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진론
도서정보 : 임화 | 2020-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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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反省)이 함부로 모든 가치를 믿지 않는 부질없는 회의에 떨어짐을 우리는 극도기 경계할 필요가 있다. 왜 그러냐 하면 반성이란 명목으로 흔히 사람들은 자기 이외의 모든 것을 믿지 않는 대신 제 자신을 맹신하는 어리석은 상태에 빠짐으로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한설야론
도서정보 : 임화 | 2020-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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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대의 조선은 신흥운동의 약진기(期)었고 민중이나 인텔리 가운데 비관주의가 만연되지는 않았었다. 설야가 과도기의 주인공을 후자의 길로 인도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었다. 그리하여 새 세계에 적응하려면 새 세계를 알아야 하고, 그 속에 몸을 던짐으로써 자기의 새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 이 십자로에서 설야도 확고한 경향 작가로서의 제 운명을 받았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구연 동화의 기술을 위한 책.The Book of The Art of Story-Telling, by Marie L. Shedlock
도서정보 : Marie L. Shedlock | 2020-02-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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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구연 동화의 기술을 위한 책.The Book of The Art of Story-Telling, by Marie L. Shedlock
이야기를 하는 동화 구연의 기술 전략을 위한책. 어린이및 성인을 위한 각각의 유렵 영국 작가들의 타이틀 목록별로 책을 분류해서 정리해놓은 책. 주로 1910년대 영국에서 발행된 책들로 목록을 분류 구성됨.
구매가격 : 17,000 원
내 아버지의 꿈
도서정보 : 김정수 | 2020-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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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기자 아들이 전하는 40대 부총리 김학렬 이야기
해방 후 나라경제의 안팎을 경험한 이들, 특히 경제 관료들에게 ‘한국 경제 발전의 황금기는 언제인가’를 물으면, 주저 없이 1960년대와 70년대 중반의 15년이라고 답한다. 또 그들에게 ‘경제부처나 경제관료의 황금기’를 물으면, 예외 없이 ‘왕초’와 ‘쓰루’ 시절을 꼽는다. 왕초는 2대 부총리(1963~67년)를 지낸 장기영의 애칭이고, 쓰루는 4대 부총리(1969~71년) 김학렬의 애칭이었다. 이 책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아버지’ 김학렬과 그의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전문기자 출신의 70대 아들이 반세기 전에 세상을 뜬 40대 부총리 아버지가 걸어간 길을 때로는 담담히, 때로는 감탄하며 하나하나 되짚는다. 아버지와 그 세대가 걸어간 길은 한국 경제가 걸어간 경제 발전의 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2,600 원
아라비아의 로렌스.The Book of With Lawrence in Arabia, by Lowell Thomas
도서정보 : Lowell Thomas | 2020-02-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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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아라비아의 로렌스.The Book of With Lawrence in Arabia, by Lowell Thomas
WITH LAWRENCE IN
ARABIA
BY
LOWELL THOMAS
ORIGINAL PHOTOGRAPHS TAKEN BY H. A. CHASE, F. R. G. S., AND
BY THE
AUTHOR
THE CENTURY CO.
New York & London
Copyright, 1924, by
THE CENTURY CO.
PRINTED IN U.S.A.
To Eighteen Gentlemen of Chicago this narrative of the adventures of a modern
Arabian knight is gratefully dedicated
아라비아의 로렌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 수에즈 운하에 대해서 영국과 터키가 대치하고 있을때 영국은 아랍의 참전 과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영국정보국 소속의 로렌스을 아랍 중동에 보냄.
로렌스는 자국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아랍 지도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 분열된아랍군을 통합하고 드디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여 아랍 민족으로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 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게 됨. 하지만 아랍 민족의 독립을 원할 시점이 다가오자 열강국들은 아랍의 분할통치 음모함
구매가격 : 24,000 원
한 공리 체계
도서정보 : 박산 | 2020-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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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공리(전제조건)로부터,
신이 없음, 연기론, 조화와 중용, 진화론, 배타주의·차별·전쟁의 부정, 윤회의 불가능함, 귀신 없음, 육체노동과 현재의 중요성 등을 증명(추론)하다.
공리(전제조건) 1. 세상에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
정리 1. 영원히 100% 완전한 것은 없다.
(증명) 영원히 완전한 어떤 것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것은 완전한 상태이므로 변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변치 않는 것은 없으므로(공리1) 모순이다. 따라서 완전한 것은 없다.
정리 5. 신은 없다.
