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도서정보 : 오가와 히토시 | 2021-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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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교양!
아침 3분, 지적 기쁨으로 당신의 정신을 깨워라!
나라는 인간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암울한 현실을 이겨낼 답이 필요할 때,
철학은 한 걸음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줄 것이다.
철학이 필요한 아침: 데카르트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다
데카르트는 서양 사상사의 큰 흐름을 ‘신앙’에서 ‘이성’으로 바꾼 혁신적인 철학자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에 회부된 시기이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가늠이 된다. 이런 시대에도 냉철한 이성을 잃지 않은 데카르트는 직접 참여하고 거듭 고민함으로써 시대를 구분 짓는 위대한 사상의 틀을 확립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도 데카르트가 살았던 때 못지않게 광기와 혼란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가치관과 세계관이 흔들리고 개개인의 절망의 깊이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에 일본 대중철학자 오가와 히토시가 데카르트에서 그 해법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사유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은 탓이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암울한 현실을 이겨낼 답이 필요할 때, 철학은 한 걸음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준다. 데카르트는 당대를 지배하던 성서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뒤엎고 첫 번째 기초부터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지식’을 찾아 헤맸다.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의심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해보고, 마침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위대한 명제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명료한, 의심할 수 없는 잣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지라도 우리의 이성이 우리에게 다시 인간의 존엄함을 선물하고 시대의 다리를 건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이 도서는 2017년 2월에 출간한 《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개정판 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8,960 원
시선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도서정보 : 이정식 | 2021-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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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빈곤, 동성애 혐오, 교도소, HIV 낙인……
사회에서 호명되지 못하고 떠난 사람들
그들을 불러내 빛을 비추는 삶에 관한 이야기
감염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HIV 감염인들의 삶을 작품으로 만들다
그간 많은 매체에서 이정식 작가를 인터뷰하며 그의 생각과 작품 활동이 드러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무언가 입 밖으로 말하는 순간, 그의 이미지를 소비하거나 그에게 덧씌워진 낙인을 더 강화하는 일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설명하자면, 이정식은 10대 시절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집을 나와 시설에서 지냈던 가출 청소년이고, 빈곤한 삶을 살면서 장애인 활동보조를 했으며, 동성애 혐오의 시선과 언어들을 감내하면서 이를 시각언어 작품으로 승화시켜왔고, 병역거부로 교도소 생활을 했다. 2013년에는 HIV/AIDS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를 감추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이 책 『시선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을 통해서다. 미술 작가에게 1인칭 에세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 수 있다. 자기주장보다 예술을 통해 관객이 경험하고 판단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의 욕망은 더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강력한 힘이 있다. 새로운 관계를 맺길 바라고, 이야기를 하는 데 능한 작가는 자기 어머니(이은주)를 인터뷰이로 내세워 자신을 인터뷰하게 만들고, 그런 가운데 자신이 엄마가 되고 엄마가 자신이 되어 독자들에게 상상해보지 못한 삶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든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한 번도 내 삶이 아니었던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당사자로서 사회 밖으로 밀려나 체계 안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자신을 안으로 끌어당겨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살면서 사회로부터 원천적으로 부정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노동을 하면서 안전을 위협당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사회는 오히려 쉽게 가해자를 동정한다는 것을. 아픈 사람이 병원에서 쫓겨날 수 있고, 학업 성적이 나쁘거나 가난하면 어른들이 쉽게 보호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을. 그처럼 이전에는 상상해보지 못한 일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후각이 열리는 그의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구매가격 : 10,500 원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도서정보 : 이혜미 | 2021-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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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민감하게 인식하면서 우리가 살아남는 법!
우리 세대의 조용하고 우아한 주류로의 전환
MZ세대가 쓴 돈과 인생 이야기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는 자본주의 키즈이자 흔히 ‘MZ세대’라 불리는 1989년생 저자가 삶에 대한 자신의 명료한 세계관을 표출하고자 썼다. 현직 일간지 기자로서 세간의 세대론이 갖는 허위를 예민하게 느껴온 그는 이 책에서 직설적인 날것의 언어와 태도로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자본주의 키즈임에도 자신의 삶을 내밀하게 지배하고 있는 모토들이 사실 자본주의를 포함한 기성의 가치와 얼마나 불화하는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자기 세대의 모든 관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진보나 보수의 이념보다는 세대적 동질감을 더 강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고백한다.
