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문학동네시인선 135)

도서정보 : 이원하 | 2020-05-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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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이런 재능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났을까._신형철(문학평론가)

혜성처럼 등장한 독보적 재능, 독특한 이력의 시인
이원하 첫 시집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속에 도통 웅크려본 적이 없는 시였다. 어쨌거나 읽는 이들을 환히 웃게 하는 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아가씨>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시집을 펼치면 차례 페이지부터 신선하다. 4부로 나뉜 구성에 각각의 부제목이 ‘새’ ‘싹’ ‘눈’ ‘물’이다. 한 음절로 된 단어들인 동시에 ‘새싹’과 ‘눈물’로 읽어도, ‘새싹눈물’로 읽어도 각각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짤막한 부제목 아래 다소 긴 편인 시의 제목들.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등등의 제목은 글인 동시에 말 같고, 혼잣말인 듯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인 듯하다.


유월의 제주
종달리에 핀 수국이 살이 찌면
그리고 밤이 오면 수국 한 알을 따서
착즙기에 넣고 즙을 짜서 마실 거예요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매일 수국을 감시합니다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혼자 살면서 나를 빼곡히 알게 되었어요
화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매일 큰 그림을 그리거든요
그래서 애인이 없나봐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제주에 온 많은 여행자들을 볼 때면
내 뒤에 놓인 물그릇이 자꾸 쏟아져요
이게 다 등껍질이 얇고 연약해서 그래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랑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주에 부는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혔어요,
발전에 끝이 없죠

매일 김포로 도망가는 상상을 해요
김포를 훔치는 상상을 해요
그렇다고 도망가진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훔치진 않을 거예요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현상 수배범이라면 살기 힘든 곳이죠
웃음소리 때문에 바로 눈에 뜨일 테니깐요
_「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전문


어깨에 힘을 뺀 자연스러운 그만의 문법을 차례 페이지에서 우선 맛본 뒤 본격적으로 읽게 되는 첫 시가 등단작이자 표제시인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다. 제주에 핀 수국과 바람 등 서정적인 소재에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같은 묘한 매력의 경어체 활용,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같은 천진한 듯한 단호함까지. 이원하 시의 힘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시집의 해설을 맡은 신형철 평론가는 이 시 한 편만 읽고서는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알 수 없으리라 예고했다. 요컨대 이 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의 ‘끝이 없다는 정체’를 하나씩 만나고 난 뒤, 다시 돌아와 이 시를 한번 더 읽을 때 비로소 이 시를 완전히 갖게 되리란 것.

분명 시집을 읽어갈수록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또렷해진다. 그는 훌쩍 제주로 떠나 살기로 한 사람, 자주 바다를 바라보고 자주 나가 걷는 사람. 날이 차가워지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 남은 미련을 곱씹는 사람, 혼자 몰래 울고, 그 울음은 숨기고 덮으려 웃는 버릇을 들인 사람이다.


바람은 차갑거나 뜨겁고
나무는 키가 작거나 크고
한 시절은 머물거나 건너가며
말 한마디는 사람을 달래거나 그 반대인데
너는 하나예요
_「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부분


추억하는 일은 지쳐요

미련은 오늘도 내 곁에 있어요

내가 표정을 괜찮게 지으면
남에게만 좋은 일이 생겨요
(…)

속은 한번 상하면 돌이킬 수 없어서
아껴야 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어서
목요일은 잔뜩 풀이 죽어야 했어요
_「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부분


하도리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슬슬 나가자
울기 좋은 때다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밭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혼자 울기 좋은 때다

위로의 말은 없고 이해만 해주는
바람의 목소리
고인 눈물 부지런하라고 떠미는
한 번의 발걸음
이 바람과 진동으로 나는 울 수 있다
_「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부분


빛을 비추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웃기만 했어

얼마나 오래 이럴 수 있을까
정말 웃기만 했어
_「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부분


낮이란 낮은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낮에는 자꾸 다짐하게 되니까 새 마음 먹게 되니까
내가 잘 보이니까

자주 무섭다가
그 상태 그대로 매번 웃는다

섬에 살다보니
섬과 처지가 같아진 것이다

혼자 한가해서 매번 혼자 회복하는 것이다
섬이 되어버린 것이다
_「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부분


미련이 남아 괴롭고, 용서하지 못할 것이 있어 괴로운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너’를 향해 하는 말들은 속삭임인 듯 편지인 듯한 경어체로, 습관적으로 웃기를 택한 나와 혼자 울기 좋은 나의 속내는 읊조림인 듯 일기인 듯한 평서문으로 만날 수 있다. 문체에 따라 어느새 독자가 화자의 표정을, 마음의 안부를 살피며 읽게 되는 기묘한 독서 경험.