(증명) 신은 완전무결해야 하는데, 그런 존재는 없으므로(정리1)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구매가격 : 6,000 원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여행
도서정보 : 유영근 | 2020-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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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세상을 뒤바꾼
이 시대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2009년과 2016년의 한국, 홍콩, 대만 청소년의 시민 역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시민 역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시민 의식과 사회참여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2018.12.10. 〈한겨레〉). ‘촛불 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의 민주적 시민의식은 윗세대보다 훨씬 엄격하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내는 등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도 거침없다.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여행』 은 ‘촛불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양서다. 아빠와 함께 유럽의 민주주의 역사 현장을 찾은 딸은 민주주의가 다른 제도와 어떻게 다른지, 오늘날 민주주의가 보편적인 정치제도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사회학을 전공한 판사로서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를 고민해온 아빠는 이러한 딸의 질문에 논리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진솔하고 천진난만한 눈으로 질문을 던지는 10대 딸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이어가는 판사 아빠의 문답은 어려운 내용도 친근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 부녀가 주고받는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민주주의나 정치,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라도 그 기원과 원리, 가치를 깨닫게 된다.
민중의 손으로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을 이룬 영국,
분단의 벽을 부수고 눈부신 번영을 일궈낸 독일……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논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한참 떨어진 유럽을 여행하며 나눈 대화이지만, 대화의 내용은 우리나라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프랑스혁명의 현장인 베르사유궁전과 바스티유감옥에서 나눈 첫 번째 대화 주제는 왕이 지닌 절대 권력이 일반 시민에게 옮겨가는 과정이었지만, 이내 아빠와 딸은 사형 제도를 둘러싼 찬반 논란과 최근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두고 토론을 벌인다. 청교도혁명부터 명예혁명까지 피를 흘리지 않는 평화로운 혁명 과정을 거쳐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한 영국의 법체계가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한 독일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점과 통일의 효용을 따져보며 우리나라의 내일을 그려보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바로 이 세 나라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남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나 다름없다. 저자가 딸과 나누는 대화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원리뿐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쟁점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민주주의를 막연한 개념이 아닌,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판단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가치로 다시금 인식하게 될 것이다.
박제된 민주주의가 아닌,
우리 생활 속에서 숨 쉬는 민주주의를 배우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조항이 유행처럼 번지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민주주의를 최고의 정치제도로 꼽는다. 그러나 막상 민주주의가 왜 중요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를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렵다. 하나의 이념이 탄생하고 발전한 맥락 없이 이념 자체만 암기식으로 교육해온 결과다. 이 책은 그간 학교에서조차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역사와 의미, 지난날의 유산까지 짚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민주주의가 왜 중요해요?”라는 자녀의 질문에 쩔쩔맸던 부모,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시민교육 교양서를 찾던 교사,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어떤 희생과 역사 위에 세워졌는지 궁금한 청소년이라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정리의 기술
도서정보 : 곤도 마리에 | 2020-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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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100만 부 판매!
86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종합 1위!
『정리의 힘』 완벽 실천편!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해본다거나 어려운 시험에 통과하거나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본다거나 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리만 잘해도 운이 좋아지고 인생이 바뀐다면?
『정리의 기술』은 곤도 마리에의 정리 철학을 좀 더 자세하고 심층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옷 개는 방법이나 옷장 수납법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더욱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곤도 마리에는 열다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리법을 연구하면서 2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한번 정리하면 절대로 어질러지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첫 책 『정리의 힘』에서 소개했듯, 물건을 5가지 범주로 나누어, 엄격하게 순서를 지켜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책 『정리의 기술』은 첫 책에 다 담지 못했던 정리 철학과 노하우를 추가해 곤마리식 미니멀라이프를 완성시키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곤도 마리에가 쏘아올린 미니멀라이프 열풍
완벽한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실용 노하우 총망라!
