원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도서정보 : 이언 윌리엄스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국의 신냉전은 왜 더 위험한가?”
에미상 수상 기자 이언 윌리엄스가 분석한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

불을 뿜기 시작한 중국의 야심
군사, 산업, 정치, 지역, 사이버 공간, 전 영역에서 펼쳐지는 신냉전의 실체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뒤로 중국의 국제적 야심이 위험한 얼굴을 드러냈다. 베이징은 외교적 수단을 무시하고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주변국을 수시로 괴롭히고 위협을 일삼고 있으며,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관광객과 유학생까지 무기로 삼았다. 블라디므르 푸틴과 관계를 강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고, 신장 위구르족을 억압하는 명백한 인권침해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냉전보다 더 복잡하고 더 광범위하고 더 위험한 냉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이 신냉전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다.

여러 경고와 시사를 담은 이 책은 전쟁의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타이완부터 남중국해, 인도 접경지, 북극, 사이버 공간까지 중국이 벌이고 있는 신냉전의 여러 전선을 살펴본다. 전 세계의 위험한 분쟁지역을 취재한 기자로서 에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저자는 중국이 외치는 대국굴기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히며, 국제사회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무자비한 시도를 여과 없이 폭로한다.

시진핑은 일대일로(실크로드경제벨트)에 대해 “전 세계에 이익이 될 21세기의 공정”,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가족”으로 묘사했지만, 그 수혜국은 대체로 중국의 노동력을 수입할 뿐만 아니라 십중팔구 갚지 못할 엄청난 부채를 진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지원으로 신항을 건설한 뒤 부채 13억 달러를 갚지 못해 항만 이용권을 중국에 넘겨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더욱 은밀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자신의 전략적 이익을 얻기 위한 불길을 내뿜고 있다.

중국이 왜 타이완과의 전쟁도 불사하려고 하는지, 왜 막대한 자본을 들여 새로운 실크로드를 완성하려고 하는지, 어떠한 전략과 수단으로 국제사회를 야금야금 장악해가고 있는지, 저자는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을 낱낱이 분석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지정학적 현실에서, 이 책은 단숨에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구매가격 : 15,000 원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를 왜곡 하지 말라! 외 19

도서정보 : 김성복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지금까지 팔순이 다 되도록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과 글을 쓰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마음 놓고 배부르게 먹고 살게 하여 준, 나의 조국 자유 민주 대한민국과 부모님과 나의 친구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이글을 올립니다.

안동 촌노란 필명을 쓰면서 좌우 당파를 가리지 않고 잘한 것에는 칭찬하고, 잘못된 것에는 비록 최고 통수권자라도 쌍욕을 하면서 토론방을 겁 없이 돌아다니면서 수억 자의 글을 쓰고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저는 열일곱 살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그날 하루를 살아온 내용들을 팔순이 다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일에 한 번씩 저가 보고 싶은 책을 1권 이상 아무리 바빠도 독서를 합니다. 그리고 토론방 논장에 들어가서 수많은 논객분과 토론을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저가 쓴 수많은 토론의 글이 책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저는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오직 정론직필만을 고집합니다.
저가 집필한 책은 거짓이 아닌 진실된 현재의 역사이고, 미래의 역사서가 될 것입니다.
(책 서문 중)

구매가격 : 5,000 원

광주 사태의 진실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 외 18

도서정보 : 김성복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지금까지 팔순이 다 되도록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과 글을 쓰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마음 놓고 배부르게 먹고 살게 하여 준, 나의 조국 자유 민주 대한민국과 부모님과 나의 친구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이글을 올립니다.

