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6편 등문공 하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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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구매가격 : 5,000 원

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3편 공손추 상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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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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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2편 양혜왕 하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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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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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4편 공손추 하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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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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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도서정보 : 이현화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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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보존하고, 공간에 쌓인 시간의 의미를 되살리려 한 개인의 노력,
이 시대 도시형 한옥의 유의미한 사례가 되기를 희망하다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를 거치며 우리의 주거 형태는 매우 급격하고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오늘날 우리에게 유의미한 주거의 역사란 어디까지일까. 근대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도시형 한옥은 대체로 전통 건축이라는 범주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도시형 한옥은 궁궐이나 고관대작들이 살던 이른바 전통 건축으로서의 한옥과 아파트나 서양식 단독주택과는 별개로 매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우리 주거 양식의 하나다.

우리나라 공간과 주거 양식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도시형 한옥에 관심을 가진 이 책의 글쓴이는 2017년 6월 우연히 만난, 1936년에 지어진 작고 오래된 도시형 한옥의 수선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 이 집에 쌓인 시간과 애초의 원형을 잘 간직하기를 원했다. 이로써 이 집의 수선의 전제는 원형의 보존과 시간의 존중으로 정해졌다. 집의 골격이라 할 수 있는 기둥과 주추, 들보 등은 그대로 보존되었다. 물론 집으로서의 기능과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해체와 조합의 과정은 필수였다. 이를 위해 현대적인 기술과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이 집이 처음 지어지던 때로부터 생활의 방식이 달라지고, 앞으로 살아갈 용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공간의 구성 역시 변화를 주었다.

글쓴이는 단지 도시형 한옥의 특성을 재현하는 것에서 나아가 같은 자리에서 약 80여 년의 시간을 지켜온 이 집만의 역사를 가급적 이어나가기를 희망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1930년대 전후로 지어진 도시형 한옥의 보편적인 유전자라 할 수 있는 단차와 다락, 중문과 대청을 계승하여 새로 짓는 집에 현대적으로 구현해냈다. 아울러 처음부터 이 집에 존재하던 지붕의 기와를 다시 살리고, 유리와 구들장, 붉은 벽돌 등을 새로 짓는 집에 적극적으로 다시 활용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요소들의 연속성을 유지하려 했다. 이는 자신이 새로 짓는 이 집이 ‘한옥 수선’을 통해 새롭게 부활하는 대신 지역을 불문하고 어디나 똑같은 모양으로 복제되는 수많은 도시형 한옥 중 한 채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다. 동네마다 그 무늬가 달랐던 오래된 기와를 다시 쓰는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와를 쓰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오래된 유리를 다시 쓰기 위해서 공사하는 내내 유리창을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했다. 방바닥을 달구던 구들장도, 유난히 혜화동 인근에 많이 쓰인 붉은 벽돌도 다 버리고 새것을 쓰자는 무언의 압력을 이겨내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중문의 공간은 실내 공간으로 편입하여 현대식 공간으로 활용하지 않았고, 대청의 마루는 무리해서 우물마루를 재현했다. 집의 골조는 물론 창호와 도배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정은 한옥 공사를 주로 하는 숙련된 분들의 솜씨로 진행되었고, 대문의 장식 역시 문화재 장인의 솜씨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글쓴이의 노력은 단순히 보기 좋은 집 한 채를 짓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평생 책을 만들어온 그는 이 집을 만남으로써 앞으로도 쭉 책을 만들며 살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준 이 집이 개인의 삶을 담는 그릇이자 이 시대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의 유의미한 참조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한 희망과 노력의 결과로 1936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온 작은 한옥 한 채는 새로운 모습으로 그러나 오래된 것들을 기반으로 삼아 오늘도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이 책은 이 집에서 앞으로 만들어내는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참조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듯, 이 집이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한옥을 짓고 살아갈 것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사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 마음이야말로 이 책의 출발점이자 지향점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14편 진심 하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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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구매가격 : 5,000 원