그동안 세대론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있었다. 하지만 MZ세대가 소비, 경제, 투자, 돈, 환경, 생활, 배움, 자기계발, 동물윤리, 페미니즘 등을 한 권의 책에서 논한 적은 없다. 저자는 ‘자본주의 키즈’라는 명명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영락없는 자본주의 키즈임을 깨닫는다. ‘꼰대’와 MZ세대의 경계를 곧잘 넘나들지만, 생활 방식을 관찰해보면 자신은 영락없는 ‘요즘 애들’이다. 세대론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미증유의 시대를 가장 잘 개척해나가는 존재는 단연 ‘미증유의 세대’라고 여긴다.
이 책의 강점은 언뜻 모순돼 보이는 가치들을 한 몸에 체현하고 있는 저자(의 세대)가 가치충돌적인 점들을 제 방식대로 소화시킨 뒤 생존에 성공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윤리적 주체’로 나아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얼음새
도서정보 : 김복희 | 2021-07-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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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문집 318, 김복희 수필집
<<출판사 추천글>>
김복희 작가가 평생 교육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 삶의 무게를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작가의 교육철학과 세상사는 이들의 감추어진 이미저리(imagery)를 적절히 숨겨 놓았다. 남은 삶을 창작에 대단한 열정으로 소설과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문학적 상상력을 형상화는 능력, 무의식적 핵심감정과 문제의식을 화자의 이야기로 적절히 만들어 가면서 내적 감정을 충분히 표현한 작품들이기에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는 작가이다. <단편소설> “물결”과 이번 <수필> “얼음새”로 김복희 작가가 삶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식을 이제 독자와 함께 나누려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프레임
도서정보 : 최인철 | 2021-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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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
『프레임』은 ‘프레임’의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책이다. 2007년 출간 이래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의 필독 교양서로 불리며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레임』의 10주년 개정증보판이다. 프레임의 개념과 본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초판보다 100페이지 증가했으며,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였다.
사람들은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작업을 요한다. 책은 우리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프레임’에 의해 생겨남을 증명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지혜와 겸손을 장착하는 것. 우리가 프레임을 배워야 할 이유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굿 라이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18년 6월 20일 출간|값 17,000원
▶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0|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지음|21세기북스|2020년 4월 15일 출간|값 16,000원
◎ 출판사 서평
★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심리학 바이블!
★ 40만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
★ 프레임 10주년 개정증보판
★ SERI 삼성경제연구소 추천도서
★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가 가장 많이 찾는 교양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후회하지 않고 현명하게 사는 법
- 40만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 『프레임』 10주년 개정증보판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그리고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의 기분 좋은 해방.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꼭꼭 채워주고 싶었던 지혜의 요소들이다.
_ 최인철 『프레임』 에필로그 중에서
‘프레임’의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프레임』(21세기북스)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2007년 출간 이래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의 필독 교양서로 불리며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레임』의 10주년 개정증보판으로, 우리 사회에 ‘프레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던지고 개인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프레임’의 모든 것을 담은 결정판이다.
프레임의 개념과 본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초판보다 100페이지 증가했으며,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였다. 처음으로 프레임을 접하는 독자는 물론, 기존 독자 모두 인식의 확장을 경험하고 프레임을 리프레임할 수 있도록 가치를 더했다. 한국 심리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독보적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프레임』은 대중서이면서도 학술서로서의 격을 갖춘 클래식 교양서이다.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mindset),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서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사람들은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한 번의 결심으로 프레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계’의 대상이다.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작업을 요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프레임’에 의해 생겨남을 증명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지혜와 겸손을 장착하는 것. 우리가 프레임을 배워야 할 이유다. ‘프레임’의 궁극적 목표는 자신의 틀을 깨고 지혜로운 시각과 성찰로 새롭게 거듭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다
-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은 이번 개정판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타인의 힘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나의 힘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둔감하다. 타인의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정작 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저 사람은 저래’라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지혜와 자기 성찰의 완성은 타인에게 미치는 나의 영향력을 직시하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프레임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면, 더 나은 나를 창조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타인에게는 나 자신이 상황이다’라는 인식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상황 때문에 기인한다는 깨달음. 그것이 지혜와 인격의 핵심이다.
