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시
도서정보 : 김계호, 정경운, 령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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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은 다른 때와 달랐습니다.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강력한 전염병으로 평범한 삶을 억눌러왔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일상을 되찾고 맞은 첫 여름이었죠. 각종 축제와 행사가 다시 열리고 사람들은 이 여름을 즐기기 바빴습니다. 전국의 피서지는 사람들로 가득 찼죠. 비도 상당히 많이 내렸습니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를 포함한 중부 지방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로 인해 집을 잃는 등 피해를 본 이재민도 생겼고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계셨죠. 참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았던 여름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어느 여름보다 특별했습니다. 각자 사는 곳도, 하는 일도, 처한 상황도 다른 8명이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한 권의 책을 출간하고자 애쓴 시간이었죠. 그 시작은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서로의 이름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배우고 더 좋은 글을 만들어내고자 연습또 연습하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나름 글쓰기에 자신 있던 사람도, 글을 적는 게 두렵고 어려웠던 사람도 처음에는 하나같이 막막하기만했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독자들도 궁금해 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단장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내 실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글 쓰는 데만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외부 요인도 있었죠. 혼자서만 글을 작성하고 수정하는 작업이었다면 진작 그만뒀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내 이 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서로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죠. 내 글이 못나고 부족해 보여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옆 사람의 응원 한 마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줬습니다. 계속되는 글쓰기에 지쳐 글을 대충 마무리하고 싶었을 때 다른 사람의 완성도 높은 좋은 글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훌륭한 동료이자 선생님 역할을 잘 수행한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토요일 12시’, 우리의 글이 시작된 시간이자 마무리된 시간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하루 중 가장 태양 빛이 뜨거운 시간에 우리는 피서나 물놀이를 가는 대신 글쓰기를 선택했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에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더 좋은 글을 완성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글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의 글을 써서 완성하는 건 처음이라 독자들이 봤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간혹 초보 작가들의 미흡한 점을 발견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전문적인 작가가 아닙니다. 책을 출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글을 써나갈 생각입니다. 자신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할 수도 있고, 개인 블로그나 SNS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혼자 일기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글을 꾸준히 써 보려고 합니다. 이번 작업으로 글쓰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글을 써나가다 보면 우리들 가운데 베스트셀러 작가가 나올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우리의 글을 책으로 만들어 주신 글ego와 한 명 한 명의 글을 다 읽어보고 꼼꼼히 조언해주신 현해원 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구매가격 : 9,450 원
헤엄의 이유
도서정보 : 최진아, Alice K, 김모은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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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꼭 한번 이루고 싶은 꿈을 꾸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 치여 꿈을 좇아가기는커녕 그것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 살아갑니다. 8명의 우리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우리 안에 있던 꿈을 조심스레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일상은 분주하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이 너무 깊은 곳까지 가라앉지 않도록 열심히 팔다리를 저어 헤엄을 치며 올라가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삶의 상처와 아픔을 통해 인생을 배우며 인생의 무게를 감당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통해 모아두었던 생각, 경험, 상상을 모아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6주라는 시간 동안 때로는 써지지 않는 글을 붙잡고 씨름하기도 하고 수없이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에 밤이 새는지도 모르고 글을 써 내려가며 뜨는 해를 맞이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자신을 믿지 못했던 순간에도 서로가 힘이 되어 우리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 시간은 우리의 인생의 한 부분을 눈부시게 반짝여 줄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부담이란 무게를 잘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제 당신을 우리의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마주한 시간 동안 당신이 삶의 무게를 잠시 잊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당신도 깊숙한 곳에 넣어두던 꿈을 용기 내어 꺼내 보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언젠가 우리도 마주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9,450 원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 : 문장시인선 017 (주미화 시집)
도서정보 : 주미화 | 2022-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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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시인선 열일곱 번째 시집이며《모던포엠》으로 등단한 주미화 시인의 첫 시집 『밤길 건너 너에게로 간다』.
슬픔과 아픔, 상처, 불안 부재 등, 삶의 어두운 밤길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면면을 응시하고 성찰한 시인이 다시금 환한 세계를 맞이하고자 하는 간절한 생의 열망과 깨달음을 담아 고즈넉하면서 섬세한 시편으로 형상화하였다.