안동 촌노란 필명을 쓰면서 좌우 당파를 가리지 않고 잘한 것에는 칭찬하고, 잘못된 것에는 비록 최고 통수권자라도 쌍욕을 하면서 토론방을 겁 없이 돌아다니면서 수억 자의 글을 쓰고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저는 열일곱 살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그날 하루를 살아온 내용들을 팔순이 다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일에 한 번씩 저가 보고 싶은 책을 1권 이상 아무리 바빠도 독서를 합니다. 그리고 토론방 논장에 들어가서 수많은 논객분과 토론을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저가 쓴 수많은 토론의 글이 책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저는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오직 정론직필만을 고집합니다.
저가 집필한 책은 거짓이 아닌 진실된 현재의 역사이고, 미래의 역사서가 될 것입니다.
(책 서문 중)

구매가격 : 5,000 원

세월호의 끝은 어디인가? 외 20

도서정보 : 김성복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지금까지 팔순이 다 되도록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과 글을 쓰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마음 놓고 배부르게 먹고 살게 하여 준, 나의 조국 자유 민주 대한민국과 부모님과 나의 친구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이글을 올립니다.

안동 촌노란 필명을 쓰면서 좌우 당파를 가리지 않고 잘한 것에는 칭찬하고, 잘못된 것에는 비록 최고 통수권자라도 쌍욕을 하면서 토론방을 겁 없이 돌아다니면서 수억 자의 글을 쓰고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저는 열일곱 살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그날 하루를 살아온 내용들을 팔순이 다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일에 한 번씩 저가 보고 싶은 책을 1권 이상 아무리 바빠도 독서를 합니다. 그리고 토론방 논장에 들어가서 수많은 논객분과 토론을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저가 쓴 수많은 토론의 글이 책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저는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오직 정론직필만을 고집합니다.
저가 집필한 책은 거짓이 아닌 진실된 현재의 역사이고, 미래의 역사서가 될 것입니다.
(책 서문 중)

구매가격 : 5,000 원

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도서정보 : 김효원·손승현·양찬모·이태엽·정재석·김은주·박지인·송지혜 | 2023-03-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좋은 학습법과 공부를 위한 마음 관리법

아이들의 뇌 성장을 돕는 의사들이 권하는 학습법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아이와 엄마들을 동시에 만난다. 엄마는 아이가 겪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질병을 가까이서 가장 먼저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진료실에서 부모가 가장 많이 털어놓는 고민 중 하나는 아이의 ‘공부’다. 이런 고민을 수없이 접한 여덟 명의 저자는 아이들의 학습을 돕고자 이 책을 기획하고 쓰게 됐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아이들의 학습 방법을 연구해온 의사들의 임상과 상담 경험이 담겨 있다. 어떤 방법을 어느 시기에 취하느냐는 앞날을 좌우할 관건이 되며, 시기와 방법은 때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 책은 실용적으로 언어·수리·영어 등 주요 학습 분야와 단계별로 목차를 짰으며, 문해력처럼 전체 학습의 기둥이 될 내용 역시 중점적으로 다룬다.
둘째, 학습은 목표를 세우고 결심하면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들은 학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후 공부 성취를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회복된 정서로 목표를 다시 직면하도록 이끌어준다. 공부는 주변 환경과 마음이 차분해야 할 수 있다. 저자들은 학습 환경의 최적 조건에 관한 팁을 주고, 경쟁이 치열한 학군에 있는 아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한편 공부에는 상대평가가 뒤따르기 마련인데, 남들보다 뒤처지는 아이라도 자기주도적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노하우 또한 알려준다.
셋째, 저자들 자신이 학창 시절 학습능력이 뛰어났고 노력을 많이 한 사례여서 어떤 방법의 공부가 효과 있는지, 공부와 자존감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저자들이 털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는 공부 욕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모범 사례가 돼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는 자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한다. 어떤 교구나 책을 사줘야 할지, 어떤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학습지나 학원은 언제부터 시켜야 할지 부모가 결정 내릴 것은 너무 많은데 물어볼 사람은 없다. 인터넷에는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맞는 말인지 확신은 들지 않는다. 많은 경우 부모의 불안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이기도 하다.
학습과 관련된 고민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더라도 저자들은 아이들의 뇌 성장과 발달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치료한 데다 정서를 보살피며 북돋운 경험이 있다. 이런 저자들의 이야기는 연구와 임상, 상담 사례가 어우러져 있어 귀 기울여볼 가치가 있다.