인간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을 균형 있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사람 프레임의 남용은 상황의 힘에 대한 무지를 낳는다. 이는 불필요하게 서로를 비난하거나, 개인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실수를 범하게 만든다. 시스템을 통한 문제의 개선보다는 소수의 문제적 인간들을 처벌하는 선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반면에 사람의 힘에 대한 깊은 통찰 없이 상황 프레임을 남용하게 되면, 인간을 수동적 존재로 보게 되고 문제의 개선이 전적으로 개인의 외부에 있다는 운명론적 시각을 갖기 쉽다. 그러므로 두 프레임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 마음의 한계를 자각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한계 밖에 존재하는 새로운 곳으로의 적극적인 진군을 의미한다. 건물의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세상 전체를 볼 순 없다. 그것을 알기에 건축가는 최상의 전망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창을 내려고 고심한다. 이렇듯 우리도 삶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풍경을 향유하기 위해 최상의 창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이다.
◎ 본문 중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그리고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의 기분 좋은 해방.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꼭꼭 채워주고 싶었던 지혜의 요소들이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나는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내린 지혜에 대한 정의다. 나는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타인에게는 나 자신이 상황이다’라는 인식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상황 때문에 기인한다는 깨달음. 그것이 지혜와 인격의 핵심이다.
우리는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가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어떤 경우에라도 다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소수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프레임의 변화, 즉 맥락의 변화는 이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얼굴들을 만들어낸다.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더 나아가 최선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성의 최후 보루이자 도덕적 의무다.
어떤 상황에 처하기 전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이후의 맥락에서는 보이게 마련이다. 역지사지의 심정이란, 다름 아닌 상대의 맥락을 이해해주는 것이다.
"오늘=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 불치병으로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과, 그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족에게 오늘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오늘’이라는 평범한 시간을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이라고 다시 정의 내리는 것, 그것이 프레임의 또 다른 형태다.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같은 문을 두고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출구가 될 수도 있고, 입구가 될 수도 있다.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정의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정의를 바꾼다는 의미다.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영역이 행복이다. 행복에 관한 사람 프레임에 따르면, 행복은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다. 그것이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유전적 기질이든, 부단한 내면 수양과 철저한 생활 습관이든지 간에,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본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경험하고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사람 프레임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다.
정권이 바뀌면 단어부터 바뀐다. ‘참여’ ‘혁신’이라는 말은 ‘행복’ ‘창조’라는 말로 대체되었다. 조만간 이 용어들 역시 바뀌게 될 것이다. 단어를 바꾸지 않고서는 국가의 프레임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하였다. ‘행정안전부’가 ‘안전행정부’로 바뀐 적이 있다. 이후 2014년에는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로 각각 분리되어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얼핏 보면 말장난 같고 탁상공론인 것 같지만, 프레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 단어가 곧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질문이다.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언가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질문부터 점검해야 한다.
우리의 하루를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면 경험의 순서를 현명하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하나씩 경험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경험하겠는가? 대체로 안 좋은 일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낫다. 안 좋은 일 다음에 경험하는 좋은 일은 더 달콤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뒤에 경험한 좋은 일이 앞에서 경험한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 프레임이다. 반면에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 프레임이다. 접근 프레임은 보상에 주목하기 때문에 어떤 일의 결과로 얻게 될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회피 프레임은 실패 가능성에 주목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실수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보상의 크기보다는 처벌의 크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프레임이다. 한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이런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 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 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더 자주 평균으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예외와 우연을 인정해야 한다. 지구가 둥글다고 하지만, 실상 매끈한 형태의 구(球)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구’라고 부르는 이유는 평균 때문이다.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더라도 평균적으로 보면 지구는 둥글다. 사람을 보는 우리의 눈도 그래야 한다.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바로 그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 같을 때 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구매가격 : 16,000 원
고전의 바다에서 지혜를 낚는 법
도서정보 : 이한우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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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어렵기만 한 고전을 왜 공부해야 할까요?”
이한우가 답하다
“고전은 단순히 머리만을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을 길러줍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의 고전들을 섭렵해 간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참으로 풍요로울 것입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아홉 번째 주제는 ‘고전에서 지혜를 얻는 법’이다.