곤도 마리에, 이 이름을 딴 ‘곤마리하다(to konmari)’는 ‘정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 사용될 정도로 곤도 마리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리의 여왕’이 되었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정리의 힘』은, 미국에서는 2014년에, 『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약 2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했고 8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정리의 기술』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미국에서는 『Spark Joy』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마찬가지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어 ‘곤마리 정리철학으로 개종하다’라는 뜻의 ‘konvert’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지난해 1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던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의 에피소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과 유럽의 가정에서는 곤마리 열풍이 불고 있다. “정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주는 ‘곤마리’ 철학으로 삶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체험을 한 사람들이 열렬한 추종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평생 단 한 번의 정리, 누구든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에 설레고, 무엇에 설레지 않는가?’ 내가 ‘무엇에 설레는지’ 판단하는 것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버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곤마리 정리법의 핵심이다. 다시는 어질러지지 않는 완벽한 정리를 위해서는 이 과정을 엄격하게 치러야 한다. ‘설렘’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첫 책 『정리의 힘』이 ‘정리는 마인드가 90퍼센트’라고 강조하며 ‘먼저 버리기를 끝마치도록’ 안내한 책이었다면, 『정리의 기술』은 물건 버리기 작업을 통해 설렘의 감도를 높이도록 훈련시키고, 남겨진 설레는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수납하는 법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는 실천 안내서다. 속옷 개는 법부터 주방 수납법까지, 정리 초보자라도 곤도 마리에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수납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정리를 해봤지만 예전으로 되돌아간 당신을 위한 체크 리스트
1. 정리하기 전에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했는가
2. ‘버리기’를 전부 끝냈는가
3.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 쌓아놓고 설레는 물건을 구별하는 작업을 했는가
4. 설렘을 확인할 때 물건을 직접 손에 들어보았는가
5. 의류 ? 책 ? 서류 ? 소품류 ?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했는가
6. 거실부터 정리하지는 않았는가
7.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물건이 아직 남아 있는가
8.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정리 축제를 끝냈는가
곤도 마리에는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든 못하는 사람이든, 부지런한 사람이든 만사를 귀찮아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리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제대로 정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고, 제대로 정리된 상태를 경험한 적이 없을 뿐이다. 곤도 마리에 철학과 노하우에 따라 설레는 물건만 제대로 남겨보자. 평생 단 한 번의 정리로, 당신은 좀 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정리의 힘
도서정보 : 곤도 마리에 | 2020-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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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1,100만 부 판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바로 그 첫 책!
곤도 마리에, 이 이름을 딴 ‘곤마리하다(to konmari)’는 ‘정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 사용될 정도로 곤도 마리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리의 여왕’이 되었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정리의 힘』은, 미국에서는 2014년에, 『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약 2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했고 8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곤도 마리에는 이듬해 「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해 세계적으로 정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넷플릭스의 리얼리티 쇼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고, 다시 한 번 곤도 마리에의 정리 열풍이 불었다. 미국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곤마리식 비법으로 정리를 도와주면서, “정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철학과 정리정돈 방식을 ‘곤마리’라고 부르는데, 내 곁에 설레는 것만 남기고 설레지 않는 것을 전부 버리는 곤마리식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놀라운 체험을 사람들은 이에 열광하고 열렬한 추종자가 되고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만으로 당신의 인생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카고 드폴 대학 심리학과 조셉 페라리 교수는 2016년 진행한 합동연구 [집의 어두운 이면(The Dark Side of the Home)]에서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낮고,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라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고, 소소한 소비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대체 왜 우리는 물건이나 식품을 자꾸 사려고 하는 걸까? 당장 쓰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곤도 마리에는, 우리가 물질적인 소비를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에 빠져들게 된다고 지적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지 않은 채 충동적으로 구매만 하다가는 언젠가 물건들 더미에 파묻혀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 때문에 가끔 곤도 마리에가 무소유를 추구한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곤도 마리에는 소유를 통해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많이 소유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문제는 의미 없고 설레지 않는 물건들에 휩싸여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에 빠져 사는 것이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운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정리의 힘
곤마리식 정리법은 평균적으로 한 번 끝내는 데 반년 정도 걸리는 ‘일생일대의 정리 마라톤’이라 할 수 있다. 절차도 매우 엄격하며 정리 순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자신의 물건을 다섯 가지 범주(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에 따라 순서대로 분류한 뒤, 한 범주의 물건을 한 장소에 전부 모은 후, 하나씩 살펴보며 설레는 물건인지 아닌지 구분해내면 된다. 이때 반드시 물건을 만져보거나 안아보아야 하고, 손끝에서 설렘의 감도를 느끼면서 설렘을 주는 물건을 계속 간직하고 그렇지 않은 물건에는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인사를 소리 내어 말한 뒤에 버린다. 그리고 남기기로 한 설렘을 주는 물건들에게는 반드시 ‘자기 자리’를 정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곤도 마리에 정리법은 정리를 통해 얻는 실용적인 효과보다 심리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정리는 그저 주변 공간을 치우는 게 아니라 영혼을 정화하는 기능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곤도 마리에는 셔츠 한 장을 갤 때도 위엄 있게, 세워놓을 수 있을 만큼 판판하게 개라고 말한다. 느슨하게 대충 접어놓는 건 하루 종일 나의 몸에 걸려 맡은 박 역할을 다한 셔츠의 품위를 앗아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양말이나 타이츠도 서랍 속에서 쉴 수 있도록 꽁꽁 묶어서 보관하지 말고 숨 쉴 수 있도록 두세 번만 개서 보관하라고 말한다. 역할을 다한 물건이나 옷은 지금까지 나에게 해준 일에 감사하며 작별의식을 하며 버리라고 말한다.
