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친 순간 넌 이미 행복해

도서정보 : n.n | 2020-12-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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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우린 이미 행복한 사람임을.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고
주변에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이지만,
반복되는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감사함과
언제나 상기시켜도 좋은 생각과 따뜻한 말들로
지친 영혼을 위로해주는 책.

(P.S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바람이 불길…)

구매가격 : 2,900 원

이미 다 받았습니다

도서정보 : 제이드 | 2020-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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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다 받았다고 느껴지는 놀라운 순간은 어느 날 우연히 본 짧은 영상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

?이 책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필자가 느낀 행복을 대하는 태도, 역경을 대하는 자세, 자발적 희생의 가치 등 3가지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날이 하루, 이틀 쌓이는 동안 이미 다 받았음을 느끼면서 행복과 역경, 희생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필자는 한 아이의 아빠로서 육아에 참여하면서 나조차도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아이를 키우며 얻게 된 삶의 의미를 하나씩 되짚어 보니 멀지 않은 곳에 행복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행복과 역경, 그리고 자발적 희생이 주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미 다 받았다고 느끼는 순간, 앞으로 내게 올 모든 것은 마법 같은 선물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눈으로 그린 풍경화

도서정보 : 홍기표 | 2020-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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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끝 맛이 부드러워
녹차도 커피도 와인도 그렇고
사람도 그래
노을이 깔리면 강가도
풍경이 된다는데
좋은 사람 떠난 자리엔
좋은 향, 좋은 기운
부드러운 여운이 남아 있지“

구매가격 : 6,000 원

따로국밥도 끝에는 말아서 먹는다

도서정보 : 배상환 | 2020-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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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환 씨의 시는 독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시는 어려운 단어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아 친한 친구와 여행을 하는 듯 편
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또 그의 시는 재미있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남의 시를 읽으며 이렇게 웃어도 되나? 하
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된다. 그런데 시를 읽을 땐 분명히 웃고 재미있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가슴이 뭔가 찔린 듯 아프다. 남음이 짙다. 그의 시는 몸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생리현상으로서의 시다.
시 <모자르 음악학원>(p ooo)은 많은 젊은이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죽으라고 공부하
고서도 훌륭한 음악가가 되지 못하고, 당당한 사회인이 되지 못하고 백수로 지내는 오늘
의 슬픈 현실을 풍자한 시다. 그런데 이 시가 쓰인 것이 30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현상이 달라지지 않고 있으니 이 일을 어떻게 하나?
시 <난파 선생, 세레나데나 한 곡>(p ooo)은 한국 서양음악의 선구자 홍난파 선생 추
모 50주년이 모차르트 사망 150주년과 겹쳐진 것에 착안한 시다. 시인은 난파 선생의 추
모에는 관심이 없고 모차르트 행사에만 열중하는 오늘날 한국 음악계의 현실을 신랄하
게 비판하고 조롱하고 있다.
시인은 한국 음악계가 우리 것을 제쳐 놓고 서양의 그것으로 완전 대체해버린 수입문화
일변도에 따른 자아 상실을 개탄한다. 우리 것이 없다는 이 개탄은 좁은 민족주의나 열
등감의 발로가 아니다. 예술은 나, 자아의 발로가 아닌가. 그는 우리의 것을 사랑하기에
그 상실을 아파한다.
‘음악시’가 문학, 예술에 있어서 하나의 장르로 혹은, 하나의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나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배상환 씨의 음악시를 읽다 보면 음악이, 음악적인
환경이 시의 소재가 될 때 시너지효과로 새로운 시의 감정이 확장될 수 있음을 느낀다.
음악이 시고 시가 곧 음악이다. -작곡가 이영조 교수의 ‘발문’ 중

구매가격 : 4,800 원

인생독본 1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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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상가 톨스토이와 세계 지성들의 깊고 명쾌한 인생철학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 완역본

톨스토이가 구상에서 집필까지 십오 년에 걸쳐 동서고금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앤솔러지. 인생 후반에 이르러 새로이 샘솟는 창작 열정으로 세계의 경전과 문학작품을 비롯해 사대성인에서 소로, 에머슨, 파스칼,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고골에 이르기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상가, 철학자, 종교가 등의 사색과 통찰이 깃든 말과 글을 자신의 글과 함께 일 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했고, 방대한 이 작업으로 “수세기의 지혜를 한 권에 모으는” 오랜 꿈과 함께 생애 마지막 업적을 이루었다. 머리말만 백 번 넘게 퇴고하며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톨스토이는 눈감기 전까지 늘 이 책을 곁에 두고 다시 읽었고 “내가 쓴 모든 것이 잊힌다 해도 이 책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대문호이자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톨스토이가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며 깨우친 진리에 대한 신념과도 같은 이 책은 하루, 한 주, 한 해 사계가 순환하듯 밝아지고 깊어지고 영그는 독서의 고리를 통해 가장 본연적이고 소박한 참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구매가격 : 14,700 원

