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의 시대
도서정보 : 이언 골딘, 크리스 쿠타나 | 2018-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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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펠프스, 마이클 스펜스, 니얼 퍼거슨 등
세계적인 경제・인문 석학들의 강력 추천 교양서**
14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통해 미리 본
21세기의 번영과 몰락, 그리고 새로운 발견!
역사는 반복된다. 많은 학자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인 현재를 두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 속에 이미 이러한 시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 석학이자 세계은행 전 부총재인 이언 골딘과 옥스퍼드대학교 정치학 박사인 크리스 쿠타나는 현대와 르네상스 시대가 놀랄 만큼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금융, 정치, 교육, 기술에서 공통점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특이점이 발현되는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는 인류의 황금기이자 새로운 성공의 기회가 폭발하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정부, 기업, 개인에게 제언하는 책이다.
◎ 추천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교수가 강조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신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양한 변화가 연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아찔한 위험도 많으나 기회 또한 그만큼 풍성하다. 정부와 기업과 개인이 이 기회를 잘 ‘발견’해 자신의 것으로 삼고, 최고의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송병락 자유와창의교육원 원장, 전 서울대학교 부총장, 『전략의 신
◎ 책 속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그리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바로 ‘관점’이다. 관점이 있으면 우리 인생을 정의하는 대립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볼 수 있고 세계를 형성하는 광범위한 세력에 맞서 우리 의지를 더 효과적으로 관철시킬 수 있다. 충격이 발생할 때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한발 물러나 더 넓은 맥락에서 더 주도적으로 충격의 의미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 (중략) 관점은 우리 개개인이 인생을 단순한 날수의 합이 아니라 위대한 여정으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관점은 우리가 힘을 합쳐 21세기를 인류사에 길이 남을 시대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_ pp.29-30, 서장: 몰락할 것인가, 부흥할 것인가?
무어의 법칙은 어쩌면 현시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경험적 관찰일 것이다. 첫 번째 구텐베르크 시대를 정의한 특징 중 하나는 ‘속도’였다. 한 개인의 일생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화 및 의사소통 매체가 탄생하고 보편화됐다.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물리적 인프라(사회 기반 시설)를 생각해보라. 15세기에는 인쇄기가 곧 기초적인 인프라였다. 오늘날 기본 인프라는 육지와 해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케이블이다. 1988년에는 최초로 대륙과 대륙을 잇는 광섬유 케이블망이 설치됐다. 이후 이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컴퓨터 연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한때 드문드문했던 광섬유 케이블망은 매우 촘촘해졌다. 광섬유 케이블망에 접속된 사용자 인구는 2000년을 기점으로 4억 명에서 30억 명 이상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_ p.68, 1장 지금부터 펼쳐질 완전히 새로운 세상
르네상스는 유럽에서 일어난 현상이었고 그중에서도 서유럽에 국한된 것이었다. 서유럽 내에서도 (무역에 더 유리했던) 북쪽 지역이 남쪽 지역을 점점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같은 이유로) 대서양 지역이 지중해 지역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대부분 농경 지역으로 남아 있던 동유럽에서는 억압적인 봉건제도가 갈수록 소작농을 더 짓눌렀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 아시아는 이 시기에 대체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른 대륙들은 뒤로 밀려났다. 아프리카에서는 1450년부터 1500년까지 15만 명이 노예로 팔려 갔고 그다음 세기에는 25만 명이 노예로 팔려 갔다.71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는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문명이 멸망했다.
_ pp.169-170, 3장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신인류, 비트루비안 맨
오늘날 우리가 가장 잘 기억하는 변화는 시각예술에서 일어났다. (중략)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는 선원근법 (멀리 있는 물체를 작게 그려서 평면 캔버스에 원근감을 주는 기법)을 개발한 브루넬레스키와 머릿속에서 미화한 누드화 대신 실제 알몸을 눈앞에 두고 개개인의 특징을 세세하게 잡아내 누드화를 그린 얀 반 에이크(1390년 추정~1441년) 같은 예술가가 있었다. 르네상스가 정점에 이르렀을 무렵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예술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오늘날 우리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 독창성에 감탄했다. 그 전까지는 아무도 레오나르도의 모나리자처럼 실사에 가까운 인물 초상화를 그리지 않았다. 미켈란젤로의 비법은 수년간 실제 사람의 눈이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는가를 연구한 결과다. 이로써 입꼬리와 몸의 윤곽을 불분명하게 두고 화가의 붓이 아닌 그림을 보는 사람의 뇌가 세부적인 부분을 마저 채우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미켈란젤로는 인간 해부학을 면밀히 탐구한 결과 모든 근육과 힘줄이 제자리에 놓인 뒤틀린 듯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한 대리석 조각상을 인류에게 선사했다.
