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엇 터브먼
도서정보 : 새러 홉킨스 브래드퍼드 | 2020-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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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용기 누군가는 헌신 누군가는 여전사 또 누군가는 아이러니하게도 20달러 신권의 초상인물로 떠올리는 이름… 해리엇 터브먼 흑인노예 해방의 전사이자 인권운동가의 상징. 비밀조직망 지하철도의 가장 유명한 요원이자 흑인들의 모세 밀정에서 간호병에 이르기까지 남북전쟁을 종횡무진했던 군인. 미국역사상 여전히 신화와 전설의 그림자가 더 짙게 드리운 몇 안 되는 이름 중에 해리엇 터브먼이 있다. 흑인 최초로 미 달러의 초상인물로 예정된(원래 예정이었던 2020년에서 2028년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 것은 또 다른 화젯거리다. 해리엇 자신은 읽고 쓸 줄 몰랐기에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와 미사여구에는 관심이 없었다. 노예 착취를 기반으로 성장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그녀가 온몸으로 저항한 대상이었던 자본주의 그 상징인 화폐의 인물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녀가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다. 그녀가 관심을 가진 것은 오로지 속박 받는 노예의 자유였고 빼앗긴 약자들의 권리였다. 그녀는 늘 고통 받는 사람들의 현장에 있었고 늘 그들과 함께 행동했다. 새러 홉킨스 브래드퍼드의 『해리엇 터브먼 흑인들의 모세Harriet Tubman Moses of Her People』는 단순한 역사적 인물을 넘어 미국 참여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롤모델로 평가받는 해리엇 터브먼의 기념비적인 전기물이다. 작가의 또 다른 해리엇 터브먼 전기 『해리엇 터브먼의 삶의 장면들Scenes in the Life of Harriet Tubman』과 함께 이 두 편의 전기는 역사적인 정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영향력과 더불어 널리 읽히고 있다. 이 번역본은 시기적으로 나중에 출간된 원서 『해리엇 터브먼 흑인들의 모세』를 번역하고 『해리엇 터브먼의 삶의 장면들』에서 중복되지 않는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을 취했다. 코로나 시대 병마보다 더 인간의 영혼에 깊은 고통과 상처를 남기는 차별과 반목... 해리엇 터브먼이 그토록 없애고자 했던 현장에 다시금 그녀의 이름이 울리고 있다. “우리는 해리엇 터브먼과 함께 걷는다. We walk with Harriet Tubman.” 그래서 누군가는 말한다. 어쩌면 지금이 해리엇 터브먼을 읽고 알려야할 적기인지도 모른다고.
구매가격 : 4,000 원
근대역사기행
도서정보 : 최용수 | 2020-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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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유독 근대사에 대힌 기억은 또렷히 남아있지 않다. 기억되고 싶지 않은 슬픈 역사란 이유 아닐까 싶다. 그러나 역사는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까닭에 작가는 3.1운동 100 돌을 맞이하여 잊혀진 근대사의 슬픈 현장을 찾아 나섰다. 당시 역사적 사건을 두 발로 누비면서 작가적 시각으로 잠든 역사를 깨우고자 했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려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분적으로는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었음을 밝힌다. 근대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선생님들에게 유용하리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12,500 원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
도서정보 : 윌리엄 보스트윅 | 2020-1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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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브루어이자 맥주 비평가 윌리엄 보스트윅,
맥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여행길에 따라나서다
“맥주만 찾아서 될 일이 아니라 브루어가 필요했다.
그저 맛을 보려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찾으려는 거니까.”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맥주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맥주라는 음료는 대체 어디에서 처음 생겨났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술을 마시는 게 곧 직업인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 맥주 비평가, 맥주 가이드이자 퍼스널 쇼퍼. 그리고 열정적인 홈 브루어.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보스트윅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음식이나 스타일 관련 잡지에 맥주에 대한 글을 쓴다. 맥주가 어떤 맛이 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있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그에게 맥주는 단순히 드라이하거나 스위트하거나 스트롱하고 라이트한 게 아니다. 그냥 다크한 게 아니라 ‘유칼립투스숲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처럼 스모키’하다. 그냥 과일 향이 나는 게 아니라 ‘소나무 가지에서 익은 파파야처럼 트로피컬’하다.
