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다
도서정보 : 김종민 | 2019-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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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고추며 상추하며
된장에 뚝뚝 찍어먹는 오이하며
푸성귀도 귀해진 겨울상에 묻혀 올리는 파래하며
처마에 달아올린 무청과 말린 배추에 된장 풀어 끓인 시레기하며
나오면서 특식이자 군생활의 추억인 라면하며
엄마가 미원미풍 넣고 끓여주신 국이며 찌개며
감이며 낙지며 조개며
삶을 지탱해준 음식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노래합니다
어느결에 음식이 삶을 이끌고 노래가 삶을 끌어갑니다
입에 달고 사는 노래며
입에 달고 사는 음식을
이제 내어 놓습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도서정보 : 진고로호 | 2019-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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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모두 우리 집 안에 있습니다
자녀가 꼭 있어야 가족이라는
고정관념을 향한 작은 선언문
말년의 외로움을 걱정해주는
오지랖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자녀 필요성에 대한 미혼 인구(20~44세)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48%와 남성의 29%가 ‘없어도 무관함’으로 답했다. 그리고 올해에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66%가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 이처럼 가족이란 결혼과 출산 중심에서 정서적 유대가 있는 관계 등으로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가족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저자 진고로호는 결혼 후 아이 없이 남편과 고양이하고만 살면서 ‘결혼하고 왜 아이 없이 사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말끝을 흐리고 그 순간을 모면하기 바빴고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했다. 저자는 그 고민의 과정과 함께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 아이 없이 사는 삶에 대해 숙고하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살피며 조용하고 끈기 있게 자신을 들여다본 결과의 산물이다.
‘저는 아이 없이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이 작은 선언문을 쓰기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아이가 없는 삶을 계획하거나 딩크족으로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긍정하고 외부의 시선에 연연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충분히 행복하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육아 대신 육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총 3부로 이뤄진 에세이는 저자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구매가격 : 9,450 원
Yeti 네팔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다
도서정보 : 이근후·이하늬 지음 | 2019-06-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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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후 박사의 네팔 인물 우표 이야기, 『예띠(Yeti) 네팔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다』
The Historical Personality Stamps in Nepal
『예띠 네팔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다』는 1982년부터 지금까지 네팔을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의화여대 의대 명예교수 예띠 이근후 박사의 네팔 우표 시리즈 4번째 책으로, 특히 네팔 산 우표 이야기 『예띠(Yeti) 히말라야 하늘 위를 걷다』, 네팔 꽃 우표 이야기 『예띠(Yeti) 네팔 ? 한국 꽃 우표를 가꾸다』, 네팔 왕 우표 이야기, 『예띠(Yeti) 네팔 국왕을 알현하다』에 이은 네팔의 역사적 주요 인물들을 발행한 우표를 중심으로 네팔의 근현대사와 역사를 한눈에 조명해 보는 네팔 인물 우표 에세이집입니다. 이근후 박사의 네팔 문화 사랑으로 기획 출간되는 네팔 인물 우표를 통해 네팔이 다소 생소한 많은 독자들에게 네팔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우표와 함께 구성한 이 책은 특히 우취인들에게는 더욱 관심을 끌게 하는 우표에세이 신간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도서정보 : 전선영 | 2019-06-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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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죽을 것 같은 청춘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죽어라 공부해도 죽지는 않겠지만, 죽어라 공부만 하다가는 진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 나처럼 수없이 절망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책상 앞에 앉아 버티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힘이 나지 않을까? 오늘도 ‘열공 중’인 대한민국에서 열공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구매가격 : 9,800 원
패랭이꽃 아직도 피어 있을까 : 조진순 시집
