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미리 보는 파리 구석구석

도서정보 : 오형권 | 2013-1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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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리는 이름 없는 거리, 이름 없는 건물들 때문에 더 빛나는 도시인지도 모른다.
이름 없는 곳들조차 하나같이 기품 있고, 아름답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놀라고 말 테니까.’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이곳들은 파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파리만이 가진 대표적인 보물들이지만, 그것들은 파리가 갖고 있는 자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파리에는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관광 명소가 있으며, 관광 명소가 아닌 평범한 일상생활 공간조차도 멋스럽기 그지없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 중의 몇 군데는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며, 또 몇 군데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곳이다. 어쩌면 널리 알려진 곳 중에서 여기에 누락된 곳이 있을 수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곳 중에서 더 멋스러운 곳이 빠졌을 지도 모른다.
그런 곳들은 직접 파리를 방문하여 확인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파리’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한 권의 책에서 완벽하게 소개한다는 것이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오형권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사진으로 미리 보는 파리 구석구석’

파리 사람들이 바캉스 시즌을 맞아 파리를 떠나면, 그 빈자리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채운다. 원래의 파리 시민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파리로 몰려들고, 마치 축제를 맞은 도시처럼 파리의 곳곳이 흥성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파리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그 또한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과연 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일까?
저자 오형권 선생님의 ‘사진으로 미리 보는 파리 구석구석’에서 그 해답을 찾기 바란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파리의 명소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한 곳까지 두루두루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파리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사진으로 미리 보는 파리 구석구석’,
여러분의 놀랄 만큼 행복한 파리 여행을 기원합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스토리가 있는 부암동 맛집 멋집

도서정보 : 홍수현 | 2013-1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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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힐링 마을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의 골목 골목에서 찾아낸 이색 카페 부터 멋스러운 맛집까지! 맛집과 멋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뿐만 아니라 메뉴구성 부터 가격 정보 추천 메뉴 약도 교통 정보 를 알차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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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길 혹은 낙원의 길

도서정보 : 김주영외 4인 | 2013-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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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화가들이 함께 다녀온 21세기 실크로드 여정! 사막의 길이자 구도의 길이며, 천국의 길이자 낙원의 길이고, 언어의 길이자 인간의 길이었던 실크로드. 동서 서가 문물과 문화를 교류했던 각고의 대장정을 다시 걷는다. 우리나라 경주에서 시작해 중국, 중앙아시아, 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는 광활한 실크로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 5인과 화가 4인이 짝을 이뤄 종주하였다. [천국 혹은 낙원의 길]은 실크로드 여정을 직접 걸으며 쓴 작가의 글과 직접 보며 그린 화가의 그림을 모은 기행집이다. 통찰의 문장과 혜안의 그림이 어우러진 기행문학의 백미를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글은 마치 직접 실크로드를 종주하는 듯한 생생함은 물론, 깊이 숙성된 문장에서 나오는 성찰의 순간들을 선사하고, 실크로드 구간 구간을 제각기 고유한 화법으로 그려낸 화백들의 깊고 매혹적인 그림들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원한 통찰과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그 도상의 역사와 문화유산,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실크로드를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걷고 인생을 누리는 생생한 현장으로 느껴지게 한다. 21세기 새롭게 부각되는 실크로드를 제대로 만끽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경주에서 이스탄불까지, 저 옛날의 처용과 혜초처럼 걸어 보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먼 길로 가는 다카야마(미리보기 판)

도서정보 : 메모선장 | 2013-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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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 시의 거리는 굉장히 한적하고 깔끔했다. 일본에서 아침을 맞을 때마다 느끼는 호젓함이 있는데 다카야마는 그런 호젓함을 항상 갖고 있는 마을이었다. -여행지의 아침은 대체로 상쾌하고 일본의 아침은 특별히 고요하지만 다카야마의 아침은 그런 아침들과는 약간 달랐다. 여행지라기보다는 산장에서 맞는 아침 같았다. 하늘이 탁 트인 곳에만 찾아오는 평온한 아침이었다.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의 멋과 어느 나라도 아닌 듯한 별세계 시라카와고의 아름다움 그리고 혼자 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가득 담은 메모선장의 두 번째 여행기. (이 도서는 미리보기 판입니다. 전문은 예스24 영풍문고 알라딘 반디 앤 루니스 KT올레e북 인터파크 교보문고 LGU+이북 메키아 리디북스 Y2BOOKS 바로북 T스토어 ReadersHub 오e북 북큐브 리브로피아 오도독 Samsung Books US 아이북스 등 전자책 서점에서 판매중이거나 판매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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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울 PART1 지역여행 1편