맥주의 맛에 대해 써내려가던 어느 날, 그는 맥주 탭과 시음 노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무언가 묵직한 이야기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맥주가 ‘무엇’이고 어떤 맛이 나는지는 생각할 만큼 했는데…… 그는 맛 이상을 알고 싶었다. ‘어디서’그리고 ‘왜’를 연구하고 싶었다. 이 맥주에서는 왜 파파야 맛이 날까? 그런 스타일과 맛은 어디에서 왔고, 맥주는 대체 어디에서 처음 생겨난 걸까?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를 고뇌하게 만든 이들을 만나야 했다. 그가 상정한 대상은 총 여덟 명. 바빌로니아 시대 사원 노동자, 북유럽의 샤먼, 수도승, 농부, 공장을 소유했던 런던의 기업가, 맥주로 세금을 낸 미국 이민자 1세대, 라거를 미국으로 가져온 독일 이민자, 맥주를 현대로 옮겨온 광고인. 그렇게 맥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여행이 시작되었고, 이 책이 탄생했다.
구매가격 : 13,500 원
일본인 이야기 2
도서정보 : 김시덕 | 2020-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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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일본은 에도 시대 때 난학을 통해 유럽과의 끈을 놓지 않아 일찍 근대화되었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우월했다며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에도 시대는 진보의 시대였을까, 퇴보의 시대였을까. 이 책은 피지배민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며 에도 시대의 참모습을 파헤쳐본다.
구매가격 : 14,000 원
고전에 맞서며
도서정보 : 메리 비어드 | 2020-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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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고전 읽기의 최전선
고전학에 관한 최고의 글쓰기 고수를 만나다
·논쟁을 벌이고, 조사하고, 맞서야 할 흥미로운 질문과 문제로 가득하다
·고대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기의 가장 인상적인 등장인물들을 다룬다
·고대의 영웅과 반영웅을 두루 다룬다
추천사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 책은 고전 연구에 대한 완벽한 안내서이며, 일종의 표준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_『옵서버』
흥미롭고 감명 깊다. 비어드는 현대 학문 동향에 대한 생생한 논의를 통해 고전학이 ‘현재진행형이며’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하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_『이코노미스트』
이 책에 실린 서평들은 고전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서평 대상이 되는 책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해당 분야에 접근하는 데 있어 마주하는 때로 복잡미묘한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비어드의 팬들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며, 고전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저서다._『라이브러리 저널』
많은 사람이 고전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단지 라틴어로 쓰인 글을 읽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시인, 작가, 사상가들이 눈부신 길을 개척해온 덕분이기도 하다. 비어드는 고전학과 그것을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고전학 전통이 얼마나 흥미롭고 매력적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동안 고전이라는 학문이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거세게 반대해온 사람들을 향해 비어드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내보인다._ A. E. 스톨링스
잘못된 것을 밝히고 대중화하는 데 힘쓰는 비어드와 같은 옹호자가 있기에 고전학의 미래는 불안하지 않다._『데일리 텔레그래프』
비어드의 글은 고대 그리스의 유머부터 칼리굴라 황제의 명성, 로마 조각의 복원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다. 비어드는 위트가 넘치는 필치로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부분을 드러내는 독특한 디테일들을 고르는 소설가 같은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다._닉 로미오, 『데일리 비스트』
구매가격 : 21,800 원
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도서정보 : 배한철 | 2020-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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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정점에서 꽃피운 대한민국 대표 국보 47점!
파란만장 한국사를 만나는 가장 흥미로운 안내서
한 시대의 정점에서 탄생한 국보. 국보는 수많은 역사의 진실과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우리 바로 옆에 살아 숨쉰다. 백제 금동대향로,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고려청자,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대한민국 대표 국보임에도 제작된 이유,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자 문화재 기자인 배한철은 수시로 박물관을 오가고 유적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판 끝에 얻은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국보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발굴했다. 국보는 먼지 폴폴 날리는 창고 속 골동품이 아닌 우리 선조가 거쳐 온 삶의 자취이자 역사적 징표임과 동시에 파란만장한 한국사의 면면을 생생하게 드러내주는 매개체다.
