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
도서정보 : 나초 M. 세가라, 마리아 바스타로스, 크리스티나 다우라 | 2020-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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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추방, 죽음의 역사를 넘어
여기, 더 이상 참고 기다리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있다!
책을 뚫고 나올 듯한 생생하고 역동적인 일러스트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 위한 여성들의 분노의 세계사!
선사시대부터 최근의 미투운동 시기까지,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세상 속에서 소외되고 사회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해온 여성들과,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사적 사건, 페미니즘 운동과 이론의 중요한 흐름들을 대담하고도 강렬한 일러스트와 함께 모아 엮었다. 저자들은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남미까지 전 세계의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인물과 사건 이외에도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은 책, 영화, 공연, 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활용한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시대를 바꾸는 강력한 힘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강렬한 원색과 초현실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역시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미지를 통해 역설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도서정보 : 박수원, 심성호, 이동철, 이원님, 임성은, 임재일, 정원희, 최진희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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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교사 교육과정’!
‘교사 교육과정’은 현재 학교 현장과 교육정책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다. 주어진(Mandated) 교육과정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Making)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 현장에서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흥미와 적성을 가진 아이들을 개별적 특성에 맞게 가르치기 위해, 미래의 역량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가 전문성을 가져야 하고,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는 이러한 현장의 질문과 고민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교사 교육과정은 기존 교과서 중심 수업에 대한 비판과 ‘교육과정 개발자’로서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대두되었다. 교사 교육과정을 정의하면, “‘교육과정 문해력’을 기반으로 국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학교 주체(학생, 학부모 등)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가 일체화되도록 개발한 교육과정”을 뜻한다. 교사 교육과정에는 교사의 교육철학과 문해력이 필수적이며, 무엇보다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두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발휘할 수 있고, 학생 중심의 교육을 지향할 수 있으며, 공동체성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교육은 결국 교사와 학생에 의해 교실에서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교사와 교육과정은 어떠해야 하는가?
1장에서는 교사 교육과정의 개념과 필요성을 다루고, 2장에서는 교사 교육과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이어진 3장에는 교육과정 이해를 위한 교육과정 문해력, 역량 기반 국가 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석,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교사 교육과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4장인 ‘Step by step 교사 교육과정’은 교사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내용을 담았으며, 교육과정 계획부터 수업 만들기, 교사 교육과정 실천 및 피드백 단계를 통해 직접 실습/체크를 해볼 수 있다. 더불어 5장에서는 교사 교육과정이 실행되었던 실제 프로젝트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고, 6장에서는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교사 교육과정의 해외 사례를 살펴본다. 마지막 7장에서는 최근 교육과정 이슈를 담아, 교육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에서 미래교육을 향한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고 있는 지금, 교사 교육과정은 교사와 학생, 나아가 교육 공동체를 위한 변화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교육정책의 흐름이 아닌 교사 자신을 위한 교육과정, 교사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운영 방법을 찾는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
도서정보 : 김요섭,구슬이,구연희,김영자,이동배,임재일,정옥희,홍섭근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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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
만 18세 선거권 도입까지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는 ‘만 18세 선거권’이라는 쟁점이 시민사회에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학교 공간에서 학생이 가진 주체성, 시민으로서 학생이 가진 정치적 기본권, 나아가 학교자치에 관한 논의는 그간 교육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졌지만, 정작 학생들은 여전히 ‘주어진’ 정치권 권리를 ‘학습하는 주체’로서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길고 지난한 역사가 방증하는 것처럼, 선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다. 기본권을 가지지 못한 주체는 시민으로서 제대로 기능한다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학생은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로 여겨졌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이룬 것이 바로 만 18세 선거권 도입이라는 사건인 셈이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현재 ‘학생자치’라는 공통항으로 묶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결국 학교 안팎을 넘나드는 ‘자치’라는 틀을 통해, 학생과 정치라는 두 항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다.
‘학생주권시대에 걸맞은 학생자치의 방향은 무엇일까?’
‘학생자치의 미래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학생자치의 관점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볼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는, 바로 이러한 ‘학생의 정치적 권리’라는 쟁점을 다방면으로 분석한다. 우선 첫 장에서는 학생주권시대를 여는 첫걸음인 18세 선거권 도입을 학생자치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과제를 제시한다. 나아가 법과 정책을 통해 근본적인 학생자치에 대해 접근하여 학교자치의 흐름에서 학생자치를 조망한다. 또한 학생자치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살펴보고, 학교자치의 관점에서 학생자치를 톺아본다. 둘째 장에서는 성공적인 학생자치를 이뤄냈던,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이 이야기 속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반고에서 특성화고까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고, 무엇보다 학생이 교육(과정)의 ‘주인공’이 된 중요한 사례가 담겨 있다. 부록으로는 학생자치와 관련된 모든 시·도 조례를 포함하여, 제도적 현실 인식과 더불어 객관적 이해를 돕는다.