도서정보 : 조진순 | 2019-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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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순 시인의 시를 보면 나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참신하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를 쓴다. 그러고 보면 그는 타고난 시인이다. - 시인 권숙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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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영묘사 : 박잠 시조십
도서정보 : 박 잠 | 2019-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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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잠의 시는 소박하면서도 진실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시에는 어려운 시어나 기호가 하나도 없고 시적 기교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녀의 시를 읽을 때 느끼는 진솔함은 우리의 감정을 순화시켜 주고 오늘의 삶의 현실과 근저를 되돌아보게 한다. 바로 이 점이 박잠 시가 가진 힘이다. -손진은(시인․ 경주대 교수)
구매가격 : 7,000 원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도서정보 : 김경욱 | 2019-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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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40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천국의 문」 수록
김경욱의 여덟번째 소설집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이 출간되었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이다. 김경욱은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로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소설 영역을 구축해왔다. 일찍이 “진화하는 (소설) 기계”(문학평론가 서영채)라는 평을 들었을 만큼 한순간도 작가적 긴장을 놓치지 않고 삶의 한가운데로 파고드는 섬세한 발걸음으로 꾸준히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써온, 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주는 작가다. 이제 여덟번째 소설집을 펴내며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8번에게 풀 스윙은 언감생심”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그의 여덟번째 타자가 풀어내는 아홉 편의 다채로운 소설들은 우리에게 ‘사이클링 히트’의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의뭉스러운 삶의 진실을 건져올리는 독보적 디테일
표제작인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은 김경욱표 소설쓰기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나’는 스물아홉번째 면접시험장에서 다섯 명의 중년 남성 면접관들과 마주하는 순간 옛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을 떠올린다. “만약 성전환수술을 받는다면 맨 먼저 뭘 하고 싶습니까?”라는 “별 거지 같은” 면접관의 질문에도 “여자가 되어서도 이 회사에 지원할 겁니다”라고 답하며 “똥구멍까지 핥아줬건만” 돌아오는 것은 “딱하다는 눈빛”과 “값싼 동정의 기색”뿐. 세번째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떠오른 것도 바로 이 질문을 들었을 때다. 여자친구의 집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던 ‘나’는 “동남아 골프 여행을 떠나 내일이나 귀국한다던”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갑작스레 맞닥뜨리게 되고, 뜻밖에 시작된 그와의 대작은 ‘나’의 사타구니께로 들어온 그의 손과 함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자존감을 버리고도 끝내 면접관의 눈에 들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도 부당한 추행을 당하며, 그러고도 도리어 여자친구에게까지 면박을 들을 수밖에 없는 ‘나’의 어쩔 수 없는 ‘찌질함’을, 속물근성과 허위로 가득한 우리 시대의 씁쓸한 풍경에 덧대어 김경욱만의 의뭉스럽고 풍자적인 문장으로 그려낸다.
김경욱 소설의 ‘의뭉스러움’은 「양들의 역사」에 이르러 더 뚜렷해진다. 무엇 때문인지 일본인으로 자주 오해받던 ‘나’는, 일본 출장에서 돌아와 타게 된 택시에서도 자신을 일본인이라 착각하는 기사에게 장난기가 발동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본인 행세를 한다. 기사의 일본어 수준을 평가하기도 하고 그가 들려주는 아리송한 이야기, 그러니까 영종대교 97중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았고,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가까스로 비껴갔으며, 한국전쟁에서 형 대신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를 자신이 즐겨 했던 거짓말, 즉 “가공의 삶을 진짜처럼 만드는 디테일”에 빗대어 사실인지 거짓인지 가늠해본다. 시종 흥미롭지만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사와, 그의 이야기를 끝내 의심하며 듣는 ‘나’의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통해 삶의 진실과 비밀이 결국 하나의 줄기에 들어 있음을 서늘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소설에 필요한 디테일임을 떠올려볼 때, 몰입해서 읽지 않을 수 없는 김경욱 소설의 디테일이 이제는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확인하게 된다.