인생독본 2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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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상가 톨스토이와 세계 지성들의 깊고 명쾌한 인생철학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 완역본

톨스토이가 구상에서 집필까지 십오 년에 걸쳐 동서고금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앤솔러지. 인생 후반에 이르러 새로이 샘솟는 창작 열정으로 세계의 경전과 문학작품을 비롯해 사대성인에서 소로, 에머슨, 파스칼,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고골에 이르기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상가, 철학자, 종교가 등의 사색과 통찰이 깃든 말과 글을 자신의 글과 함께 일 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했고, 방대한 이 작업으로 “수세기의 지혜를 한 권에 모으는” 오랜 꿈과 함께 생애 마지막 업적을 이루었다. 머리말만 백 번 넘게 퇴고하며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톨스토이는 눈감기 전까지 늘 이 책을 곁에 두고 다시 읽었고 “내가 쓴 모든 것이 잊힌다 해도 이 책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대문호이자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톨스토이가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며 깨우친 진리에 대한 신념과도 같은 이 책은 하루, 한 주, 한 해 사계가 순환하듯 밝아지고 깊어지고 영그는 독서의 고리를 통해 가장 본연적이고 소박한 참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구매가격 : 13,300 원

렛 어스 드림

도서정보 : 프란치스코 교황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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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위기의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 염수정 추기경 추천 서문 및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 이해인(수녀), 김동호(목사), 홍성남(신부) 추천사 수록!

2020년 3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가 내리는 텅 빈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홀로 섰다. 평소라면 수만 명의 신자들이 모여들었을 그곳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홀로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인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모두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던 그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절망에 빠진 인류를 위해 구원의 기도를 드리는 교황의 모습은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데믹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은 《렛 어스 드림(Let Us Dream)》이라는 책을 통해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다시 ‘함께 꿈을 꾸자’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지난 1년 동안,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우리 사회의 잔인함과 불평등 그리고 우리의 숨겨진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고,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서 핍박받고 있는 난민촌과 빈민촌의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만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우리의 사회경제 시스템 속에 깊숙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이기심과 무관심이라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교황은 이번 위기를 초래하는 데 크고 작은 역할을 했던 시스템과 이데올로기, 예컨대 사람과 환경을 경시하고 이익에 집착하는 세계 경제부터,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들을 억압하고 두려움을 조장하며 그 두려움을 이용했던 정치인들까지 신랄하게 비판한다. 교황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이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성경만이 아니라 과학과 경제 분야의 최근 이론을 인용하여 교육과 의료, 더 나아가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함께 나누는 경제 체제를 만드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더 나아가 다양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행동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곧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시도할 기회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2013년 즉위 이후 현실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살피며,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방법을 설계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던진다. 자신의 뜨거운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시대를 위한 각성을 촉구하는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담한 꿈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도서 소개

“위험에 있을 때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그때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2020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은 전 세계를 혼란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로 인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사회적 갈등 속에 많은 사람들이 꿈과 삶의 희망조차 잃어버렸다. 이른바 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하던 미국과 유럽 정치지도자들도, 세계 경제를 좌우하던 기업가들도, 세계적 석학들마저도 코로나 사태 앞에서는 모두 방향을 잃은 채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돈에 휩싸여 있다. 인류는 이제 위기가 닥치기 전의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왔던 사회적 가치들이 송두리째 무너진 지금,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시대의식으로 가지고 미래를 다시 준비해야 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해결책도 무럭무럭 자란다”는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소설 구절을 인용하며 전 인류가 위기 앞에 놓인 지금이 바로 큰 꿈을 꾸고, 우리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사회 주변부에서 외면받고 힘겨워하는 이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어서는 안 되며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세상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세상의 주변부로 가야 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박해받고 있는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레스보스 섬 난민촌과 아르헨티나 빈민촌 등 세계 곳곳의 이민자 수용시설과 난민촌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언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주위에는 무관심이라는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 그들도 미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행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내놓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다른 어떤 것보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끈, 즉 사랑과 공통된 소속감으로 지어진 방주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이 시대는 새로운 노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팬데믹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 그리고 인간 존엄성과 연대의 회복을 위하여

