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도서정보 : 페터 슬로터다이크 | 2021-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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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사람들에게 내리는 절대명령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21세기 철학적 인간학을 위하여
슬로터다이크,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대작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가 번역 출판되었다.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인용되고 있는 철학자이자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거의 반년마다 한 권씩 저서를 펴내고 있는데, 그의 지적 동반자인 프랑스의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스스로를 ‘슬로터다이크주의자’로 태어났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방대한 양의 철학서를 생산하면서도 스스로를 철학자가 아니라 자유저술가라고 소개하는 그는 1999년과 2009년 두 차례 프랑크푸르트학파와 논쟁을 벌이면서 ‘비판이론은 죽었다’(1999)라고 선언하며 비판이론의 제도화와 기득권화를 지적하거나 ‘세금 국가’(2009)를 비판하고 부르주아의 자발적인 자선 행위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입하여 유럽이 혼란에 빠지던 2016년 메르켈 총리의 적극적인 난민 수용 정책에 거부감을 표하며 이른바 ‘난민 논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래서 그를 두고 ‘아방가르드 보수’ ‘좌파 보수’라고 규정하곤 한다.
슬로터다이크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철학서라고 하는 『냉소적 이성비판』(1983)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 그가 2004년 강연 차 한국을 방문하면서 1999년부터 독일과 유럽에서 전개된 이른바 ‘슬로터다이크 논쟁’도 주목을 받았다. 슬로터다이크는 1997년 ‘휴머니즘의 새로운 길들’이라는 제목으로 스위스에서 강연을 했는데, 이 강연이 1999년 책으로 묶여 나오면서 ‘슬로터다이크 논쟁’으로 격화되었다. 특히 이 발표문에서 새로운 인간을 길들이고 사육하는 방법으로 유전공학을 언급하는 대목이 전체주의적 입장으로 받아들여져 학계와 언론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2001년까지 주요 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상 논쟁이 연일 이어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논쟁이 슬로터다이크가 ‘인간복제를 찬성한다’는 취지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슬로터다이크는 인간복제를 찬성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구매가격 : 26,600 원
이왕 시작한 거 딱, 100일만 달려 볼게요
도서정보 : 이선우 | 2021-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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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50세, 다시 꿈꿀 수 있을까?
갱년기와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시작한 100일 달리기
지금 운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나이가 많아서, 갱년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가서, 운동을 머뭇거리고 있다면 이 책을 보라. 50세에 받은 박사 학위, 새로운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는 깨알같이 채워져 있던 스케줄 표를 곧 백지로 만들어버렸다. 거기다가 닥쳐온 갱년기. 거울 속 모습은 어느새 흰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무작정 시작한 새벽 달리기, 저자는 어떻게 100일 동안 총 1180.95km를 달릴 수 있었을까?
50세가 넘어도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 그런데 반백이 되어 보니 알겠다. 아니, 100일을 달려 보니 알겠다. 50세는 아직도 청춘이고 꿈꾸기 좋은 나이라는 것을.
저자가 처음부터 100일을 달리자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다. 우선 딱 10일만 달려 보자 했고, 10일은 30일, 30일은 어느새 100일이 되었다. 무릎을 조심해야 한다, 너무 피곤하면 쉬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저자는 새벽이 되면 무작정 몸을 일으켜 나갔다. 어제는 두 바퀴를 돌다가 숨이 찼는데 오늘은 세 바퀴를 돌아도 숨이 차지 않는 경험, 매일 달리기를 하며 오가는 사람들과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주고받는 하루하루를 축적했다. 때로는 새벽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키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기도 하고, 달리면서 유난히 몸이 무거운 날도 있고, 기대했던 것만큼 체중이 빠지지 않아도 꿋꿋하게 100일을 달렸다. 저자는 100일 달리기라는 목표에 달성했다고 끝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100일은 또 다른 시작의 의미라고. 대단한 체력과 남다른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100일 간의 기록을 읽어가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 달린 후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지는 기분.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 이것이 저자가 달리는 이유다.
