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도 인생이니까

도서정보 : 김신지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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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 되면 좋겠다!”
하는 순간, 인생에서 사라지는 숱한 시간들

“대학에 합격하기 전, 취업하기 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놓고 그 전의 시간을 다 ‘준비’ 시간으로 여기면 우리 앞에 촘촘히 놓여 있는 시간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출?퇴근하며 입버릇처럼 “빨리 토요일 되면 좋겠다”라고 하는 순간 평일은 인생에서 지워지는 것처럼.”(p.96)

그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 지금의 삶이 진짜 내 삶은 아닐 거라고, 그러니까 종착점은 다른 데 있고 지금은 이 삶을 임시로 거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마치 지금 몸무게가 내 최종 몸무게가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처럼.
그러면서 우리는 수시로 소망한다. “빨리 여름휴가 오면 좋겠다!” “빨리 취업했으면 좋겠다!” “빨리 영어 좀 잘했으면 좋겠다!”(2020년 봄 현재 아마 전 국민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면 좋겠다!”)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 작가 김신지는 말한다. “물론 삶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수목원에 가기 위해 꽉 막힌 도로에서 금쪽같은 토요일 2시간을 허비(?)한다고 투덜대던 그는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면 일부지”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남편 강의 말에 퍼뜩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


당신의 ‘인생 삼합’은 무엇인가요?
80%의 최선으로 90% 만족하는 ― 어엿한 일상의 기술

불가항력의 상황이 매일 벌어지는 인생에서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서점가에는 “너무 힘들면 멈추자” “열심히 살지 말자”는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일색인지 모른다. 김신지 작가는, 그러나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회사에서 무려(!) 중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 내는 직장인이니까.
스스로를 ‘무난하고 야망 없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가 빡빡한 직장인으로 살며 매일을 어떻게 보내는가. “바로 지금을 호시절이라 여기는 것이다. 호시절이란 무엇인가. 삶의 낙이 있는 게 호시절이다.”(p.27) 그러면서 지금이 호시절이라 느끼게 해 주는 자신만의 ‘인생 삼합’으로 맥주와 테라스, 산책을 꼽는다. 그리고 살며시 말을 건다. 당신의 인생 삼합은 무엇이냐고.
그를 복장 터지게 만들다가 울컥하게도 만드는 엄마, 흑역사로 충만했던 어린 시절, 매일을 견디게 해 주는 소소한 기쁨들에 대해 읽다 보면, “서른 쪽을 읽고 나니, 스트레스 레벨도 삼십 퍼센트쯤 내려갔다”는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돼 슬며시 미소가 흐른다. 문장마다 배어 있는 온기에 책장을 넘기는 손끝까지 따뜻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이 책은 작가를 참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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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날라리 제2집

도서정보 : 경인교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생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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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등학교 시절, 春川(춘천)에 살고 계신 숙부 댁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숙모가 계모라 밥을 하기 싫어해서 삼촌이 하루치 밥을 해 놓으시고 출근하곤 했다.
사촌과 같은 6학년 도시락을 싸는데 부엌문을 잠그고 사촌은 도시락 밑에 계란프라이를 깔고 나는 신 김치를 까는 것을 보고 차별 대우에 속상해했다.
또한 외출 시 늦게 오면 찬밥뿐이 없다는 숙모님의 말씀에 저는 뜨거운 거 못 먹어요. 별명이 찬밥이야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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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김남열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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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 이 땅에 다시 온다면 꽃이 되어 오리라.
길가에 조성된 화단에, 어느 누구의 이름 모를 집의 화원에 아니면 길섶에, 산을 오가는 산길에 피어나서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미소 짓게 꽃이 되어 오리라.
황폐한 세상에 살면서 오염되어 소멸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올 때, 오염되지 않는 자연의 꽃으로 오리라. 그리고 현세에 살면서 내 스스로 오염되지 않게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며 살리라. 오염되지 않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섭리의 순환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사람의 집착이지만, 그 섭리 속 순환의 축복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생로병사의 삶 속에서 때로는 고통도 느끼고, 무엇에 열중도 해 보기도 하고, 미워도 하고, 시기도 해보고 마지막에는 초연하게 비우고 갈 때, 하늘은 섭리의 순환에 동참하게 만든다. 그러지 않고는 한세대의 자신은 그냥 그대로 인과의 흔적도 없이 공기처럼 몸도 영혼도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한 평 남짓한 땅으로 가든지, 가루가 되어 꽃의 흙이 되고, 짐승이 호흡하는 공기가 된다. 그러기에 이 땅에 다시 꽃이 되어 오는 것은 살며 배려하며, 용서하며, 인내하면서 인간으로서 인간의 도리를 다한 존재에게 주는 하늘과 땅의 기운이 주어져야 가능한 하늘과 땅의 은혜이다.