문제 풀이를 위해서가 아닌, 다양한 사회정치적 현안에 실제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민주시민교육 또한 학생자치와 같은 맥락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사회정치적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고, 실천적 의무를 다하는 삶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더 이상 교실을 정치적 회색지대로만 취급하여, 절대적인 무색무취의 공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교실의 정치장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교실이 만들고 있는 정치적 냉소와 반정치의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학습이 중요해지는 지금, 교실이라는 공간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학생들의 사회정치적 관심과 민주시민으로서의 모습은 뚜렷해지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야 할 새로운 학교문화가 더욱 절실해진 셈이다.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학교와 학생이 그 공간의 주인이 되는 학생주권시대의 미래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나는 선생님입니다
도서정보 : 황혜지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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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험공간 ‘온더레코드’ 매니저가 만난 교육자 7인의 솔직담백한 인터뷰!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미래교육’이다. 언택트(Untact) 시대가 한층 앞당겨졌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나오는 만큼, 미래의 교육이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학교는 이제 단순히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이 아니라 교사, 학생 등 교육주체들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많은 교육적 실험이 일어나는 곳이자 ‘세상의 변화에 필요한 배움에 관한 아이디어’를 찾는 ‘온더레코드’에서는, 미래교육에 대한 변화에 발맞춰 ‘교육자’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온더레코드의 매니저인 저자는, 학교 안팎에서 흥미로운 시도가 인상 깊었던 7명의 교육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장의 제목이자, 이 책의 제목인“나는 ( ) 선생님입니다”라는 문장에서 괄호 쳐진 교육자의 키워드 ― 욕구를 발견하기,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기, 지도를 넓히기, 동등한 관계를 맺기, 재미있는 수업을 찾기, 낯선 경계로 안내하기, 시간을 내어주기 ― 를 발견하는 것이 이 인터뷰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는 단순히 7인의 특별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난한 과정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교육적 ‘실험’을 계속하며 얻어 낸 시행착오의 결과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현재 우리가 마주한 교육적 현실을 토대로 어떤 변화가 가능할 것인지, 왜 미래교육에서 교육자의 역할과 위상이 변화하게 되는지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교육자 7인의 인터뷰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온더레코드는 지난 2019년 12월‘미래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콘퍼런스에서의 논의를 재구성하여 2장에 담았다. 온더레코드는 미래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로 ‘함께하는 조력자, 연결과 협업, 다양성’을 제시하고, 주제별로 (인터뷰이 7인 중) 2인의 교육자와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먼저 ‘함께하는 조력자’를 주제로는 이태경 선생님(이천양정여고)과 위지혜 선생님(거꾸로캠퍼스)이, ‘연결과 협업’을 주제로는 김성광 선생님(전인고)과 김주현 선생님(이우학교)이 함께했고, ‘다양성’을 주제로는 이윤승 선생님(이화미디어고)과 이중용 대표님(문구점 응)이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 콘퍼런스에는 100여 명의 교육자가 모여 서로가 생각하는 ‘미래교육-교육자’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고, 『나는 선생님입니다』에 그 소통의 결과를 담았다.
물론 미래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을 단편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고, 이 책에 담긴 교육자 7인의 목소리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다만 이 목소리를 통해 서로가 가진 교육적 고민에 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문제는 다양한 교육주체 간의 경계 없는 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실험의 장소로서 학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정해진 정답지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의 교육이 더 멀리 가기 위해서 말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도서정보 : 티에이블 주식회사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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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말하지 않고는 누구도 잘 살 수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기후위기를 말하는 이유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 첫 단독 도서이다.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빅박스스토어’에 갇힌 채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에 비유한다. 인공 시설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단단하고 영구적인 것처럼 여기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지지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빠뜨리고 있다.
타일러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에서 자연과 인간 존재를 연결하는 성찰과 환경 문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타일러는 이 책의 디자인과 제작에 깊이 참여해 친환경 출판에 힘을 실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저자의 뜻을 반영하여 엄격한 친환경 인증인 FSC 마크를 획득하고,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 또 환경 부담을 덜기 위해 잉크 사용을 최소화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환경이 바로 경제, 기후위기가 모든 것을 바꾼다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타일러는 환경 문제야말로 경제 문제라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부동산, 증시 등 경제 시스템을 무너뜨릴 가장 큰 리스크라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간 인류에게 다가올 위험 요인으로 1위 기상이변, 2위 기후위기 대응 실패를 든 바 있다. WWF(세계자연기금)도 지금과 같이 자원을 소비할 경우 한국은 2050년까지 최소 100억 달러(약 12조 원)의 GDP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타일러는 경제적 외부 효과를 외면한 채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에 환경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역설한다. 화석 연료 사용이 환경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칠지, 우리가 배출하는 일회용품이 인간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진짜 값을 외면한 가격이 우리에게 비싼 값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일러는 해결의 실마리로 ‘선택권’을 강조한다. ‘환경’을 기준으로 삼아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기업 제품은 불매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은 가장 적합한 형태에 담겨야 한다
종이부터 잉크까지, 친환경 출판 실천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출판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했다.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가장 친환경적인 형태 안에 담기 위해 저자는 디자인과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타일러는 FSC 인증 등 친환경 제작 방식과 잉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책에 사용한 모든 종이는 가장 엄격한 친환경 국제 인증인 FSC®인증을 획득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FSC 인증 종이를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으며,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띠지를 생략하고 종이 손실이 적은 판형을 선택했다.