구매가격 : 14,000 원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
도서정보 : 이우재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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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국문과 명예교수 은항 이우재 시인의 ‘나그네길’ 연작의 피날레입니다. ‘그 어느날처럼’ ‘지난날처럼’ ‘그리운 날처럼’ 그리고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입니다. ‘?어느 날처럼’ 연작은 과거의 회상이 주를 이루는 기억의 편력이었습니다만 그 역시 근원적으로는 나그네의 길이었습니다. 나그네의 길이 과거로 난 경우였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들 속에서는 과거의 아득한 시절들을 회상하고 더듬는 기억의 편린들과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랬다면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은 회상과 추억의 과거에서 현실로 돌아온 나그네길입니다. 과거에서 현실로 돌아온 나그네길로 이제 공간속을 퍼져나갑니다. 일단 그 길은 ‘동으로 난 길’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서으로 난 길’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 동으로 난 길과 서으로 난 길이 마주칩니다. 그때 동으로 가는 길과 서으로 가는 길은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이 됩니다. 현실의 나그네는 과거의 나그네보다 훨씬 더 넓고 많은 공간을 헤매돕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그네의 담론은 과거의 나그네의 담론보다 크고 원대합니다. 자국을 넘어서 세계차원에 가 닿아 있습니다. 이제 나그네는 단지 애국심만을 얘기하지 않고 자기 땅에 난 돌멩이 한 개 풀 한포기 잎새 하나 소중하다는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민족과 민족간의 화해 나라와 나라간의 유대 동양과 서양의 일맥상통 평화 우애 나아가서는 인류애까지를 담론합니다. 지난날들의 아득함은 동서를 헤매도는 나그네의 심상 속에서 이제 세계평화와 세계유대 글로벌 기준으로 변형되고 녹아듭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이 말했다면 은항 이우재 시인은 나그네에게 세계는 어디나 환영이고 머물 곳은 기약없다. 라고 말합니다.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의 끝에서 나그네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아니 나그네는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의 끝에 여전히 도달하지 못했고 그 끝에서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 기대에 차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서로 가는 나그네길’은 여전히 도정인 것입니다. 시인은 광운데 국문과 교수를 명예퇴직한 분임에도 여전히 도정의 나그네길에 있습니다. 길의 도정에 있는 자는 여전한 현역이려니 그 길의 끝에 대해서는 묻지 말기로 합니다. 이 길의 도정에 독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나그네와 나그네길을 함께 할 도반은 누가 되려나요. 이 책이 그 도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미래에서 기다릴게
도서정보 : 가린 | 2021-04-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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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십대, 청춘… 너와 내가 있던 그 계절,
'시간을 달리는 소녀'속 명장면으로 만나는 우리의 이야기
>도서 소개
불확실한 미래에도 반짝이는 무언가를 꿈꾸던 당신에게
감성 작가 가린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며 돌아보는
서툴지만 사랑스러웠던 지난여름의 기억 소환 에세이
서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나,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날들…… 어딘가 아프고 부족하지만 성장하는 마음에 대해 꾸준히 에세이를 쓰며 10만 팔로워에게 사랑받아온 가린 허윤정 작가의 신간 에세이 '미래에서 기다릴게'가 출간되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번 책에서 작가는 특유의 ‘여름 감성’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속 장면들에 자신의 경험을 덧입혀 사춘기, 우정,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섬세하게 고른 문장들을 읽다 보면 무더웠던 여름의 교정과 소란했던 교실, 그리고 그 당시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내 곁을 지켜주던 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야구공,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바라보던 저녁노을. 우리가 그 풍경에 절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청춘이라는 터널을 지나면서 한 번쯤 경험했던 고민과 감정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 풍경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낸 작가는, 힘들다고 생각한 순간조차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두 아름다웠다는 고백을 털어놓는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아직 그 시절이 단절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어쩌면 우리는 여전히 그 시절을 통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이 책에서 털어놓는 그의 숱한 고민들이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가 청춘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사진가의 기억법/김규형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월 29일 출간/16,000원
-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이민주(무궁화) 지음/21세기북스/2020년 5월 13일 출간/15,000원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전승환 지음/아르테/2019년 2월 28일 출간/15,300원
>출판사 서평
어설픈 어른이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중이라 믿고싶다면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너희랑 있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
친구와 함께 먹는 학교 앞 떡볶이, 점심시간의 짧은 운동장 산책, 매점에 1등으로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가슴 벅찬 기억들. '미래에서 기다릴게'에는 모두의 추억 속에 잠자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굳이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지 않아도 크게 행복해하던 그 시절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가린 작가, 그의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의 추억을 회상하며 또 하루를 살게 하는 힘이 있다.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너희랑 있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이라며 쓸쓸히 고백하던 치아키처럼, 우리는 아직도 어설픈 어른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린 작가와 함께 잊고 지내던 기억 속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장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귀퉁이를 접게 되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추억 속 사람들과 이 책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후회의 순간, 앞으로 나아갈지 물러설지 망설이고 있다면
“미래에서 기다릴게.”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
누구나 자라면서 성장통을 앓는다지만, 그 혼란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기억은 모두 다르다. 마코토 역시 지난 실수를 되돌리고 후회를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지독하게 성장통을 겪는다. 우리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후회의 순간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 과거로 달리고 피해보지만, 결국 후회는 되돌릴 수 없기에 도망치지 말고 미래로 달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는 순간들이 몇 번이나 찾아오지 않는가.