인지 기능 키워주기
근성과 자기조절력으로 높이는 성취

아이마다 뇌 발달은 제각기 다르다. 병원에서 발달 문제를 치료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뇌에 대해 살펴본다. 이 점을 알면 내 아이의 학습은 왜 또래들과 다르거나 뒤처지는지 좀더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린 무언가를 배울 때 지능을 포함해 여러 인지 기능을 사용하는데, 이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소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아기에 뇌 피질은 이미 고도로 분화된 수십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임신 35주경이 되면 뇌 피질의 주요 주름이 형성되며, 언어를 관장하는 측두엽 영역은 비대칭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즉 아동청소년기에는 인지 기능뿐 아니라 뇌의 구조, 기능, 뇌 부위들 사이의 연결성이 모두 성숙해진다. 따라서 부모가 각 시기에 맞는 경험과 학습을 제공해줘야 아이의 뇌는 건강하게 발달하며, 새로운 것을 습득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 기능, 충동 조절, 고차원적인 추론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발달이다.
지능이 아이들의 학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며, 아이의 지능 수준에 따라 다른 학습 전략이 요구된다. 부모로서 내 아이를 잘 이해하려면 ‘뇌는 학습을 위해 어떤 기능을 사용하는가’를 알아두는 게 좋다.
의사 엄마를 둔 현우는 현재 중3이다. 집안 식구 모두 공부에 뛰어났지만 어찌된 일인지 현우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도 느렸다. 코로나 시기 비대면 수업 때는 한 시간에 고작 수학 문제 하나만 풀기도 했다. 선생님이 현우의 이런 행동을 여러 번 지적하자 아이는 위축되고 우울해하면서 이대로 잠들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현우는 엄마와 진료실을 방문해 지능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현우의 지능지수는 77로 낮게 나왔고, ADHD가 있었다. 저자는 현우처럼 지능이 낮은 아이에게는 반복된 눈높이 교육을 권한다. 특히 아이의 언어 이해 능력과 어휘력을 고려해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그림과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뇌 회로는 쓰지 않으면 저절로 약해진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 스스로 계획 세우고 수정하는 일을 연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 경험은 전전두엽을 성숙시키고 실행 기능을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만약 실행 기능이 나쁘다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 우선 단기적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자기 욕구를 못 다스려 자기객관화가 떨어지고, 비효율적인 학습을 고집하기 쉽다. 이로써 생기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방치해두면 뇌 기능은 더 떨어지는데, 저자는 아이를 효율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열한 가지 요령을 밝히고 있다. 아이 학습의 속도와 질은 이 요령들을 얼마나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지능만큼이나 중요한 다른 한 가지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뇌 발달이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근성과 자기조절력을 갖춘 아이는 학업만이 아니라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성취를 이뤄낸다.

