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스무스 평전

도서정보 : 슈테판 츠바이크 | 2022-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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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시대를 앞서간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빌려
평화와 화합,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다

이 책은 『발자크 평전』, 『위로하는 정신』(몽테뉴),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카스텔리오) 등 여러 평전을 남긴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으로, 에라스무스를 다룬 여러 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이다. 츠바이크가 나치를 피해 망명하기 직전에 출간한 이 책은, 종교전쟁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을 거부하며 평화와 자유를 지키려 했던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빌려 광란의 시대를 고발하고 자신의 신념을 밝힌 작품이다. 츠바이크는 이성과 계몽의 힘으로 인류의 화합을 이루려는 에라스무스의 숭고한 정신과, 어느 편에도 들지 않고 어떤 위험도 피하려는 태도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그의 소심함을 동시에 보여 준다. 츠바이크가 생생하고 역동적인 필체로 그려 낸 에라스무스의 모습은 대립과 반목, 갈등과 혐오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삼국사기 바로알기 10

도서정보 : 김기홍 | 2022-10-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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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소수림왕, 고국양왕 그리고 광개토왕 시절의 이야기를 해석하고 설명한 책입니다. 소수림왕의 시절은 고구려를 압박했던 연나라가 패망하고 진나라가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고구려는 이로 인하여 평화를 추구하고 내치에 힘쓰게 됩니다. 하여 백성들의 삶을 보다 편하게 하는 법체계를 재정비하였고, 교육기관을 늘여 나라의 기틀을 다시 잡고자 하였습니다. 한동안 연나라에게 시달렸던 고구려는 새로이 강자로 등장한 진나라와의 충돌을 원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이 내세우는 불교가 황실을 통해 정식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고국양왕은 산상왕처럼 형수를 다시 황후로 맞이한 천자입니다. 또한 그 형수와 함께 형 소수림왕을 독살하였다는 혐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고국양왕은 서쪽으로는 요동 일대와 남쪽으로는 백제를 공격하여, 자신의 아들인 광개토왕이 고구려의 전성기를 만드는 기초를 세우게 됩니다.

광개토왕의 시절에는 서쪽으로는 후연을 멸망시키고 남쪽으로는 신라를 복속시켜 고구려 역사상 최대의 영토확장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광개토왕이 고구려 역사상 가장 호전적이고 영토를 확장시킨 인물로 배우지만, 정작 그가 무엇을 하였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삼국사기]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광개토왕은 후연을 실질적으로 패망시킨 주역이었고, 후연을 이은 북연이 스스로 신하를 칭하며 굽히게 만들었으며, 신라를 굴복시켜 결국 고구려에 인질을 바치는 속국으로 만들게 됩니다. 본서에서는 이와 같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삼국사기]에 대한 해석이나 해설은 시중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출간되어 있으며, 인터넷에서도 쉽게 그 해석과 해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국사기]의 부족한 기록만으로는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고대사를 마치 신화처럼 여긴다거나 확실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삼국사기] 자체가 많은 사건을 삭제하고 그 앞뒤 설명을 생략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여 본서에서는 [삼국사기]가 충분히 전하지 못하는 역사를 [박창화 필사본]의 도움을 받아 상식적인 해석과 해설을 통하여 우리 고대사를 상식적인 이해의 범위로 끌어들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대 지명들에 대한 오늘날의 위치 비정에 있습니다. 왜곡된 역사해석에 기초한 왜곡된 역사지리는 주로 청나라 시절의 학자들이 마음대로 해석한 역사지리로부터 시작되어,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저들의 동북공정이나 여러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된 역사지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삼국사기 바로알기]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잘못된 역사지리를 다양한 사서들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바로잡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삼국사기]는 기록들이 상세하지 못하여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책입니다. 하여 그 전후 사정을 최대한 설명하여 [삼국사기]가 전하는 바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발간하는 목적입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화엄사 잃어버린 200년

도서정보 : 무진 | 2022-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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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지리산으로 간 까닭은?
단일 사찰의 역사를 단행본 한권으로 고증한 비범한 연구
대렴의 차 씨를 뿌린 곳은 화엄사, 차 문화의 중심지로 재조명