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13편 진심 상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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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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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11편 고자 상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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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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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도서정보 : 최현미, 노신회 | 2019-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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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많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 숱한 이야기 속에 둘러싸여 성장한다. 이야기 속 세계에서 등장인물들과 친구가 되고, 더불어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고, 거기에 자신의 경험을 보태 각자의 세상을 만들어나간다. 그 이야기 속에 빠질 수 없는 존재들이 있었으니 사랑스럽고 어여쁜 소녀들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 만난 소녀들을 꼽을 때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의 앤, 『삐삐 롱 스타킹』의 삐삐, 『피터 팬』의 웬디, 『작은 아씨들』의 조, 『인어공주』의 공주, 『소나기』의 소녀, 『리본의 기사』의 사파이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나우시카,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 『소공녀』의 사라, 『캔디 캔디』의 캔디, 『피너츠』의 루시와 샐리,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하이디』의 하이디 등이 머리에 스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은 앞서 언급했듯 수많은 ‘우리’의 오늘을 만드는 데 일조한 숱한 소녀들을 다시 불러내 새로운 만남을 주선해주는 책이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이 소녀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어여쁘기만 한 존재일까? 이들과 다시 만난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이 소녀들을 대하게 될까? 이들과의 새로운 만남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들 모두와 더불어 자란 그녀들, 어느덧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 그녀들,
그녀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

어린 시절 우리를 웃고 울게 해준 수많은 소녀들을 향한 냉정한 비판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옛날 이야기’를 새롭게 분석하거나 바라보는 수많은 시도들은 대부분 객관적이고 서늘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대상화하고 비판한다. 그 분석의 시선 앞에서 어린 시절 우리가 만난 수많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그들을 빛나게 했던 사랑스러움 대신 시대의 한계 속에 갇힌 창백한 낯빛으로 조명되곤 한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시대의 한계 속에 갇혀 수동적으로 살았다거나, 타고난 미모만으로 백마를 타고 온 왕자에게 선택 받아 그 옆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거나, 진취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진부한 서사로 마무리를 짓는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은 오늘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게 다여야 할까?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이 이야기 속 소녀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는 조금 다르다. 이 책은 우선 이야기 속 소녀들이 한때 우리가 지극히 사랑하고, 함께 울고 웃던 성장의 동반자였음을 잊지 않고 있다. 어린 시절 어떤 고난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웃으려 애쓰던 캔디를 보며 현실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냈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앞에서 물거품이 되어버린 인어공주의 운명을 보며 슬픔이라는 감정을 먼저 배우기도 했다. 귀족의 아내가 되어 안락한 삶을 사는 대신 가난한 남편을 선택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작은 아씨들』의 조를 보며 익숙한 다른 소녀들과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말괄량이 삐삐를 통해 누렸던 상상 속 통쾌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은 어린 시절 사랑한 소녀들을 돌아보며 더불어 함께 한 지난 시절의 애틋한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자의 역할에만 충실한 책일까? 이 책이 빛을 발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분석과 비판이라는 태도로 이야기 속 소녀들을 바라보는 대신 애정과 추억을 바탕으로 그녀들을 다시 바라보되 오늘의 시선으로 그들을 다시 되짚어본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책은 여전히 사랑스러운 점은 사랑스럽다고 속삭이며 그들로부터 힘을 얻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돌아보는 동시에 그때는 미처 몰랐던 그녀들의 한계를 바라보며 때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귀족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소공녀』 사라에게서 계급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일면을 발견하고, 훗날 다시 부자가 된 뒤 친구라고 칭한 하녀 베키에게 과자를 실컷 먹게 해주는 대신 학교에 보내 교육을 시켰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하거나,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영웅의 자리에 여성이 등장함으로써 주목 받았던 나우시카의 이면에 깃든 외로움과 쓸쓸함에 주목하기도 한다. 편지글이라는 신선한 형식으로 아껴가며 마지막장을 향해 내달리게 했던 『키다리 아저씨』의 고아 소녀 주디를 학교에 보내준 ‘키다리 아저씨’가 그녀의 미래를 결정하고 마음을 좌지우지하려하는 부당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한 권의 책, 두 명의 저자, 50대의 여성과 20대의 여성,
각자의 어린 시절을 함께 지낸 소녀들을 이제와 다시 보는 시선의 같고 다름

