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

도서정보 : 전순환 | 2019-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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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을 알려면 반야바라밀다를 알아야 한다!”
산스크리트 언어학자가 풀이한
‘반야바라밀다’의 진의

반야부경전의 첫 번째 경전이자 대승불교 최초기 경전 중 하나인 『팔천송반야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인 보살과 공(空)사상의 개념이 담겨 있다. 사상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2,000여 년 전에 성립한 문헌이라는 점에서 언어학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언어학으로 산스크리트를 전공한 전순환 박사는 이 경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정밀한 번역과 연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언어학자답게 『팔천송반야경』의 산스크리트 원전 텍스트 전부를 음절 단위로 쪼개어 어원을 분석하는 방대한 작업을 마쳤다. 여기에는 미트라(Mitra)본, 오기하라(荻原)본, 바이댜(Vaidya)본 등, 현존하는 『팔천송반야경』의 산스크리트 사본 3종을 모두를 비교 대조한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어원 분석만으로 어휘 사전 한 권이 나올 분량이다. 또한 에드워드 콘즈(Edward Conze)의 영어 번역(1978)과 가지야마 유이치(梶山雄一)의 일본어 번역(1974)도 모두 검토한 후 오류를 찾아내어 수정 보완했다. 뿐만 아니라 1999년 간다라 지역(현 파키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바자우르)의 옛 불교사원 터에서 새롭게 발굴된 『팔천송반야경』 사본 일부분도 연구 번역하여 추가시켰다. 이처럼 지난하고 방대한 연구 과정을 거쳐 탄생한 책이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이다.
대승불교가 발아하는 시기와 맞물려 탄생한 『팔천송반야경』에는 이타적 인간상의 표본인 보살의 의의, 그리고 공성(空性)의 담론이 펼쳐진다. 하지만 전순환 박사는 그동안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점을 꼬집는다. 바로 ‘반야바라밀다’의 진정한 의미이다. 『팔천송반야경』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반야바라밀다’라는 말은 보살과 공, 그 밖의 어떤 단어보다 많이 언급된다. 즉 『팔천송반야경』의 핵심 내용은 ‘반야바라밀다’에 있다는 뜻이다.

전순환 박사는 반야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쁘라즈냐(Prajn?)를 설명할 때 이렇게 말한다. “팔천송반야경에서 반야를 말할 때는 앞에 단어가 더 붙습니다. 바로 야타부탐(yath?bh?tam)입니다. 쁘라즈냐와 결합해서 해석하면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것,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반야의 뜻이고 다른 말로는 진여지(眞如智)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라밀다는 흔히 완성(perfection)이라고 번역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개념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 상태’를 가리킵니다. 경전에서는 ‘극도(極度)’라고 표현합니다. 반야와 극도를 서로 맞물리면 극도의 진여지, 즉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상태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되고,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사상도, 보살의 개념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기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같은 반야부경전에 속하는 『금강경』, 『반야심경』을 이해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 경전들의 출발점이 『팔천송반야경』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공의 진의를 알려면 이 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대승불교 이해에 깊이를 더하고, ‘범접할 수 없는 극도의 경지’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뿌리,
『팔천송반야경』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

