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도서정보 : 한창수 | 2021-08-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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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는가, 의욕이 없는가, 희망이 없는가?”
내 일상에 스며든 조용한 파괴자 ‘무기력’의 정체

그의 클리닉에는 수많은 내담자들이 각양각색의 사연을 안고 찾아온다.
“집안에서 반대하던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부모님과 절연까지 했는데, 남자친구가 절 떠났어요.”
“회사에서 매일 깨져요, 너무 느리다고…. 전 원래 게을러터진 것 같아요.”
“요새 너무 지치고 여기저기가 다 아파요. 내과, 외과 다 가봤는데 잘 모르겠다고 여길 가보라네요.”
20여 년간 수천 명의 내담자와 만나온 정신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이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대부분 같은 증상을 드러낸다는 걸 깨달았다. 다름 아닌 ‘무기력.’
무기력은 꽤 흔한 증상이다(실제로, 2020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직장인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퍼센트가 신체적ㆍ정신적 피로로 인한 무기력감을 겪는다고 답했다). 그렇다 보니 보통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특정 사건으로 인해 잠깐 동안 일상을 훑고 지나가는 무기력 수준이 아니라, 아예 일상의 주인으로 자리 잡은 무기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창수 교수 역시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수많은 내담자와 만나며, 일종의 ‘증상’으로 나타나던 무기력이 심각해지면,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더 위험한 심리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음을 발견했다. 무기력을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되는 이유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간 무기력의 원인으로는 ‘정신’에 관한 것이 많이 거론되었다. 즉, 우울증이나 번아웃, 게으른 기질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실제 내담자들을 진단해 본 결과, 여기서 벗어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에서 그는 수많은 내담자의 진단 결과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무기력의 원인에 ‘정신’ 외에 ‘몸’, ‘감정’을 추가했다. ‘몸’이란 실질적인 신체 질환, 특히 만성 질환이나 체력, 뇌와 호르몬 문제를 일컫는다. ‘감정’으로는 외로움이나 자존감, 공감 피로 문제를 든다. 이 가운데 특히 흥미로운 것은 ‘공감 피로’다. 타인의 상황이나 이야기에 공감해 주다 보면 진이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것인데, 이것만 봐도 무기력이 얼마나 다양한 경로로 우리를 찾아올 수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이런 여러 가지 원인을 먼저 짚어준 후, 그에 따른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다시 의욕의 끈을 잡고 싶은 당신에게
무기력과 평생 ‘거리 두기’ 하는 법

이 책의 1장에서 무기력의 원인과 그에 따른 해법을 밝혔다면, 2장에서는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지침은 이것이다. ‘일단 시작하라.’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면 ‘자이가르닉 효과’가 발휘된다. 이는 무언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때 그것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찜찜한 기분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뇌가 일단 시작한 것을 ‘작업 기억’ 공간에 올려놓고 완성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저는 아예 시작조차 못 하겠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 이후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차근차근 들려준다.
3장에서는 무기력이 찾아왔을 때 이를 물리치고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등장한다. 그는 이를 위해선 높은 자존감을 기복 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평소 내가 나를 칭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칭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짚어준다.
유머의 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머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쳐도 유연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손잡아 주는 즐거운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보통 유머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라 여기지만 그는 이것이 일정 부분 노력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임을 입증한다.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루틴이 생기면 하기 싫어도 하는 습관이 몸에 익어, 자연스럽게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막연한 이야기나 이론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 구체적인 해법들이 디테일하게 소개된다는 데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면, 일정을 자주 지키지 못한다면, 책에 나오는 테스트 도구를 활용해 먼저 내 상태부터 점검해 보자. 그리고 내 상태에 따른 해결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보자.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일상을 조용히 좀먹고 있던 ‘무기력’이란 손님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것이다.