불교가 경주를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하게 된 것엔
거점 사찰 화엄사의 역사가 존재한다
철저한 사료 분석으로 화엄사의 초기 역사 200년을 밝힌 수작


수많은 해석이 경쟁하는 역사라는 전쟁터에는 늘 붐비는 곳도 있지만, 고증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빈 곳도 많다. 그중에서도 사찰의 역사는 특히 그러하다. 사찰의 역사는 수백년에 달하지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몇 토막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전부일 때가 많다. 절에 세워져 있는 유물 앞 안내판에는 늘 “불에 타서 소실되고 중건했다”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잦은 외침으로 인해 늘 공격의 대상이 됐던 사찰은 잿더미에 잿더미를 거듭하는 오욕의 세월 속에서 본연의 기록을 잃어버렸고, 수많은 사실이 깜깜한 과거 속에 묻혀버렸다. 후대에 조각보를 기우듯 만들어낸 역사는 애초의 진실과 멀어져서 사찰의 기원을 올려 잡는다든지, 유명 스님과의 연계점을 만든다든지 하는 세속적 욕망에 침윤되기 일쑤였다.
최근 이런 분위기에 정문일침을 꽂는 듯한 학문적 시도가 나왔다. 화엄사와 오랜 인연을 맺은 무진 스님이 박사논문으로 화엄사의 역사를 고증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단일 사찰의 통사적 시원을 밝히고자 한 시도 또한 낯설고 새롭지만, 거의 모든 기록물이 사라진 상황에서 선사들의 비문이나 유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충분히 과거의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사찰사 서술의 하나의 인상적인 사례는 충분히 될 만하다고 판단된다.

연기처럼 사라진 창건주 연기緣起법사의 행방

이 책이 다루는 것은 화엄사의 역사다. 화엄사의 역사 또한 전쟁의 불길을 피하지 못했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사라진 화엄사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기존 사료를 분석하고 새로운 사료를 보태어 다른 각도에서 고찰을 시도했다. 755년 조성된 『백지묵서 화엄경』을 통해 연기緣起법사(?~?)가 호남의 무주(현재 광주) 지역에서 불사를 일으킨 황룡사의 승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화엄사의 유일한 사료인 중관해안中觀海眼(1567~?)의 『화엄사사적』(1636)에 기록된 연기와는 일치점을 찾을 수 없었다. 『백지묵서 화엄경』의 연기법사가 화엄사의 창건주라면 화엄사의 창건 시기는 755년 무렵이겠으나 『화엄사사적』에서는 544년에 화엄사가 창건되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화엄사사적』은 연기를 9세기 후반 활동한 선각도선과 같은 인물로 서술하여 더욱 혼란을 낳았다. 결국 『화엄사사적』은 역사 사료로써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저자는 먼저 화엄사와 연기법사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사료를 비교 검토했다. 그리고 9세기에 활동한 선사의 일대기를 적어놓은 선사의 비문을 통해 통일신라 불교계의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동시대 다양한 유물을 비교 분석하고 가람 배치를 분석한 결과 화엄사의 역사를 복원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화엄사 창건은 755년, 자장계 화엄 전통