『팔천송반야경』은 기원 전후 100년 사이에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사본이 원형에 가깝고, 그 성립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태동하던 때와 같은 시대에 성립되었고, 최초의 반야부경전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산스크리트어로는 ‘팔천 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진 반야경(A??a-s?hasrik?-Prajn?-p?ramit?-s?tra)’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기 대승경전인 만큼 이 경전을 통해 반야(般若)사상이 움트는 모습과 그 속에 잠재된 공사상을 엿볼 수 있다. 반야부경전 연구의 권위자인 가지야마 유이치와 에드워드 콘즈는 반야경의 발전 단계를 4기로 구분한 후 『팔천송반야경』을 1기에 자리매김했고, 모든 반야부경전의 원형으로 보았다. 후대 학자들도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받아들여 반야부경전을 연구하는 기본 문헌으로 『팔천송반야경』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당시 이 경전이 쓰였을 시기의 문자는 기원전 500년 이전부터 쓰였다고 전해지는 브라흐미(Br?hm?)이고, 언어는 간다리어를 포함한 중세 인도어인 프라크리트의 여러 방언들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팔천송반야경』이 반야부경전 뿐만 아니라 후대의 많은 대승경전 및 논서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불교학은 물론 언어학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가 높은 문헌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경전에서 붓다의 제자들은 반야바라밀다가 무엇이고, 보살은 무엇인지, 그리고 오온, 공, 자성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낸다. 여기서 논의된 담론들이 훗날 대승불교의 핵심 개념이 된다. 공사상을 가장 잘 응축하여 표현했다는 『반야심경』 역시 이 『팔천송반야경』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짧아 반야바라밀다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보다 긴 『금강경』이 있지만, 이 또한 반야바라밀다와 공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팔천송반야경』에서는 반야바라밀다, 보살, 공, 오온, 자성, 고통, 분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풍부한 예시로 나타내고 있다. 『반야심경』과 『금강경』이 함축된 시집이라면, 『팔천송반야경』은 장대한 대하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팔천송반야경』을 누락 없이 완역한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은 세계 최초의 완역이라는 것, 그리고 한국불교사의 문헌학적인 측면에서 한 획을 그은 사료임이 틀림없다.

구매가격 : 24,500 원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도서정보 : 일아 스님 | 2019-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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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방대한 초기경전을
통계로 시각화한 획기적인 경전 연구서!

이 책은 맛지마 · 디가 · 상윳따 · 앙굿따라, 네 니까야를 분석, 관련 사항을 통계 내고 도표로 만든 연구 자료이다. 원과 막대그림표, 사진 등 다양한 시각화 자료를 통해 개별 경전을 꿰뚫어볼 수 있음은 물론, 네 개 니까야를 동시에 비교하여 각 경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네 개의 니까야 각각에 나타난 설법 장소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으며 설법 장소로 가장 중요한, 부처님 법을 전파하는 최초의 산실인 기원정사를 따로 다루었다. 그 외의 승원과 각 니까야에 나오는 장소들까지 정밀하게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네 개의 니까야에서 파악된 각각의 통계자료에 따라 지도에 설법 장소를 표기, 이로써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장소에서 머무시며 전법을 하셨는지 지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설법 장소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승원 10개를 조사하여, 부처님 당시 각 승원의 지리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배경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초기경전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세세히 검토했다. 네 개 니까야 속 ‘중요인물 빈도수 도표’를 작성하여 가장 빈도수가 높은 존자 6명을 선별, 여기에 가장 중요한 비구니 2명을 추가하여 그들의 면모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초기경전 내용을 통계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이 연구서는 불교 시각자료로 가치가 높으며, 불교 전승 과정을 유추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막연한 종교 이야기가 아닌
데이터로 말하는 초기경전 분석 자료!

이 획기적인 초기경전 통계 연구서는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마다 맛지마 · 디가 · 상윳따 · 앙굿따라, 네 니까야에서 나오는 모든 관련 내용을 도출해 통계를 냈다. 제1편은 배경에 관한 내용이다. 각각의 경전에 나타난 ① 장소, ② 중요인물, ③ 대화상대자, ④ 설법형태 네 가지를 빈도수에 따라 통계표를 작성하였다. 이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배경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고 니까야마다 가지고 있는 설법 배경의 특징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각각의 니까야가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낸다면 빠알리 니까야만의 설법 배경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설법 자체의 의도 또한 명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제2편의 특징은 네 개의 니까야 각각에 나타난 설법 장소에 관한 설명이다. 설법 장소로 가장 중요한 기원정사를 자세하게 다루었으며, 그 외의 승원과 각 니까야에 나오는 장소들도 모두 설명하였다. 또한, 경전 자료뿐만 아니라 고고학적으로 검증된 안내판 자료나 그 외 동원 가능한 모든 자료를 통하여 폭넓게 조망하고자 하였다. 특히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 경전에 언급된 내용에서부터 바르후뜨 탑과 산찌 탑의 각문 자료, 각 주석서에 언급된 자료, 알렉산더 커닝햄의 고고학적 발굴 자료, 법현의 불국기와 현장의 대당서역기 등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자료를 기반으로 빠알리 니까야의 특성을 도출하려 하였다.