구매가격 : 22,428 원

예술 작품의 상세한 묘사 및 추측. The Book of Portraits and Speculations, by Arthur Ransome

도서정보 : Arthur Ransome | 2021-08-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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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예술 작품의 상세한 묘사 및 추측. The Book of Portraits and Speculations, by Arthur Ransome
예술 작품 즉 작가들의 작품에서 보이는 상세한 묘사및 모호한 추측에 대해서 기술한책, 이 책의 목차에 나오는 작가들은 니체 알퐁스도테 버트랜드 프랑시스코피 월터페이터 고몽 노구치 등이고 , 이책에서는 예술작품에 대해서 그리고 힘있는 스피치 화술에 대해서도 기술.
PORTRAITS
AND
SPECULATIONS
BY
ARTHUR RANSOME
MACMILLAN AND CO., LIMITED
ST. MARTIN’S STREET, LONDON
1913
NOTE
OF the Essays in this book, “Art for Life’s Sake” appeared in The English Review; “The Poetry of Yone Noguchi,”1 “Remy de Gourmont,” and “Aloysius Bertrand” in The Fortnightly Review; “Kinetic and Potential Speech,” in The Oxford and Cambridge Review. The papers on Daudet and Copp?e were prefixed to collections of stories by these writers: I thank the publishers, Messrs. T. C. and E. C. Jack, for permission to reproduce them here.

구매가격 : 16,000 원

올더스 헉슬리 의 선별 시집..The Book of Selected Poems, by Aldous Huxley

도서정보 : Aldous Huxley | 2021-08-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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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올더스 헉슬리 의 선별 시집..The Book of Selected Poems, by Aldous Huxley

올더스 헉슬리 Aldous Huxley, 1894-1963.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현대문명의 발달을 비판하고 우아한 문체, 위트, 신랄한 풍자가 두드러진 작품. 소설, 시, 단편집, 심리학, 철학, 과학, 사회비평, 문명비평 등 30여 권의 책을 출간 . 20세기 영국을 표방하는 작가.

Selected Poems
Aldous Huxley



D APPLETON AND COMPANY
NEW YORK MCMXXV

Printed and made in Great Britain

구매가격 : 15,000 원

교양으로 읽는 초한지

도서정보 : 견위 | 2021-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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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의 천하통일 이야기. 『초한지』는 진시황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초나라와 한나라로 갈려진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역사 소설이다. 한나라의 유방은 패현의 사상 정장으로 있다가 커다란 이무기를 죽인 적제赤帝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초나라의 항우는 회계 마을에서 큰 돌로 깎아 세운 큰 솥을 세 번이나 들어 올렸을 정도로 천하장사이다. 이 두 영웅에게 모여든 지략가와 장군들의 무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과연 중원을 차지하는 영웅은 누가 될 것인가?

구매가격 : 11,000 원

괄호가 많은 편지

도서정보 : 슬릭 | 2021-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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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며 노래하며 공부하며 사랑하며
오늘도 '과-로'하는 슬릭과 이랑의 산뜻한 연결
힙합 신에서 혐오 대신 사랑을 노래해온 슬릭, 장르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이야기를 만드는 이랑.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두 여성 아티스트가 코로나 시대에 편지를 주고받았다. 우리 시대 빛나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문학동네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 중 한 권이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살던 두 사람은 유례없는 감염병의 시대를 맞아 깜깜한 앞날에 대한 불안을, 이 와중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음속 생각들을 내밀히 공유해보기로 한다. 두 사람은 언뜻 보기에 닮은 점이 많다. 활동명이 두 글자이고, 한국에서 음악하는 30대 여성 아티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이자, 고양이 동거인이다. 그러나 막상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랑에게 슬릭은 ‘Mnet 리얼리티 예능 〈굿걸〉에 나온 래퍼’였고, 슬릭에게 이랑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아티스트’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미지의 세계’인 슬릭과 이랑은 편지를 통해 더 가까이 만나보기로 한다.