2020년 3월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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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의 원(願) 1

도서정보 : 김철수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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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록된 시 78편은 1980.4 서울에서의 청년교사직을 떠나 20년 6개월 만에 복직한 첫 부임 학교 남한산초등학교(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내) 근무 시절(2000.9~2003.2) 생겨진 것들의 일부이다. 오랜 세월의 강 건너 중년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다시 만난 것은 개인적으로는 전혀 뜻밖이고 아주 뜻 깊은 또 하나의 전환이었다. 당시 폐교 직전의 학교가 일단의 참신하고 유능한 전교조 교사들과 새로운 교육을 갈망해온 학부모들의 공동노력에 의거 참교육 실천의 장으로 변신을 도모하여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공교육(초등) 대안 학교란 별난 칭호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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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현의 네 번째 시집 - 눈치

도서정보 : 성목현 | 2020-04-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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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시집을 엮으며….

코로나19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2020년 3월이다.
세계적 대유행으로 단계가 전환된 시점에 우리나라는 그나마
투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대응으로 세계 모든 국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선진국들도
이제 한국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극복하겠지만, 이런 위기를 거치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경험으로 부터 몰랐던 것을
배우고, 같은 상황이 다시 왔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잘 이겨
나가는 힘이 되어야 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재수학원을 열심히 다녔던 큰 아이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식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개강은 했으나, 온라인으로 첫 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월호 사태로 수학여행도 가지 못한
아이들인데, 그토록 꿈꾸던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식조차
못하게 되니 부모로서도 마음이 좋지 못하다.

2017년 첫 시집을 내고 매년 한 권씩 책을 엮는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매년 최소한 한 권은 세상에 내 놓으려 한다.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처럼 내 인생에서
창작이라는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힘든 작업이겠지만, 하루 하루 시를 쓰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매 순간 의미를 부여하면서
조급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며, 게으르지 않게 살아가려 한다.

2020년 3월

쉰 두 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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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

도서정보 : 김종민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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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코로나의 공포가 더해갑니다.

중국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를 치던 코로나가 유럽대륙을 치고 미국을 치고 나갑니다.
야열대와 열대 지역인 중남미와 동남아로도 번지며 중동에서도 맹위를 떨칩니다.
남반구도 예외 없이 코로나에 말려들며 출입국이 통제되고 국제회의도 무산됩니다.

봉쇄령이 곳곳에서 내려지며 봉쇄지역이 넓어지고 길어집니다.
경제가 마비되고 사회가 무섭습니다.

코로나 시리즈의 4편에서는 나라별 코로나도 다루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아직도 소름끼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시도 들였습니다.

다치고 숨지는 사람도 있지만
천재지변에도 사람은 살아남습니다.

방역과 사회가 보다 탄탄하면 다치고 숨지는 사람이 적어집니다.
사회가 순해지고 삶이 편안합니다.
희망과 미래로 가는 길을 살펴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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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의 원(願) 2

도서정보 : 김철수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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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시집 <목숨의 원(願) -산에산에>에 연이어지는 시집이다. 1976년(22세)의 첫 습작 <약속> 1편을 위시하여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1988~1999년)까지의 나름 죽음처럼 싸늘하고 불길처럼 사나웠던 삶을 관통하면서 고단한 밤낮을 헤쳐 간 누구처럼 특별하지만 아울러 결코 특별할 수 없는 직장인의 일상 모습들이 전 140편에 담겨 있다. <그대 앞으로>란 부제를 붙여 독자들께 간절한 바람 하나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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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거리에서 버스킹

도서정보 : 진이/지영/예진 | 2020-04-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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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어학연수 중 만난 남자와 여자, 그들이 옥스퍼드 씨티 센터 거리에서 버스킹을 준비합니다. 옥스퍼드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우리말과 영어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영어 음성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책 작가가 만든 퍼포먼스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다르지 않아요

도서정보 : 신희 | 2020-04-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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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나’와 다르게 생긴 아이를 보고 당혹스러움을 표출하거나 혹은 놀림 받은 경험은 저마다 하나씩은 있습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기억의 일부분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씻겨지지 않는 그림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름에 차이를 명확히 잡아냅니다. 배경지식이 아직 풍부하지 않은 시기이기에 그 ‘다름’을 ‘좋다’, ‘싫다’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귀중한 존재이며,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인종과 외모, 질환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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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쓰는 문장

도서정보 : 강현국 | 2020-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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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시집이다.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각 시들은 저자의 문학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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