제2장 ‘중관해안의 『화엄사사적』과 창건주 연기’에서는 화엄사의 격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중관해안이 『화엄사사적』을 편찬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관해안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화엄사가 크나큰 인적·물적 손실을 당한 시기에 집필했기 때문에 온전한 역사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그러한 이유로 화엄사를 신라 최초의 사찰인 흥륜사와 동격으로 만들기 위해 창건 시기를 544년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대표적인 신라 승려들이 화엄사에 인연을 두고 있는 것처럼 서술했다. 그 결과 역사적 진실을 무시한 허구와 왜곡의 기록만 남게 되었고 화엄사의 역사에서 창건주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다.
기존 문헌 자료와 선임 연구를 검토한 결과 연기는 자장계 화엄종 승려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8세기 중반 창건된 화엄사는 자장계 화엄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즉 화엄사는 통일신라시대 지리산 권역에 창건된 황룡사 자장계 화엄종 승려인 연기가 창건한 사찰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화엄사는 나말여초 연기계 화엄종 사찰인 남악 화엄사를 대표하는 관혜에 의해 후백제 견훤을 지지하다가 고려의 건국과 함께 쇠퇴 기로에 접어들었다. 소용돌이치는 나말여초의 변환기에 권력의 향방을 잘못 짚은 것이다. 화엄사는 쇠퇴하는 흐름 속에서도 1092년 대각국사 의천이 화엄사를 방문하는 무렵까지 연기의 화엄종 법맥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 후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하는 1281년에 이르면 연기의 화엄종 법맥은 사라지고 화엄사는 의상계 화엄종 사찰로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 나말여초의 시기를 기점으로 화엄사에서는 연기의 화엄종 색채가 옅어지기 시작하여 13세기 말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17명 선사의 비문이 알려준 나말여초 불교계의 진실

제3장 ‘통일신라 선사의 비문을 중심으로 한 화엄사 관련 사료’에서는 9세기~나말여초의 시기에 활동한 17명의 선사의 일대기를 고찰했다. 그 목표는 8세기 중반 창건된 화엄사의 성격을 비교 분석하여 확보하는 것이다. 선사의 비문은 선사가 활동한 시기의 불교계 상황을 사실 그대로 전달해주는 일차 사료다. 대표적 역사 사료인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도 13세기 후반에 편찬된 것이기에 통일신라에서 나말여초까지 불교계의 상황은 13세기 불교계의 시야로 정리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선사의 비문은 통일신라에서 나말여초 불교계의 상황을 사실대로 검토할 일차적 사료가 되는 것이다. 선사의 비문은 당시 화엄사의 입지와 위상을 추정할 만한 중요한 불교계 정황들을 담고 있다. 먼저 선사의 선문은 화엄종을 바탕으로 활동하면서 화엄을 중시하고 있으며, 9세기에 선문은 화엄종 사찰에서 선문 사찰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화엄사 석축의 조형성이 다른 선문 사찰들에 보이는 동일한 조형물을 비교 분석하는 기준점을 제공한다. 즉 화엄사에 조성된 석축 양식이 다른 선문 사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 화엄사 조형물이 원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선사의 비문을 통해 나말여초 시기에는 사찰의 대단위 불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화엄사의 석축은 통일신라시대 조성되었으며, 시기는 8세기 중반~나말여초 이전으로 범위를 확정할 수 있다. 즉 화엄사의 대단위 불사는 약 750년부터 890년 사이에 이루어졌다는 시대성을 확보한 것이다.
선사의 비문은 화엄사의 사사자삼층석탑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에도 기여했다. 금당의 뒤쪽 언덕에 세워져 있는 사사자삼층석탑은 승려의 부도 탑으로 의심되었으나, 선사의 비문을 검토한 결과 선사의 부도 탑은 9세기 사찰 밖 산등성에 조성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9세기 선사들은 부도 탑 밑에 매장하는 장례 전통을 따랐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부도 탑이 사찰 안으로 들어와 금당 뒤쪽 위에 건립된 것은 고려 건국 이후에 나타난 현상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화엄사의 금당 뒤 높은 곳에 세워진 부처의 사리탑인 사사자삼층석탑의 조성 방식이 고려 건국 이후에는 선사의 부도 탑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선사의 비문에서 선사의 부도 탑 건립의 성격을 분석함으로써 화엄사의 사사자삼층석탑은 부처의 사리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통일신라 화엄종 사찰과 화엄사의 성격을 고찰할 수 있었다.