도서정보 : 구지선 | 2013-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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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종이책 <이번엔! 서울(ENJOY 국내여행 시리즈)>을 재구성하여 3권으로 분권한 도서입니다. 각 권의 내용 일부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고민 없이 훌쩍 떠나자! 서울의 매력 속으로!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매력과 만나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즐거움으로 가득한 서울을 소개한다. 가까이 있어 몰랐던 서울의 매력을 찾아내 보여 주고,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알려 준다.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늘 보는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구석구석에 맛집과 문화 공간이 숨어 있는 알짜배기 장소들을 모두 모아 소개하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은 물론, 서울에 익숙한 독자들도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4,900 원

이번엔! 서울 PART2 지역여행 2편

도서정보 : 구지선 | 2013-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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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종이책 <이번엔! 서울(ENJOY 국내여행 시리즈)>을 재구성하여 3권으로 분권한 도서입니다. 각 권의 내용 일부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고민 없이 훌쩍 떠나자! 서울의 매력 속으로!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매력과 만나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즐거움으로 가득한 서울을 소개한다. 가까이 있어 몰랐던 서울의 매력을 찾아내 보여 주고,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알려 준다.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늘 보는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구석구석에 맛집과 문화 공간이 숨어 있는 알짜배기 장소들을 모두 모아 소개하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은 물론, 서울에 익숙한 독자들도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4,900 원

이번엔! 서울 PART3 테마·근교여행

도서정보 : 구지선 | 2013-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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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종이책 <이번엔! 서울(ENJOY 국내여행 시리즈)>을 재구성하여 3권으로 분권한 도서입니다. 각 권의 내용 일부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고민 없이 훌쩍 떠나자! 서울의 매력 속으로!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매력과 만나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즐거움으로 가득한 서울을 소개한다. 가까이 있어 몰랐던 서울의 매력을 찾아내 보여 주고,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알려 준다.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늘 보는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구석구석에 맛집과 문화 공간이 숨어 있는 알짜배기 장소들을 모두 모아 소개하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은 물론, 서울에 익숙한 독자들도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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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떠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

도서정보 : 이규금 | 2013-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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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떠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은 2011년 저자가 아내와 함께 세계 일주 여행을 한 후에, 홍콩과 아프리카 편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여행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내와 함께 렌터카를 몰고 18일간 시계반대 방향으로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을 거쳐 바르셀로나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 곳곳을 여행한 여정을 담고 있다. 스페인어라고는 ‘올레’와 ‘그라시아스’만 알고서, 이베리아 반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렌터카 몰며, 옛 왕궁과 고성들은 물론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산골 마을까지 찾아다닌 여행이다. 달랑 렌터카 예약서 한 장과 아이폰에 내려 받은 론니플래닛의 스페인 편과 포르투갈 편의 전자책에만 의존하면서 용감하게 여행한 기록이다.
이 책은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고성과 왕궁의 옛 추억들을 찾아가는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아빌라, 살라망카, 리스본, 신트라, 라고스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곳에서 옛 고성들과 왕궁을 찾아보며 옛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 해안의 절경들을 보면서, 로마인과 무슬림,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하여 쌓아올린 두꺼운 성벽과 높은 성채를 보면서 타인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피와 땀을 흘려가며 살아온 옛사람들의 긴박한 숨결을 느낀다.
2장에서는 이슬람과 기독교 두 문명의 충돌 현장인 세비아, 코르도바, 그라나다를 찾아서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계속된 쟁투 속에도 살아남아 융합되어 전해지고 있는 이들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엿보고 있다.
3장에서는 시에라네바다의 알푸하라스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스러운 하얀 마을들을 찾아 트래킹을 하고, 발렌시아의 인형축제 현장과 바로셀로나의 가우디의 화려한 건축 작품을 돌아보고 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이베리아 반도의 높고 두꺼운 성벽과 호화로운 성당과 궁전, 그리고 무한 반복의 모자이크로 수놓은 이슬람 사원들은 모두 피지배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일 거라는 생각에 감동보다는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게 한다. 옛날 이 땅의 지배자들이 만들어 놓은 유적으로 과거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며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한편 피땀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유적들이 없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민중의 삶이 조금은 덜 고달팠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을 추억 속에 남기고, 또 다른 추억을 위하여 지중해로 21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구매가격 : 4,500 원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 : 오소희의 여행에세이