저자는 다수의 역사서와 고문헌을 집약하여 간판급 국보 47점을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국보가 제작되었던 당시의 뒷이야기부터 전쟁의 참화에 휘말려 사라질 뻔한 아찔한 수난사, 무심코 흘려보낸 국보 속 한·중·일 문명 교류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종횡무진하며 상세히 풀어낸 역사적 현장과 함께 국보의 진면목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한국사의 문을 두드리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47점의 국보와 함께 떠나는 한국사 여행
역사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국보를 통해 만난다면 한국사의 핵심 명장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한 시대의 공력이 집결되어 탄생한 국보에는 당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모습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330여 점의 국보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7점을 선별하여 꼭 알아야 할 한국사의 면면을 단 한 권으로 압축했다.
이번 책은 기존 역사책의 고리타분함에서 과감히 벗어나 국보와 역사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국보 발굴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하기도 하고, 국보가 제작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보에 숨겨진 옛 사람들의 색악과 관점까지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 석굴암 본존불은 왜 일본을 바라볼까, 다보탑을 지키던 돌사자상 세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 서역풍 불상은 왜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엉뚱한 곳에 거대한 탑이 세워진 까닭은 무엇일까 등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케케묵은 것으로 치부했던 사건도 국보라는 주제로 만나면 역사의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듯 선명하다. 국보에 얽힌 역사적 비밀을 뒤쫓으며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국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번 책은, 한국사를 이해하는 폭을 한껏 넓혀줄 것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도판, 생생한 현장감
국보는 전체 모습도 아름답지만 세부를 들여다보면 더욱 정교하고 유려하다. 이번 책에서는 여러 명작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국보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디테일까지도 섬세히 전달하여 한국의 새로운 멋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국보에 관한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애정이 샘솟는다.지금까지 거의 공개된 바 없는 일제강점기 이전의 국보 사진을 다수 수록하여 국보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무너지기 직전의 불국사와 미륵사탑, 사람들이 잔뜩 올라가 있는 첨성대, 곡식 말리는 탑평리 7층 석탑, 관리가 안 되어 풀이 무성하게 덮여 있는 일제강점기의 경복궁 근정전 사진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국보의 모습에 과거의 필터를 덧씌워 국보가 살아낸 장구한 역사를 아주 현실감 있게 전한다. 수록된 도판은 온갖 풍상의 흔적을 간직한 국보의 처연함과 그러한 세월을 지나오기까지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등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화재 전문 기자의 균형 잡힌 시각을 만나다
저자 배한철은 2011년부터 문화재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좀 더 흥미롭게, 대중과 가까이에서 역사를 전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 고문헌과 역사서를 뒤지고 전국 유적지 구석구석을 답사해온 그의 경험은 칼럼과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그의 책은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역사와 문화재에 관한 충실한 설명을 제공한다.
초상화 속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읽어낸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선정, 2017년 세종도서 선정), 고전 문헌 속에서 역사를 다시 바라본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등 베스트셀러 교양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국보다. 저자는 국보 신고와 보상금, 국보 지정 번호의 의미와 문제점, 보수와 복원 문제, 국보의 가격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제까지 폭넓게 담고자 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시사점을 던지는 이번 책을 통해 저자는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골동품이 아닌, 역사의 징표이자 새로운 시대의 창조적 원동력으로서의 국보를 제시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
메이지 유신
도서정보 : 다나카 아키라 | 2020-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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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선의 내항으로 개항을 시작하여
근대적 개혁을 이루기까지!
일본의 방향을 결정지은 메이지 유신의 의미!
풍운이 감도는 막부 말기. 흑선 내항으로 개국한 일본은 치열한 사건들을 거치며 서서히 근대 국가로 나아간다.
본서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깊이 파고들며 메이지 유신이 가지는 명과 암의 성격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서 분석한다.