차 문화의 거점으로 불교 전국 확산에 기여

제4장 ‘통일신라 불교 확산의 거점 화엄사’에서는 자장계 연기의 화엄종이라는 사실을 토대로 화엄사의 위상을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화엄사에 조성되어 있는 독창적인 조형물을 분석하여 지리산 권역에 화엄사가 창건된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를 828년 지리산 화엄사에서 심어 재배했으며, 화엄사에서 재배된 차가 여러 지역으로 전달되면서 신라에 차 문화가 성행했다는 사실을 통해 9세기 화엄사가 호남 불교계의 중심 사찰이었음을 입증했다. 또한 882년 선각형미와 886년 동진경보가 화엄사 관단에서 비구계를 수계한 사실을 통해 화엄사가 호남 불교계를 담당하는 관단 사찰이었다는 사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여러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에는 화엄사의 자장계 화엄 전통이 의상계 화엄으로 통합되고, 이후 조선시대에는 화엄사의 연기가 화엄종 승려가 아닌 선사로 변모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기’라는 한자 표기가 달라진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렇듯 15세기 말부터 화엄사에서 연기로 대표되는 전통은 사라지고 있으며, 화엄사의 쇠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엄사는 8세기 중반 지리산 권역 화엄종 사찰의 맏이 격으로 창건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당시 화엄종의 자부심을 말해주는 독창적 형태의 조형물들이 조성되었다. 대표적으로 현재까지 창작의 조형성이 밝혀지지 않은 사사자삼층석탑을 비롯하여 한국에서 유일하게 화엄경으로
벽을 두른 ‘화엄석경’, 고복형 석등의 조형성을 선도한 화엄사 석등 등 단일 사찰로서는 독창적인 조형물을 가장 많이 탄생시켰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화엄사가 가장 융성했던 통일신라 8세기 중반~나말여초의 가람 배치를 추정했다. 우선 통일신라 다듬돌 초석을 활용한 전각들을 검토하여 처음 건립된 자리를 확인했다. 이어서 건립 이후 자리가 변경되지 않은 서 오층석탑을 기준으로 통일신라시대 화엄사의 가람 배치를 추정했다.
이상의 연구는 화엄사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둔 탐구 방안이다. 특히 의천이 말한 ‘적멸당’과 남효온이 말한 ‘탑전’이 현재 사사자삼층석탑 옆 탑전이라는 사실 확인은 통일신라 화엄사의 위상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1092년 문헌에 나타난 ‘적멸당’이 오늘날 적멸보궁을 뜻한다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화엄사의 적멸당이 한국 불교계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적멸보궁의 의미와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적멸당’이라는 표현 속에서 화엄사가 지리산 권역을 중심의 호남 지역을 아우르는 연기의 화엄종 사찰이라는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신라에 차 문화를 성행하게 한 화엄사의 역할을 통해 당시 화엄사가 신라의 관단 사찰이자 호남의 중심 사찰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매가격 : 18,800 원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개정증보)

도서정보 : 박영규 | 2022-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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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영규의 귀환!
「박근혜·문재인 대통령실록」을 더한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출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한 화제의 책!”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19대 대통령 문재인까지
최고 통수권자를 통해 바라본 대한민국 권력의 역사
국내 최고 실록사가이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로 누적 판매 300만 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쓴 밀리언셀러 작가 박영규가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개정증보판으로 10년 만에 독자들을 새롭게 만난다. 이 책은 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대한민국 역사를 집대성한 책”, “보수와 진보 모두를 위한 필독서”,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현대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바탕으로 각 대통령과 시대상을 객관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치중했다. 지난 10년 동안 대통령이 두 차례 바뀔 때마다, 이 책의 개정판 출간 소식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출간한 2022년 개정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18대 대통령 박근혜와 19대 대통령 문재인에 관한 추가 서술이다. 대통령의 딸이었던 박근혜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 금의환향했고 어쩌다 탄핵되기에 이르렀는지, 노무현과의 오랜 인연이 어떻게 문재인을 청와대까지 오게 했는지, 두 대통령의 굵직한 생애와 정치 인생을 한눈에 펼쳐 보인다. 또한 세월호 참사, 최순실 게이트, 위안부 합의, 지소미아, 사드 배치, 조국사태,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두 대통령의 집권기에 한국 사회를 뒤흔든 주요 사건과 관련 인물들까지 꼼꼼하게 엮어냈다.
더불어 초판의 내용 중에 정확하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읽기 편하도록 다시 깔끔하게 정돈했다. 12명의 역대 대통령을 중심으로 70년 넘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면면을 냉철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사건 중심의 역사, 회고록 중심의 야사를 넘어 수많은 현대사 책과 대통령 자서전이 알려주지 않은 ‘새로운 관점의 대한민국史’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5,500 원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도서정보 : 김형민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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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 서평

