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어디로 가고 있나
도서정보 : 재천 | 2022-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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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관솔탑은 1층 원형, 2층 사각, 3층 팔각, 4층 원형으로 구성된다.
1층 시각(始覺)이 본각(本覺)이다. 우리는 본래 부처였다.
그래서 깨달음의 상징인 일원상(원형)이다.
2층 본래 부처인 우리가 탐진치 삼독에 눈이 어두워 날카로운 중생으로 변했다.
3층 네모난 중생이 정진을 함으로써 팔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이다.
4층 본래 자리 즉 시각이 본각인 자리로 다시 돌아온다는 원리이다.
층층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느 때 경주불국사 다보탑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착안하여 관솔로 깎아 보았다.
다보탑엔 1층 원형(시각이 본각)이 본래 없다.
구매가격 : 8,400 원
추억 속 흔적
도서정보 : 권기동 | 2022-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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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철없던 시절에 젊은 청춘들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자존심에 고집도 다 버리고 웃으며 받아 주리라
추억들 속에 사랑도 두 가슴으로 받아 주리라
<가슴으로 받아 주리라>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자연이 아름다운 호주/ 지열의 북섬과 만년설의 남섬이 조화를 이루는 뉴질랜드 여행
도서정보 : 염해일 | 2022-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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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 중, 고 열다섯 학교에서 42년간 근무하다가 2011년 2월 말로 정년퇴직을 하였다. 현직에 있을 때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장가계, 서안, 천진을 여행하였고, 동유럽 여행과 서유럽 여행을 하였다. 정년퇴직 후에는 실크로드 여행, 호주/뉴질랜드여행, 미국동서부여행, 북유럽여행, 남유럽여행, 일본의 후쿠오카여행과 돗토리현 여행, 중국 계림여행,일본 대마도 여행, 태국여행, 다낭여행, 장강 크루즈여행, 한/러/일 롯데크루즈여행을 하였다.
정년퇴직을 하던 해에 순수문예지인 월간문학세계와 한국문학세상의 신인문학상에 염해일의 정년퇴직 기념수필집 ‘발자국’에 실려 있는 ‘아내의 생일’을 동시에 응모하여 동시에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을 하였다. 수필가로 등단을 한 후 필력을 기르기 위하여 200자 원고지 40매 내외의 생활수필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1,500여 편을 썼다.
쓴 글들은 매주 세 차례 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페이스 북과 다섯 곳의 인터넷 카페에 올리고, 300여 명의 나의 글 친구들에게 카톡으로도 보내고 있다.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모아 해마다 두 차례 설과 추석명절에 수필집을 출간하여 스물한 권을 출간하였다.
세계여행 다녀온 후 ‘열정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남유럽 여행’, ‘겨울왕국의 백야의 나라 북유럽여행’, ‘죽기 전에 꼭! 한 번가보아야 할 미국동서부여행’을 출간하였다. 이번 2022년 설날에는 독자들의 댓글과 작가의 답 글이 달린 ‘자연이 아름다운 호주/ 지열의 북 섬과 만년설의 남 섬이 조화를 이루는 뉴질랜드 여행’을 출간한다.
‘자연이 아름다운 호주/ 지열의 북 섬과 만년설의 남 섬이 조화를 이루는 뉴질랜드 여행’은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1. 제 1부 지열로 불타는 뉴질랜드 북 섬 여행
가. 뉴질랜드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하룻밤
나. 와이토모에서 반딧불 석회 동굴의 장관, 로토루아 스파에서 천연유황 온천욕
다. 양털 깎기 쇼, 양몰이 개 시범 쇼, 스프링수, 지열탕 족욕, 마오리족의 민속 쇼
라. 레드우드 수목원, 불타는 간헐천, 에덴동산, 미션베이 관람
2. 제 2부 만년설의 뉴질랜드 남 섬 여행
가. 북 섬에서 비행기로 남 섬 도착, 600Km를 달려 아름다운 휴양지 퀸스타운 도착
나. 피아르 국립공원, 거울호수, 호머 터널, 남 섬 관광의 절정 밀포드 사운드
다. 크라이스트처치 가는 길에 끝없이 펼쳐진 목장, 헤클리 공원, 에이번 강
3. 제 3부 자연이 아름다운 호주 여행
가. 호주의 야생 동물원, 하이라이트인 블루마운틴, 시드니 올림픽경기장
나.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항,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시드니 수족관
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길
구매가격 : 6,000 원
하늘아이 감성풍경시집 풍경소리 *** 딸랑 [사물 풍경]
도서정보 : 하늘아이 | 2022-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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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이 감성풍경시집 풍경소리 ??? 딸랑
[사물 풍경]편
그 동안 바라본 여러 풍경을 담았습니다.