제3편은 네 개 니까야에서 파악된 각각의 통계 자료에 따라 지도에 설법 장소를 표기하였다. 얼마나 다른 장소에서 부처님이 머무셨는가에 관한 통계이다. 제1편과 2편에서 살펴본 네 개 니까야의 장소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윳따니까야에는 총 77개의 장소가, 맛지마니까야에는 총 46개, 디가니까야에는 총 24개, 앙굿따라니까야에는 총 60개의 장소가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니까야의 장소들은 번호를 매겨서 도표로 만들고 지도에는 이 번호를 넣었다.

끝으로 제4편은 네 개 니까야에서 검토한 ‘중요인물 빈도수 도표’에 의하여 가장 빈도수가 높은 존자들 6명을 선별하였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비구니 2명을 추가하여 그들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네 개 니까야에 나오는 대화상대자는 특별히 많은 빈도수를 가진 사람 2명을 합하여 모두 6명을 선별하였으며 이들의 개인적인 면모를 살피는 작업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중요인물은 6명은 사리뿟따 존자, 아난다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짜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아누룻다 존자이다. 그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구니 2명은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비구니, 케마 비구니이다.

이 밖에 다양한 사진, 지도, 그림과 산찌 탑 조각, 바르후뜨 탑 조각 등이 활용되었고, 알렉산더 커닝햄의 고고학 발굴 보고서와 그에 따른 그림과 사진들, 인도 고고학 발굴팀에 의해 발굴된 승원 유적지와 안내판 등의 자료에도 도움을 받았다.
이 연구서는 이처럼 배경, 장소, 인물을 종합하고 통계를 냄으로써 불교 최초기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추측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구매가격 : 33,600 원

왕생요집

도서정보 : 겐신 | 2019-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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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리예토 흔구정토(厭離穢土 欣求?土)
더러운 세상을 멀리하고 기꺼이 정토를 찾는다