고전은 관심이 있더라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자에 익숙지 않은 세대에게 동양 고전은 어려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고전을 공부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자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당위나 필요성, 억지스러운 즐거움을 전하는 대신 자신이 고전을 향해 나아간 20여 년에 걸친 악전고투 방황기를 들려준다. 뒤늦게 동양 고전이라는 바다에 뛰어들어 길을 잃기도 하고 잘못된 목적지로 가기도 했지만, 그것은 인생에서 몇 안 되는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저자는 자부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논어》, 《대학연의》, 《한서》, 《주역》 등을 공부하고 번역하며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선입관과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강조한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가르침은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살아온 저자의 삶의 방식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조건 동양 고전의 세계에 뛰어들라고 말하지 않는다. 각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것에 자신을 던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주저하지 않고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전에는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지혜가 가득하다
저자는 고전에서 지혜를 얻는 법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번역의 중요성과 그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은 시간과 역사와 사회의 무게를 견뎌온 책으로, 그 안에는 지금도 읽어서 얻어낼 수 있는 깊고 넓은 교훈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하지만 고전에는 수많은 오해들 또한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우리가 그 교훈들을 제대로 배우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제대로 풀이하여 우리말로 잘 번역한 텍스트가 고전을 공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번역 작업을 35년간 꾸준히 해왔는데, 사고를 명료하게 해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등의 번역이 주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조선 초 선조들의 수준 높은 의식과 활력은 《논어》를 비롯한 유학 고전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비롯되었음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확인한 저자는 동양 고전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살아 있는 사상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곧바로 《논어》 공부에 뛰어들었고, 이어 《논어》를 통해 《중용》, 《대학》 등을 풀어나갔다. 그 후 조선 시대 제왕학 텍스트 《대학연의》, 문장론 《문장정종》, 고대 한나라 역사서 《한서》, 유학의 최고봉 《주역》 등을 번역하기에 이른다. 그 책들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 안에 담겨 있는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로 인한 즐거움은 무엇인지 등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기 자신을 던져라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현재 ‘동양 고전 번역가’이다. 세종이 어떻게 성군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 찾아보기 위해 《세종실록》을 읽기 시작한 것이 《조선왕조실록》 완독으로 이어졌고, 실록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학연의》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자 직접 번역에 도전한다.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전인 《한서》 또한 처음으로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여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저자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통해 고전이, 공부가, 나아가 인생이 힘들고 어렵다고 주눅 들어 포기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하려 하지 말고 정면으로 도전하라고, 그런 사람만이 끝에 가서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더라도 정복했을 때의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구매가격 : 8,400 원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도서정보 : 나태주 | 2021-07-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제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여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요.”
나태주가 답하다
“나를 키운 것은 마이너이고 결핍이고 부족함입니다.
10년 뒤 자신을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때
그것은 오히려 당신에게 특별한 인생을 선물할 것입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 번째 주제는 ‘풀꽃 시인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지혜’이다.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로 가득하다. 공부, 성공, 사랑,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글들과 함께 〈풀꽃〉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시 17편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나태주 시인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 인생이라고 말한다. 늘 외로운 아이였고 외톨이 아이였고 자발적인 왕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고 망설임이 많았고 성취와 만족감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자신을 특별한 인생으로 몰아갔다고 말한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간다면 누구나 성공한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나태주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
겨울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봄에 피는 꽃들은 화려한 법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글자 수로 스물네 자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이지만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는 우리 마음속에 깊이 파고들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누구나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메시지는 매일매일 힘겨운 삶을 살아내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도 〈풀꽃〉 시가 전하는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고 저마다 부족함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 인생이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이 책에서 어떻게 자신의 부족함과 결핍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1장 ‘마음의 징검다리’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교사이자 시인으로 살아온 삶, 시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유년 시절, 마이너 인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어려서부터 키가 작고 몸집이 작은 아이였던 나태주 시인은 열등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 열등의식을 극복하고 벗어나기 위해서 남다른 시각과 노력이 있어야 했고,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특별한 인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한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10년 뒤에 변화될 나, 꿈꾸는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
그대의 빛나는 시간을 축복합니다
부디 그대의 시간을 껴안아 주십시오
2장 ‘바람의 징검다리’와 3장 ‘구름의 징검다리’에서 나태주 시인은 본격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메시지를 건넨다. 공부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바람직한 성공은 무엇인지,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할 시점은 언제인지,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이 책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마이너와 결핍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시련이나 궁핍이나 실패를 겪으라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다가 그런 일을 겪으면 참고삼아 용기를 내라고 하는 말이다. 무엇보다 인생살이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중요하니 그 마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4장 ‘시의 징검다리’에는 〈풀꽃〉, 〈선물〉, 〈묘비명〉, 〈내가 너를〉 등 나태주 시인의 17편의 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힘들고 우울하고 불행할 때 시를 가까이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달하는 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수록했다. 이외에도 2편의 시가 더 실려 있는데, 여는 시 〈그대의 시간을 축복합니다〉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시간이라며 부디 그대의 시간을 껴안아 달라고 조언하고, 닫는 시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각 장의 제목에는 모두 징검다리가 들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이 젊은 세대와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징검다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길고 긴 편지와 같은 이 책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어떤 분야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 명예를 얻은 사람을 보면 그에게 눈물겨운 마이너의 시절이 있었음을 봅니다. 여러분이 보내는 시간들이 바로 그 마이너의 시기이고 시련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낸다.