구매가격 : 11,800 원
반부패의 세계사
도서정보 : 김정수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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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고비마다 인류의 파탄을 막아낸 반부패 영웅들이 있었다!”
기원전 24세기 수메르 문명에서부터 대통령 탄핵을 겪은 최근의 한국사회까지
부패의 바다에서 비타협적 투명성을 위해 싸워온 사람·제도·운동의 역사
“부패에 관한 뉴스는 차고 넘치는데 세상은 왜 망하지 않는 걸까?” 이 당연한 질문이 책의 출발점이다. 사람들이 ‘썩어빠진 세상, 더러운 세상’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아도 세상이 완전히 썩지 않고 완전히 더럽지 않은 것은 누군가가, 또는 무엇인가가 썩은 것을 도려내고 새살을 틔우며 더러운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반부패의 세계사이며, 동서와 고금의 반부패 활동과 실천 그리고 제도들을 탐구한다. 기원전 24세기 수메르 문명에서부터 대통령 탄핵을 겪은 최근의 한국사회까지, 세계사적으로 부패에 대항해 싸워온 역사를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반부패 문제에 대한 쉽고 종합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치즈 책
도서정보 : 폴 S. 킨드스테트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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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역사 코드
인간의 욕망과 기술을 이해하는 식문화 코드
식탁 위 치즈 한 조각에 담긴
인류의 미각과 정신을 읽다
‘이 치즈는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종류가 뭐가 됐건, 전통 치즈는 저마다 지금의 모습과 맛, 향, 제조법을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친 매혹의 역사를 감추고 있다. 세계사를 관통하며 무수한 치즈와 치즈 장인이 인류 문명사에 남긴 자취를 추적하고, 치즈 과학과 기술의 기본 원리를 탐구한 저자 폴 S. 킨트스테트는 저마다의 치즈가 어떻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고 가공되고 유통되어왔는지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세밀하게 기술한다. 지금의 식문화를 꽃피운 과거의 유산인 동시에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미래로의 시험대이기도 한 치즈. 이 책은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유전학, 기후학, 언어학, 고전학을 아우르며 시고 짜고 고소하고 쌉싸래한 치즈의 ‘맛’과 그 맛만큼이나 깊이 있는 치즈의 ‘가치’를 탐구한다.
구매가격 : 13,500 원
이중톈 중국사 12-남조와 북조
도서정보 : 이중톈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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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원을 소급해보면 모두 위진남북조의 소산이다.
회하를 사이에 둔 그 300~400년간의 통치와 정치적 혼란이 없었다면 오늘날 같은 중국의 문화와 문명은 없었을 것이다.”
책소개
이중톈은 전통 역사학의 작법을 뒤엎고 생생한 묘사와 독특한 문체, 세계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수천년의 중국 역사를 설명해준다. 『이중톈 중국사 12: 남조와 북조』에서는 복잡다단한 유미주의의 시대였던 위진시대를 지나 이민족 오호의 시대가 펼쳐진다. 1장과 2장에서는 오호의 등장과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선비족의 일대기를 설명한다. 3장은 남조의 혼란, 이어서 4장에서는 제1제국과 제2제국의 분수령이 된 종교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5장에서는 혼돈의 남조와 북조를 다시 그러모아 톺아본다.
피를 바꾸다
『이중톈 중국사 12: 남조와 북조』는 흉노족 유연의 한나라에서 시작한다. 일찌감치 남흉노의 추장은 조조의 집권 말기에 성을 유씨로 바꿨다. 모돈 선우가 한 고조 유방의 사위였으므로 자기는 당연히 외조부의 성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이후 304년, 흉노족 추장 유연은 본인이 역사상 세 번째 한 왕이라 선포한다. 유연은 유방과 유비를 삼조와 오종으로 높이는 연출을 택했다. 위나라와 진나라에게 망했던 한나라가 흉노의 게르에서 다시 부활한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 문명이 부활한 것이 아니다. 한나라라는 이름도 그 이름이 호소력이 있었을 뿐, 모든 것이 흉노인이 천자가 되기 위한 연출이었다. 유연의 나라는 이렇게 ‘우회상장’하게 되었다. 유연의 뒤를 이은 유요는 우회상장의 연출을 버리고 국호를 조로 바꿔버린다. 역사에서는 이를 전조라 부른다.