하늘아이의 두 번째 시집 그 둘째 편
너무 화려하지 않은 모습을 하고
볕 좋은 창가 탁자 위에 다소곳이
눈길을 주기도 미안하게
너는 창밖을 보며 볕을 쬐고 있구나
너에게 얼굴을 내밀면 코끝이 향긋해
내 맘에 너의 향기가 퍼져
속삭이듯 정이 나에게 스며든다.
- 하늘아이 <꽃잔> -
구매가격 : 2,100 원
스토리 탈무드
도서정보 : 마빈 토케이어 | 2022-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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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반짝이는 심오한 이야기들….
5천 년간 이어져 온 지혜의 바다에 뛰어들어 보자!
≪탈무드≫는 올바르게 사는 삶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을까요?
또한 더불어 사는 삶, 지혜롭게 사는 삶,
분별하며 사는 삶의 모범과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답할 108편의 보석 같은
스토리(story)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구매가격 : 11,200 원
꽃에게 꽃이냐고 물었다
도서정보 : 김해리 | 2022-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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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리의 시들은 아련한 슬픔이 느껴지면서도 아름답고, 고통스러우면서도 따뜻하다. 이런 다양한 정서들의 중첩은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인의 시선의 깊이에서 온다. 세상은 고통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고통을 감내하게 하는 사랑의 힘이 있어 유지된다. 삶의 무게를 말하는 것은, 그것을 견디는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볼 때 진정성을 가지게 된다. 김해리 시인의 시들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바로 이런 다성적 진실을 바라보는 진정성에서부터 온다. 상투적인 언어의 껍질을 깨기 위해 시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내는 자유를 실행하지만 그 자유는 우리의 삶을 되짚어 보는 무거운 말의 무게로 다시 돌아온다. 김해리 시인은 무거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시어들을 통해 우리 삶의 이 아이러니한 모습을 잘 포착해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도서정보 : 우은빈 | 2022-01-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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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마음속에 한 페이지씩 간직한 공감의 이야기. 한 승무원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그저 세상을 따스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 MBC 김나진 아나운서
이 책에서는 ‘태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와의 비행에는 늘 작은 선물들이 가득했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어느 순간, 이 책이 그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 《부시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 저자, 오현호
사실, 내가 다시 일어난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직업은 승무원이다. 저자의 글을 읽는 동안 난 승무원이 되어 하늘을 날았다.
- 〈위라클〉 채널 운영자, 박위
승무원과 정말 이런 대화를 나눈다고?
비행기에서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비행 목표가 ‘최소 한 명의 승객과 스몰토크 하기’인 승무원. 기회가 될 때마다 승객들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길 즐긴다.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승객도 있지만, 알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나누기 위해 달뜬 얼굴로 이야기를 풀어놓는 승객도 있다. 비행이 끝나고 집 혹은 호텔에 돌아와 그들과 나눈 이야기, 비행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했다. 승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비행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0년 동안 비행일지에 꾹꾹 눌러 담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믿지 않을지도 모른다. ‘승무원과 정말 이런 대화를 나눈다고? 진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비행기를 수없이 타봤지만 나에게는 이런 일 없었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화를 좋아하고, 승객과의 대화가 서비스뿐 아니라 안전 비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승무원은 승객에게 말을 걸고 또 건다. 귀중한 피드백을 받으면 다음 비행에서 개선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비행 일지에 적어 기억한다. 어떤 말은 마음속에 고스란히 새겨지고, 어떤 승객은 그가 한 말로 오래오래 기억되어 비행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돼주었다. 그렇게 그는 스토리가 많은 승무원이 되었다.