이 책은 이번 위기가 모든 사람의 생활과 세상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 변화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어떻게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자학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통합 생태론(integral ecology)’을 이야기한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돌보는 수준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서로 돌봐야 한다는 생태론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통합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었음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따라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게 세워야 할 미래는 통합 생태론, 즉 생태적 위기만 아니라 문화와 윤리의 타락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생태론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정말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우리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백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체감과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 생생하게 드러나는 무관심과 이기주의, 편안히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는 바로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했다는 징표다. 이번의 팬데믹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하던 시장의 힘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도 없으며 우리의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또한 누구도 혼자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떠올려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대성이란 우리가 상호의존이란 끈으로 묶여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자는 부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식탁에서 빵부스러기를 나누는 것, 다시 말해 일시적인 박애 사업이나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식탁에 모두가 앉을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이와 같은 든든한 연대성을 기초로 할 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경영주의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민에 뿌리를 두고, 국민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에 열린 마음을 갖는 정치만이 우리 미래를 바꿔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국민에게 교육과 의료만이 아니라 3L, 즉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더 나아가 노동 시장에서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땅과 주택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세상과 건전한 관계를 되찾고 타인을 섬김으로써 성장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도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핵심 목표로 삼을 때, 만인의 존엄이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멈춤의 순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위기의 기본 법칙이 있다면, 누구에게도 위기의 전후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와 같은 위기 앞에 놓여 있다. 누구도 숨을 수 없고, 과거의 방식과 역할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은 곧 멈춤의 시간이며,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도 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멈춤’의 시간을 가져다주었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 때, 뜻밖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열릴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가능성을 ‘범람’이라 말한다. 그 새로운 가능성들이 우리 생각의 둑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겸손히 하느님 앞에 내려놓고 도움을 간구할 때 범람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기 앞에서 새로운 용기와 연민을 보여준 이들,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이웃의 고통을 씻어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사람들을 보며 우리 사이에 자비의 물결이 넘쳐흐르는 ‘범람’의 순간을 보았다고 말한다. 또한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가 이번 위기를 겪고 나면 더 선해질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하며,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 추천사

《렛 어스 드림》은 미래의 꿈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위기의 순간을 멈춤의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삶에서 ‘멈춤’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멈춤’의 시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는 걸 잊지 말자고 말합니다.

_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껴지는 이 순간에도 우리가 다시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바로 서로에게 꿈이고 희망의 불씨이기 때문입니다.
모진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힘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꿈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_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 시대의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팬데믹의 절망과 혼란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노력해야 할 삶의 방향과 실천적인 덕목을 제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책은 절절한 깨우침으로 감동을 준다. 그의 가르침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며 현학적이지 않고 실제적이다.
읽는 내내 조금은 마음이 아프고 불편할 수도 있는 이 책을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

_이해인 수녀·시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렛 어스 드림》을 통해 이야기하는 꿈은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함께 꾸는 꿈입니다. 내 자유가 남의 자유를 짓밟고, 내 꿈이 남의 꿈을 공격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권하는 함께 꿈꾸어 나가야 할 더 나은 미래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꿈꾸어야 할 미래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_김동호 목사



사람들은 왜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열광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나 세상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깊이 관여하시면서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나 자괴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자신들의 곁에서 함께하는 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의 행적을 보면서 가톨릭 사제로서의 자부심과 교회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_홍성남 마태오 신부


◎ 책 속으로

세상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실존의 경계지에 가봐야 합니다. 예부터 나는 주변부에서 세상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황으로 지낸 지난 7년 동안 그 생각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싶다면 주변부로 가야 합니다. 하느님도 피조물을 재건하려 하실 때 주변부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죄와 고난, 배척과 고통, 질병과 외로움의 공간이었지만,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그곳은 온갖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_38쪽



몇몇 집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며 여행 제한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강요하는 조치들이 개인의 자유와 자주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인 것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공익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모든 시민을 존중하며, 가장 불운한 사람의 욕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_76쪽



다행히 근원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희망의 불씨를 봅니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 우리에게는 이런 근원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_117쪽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올바른 길이 항상 명확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두 종류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법을 터득할 때 우리는 그 길을 정확히 선택할 수 있고, 우리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과거의 상처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_151쪽



‘자신을 낮추는 행위’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낮춤과 겸양을 본받는 것입니다. ‘자신의 낮춤’은 잘못을 고백하는 겸손한 행위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스스로 단죄하면, 우리 자신에게 책임을 씌우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낮춤은 우리가 하느님에게 의존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의 은총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_176쪽