도서정보 : 오소희 | 2013-10-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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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로 이어진 세 달 동안의 여정,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콜롬비아, 에과도르, 칠레로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이다. 2부에는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이어진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여행의 여정 중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담겨 있다. 남미여행기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 진심을 다한 현지인들과의 내밀한 대화로 빼곡하다.

남미여행기 2부에서 눈에 띄는 에피소드는 남미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갈라파고스군도 방문마저 마다한 채 에콰도르 현지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현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던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다. 오타발로 근교에 위치한 페구체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저자는 영어를, JB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배우고자 하는 넘치는 열정이 무엇인지, 상하 없이 열린 자세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닫는다. 그러나 진한 교감과 나눔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 헤어짐이라는 아쉬운 순간이 찾아오는 것.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자원봉사를 마무리하던 날, 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와준 아이들과의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순수했던 그들의 눈망울, 그들 몸에서 배어나오는 향기와 땀, 그리고 수프 내음까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있다.

여행작가 오소희의 ‘사람 여행’,
이번에는 남미다!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로 이어진
세 달 동안의 여정,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콜롬비아, 에과도르, 칠레로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
그곳에서 만난 마음을 나눈 인연들, 가슴으로 앓은 사연들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는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이다. 2부에는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이어진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여행의 여정 중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담겨 있다. 남미여행기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 진심을 다한 현지인들과의 내밀한 대화로 빼곡하다.

남미여행기 2부의 여정

[콜롬비아] 산힐/바리차라 → 메데인 → 엘 페뇬 → 마니살레스 → 이피알레스 → 루미차카 → 국경 → [에콰도르] 국경 → 툴칸 → 오타발로 → 키토 → 적도 → 푸에르토 키토 → 오타발로 → [칠레] 칼라마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 [볼리비아] 아타카마 사막 → 우유니 → [칠레] 칼라마 → 산티아고

한 번의 떠남이 소중해지고, 한 명의 사람이 소중해지고,
한 번의 만남이 소중해진다. 떠남을 계속하는 것이 소중해진다.

2부에서는 낮은 곳을 향한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남미여행기 2부에서 눈에 띄는 에피소드는 남미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갈라파고스군도 방문마저 마다한 채 에콰도르 현지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현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던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다. 오타발로 근교에 위치한 페구체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저자는 영어를, JB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배우고자 하는 넘치는 열정이 무엇인지, 상하 없이 열린 자세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닫는다. 그러나 진한 교감과 나눔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 헤어짐이라는 아쉬운 순간이 찾아오는 것.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자원봉사를 마무리하던 날, 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와준 아이들과의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순수했던 그들의 눈망울, 그들 몸에서 배어나오는 향기와 땀, 그리고 수프 내음까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기억한다.