하루에도 여러 사건들이 동시에 일어나고, 창작자들에게 ‘빨리 네 입장을 말하라’고 압박하는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가장 안전한 청자가 되어준다.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주고받는 편지에서 페미니즘, 비거니즘, 기후위기, 동물권, 질병권, 임신·출산 자기결정권, 문신, 젠더 이슈 등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뜨겁게 논의되는 문제들에 대한 두 사람의 경험담과 솔직한 생각이 오간다. 생각의 속도가 언제나 일치하진 않지만 그들의 편지는 닮음을 인정하는 만큼 다름 또한 인정하며 서로의 시선에서 보려 노력하는 대화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대화의 끝은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알고 싶다는 것,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것,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소설이나 수필을 쓸 때와 달리 편지에선 자꾸 괄호를 쓰게 되더군요. ‘괄호가 너무 많은데…… 괜찮은가?’ 고민하던 중, 슬릭도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왜 편지에 괄호를 자주 쓰게 되는지 아직 우리 둘 다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괄호가 많은 편지를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_이랑 (8쪽)

행사장에서 몇 번 마주친 게 전부였던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던 도중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편지글에 괄호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괄호 속에는 부연의 말이 들어 있기도 했고, 해명의 말이 담겨 있기도 했고, 상대가 알아줬으면 하는 본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A를 이야기하다가도 B에서 C까지 전부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겨우 가다듬어 괄호 속에 꾹꾹 눌러 담았는지도 모른다. 또, ‘괄호’란 단어를 소리 내어 발음하면 ‘과로’가 된다. 두 사람은 앞날에 대한 초조함으로 일을 무리하게 많이 받거나, 혹은 일을 마구 벌이기도 하며 달력에 가득 채워진 색색깔의 마감들을 소화해내느라 자주 과로한다는 점도 꼭 닮아 있었다. 글에서는 괄호를 많이 쓰고 현실에서는 과로를 자주 한다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괄호가 많은 편지’들이 본격적으로 오고간다.

구매가격 : 9,100 원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도서정보 : 이슬아 | 2021-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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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안에 답장이 없으면
절교하자는 뜻인 줄로 알겠습니다.”

이슬아 남궁인의 펀치 같은 편지
문학동네에서 우리 시대 별처럼 빛나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을 시작한다. 그 신호탄을 쏘는 작가는 에세이스트 이슬아×남궁인이다. 흔히 서간에세이라 하면 신뢰와 호감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서로의 일상과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구도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슬아, 남궁인 이 두 작가는 초장부터 절교 위기를 맞으며 편지를 시작한다. 큰 배에서 처음 만나 동료작가로 교류하던 그들 사이엔 드넓은 오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이슬아 작가는 다정하고 훈훈한 인사말과 서로에 대한 격려와 예찬이 아닌, 대찬 ‘선빵’을 날리며 편지를 시작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공산당선언

도서정보 : 칼 맑스 | 2021-08-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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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당선언(共産黨宣言) 본문(本文) 서문(序文)




