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너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어
도서정보 : 잔드라 슐츠 | 2020-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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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다. 독일에서 촉망받는 저널리스트로 여러 상을 수상한 저자 잔드라 슐츠는 직접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며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임신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장애아를 선별하는 검사가 시행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드러낸다. 또한 장애아를 임신했을 때, 바로 임신중절을 권하는 의료 시스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자고,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사회 시스템 속에 감춰진 산전검사들이 과연 어떤 사회를 지향하는지 비판적으로 보게 만든다. 또한 이 책에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경계를 넘어 해답을 찾는 한 여성의 지적 여정이 담겨 있다. 책의 시작부터 던져지는 묵직한 주제들, 동시에 한 여성으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방황하는 과정, 아이의 장애를 끌어안고 함께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이야기는 이 여정에 동참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포스트 코로나 사회
도서정보 : 김수련 외 11명 | 2020-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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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쉴 수 있는가, 그 쉼은 제대로 된 쉼인가, 그 쉼을 돌보는 이는 누구인가.’ 오랫동안 저평가되었던 돌봄노동의 가치를 되묻고, 분배의 부정의를 해체하는 일, 돌봄을 모든 시민의 기본 책무이자 권리로서 재설정하는 일은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일지 모른다. 「‘코로나!’, 아시아인의 경험: 바이러스가 드러낸 인종차별 문제」는 코로나19라는 강력한 구실을 발견한 서구사회의 인종주의를 고발한다. 바이러스의 유행을 계기로 온갖 차별과 낙인, 모욕과 테러의 표적이 된 아시아계 시민의 현실은 아프리카계·유대계·아랍계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무지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펼쳐놓는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방역 성과는 오리엔탈리즘의 오래된 논리와 만나 ‘최악의 감시국가 + 순종적인 국민성’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합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하나의 건강, 하나의 세계: 기후변화와 인수공통감염병」은 코로나19를 단발적 사건이 아닌 기후위기의 일환으로서 분석하며 바이러스와 인류의 지독한 관계를 폭로한다. 사람-동물-환경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지구적 차원의 대응체제가 구축되지 않는 한, 서식지 파괴, 대량 사육, 교역 증가와 탄소 경제 등 무수한 요인은 이제까지 알려진 250여 종의 인수공통감염병과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재출현을 끊임없이 유발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기억의 전승이 필요하다. 「감염의 연대기」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경험한 역병의 기억을 하나씩 되살리며 코로나19를 성찰하는 우리의 시야를 어제오늘이 아닌 1만1700년 인류사의 시간으로 넓혀준다. 흑사병과 콜레라, 스페인독감과 신종플루에 이은 감염병 연대기의 한 장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그리고 우리는 어떤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가?
구매가격 : 11,300 원
선거에서 이기는 법
도서정보 :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 2020-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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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의 선거운동 지침서지만 오늘날에도 신문 1면을 장식할 정도로 현대적이다. 기원전 64년 로마 최고의 연설가이자 이상주의자인 마르쿠스 키케로가 집정관 선거에 출마하자, 현실주의자였던 동생 퀸투스는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형에게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법을 정리해서 헌정한다. 그가 형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짧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지혜들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의 어떤 부탁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라든가 유권자들에게 경쟁자의 성추문을 상기시키는 따위의 권모술수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준다. 또한 카멜레온이 되어 대중 앞에 멋지고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항상 열성적인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라고 주문한다.
이 뻔뻔스러울 정도로 현실적인 지침서가 영어/한글 대역과 함께 생생하고 재기발랄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매일경제 정치부의 해제가 추가되었다. 일견 그의 조언은 비루하고 인신 공격적인 정치공작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조언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200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선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선거에서 이기는 법》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고전이지만,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선조격인 저술이다. 공직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쓰는 정치인이라면,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한 권으로 끝내는 공동주택 분쟁
도서정보 : 김병수, 유재훈 | 2020-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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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공동주택 현장에서 실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및 노무 문제의 궁금증에 대하여, 누구나 쉽고 편하게 그 해결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들을 기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공동주택의 보급 확대와 거주 형태의 변화에 따라 공동주택과 관련된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도 주택관리에 관한 애로사항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리업체, 관리단, 입주자대표회의, 수분양자 등 각자의 입장에서 저마다 궁금해하는 지점이 다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점 역시 다르다는 점을 반영하여 그간의 자문 내용, 사건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본서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10,800 원
미국은 살아남을까?