문해력, 수리력, 영어 실력을 어떻게 키울까

문해력은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는 능력이다. 문해력이 높으면 공부 자존감도 높아진다. 문해력 파트를 쓴 저자는 독서를 많이 했건만 학창 시절 자신이 유독 언어 영역을 어려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차례로 짚어나간다. 이 책의 장점은 이처럼 저자들의 현재 연구와 치료 분야뿐 아니라 자신의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혹은 놓쳤던 부분을 되새겨주는 것에 있다.
초기 문해력을 못 갖추면 초등학교 1, 2학년 때 공부 실패를 겪고, 그 후 부익부 빈익빈에 따라 읽기 능력이 더 벌어져 학습 격차는 좁히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문해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저자는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읽기’를 권한다. 조금 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뇌 부위의 발달과 독서의 상관관계를 알고 나면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된다. 독서를 많이 할수록 우리 뇌의 시냅스는 대규모로 연결되며, 시냅스 연결이 촘촘하고 굵게 바뀌면서 각종 뇌 부위가 발달한다. 읽기는 특히 지능과 관련 높은 대뇌피질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며, 이로써 전전두엽의 능력이 발달한다. 더욱이 문해력은 정서적 안정감과도 관련 있고 자존감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 읽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그 골든타임과 읽기의 방법 등이 책에서 자세히 펼쳐진다.
수리력은 (세속적으로 들리는 것에 양해를 구하는데) 아이의 성공, 나아가 국가경쟁력과도 연관성이 높다. 수학은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응용된다. 한 예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측과 대처, 치료에는 수학이 한몫했다. 또한 여러 연구를 참조컨대 수학을 하면 관찰력, 추리력, 통찰력이 길러진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과 사회경제적 성공도 이룰 가능성도 좀더 높아진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의 수감각 발달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환경적 요건을 갖춰보자고 권한다. 생후 14~30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간 대화에서 숫자를 사용하는 빈도는 큰 폭으로 차이 났다. 당연히 그림책을 보거나 마트를 갈 때 숫자를 말하는 부모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 한편 아이가 특정 유형의 문제만 골라서 풀고 다른 문제에선 자꾸 실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6 하진이가 그런 사례인데, 하진이는 도형이나 공간 감각을 사용하는 문제에서는 뛰어난 반면, 계산과 연산에서는 뒤처진다. 전자는 시공간 영역에 해당되고 후자는 숫자·추론 영역에 해당돼 물론 균등하게 발달하지 않을 수 있다. 시중에서는 연산능력을 발달시키려면 ‘반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방법의 적절성을 검토하며 뇌과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것이 맞는 해결책인지, 또는 부작용은 없는지 살핀다. 나아가 인지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경우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게 좋을지 일러준다.
영어 공부, 언제 어떻게 시킬까를 쓴 저자는 의사이면서 한국난독증협회 대표다. 외국어 학습에 민감기가 있을까?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 교육법이나 단기 어학연수 등 영어 몰입 교육은 도움이 될까? 저자는 엄마들이 흔히 품는 의문들을 차례로 검증해나간다. 가령 아기에게 영어로 말하고 영어 동요를 많이 들려주는 엄마가 많은데, 아이들 뇌는 새로운 영어 단어를 자신의 모국어에 대응되는 어휘와 맞춰보려 하기 때문에 모국어가 빈약하면 외국어 어휘 또한 빈약할 수밖에 없다고, 이런 교육은 의외로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논란 많은 조기 영어 교육은 어떨까? 저자는 “집중력을 비롯한 학습 능력이 갖춰진 후 나중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면 영어 실력에서 다른 사람보다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기 교육을 놓친 아이와 부모를 격려해준다. 그가 제시하는 ‘외국어 교육 관련 퀴즈’를 풀어보면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사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 조절 잘하는 아이가 거두는 성취

이 책이 여느 학습 책과 다른 강점은 저자들이 마음을 돌보는 의사로서 학습할 때 감정 조절하는 법을 일러준다는 것이다. 공부에는 학습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들은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가 공부 성취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 사회성, 문제해결 능력 모두에서 뒤처졌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다가 중고등학교 때 성적이 떨어지는 사례를 보면 정서 관리나 감정 조절에 실패한 아이가 많다. 이 책에는 명문 자사고생 민우가 감정 기복이 심해 불안과 좌절감을 겪은 반면, 그림을 그렸던 소연이가 공부 쪽으로 진로를 바꿨을 때 의외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이야기를 대비해 보여준다. 두 아이는 대표적으로 ‘학습 감정’의 조절 실패와 성공 사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인지력, 집중력, 학습 동기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정서 문제를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전두엽이 본격 발달하면서 자기조절능력이 올라가지만, 호르몬 변화로 감정 및 중독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므로 감정 관리가 관건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정지능이 높은 아이가 학업 성취도도 높다”. 이에 따라 책에서는 학습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감정 조절 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경쟁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경쟁은 때로 성취력을 높여줘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최선을 다하는데 공부 집중력이 부족해 성적을 못 올리는 아이는 전략적인 방법을 취할 필요가 있고, 환경 조성을 잘해주어야 하며, ADHD 등은 없는지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이가 공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부모가 나서서 학원을 그만두게 하거나 게임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해결될 리 없다. 선행학습 역시 효과를 못 거두는 선행도 있는 반면, 적절하고 필요한 선행도 있다. 저자들은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 각각에게 이 책에서 최선의 답을 주려 한다. 그 외에도 ADHD 증상 체크리스트,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난산증 체크리스트 등이 실려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