_ pp.194-197, 4장 신 르네상스의 ‘코페르니쿠스 혁명’
회의론자들은 천재성은 항아리에서 공을 뽑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각각의 공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나타낸다. 처음에는 항아리에 공이 가득하지만 공을 하나씩 뽑을 때마다 항아리는 점점 바닥을 드러낸다. 그리고 언젠가는 항아리가 텅 비게 된다. 언젠가는 인류가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고갈된다. 그럴듯한 은유지만 틀렸다. 천재성은 오히려 연금술사의 실험실에서 혼합물을 제조하는 것과 같다. 각각의 혼합물은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이다. 처음에는 소금, 설탕, 일반적인 액체류처럼 재료가 몇 가지 없다. 그러나 이 재료들을 섞으면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혼합물이 생성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텅 비어 있다시피 했던 작업대는 각종 산과 알코올과 분말로 빼곡해진다. 새로운 혼합물을 만들기 위해 실험실에 들어설 때마다 지난번보다 가짓수가 훨씬 많아진 혼합물을 마주하게 된다. 실험해볼 혼합물 조합이 바닥날 걱정은 전혀 없다.
_ pp.284-285, 5장 인류의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라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인프라에 100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낙후된 인프라는 부유한 국가들의 문제다. (중략) 낙후된 인프라는 가난한 국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유한 국가들보다 훨씬 시급하다).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를 충당하려면 현재 인프라에 지출하는 총 8,000억~ 9,000억 달러의 2배가 필요하다. (중략) 그러나 오늘날 다른 사회 체계를 위협하는 복잡성과 집중도가 인프라도 위협하고 있으며 이 위험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 기본적인 사회 체계에 대한 모든 위험과 마찬가지로 인프라에 대한 위협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인프라에 대한 위험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 명확한 대응 방법을 모르며 부유해지고 발전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새로운 인프라 문제 앞에서 부유층과 빈곤층 모두 똑같이 취약하다.
_ pp.330-331, 6장 무찔러야 할 거대한 적들
도널드 트럼프도 선지자이자 종말론적 예언가다. 현시대의 규범을 깨고 외견상 독창적으로 집권했으나 르네상스 시대의 관점으로 보면 트럼프는 표절자나 다름없다. 황금을 입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트럼프는 인쇄술만큼이나 오래된 대중주의자의 각본에서 대사와 지문을 도용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트럼프와 그의 방식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등장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공중 보건 체계와 경제와 주요 인프라와 자연 안에 위험이 축적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살면서 우리는 왜 ‘사회’ 시스템이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_ pp.354-355, 7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
구매가격 : 17,600 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논어
도서정보 : 저자 : 공자 | 2018-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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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대표적 학문으로 도덕과 윤리를 근간으로 한, 사상과 철학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논어』는 공자의 말,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과의 대화, 제자들의 말,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자라는 인물의 사상과 행동을 보여주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공자의 어록에 가까우며 동양의 정서를 보여주는 학문의 근원이자 출발로, 2,500년을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양인에게 정신적 스승의 역할을 해왔다.
인생의 절반, 이제는 논어가 들리는 ‘때’
자그마치 2,500년 전의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는 『논어』를 ‘살아 있는 말’이 아니라 ‘기록된 말’로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논어』는 ‘때’가 있는 책이다. ‘읽어야 할 때’ 혹은 ‘들리는 때’가……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는 가르쳐줄 수도, 배울 수도 없다. 다만 스스로 깨우쳐나갈 수 있을 뿐이다. 인생의 절반쯤, 인생이 무엇인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이가 오면 2,500년 전의 기록이 아닌 살아 있는 말로써의 『논어』가 들린다.