웃는 것으로 자신의 결여를 가려온 화자가 “바다 한가운데 놓인 화분 같은 섬”(「필 꽃 핀 꽃 진 꽃」)에서 자기만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담은 것이 이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제주라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자신의 마음의 서사를 탐구해온 이의 기록 말이다.


영원히, 말고
잠깐 머무는 것에 대해 생각해
전화가 오면 수화기에 대고
좋은 사람이랑 같이 있다고 자랑해
그 순간은 영원하지 않을 테니까
지금 자랑해
이렇게요
_「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부분


그는 노을과 함께 곧 이 섬을 떠나죠
그뿐이고 그러니 오늘뿐이고
모든 것들은 원래 다 그렇죠

봄날의 꽃처럼
한철 잠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올해는 오늘까지만 아름답다,

이렇게요
_「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부분


다시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돌아온다. 이제 “수국의 즙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어하는 나. 수국의 꽃말은 진심과 변덕으로, 그것은 감추는 말인 동시에 드러내는 말일 것이다. 제주의 바람 때문에 깃털이 다 뽑힌 새 같은 나이지만, “발전에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기도 하다. “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라고 말하는 이의 얼굴은 역시 웃음기를 머금고 있으리라. 이렇듯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 이제 여러분이 이 사람을 만날 차례이다.


그는 이제 울지 않기 위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을 수 있어서 웃는 사람이 되었다. 이 웃음은 그가 쟁취해낸 것이지만 그는 이것이 제주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제주에는 웃을 일이 참 많아요.” 자, 그러니 시집 전체가 아니라 이 시만 읽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는가. 어떤 마음의 역사가 이 시를 쓰게 하였는지를. 이 웃음 뒤에 어떤 세월이 있으며, 이 아름다운 경어체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 시집은 여기서 끝나고 그는 계속 가야 할 길이 있다. 자연에서 자유로 가는 길, 우리도 그 길 위에 있고, 시는 오로지 그 길 위에만 있다. 이원하의 시는 자유를 바라보는 자연의 노래다. _신형철, 해설 「자연에서 자유까지―웃는 사람 이원하」에서


■ 시인의 말

편지 아닌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 편지의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해요.

저 아직도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2020년 4월
이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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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하고 있어

도서정보 : 박인애 | 2020-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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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
지금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잘하고 있어



▶ 우리는 완벽해요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 온전하고 완벽합니다.
하지만 늘 선택에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항상 기회가 부족했다고 말하고 단정 지어버리죠.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건 어떤 성격이건 관계없이
완전한 존재이며 소중해요.
‘나’라는 사람을 대신할 무언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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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씨앗이 움틀 때

도서정보 : 김현도 외 | 2020-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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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이를 탓하지 않고
인생을 매워가며 일상의 부분에서
지회의 둥지는 눈앞에 섰습니다

힘겨움 있다 해도 사랑으로
세찬 날갯짓에 시로 인한 인생의 인연에
결정을 바꾸어 봅니다

- 지회장 발간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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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도서정보 : 마쓰우라 야타로 | 2020-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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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힘이 생긴다는 것”
업무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 43세 편집장의 인생을 바꾼 달리기 이야기
잡지 〈생활의 수첩〉 편집장을 맡은 저자는 혁신과 성과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간다. 수면장애가 일상이 되고 심신이 점점 너덜너덜해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대상포진 증세까지 나타났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자각에 병원을 찾아가지만 약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긴장을 풀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순간 ‘한번 달려볼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마음과 달리 고작 300미터밖에 뛰지 못하는 자신의 저질 체력에 충격을 받은 그는 그날 이후 9년째 달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인생에 대해 배웠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저자는 “달리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말한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달리기가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9년 간 달리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담겨 있다. 무언가를 계속하는 의미, 실패의 소중함, 자기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 행위의 중요성, 귀찮음과 성가심을 극복하는 비결,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의욕을 유지하는 방법 등 저자가 달리면서 몸으로 깨달은 것들을 읽다 보면,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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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행복해