총 4부로 나누어 묶었으며, 1부의 작품은 봄, 꽃, 계절 등 자연의 속성에 투영한 마음의 풍경, ‘원동역’ ‘낙동강’ 등 고향 언저리의 장소, 그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어머니’ ‘아이들‘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에 얽힌 기억을 ‘사랑’과 ‘그리움’의 서정으로 승화한 시편들이다.
“그리움의 골 깊어” “뜬금없이 밀려오는 통증”(「치매」)에, “너와 나의 시간도 행간에 따라 시제를 달리하고 있”(「백목련과 자목련 사이」)지만, 산다는 것은 흔들리면서 결국 “제자리를 찾는 것”(「목어」)이며 “같이 손잡고 또 나아가려는 것”. 그래서 삶은 “정녕 서럽지 않다”(「벚꽃」)라고 노래하고 있다.
2부는 “깨어진 조각”이 되어버린 꿈을 숨긴 채 “시시포스의 끝없는 형벌 같은 삶”(「써클」)을 견디며 그 쳇바퀴에 갇혀버린 우리의 가난한 일상을 돌아보면서 창조적인 “삶의 혁명이 되”(「라면으로 쓰는 역사」)는 길, “맑은 쪽빛”(「쪽」)처럼 빛나는 영혼이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편을 묶었다.
생선진열대 얼음조각 위/ 바다를 닮은 고등어 가지런히 누워 있다/ 이렇게 차려자세로 기다리면 바다로 갈 수 있을까/ 무방비로 누운 동공 속에서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그 그리움의 긴장감 탱탱하게 부풀어 올랐다// … // 아서라, 부질없는 그리움 따위/ 이제 그 가슴에 담아두지 마라 (「고등어」 중에서)
3부에서 시인은, 자신 안에 아직도 남은 삶의 흉터 “침전된 그리움”(「흉터」)이나 오래된 집과 같이 낡은 삶의 생채기 “통증 같은 것들”을 고백하지만, 바람으로부터 “채움과 비움의 철학”을 엿듣고 산등성이에 올라 아무 저항 없이 “무거운 육신을 내맡”김으로써 미련 없이 날려 버리기로 한다. 슬픔 대신 “사람에게는 늘 따뜻함이 필요한 것인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회상」), “내 손에 온기 가득 채워 더 따뜻하게 손잡아야지”(「9월이 오면」)라고 사랑의 나눔을 다짐하는 시편이 위로로 다가온다.
우리 사는 일 다/ 허물 한 겹씩 벗는 일/ 한 번쯤 변신을 꿈꾸는 일이다// 우리 가는 길 어디 가시밭길뿐이랴/ 무밭 참외밭 지나/ 그늘 있으면 쉬어도 갈 일이다// 사는 일 다 하나씩 돌을 들어 옮기는 일/ 손가락 사이 흐르는 물 옮겨 담는 일이다// 앞만 보고 달음질쳐 헤쳐 간들/ 손에 쥘 것 남을 것 하나 없는 것을 (「삶의 기로에서」전문)
4부의 시편에 이르면 시인은 “나는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를 따뜻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두려움도 없이 “낯선 새로움 찾아 길을 떠나는 바람”(「삶의 이유」)이 되어 꽃향기를 실어나르고 “누군가 애타게 기다리는 곳으로 무던히 길을 나서는” 사랑의 존재로서 살아가기를, 밤길을 걸어서 ‘너’에게로 이르는, 마침내 ‘우리’에게로 이르는.
밤하늘에 달무리 졌다/ 눈물이 나오려 할 때/ 눈앞이 흐려지는 것처럼/ 저 달도 울기 전에/ 뿌옇게 가림막을 치나 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토록 달빛 울먹울먹할 때에는/ 노란 달맞이꽃 어떤 모습일지/ 밤길 걸어서 너에게로 간다 (「밤길 산책」 전문)
“시인은 자신의 고통을 매만짐으로써 다른 자[他者]의 고통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 그 고통을 힘겹게 뱉어냄으로써 사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 아니던가.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는 시인의 이러한 운명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김순아 시인·문학평론가)라는 평 그대로, 삶의 길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까”(「정월 대보름」)라는 물음에 그 정답은 서로를 향한 ‘우리’의 따뜻한 “사랑”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는 시집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도서정보 : 황현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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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미미(오마이걸), 적재 강력 추천★
“더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고 있으니.”