구매가격 : 8,400 원
이만하면 충분한 삶
도서정보 : 헤더 하브릴레스키 | 2021-07-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의 구원은 지금, 바로 여기서, 이 불완전한 순간에 찾을 수 있다.”
이 시대 가장 날카롭고도 유쾌한 비평가
헤더 하브릴레스키가 말하는‘만족스러운 삶’에 관하여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선정 2018년 최고의 책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선정 2018년 여성 독자가 가장 좋아한 책
*《버슬(Bustle)》 선정 2018년 최고의 논픽션 책
“자기계발의 거짓 약속, 물질주의의 공허함,
그리고 불완전한 순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현명한 에세이.”_《피플(People)》
삶을 불충분하고 불만스럽게 만드는 요구와 욕구를 넘어
“지금 당신에게는 이 차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에는 윤기가 부족하군요.” “그렇게 살다가는
곧 진창에 빠질 거라고요.” “희망을 가지세요! 우리는 최고가 될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끊임없이 공
격해 온다. 당신에게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당신은 실패하고 있다고, 혹은 아무 근거도 없는 희망 고문을
하면서 무조건 잘될 거라고. 이런 메시지의 포화에 우리는 정신을 못 차리고 어디에도 집중할 수 없다.
매순간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검열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이걸로는 충
분하지 않다고, 더 나은 삶을 원한다고.’
세상은 매일같이 우리에게 갖가지 요구를 하고 우리는 그런 메시지에 동화되어 온갖 욕구를 느낀다.
우리는 어느새 세상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런 이야기에
발맞춰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오랜 시간 대중문화가 주입한 독을
삼키고는 해독하지 못한 채 자신이 그 독 자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독으로 생각하는 위험성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모든 개인이 자
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실망하면서 사회 전체가 분노로 들끓고 급기야 서로를 비난한다.
기술의 발달과 제도적 진화를 바탕으로 얻은 무한한 자유와 기회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안락하고 부유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역설적으로 우리 자체의 삶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갈피를 잡기가 어렵
게 느껴진다.
이 책은 그 갈피를 붙잡아 보려는 노력이다. 그 노력은 물질주의의 유혹부터 사랑과 성공에 대한 우리
의 오해까지 오늘날 우리가 받아들이는 가장 유해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시지 가운데 일부를 분석
해 보는 일에서 시작한다 그 기저에는 이 질문이 . 깔려 있다. “정말 이대로는 안 되는 걸까?” 거대한 세
계와 개인의 작은 움직임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이야기들 앞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문해야만
한다. 이 질문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과 친해질 수 있고 결국 깨달을 수
있다. ‘이대로도 괜찮다고.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미국 내 가장지적인 비평가 ‘헤더 하브릴레스키’의 통찰력이 빛나는 에세이
헤더 하브릴레스키는 오랜 시간 TV 비평가로 활동했으며, 《뉴욕》 매거진에서 청춘들의 고민 상담
섹션을 진행하며 날카롭고도 유쾌한 글을 통해 인기 칼럼니스트로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날 《뉴요
커》, 《뉴욕 타임스 매거진》, 《에스콰이어》, 《LA 타임스》 등에 글을 기고하며 미국 내 가장 지
적인 비평가로 주목받는다.