이 책의 저자는 두 사람이다. 주로 글을 맡은 저자 최현미는 약 20여 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해온 50대의 여성(일간지 문화부장)이고, 다양한 시각적인 시도로 책을 구성한 또 한 명의 저자 노신회는 20대 초반의 여성(한예종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세대는 다르지만 이들은 어린 시절 같은 친구와 더불어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소녀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은 같지 않다. 50대의 저자가 오즈의 나라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도로시를 연민하는 동시에 권위적이지 않은 리더십에 주목했다면, 20대의 저자는 어려운 순간에도 반려견을 보살피거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도로시의 품성을 부각시키면서 그 수단으로 상장을 채택한다. 50대의 저자가 피터 팬과 함께 네버랜드로 떠난 웬디가 그곳에서 엄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어린 소녀에게 요구되던 현모양처의 품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 20대의 저자는 언제나 어린 아이로 머무는 피터 팬에 비해 성장하면서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웬디의 이후 삶을 상상하며 그것을 종이 인형으로 표현한다. 인어공주가 목소리를 버리고 인간의 두 다리로 왕자에게 다가갔으나 끝내 사랑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50대의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왕자에게 고백했어야 하고, 거절을 당하더라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왕자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한다고 힘 주어 강조하지만, 20대의 여성은 RPG게임의 형식을 빌어 경쾌하고 발랄하게 인어공주 앞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같은 소녀를 향해 때로는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독특하고 기발하게 펼쳐 보이는 이종의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은 각자의 생각과 비교하는 것은 물론이요 서로 다른 세대의 발상과 문제를 제기하는 태도를 만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야기 바깥에서 바라본 이야기 속 소녀들,
이들과 함께 자란 모든 이들에게 이전과 다른 메시지를 건네다

이 책을 통해 소환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여성이며,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둘 다 여성이다. 저자들의 서술은 여성이라는 측면을 세심히 살피는 동시에 모든 것을 여성성으로만 바라보는 한계를 넘어선다. 이러한 서술은 당연히 개인의 경험과 추억, 이야기 속 소녀들을 향한 새로운 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50대의 저자는 왕이 되기 위해 남장을 해야 했던 『리본의 기사』 속 사파이어 공주를 통해서는 더이상 여성이기 때문에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아가 성별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차별과 부당함을 없애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해 존재하는 『피너츠』의 루시와 샐리를 통해서는 모두가 다 세상의 중심에 꼭 서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또한 어린 시절 그저 이상한 나라의 모험을 더불어 즐긴 앨리스가 엄격한 빅토리아 시대에 탄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함으로써 앨리스라는 소녀의 등장이 갖는 의미를 살피고, 첫사랑의 대명사인 『소나기』 속 소녀를 바라보는 남성 중심적인 시선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에 비해 20대의 저자는 애초에 복장으로 남녀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도발적인 물음을 과감한 콜라주 작업을 통해 제시하기도 하고, 루시와 샐리의 속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캐릭터를 바라보는 그 세대들의 특징을 드러내기도 한다. 앨리스가 경험하는 이상한 나라를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일상에 대입하거나 『소나기』의 소녀가 일찍 죽는 설정이 수없이 반복되는 사례를 통해 많은 콘텐츠에서 소녀의 이미지가 소비되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도 역시 유의미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소녀들을 바라보는 오늘의 시선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한다. 흔히 수동적으로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역할로 비판 받는 무수한 공주들은 사실상 결혼이라는 기존 질서 바깥으로 나와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개인의 탄생’을 가능케했다는 점, 오늘의 시선으로 보면 답답하고 동의할 수 없는 선택일지언정 그 시대, 그녀들의 세계에서 볼 때는 용감하고 도전적이며 전복적이기도 했음을 강조함으로써 이야기 세계의 그녀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필요를 일깨워주기도 한다.

세 사람의 추천사, 사적 친밀감을 넘어 공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여성 연대의 유의미한 사례의 징표

책 뒤에는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상희, 출판칼럼니스트 한미화,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등 모두 세 명의 추천사가 실렸다. 이들은 이 책의 저자인 최현미와 오래전부터 ‘그림책’을 매개로 연대해온 이들이다.

그동안 두 권의 책을 공저로 세상에 내보낸 이들의 연대는 여러모로 유의미하다. 여러 명의 저자가 한 권의 책을 묶어내는 이른바 ‘공저’는 많은 경우 출판사의 기획에 의해 개별 저자들의 글을 묶거나, 단기 프로젝트 등의 연구 성과나 결과물 등을 책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들 네 사람은 각자 자신의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우연히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한 뒤 자발적이고 유쾌하게 관계를 이어오며 두 권의 책을 공저로 상재했다. 그렇게 만들어낸 책은 네 사람의 애틋한 공동작업을 넘어 우리나라 그림책 독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유익한 길라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마음 맞는 여성들끼리 형성한 사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공통의 대상을 통해 공적 결실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여성 연대의 유의미한 사례이자 나아가 출판계의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매우 느슨하지만 지속적으로 연대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서로의 성취에 따뜻하고 지속적인 응원과 지지를 주고 받고 있으며, 이 책의 추천사 역시 그 징표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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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12편 고자 하

도서정보 : 배병삼 | 2019-11-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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