가린 작가는 후회의 순간들은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잊고 싶다고 생각했던 날들도 끝내 그리움으로 껴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고된 시간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연마하게 되기 때문이다. 청춘은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돌이켜보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모든 순간은 지금 우리의 발밑을 단단하게 지지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미래를 향해 다시 달려가야 하는 순간, 당신의 등을 힘껏 밀어줄 것이다.
>책 속으로
“미래에서 기다릴게.”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
어릴 적,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마지막 장면은 그저 설레었다. 마코토와 치아키는 서로의 마음을 이제야 알았지만, 애틋한 말 한마디를 나누지 못하고 헤어진다. “내가 왜 이러지?”라고 말하며 울음을 참지 못한 채 힘껏 우는 마코토를 보고 마음이 아파질 찰나에, 치아키가 빠른 걸음으로 돌아와서 마코토를 붙잡는다. 둘의 얼굴이 겹쳐질 때까지 가까이 다가가서 “미래에서 기다릴게”라고 속삭이는 치아키의 대사는 설레기에 충분했다.
긴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마지막 장면을 봤을 때는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라고 말하는 마코토의 대답이 더 마음에 남았다.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모든 것이 모호한 미래에도 치아키에 대한 마음은 확신할 수 있었던 거니까.
-'프롤로그' 중에서(4쪽)
만나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 바쁘지만, 그러다가도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에 잠시 멈춰 서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겹쳐져 있던 그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어쨌거나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커다란 행복이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음 짓고, 가끔 멈춰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기를. 그 정도의 소소한 행복이 곁에 있기를.
-'이제는 다른 모양이 된 우리' 중에서(32쪽)
하지만 내가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스스로 인정한 순간 감정은 빠르게 커져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났던 게, 그가 무얼 하고 있을지 혼자 그려보던 게, 만날 시간이 다가오면 조금씩 가슴이 뛰던 게, 이따금 그가 꿈에도 나오던 게. 그게 다 사랑으로 수렴되는 것을 느꼈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지는 마음을 몽땅 털어놓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었던 그때. 그저 벅차기만 해서 어찌할 줄 몰라 허둥거리던 그때. 나는 그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시큰해져 자주 울고, 그러다가도 너무 쉽게 웃었다.
-'모든 게 처음이었어' 중에서(48쪽)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생각이 많아 시작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는 누군가를 놓치고서야 마음을 깨달았던 적이 많다.
생각해 보면 나는 자주 길고 굵은 선을 하나 그어놓고 상대를 하염없이 바라봤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지친 그 사람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떠나버리면 쉽게 섭섭해했다. 그리고는 네 마음이 겨우 그 정도였냐고, 따지고 싶었다. 정작 나는 한 걸음도 떼지 못했으면서,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으면서, 바라보기만 했으면서.
-'마음을 모른 척했어' 중에서(70쪽)
억지 부리는 나를 보며 한 번 더 참아줄 때,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귀엽다는 말을 참지 못하고 툭 내뱉을 때,
그러면서 아주 크게 웃을 때,
내가 해달라고 하면 해주려고 할 때,
고쳐달라고 하는 건 고치려 노력할 때,
먼저 손 내밀어줄 때,
함께할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릴 때,
매 순간 나를 사랑한다는 걸 눈으로 말할 때.