오늘이 버거운 당신을 안아주는 위로의 문장들
샤이니 〈방백〉, 온앤오프 〈사랑하게 될 거야〉, NCT 127 〈나의 모든 순간〉… 모두 작곡가 황현이 작곡 혹은 작사한 노래다. 오랜 시간 케이팝 신 한가운데에서 활동한 그에게 ‘한국의 베토벤’, ‘황버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곤 하지만, 이런 말로 그를 온전히 소개할 수 있을까? 그보다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 ‘그 와중에 새로움을 만들어내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 그리고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끝까지 고민할 사람’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욱 적합할지 모르겠다.
신기하게도 그의 글에서 우리 각자의 모습이 보인다. 사랑에 빠지면 전략적이지 못해서 실패하고,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고,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매일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모습….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 누군가 말없이 건네는 위로 한 조각에 마음이 녹아든다는 점도 닮았다. 황현은 지금껏 삶의 다양한 날들과 감정을 ‘초 단위’로 복기하며 곡을 써냈고, 이번엔 음표가 아닌 책의 문장에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말한다. 때때로 불안하고, 자주 외롭고, 가끔 기쁘다면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라고. 아프거나, 외롭거나, 슬프더라도 살아 숨 쉬는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고 있다고. 그의 첫 번째 에세이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는 그렇게 오늘 빛나고 있고,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응원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건축가 김씨
도서정보 : 김창식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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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축을 고민하며 마음으로 건물의 아름다움과 기능의 조화를
평생 추구해온 건축가의 여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건축가 김씨』는 한 평범한 건축가가 평생 건물을 설계하고 지어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다. 설계를 좋아했던 저자는 건축과를 졸업하고 박봉을 감수하며 건설회사 대신 설계사무실에 취업했다. 거듭되는 야근 속에 힘겹게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건축을 하기 위해 사무소를 열었다. 대부분 남이 의뢰한 건물을 설계하고 지었지만 저자는 가족이 함께 살 집과 부모님의 집을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목조 전원주택단지 건축을 비롯해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여러 번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삶의 마지막을 그려보면서도 여전히 좋은 건축가를 꿈꾸는 저자의 삶을 담은 이 책은 평생 좋은 건축을 질문해온 한 건축가의 성장기이다. 저자와 그의 가족을 포함해 저자가 일을 하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우리 삶의 다양한 면모들을, 건축가라는 직업의 기쁨과 슬픔을 만날 수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마인드풀 러닝
도서정보 : 김성우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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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리기를 통해 잠시 잃었던 삶의 좌표를 되찾은 한 청년이 온몸으로 달리기의 본질을 탐구하고 삶의 나침반을 굳게 세우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전도유망한 길을 걸으면서도 이것이 과연 행복한 삶인지 불안해하던 저자는 연인과의 뜻하지 않은 이별을 통해 마주한 절망 속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와중에 우연히 접한 달리기를 통해 서서히 절망에서 벗어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잘 달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달리기를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냐 이텐으로 달리기를 배우러 떠난다.
케냐에서 빠르게 잘 달리는 비결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저자는 ‘빠르게 잘 달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케냐에서 만난 국가대표 달리기 선수와 코치,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를 여럿 배출한 훈련 프로그램에서도 ‘빠르게 잘 달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케냐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케냐의 삶의 방식과 풍경, 그리고 달리기 선수와 코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잘 달리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빠름’은 잘 달릴 때 절로 이루어진다는 깨달음과 함께.