도서정보 : 송민영 | 2020-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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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키워내겠다 다짐하였건만, 매 순간 흔들림을 다잡으며 제 3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봄이 엄마에 마음 속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 내려간 책이다. 완벽하게 해내고 싶지만, 이론과는 다른 육아에 좌절하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며 ‘흔들리지 않고 자란 나무는 없다’ 라는 문장을 오늘도 가슴에 새기곤 한다. 아이는 절대 엄마에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세포에서부터 함께한 아이라서 그럴까 엄마는 아이가 본인과 같겠지 혹은 본인의 소유물 아닌 소유물로 바라보는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아이와 함께함에 있어 완벽함은 없다. 무엇을 하든 아이가 행복하면 그만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어떠랴, 당신의 아이가 한껏 웃고 있으면 그 계획을 성공인 것이다.
다 알고 있지만 달이 깨어날 시간이 되면 언제나 지난 하루를 반성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뫼비우스에 띠처럼 하루하루 흘러가는 챗바퀴 같은 시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러면서 성장해가는 봄이 엄마에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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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중입니다

도서정보 : 유학재 | 2020-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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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미터에서 8000미터로, 꿈을 현실로 살아낸 이야기
이 책은 북한산 인수봉 그늘 아래 작은 마을인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태어나 어쩔 수없는 운명에 끌려 산으로 향하게 된 한 산악인의 자전적 에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발 807미터에 불과한 인수봉을 놀이터 삼아 오르던 저자는 높고 큰 산에 대한 꿈을 품으며 이를 현실로 살아내기 위해 부던하게 노력했으며 산행 인생 42년간 히말라야의 8000미터급 고봉들을 수십 차례 탐험하고 올랐다.
저마다의 걸음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산으로의 여정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메모해 펴낸 이 책은 책상에 앉아 끄적인 단순한 인생독법과는 다르다. 모두가 삶을 살아내는 것처럼, 그래서 여전히 저자는 ‘등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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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도서정보 : 버지니아 울프 | 2020-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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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개척한 20세기의 대표 모더니즘 작가이다. 그녀는 백 년 전 이미 현대의 여성으로 살아갔다. 블룸즈버리 구역 근처에 살았던 학자ㆍ작가ㆍ예술가들의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의 멤버로 여성들의 적극적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인정, 전쟁 반대 등 당대의 관행을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르몽드 선정 세기의 명저 100,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99대 논픽션, 페미니스트 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책, 전 세계 여성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전하는 걸작…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는 수많은 찬사가 따라붙는다. 여성에게 있어서 일정한 돈과 자기만의 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파하고 있는 이 책에 사람들은 왜 지금까지 열광하는 걸까? 그것은 그때의 문제 인식이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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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예쁘다

도서정보 : 문철호 | 2020-05-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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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중>>
시인으로서 마음의 위로를 시편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삶에 지친 영혼들이 시꽃 활짝 핀 시막에 마실 와서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푹 쉬었다 가면 좋겠습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의 치유와 삶의 활력을 되찾으면 더 좋겠습니다. 오늘은 백상아리 같은 거친 파도가 하얀 이를 드러내고 금빛 모래밭을 덮쳤지만, 내일은 그곳에 아름다운 감풀이 시원하고 넉넉하게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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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시간

도서정보 : 방울꽃 | 2020-05-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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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 즐기는 산책육아서

아이는 놀 때 가장 행복하며,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는 제주에서 아이와 함께 매일매일 산책하며 아이와 자연물로 놀이하는 법, 자연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의 성장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멀리 있는 숲을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를 산책하면서도 아이와 함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숲에서 뭐하고 놀지?하는 많은 부모님들께 무엇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와 자주 자연에서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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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연가

도서정보 : 이동백 | 2020-05-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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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견하여 발전시킨다. 이동백 시인을 보면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명인이 되고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바로 이동백 시인이 그런 시인이라는 생각이다. 문학이라는 거대한 나무에서 씨앗을 얻어 이동백 시인은 詩 문학이라는 나무를 심고 가꾸어 이제 작품집이라는 열매를 수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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