“역사의 변곡점에선 항상 범죄가 일어났다!”
세상을 뒤흔든 범죄사건의 재밌고 놀라운 재발견

영화, 드라마, 소설 또는 시사교양의 영역이었던 범죄 이야기가 예능과 결합한 형태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화제성, 검증된 정보, 깊이 있는 해석,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다채롭게 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무지 이해할 수 없거니와 영화나 소설을 훨씬 뛰어넘는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현실에서 범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와 한국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나타나는 ‘범죄’라는 사회적 거울을 통해 우리의 현재 그리고 인류 역사의 단면을 엿보고 범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보고자 했다. 범죄와 범죄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충분히 유의미할 것이다.
일련의 범죄사건을 들여다보면 어느덧 흥미로운 지점에 도달한다. 자신도 모르게 역사를 완전히 바꿔 버린 범죄자의 얼굴이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 처참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보인다. 그런가 하면, 범죄의 야만적인 모습과 범죄에 가려진 정의의 모습도 보인다. 이 책으로 범죄를 재발견하고 재구성해 이면의 진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보니 앤 클라이드부터 제비족 전성시대까지
사소하지만 중요한 범죄의 재구성

할리우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유명한 미국 대공황 시대 커플갱 ‘보니 앤 클라이드’, 그들은 강도짓을 하고 살인을 일삼다가 처참하게 죽었다. 저자는 그들을 “동조할 수 없으나 공감할 순 있다”라고 한다. 그들을 고단하게 하는 세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악마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악마는 지옥에서 활개를 치게 마련이지 않은가.
제비족 이야기도 흥미롭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의 중동 건설붐, 남편과 생이별한 아내를 노리고 ‘제비족’이 독버섯처럼 파고들어 유혹하고 돈을 우려냈다. 차마 정면으로 들여다보기 힘든 막막한 사연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범죄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을 때 중요하지 않은 ‘범죄’는 없다. 모든 범죄는 세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니 말이다.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의 결정적 순간들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이들, 중동 건설붐 때 생이별의 틈을 독버섯처럼 파고든 제비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선 시대가 낳은 범죄자를 재발견해본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차별의 모멸감에 정신줄을 놓고 무차별로 살인했던 ‘이판능’, 각박하고 혹독했던 한국 현대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고려장’ 사건 등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3장은 범죄를 통해 한국사의 풍경을 되짚어본다. 밀수꾼, 도굴꾼, 보물찾기, 보험 살인, 스토킹 등 다양한 범죄가 들끓었다. 4장은 무겁고도 무서운 이름인 간첩 이야기다. 남파 간첩, 고정간첩, 이중간첩 그리고 간첩을 ‘만든’ 애국적 버러지들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펼쳐진다.

구매가격 : 11,100 원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도서정보 : 김형민 | 2022-10-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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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 서평

“역사의 변곡점에선 항상 범죄가 일어났다!”
세상을 뒤흔든 범죄사건의 재밌고 놀라운 재발견

영화, 드라마, 소설 또는 시사교양의 영역이었던 범죄 이야기가 예능과 결합한 형태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화제성, 검증된 정보, 깊이 있는 해석,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다채롭게 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무지 이해할 수 없거니와 영화나 소설을 훨씬 뛰어넘는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현실에서 범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와 한국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나타나는 ‘범죄’라는 사회적 거울을 통해 우리의 현재 그리고 인류 역사의 단면을 엿보고 범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보고자 했다. 범죄와 범죄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충분히 유의미할 것이다.
일련의 범죄사건을 들여다보면 어느덧 흥미로운 지점에 도달한다. 자신도 모르게 역사를 완전히 바꿔 버린 범죄자의 얼굴이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 처참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보인다. 그런가 하면, 범죄의 야만적인 모습과 범죄에 가려진 정의의 모습도 보인다. 이 책으로 범죄를 재발견하고 재구성해 이면의 진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보니 앤 클라이드부터 제비족 전성시대까지
사소하지만 중요한 범죄의 재구성

