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牌를 보이다

도서정보 : 전남혁 | 2022-08-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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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61, 전남혁 제2시집

이 책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여태, 각인되는 소월과 이 땅에 선구자 시인님들을
흉내 내고 닮기도 하며 말하고 싶은 것과
여타의 사람과 나를 씁니다. 두 번째 시집이지만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시한 시 한 편
쓰다가 신심을 부정하는 나의 어리석음도
긍휼히 여깁니다.
어리석음이 솔직함에 등속은 아니겠지요.
속 쓰려 진통제를 맞아도 무통 되지 않는 시간….
훗날, 몸이 생각을 따라갈 수 없을 때까지 쓰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한계의 끝물은 아닐는지요.

구매가격 : 7,000 원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 허홍구 시인의 100인 100시(인물시)

도서정보 : 허홍구 | 2022-08-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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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귀한 만물 중에 사람이 으뜸, 그중에도 향기 나고 빛나는 사람들을 찾아 그 맘을 읽고 시로 밝혀 그 귀함을 비춰주는 허홍구 시인의 100인 100시(인물시집).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사람을 최고로 귀히 여기는 시인은 그간 각계각층 각양각색의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인물 시를 발표해왔다. 시인의 인물 시는 인물이라는 특별한 소재, 쉽고 사실적인 표현, 각 대상의 아름다운 실체와 인간성이 생동감 넘치게 살아 숨 쉬는 시 세계로 인하여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시집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은 2014년《월간 시》 창간호부터 연재해온 인물 시 100편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구매가격 : 7,000 원

바람의 무게 : 강병렬 시집

도서정보 : 강병렬 | 2022-08-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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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등단한 강병렬 시인의 첫 시집 『바람의 무게』.
‘바람’이 상징하는 우리 ‘삶’(인생), 언뜻 가벼우면서도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거운 일상의 무게를 사유한 시인의 순수하면서 따뜻한 84편의 시편이 실려 있다. 자연과의 교감, 자신과 인생이라는 길에 관한 관조, 가족애 등을 소재로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에 바탕을 둔 시편이 맑고 서정적이다.
많은 시편에서 시인은, 자연의 대상과 물아일체가 된다. 눈雪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자 “하늘의 소리”이며 달은 “애달픔”이며 “서쪽 하늘의 침묵”이다“ 꽃은 “봄바람에 정신 못 차리”면서 꽃축제를 벌이며, 양파는 “어두운 땅속 흙을 쌓아온 매운 울음”을 울고 포도의 알갱이는 “내 친구 얼굴“들이다. 자연을 바라보고 사유하여 그린 시 구절에서 시인이 품은 짙은 인간애가 느껴진다.

“오늘 햇살은/ 눈으로 오지 않고/ 입술로 와 있다/ 다디달다// …// … 입으로 허기를 채운다” (「햇살의 맛」. 중에서)

“소파에 앉아 계신 어머니/ 늘 같은 모습이다// 주황색 한복차림에/ 다소곳이 모은 손// 그런 모습의 어머니 앞을/ 지날 때면// 경찰서 앞을 지나는 수배자처럼/ 고개가 숙어진다// 거실 벽에 기대어 계신/ 액자 속 어머니/ 나를 불러 세우신다// 애야,/ 밥은 먹고 다니냐?” (「어머니는 오늘도」. 전문)

사람에의 애정과 사람살이의 희로애락을 담은 짙은 인간애의 시편이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간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삶의 희비 애환을 겪는 가족에 관한 애정을 그린 시편에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시인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관조하고 형상화한 시편에서는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고, “하늘의 메시지”를 알고 선한 순례자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구도자의 순결한 결의가 느껴진다.

“줄에 매달려/ 펄럭이는 빨래/ 집게가 물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도록/ 이를 앙물고 있다// 누가 험담하고/ 한곳에 서 있지 못하게 마음 흔들어도// 억울함 참고/ 한순간/ 입술 집게 꽉 문 적 있다// 그러다/ 조금 뒤 평안이 찾아오면/ 집게는 서서히 풀린다” (「입술 집게」. 전문)