구매가격 : 21,420 원
송경에 남은 고적
도서정보 : 고유섭 | 2020-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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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松京)(개성)에 남은 고적’
골짜기를 옆에 끼고 낭떠러지를 넘어서니 동대문교라는 것이 공설운동장쪽에 보인다. 동대문이라면 내 동대문을 이르는 것으로 그렇다면 형무소 저편에 있어야 할 것이다. 어찌하여 이곳에 지표되었는가. 형무소 옆에는 정지교(貞芝橋)라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서로 바뀐 모양이다. 이 부근 일대기 즉 승정원(承政院)이라고도 하며, 또 고려 때의 중신(重臣)이나 중요한 벼슬만이 살던 곳이라 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교사의 수업과 강연의 저작물성
도서정보 : 이길연 | 2020-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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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일부 발췌- 저작물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저작물법 제2조 1호)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런데 수업에는 교사의 생각과 감정이 표현되어 있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업내용에 창의성이 녹아 있기 때문에 교사의 수업도 저작물성을 인정할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소설·시·수필·논문 등과 같이 문자로 표현된 것은 물론 강연·연설·만담 ·낭송 등과 같이 구술로 표현된 것도 어문저작물에 속하며 교사의 수업과 강연도 어문저작물에 해당된다.
구매가격 : 500 원
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도서정보 : 김택원 | 2020-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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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의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부국이 된 영국 정부에서는 인구를 늘려 더욱 강하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고자 자녀수에 따라 빈민에게 생활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때 『인구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 1766~1834)가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맬서스는 이런 선심성 정책이 인구 증가로는 이어지겠지만 결국에는 빈곤의 악순환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인구론』의 내용을 요약하면 ‘인구 증가는 식량 부족으로 연결되고, 급여 인상은 출산 증가를 불러오고, 이렇게 해서 생겨난 과잉 노동력은 결국 임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맬서스가 살았던 당시의 세계 인구는 8억 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70억 명을 넘어섰다. 엄청난 기술의 발전으로 식량 생산이 급증하면서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는 조만간 우리를 급습할지도 모른다. 지구는 현재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상기후로 한쪽에서는 한파가, 한쪽에서는 가뭄이, 한쪽에서는 홍수가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전문가들은 2025년쯤에는 세계 인구 가운데 30%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18억 명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자연재해와 전쟁 등으로 식량 생산에 문제가 생겨 굶주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의 빈곤층들은 자신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을 사는 돈도 부족해 아이들을 교육시키거나 땅을 마련하는 등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없다. 그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굶주리게 되고 그들의 굶주림은 그들을 빈곤의 함정으로 또다시 빠뜨리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결국 식량 때문에 촉발된 것이다. 우리가 먹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단순히 환경 문제와만 연관시킬 수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인 것이다.
■ ‘식량=단순 농업’? 변화만이 살 길이다
농업 기반 시설이 굶주림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농지에 물을 끌어들이는 관개 수로가 부족해서 농지에 물을 대거나 물자를 운반하는 일 등에 너무나 많은 비용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져 식량을 많이 생산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삼림 벌채, 지나친 경작(다작), 과도한 방목 등 환경의 과잉 이용으로 땅의 지력을 떨어뜨리고, 생산량도 감소시켜 결국 굶주림의 원인이 된다.
거기에 기후 재앙 속에서 식량이 고갈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누구의 의도대로 움직일까? 자본주의는 본래의 의도를 넘어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자본은 국가를 존엄하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을 대규모화해서 공장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연을 파괴할수록 재앙이 따른다는 사실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대규모의 농사는 그래서 위험하다. 단 몇 퍼센트의 손아귀에 먹을 것을 쥐어 주면서 재앙의 시발점이 된다.