-'너의 행동이 모두 사랑일 때' 중에서(123쪽) "
구매가격 : 12,000 원
하루에 백 년을 걷다
도서정보 : 서진영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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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화유산과 오랜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골목 여행
<도서 소개>
아련하고 아릿한 근대의 흔적을 따라 하루에 백 년을 걷다
세상살이 안목을 키우는 의미 있는 여행의 시작
도심 속 근대 문화유산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한국의 공예 무형문화재, 전국의 시장을 직접 취재하고 고스란히 기록해온 서진영 작가. 이번에도 우리 문화의 가치를 온전히 보여주고자, 서울에서 제주까지 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골목을 걸으며 그 길이 품은 시간들을 돌아본다. 근대의 영광과 생채기가 깃든 서울의 정동, 대전의 기찻길 옆 소제동, 벚꽃비에 감춰졌던 진해의 중앙동, 근대의 흔적이 의외의 모습으로 느껴진 광주 양림동 등 근현대의 역사를 품은 21곳의 골목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하루를 선물한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변함없이 백 년의 시간을 지켜온 건물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임과 동시에 눈앞에 보이는 역사다. 아름다운 풍경, 아련하고 조금은 빛바랜 건물들을 따라가는 여정은 동시에 우리의 부모들이 살아온 시간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빌딩에 둘러싸인 이국적인 성당, 새롭게 단장한 기차역 옆 오밀조밀한 낮은 지붕들과 같이, 여정을 함께한 임승수 작가의 사진을 보며 가뿐히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다 역사가 남긴 일본식 건물과 뚜렷한 총탄 자국 앞에서는 마음 한 곳이 아릿해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담아낸 글과 사진은 근대의 유산으로 시작해 어느덧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루에 백 년을 걷는 묘한 경험을 하며 지금 내가 어느 시간 속에 서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의외의 과정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무심코 지나친 건물에 깃든 오랜 역사
도심 속 등록문화재를 따라 걷다
도심 속에 우뚝 선 서양식 이층집과 어딘가 빛바랜 간판을 달고 위엄을 뽐내는 상점들.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나 ‘레트로’ 콘셉트를 흉내 냈나 싶지만 어엿한 문화재다.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라질 위험이 있는 근현대의 건축물이나 기념물이 현재 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보존할 필요도 있고 활용 가치가 큰데도 연대가 그리 유구하지 않아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것들이다. 새롭게 단장한 기차역과 신식 건물들 사이에서 모두가 무심히 지나치는 오래된 건물들은 왜, 어떻게 지금까지 그 자리에 있게 된 걸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도시의 풍경과 사라지는 건물에는 우리의 지난 시간과 역사가 묻어 있다. 당장 먹고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이런 이야기들을 찾아나서는 여정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지마는, 알고 보면 그리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다. 등록문화재를 따라 걷는 하루는 길어야 백 년 전,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가 살아온 시간들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여행의 기준점을 등록문화재로 삼은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이자 역사인 근대의 흔적을 좇아, 역사라는 다소 무겁고 때로는 논쟁이 되는 이야기들을 삶과 가까이 가져오려는 노력이다.
이 책에서는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품고 고요히 자리를 지키는 골목을 걷는다. 언제든 여행객이 붐비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부터 여행지로는 다소 낯선 나주, 강경의 구석구석까지. 전국의 21개 골목을 다니며 평소라면 무심하게 지나쳤을 건물을 돌아보고 만져보고, 품은 이야기를 톺아보며 하루에 백 년이라는 시간을 단숨에 통과한다. 그 시간을 통해 내것이 아닌 듯했던 역사에 가깝게 다가가며, 때로는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듯 아름답고 생생한 근대 건축물
풍경과 문화재를 사진으로 담아내다
한결같이 네모반듯한 아파트, 하늘 끝까지 닿을 듯한 높은 빌딩들에 둘러싸여 매일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획일화된 건물 사이에서 근대의 건축물들은 뜻깊은 역사만큼이나 비주얼도 독특하고 의미 있다. 백화점과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있지만 고딕 양식 성당의 첨탑은 고고하게 솟아올라 있고,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오색찬란하게 빛난다. 마치 다른 시간을 지나고 있는 듯한 풍경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몰려오기도 한다.