전조를 대신한 나라는 후조이며 황제는 석륵이다. 석륵은 갈인이었으며, 갈인은 그저 소나 말처럼 노역에 동원되고 상품처럼 시장에 내놓였던 오랑캐 중의 오랑캐였다. 바로 그런 노예였던 석륵은 어떻게 황제가 됐을까?
농노였던 석륵은 해방되자마자 다시 반란군의 손에 떨어졌다. 반기를 들어 반란군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뒤, 사람들을 그러모아 흉폭한 도적 떼를 조직했다. 그의 무리는 민가를 약탈하고 성을 공격해 빼앗았다. 병력은 한때 10여만 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그 뒤 한족인 장빈을 책임자로 들여 장빈의 계략으로 유주를 점거하고 있던 왕준을 집어삼킨다. 그렇게 승승장구해 서진 멸망 3년 뒤인 319년, 석륵이 자신을 조왕으로 칭하며 후조가 되었다.
흉노 유연이 한족 문명의 중심부에 쐐기를 박아 넣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갈인 석륵은 분열되었던 중국 북방을 처음으로 다시 통일한 것이다.
비수대전 참패로 인한 부견의 공헌:
풍성학려, 초목개병
흉노와 갈인의 후계자는 저인이었다. 석륵의 뒤를 이은 나라는 끊이지 않는 혼란 끝에 선비족에 의해 멸망하고 이 틈을 타 저인의 장군 부건이 나라를 세운다. 이를 전진이라 부른다. 훗날 왕위를 이은 부견의 전진은 국가를 토벌하여 중국 북방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했다.
하지만 부견은 ‘동진은 정벌하면 안 된다’는 충신의 유언을 흘려듣고 동진 정벌을 나갔으나 결과는 ‘비수대전’에서의 부견의 참패였다. 험한 장강의 물길을 끊을 수 있다 호언장담 했으나 끊긴 강은 비수였고, 끊긴 이유는 전진 장졸들의 시체 때문이었다.
여기서 ‘바람소리 학 울음소리도 다 적 같다’라는 뜻의 풍성학려, ‘초목이 다 군사로 보일 정도로 놀라서 별것을 다 의심한다’는 뜻의 초목개병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부견과 그의 부하들은 바람과 학 울음소리에도 동진의 추적대로 의심했고, 처음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그들 눈에는 초목이 다 동진의 군사로 보였던 것이다. 비수는 부견의 워털루였다.
비수대전 이후 전진이 국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북방은 다시 분열됐다. 이제 마지막 승자이자 오호십육국의 종결자, 그리고 남북조의 창립자인 북위가 등장한다.
쌍등자의 등장, 차이니즈 부츠
선비족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면서 등자가 출현했다. 말은 처음에 병거전에 쓰였고 훗날 기병이 등장했다. 하지만 기병의 전투력은 제한적이었다. 등자가 없었을 때는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쏘거나 칼을 휘두를 경우 말에서 떨어져 내리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등자의 등장으로 기병이 가장 무서운 적이 되었다. 가장 이른 시기의 쌍등자 실물과 도자기 인형은 선비족이거나 선비화된 한족의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선비족 탁발부의 등장
탁발부는 선비의 부족 중에서 가장 낙후했다. 남자들은 모두 머리를 밀고 정수리 머리카락만 길게 땋아 내렸는데, 원시적인 풍속을 고수하면서 한족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비족의 대나라는 부견에게도 멸망당했지만 탁발규가 등장하면서 선비족의 북위가 세워진다. 대부분 20~30년의 수명이었던 오호십육국과 달리 북위는 한 세기 반이나 존재했고 한 세기 가깝게 중국 북방의 완전한 통일을 유지했다. 그러니 오호십육국과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 없는 나라였다.