우리가 그녀에 대해 특히 주목할 것은 통찰력이 빛나는 개성 있는 글이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에 통
달한 그녀는 문학 작품부터 TV 드라마, 영화에 이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폭넓고 다양한 예를 제
시하며 대중문화의 모순과 오류, 현대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지적한다. 하브릴레스키는 사실적이고 냉소
적인 어조로 문화가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승리의 언어, 어그러진 이상향을 지적하기도 하고 그들이 만
들어내는 각종 허세와 모순에 대해서는 허를 찌르는 유머나 재치로 비꼬기도 한다. 또한 그로부터 우리
가 하게 되는 잘못된 가치 판단과 트렌드라는 이름에 편승해 세상에 미치는 각종 유해함에 대해서는 신
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그녀의 냉철함이 돋보이는 글은 단순히 냉소적인 전개로 끝나지 않는다. 지적하고, 분석하고, 비판하
는 일이 마무리될 쯤에 그녀의 어조는 다소 누그러진다. 이혼 후 여러 여자를 동시에 만나던 아버지에
대한 향수, 그녀를 무대 위의 연극배우로 만들어버린 조악한 사랑, 아주 작은 발견의 순간을 보물로 여
긴 노부인 인다이, 함께 진창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로맨스임을 알게 해준 남편 등 지금 그
녀의 삶을 형성한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키며 자신의 경험을 과감하게 풀어놓고 지난날을 반성해 가며
우리에게 당부하는 말을 할 때는 다양한 색깔의 온기가 느껴진다.
바로 이와 같이 날카로움과 유쾌함, 따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글이 그녀를 미국의 젊은이들로부
터 각광받는 비평가로 만들어주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현대사회 신문물의 극에 놓인 불안한 젊은이들
을 따스함 어린 시선으로 포용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그림자에 놓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
에게는 가슴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하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세상을 항해할 새로운 방법을 그녀
다운 방식으로 제안한다.
우리의 오해를 풀고 세상의 유해를 넘어 나와의 화해를 청하는 방법
이 책은 크게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 우리의 3 . 1 ‘ 오해’에서는 미니멀리즘으로 대변되는 소비 트렌
드와 그 이면의 과소비,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모든 것이 수치로 가시화되는 현상, 지나친 음식 추구, 자
칭 전문가가 미치는 악영향 등 우리의 오해로부터 파생된 현상을 살펴본다. 2장 ‘세상의 유해’에서는 오
늘날 세상이 우리에게 보내는 갖가지 유해한 메시지 가운데 심각한 것들을 꼽아 분석한다. 친절함을 강
요하는 사회, 자본주의로 교묘하게 조작된 행복, 악하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사람을 영웅시하는 미
디어, 여자들의 일생을 둘러싼 암울한 환경 등을 고찰한다. 그리고 마지막 3장 ‘나와의 화해’에서 저자
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에 대한 집착에서의 해방과 순수함의 회복, 진정한 로맨스, 나를 향한
믿음 등 우리의 오해를 풀고 세상의 유해를 넘어 나의 삶과 화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 문명으로부터 시작되어 우리 사이에 공유되고 있는 각종 망상과 거짓말이 어
떻게 우리의 인간성을 앗아가고,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해체하며, 우리의 연민을 억압하고, 우리의 판단
력을 흐리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각종 이분법으로 구성된 이 세계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폭넓은 경험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방법과 나의 진짜 삶이 나의 고유한 시간에 맞춰
펼쳐지는 곳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하브릴레스키는 “빛나 보이지만 절대 오지 않을 피상적인 미래를 거부하고 현재의 불완전한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구원은 바로 여기서, 지금, 이 불완전한 순간에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불완전하고 불확실하며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절묘한 순간들을 온몸으로 깊이 들이마시
면 된다. 단순한 진실을 계속 상기하며.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구매가격 : 11,550 원
영어고전112 메리 셸리의 테일즈 앤 스토리즈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의 작가를 넘어서, 19세기 최고의 영국 소설가 중 한 사람(one of the foremost English novelists of the nineteenth century)이라 평가받는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의 또 다른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테일즈 앤 스토리즈(Tales and Stories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91)는 메리 셸리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중세 기사도(medieval chivalry)와 당대의 전쟁과 혁명(the wars and revolutions of her age), 그리고 대자연의 경이(grandiose scenes of nature)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이야기(richly Romantic stories)가 펼쳐집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대부분의 독자에게 메리 셸리하면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 밖에 떠오르지 않는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라고 생각될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그녀는 두 자녀와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설과 잡문을 발표한 다작 작가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과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번역본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테일즈 앤 스토리즈(Tales and Stories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91)는 작가 메리 셸리의 단편 17편을 모은 모음집으로, 그녀의 작품에 대해 궁금한 독자가 부담없이 도전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It is customary to regard Mary Shelley’s claims to literary distinction as so entirely rooted and grounded in her husband’s as to constitute a merely parasitic growth upon his fame. It may be unreservedly admitted that her association with Shelley, and her care of his writings and memory after his death, are the strongest of her titles to remembrance. It is further undeniable that the most original of her works is also that which betrays the strongest traces of his influence. 