“강병렬 시인은 바람과 정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 바람의 속성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느냐 하는, … 바람의 행보가 나에게는 따스한 온기로 다가오는 전개 과정이 작품의 묘법”(김송배 시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라는 해설처럼 시인이 시집에서 보여주는 삶의 무게는 ‘바람의 무게’이다. 푸른 하늘에서 “구름과 사이좋게 노는” 존재, 가끔은 “비와 눈발을 몰고 와 온종일 세상을 휘젓고” 떠나가는 존재, 꽃을 피우고 흩날리게 하며, 낙엽을 물들이고 또 지게 하는 존재, 바람. 바람의 무게, 그것만큼이 삶의 무게라는 것. 바람을 통해서 깨달은 자연의 섭리로 인생의 의미를 형상화한 시집 『바람의 무게』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도서정보 : 임진아 외 5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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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항상 그렇다.
기쁨과 뿌듯함이 이만큼 차올랐다가 순식간에 바닥을 친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거다”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 서 있는 이야기

우리는 일을 한다. 생계를 위해서든,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어떤 것이 먼저이든 간에 어쨌든 우리는 일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자꾸만 놓치는 물음이 있다. 바로 일하는 마음이다. 일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만큼이나 일하는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마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하다가도 결국은 마음이 모든 걸 다하’(박문수 〈월요일의 잡념〉 중에서)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봄 출판사에서는 우리의 삶을 이루는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로 에세이를 엮어낼 예정이다. 이번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은 이 기획의 시작을 알리는 책으로 ‘일’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하며, 나아가 각자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일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을 떠올리는가? 누군가는 매일 정해진 곳에서 규칙적인 일을 하고, 또 누군가는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또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꽃 튀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일의 모습,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진실 된 이야기와 솔직한 마음들을 전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맞춰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에는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회사원에서 프리랜서가 된 삽화가이자 에세이스트 임진아, 7년차 용접공이자 사회와 노동에 대한 글을 쓰는 천현우, 퇴사와 함께 쓴 책으로 주목을 받은 뒤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하게 된 하완, 청소부, 작가, 강연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N잡러 김예지, 자연의 비밀을 품고 있는 작은 생물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김준,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THE MUSEUM VISITOR’를 이끄는 박문수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불안과 뿌듯함을 오가는 여섯 명의 일 이야기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쩐지 자꾸만 나의 하루가 겹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언니의 비밀계정

도서정보 : 김도치, 서반다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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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2만여 명! 뜨거운 인스타그램 계정 ‘읽는페미’
이 계정을 둘러싼 두 여성의 애틋한 이야기

어느 날, 직장 동료의 비밀계정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괜찮은 척 지내왔던 모든 이야기들을
편지에 담기 시작했다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추적단 불꽃 단·변호사 김수정·기자 최지은 추천!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버닝썬 사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를 드러냈고, 그 충격과 분노는 많은 사람들을 각성시켰다. 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둔감하고 묵인했던 문화와 관행들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어느 계정 하나가 만들어진다. 페미니즘 책을 함께 읽고, 공부하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공론장 역할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읽는페미’가 그것이다. 팔로워 2.7만 명, 일주일 평균 방문객 30여만 명.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페미니즘 계정인 ‘읽는페미’에서는 책 추천을 비롯한 질의응답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왜 필요한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계정의 운영자는 누구이며,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언니의 비밀계정』은 뜨거운 페미니즘 계정 ‘읽는페미’를 둘러싼 계정 운영자 김도치와 그의 친구 서반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 김도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열심히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성격도 취향도 다른 직장 동료 서반다에게 자신의 비밀계정을 털어놓게 된다. 혼자만 품어오던 비밀이 우리의 비밀이 되는 순간, 직장 동료라는 벽이 허물어지고, 비로소 마음속 깊이 품어온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이 책은 작가 김도치와 서반다의 애틋한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편지로 나누는 이야기들은 얼핏 매우 개인적이고 소소해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행하는 차별과 폭력을 돌아보게 한다. 학창시절, 이성 친구의 불쾌한 행동들은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넘겨야 했고, 미용몸무게 48킬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을 함께 읽다보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얼마든지 더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
더 나은 삶의 위해 세상에 물음표를 던지는 그녀들

삶에 물음이 많아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가부장제 속에서 자연스레 답습되어온 모든 말과 행동들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아이는 20대가 되어 머리카락을 잘랐고, 사회적으로 통용되어온 익숙한 삶을 낯설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만의 삶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궁금한 것이 많아진다는 건, 어쩌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애정과 나다운 삶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여기, 삶에 대해 무수히 많은 질문을 가진 두 여성이 있다. 계정 ‘읽는페미’의 운영자 김도치는 대학시절에 들은 강의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흔들게 된다. 그동안 자연스레 써오던 말들이 남성 중심적 언어임을 깨닫게 되었고, “여자가~”로 시작되는 세상의 모든 검열들을 지워나간다. 아이돌 덕질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서반다는 어느 날, 트위터를 통해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접한다. 남자 여섯을 먼저 보내고, 그 뒤에 들어온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이 사건은 아이돌 소식으로 가득 찼던 그녀의 타임라인을 여성의 목소리로 채우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 김도치, 서반다는 그렇게 각자 삶의 변화를 맞게 된다.