하나의 유령(幽靈)이 유럽을 배회(徘徊)하고 있다.
공산주의(共産主義)라는 유령(幽靈)이.
구(舊)유럽의 모든 세력(勢力)들, 즉(卽) 교황(敎皇)과 짜르, 독일(獨逸) 보수주의(保守主義) 정치가(政治家) 메테르니히(Clemens Wenzel Lothar Metternich, 1773~1859), 프랑스 보수주의(保守主義) 정치가(政治家) 기조(Francois Pierre Guillaume Guizot, 1787~1874), 프랑스의 급진파(急進派)와 독일(獨逸)의 경찰(警察)이, 이 유령(幽靈)을 사냥하려고 신성동맹(神聖同盟)을 맺었다.
반정부당(反政府黨)치고, 정권(政權)을 잡고 있는 자신(自身)의 적(敵)들로부터, 공산당(共産黨)이라는 비난(非難)을 받지 않은 경우(境遇)가, 어디 있는가?
또 반정부당(反政府黨)치고, 더 진보적(進步的)인 반정부당(反政府黨)이나, 반동적(反動的)인 적(敵)들에 대(對)해, 거꾸로 공산주의(共産主義)라고 낙인(烙印)찍으며 비난한지 않는 경우(境遇)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事實)로부터, 두 가지 결론(決論)이 나온다.
공산주의(共産主義)는 이미 유럽의 모든 세력(勢力)들에게서, 하나의 세력(勢力)으로 인정(認定)받고 있다.
이제 공산주의자(共産主義者)들이 전세계(全世界)를 향(向)해, 자신(自身)의 견해(見解)와 자신(自身)의 목적(目的)과 자신(自身)의 경향(傾向)을 공개적(公開的)으로 표명(表明)함으로써, 공산주의(共産主義)의 유령(幽靈)이라는 소문(所聞)을, 당(黨) 자체(自體)의 선언(宣言)으로 대치(代置)해야 할 절호(絶好)의 시기(時期)가 닥쳐왔다.
이러한 목적(目的)으로, 다양(多樣)한 국적(國籍)을 가진 공산주의자(共産主義者)들이, 런던에 모여서, 다음과 같은 공산당선언(共産黨宣言)을 입안(立案)하고, 그것을 영어(英語), 프랑스어(語), 독일어(獨逸語), 이탈리아어(語), 플랑드르어(語)와 덴마크어(語)로 발간(發刊)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팔괘사주명리학개론

도서정보 : 송계선생 | 2021-08-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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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과 사주명리학은 원래 그 근원이 같다.

무극에서 태극으로, 태극에서 음양의 양의로 분리되는데, 여기서 주역은 사상으로, 사상에서 팔괘로, 팔괘에서 다시 64괘로 이어져 괘효상의 이론으로 발전해왔고, 사주명리학은 음양에서 오행으로, 오행에서 10천간과 12지지의 형태로 이어져 수많은 변화의 이론을 거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렇게 주역과 사주명리학은 그 근원이 같으면서 각자의 다른 길로 따로 발전해온 것이다. “하늘이 인간의 명과 운을 稟賦한 것인데 卦氣易學에서는 卦爻象을 媒體로, 명리학에서는 干支符號를 媒體로 표출한 것이다. 결국 괘기역학의 인사문제나 명리의 인사문제는 서로 같은 대상을 논한 것이나, 하나는 卦爻象으로 전개하였고 다른 하나는 干支符號로 전개한 것이다. 같은 宇宙觀과 世界觀을 논하면서 서로 다른 運命符號化의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팔괘사주명리학’의 새로운 이론이 이 두 가지 이론을 함께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두 이론을 사용한 명리학 통변의 새로운 해석의 장을 열어 정확성과 다양성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통변과 처세의 다양한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역』은 변화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서술하고 있으니, 현재가 몇 단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면 다음에 다가올 변화의 추세가 어떠한지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처한 상황이 예순네 가지 길 중 어디에 속하며 몇 단계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단서가 바로 율곡이 말한 기미이다.
『주역』은 점치는 책으로 오인하고 있지만 『주역』은 어떻게 하면 사람의 명(命)을 바꿀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본 책은 어떠한 방식의 간지 구성이나, 득괘, 작괘를 하더라도 모두 풀이가 되도록 주역 64괘와 384효의 원문과 해설을 싣고, 64괘의 소속 수괘와 지괘는 물론 각 효의 음양표시를 하였다. 『주역』 괘효사 풀이는 여러 저서에서 엄선해서 엮었다. 『주역』은 내가 놓인 상황의 기미를 파악하여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주역』은 처세서로 느껴질 수 있다.

구매가격 : 22,800 원

그립소

도서정보 : 유병록 | 2021-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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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우리집에는 소가 있었습니다.”
농사짓고 소 키우는 집에서 자란 시인 유병록의 소를 그리는 마음!