문학적 구별에 대한 Mary Shelley의 주장은 남편의 명성에 대한 기생적 성장에 불과할 정도로 전적으로 남편의 뿌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셸리와 그녀의 관계, 그리고 그가 죽은 후 그의 글과 기억에 대한 그녀의 보살핌이 그녀가 기억해야 할 가장 강력한 칭호라는 사실을 무조건 인정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녀의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인 것은 그의 영향력의 가장 강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None of Mary Shelley’s subsequent romances approached Frankenstein in power and popularity. The reason may be summed up in a word?Languor. After the death of her infant son in 1819, she could never again command the energy which had carried her so vigorously through Frankenstein. Except in one instance, her work did not really interest her. Her heart is not in it. Mary Shelley의 후속 로맨스 중 어느 것도 프랑켄슈타인의 권력과 인기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819년에 어린 아들이 죽은 후, 그녀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그녀를 그토록 강력하게 이끌었던 에너지를 다시는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녀의 일이 그녀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None can have been affected by Mary Shelley’s work so deeply as Mary Shelley herself; for the scenery is that of her familiar haunts, the personages are her intimates under thin disguises, the universal catastrophe is but the magnified image of the overthrow of her own fortunes; and there are pages on pages where every word must have come to her fraught with some unutterably sweet or bitter association. Yet, though her romance could never be to the public what it was to the author, it is surprising that criticism should have hitherto done so little justice either to its pervading nobility of thought or to the eloquence and beauty of very many inspired passages. Mary Shelley만큼 Mary Shelley의 작업에 깊은 영향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 풍경은 그녀에게 익숙한 곳의 풍경이고, 인물들은 얇은 변장을 한 그녀의 친밀한 사람들이며, 보편적인 재앙은 그녀 자신의 운명이 무너지는 확대된 이미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단어가 그녀에게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거나 쓰라린 연관성으로 가득 차 있음에 틀림없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로맨스가 작가에게 그랬던 것처럼 대중에게 결코 공개될 수 없었지만, 비평이 사상의 만연한 고상함이나 영감받은 매우 많은 구절의 웅변과 아름다움에 대해 지금까지 그다지 정당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The merit of a collection of stories, casually written at different periods and under different influences, must necessarily be various. As a rule, it may be said that Mary Shelley is best when most ideal, and excels in proportion to the exaltation of the sentiment embodied in her tale. Virtue, patriotism, disinterested affection, are very real things to her; and her heroes and heroines, if generally above the ordinary plane of humanity, never transgress the limits of humanity itself.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영향을 받아 무심코 쓰여진 이야기 모음집의 장점은 반드시 다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Mary Shelley는 가장 이상적일 때 가장 훌륭하고 그녀의 이야기에 구현된 감정의 고양에 비례하여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덕, 애국심, 무관심한 애정은 그녀에게 매우 실제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영웅들과 여주인공들은 일반적으로 인류의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다면 결코 인류 자체의 한계를 넘지 않습니다. 그녀의 잘못은 정반대이며 추하고 평범한 그림을 그리는 긍정적인 무능력에서 비롯됩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녀의 악당들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세밀한 묘사는 결코 시도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11 메리 셸리의 마틸다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아버지조차 반대한 문제작!!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아버지의 딸을 향한 근친상간(a father's incestuous love for his daughter)과 아버지의 자살(suicide)을 소재로 삼은 로맨스(common Romantic themes)로 현재의 관점에서도 무척이나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리 셸리는 완성된 원고를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William Godwin)(1756~1836)에게 부쳤는데, 그녀를 작가로 키우는데 헌신한 아버지의 반대로 원고를 되돌려 받을 수 없었습니다. 원고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사실 아버지가 반대할만한 내용이기는 했습니다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If pain can purify the heart, mine will be pure.” “만약 고통이 심장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제 것은 순수할 것입니다.”