총 3장으로 이루어진 『언니의 비밀계정』은 ‘나’에서 ‘우리’를 항해 나아가고 있다. 1장에서는 직장 동료의 비밀계정을 알게 된 사건을 시작으로 각자의 외로움과 아픔, 그리고 변해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2장부터는 여성 차별에 대한 일상적 경험들과 세대를 넘나드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는 계정 ‘읽는페미’ 운영기와 사회 문제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실고 있다. 이와 함께 계정 ‘읽는페미’ 팔로워들의 응원 댓글과 페미니즘 추천 도서를 부록으로 담았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변화시킨 페미니즘에 대한 진솔한 사연들을 엿볼 수 있다. 개인적, 사회적 사건들 속에서 그녀들은 왜 페미니즘을 향해 걷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며, 완벽하지 않은 페미니스트의 길에 대해 전한다. 또한 이 길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여러 사회 문제들에 당장의 해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함께 분노하고, 위로하고, 생각을 나눠줄 사람들이 있다면 세상을 향한 물음표를 계속해 던질 수 있다고 말이다.

페미니즘은 거대 담론도 일시적인 트렌드도 아니다. 페미니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하나의 태도이자 세상을 선명하게 바라보게 하는 또 하나의 안경이다. 이 책은 내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페미니즘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도서정보 : 권남희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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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삭제되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반려동물과 나의 온전한 타임 테이블이 복원되어 있다”

“나무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어린 강아지와 어린 보호자로서 겪었던
웃음 나는 숱한 해프닝과 사사로운 추억들!
31년 차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사랑스런 반려견 ‘나무’ 이야기

믿고 읽는 번역가이자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세이스트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권남희
작가의 반려견 에세이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출간됐다. 권남희 작가의 사랑스런 반려견 ‘나무’는 이미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랜선 이모를 가진 동네 유명견이다. 강아지 ‘나무’와 함께했던 모든 일들이 처음이었던 초보 보호자 권남희 작가는 블로그를 통해 '나무'와의 일상을 공유하며,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을 기록해왔다. 이 책은 블로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나무'의 이야기들과 '나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뒤, 남은 가족들의 담담하고 가슴 찡한 일상들까지 담고 있다. 더불어 반려견 ‘나무’의 입장에서 쓴 글과 ‘나무’의 또 다른 가족이자 언니인 정하의 마지막 편지를 실었다.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는 동물을 무서워했던 작가가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처음에는 새 식구를 들인 것에 대한 불안과 후회도 있었다. 강아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보호자는 이 작은 생명을 돌보는 게 버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과 추억들은, 점차 이 작고 어린 강아지에게 빠져들게 한다. '나무'를 사랑하게 되면서 저자에게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길에서 만난 길냥이들도, 산책 중에 만난 다른 강아지들도 예뻐 보이기 시작한 것! 안쓰럽고 불쌍한 사연의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기꺼이 임시 보호를 자처하기에 이른다. ‘나무’ 덕분에 세상에 뿌려진 많은 생명들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한 가족이 반려동물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삶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혐오가 너무 쉬워진 세상, 우리는 나와 다른 생명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안을 수 있을까? 어린 강아지 ‘나무’가 한 가족에게 세상의 또 다른 삶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듯이, 작은 사랑의 씨앗이
얼마나 큰 세상을 가져다주는지 알 수 있다.