탁발굉은 성공했다. 사실 그는 이미 중화의 황제였다. 비록 천하를
절반밖에 못 가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는 어떤 가능성을 열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민족과 한족의 피를 섞은 북방이 중국을 통일하고 새로
운 중화 문명을 창건하는 것이었다.
중화의 정통성을 대표하지만 칭찬할 만한 점은 없는 남조
이중톈은 「제3장 남조의 실험현장」의 가장 첫 줄을 ‘만약 한마디로 남조를 개괄해야 한다면 ‘칭찬할 만한 점이 없다’는 말이 적절할 것이다’로 시작한다. 길지도 않은 남조의 169년 동안 왕조가 네 번이나 바뀌었으니 황제도 단명했다. 재위 기간이 가장 짧기로는 1년, 10년을 넘긴 사람이 겨우 5명이었다.
북위는 야만족 집단에서 중화제국으로 변신했지만 남조는 정작 중화제국의 의식과 기상을 상실했다. 심지어 한화된 이민족조차 그들을 업신여겨 동진을 진이라 불리는 것이 분수에 맞지 않다며 ‘참진僭晉’이라 불렀다.
이런 남진에도 문화적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남조가 중국 문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험은 동진의 정치 개혁이라 할 수 있다. 동진의 사족이 점점 나태해 지고 호의호식하면서 기회는 점점 빈한한 평민에게 주어졌다. 이때 기생충과도 같은 사족을 끝장낸 유유가 등장한다.
유유는 손은의 난을 격파하며 이름을 날렸다. 손은은 도교의 신도로 알려졌으나 테러 집단의 두목에 불과했다. 손은이 난을 일으켜도 동진이 군대를 내보내지도 방비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진 정권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알 수 있다. 이때 북부의 유유가 2년간 이어진 손은의 난을 격파했다. 유유는 그렇게 등장해 420년, 마침내 송나라를 세워 남조가 시작되었다.
종교의 등장
국학과 덕치로 나라를 다스리기엔 아무래도 문제가 있었다.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종교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었다. 종교는 제1제국과 제2제국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문제여서 중국사가 절대로 피해갈 수 없다. 종교도 신앙도 없던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새로운 정치가 펼쳐진다.
불도징이 최초로 불교를 국가의 공권력 아래에 두면서 방술로 간주되던 불교가 벼락출세하게 됐다. 후조의 짧은 수십 년 동안 무려 893곳의 사원이 세워지면서 불도징이 중국에 자리잡게 만든 것이다. 북방과 남방의 종교는 아이러니한 수순을 밟게 되었는데, 이민족의 북방은 불교를 믿고 남방은 도교를 믿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북위의 태무제는 이민족인데도 불교를 탄압하고 남조의 양 무제는 한족인데도 불교를 받들었다. 각 국가의 황제는 열린 마음과 긴 안목으로 자신이 속한 민족에 상관없이 장기간 공존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한 것이다.
300~400년에 걸친 민족 간 대혼혈은 선비화된 한족, 북주 양견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 양견은 원래 보륙가 나라연이라는 선비족의 이름을 썼지만 다시 양견이라는 한족의 이름을 되찾으며 북주를 수나라로 바꿨다. 수나라는 한족을 위주로 한 한족과 이민족의 상호 변화를 꾀하여 최후의 성공을 거뒀다. 그 민족은 흉노, 갈인, 저인, 강족과 선비족의 각 부를 융합하여 새로운 한족이라 불릴 만했다.
이중톈은 마지막으로 남조와 북조에서 비롯한 남방과 북방의 차이를 설명한다. 오호와 한족은 쌍방향적인 통혼으로 모두 새 한족에 녹아들었다. 이민족은 입식 생활을 했으며 한족은 좌식 생활을 했다. 중국이 이제와서 한족의 좌식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오호와 한족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남북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남북이 생겼다는 말이다. 일찍이 루쉰이 ‘북방 사람은 중후한 게 장점이고 우둔한 게 단점이며 남방 사람은 영리한 게 장점이고 교활한 게 단점’이라 하기도 했다.
이 모든 차이는 모두 위진남북조의 소산이다. 이 300~400년간의 통치와 정치적 혼란이 없었으면 지금의 중국 문화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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