이 시대에도 사회는 각자 최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결합체에 불과하고, 백성의 하나됨은 객쩍은 거짓말에 불과하며, 시장과 국가의 힘 앞에 우리는 무력한 존재이고, 삶의 목적은 이익과 힘을 얻는 데 있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제 폭풍이 밀려오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맑게 보여주는 현재의 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의 위기에 대응하여 우리가 백성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우리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 뿌리를 기억하는 데 적절히 행동하지 못했다는 말이 향후에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_227~228쪽

구매가격 : 14,000 원

완벽한 아이

도서정보 : 모드 쥘리앵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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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하게 된 짧은 리뷰 속 긴 울림이
김영하 작가와 복복서가의 문을 두드리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책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해온 복복서가의 첫 번역서는, 한 해외 도서 리뷰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장은수 대표는 우연히 접한 리뷰에 눈을 떼지 못해 바로 일독을 시작했고 강력한 이야기와 마음을 사로잡는 시적인 문장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 의해 세상과 단절되었으나 삶에의 의지를 잃지 않고 끝끝내 자유를 향해 나아간 자신의 삶을 담은 프랑스 출생의 심리치료사 모드 쥘리앵의 에세이는 그렇게 복복서가와 인연이 닿았다.
아내인 대표의 권유로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내용을 읽게 된 소설가 김영하 역시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단박에 ‘이 책은 꼭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더 읽어볼 필요도 없었다.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담담하고 시적이며, 강한 힘을 지닌 문장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언어나 문화의 장벽도 막지 못할 분명한 힘과 무게를 지녔다. 일사천리로 출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심한 것은 번역가 선정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원고와 함께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한 난민 가족의 여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루』의 번역가 윤진이었다. 번역가 역시 원서를 검토하자마자 끌림에 따라, 자신이 꼭 번역하고 싶다며 의뢰를 즉각 수락했다. 출판사와 검토를 맡은 소설가, 번역가가 의기투합하여 분투한 끝에 2020년 11월, 『완벽한 아이』를 출간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추천의 글을 통해 “그 어떤 출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갇혀 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 널 위한 거야”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던 아버지의 무모한 계획,
하지만 아이는 아버지가 생각한 것만큼 약하지 않다

모드 쥘리앵의 유년은 이해할 수 없는 훈육 방식과 터무니없는 공포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모드의 아버지는 그녀를 ‘초인’으로 만드는 것이 신성한 의무라고 믿는 광신도이자, 20세기를 살고 있는 프랑스인임에도 홀로코스트에 대비해 생존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믿는 강박적 인간이었다.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말도 안 되는 훈련을 강요했으며, 고립시키고 폭압적으로 대했다. 움직이지 않고 몇 분 동안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잡고 있도록 하거나, 어두운 지하실에 앉아 죽음에 관한 명상을 강요받았다. 일곱 살 때부터 알코올을 마시며 ‘견디는’ 훈련을 받기도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모드는 그런 아버지를 ‘식인귀’라고 칭했다.
어머니 자닌 역시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자닌은 오히려 아버지의 가장 큰 희생자였으므로, 모드가 훈련을 해내지 못할 때마다 자신에게 돌아올 화살을 걱정하며 나무랄 뿐이었다. 모드는 따뜻함, 좋은 음식, 우정 등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어떠한 애정도 받지 못한 채 자랐다. 그러나 폭압적인 부모도 모드의 강인하고 섬세한 내면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모드는 끝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고, 배웠으며, 생을 사랑했다.
모드는 결국 가부장적 아버지와 방관하는 어머니에 맞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투쟁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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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대한 짧은 이야기

도서정보 : 홍종화 | 2020-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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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294
<<시인의 말>>
한동안 내 이름에 시인이라는 호칭을 받아본 일이 없다.
잠시 짧은 글들을 보일뿐.
지금은 등단이후 시인이라는 말이
어색할 뿐이다.
시집 한권 본 적이 없는 나에게 너무나 과분한 호칭인 듯하다.
나는 운문이든 산문이든 그냥 나의 생업으로 여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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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뜨개

도서정보 : 서라미 | 2020-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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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내 인생을 바꾼 것은 책이 아니라 뜨개다!
어느 은둔형 번역가의 광활한 뜨개 우주 표류기

아무튼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책 『아무튼, 뜨개』는 번역가 서라미의 첫 산문집이다. 번역 원고의 원고지 1매 가치를 면 100퍼센트 오가닉 실 한 볼이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마감된 코바늘 두 개로 환산하는 저자의 못 말리는 뜨개 사랑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번에 한 코씩만 뜰 수 있는 뜨개처럼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엮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뜨개질’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담긴 편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저자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실과 바늘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뜨개’라는 드넓은 우주 나아가 ‘삶’이라는 아득한 세계를 유유히 표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인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실제로 떠볼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실은 도안은 이 땅의 뜨개인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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