달리기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주는 이로움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에세이와 달리 이 책은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되찾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즐거움을 위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달리기를 일상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평소 마라톤과 육상 종목에 관심을 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케냐 선수들이 유난히 세계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케냐 마라톤의 대부 ‘브로콤‘,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라토너와 코치와의 인터뷰는 비단 달리기뿐 아니라 무언가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조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인드풀 러닝‘은 달리는 횟수, 시간, 속도와 같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호흡과 속도에 맞추어 나를 위해 달리는 나만의 달리기를 뜻한다. 자기만의 페이스로 자신을 위한 달리기를 하다 보면 이전에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저자가 케냐에서 발견한 달리기의 비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에 연재한 리포트, ‘케냐 마라토너들은 천천히 뛴다‘를 개정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단행본 발간을 준비하는 동안 케냐 이텐을 다시 방문해 브로콤의 달리기 캠프에 아시아인 최초로 참가해 훈련했고, 그 기간 동안 작성한 뉴스레터를 에필로그에 담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날마다, 응급실
도서정보 : 곽경훈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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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이라는 문간방에 머무는
모든 거주자에게 바치는 인물 도감
메디컬드라마가 보여주지 않는
응급실의 생생한 이모저모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응급의학과의사가 들려주는
사람 살리는 곳에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은 환자나 보호자로 찾게 되는 공간이지만, 응급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책은 메디컬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 뒤에 존재하는, 온갖 위험과 갈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임상과의 역사와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등 응급실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응급실을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가 있는 외래 보조 부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집어들고 차갑게 굳어버린 고정관념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를 강력히 권장한다.
응급의학과의사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수께끼 풀이’에 특화된 전문가다. 어떤 측면에서는 형사나 탐정과도 비슷하다. (…) 응급의학과의사는 이학적 검사와 병력청취를 바탕으로 의심스러운 질환의 명단을 작성한 다음, 혈액검사, X-ray, CT, MRI 같은 검사를 통해서 실제 질환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워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때문이다. _45~46쪽
본격적으로 ‘응급실 인물 도감’을 시작하기 전, 저자는 응급실 의료진이 고된 밤샘 근무 끝에 어떤 음식을 아침 식사로 간택(!)하는지를 밝힌다. ‘사람 살리는 곳’일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곳’이기도 한 이 공간에서, 이들이 매일을 버텨내기 위해 찾는 배달 음식과 편의점 꿀조합, 금기시되는 메뉴와 사랑받는 음료까지 알아본다.
1장 ‘응급실의 정기거주자’에서는 응급실을 실제로 방문한 것처럼 보안요원과 환자분류 간호사, 행정직원을 순서대로 만나본다. 응급의학과의사가 환자를 진단하고 각 임상과로 인계하는 과정과 간호사와 의사의 독특한 관계도 엿볼 수 있다.
2장 ‘응급실의 임시거주자’에서는 현실감 넘치는 사례와 함께 각 임상과 의사들의 특징을 알아본다. 장 제목에 걸맞게 레지던트 시절의 추억과 응급실을 찾았으나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한 환자들의 이야기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응급실을 스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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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수업 요약노트
도서정보 : 박해국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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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이가 많고 따뜻한 새장 안이라도 날개를 가진 새들은
하늘높이 날아야 한다. 날지 않는 새는 이미 새가 아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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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함께 가자
도서정보 : 김성옥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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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주여,
여기서 무엇 하시나이까
이때까지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나이까
진흙 묻은 당신의 발을
씻겨 드리겠나이다
시골 장날에 파는
말표 고무신을 신겨 드리겠나이다
주여,
맨발로 다니지 마옵소서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던
당신의
굽은 등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의
진흙 묻은 발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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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 가는 것에 대하여
도서정보 : 정득용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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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가을이기에 지난 여름은 남은 햇살에 말립니다 누리장나무 그늘에 숨어 마지막 악다구니 쳐대는 매미울음은 이명으로 남기고요 자전거로 십 리 면내를 다녀오다 솟은 땀방울은 그늘에 널었습니다 여름잠에 든 것들이 이제 막 깨어나기에 뒤란 봉숭아 같이 지나는 것들은 떠나보내며 출렁거리는 가슴으로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봅니다 가만 물러날 여름이 아니라서 선풍기는 며칠 더 가까이 두려 합니다 소슬바람이 물 진주를 풀 끝에 매달면 누군가의 시 한 편도 떠오르겠지요 방충망 사이로 드는 풀벌레 소리에 잠겨 오늘 밤은 생각이 깊어 질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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