유쾌하고 뭉클한 비행 이야기를 맛깔난 글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그린 웹툰으로도 담았다. 또한 비행기를 이용하며 다들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과 답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기내는 왜 건조하고 추운지, 어떤 좌석이 좋은 자리인지 등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8309ZjXtfpE
구매가격 : 9,800 원
믿음의 배냇저고리를 벗고
도서정보 : 박종만 | 2022-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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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누구이고, 하느님 나라는 무엇이며, 나의 신앙은 어떤 것인가?
역사상 오늘날 우리나라에서처럼 특정 종교가 동시에 열광과 비판의 대상이 된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거기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는 신자들로선 많은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배냇교인으로서 평생을 습관적 일요일 신자로 살아온 지은이도 그런 갈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해직기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온 지은이는 자신이 추구하는 자유언론과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을 조화시키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며 살아 왔다. 그러나 이 땅의 교회들은 이러한 지은이의 고뇌와 열망에 제대로 답해 주지를 못했다.
지은이는 종심(從心)의 나이를 훌쩍 넘기면서 예수는 누구이고, 하느님 나라는 무엇이며, 자신의 신앙은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어떤 확신을 가지고 싶었다. 일요일마다 끼고 다니던 성경을 다시 펴들고 꼼꼼히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믿음의 배냇저고리를 벗고》는 그 결과물인 동시에, 기독교 역사와 한국 기독교 현실에 대한 일말의 비판이기도 하다.
유신독재 시절 자유언론운동에 나선 지은이는 1978년〈민주·인권 일지〉 사건으로 구속되었을 때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회개와 구원’의 의미를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출간된 책에서 밝힌 지은이의 신앙과 맥이 통하는 것으로 보여 여기에 옮겨본다.
“10.24 자유언론 실천선언에 앞장섰던 우리들은, 우리가 그렇게 고결했던 언론인들이었다거나,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했던 언론인들이라고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부패했고,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었으며, 무기력하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던, 그런 아주 평범한 언론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자유언론을 위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 직장까지도 걸고 투쟁을 했고, 그 때문에 우리가 젊음을 바쳐 일해 왔던 직장에서 쫓겨나고 만 4년여 동안 거리를 방황하면서…(중략)…그러고 지금까지도 자유언론을 위해서 우리가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 이것은 분명히 하나의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기적이 결코 문자 그대로의 기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기적은 바로 우리 참회의 과정을 통해서 일어난 기적이었습니다.
나는 기독교 신자입니다만 회개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터득하지 못한 채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974년 10월 24일 이후, 우리가 자유언론실천운동을 통해서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비로소 그 의미를 조금 터득하게된 것 같습니다. …(중략)… 이러한 심한 고통과 시련을 우리가 이겨내고 지금까지 견뎌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가 자유언론 실천을 통해서 이 민족과 이 민중 앞에 참회를 했고, 그를 통해서 우리가 이 민족사 속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그런 확신, 바로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79년 7월 25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최후진술 중에서)
■ 책의 특징 및 내용
I. 떠나보낸 여호와 하느님
"이 형벌은 제가 짊어지기에 너무 무겁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쫓아내시니,
하느님을 뵙지도 못하고, 이 땅 위에서 쉬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 할 것입니다."(창세기 4: 13~14)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 할 것”이라니!