지금 너무 많은 물건과 욕망에 둘러싸여 혼란 속에 매일 정신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한 번쯤은 살고 있는 곳, 일하고 있는 곳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단 한 번의 정리로 당신의 삶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공간에서 더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지금 당신은 당신의 인생과 생활을 곤마리할 필요가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문장의 조건
도서정보 : 민이언 | 2020-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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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유일한 목적에 관하여~
‘효율’과 ‘대량생산’의 메커니즘이 지배하는, 속성(速成)의 방법론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글쓰기 영역에서도 그 시간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글쓰기의 바깥에 놓인, 그러나 부단히 글쓰기 안으로 스며드는 그 시간의 가치를 조명해 본 기획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문학사의 거점이 되는 철학자와 문인들이 글을 대하는 태도는 곧 삶의 태도이기도 했다. 하여 직접적으로 수사(修辭)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 도리어 삶으로부터 괴리된 ‘글로 머문’ 생각과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는 경계했다. 그렇듯 ‘쓴다’를 ‘산다’의 관점에서 살피는, 우리가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철학자와 문인들이 지녔던 글쓰기 철학에 관한 기획이다.
“삶이 개인적이지 않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글쓰기는 제 안에 목적을 갖지 않는다. 글쓰기의 유일한 목적은 삶이다. 글쓰기가 이끌어내는 조합을 통해 삶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다.”
- 질 들뢰즈
개개인의 삶은 각자가 겪어온 시간의 결을 지니고 있지만, 그 차이를 통분하는 요소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정 지분의 보편성을 지니는 구조 안에서, 개인의 삶은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개인적이지 않다. 식자들은 그 통분적 요소들을 인문학적 보편성이라고 부르며, 들뢰즈의 어록은 그 인문적 공감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우이다. 글쓰기는 그에 따른 결과이다. 출간의 루트가 다양해지고 문턱도 많이 낮아진 시절, 그러나 오늘날 글쓰기를 가르쳐 준다는 책과 강의들이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역사 속의 많은 철학자와 문인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이미 문체이며 콘텐츠라는 이야기를 건네는데 말이다. 따라서 글감을 고민하는 순간보다, 글감이 될 만한 순간들을 가득 체험할 수 있는 생활체계가 앞서야 하는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소설가로서 살고자 한다면, 소설처럼 살아야 하는 것. 고독과 소외, 타락과 방황, 후회와 참회, 일탈과 이상이 갈마드는 전 생애가 하나의 천칙이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이다!
나는 왜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을까? 글을 쓰면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실상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저런 걸 쓰고 싶다는 열망과 이런 걸 써야한다는 의무 사이에서 잊혀진 질문이었을까? 글에 관한 열망을 지니고 있는 타인의 원고를 기획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그들의 대답으로부터 내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어찌 됐건, 나는 그 대답을 이미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긴 하다. 그러나 그 대답이라는 것이 글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진 않으며, 글쓰기 그 자체에 관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글을 쓰는 일 자체에 대해서보단 글과 맺고 있는 삶의 스토리텔링에 관한, 그 총체성으로서 얼버무릴 수밖에 없는 성격이다.
때문에 이렇게 쓰는 글이 반듯한 형식이고, 저렇게 쓰는 글은 비문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적은 원고는 아니다. 글쓰기의 관건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라던 프루스트의 말로 대신할 수 있을까? 무엇을 보고 있는가, 어디까지 볼 수 있는가의 문제는,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속성과 당신이 가닿을 수 있는 세계의 범주를 대변하기도 하다. 다시 말해 책과 자판의 범주 너머의 생활체계 전반이 글쓰기의 함수라는 것.
작가, 다른 사람들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
어느 노시인이 삶의 끝자락에서 내뱉은 말이 ‘시를 모르겠다’였듯, 실상 경력이 많은 작가들도 여전히 그런 번민과 환멸이 갈마드는 결핍 속에서 글을 쓴다.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던 토마스 만의 정의가 그런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실상 자신이 쓴 글을 돌아보며 만족하는 작가들이 있다면, 그게 더 못 미더운 일 아닐까? 출간의 루트가 다양해지고 문턱도 많이 낮아진 시절, 오늘날 글쓰기를 가르쳐 준다는 책과 강의들이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역사 속의 많은 철학자와 문인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이미 문체이며 콘텐츠라는 이야기를 건네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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