“이제 정말 안녕이로구나.
중빈과 나는 버스가 지나가면 잡기로 하고 일단 걸었다.
마음이 바다를 건너는 해초처럼 묵지근하게 풀어헤쳐져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걸었다.
여행 중 마음이 풀어헤쳐진 날이면,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어느덧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마음의 테두리 밖으로 무럭무럭 퍼져 나오는 마음 갈피를 잡지 못해서,
말을 고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페구체 학교에서의 일주일 외에도 여정을 이어가는 순간마다 마주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지극한 사연들이 마음을 붙잡는다. 한때는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던 금융인이었으나 지금은 불안정하고 나약한 심성으로 하루하루 삶을 선택하고 이끌어가는 것에 힘겨워하는 대니얼, 처음에는 연인을 따라 콜롬비아에 왔었지만, 이후에는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콜롬비아로 온 로드리고, 라스 라하스 성당의 한쪽 벽을 가득히 메운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명패들, 걸음마를 떼자마자 인내심과 책임감으로 가족들을 돕던 오타발로 장터에서 마주친 어린 아이들, 정성스러운 음식 솜씨로 사막 한가운데서 큰 감동을 준 부엌 여신 크리스티나, 거친 사막여행을 이어가는 와중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다정한 친구들 알레한드로와 곤잘로…… 이들 모두가 세 달간의 긴 여행을 지치지 않도록 이끌어주고 생에 대한 사유를 북돋워준 길 위의 선생님들이자 집을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가족들이었다. 그들과의 만남 가운데에서 저자는 한 번의 떠남이 소중한 까닭, 한 명의 사람이 소중한 까닭, 한 번의 만남이 소중한 까닭, 종내에는 떠남을 계속하는 것이 소중한 까닭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과 사람이, 한 번 보고 말 사람이,
문을 열어준다. 앉게 해주고 안아준다.
팔을 벌리고 쉬게 해준다. 손을 잡아주고 잠들게 해준다.
내가 받은 체온이 다시 다른 이에게로 옮아간다.
따뜻함이 식을 새가 없다.”
(본문 중에서)

따뜻함이 식을 새가 없었던 남미에서의 세 달
그곳에서 마주친 채움과 비움, 머무름과 떠남에 대한 성찰!

그리고 길고 길었던 여행의 막바지. 소박한 숙소 한 켠에 놓인 더러운 여행가방을 쳐다보며 ‘넘치는 것도 모자란 것도 없이’ 생이 거기 그대로 멈춰도 좋겠다, 라는 소회에 잠기게 된다. 먼 길을 걷고 걸어 한 사람의 생에 있어서 검박하고 단순한 얼굴을 가진 공간과 소박한 가방 하나면 충분하다는 성찰에 다다른 저자의 사유는 더욱 소유하지 못해 안달이 난 우리에게 진정한 채움과 비움이란 무엇인지, 의미 있는 머무름과 떠남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풍요로운 삶이란 결국 금으로 가득한 금고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진흙 자국 같은 인연의 따뜻한 흔적들로 가득한 앨범을 하나 지니는 일일 것이다’라고 고백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자가 그토록 자신의 여행기 속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 앉아 있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들 사이사이로 펼쳐지는 남미의 너른 고원의 모습, 드넓은 황량함 가운데 선명한 색색의 풍경으로 경이로움을 일으키는 아타카마 사막과 우유니 소금사막의 풍경, 인디오 장터 특유의 느긋하면서도 향토적인 분위기가 가득 담긴 사진들 역시 감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 사람의 생에 꼭 필요한 소지품을 담은 가방 하나와
몸을 누이고 쉴 공간 외에 정작 더 무엇이 필요할까.
처음으로 알았다.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것은
결국 수도자의 방처럼 검박하고 단순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침대 하나와 가방 하나, 그리고 세상과 통하는 창문 하나.
그 방에 들어서서 한쪽 구석에 낡을 대로 낡은 운동화를 벗어놓으면,
그늘로 얼룩진 ‘어른들’의 삶에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단어,
‘진정성’이란 단어가 뜨거운 찻물처럼 가슴에 스며들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원코스 신분당선

도서정보 : 조명화(B급여행) | 2013-10-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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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원코스 신분당선gt; : 대한민국 최초의 신분당선 가이드북.

2011년 10월 개통한 신분당선을 이용해 보셨습니까? 인파로 붐비는 강남역을 제외한 5개의 신분당선 역에 관한 테마 여행 가이드북을 소개합니다. 양재역에서 시민의 숲역까지의 도보/자전거 여행, 판교의 숨겨진 야경과 산 이름이 붙은 역 청계산 등반을 넘어 책을 찾아 떠나는 정자역 여행에 이르기까지… 매일 타면서도 잘 모르는 지하철 여행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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