할리우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유명한 미국 대공황 시대 커플갱 ‘보니 앤 클라이드’, 그들은 강도짓을 하고 살인을 일삼다가 처참하게 죽었다. 저자는 그들을 “동조할 수 없으나 공감할 순 있다”라고 한다. 그들을 고단하게 하는 세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악마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악마는 지옥에서 활개를 치게 마련이지 않은가.
제비족 이야기도 흥미롭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의 중동 건설붐, 남편과 생이별한 아내를 노리고 ‘제비족’이 독버섯처럼 파고들어 유혹하고 돈을 우려냈다. 차마 정면으로 들여다보기 힘든 막막한 사연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범죄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을 때 중요하지 않은 ‘범죄’는 없다. 모든 범죄는 세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니 말이다.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의 결정적 순간들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이들, 중동 건설붐 때 생이별의 틈을 독버섯처럼 파고든 제비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선 시대가 낳은 범죄자를 재발견해본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차별의 모멸감에 정신줄을 놓고 무차별로 살인했던 ‘이판능’, 각박하고 혹독했던 한국 현대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고려장’ 사건 등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3장은 범죄를 통해 한국사의 풍경을 되짚어본다. 밀수꾼, 도굴꾼, 보물찾기, 보험 살인, 스토킹 등 다양한 범죄가 들끓었다. 4장은 무겁고도 무서운 이름인 간첩 이야기다. 남파 간첩, 고정간첩, 이중간첩 그리고 간첩을 ‘만든’ 애국적 버러지들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펼쳐진다.

구매가격 : 11,100 원

조선 유학의 대관

도서정보 : 마츠다 코우(松田甲)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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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일선사화(日鮮史話)》(1928) 제3편 조선총독부 刊/조선 유학의 대관(朝鮮儒學の大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선 연구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눈앞의 관점을 서술한 것이다.
이 글들은 원래 감흥을 돋구기 위해 자발적으로 쓰였으며 각 제목은 서로 연결되거나 연대순으로 나열되지도 않고 종종 중복되는 점도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확신할 만한 사서나 문집 따위, 그리고 답사에서 얻은 수필에 지나지 않는다. 《일선사화(日鮮史話)》라는 제목으로 조선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참고로 삼을 수 있다면 매우 기쁘겠다. <서문 중에서>
조선 유학이 지나(支那)에서 전래한 경로에 관하여 비록 막연하지만 이러한 설도 있다. 삼국립시대, 북방 고구려 제13대 소수림왕(일본 인덕仁德천황 63년) 때 이미 대학(大學) 조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제의 대학은 아무도 모르지만, 제12대 근초고왕 때 박사 고흥(高興)을 넘겨받아 문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도 전해진다. 조선 유교에서 주자학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충렬왕 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안유(安裕)를 효시로 하지만, 그로부터 거의 620여 년 동안 고려와 이조를 통하여 다른 이학(異學)은 전혀 도입되지 않았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도서정보 : 강형원 | 2022-09-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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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2회 수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들이 지닌 힘,
이것이 내가 사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LA 타임스 · AP 통신 · 백악관 사진부 · 로이터 통신 33년 경력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의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가 마침내 책으로 재탄생하다!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은 LA 타임스,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 기자로 근무하며 LA 4·29 폭동,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9·11 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 사고를 비롯해 6·10 민주 항쟁,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발 빠르게 취재해 온 베테랑 사진 기자이다. 33년간 기자로서 쌓아 올린 화려한 이력과 타이틀을 내려놓고 모국에 돌아온 그는 지금 전국을 발로 뛰며 ‘Visual History of Kore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에서 선사 시대부터 수천 년 동안 꽃피우고 지켜 온 찬란한 문화유산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에서는 그동안 그가 취재해 온 문화유산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부터 한국의 역사가 흐르는 문화유산,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까지 25개 유산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문화유산의 겉모습을 판에 박힌 듯 찍어 낸 뻔한 사진이 아닌, ‘비주얼 스토리텔러’로서 남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문화유산의 참모습과 그 속에 축적된 이야기를 포착해 낸 특별한 사진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의 미공개 구역을 촬영한 사진들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문화유산의 진면목 또한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속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을 향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어로 제대로 소개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은 ‘언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와 세대, 문화라는 장벽을 관통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사진’이라는 언어로 우리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를 새긴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미래에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될 다음 세대와 세계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 줄 소중한 선물이다.

