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날엔 말리꽃 향기를 따라가라
도서정보 : 재연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속에 기쁨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네!”
맑은 에너지로 나를 깨우는 인도 잠언집
“단 몇 줄의 언어 조합만으로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은 놀랍기만 하다”
_안도현(시인)
맑은 에너지로 나를 깨우는 114편의 시
구매가격 : 8,400 원
아무튼, 떡볶이
도서정보 : 요조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아무튼, 떡볶이』
작가이자 ‘책방무사’ 대표,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뮤지션 요조에게는 하나의 타이틀이 더 붙어야 한다. 바로 ‘엄마와 자신이 만든 음식 다음으로 많이 먹은 음식이 떡볶이인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그동안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는 요조의 떡볶이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전국의 맛있는 떡볶이집 순례? 떡볶이 맛집의 비밀 레시피? 계약서를 쓰기 위해 출판사 식구들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아무튼, 떡볶이』는 말도 안 되게 선하고, 가끔은 슬프고, 또 자주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떡볶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기념하는 마음으로 먹는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 그것이 떡볶이라면 더더욱
‘신수진 어린이’일 때도 ‘중학생 신수진’일 때도 ‘요조’는 꾸준히 떡볶이를 섭취했다. 대수롭거나 대수롭지 않은 순간에 늘 떡볶이가 함께했다. 집 밖에서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먹는 일의 단란한 기쁨을 처음으로 맛보았던 순간에도(「단란한 기쁨」), 세상에는 똑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더니 과연 그렇군, 깨달은 순간에도(「어떤 인력」), 새로 이사한 동네와 수줍게 안면을 트는 순간에도(「제보를 기다린다」), 악몽을 꾸고 난 다음 날 기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낯선 동네를 거니는 순간에도(「소림사를 향해 걸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그 자리에도(「오래오래 살아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떡볶이가 함께했다. 심지어 오래 기다려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그가 긴 행렬의 끝에 체념어린 얼굴로 자리를 잡을 때도 긴 줄 너머에는 다름 아닌 떡볶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떡볶이를 앞에 둔 누군가가 있었다.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조금 재미있게 느껴지던 몇몇 순간들의 기록”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그의 인생 사이사이에 깨알같이 스며든 ‘떡볶이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그의 모든 이야기가 ‘떡볶이로도 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떡볶이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 어쩌다 존재하게 되었으면 가능한 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조 씨는 어떤 떡볶이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늘 “다 좋아해요!”라고 답하는 작가는 매사에 까다로운 기준이 없는 자신이 게으르게 느껴지기도 했다지만 “그럼에도 이 오만 없는 좋아함에 그닥 불만을 가지지 않기로” 한다.
‘다 좋아한다’라는 말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면 이 책도 이렇게 묶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을 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출판사 대표님도,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도 모두 다 나의 친구였다.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떡볶이보다도 모든 나의 친구들에게 더 깊은 감사를 표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145쪽)
난생처음 떡볶이 맛에 불만을 제기하는 문자를 보낸 후 그 가게가 사라져버리자 혼자서 큰 충격을 받고, 20년 남짓한 우정의 구심점이 되어준 떡볶이집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도 계속 떡볶이로 많은 이를 키워내는 ‘노원구의 어머니’가 되어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은 바로 ‘다 좋아하는 마음’과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일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미국가
도서정보 : 김종민 | 2019-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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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래입니다.
장벽을 없애는 미국 용광로
지난 백년 미국 천하 열었습니다.
장벽을 속속 둘러치면서
미국의 용광로가 식어 들고는
장벽 없는 신세계에 버려집니다.
인디언의 땅이 백인의 땅이 되고 미국이 되었습니다.
흑인을 노예로 실어왔으나 미국은 백인의 나라였습니다.
청교도적 정신과 실용주으로
자유와 민주에서 앞선 나라로
미국은 농업과 산업과 경제대국이 되었고
알라스카를 사들이고 하와이와 사모아에 성조기를 올려
미국은 해양대국이 되었습니다
세계대전에서 비켜나 있으면서 힘을 키웠고
열강들이 전쟁으로 무기력해지며 미국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원조국과 자유무역 선봉자이자 달러화 발행국에서
이제는 국경과 무역장벽 높이 올려갑니다.
이리하면 다시 미국 백년이 이어질까요?
미국을 노래합니다.
자연을 노래하고 역사를 노래합니다.
많은 사람이 불렀던 노래에서 잡아낸 노래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어디에서 온 누구시더라
도서정보 : 이퓨리는 서솜냥 | 2019-11-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주에 하나 뿐인 지구에 살고 있는 당신,
가끔 생각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온 누구였더라
세상의 모든 별에 관심이 간다.
나의 우정, 사랑, 자아에 엉켜있는 저 별들.
모두 자신을 돋보이려고 빛을 뿜으며 반짝거린다.