하루에 백 년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풍경과 건물을 사진으로 보는 것은 서진영 작가의 여정을 글로 따라가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와 여운을 안겨준다. 봄볕을 쬐는 지붕은 아련하고 건물의 낡은 흔적마저 여름엔 싱그럽다. 가을 노을에는 진한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고 새파란 겨울 하늘은 오래된 건물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임승수 사진작가는 21곳의 골목을 걸으며 가장 어울리는 계절을 배경 삼아 골목 풍경과 문화재를 사진으로 담았다. 위풍당당한 벽돌집, 다닥다닥 붙은 주택, 이국적인 모습의 성당 등 시원스런 사진들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푸른 제주 대정읍의 들판 위로 불쑥 솟은 일제의 비행기 격납고, 백범 김구 선생의 마지막 순간을 짐작하게 만드는 서울 경교장 유리창의 총탄 자국은 괜스레 마음 한 곳을 아릿하게 한다. 그러다 이내 진주의 야경과 노을 내린 춘천 소양강 처녀상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난 시간을 아련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낸 사진 덕분에 이 책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함께 걷고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 한 권 들고 홀로 떠나는 여행
기차역에서부터 자박자박 거꾸로 걷는 백 년의 시간
등록문화재를 따라 걷는 이 책의 여행은 대부분 기차역에서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으로 관심을 돌리는 요즘, 무엇보다 의미 있는 여행의 출발이다. 뻔하고 요란한 인기 관광지보다 가만히 거닐며 생각할 수 있는 공간들을 걸으며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보게 만든다.
역사적 사실들을 몰라도 좋다. 혼자 떠나고 싶을 때, 차분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기차역에 내려 근대의 시간을 함께 걸어보길 추천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이자 역사인 근대. 그 백 년의 시간을 조용히 견딘 문화재와 삶의 흔적을 따라 백 년 전으로 걸어 들어가다 보면, ‘지금의 나는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조용히 떠올려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P.34 기계음 하나 없이 이어폰을 통하지 않고 듣는 노래는 참 오랜만이라 벤치에 앉아 한참 감상하는데 이내 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낯선 얼굴임에도 저희들보다 어른이다 싶은지 깔깔거리다 말고 줄줄이 인사를 한다. 봄 햇살보다 말간 얼굴을 하고서. 비로소 실감이 난다. 빼앗긴 땅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때에 배움이 당연시 여겨지지 않던 이들에게 선교사들의 땀방울이 어떤 희망을 싹틔웠는지.
〈광주 양림동〉
P.43 “저게 관사라고? 허, 난 여태 몰랐네. 그렇잖아도 사진기 들고 많이들 오드라고.” 약주를 들이켠 어르신이 혼잣말을 했다. 어쩌면 근대 유산이니 뭐니 하는 것은 지금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성가신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 탓에 기록이랍시고 기웃거리는 것이 늘 조심스러운데 흐르는 세월에 어르신들은 오히려 너그럽다.
〈대전 소제동〉
P.75 목포만큼 날것의 느낌이 충만한 도시가 또 있을까. 그 살아 있는 기운으로 숱한 드라마를 써내려간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항구, 목포. 부산과 원산 그리고 인천에 이어 일제에 의해 1897년 10월 1일 개항된 목포는 이내 짙푸른 앞바다를 메워 근대적 도시로 단장하게 되지만 당시에는 우리 몫이 될 수 없는 땅이기도 했다.
〈목포 유달산 아래〉
P.113 유명 관광지가 되면서 음식점, 카페, 노점 등이 어지럽게 들어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허울 좋게 꾸민 보여주기 식의 한옥이 아니라 주인은 바뀌어도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고 지난 한 세기를 살아온 한옥이 여전히 특유의 빛깔을 자랑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무엇을 볼 것인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는 결국 각자의 눈에, 각자의 마음에 달린 것 아니겠는가.
〈전주 천변〉
P.153 제주는 분명 아름다운 섬이다. 그러나 제주를 걷다 보면 알게 된다.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섬이 아니란 것을. 돌과 바람, 신들의 나라 제주에는 얼마간 서늘함이 깃들어 있다. 제주 섬 끄트머리 마라도행 여객선이 드나드는 모슬포 언저리에는 더더욱. 쾌청한 바다와 아스라한 청보리 물결 너머로 선혈 머금은 아릿한 시간이 일렁이고 있다.
〈제주 모슬포〉
P.197 틀림없는 공식처럼 ‘경주=신라’라고 단정했던 내 무심함에 몹시 무안했다. 신라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도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경주역 중심으로 역사 담장을 에두른 마을과 역전 대로에서 가지 친 골목을 걸으며 현재와 그리 멀지 않은 근대기의 지층을 마주한 데 대한 놀라움이 큰 탓이다.