도서정보 : 김장민 | 2020-07-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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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단 악당이 없어지면 보안관이 필요 없듯이,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세계경찰로서의 지위에 대해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미국은 러시아, 중국, 인도와 같은 강대국과 함께 세계지배의 손익을 분담해야 한다. 이에 미국은 세계지배의 이익을 독점하고자 군사적 우위를 통해 쇠퇴하는 경제적 지배를 지탱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군사적 우위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악의 축’인 이란과 조선을 이라크나 리비아처럼 제거할 수 없다. 오히려 이들 나라들은 핵협상에서 보듯이 미국으로부터 체제를 인정을 받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이 협상을 통해 이들 국가를 악의 축에서 지운다면 ‘가상적국’을 설정하는 미국의 전략은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테러와의 전쟁은 베트남전쟁이나 코리아전쟁과 달리 미국 본토에 있는 일반 시민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일반 시민의 안보불안, 중동에서 끝나지 않는 전쟁 역시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외교정책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조건은 지상군 철수와 네이션빌딩의 중단, 해외 미군기지의 감축, 국내 문제로의 회귀 등 추세를 심화시켰다. 2016년 대선결과도 이를 반영하였다.
평론가들은 미국의 일시적 후퇴를 고립주의 혹은 신고립주의로 평가하지만 팽창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에선 이는 숨고르기, 즉 개입의 조정에 불과하다. 문제는 미국의 후퇴 혹은 퇴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글럽에 따르면 모든 제국은 평균적으로 10세대, 즉 250년에 걸쳐 개척, 정복, 교역, 풍요, 지성, 타락, 붕괴 등 7단계를 거친다. 공교롭게도 미국 건국 역사는 2026년이면 250년이 된다. 스페인전쟁부터 제국주의 역사를 따진다면 이제 백년이 넘었을 뿐이다.
미국의 패권은 붕괴될 것인가? 이 책은 미국의 패권이 유지될 수 없는 이유로서 미국 자체의 변질, 러시아 및 중국과의 경쟁, 조선과 같은 핵무장국가에 대한 외교 실패, 미국에 대항하는 동맹의 형성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미국의 패권전략의 형성, 변화과정, 전망을 다루는 것은 미국의 코리아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국의 세계전략을 먼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였고, 조선은 핵무장을 달성하였다. 냉혹한 국제적 현실 앞에 민족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도 코리아가 통일을 달성하여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잘 사는 강대국이 됐으면 하는 소망을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코리아의 통일, 코리아의 번영의 길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국이다. 지금은 중국, 일본보다 더 지긋지긋한 나라이지만 우리가 통일과 번영을 이루려면 이 미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 문제를 정면으로 극복하려면 먼저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에서 나왔다.
구매가격 : 7,000 원
코리아를 흔든 100년의 국제정세
도서정보 : 김장민 | 2020-07-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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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든 싫든 미국의 코리아 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코리아 정책에 편승하고자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에 저항하고자 한다. 문제는 편승하든 저항하든 일단은 미국의 속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미국의 코리아정책은 미국의 동북아 정책 나아가 세계정책과 결합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의 세계정책 혹은 동북아 정책을 모르면 미국의 속내를 읽지 못한 채 미국의 정책에 부화뇌동하는 셈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미국의 세계정책, 즉 외교정책을 다루고자 한다. 한 나라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알려면 그 나라의 정신적 가치, 즉 건국정신을 알아야 하고, 그 나라의 발전과정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공부하는 이유는 미국이 향후 어떤 정책을 쓸 것인지를 예측하여 거기에 대응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의 국제적 지위에 대한 전망과 그에 따른 미국의 전략을 다루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교육은 바꿀 수 있습니다
도서정보 : 손윤하 | 2020-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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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 해법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산업과 교육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이나 미래학자, 교육학자, 과학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들은 이런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할 교육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 동안 교사로서 일반 공교육, 대안학교의 교육,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두루 경험했기에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부작용과 교육 변화의 필요성,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경영과 미래교육을 공부하여 진정한 리더의 역량이 무엇인지도 실감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 교사, 아이들이 제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 앞에서 어떻게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이 책에서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도서정보 : 강상중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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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교도통신이 주관하고, 전국 30여 개 일간지에 동시 연재된 화제의 기행문 「강상중 사색의 여행 1868년부터」를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2018년 메이지 150주년을 앞두고 과거에 대한 찬사와 만세 구호가 휘몰아치고 전 국가적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하며 애국심을 고취하던 그때, 강상중은 메이지가 남긴 야만적 차별과 불평등, 그리고 그로 인해 비참에 빠진 국민을 보듬는 작업을 시도했다. 모두가 과거의 영광에 취해 곧 완성될 완전한 국가 일본, 완전한 국민 일본인에 열광하고 있을 때, “아니오, 일본은 영광스럽지 않습니다”라고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나가사키현 군함도와 구마모토현 구마무라, 효고현 고베시,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 등을 거쳐 최북단 홋카이도 노쓰케반도에 이르기까지, 그가 방문한 일본 열도 전역은 떠오르는 국가에 짓눌리고 버림받은 국민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강상중은 그들을 만나 대화하며, 메이지 이후 일본의 역사는 국민을 버리는(기민棄民) 정책들로 가득했음을 밝힌다.