소설이 끝난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를 어느 쪽으로도 짐작해볼 수 있게 하는 열린 결말이 지금까지 김경욱 소설의 특징이었다면, 「고양이를 위한 만찬」은 소설이 끝나는 지점에서 더이상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다. 오직 식탁을 차리고 있는 부부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이 소설은, 부부가 쫓기듯 미국으로 이민을 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아프게 드러낸다. 서로를 경멸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의 생사마저 상대방의 결정에 내맡길 정도로 부부는 헤아리기 힘든 고통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애가 살아 있다면 그 또래겠구나. 현장체험학습만 안 갔어도, 컨테이너에서 자고 있지만 않았어도, 소방차만 제때 도착했어도, 탈출하라는 안내만 있었어도 저기 앉아서 내가 만들어준 잡채를 입안 가득 오물오물하고 있겠구나” 하는 아내의 말 앞에 누구도 함부로 입을 떼기 어려운 것이다. 소설을 읽고 나면 오직 우리가 터무니없는 사고로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는 자명한 부끄러움만이 남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간의 김경욱 소설의 지적이고 건조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금 더 직접적이고 밀도가 높지만, 그래서 한층 더 새롭고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밤낚시」 역시 고등학교 동창인 세 중년 남자가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며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 그럼에도 그 기억들을 붙들고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삶의 지난함을 생생하고 손맛 좋은 문장들로 능청스럽게 풀어낸다.
노트북 수리 기사를 스토커로 의심하는 여자친구를 통해 여성에게만 손쉽게 가해지는 위협과 차별의 문제를 추리소설처럼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그려낸 「매우 그렇습니다」, 전직 소설가가 인공지능 컴퓨터의 의뢰를 받아 소설을 고쳐 써준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소설의 의미를 되묻는 「수학과 불」, 그리고 1972년 어느 봄밤, 알 수 없는 장소에 감금되어 ‘VIP’에게 보고할 문서를 대필하게 된 ‘필경사 조풍년’의 이야기(「필경사 조풍년」)를 따라 읽다보면, 김경욱이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조였다 풀었다 하며 자유자재로 써낼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소설집의 마지막 작품이자 “한국의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과 병과 죽음 그리고 가족공동체의 해체 등, 여러 겹의 문제들을 한데 응축시켜놓고 그 현재와 미래를 응시”(‘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했다는 평을 들으며 제40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천국의 문」에 이르러서는 ‘소설 기계’라는 김경욱에 대한 찬사가 허사가 아님을 체감할 수 있다. 정교하고 치밀한 기존 김경욱 소설의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한 장난기까지 더해진, 좀더 진일보한 김경욱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소설집은 줄곧 김경욱 소설을 따라 읽어온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김경욱을 몰랐던 독자들의 ‘김경욱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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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야구 중계 화면 속으로 팔딱팔딱 끌려들던 내 심장은 8번 타자가 헬멧을 집어들기 무섭게 자연 다큐 채널로 바뀐 듯 본래의 박자를 회복하곤 했다. 8번에게 풀 스윙은 언감생심, 번트라도 제대로 대면 감사할 일.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 어떤 마음이 홈 플레이트 쪽으로 일 밀리미터나마 가까워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이번이 여덟번째 단편집이라는 우연과는 무관한 생각. _‘작가의 말’에서
■ 책 속에서
그저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을 뿐인데, 남들처럼 직장이라는 곳에 다니고 싶었을 따름인데. 별 거지 같은 질문에도 눈 딱 감고 똥구멍까지 핥아줬건만. 다음 수험생으로 바로 넘어가버리던 면접관들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전 여자친구가 남기고 간 바로 그 표정이었다. 딱하다는 눈빛. 값싼 동정의 기색. _「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마이너한 인생의 꽁무니에서 비상등처럼 깜박이는 불운에 흥미를 느끼는 별난 여자들이 걸리는 행운을 마다하지는 않았지만, 그저 다른 인생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나를 흥분시켰다. 특히 가공의 삶을 진짜처럼 만드는 디테일을 지어낼 때가 짜릿했다. _「양들의 역사」
과도한 구체성은 거짓을 감추려는 술책일 때가 많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지 않는가. _「양들의 역사」
“누군가 살려면 다른 누군가는 죽어야 했던 거야. 생존자들이란 어찌 보면 살인자들인 셈이지.”