우리의 우정과 사랑, 자아는 얼만큼 빛나고 있는가
당신은 어디에서 온 누구시더라
우정, 사랑, 자아를 돌이켜 보게 하는
작가 이퓨리는 서솜냥의 신간 시집
어디에서 온 누구시더라.
구매가격 : 5,500 원
뼈
도서정보 : 이르사 데일리워드 | 2019-11-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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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기억에 처박혀 살고, 기억은 뼈에 처박혀 산다.”
고통은 삶의 조건이 아니다. 삶의 방식, 삶이 스스로 가는 길이다.
“이해하려면 이십 년이 걸리고 간이 망가지는 것들”을 나눠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_정희진(『미투의 정치학』 편저자)
자신의 뼈를 직접 본 적 있는 사람은 알고 있다.
어떤 고통과 어떤 공포가 그 순간에 엄습하는지.
이르사 데일리워드 곁에 나는 마침내 서 있기로 한다.
부디 더 많은 친구들이 이 곁에 모이기를. _임솔아(시인, 소설가)
“모든 흑인 소녀들이 고마워할 단 하나의 시집”이라는 평과 함께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로 그 책. 인스타그램 시인으로서 새로운 문학 장르를 주도하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자신만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이르사 데일리워드의 데뷔 시집이다. 흑인-여성으로서의 삶, 싱글맘 어머니,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우울증과 성폭력 경험, 성폭력 이후의 피해자의 내면세계와 가해자를 포함한 주변의 2차 가해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묘사로 풀어냈다. 시인은 이런 경험들이 자신의 ‘뼈’에 새겨질 만큼 고통스럽고 후유증이 깊지만 이 기억들을 시로 승화시키고 나눔으로써,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구매가격 : 9,000 원
테러블
도서정보 : 이르사 데일리워드 | 2019-11-2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상화되고 판단되고 탐내진, 스스로조차도 통제권을 잃어버린 몸에 대한 이야기. _밀리언스
절망의 협곡에서 처절하게 건져올린 문장과 풍부한 시적 언어로 직시하는 자기혐오,
뼈를 깎고 내장을 찢는 트라우마, 그리고 치유와 구원, 연대의 글쓰기
흑인이고 여자이고 퀴어인 이르사 데일리워드에게,
너는 틀렸다고 말하는 “끔찍한 것”들은 어디에나 있다.
『테러블』은 트라우마의 치유, 새로운 자서전의 가능성,
우리가 삶을 글로 옮기는 또하나의 이유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젊은-흑인-여성-LGBTQ-시인이자 활동가, 모델, 배우로서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가는 이르사 데일리워드의 시집이자 에세이. 종교에 심취한 조부모 밑에서 보낸 억압된 어린 시절, 싱글맘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 이부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 술과 마약에 빠져 스스로를 갉아먹던 나날들, 자신을 포함한 주변 모든 여성들의 처지, 사랑했고 사랑하는 연인들, 지독한 자기혐오 등 『뼈』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던 행간의 사연들이 고통스럽고 처절하게, 하나씩 꺼내져 열린다. 작가의 삶에 더욱 깊이 침투해가는, 끔찍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마음을 휘젓기에 충분하다. 2019년 펜/애컬리상 수상작.
구매가격 : 9,700 원
생각도 못 했어
도서정보 : 신희 | 2019-11-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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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언니 부부에게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여느 이모들처럼 조카는 가장 예쁩니다.
태어나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아가가 스스로 뒤집고 기어다니고 두발로 걷기까지 아기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동안 아기 스스로 느꼈을 좌절감과 쾌감을 어렴풋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꼬물거리던 아기가 자신의 방식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관찰하여 그림으로 녹여내었습니다.
우리가 그랬듯 훗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잘 기억나질 않을 아기의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가을 담장 안
도서정보 : 유형 | 2019-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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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모양도 없는 벌비가 내린다
큰 소리를 지르며 요란만 했지 몇 방울 없는
대지를 더욱 말리는 허수가 내린다.
구매가격 : 6,000 원
나의 스물에게
도서정보 : 권오욱 | 2019-11-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유쾌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이의 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스무 살의 저와 스물다섯의 저,
그리고 지금 서른의 저는 너무나 다릅니다.
어떻게, 왜 저는 여기까지 흘러왔을까요. 또 어디로 가게 될까요.
공부하며, 여행하며, 웃으며, 아파하며 지냈던
10년을 이야기합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열네 살
도서정보 : 한광여자중학교 1학년 | 2019-11-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폭풍이 와도 주저하지 않는 것.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고 더욱 자라는
나무처럼 되는 것.
- 이지민, 『내가 바라는 것』 중에서
오늘보다 내일 더
괜찮은 내가 되길
- 강연진, 『변화』 중에서
구매가격 : 8,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