〈경주 역전〉
P.251 그날 김구 선생이 앉아 있었던 2층 창가, 창문에 난 총탄 자국이 선생의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다. 깨진 것은 유리창만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던 김구 선생의 바람과 함께 툴로 나뉜 나라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 또한 깨졌다. 서글프고 쓰라린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는 것이 기꺼울 리 없지만 잊어서는 안 될 일임은 분명하다.
〈서울 교남동〉
P.287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전혀 관계없을 것만 같은 지난 시간의 흔적이지만 정동길 구석구석에 고개 내민 이야기들을 더듬으면서 불현 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먼 훗날에 누군가가 이 거리를 걸으며 오늘의 우리를 기억해주지 않을까. 아무도 찾지 않는 길은 사라질 뿐이니 이 땅과 이 거리 그리고 그 위를 내딛고 있는 우리는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근현대의 희로애락이 배인 골목골목을 걸으며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울 정동길〉
구매가격 : 13,600 원
매일매일 채소롭게
도서정보 : 단단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꿈은 단란한 채소공동체로 연결되는 우리”
직장인 채소 에세이스트 단단의 첫 에세이. 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에 관해 담았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일상에 채소를 들이면서 작가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연결되는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채소의 힘을 빌려 하루하루 버티는 삶에서 주도하는 삶으로 걸음을 바꾸었고,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변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손 내밀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조금 더 채소를 먹어 보자. 이왕이면 시장에서 직접 채소를 사 보고, 장 보러 갈 때 용기를 가져가 채소를 담아 와 보자. 그 채소가 나에게 오기까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조금씩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채소로운 일상이란 그런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글, 영화, 음악 그리고 사랑
도서정보 : 안박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운명적 사랑은
내가 의도하지 않았고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불쑥 내게 찾아와서 ‘잠시’ 머무는 건
아닌 것 같다
운명적 사랑이라는 건…
내가 의도하고, 계획해서…
도저히 피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걸
깨고 피하는 거 아닐까?
즉, 운명은 도저히 피할 수 없게끔 내게 다가온 것이 아니라
피해야 한다고 믿는 걸 유혹을 뿌리치고 피하는 거다
최소한 내겐 그런 것 같다
구매가격 : 8,700 원
나의 직업은 해양경찰이다
도서정보 : 황성준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은 저자가 해양경찰에 입사하여 직접 겪은 28년간의 생생한 기록을 독자들과 소통함으로써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바다경찰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양경찰은 동서남해의 바다를 지키고 있으며 본 저자 또한 맡은 자리에서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갈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진솔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진 책입니다. 글을 쓰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은 많으나 실제 있었던 내용을 사실 그대로 옮겨 표현했습니다. 많은 응원과 힘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미술로 사랑을 꿈꾸다
도서정보 : 박천삼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술을 시작해서 대학을 정하고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뿐만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를 한눈에 살펴본다
우리의 부모님을 보고 자란 우리도, 우릴 바라보고 자란 우리 자식도, 자신이 원하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권리와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더 나은 삶’의 기준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그런 우리 자녀들의 시선에서 자녀들이 정말 하고 싶어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바라봐 주고,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부모님들의 최선의 선택이며, 최후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 본문중에서
단순히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배우는 게 아닌, 그림 그리는 삶을 처음으로 가르쳐주고, 미술을 한다는 게 참 ‘힙’한 일임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선생님의 ‘미술로 사랑을 꿈꾸다’도 너무 ‘힙’ 하다.- 그림왕양치기
아이의 입시 준비 과정에서 뵌 박천삼 원장님은 한결같이 강사를 넘어선 스승이셨으며 제자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한순간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분이셨다. 그런 분이 어쩌면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될 학생들에게 건네는 이 책을 어떤 진심과 사랑으로 완성하셨을지는 그 깊이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학부모 사이에 두 집 건너 한 집 꼴로 미술 하는 아이가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만큼 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많지만 그 많은 아이들이 입시 준비 과정에서 품게 되는 숱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주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맞아, 내 아이와 나도 이게 참 궁금하고, 이래서 답답하고 혼란스러웠는데.’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 책을 읽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입시 전략과 정보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는 미술의 길에 앞서 접어든 인생 선배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시원하게 긁어 주는 실용서와 가슴 훈훈한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미대 진학을 고민하고 있거나 미대 입시를 준비 중인 학생과 그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한줄기 단비가 되어 줄 것이다.- 이선혜 번역가
구매가격 : 7,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