창백한 절망의 난로(on the hearth of pale despair)에 빠지다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작가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가 사망하기 직전인 1819년부터 1820년까지 단 5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그녀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후 백년이 흐른 후에야 출간되었으며, ‘사후에 출간된 메리 셸리 두 번째 장편 소설(the second long work of fiction of Mary Shelley)’입니다. 메리 셸리가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집필한 시기(1819~1820)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와의 사이에 둔 딸과 아들을 1818년 이탈리아 베니스와 1819년 로마에서 잃고 절망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그녀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작품에 몰입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슬픔은 1819년 퍼시 플로렌스(Percy Florence)를 출산하면서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그녀는 1818년부터 1820년 사이에 남편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비롯한 다양한 극본을 읽고,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이탈리아 희곡을 연구하였으며 수많은 오페라, 발레,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특히 비토리오 알피리(Vittorio Alfieri)의 희곡 미라(Mirra)(1785)는 그녀에게 ‘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father-daughter incest)’이란 모티브를 선사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작가로써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후속작을 알리지 못한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작가의 비운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2018년에야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견해에 따라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보다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프랑켄슈타인 이후 메리 셸리의 대표작(Mary Shelley's best-known work after Frankenstein)으로 꼽기도 합니다.
“You are still, as you ever were, lovely, beautiful beyond expression.” “당신은 여느 때처럼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의 고백?! : 메리 셸리의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마틸다(Mathilda)가 친구 우드빌(Woodville)에게 자신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담담하게 고백하는 형태로 시작합니다. 독자는 20대의 마틸다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행위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그녀가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임종을 앞둔 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You have often asked me the cause of my solitary life; my tears; and above all of my impenetrable and unkind silence." "당신은 종종 나에게 나의 고독한 삶의 원인을 물었습니다; 나의 눈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해할 수 없고 불친절한 미소."
마틸다의 어머니 다이애나(Diana)는 그녀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자랐던 아버지는 다이애나를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고 딸을 자신의 언니에게 맡긴 채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마틸다는 결국 아버지의 얼굴조차 모른 채 스코틀랜드의 고모 댁에서 자랐고, 열여섯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틸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기꺼이 수락했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돌연 그녀를 향한 마을 청년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가 날 사랑한다니?! 놀란 마틸다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아버지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긴 채 떠났고, 인근의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로몬드 호(Loch Lomond)는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잃은 마틸다는 혼란에 빠집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세상은 왜 이런 걸까? 이후 마틸다는 외딴 황무지에 홀로 머무르며 자신을 찾는 하녀 외에는 일체의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오직 우드빌만의 그녀의 친구였으나, 우드빌에게조차도 자신이 왜 웃지 않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설명할 수 없었죠……. 그러나 황무지에서 홀로 사는 것은 썩 쾌적하지 않았고, 결국 외박으로 인해 몸마저 축나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자신의 유일한 친구 우드빌에게 들려주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메리 셸리의 작품은 사회적으로 미력한 여성이 남자 후원자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면서 결혼하는 것으로 끝나는 당대의 소설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기존의 여성 고딕 문학(female gothic literature)에 대한 저항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아버지의 딸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이를 그녀의 자전적 요소(Biographical elements)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은 당대의 엄숙주의와 여성차별주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독립적인 인간으로 대한 자유주의 교육자이자 진보적 교육사상가였습니다.
“Believe me, I will never desert life until this last hope is torn from my bosom, that in some way my labours may form a link of gold with which we ought all to strive to drag Happiness from where she sits enthroned above the clouds, now far beyond our reach, to inhabit the earth with us.” “제 말을 믿으세요, 저는 이 마지막 희망이 가슴에서 찢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삶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 노동은 그녀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곳에서, 지금은 우리가 멀리 떨어져, 우리와 함께 지구에 살기 위해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할 황금 고리를 형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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