충북 옥천의 농사짓고 소 키우는 집에서 자란 시인 유병록의 소를 그리는 마음!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우리집에는 소가 있었”기에 쓰일 수 있던 유병록 시인의 글이다. 집에 소가 있어, 그런 소와 함께 살 수가 있어, 소를 보고 소를 알기에 소와 한 호흡일 적 일들을 새록새록 떠올려 받아적을 수 있던 유병록 시인만의 기록. “소와 함께 살았소” “소를 타고 왔소” “소가 그립소”라는 3부의 각 소제목만 보더라도 그 글의 전개 과정이 추측이 된다.

여물과 사료를 주고 물을 주고 똥을 치우고 가끔 소가 송아지를 낳는 일을 돕기도 하면서 소를 키워본 소년.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읍내 우시장에 소를 내다팔고 그 돈으로 땅을 사고 학비를 보태고 자취방을 얻을 수 있었기에 소년을 키워냈다 할 소. 1년 전 내다판 일소는 어째서 1년 뒤 마당에 울음소리를 내며 제 살던 곳을 찾아올 수 있었을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송아지가 좀처럼 일어서지 못할 때 어째서 시인은 입에 커다란 젖병 물린 송아지와 제 방에서 함께 잘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물난리에 산중턱에 위치한 이웃집으로 피난을 가야 할 적에, 어머니는 안방으로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일제히 외양간으로 향해야 했을 적에, 이웃집 외양간에 소들을 묶어놓고 그 소들과 함께 물에 잠겨가는 집을 내려다보는 풍경을 어째서 시인은 이리 덤덤히 기록할 수 있었을까.

어릴 적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와의 일화를 떠올려보는 일은 어릴 적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살아옴을 유추해보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외양간의 소가 한두 마리씩 늘어날수록 부모님의 일이 그만큼 늘어났으니까. 소를 키우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소에 관한 거 다 적어놓은 노트를 건네신 시인의 어머니. “어미소와 송아지에 대한 어머니의 일기를 읽다보니 오래도록 떨어져서 살아가는 어머니와 내가” 떠오르게 되었다는 시인. 그렇게 소 이야기가 시인의 이야기이면서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알게 하는 책 『그립소』.

구매가격 : 9,100 원

마음만은 공중부양

도서정보 : 정미령 | 2021-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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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존재하고 싶다.
몸은 현실에 묶여 있지만 마음만은 공중부양 …

어차피 내 마음대로 안 된다면,
내가 챙겨야 할 것은 내 마음뿐.
자꾸만 무거워지는 이 세상에 호기롭게 가벼워지자.

많은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준비하고, 열심히 또는 마지못해 회사를 다니고,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삶을, 마치 처음부터 모든 것이 그렇게 해야만 하도록 정해져 있던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삶이 맞을까? 어느 날 문득 멈춰서 생각해보면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했던 일인데 회사 생활은 고단하기만 하고, 아등바등 살았는데 그렇게 큰돈을 모으지도 못했다.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동안 나는 여전히 혼자이긴 하지만 혼자인 삶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주변 사람들은 자꾸 “왜 결혼 안 해요?”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런 말을 들으면 스스로 되묻게 된다. “내가 지금 잘못 살고 있는 건가?”

일단 멈춤. 욕심부린다고 나아지지 않아. 좀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조금 더 가볍게 살아보면 어떨까?

일러스트 작가 정미령의 그림 에세이 『마음만은 공중부양』은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무리씨’의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사소한 생각들, 고민에 대한 담담하고도 유쾌한 고백이다. 어떤 날은 모조리 그만두고 싶고, 그런데 막상 내키는 대로 하고 나면 뭔가 아쉽고, 앞서가는 친구들을 보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그러다 가끔은 다 괜찮다고 느끼기도 하고……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더디지만 여전히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삶. 서른을 거쳐 마흔 언저리에서 흔들리며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백 퍼센트 공감할, 우리 자신에게 건네는 이야기들이다.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