여호와께서 흙으로 빚어 만드신 아담과 하와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에덴의 동쪽 놋 땅에 살게 된 가인이 아내를 얻어 아들까지 낳을 수 있었겠는가?(창 4: 17)
그렇다면 과연 아담과 하와를 모든 인류의 유일한 조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시시콜콜 따지며 읽어가다 보면, 구약성경에는 앞뒤가 서로 안 맞는 이야기도 많고, 허무맹랑하게 보이는 이야기도 수두룩하다.(신약성경에도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들이 적지 않지만.) 내가 이렇게 유치해 보이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는 것은, 이제까지 교회가 성경 속의 모든 사건을 역사적 사실로 믿도록 요구해왔고, 많은 크리스천이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II. 내가 믿는 하느님
우리는 얼마 동안 ‘하느님 없음’을 열심히 논증하고, 그분을 우리의 의식 밖으로 내던지고, 그분 없이 아주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 논증들을 거듭 되새김질해 보면, 우리가 그렇게 거부하려고 안간힘 쓴 그 하느님이 사실은 진짜 하느님이 아니라 그분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들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람의 상상력과 소망의 산물인 하느님, 사람과 같이 욕망하고 분노하는 하느님, 사람의 위안거리로 만들어진 하느님은 얼마든지 논박당하고 거부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털끝만큼의 의문도 없이 하느님의 현존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게 왜 하느님의 현존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명백히 증명해 보일 수는 없다.
사실 인간의 지능으로 증명할 수 있는 하느님이라면. 그런 하느님은 결코 하느님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한때 인간의 이성이 자연과 역사를 정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겉껍데기 현상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 누가 모든 존재의 심연에서 타오르는 생명의 불꽃을 보고 하느님을 뵈었다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하느님의 현존을 굳게 믿고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 했던가?
III. 내가 사랑하는 하느님
예수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참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예수 시대의 사람들은, 하느님에 대해 많은 그릇된 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걸핏하면 분노하고 질투하고, 숨어서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벌을 주는 하느님, 사람보다 예배의식이나 희생 제물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하느님, 그런 잘못된 관념들이 지배적이었다.
예수는 이런 잘못된 관념들을 바꿔놓으려 애썼다. 예수가 보여준 진짜 하느님의 얼굴은 전혀 달랐다. 모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생명의 하느님, 아무리 비천한 사람이라 하여도 빠짐없이 사랑하여 주시고,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주시는 넓은 품의 하느님, 부유하고 권세 있는 사람들의 편에 서시는 분이 아니라 힘없고 가난하고 밀려난 사람들의 편에 서시는 하느님, 그런 하느님의 진짜 얼굴을 오롯이 보여주었다.
예수가 꿈꾸는 세상은 새로운 세상이었다. 힘 있고 부유한 사람들이 위세 부리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은 짓눌리고 부서지는, 하느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불공정한 사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새 하늘과 새 땅’이었다.
IV. 예수의 하느님 나라 운동
예수가 가르쳐준 기도문을 보면, 하느님 나라는 우리에게 오는 것이지, 우리가 그리로 가야 할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이 하루속히 이 땅에서 이루어져서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땅이 하느님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성경에는 많은 크리스천이 죽어서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천당’에 해당하는 말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수가 ‘지옥’이니 ‘불구덩’이니, ‘영원한 생명’이니, ‘하느님 나라’라는 말은 했지만, 크리스천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은 ‘천당’을 말하지는 않았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보면 천당과 지옥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있지만, 그건 천당과 지옥에 대해서 말하려 했다기보다는, 원래 제 것도 아닌 부(富)를 제가 잘나 쌓아 올린 양 거만 떨면서 하느님의 본성인 자비와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부자의 삶의 방식을 꾸짖으려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V. 다시 읽는 구약성경
구약의 편협하고 변덕스럽고 전제군주 같은 여호와는, 진짜 하느님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모습의 여호와도 만난다. 그래서 문자적으로 성경을 읽다 보면 큰 혼란이 생기게 된다.
근본주의적 크리스천들은 성경이 하느님의 계시에 의해 쓰였으므로 한 점 오류도 없는 절대 진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관점에서 구약성경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참으로 많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전혀 무의미한 내용도 허다하다. 그래서 성경 무오류설을 주장하는 신학자나 목사들은, 마치 숨겨진 다른 큰 뜻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억지 해석을 하기도 한다. 《히브리 성경》은 수백 년에 걸쳐 기록되고 거듭 고쳐지고 편집된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적 산물이자 문화유산이다.