구매가격 : 15,600 원

아프리카 역사

도서정보 : 존 파커·리처드 래스본 | 2022-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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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땅 인간의 요람 아프리카

통념과 오해를 뛰어넘어 아프리카를 이해하는 분석적 연구
광활한 대지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를 들여다보다
‘아프리카 역사’는 아주 거대하고 포괄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학문적 연구로서 인정받은 지는 40~50년 밖에 되지 않았다. 19세기와 20세기 유럽 중심의 역사 인식으로 바라본 아프리카는 미개하며 과거에 종속된 땅이었고, 문자성과 집단적 역사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들어 단편적이고 모호하게 인식되었던 아프리카의 정치와 사회, 이념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상당 부분 결함이 있고 불완전한 연구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도 다른 어떤 대륙의 역사만큼이나 빠르게 발전해왔다. 존 파커와 리처드 래스본이 공동 집필한 이 저서는 그 다면적이고 생생한 연구를 차근차근 짚어가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 역사는 세계 다른 지역의 역사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므로, 동일한 ‘보편적 진리’들과 동일한 학문적 분석 방법으로 분석될 수 있는가? 아니라면, 아프리카의 과거를 연구할 때는 아프리카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아프리카 자체의 고유하고 다양한 논리에 따라야 하는가? 한마디로 어떻게 쓰여야 아프리카 역사가 ‘아프리카다운가’?” _본문 중에서

다채롭고 단일한 정체성
종종 아프리카 바깥에서 뭉뚱그려지는 것과는 다르게, 아프리카 사람들 간의 유전적 다양성은 실로 크다. 뿐만 아니라 이 거대한 대륙의 언어, 음악, 종교, 정치, 국가 형태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다움’, 즉 아프리카의 단일성 역시 아프리카인들의 자기 인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프리카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일은 아프리카 사람들 개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만큼이나 까다롭고 모호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를 정의한 방식만큼이나 외부인이 부여한 정체성을 점검할 필요도 보인다. 특히 ‘부족’이라는 개념에 다양한 정체성을 욱여넣는 과정에서 계급의 차이나 국민성, 혈연, 종교, 문화, 언어 등이 부족 정체성에 편입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과정 뒤에는 아프리카 사회의 미개화된 문명, 비과학적인 기술과 미신에 의존하는 경향 등으로 대표되는 열등성을 암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권력 쟁취를 위한 도구로서 포퓰리즘에 의해 부족 내의 유대감이 강조되기도 했다.

사실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를 세운 권력자들은 ‘부족’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만한 일치성이 전혀 없는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을 지배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혈연, 문화, 종교적 성향으로 연결된 국가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의 역사 편찬가들은 이런 면보다는 아프리카인들이 생활 터전을 옮겨가는 과정과 물질적·지적·사회적 실험을 통해 보여준 역동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_본문 중에서