“작은 존재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선물하고픈 책”

반려동물이 주고 간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2020년 8월, 권남희 작가는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반려견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의외로 날마다 ‘나무' 사진 보며 즐겁게 '나무'를 추억하고 있답니다.”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는 어느 가족의 앨범을 보는 듯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14년의 시간들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먹먹하게 그려나가며 그 시간들이 한 가족에게 어떤 행복과 의미를 주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여기에 홍승연 작가의 밝고 따뜻한 그림들이 더해져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웃음 나는 추억들 앞에 잠시 멈춰 설 수 있도록 한다. 작고 귀여웠던 어린 강아지 시절을 건너, 노견이 된 '나무'는 조금씩 탈이 나기 시작한다. 눈이 하얗게 변하고, 급기야 간암 진단을 받는다. 조금씩 변해가는 ‘나무’를 지켜보며 가족들은 입양 때부터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반려견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그때마다 미안함, 아쉬움, 후회, 절망. 그런 단어들이 쉽게 떠올랐지만, 작가는 '나무'와 행복했던 지난 14년의 시간들이 슬픔으로 뒤덮이길 거부한다. 그저 가족들의 품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생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사랑했던 존재와의 이별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조금 다른 시선으로 위로를 전한다. 함께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은 대개 마지막을 기억하며 더 깊은 슬픔 속으로 빠진다. 하지만 권남희 작가는 슬픔만큼이나 기쁨 또한 잊지 말자고 전한다. ‘나무’가 떠나고 1년 뒤, 가족들은 여전히 ‘나무’ 이야기를 하면 웃는다. ‘나무’와 함께 산책했던 중랑천 둑길을 걷고, ‘나무’ 유품을 정리하며 유기견 돕기 행사를 연다. 권남희 작가는 '나무'와의 만남부터 이별을 통해 최선을 다해 사랑한 다른 존재와의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한다. 자책과 슬픔 대신 14년 동안 ‘나무’가 주었던 행복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토대로 더 큰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서른, 덜컥 집을 사 버렸습니다 : 입사 6년 차 90년생의 좌충우돌 내 집 마련기

도서정보 : 유환기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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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러다 영영 세입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 저자가, 어느 날 단호하게 세입자 신세를 청산하고, 생애 최초의 자가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입사 6년 차의 평범한 직장남.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똘똘한 재테크로 착실히 돈을 모으곤 있지만, 사회 통념상 집을 사기엔 한참 이른 90년생이다. 아직 결혼 계획도 없는 그가 대출을 안고 집을 살 결심을 했을 때 가족과 주변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결국 집을 사기에 이른다. 저자는 왜 이렇게까지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된 걸까?

이제 막 서른을 넘긴 저자는 어느 날 인터넷에서 ‘벼락거지’라는 단어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몇 년 동안 이어진 비정상적인 부동산값 폭등 때문에 성실히 살아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게으르고 머리 나쁜 거지’로 전락했다며 자조적으로 쓰는 말인데 저자는 재치 있는 작명 센스에 잠시 감탄하다가 이내 씁쓸해지고 만다. 그 정의 대로라면 자신 역시 ‘벼락거지’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서른이라는 ‘새파란’ 나이에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 손품만 팔던 게으른 자세를 고쳐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꽤 괜찮은 매물도 날려 보내는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경기도 지역의 구축 아파트를 매수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필자가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집을 매수하기까지의 구체적인 절차, 그 과정에 꼭 필요한 정보와 시행착오들을 꼼꼼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필자가 어떻게 집을 살 결심까지 하게 됐는지, 집을 살 때 세운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지, 생애 처음으로 해보는 엄청난 도전과 모험 앞에 얼마나 가슴 졸이며 애를 태웠는지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일들

도서정보 : 조한억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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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직자로 지내오면서 일어난 일상의 "일들"을 기록하였다. 경전을 읽으면서 느낀 일들, 고전음악을 즐기며 생각나는 일들, 업무와 관련한 일들 그리고 손녀를 비롯한 가족들과의 그리운 일들을 적은 것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외로운 새로움

도서정보 : 강준철 | 2022-08-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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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시에 정답이 없다.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얘기다.
모든 것이 고정불변이 아닌데 시가 어떻게 고정불변이겠 는가?
나는 늘 시를 새롭게 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위험 이 따른다.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비난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예술가의 운명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으로 살며, 첨단을 향해 철저히 외로워 지고자 한다.
좋은 시란 어떤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시일 것이다.
한두 사람이 좋아하는 시가 좋은 시일 수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좋은 시란 없 는 것이다.
나는 이번 시집(여섯 번째)에 ‘새로운 시’(전위시, 실험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몇 편 실었다.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시’를 쓰고 싶다. 그래서 말미에 전위시에 대한 글을 한 편 실었다. 할 수만 있다면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20년 봄, 금련산 자락에서
강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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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훅하고 들어오는 문장

도서정보 : 전주양 | 2022-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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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양 작가의 세 번째 산문집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