모든 저작물이 일관성 있게 조직적으로 수집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주제나 형식이 다양할 뿐 아니라 반복과 모순도 많다. ‘토라’를 읽어보면 그걸 금방 느끼게 된다.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이야기만 해도 그렇다. 그 이야기는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반복되어 나오는데, ‘만남의 장막’ 안에서 모세와 만나는 여호와는 사람이 친구에게 말하듯이 얼굴을 마주하고 말하는 것으로 그려져 다른 지역 신화 속의 신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어 보인다.
십계명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윤리의 원형(原形)이다. 그런데 그 십계명이 과연 온전히 지켜졌는지도 의문이다. 계명은 아무 전제 없이 “살인하지 못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히브리 성경》을 읽어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 죄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방 민족이라면 모조리 살해하고 그걸 자랑하는 일이 허다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 2,000여 년 동안, 그리스도교 교회들과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종교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하고, 이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살육하기를 서슴지 않았으며, 한 손에 십자가를 든 채 다른 손에 칼을 들고 약소민족들의 죄 없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VI. 경계 크리스천 단상
예수가 가겠다고 한 ‘내 길’은 어떤 길인가? 가난한 사람, 천대받는 사람,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 갇히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소망을 선포하고, 새 희망을 주는 길이었다. 가난하다고 차별받지 않고, 장애가 있다고 차별받지 않으며, 낮은 계층 출신이라고 차별받지 않고, 이방인이라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 모든 갇혀 있는 이들이 해방되고, 모든 피압박 민족이 해방되며, 모든 계급적 착취로부터 해방되고, 모든 질병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세상, 누구나 다 똑같은 한 형제로 대우받고, 누구나 다 필요한 몫을 분배받고, 누구나 다 똑같은 사람의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 그런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길이었다.
구매가격 : 7,000 원
금주 다이어리
도서정보 : 클레어 풀리 | 2022-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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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자 찾아온 놀라운 인생. 새로운 삶, 새로운 나, 새로운 시작!
술과 작별할 때 겪는 일상 속 시련과 그 극복과정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금주 성공기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혼자 술을 마시는 애주가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저 고립의 무료함을 이기기 위해 시작한 혼술이 어느새 습관이 되고 급기야 알코올의존증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다가오는 2022년 새해, 술을 끊거나 줄이겠다고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현명한 친구와도 같은 책이 출간되었다.
〈금주 다이어리〉의 저자 클레어 풀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와 30세에 일약 광고회사의 임원으로 승진하여 승승장구하다가 세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퇴직 후 전업주부가 된다. 그러나 어느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머그컵에 와인을 부어 몰래 마시는 혼술족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체중은 불었고, 자신감은 떨어졌으며, 혼자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아이들이 얼른 잠들기만 기다리는 엄마가 된 풀리는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해온 알코올이라는 ‘나쁜 친구’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음주 문제’를 인정하기도, 드러내놓기도 두려웠던 풀리는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 대신 블로그를 시작한다. ‘엄마는 맨정신(Sober Mummy)’이라는 가명으로 ‘엄마는 남몰래 술을 마셨다(Mummy was a Secret Drinker)’라는 블로그를 개설한 후 술 없이 버텨야 하는 육아의 고단함과 무료함, 정체 모를 불안감을 털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은 결코 ‘중독’일 리가 없으며 술에 ‘열정적인’ 사람일 뿐이라고 눙치면서도 면밀한 조사를 통해 발견한 금주 단계에 따른 의학적, 체계적 대처법들을 하나하나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그 경과를 낱낱이 공유하는 풀리. 처음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블로그는 서서히 같은 고민을 하는 전세계 독자들의 소통의 장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풀리의 타고난 유머 감각과 솔직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고백에 블로그 독자들은 열렬히 호응하고 공감한다. ‘금주 동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이 온라인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풀리는 여러 번에 걸친 위기를 극복한다.