사회, 경제적인 심각한 불균형 속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과,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에 대한 고민 속에 침착되어 있는 오늘날, 이 책을 통하여 과거 선인들의 삶 속에서 행복의 해답을 찾고 진정한 행복의 요건을 깨달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굳건한 자기 마인드를 찾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9,800 원
비커밍 마이셀프 : 정신과의사 어빈 얄롬의 회고록
도서정보 : Irvin D. Yalom | 2018-10-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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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롬은 다른 이들의 삶을 탐구하는 일을 해왔다. 이 책에서는 오래 기다려왔던 회고록을 통해 자신을 형성한 관계와 명성을 얻게 된 혁신적인 업적을 탐구하면서 스스로에게 치료적 시선을 돌리고 있다.
얄롬은 러시아 이민자 1세대의 자녀로 워싱턴 DC의 가난한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는 이런 제약들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60년대 문화적 대변혁이 일어날 때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작해 인간 심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설을 썼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얄롬은 집단심리치료 분야의 혁신적인 작업과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지혜를 담는 방법으로 실존적 심리치료의 선구자가 된 과정을 회고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조건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기 위해 심리학과 철학을 융합한, 『나는 사랑의 처형자가 되기 싫다』와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를 포함하여, 많은 중요한 저서를 통해 영감을 보여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사랑과 회한의 개인사가 조화를 이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얄롬의 치료법과 저술 과정, 가족과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그의 마지막 책에서, 얄롬은 찰스 디킨스의 말에 담긴 지혜를 발견한다. “끝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그 원의 시작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 시작으로 향하는 얄롬과 동행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시작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행이고, 그것은 그가 선사하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도서정보 : 저자 : 홍자성 | 2018-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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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서, 인생 수양서 중에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채근담』.
『채근담』에는 우리가 꿈꾸는 삶,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허울 좋은 문장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올바르고 이로운 삶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를 담았다.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이끌어주는 경구들이 주를 이루며, 후집에서는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한가롭게 세월을 보내는 즐거움을 주로 담았다.
삶의 한가운데서 삶을 끌어안으라!
깨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그것은 깨진 독을 그대로 물속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삶을 온전히 끌어안을 수 있는 방법 역시 삶의 밖이 아닌 삶의 한가운데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채근담』이 인생 수양서 중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자나 사상가들의 허울 좋은 문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진정한 고락苦樂을 아는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지극히 대중적이며 지극히 생활적인 처세서인 것이다.
맛의 진미와 사람의 진가는 담박함 속, 질리지 않음에 있다!
『채근담』에서 ‘채근’은 송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혀를 자극하는 맛을 통하여 음식의 맛을 찾고자 하지만 사실 맛의 진미는 담박함 속, 질리지 않음에 있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알아갈수록 진국인 사람은 사실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나서지 않는, 드러내지 않는 사람 가운데 진실 된 내면을 갖춘 이가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극적인 맛으로 표현되는, 조금만 더 가까이 하면 금세 물려버리고 마는 사람이 아니라, 먹을수록 참맛이 느껴지는 담박한 음식처럼 알아갈수록 진국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에 정답은 없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나 『채근담』을 읽다 보면 삶의 정답은 분명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정답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구매가격 : 9,800 원
논어
도서정보 : 공자 | 2018-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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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논어論語』, 동양 사유 체계의 기본을 만들다
동양 문화의 근간이 되는 사고는 관계론적 사고로,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그 사상의 정점에 둔다. 이는 유가의 핵심사상으로 여겨지는 “인仁”에서 나오는데, 인이라는 한자어는 “사람들로부터(人)”, “둘로부터(二)”라는 뜻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최고로 여긴다는 말이다. 이처럼 유가의 성전聖典인 『논어』는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가히 동양 사유 체계의 토대를 조형해낸 기본서이자 모태母胎였다. 그러므로 동양 사회의 형성과 그 사유 체계는 결코 『논어』와 분리시켜 논하기 어려우며 그 영향력도 연원淵源이 심오하고 뿌리가 깊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룰 수 없음을 알지만 굳이 그 길을 간다”
유가 학파의 창시자이자 동양 최고의 멘토, 공자
공자의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이다. 기원전 551년, 노나라 추읍陬邑 창평향昌平鄕(오늘날 산동성 곡부曲阜)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니구산尼丘山에서 기도하여 태어나 이름을 구丘라 지었다. 그는 자신에 대하여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곧 만사를 안 것이 아니고, 옛것을 좋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여 그것을 구한 자이다[술이 7.19].”고 술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모든 것을 알았던 성인이 아니었다는 것과, 그가 성실한 학습을 통해 지식을 얻었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공자에게 정치란 무너진 ‘주례周禮’를 회복함으로써 선왕의 ‘인정仁政’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었다. 비록 그것이 ‘이룰 수 없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함(知其不可而爲之)’으로써 그는 제세구민濟世救民의 삶과 정신을 구현해 가고자 했다. 그것이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런 숭고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현실 정치에서 거의 기용되지 못하였다. 한 마디로 유랑하며 먹을 것을 구하는 상갓집 개 신세였다. 말기에 이르러 그는 일종의 대학을 설립하여 제자들을 가르쳤는데, 이 대학이 훗날에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가 사상과 학파가 되었다. 유가 사상은 수천 년에 걸쳐 중국의 고대 법률을 지배하였고,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사유방식에 융화되어 중국 특유의 법률 의식과 법률 심리를 형성시켰다.