제국주의 역사 기록의 위험
비록 아프리카 문명이 식민 정복을 겪은 뒤에도 살아남았을 만큼 강했지만, 대륙 곳곳에서 자행된 유럽의 식민 지배가 남긴 폭력과 착취는 큰 상처를 남겼다. 이른바 아프리카의 ‘식민 시대’라고 불리는 기간 동안 유럽의 식민 지배 세력만큼이나 아프리카 사람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식민화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많이 밝혀짐에 따라, 아프리카 식민 시대의 재정의와 이에 관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역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식민 시대의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간 아프리카 식민 정복이 유럽 역사의 일부로 취급되었을 만큼, 아프리카 역사는 자신의 역사 기록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타자로만 남아 있었다. 최근 들어 토착민 중개인들과 공모한 선교사, 관리, 민족지학자 들이 형성한 간접 지배의 주춧돌이 식민 시대 이후에 현대 아프리카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정치 체제에 미친 영향 등 아프리카인이 아프리카 역사에서 주체성을 드러내는 면면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관점을 조심스레 살피면서, 다른 한편으로 이전에 형성된 위계 구조, 즉 유럽과 아프리카 간의 역학 관계나 전통 형성의 복잡한 성질을 짚어내며 독자가 길을 잃지 않고 최신 아프리카 역사 연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식민 지배를 파고들수록, 식민 지배가 파편화되어 있는데다 모순이 많았고 유동적이었으며, 일부 아프리카 사람들의 능동적인 참여에 의존했고, 그들이 자율적인 환경에서 자신들의 어젠다를 스스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제7장으로 구성되어, 아프리카 역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1장 ‘‘아프리카’란?’에서는 ‘아프리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인식되고 있는지를 다루고, 2장 ‘아프리카 사람들: 다양성과 통일성’에서는 아프리카다움’을 정의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다양성과 통일성에 대해 살핀다. 3장 ‘아프리카의 과거: 역사 자료’에서는 아프리카 역사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4장 ‘세계 속의 아프리카’와 5장 ‘식민 시대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진 식민 지배를 비롯한 세계와 아프리카의 관계를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6장 ‘미래에 대한 상상과 과거의 재구성’과 7장 ‘기억과 망각, 과거와 현재’에서는 식민 사관과 인종 계급 타파에 힘쓰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역사 인식 변화와 더불어 아프리카가 맞은 정치적, 자연적 위기 속 역사 연구의 접근법을 고찰한다.

유럽의 식민 지배 시절은 점점 오래된 과거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 시대의 유산은 아직도 거듭되는 많은 논쟁의 대상이며, 역사학자들은 아프리카가 주권을 회복했던 1960년대 전후 시기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역사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가 점점 더 촘촘하게 연결되어가는 시점에 아프리카 역사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는 핵심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짧은 책이 그런 과제를 수행할 때 유용하고 흥미를 자극하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_한국어판 서문에서

구매가격 : 10,800 원

조선의 벚나무와 앵도

도서정보 : 마츠다 코우(松田甲) | 2022-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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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일선사화(日鮮史話)》(1928) 제1편 조선총독부 刊/조선인의 백의에 관하여(朝鮮人の白衣に就て)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선 연구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눈앞의 관점을 서술한 것이다.
이 글들은 원래 감흥을 돋구기 위해 자발적으로 쓰였으며 각 제목은 서로 연결되거나 연대순으로 나열되지도 않고 종종 중복되는 점도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확신할 만한 사서나 문집 따위, 그리고 답사에서 얻은 수필에 지나지 않는다. 《일선사화(日鮮史話)》라는 제목으로 조선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참고로 삼을 수 있다면 매우 기쁘겠다. <서문 중에서>
그렇다면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제주도에 유독 일본종 벚꽃과 비슷한 것이 하나 있는데 다른 것들은 모두 ‘야마사쿠라(やまさくら)’(산벚꽃)이라 불리며 잎이 희고 테두리가 작아 매우 쓸쓸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 품종은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북부 조선 등 많은 지방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으며, 그 이름을 ‘벚나무(ボッナム)(Pot-namu)’라 부르고 한자로는 ‘내(柰)’라고 부른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에 아라이하쿠세키(新井白石)(1657~1725)(에도 시기 시인, 정치가)가 쓴 《동아(東雅)》에서도 벚나무(櫻)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중략).
대마도(對州)에서 온 사람들에게 조선에 이런 것이 있는지 물었을 때 어느 관(館)에서 양귀비라는 벚꽃을 옮겨 심었는데, 꽃이 필 때 왕성(王城) 사람이 와서 나무 이름이 있는지 물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