『왕생요집(往生要集)』은 일본 승려 겐신(942~1017)이 마흔셋 되던 해인 984년(혹은 985년)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스스로 “지혜가 뛰어나고 정진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움이 없겠지만, 나처럼 완고하고 둔한 사람이라면 어찌 엄두가 나겠는가”라며 “염불의 법문 한 가지에 의지하여 경론의 요체를 설하는 문장을 모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겸손’과 달리 이 책 『왕생요집』은 세상에 나온 후 일본 사회는 물론 당시 송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사상사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온다.
일본 불교계는 이 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호넨(法然, 1133~1212) 스님에 의해 정토종(淨土宗)이 열렸다. 이후 호넨 스님의 제자인 신란(親鸞, 1173~1262)은 정토진종을 창종했고, 정토진종은 현재까지도 영향력은 물론 규모 면에서도 일본 불교 최대 종파로 자리 잡고 있다.
사상은 물론 문학이나 미술에 미친 영향도 막대하다. 2017년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열렸던 ‘겐신전’에는 『왕생요집』의 영향을 받은 그림과 불상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는데 헤이안시대(794년~1185년)와 가마쿠라시대(1185년~1333년)의 지옥도, 아미타내영도 등 일본에 산재한 수많은 국보가 쏟아져 나왔다. 일본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11세기 『겐지이야기』 역시 『왕생요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정치?경제에 끼친 영향도 대단했다. 심지어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는 자신이 이끄는 군대의 우마지루시(신분 및 무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 깃발)에 이 책의 첫 번째 장과 두 번째 장의 대문(大文)인 “염리예토(厭離穢土) 흔구정토(欣求?土)”를 새겨 넣고 다녔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에 미친 영향도 크다. 찬술한 이듬해, 이 책이 송나라 천태산 국청사에 수장된 것만 봐도 이 책의 영향력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왕생요집』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순수한 창작이라기보다는 불교 경전과 중국, 한국, 일본의 논서 등에서 정토와 관련된 문헌을 취합한 것이다. 여기에 저자 스스로 묻고 답하며 염불 신앙의 당위성은 물론 수행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인용한 불경이나 논서는 모두 112부 617문(文)이다. 경전이 제일 많이 인용되어 있고 중국의 도작(道綽)·선도(善導)·회감(懷感) 스님의 주석서, 그리고 원효, 의적, 경흥 스님 등 신라 출신 스님들의 논서도 인용되어 있다.
책은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인 등 육도(六道)를 설명한 ① 염리예토(厭離穢土), 극락정토의 십락(十樂)을 설명한 ② 흔구정토(欣求淨土), 극락왕생의 증거를 설명한 ③ 극락증거(極樂證據), 정토왕생의 길을 밝힌 ④ 정수염불(正修念佛), 염불수행의 방법을 설명한 ⑤ 조념방법(助念方法), 임종시 염불을 설명한 ⑥ 별시염불(別時念佛), 염불의 공덕을 설명한 ⑦ 염불이익(念佛利益), 염불의 선업을 설명한 ⑧ 염불증거(念佛證據), 염불의 포용성을 설명한 ⑨ 왕생제업(往生諸業), 의심나는 부분을 문답 형식으로 다시 설명한 ⑩ 문답요간(問答料簡)의 열 개의 대문(大文)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①∼③은 수행의 방편을 밝힌 것이고, ④∼⑨는 왕생의 업인(業因)을 설명한 부분으로 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⑩은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대개 문답으로 진행한다.
염불 수행이 흥했던 대부분의 시기가 그랬지만 당시 일본은 사회적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부처님이 경전에서 말한 말세도 곧 가까워 왔다고 믿었다. 저자 겐신은 이런 상황에서는 극락에 왕생하기 위해 누구나 염불을 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 강조했다.

국내 최초 완역

『왕생요집』은 동아시아 정토신앙의 원점(原點)이다. 일본 정토교의 기초가 이 책으로 완성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그 지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한 번도 완역된 적이 없다. 초기불교나 선(禪)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토 신앙 그리고 염불 수행은 하열한 것으로 취급되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사회가 혼란스럽고 불교가 현학적으로 흐를 때마다 어김없이 정토신앙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한 마음으로 염불하는 사람은 누구든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어려운 시절의 범부들에게 그리고 불교가 현학적으로만 흘러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고 여길 때, 세상을 사는 방편 그리고 불교를 지키는 기둥이었다.
특히나 이 책 『왕생요집』은 현대에까지 사상사 그리고 미술사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역작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번역되었어야 하고 또 읽혀져야 할 명저이다.

구매가격 : 17,500 원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

도서정보 : 일묵 스님 | 2019-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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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알아보는 윤회의 개념과 원리

지금 삶의 행복과 다가올 다음 삶의 행복을 위한
부처님의 바른 처방전, 윤회(輪廻)
당신은 윤회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윤회란 무엇이고, 그 원리는 무엇인가
?우리가 윤회하는 삼계란 어떤 세계인가
?윤회하는 삶속에서 업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이생과 내생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행복한 삶으로부터 멀어지는 불선(不善)한 행위를 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스스로 짓는 매순간의 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지 못하니 많은 이들은 이생의 끝을 두려워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불교에서는 모든 고통과 번뇌의 원인 중 하나를 무명(無明)이라 이야기한다. 마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듯 진리의 빛을 얻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이생의 끝을 마무리해야 하는가? 그것은 윤회(輪廻)의 가르침 안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일묵 스님은 1996년 서울대 수학과 박사 과정 중 출가하여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이후 불교 명상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국내외 여러 수행처를 다니며 지속적인 수행을 하였다. 그리고 현재 초기불교 수행법을 전하는 수행공동체인 제따와나 선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선원장이기도 하다.
스님의 저서인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윤회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2010년 출간된 스님의 첫 책이자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윤회와 행복한 죽음』의 개정판이기도 한 이 책은 새로운 옷과 새로운 구성으로 그동안 허황된 내세관으로만 치부되었던 윤회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선명하고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한다.