일생에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고전 1순위
인생이라는 책장에 『논어』를 두다
왜 우리는 고전을 읽어야 할까? 고전은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이기 때문이다. 고전은 인간의 본질을 가장 적확하게 분석하고 인간이 지향하여 나아갈 바를 가장 본원적으로 가르쳐준다. 올바름과 지향점이 철저하게 실종되고 가치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오늘은, 난세 중의 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더구나 서양 문화의 지배적인 사상과 우리 안에 깊이 심겨져 내려온 관계중심적인 사상은 많은 경우 우리에게 가치관의 충돌까지 안겨준다. 이럴수록 우리는 우리의 사상의 토대가 되어준 『논어』를 다시 펼쳐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논어』는 모든 종류의 권장 도서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책이다. 『논어』는 지난 2,500년 동안 동양 문화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으며, 2,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사람됨의 도리와 세상살이의 이치를 가르쳐주고 있다. 이처럼 오래 그리고 널리 읽혀온 책에겐 분명 그럴듯한 이유와 깊이가 있으리라. 인생이라는 책장에 『논어』를 두어, 그것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깊이를 배울 때, 그것은 우리의 지혜의 보고이자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공자가 말했다. “젊은이들을 경외해야 할 것이니 어찌 그들의 내일이 지금 사람들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겠는가?[자한 9.23]” 『논어』가 전하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통해, 우리의 오늘이 어제의 그들이 경외할만한 것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왜 소준섭 박사의 『논어』인가?
『논어』는 일생에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소준섭 박사는 독자들이 『논어』를 읽으면서 겪었을 법한 어려움을 염두에 두고, 고전의 풍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논어』를 들고 왔다.
소준섭 박사의 『논어』가 가진 강점:
1. 원문과 독음을 함께 수록해 독자들로 하여금 한문과 사자성어를 쉽게 공부하도록 하였다.
2.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자의 제자들의 초상화와 인물 설명을 추가하여 읽는 재미와 지식을 더했다.
3. 정교한 해석이 있다.
4. 원문의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를 풍부하게 달았다.
5. 부록으로 『논어』에 대한 자세한 해제와 공자 연보를 담아 『논어』의 가치와 공자의 삶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중국 전문가 소준섭 박사의 혁신적이고 정교한 해석으로 펴낸 『논어』는 2,000년을 넘게 전해 내려온 공자의 지혜를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어 격변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길이 남을 마음의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비커밍 마이셀프 : 정신과의사 어빈 얄롬의 회고록
도서정보 : Irvin D. Yalom | 2018-10-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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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롬은 다른 이들의 삶을 탐구하는 일을 해왔다. 이 책에서는 오래 기다려왔던 회고록을 통해 자신을 형성한 관계와 명성을 얻게 된 혁신적인 업적을 탐구하면서 스스로에게 치료적 시선을 돌리고 있다.