일본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이자 영원한 디아스포라라고 할 수 있는 강상중이 이 책에서 드러낸 역사의 그늘은 단지 일본 근대에, 그리고 전후의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야만의 기록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간 계속되고 있는 헐벗은 백성의 현장에서 강상중은 메이지가 남긴 야만의 정체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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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이렇게 시작됐다
도서정보 : 임종성 , 박정균 | 2020-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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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4050세대를 위한
4050특별위원회의 변화는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4050특별위원회의 2019년 활동과 2020년 계획을 담은 백서가 출간되었다. 4050특위는 2019년 2월, 대한민국의 중추인 4050세대들이 모여 청년층과 노년층을 잇는 가교로 활동하며 세대 간 공백을 줄이고, 이들이 가진 경험과 열정으로 이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더불어민주당이 100년 정당으로 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했다.
이 백서는 4050특위의 비전과 계획을 총망라해 4050세대의 공감을 끌어내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보고서다. 4050특위의 활동에 관심이 있거나 대한민국4050세대의 의미와 역할, 미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에게 풍부한 통찰과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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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弔鐘이 울린다
도서정보 : 볼프강 슈트렉 | 2020-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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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종언을 고하는가?
최종 단계에 이른 글로벌 자본주의 이후에는 무엇이 올 것인가!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린 끝에 자본주의는 이제 위독한 상태다. 성장은 스태그네이션에 길을 내주었고, 불평등은 불안정으로 이어졌으며, 현금 경제에 대한 신뢰는 거의 증발해버렸다. 세계가 바야흐로 심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현대 정치학과 경제학에서 호평을 받는 분석가인 볼프강 슈트렉은 제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 속에서 한데 뭉친 어울리지 않는 파트너들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합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때 금융 부문의 무절제를 억제했던 규제기관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으며, 냉전 종식과 함께 자본주의가 최종적 승리를 거둔 이후 시장의 자유화를 물리칠 능력이 있는 정치적 행위자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성장둔화, 과두지배, 공공영역 축소, 제도적 부패, 국제적 무정부상태 등으로 규정되는 세계가 되었으며, 이런 병폐에 대한 치료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 세계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나갈 것인가!
“자본주의가 자초한 자본주의 사회의 종언 이후의 역사적 시기는 집단적인 정치 역량이 부족한 시기로서 우유부단하고 긴 이행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표준이 된 위기, 변형적이지도 않고 적응적이지도 않으며 자본주의를 균형상태로 복원하지도, 더 나은 어떤 것으로 대체하지도 못하는 위기의 시기인 것이다. 심대한 변화들이 급속하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겠지만, 이 변화들은 예측할 수 없고 어쨌든 관리가 불가능하다. 서구 자본주의는 쇠퇴하지만 분명 전 지구적 차원에서는 비서구 자본주의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하며, 서구 비자본주의도 그것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비서구 자본주의의 경우에 중국은 여러 이유 때문에 자본주의의 역사적 주관자 자리를 차지하면서 미래의 진보를 위한 질서정연한 글로벌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중국과 미국이 자본주의를 위해 세계를 안전하게 만드는 과제를 우호적으로 분담하는 공동이사회가 만들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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