당신에게 윤회란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윤회는 다음 몇 가지로 인식된다.
먼저 허황된 이야기라는 측면이다. 스님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제따와나 선원을 개원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새삼 알게 된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윤회를 믿지 않는 불자가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윤회가 우리의 삶과 수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중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것을 알고 바른 실천을 행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 전반에 배어 있는 일묵 스님의 메시지이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윤회는 삶의 끝자락에서만 작동하는 원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회의 원리로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즉 “연기(緣起)”를 설하고 계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겨봐야 한다.
둘째, 짐짓 죽음과 연관되어 무겁거나 어두운 개념으로 인식된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닥칠 죽음이다. 하지만 ‘나’에 대한 집착은 끝내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킨다. 또한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을 한 줄 한 줄을 읽다 보면 그 공포나 두려움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로부터 극복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 삶의 태도를 바꾸고 더 나은 길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삶과 다가올 다음의 삶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의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위한 윤회 강의
우선 알아야 한다. 윤회란 무엇인지, 윤회가 계속 반복된다는 삼계(三界)란 세계는 어떤 공간인지, 윤회와 부처님의 핵심적 가르침들, 이를테면 업과 십이연기 등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어렵고 딱딱하기만 할 것만 같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간명하고 깔끔한 서술로 하여금 이전의 그 어떤 책보다 쉽고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윤회를 다룬 많은 책들은 학제적 성격을 갖거나 일반 독자들이 접하기에 다소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불교 교리에 해박하지 않은 독자들도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윤회와 윤회를 둘러싼 개념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는 스님의 강의법도 그러하거니와 초기불교 경전과 주석서 등에서 길어 올린 인연담, 혹은 스님의 개인적인 인연담을 빌려 전달함으로써 초심자인 독자들도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운다.
다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개념을 설명함에 머무르지 않고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 윤회의 순간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불자로서 즐거움이 가득한 선처(善處)에 태어나기 위해 무엇을 수행해야 하는지, 생의 마지막 순간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임종을 앞둔 가족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궁금했던 윤회의 모든 것
- 오직 당신을 위한 일묵 스님의 강의 계획안
이 책의 각 장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장은 우리가 윤회하는 세상인 삼계, 즉 욕계·색계·무색계에 대해 풀었다. 우리는 윤회할 때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삼계의 서른한 가지 세상 중 한 곳에 태어난다. 이 서른한 가지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되면, 우리는 다음 생에 악처가 아닌 선처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항상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2장은 업과 윤회에 대해 다루었다. 업에 의해 윤회가 일어난다는 것은 알지만 업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업의 역할, 과보를 생산하는 장소, 업이 결과를 맺는 순서와 시기 등에 관한 폭넓고 정확한 이해를 통해 업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버릴 수 있다.
3장에서는 죽음 직전의 인식과정에 나타난 업에 의해 내생의 첫 의식, 즉 재생연결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가 일생에 지은 업 중 가장 뚜렷한 업이 죽음 직전의 인식과정에서 업이나 업의 표상, 태어날 곳의 표상 중 한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업에 의해 내생에 태어날 세상이 결정되고, 그곳에서 최초로 재생연결식이 일어난다. 이 과정을 잘 이해하면 깨끗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4장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연기에 대해 풀어썼다. 3장의 윤회의 원리를 십이연기의 가르침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부분이다. 연기를 이해하면 그릇된 견해를 버리고 바른 견해를 갖추어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5장에서는 무아(無我)인데 윤회하는 이유가 존재는 연기, 즉 조건을 의지해서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연기를 통해 존재의 발생과 윤회의 원인을 이해하면 존재들은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자비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가르침인 연기와 사성제(四聖諦) 등은 윤회를 기반으로 설해져 있다. 이 같은 점을 통해 윤회를 이해함이 불교를 이해함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더구나 일묵 스님의 윤회 강의를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고, 그 잘못된 생각이 우리 안에 얼마나 뿌리 깊이 박혀 있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경각심도 생긴다.
우리는 일묵 스님의 이 책을 통해 윤회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부처님께서 남기신 행복을 위한 또 하나의 처방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 건 행복뿐일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로마서의 이해와 적용