_「양들의 역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땐 우는 게 가장 안전하니까. 우는 얼굴에는 침 못 뱉으니까. 세상의 모든 눈물은 결국 자신을 위한 거야.” _「경마학 개론」
몸의 균형? 걸음걸이? 말짱 헛소리. 혈통 좋은 놈이 이긴다. 석 달 치 학원비를 꼬라박고서야 깨우친 진리. 모두가 알지만 씨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_「경마학 개론」
“파이어 알람이 울리기 무섭게 투숙객 문에 도끼질하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 우리 애는 죽지 않았겠구나. 불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다 목숨을 잃지는 않았겠구나.” _「고양이를 위한 만찬」
진짜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말이 되지 못한 어떤 감정이었다. _「매우 그렇습니다」
편집이라는 작업의 생리를 모르지 않았다. 그냥 둬도 될 것도 일단 건드리고 볼 일. _「수학과 불」
몽둥이질이라면 혼절이라도 할 텐데. 막연한 두려움은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질 만큼 무시무시했다. _「필경사 조풍년」
“인간만이 웃을 수 있어요. 웃음이야말로 영혼이 있다는 증거죠. 그 영혼을 육신의 감옥에서 해방시키는 혈이 있어요.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혈 깊숙이 침을 찔러넣으면 단잠에 빠져 미소를 지으며 저세상으로 가죠.” _「천국의 문」
구매가격 : 9,100 원
퇴근길 오프닝
도서정보 : 차영민 | 2019-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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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퇴근길 당신을 위로해주는 1분의 순간 퇴근길 오프닝 오늘도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촉촉한 라디오 감성을 전해드립니다. 짧은 글 긴 여운 깊은 힐링 귀로만 스치듯 들었던 라디오 감성 오프닝을 한 페이지씩 정성스럽게 담아보았습니다. 당신에게 오래 남을 위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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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 독립선언
도서정보 : 강세영 | 2019-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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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주제넘게 권합니다.”
의지하고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독립한 저자가
이십팔춘기로 방황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이야기
『이십팔 독립선언』은 스물여덟의 저자가 독립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가득한 읽는 재미가 있는 에세이다.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는 작은 방과 외로운 현실은 쓴맛의 연속이지만 직업인이 되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나만의 취향이 생겨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외로움을 견디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과정이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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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1
도서정보 : 박종인 | 2019-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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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의 우리 역사 인문 기행
찬란한 오천 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신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일간지 최고의 연재 코너·종합편성채널 인기 프로그램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1권 ‘소인배와 대인들’은 비겁과 무능으로 우리 역사를 오래도록 멎게 한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서 절개와 지조로 더디지만 분명히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대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백성은 팽개치고 자기 목숨 보전에만 급급한 비겁한 권력자 선조,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오직 공자와 명나라를 찾던 무능한 권력자 인조, ‘왕비는 그 무당을 언니라 부르기도 했다.(황현, 『오하기문』)’는 기록처럼 한낱 무당인 진령군 박창렬에게 국정을 휘둘렸던 고종과 명성황후(민비) 등 특히 지도자 무리 속 그릇이 작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소인배도 있지만 그 소인배 사이사이, 대인들 또한 우리 역사에 많이 숨어 있었다. 조선 시대 명장 이순신은 원균의 모함, 선조의 이기심으로 정신적인 수모를 고문을 받았으나 죽을힘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조선 500년을 이끈 유림 출신의 김창숙은 3·1운동의 경험으로 도도한 자부심도 버리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대오각성했다. 이뿐인가. 일제 강점기 문중 땅 수백만 평을 다 팔고서 독립 운동을 위해 한꺼번에 만주로 떠난 이회영 집안도 있다. 이외에도 급변하는 세계에 무지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고대 역사 이야기를 곁들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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