아무리 좋은 품종이 나오더라도, 식량을 생산하는 노동력은 필요하다. 재배부터 수확,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지 않은 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력만 들인다고 능사는 아니다.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노하우가 부족해도 일을 망치기 일쑤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상황은 어떠한가. 농촌의 생산 가능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고된 농사일을 도울 일손이 없다는 한숨 섞인 푸념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은 농가의 생산량을 개선하고 재배, 수확, 유통의 전 과정에 도움을 준다. 그 때문에 과거의 원시적인 농업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오늘날에는 스마트 농업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장 기술은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생물 상태를 분석해서 가장 적절한 생육 환경을 만들어 낸다. 직접 농장에 가지 않아도 온도나 습도 등 중요한 정보들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해 음성으로 농장 상태를 관리할 수도 있다. 스마트 기술은 농산물 유통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유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거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거래하는 플랫폼 시스템도 도입된다. 블록체인은 변조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므로, 소비자도 도축 날짜나 축사 온도 같은 식품 생산 이력을 확인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보편화된다면 농사를 실패할 걱정도 없고, 산출량을 구체적으로 예측해서 시장 수요에 딱 맞는 작물만을 출하할 수도 있다. 고도화된 식물 공장 시스템 하에서는 소비자 개인과의 계약을 통한 맞춤형 작물 생산도 가능해질 것이다.
농촌을 기술과는 동떨어진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기술이 농촌에 도입되고 있고, 적용될 예정이다. 덕분에 나이가 많은 농업 종사자는 물론, 늦게 귀농을 선택해 농업 경험이 부족한 사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사는, 농업은 소수만의 것이 아니다. 평화와 안정과 행복이 깃드는 농업, 아이들이 먹고 건강하게 자라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사를 지으면서 다 같이 따뜻하게 나눠 먹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원한다면 농업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코로나 시대에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105개국에서 농산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세계적 식량 위기 가능성에 맞선 국제적인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호소했지만 수출 제한 조치 확산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유례 없는 식량 위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물류 및 생산 피해가 누적되면서 과연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발 빠른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앞다퉈 국경 문을 닫는 많은 나라를 보았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중단했고,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알제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등도 일부 먹거리 및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산업 소재와 부품 공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 앞에 얼마나 허약한지 확인하였다. 이런 돌발 변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큰 숙제로 던져진 셈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앞에 식량 안보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각국에서 앞다퉈 농산물 수출을 금지하고 식량 확보에 나서며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했지만 중남미 농업 노동자에 의존하는 미국이나 캐나다 농가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에서도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인력난에 빠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크게 제한된 것이다. 잠깐 사이에 수십만 명의 농업 인력이 사라져 버렸다. 쌀 이외에는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빚은 세계적 위기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쌀은 물량이 부족하지 않지만 사료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도 바이러스나 기후 변화에 따른 세계적인 식량난은 언제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코로나19이다. 대한민국은 전방위적인 검역, 그리고 공공과 민간이 어우러진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 자발적 참여로 더 빛을 발한 시민 의식 등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전염병 방역을 넘어서서 이제 경제 위기와 식량 위기마저 이겨 내는 대한민국으로 설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100 원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도서정보 : 베티 리어든 | 2020-07-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평화학·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기획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메두사의 시선’(Medusa’s Perspective)의 첫 번째 책이다. 그간 페미니즘이 선보인 하나의 기획이 삭제되고 왜곡된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드러내는 작업이었다면, 또 다른 하나의 기획은 여성의 관점으로 인간사를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보는 작업이었다. 이번 시리즈는 후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류의 관점으로는 보이지 않는 동시대를 구성하는 견고한 토대들을 재해석해보고자 한다. 인간을 돌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그 자신도 운명에 갇혀 있던 존재, 메두사. 그녀의 시선으로 그간 가려져왔던 세계의 모습을 만나보자.
구매가격 : 14,000 원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도서정보 : 오마타 나오히코 | 2020-07-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난민 캠프 안에 난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가 성황이다. 유엔난민기구에서 설립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지만, 여기서의 공부를 보완하기 위한 사설(난민이 운영하는!) 학원도 있다. 종종 술집에 모여 영국 프로 축구 경기를 함께 보면서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리곤 하는 일상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겐 결정적인 한 가지 ‘자신을 지켜 줄 국가’가 없다.
‘난민의 경제 활동’을 연구 주제로 하는 인류학자 오마타 나오히코(옥스퍼드 대학 난민연구센터 부교수)는 장기화된 난민 캠프에서의 경제 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가나에 있는 부두부람 난민 캠프로 향한다. 401일간 체류하며 얻은 데이터로 주목받는 논문을 썼지만, 논문에는 다 담지 못한 에피소드 또한 한가득하다. 이런 에피소드들이야말로 우리가 ‘난민’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임을 깨달은 그는 뒤늦게 이 책 『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의 집필에 매진한다. 자신이 만난 난민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소개하겠다면서.
긴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에피소드 속에서 저자의 난민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 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었던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역시 함께 깨져 나갈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