도서정보 : 최영태 | 2019-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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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입보리행론 강의

도서정보 : 달라이 라마 | 2019-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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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을 단련시키는 완벽한 실천 수행법 《입보리행론》, 전 세계인이 감동한 달라이 라마의 《입보리행론》 핵심 강의를 담았다.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지혜와 내면의 평화 그리고 행복의 원천이다. 전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 달라이 라마의 불교관이다. 항상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이타 정신을 강조하는 그는 타인을 위할 때 더 큰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불교는 우리 안의 자애와 연민을 일깨워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보호하라고 가르치는 종교이다. 달라이 라마는 이러한 가르침을 철저히 실천하며 평화주의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이 같은 삶을 ‘보살의 삶’이라고 말한다. 보살이란, 용기와 신념을 갖고 모든 중생의 행복을 위해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불교가 제시하는 완전한 인격체이며, 우리 모두가 이 생에서 도달해야 할 삶의 목표이다.

이러한 보살의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문헌이 바로 《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이다. 《입보리행론》은 8세기 인도 승려 샨띠데바의 저술로, 보살 수행의 입문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논서이다. 이 속에는 보살의 마음, 즉 우리 안의 선한 마음을 내면에서 끌어내는 방법과 그 마음을 물러남 없이 견고하게 지키고 실천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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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8 명법품

도서정보 : 무비 스님 | 2019-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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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고 최대라는 세 가지 수식어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전 『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약칭 『화엄경』)은 불교의 수많은 경전(經典)가운데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화엄경』 강설본 출판의 요구는 오래되었지만 『화엄경』을 강설할 만한 실력 그리고 이걸 책으로 엮기 위해 원고를 쓸 막대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한 사람’이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었다. 사실 『화엄경』 강설은 중국불교에서도 당나라 시대 이후 청량 징관 이통현 장자 등에 의해 오직 3~4차례만 시도되었던 대역사이고 근대 이후에는 전 세계를 통틀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을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만약 현재 한국불교계에서 이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무비 스님이었다. 탄허 스님의 강맥을 이은 무비 스님은 우리나라에서는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현존하는 대강백이면서 경전을 이해하기 쉽게 풀 수 있는 대중성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늦었던 『화엄경』 강설은 몇 년 전부터 스님과 재가불자를 대상으로 『화엄경』 법회가 몇 년째 계속되면서 서서히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2013년부터 80권 완간을 목표로 준비했던 화엄경 강설은 2014년 4월부터 매년 8~10권씩 모두 10년에 걸쳐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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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만에 성서가 잠에서 깨어나다

도서정보 : 조준원 | 2019-08-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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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역사와 교리

도서정보 : 이돈화 | 2019-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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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진화하는 것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진화의 결과는 마침내 지금의 최후 현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진화 현상을 종교의 과정에 따라 개론하면 이를 다신(多神)시대, 일신(一神)시대, 통일시대의 세 가지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다신시대라고 하는 것은 태고적 백성이 물, 불, 나무, 돌을 신으로 숭배한 시대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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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역사와 교리

도서정보 : 이돈화 | 2019-08-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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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진화하는 것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진화의 결과는 마침내 지금의 최후 현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진화 현상을 종교의 과정에 따라 개론하면 이를 다신(多神)시대, 일신(一神)시대, 통일시대의 세 가지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다신시대라고 하는 것은 태고적 백성이 물, 불, 나무, 돌을 신으로 숭배한 시대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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