그렇게 ‘한 번에 하루씩’을 모토로 금단증상과 싸워나가던 풀리는 어느새 술에 빠지기 전의 자기 모습을 하나둘 되찾게 된다. 술을 끊으면 지루한 왕따로 살아가게 되리라 생각했던 그녀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과 깊이 교유하며, 날씬한 몸매와 명징한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가족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맨정신으로 살아가는 삶은 의외로 멋진 것이었다. 블로그에는 이제 수많은 애독자가 생겼고, 그들은 유머러스하게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까지 그대로 드러내는 풀리의 글에 큰 도움을 받는다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매가격 : 11,500 원
여섯 번째 가족
도서정보 : 박태우 | 2022-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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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기자 출신 수필가 박태우 작가의 첫 수필집 『여섯 번째 가족』. 서른세 해 동안 신문기자의 글로 세상과 소통해온 작가가 서정성과 예술성이 조화로운 수필 문학의 세계로 진입한 지 십여 년 만에 펴낸 따뜻하고 부드러운 수필집이다. 수필의 맛이 촉촉한, 그야말로 “단비 같은” 46편의 작품을 실었다. 가족, 고향, 일상 등의 소재를 별다른 꾸밈없이 소박, 편안하게 풀어가는 글은 소소하고 익숙한 우리네 삶의 풍경을 눈에 선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정이 뭉근하게 우러나는 웃음과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가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한다.
아침이면 몽실이는 새카맣고 동그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내 곁으로 다가온다. 내가 양팔을 앞으로 쭉 뻗고 스트레칭을 하면 그놈도 앞다리를 한껏 뻗으며 주인의 아침 운동에 동참한다. 출근 준비로 옷을 주섬주섬 걸치고 가방을 챙기면 그놈도 덩달아 허둥댄다. 우리 부부가 출근하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출입문을 온몸으로 막아서며 ‘멍멍’거린다. 문을 닫고 나와도 한참 동안 짖어댄다. 아내는 몇 번이고 고개를 뒤로 돌린다. -「여섯 번째 가족」-
꺼리던 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실감 나고 정감있게 그려낸 표제작 「여섯 번째 가족」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사소하지만 소박한 일상의 가치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가족의 소중함이나, 고향의 추억, 자신에 대한 성찰을 다룬 글은 물론, 세태를 다룬 작가의 작품에서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을 지나온, 기자의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만이 아니라 “‘화이부동’ ‘실사구시’의 자세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중요시한다.”라는 수필가 박태우의 수필론이라 할 만한 온기 있는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담겼다.
술은 묘한 힘을 지녔다. … 주류의 일체감 속에 비주류는 소외지대로 밀려난다. 주류와 비주류는 자연스럽게 금이 그어진다. 술자리에서 소외받는 비주류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다. … 주당들에게 외치고 싶다. 비주류의 애타는 심정과 고통을 조금은 읽어달라고, 또 주류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하지 말라고,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은 술판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아! 비주류의 설움이여! -「비주류의 항변」-
그는 나이와 이름도 밝히지 않았다. 직업과 성별 사는 곳도 모른다. … 마스크는 어디에서 어떻게 구했을까. … ‘사회가 혼란스러워도 민초들의 향기 덕분에 돌아가는구나!’ 이를 두고 ‘인향 만 리’라고 하는 건가. 답신 메일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웠다. -「인향 만 리」-
현실과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할 줄 알지만, 결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우선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며, 가족과 친구, 공동체 모두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세상이 되기를 꿈꾸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부드럽고 향기로운 글맛에 담아 전하는 『여섯 번째 가족』.
사랑의 여분이 넉넉해지도록 거칠고 딱딱한 직선이 아닌 곡선의 문학을 추구한다는 박태우 작가가 세상과 아름답게 소통하려는 마음으로 온기를 넉넉하게 담아 수필의 진정한 맛을 맛보게 하는 수필집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