얄롬은 러시아 이민자 1세대의 자녀로 워싱턴 DC의 가난한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는 이런 제약들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60년대 문화적 대변혁이 일어날 때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작해 인간 심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설을 썼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얄롬은 집단심리치료 분야의 혁신적인 작업과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지혜를 담는 방법으로 실존적 심리치료의 선구자가 된 과정을 회고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조건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기 위해 심리학과 철학을 융합한, 『나는 사랑의 처형자가 되기 싫다』와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를 포함하여, 많은 중요한 저서를 통해 영감을 보여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사랑과 회한의 개인사가 조화를 이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얄롬의 치료법과 저술 과정, 가족과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그의 마지막 책에서, 얄롬은 찰스 디킨스의 말에 담긴 지혜를 발견한다. “끝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그 원의 시작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 시작으로 향하는 얄롬과 동행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시작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행이고, 그것은 그가 선사하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도서정보 : 저자 : 하워드 J. 로스 | 2018-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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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식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는
일상의 편향성을 조심하라!
“당신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군요. 당신 생각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뿐 아니라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아요.” 대화 도중 상대방이 당신에게 위와 같이 비난 섞인 평가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맞아요. 당신 말대로 나는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에요. 내 생각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아요.”라고 순순히 인정할까? 단언하건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신뿐만이 아니다. 아마도 성별과 연령,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지구 위에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이 ‘당신은 편향된 사람이다’라는 식의 평가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현실은 어떨까? ‘자신이 편향된 사람임’을 강하게 부인하는 사람들 대다수, 아니 그들 중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사실상 모든 사람이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편향되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공정하지 못한 사고를 비판했던 ‘상대방’ 또한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저자 하워드 J. 로스는 이 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를 통해 모든 인간이 지닌 주요한 요소이자 습관 중 하나인 편견・편향성의 개념과 실체를 날카롭게 파악한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일상의 요소요소에 은밀히 스며들어 우리의 의식과 행동, 삶을 지배하는 편견・편향성의 복잡다단한 모습과 실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탐구한다. 또한, 그는 편견・편향성이 지닌 때로 치명적이기까지 한 부정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긍정적이며 삶의 ‘위험 탐지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내는 긍정적인 요소도 세밀히 짚고 넘어간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 안에 은밀히 감춰진 편견・편향성의 매우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것의 부정성은 줄이고 긍정성은 늘려가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손자병법
도서정보 : 저자 : 손무 | 2018-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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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막론한 병법兵法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손자병법』. 그 안에는 단순히 무분별한 승리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애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승리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는 살상은 없지만 늘 전쟁 같은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2,5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여전히 지침서가 되는 것이다.
손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고 하였다. 그 옛날 온갖 무기를 대동한 물리적 힘이 필요했던 싸움에도 적을 아는 것이 우선이었거늘, 오늘날과 같이 소리 없고, 형체 없는 전쟁에 있어 상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함을 더 말해 무엇하랴.
『손자병법』에는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 들어 있다. 그것이 2,500년의 지난 오늘날에도 『손자병법』이 읽히는 이유이다.
전쟁의 기술이 아닌, 인간에게 방점을 찍은 승리의 비기秘記
2,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고, 동서양을 아우른 세계 리더와 명사名士들의 지침서로 읽혀온 『손자병법』. 국경을 초월한 이 전쟁의 기술이 오늘날까지 유효한 판단의 잣대로 전해지는 것은 단순한 병법兵法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에 방점을 찍은, 인간에 기초한 전쟁을 역설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움직여야 세상을 움켜쥘 수 있다는 오늘날의 화두를 2,500년 전의 병법가가 먼저 깨달은 것이다.
싸우지 않고 이겨라!
『손자병법』의 가장 유명한 구절을 꼽으라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일 것이다. 그러나 손자가 이룬 병법의 원칙 중 가장 핵심적인 구절은 “백 번 싸워 백 번 다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다.”가 아닐까? 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면 굳이 싸움으로 응대하지 않고서도 굴복시킬 수 있음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손자병법』을 읽으면 사람을 움직이고, 싸움의 흐름을 주도하는 법이 보인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이끄는 싸움 안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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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만에 책쓰기를 배우고 당장 나만의 책을 쓸 수 있는 방법
도서정보 : 이용성 | 2018-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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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은 많지만 여전히 책을 내는 사람은 적다.
나는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면 오늘 당장 책을 쓸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책을 출간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대체 이유가 무엇이기에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책을 내는 사람은 항상 소수일까?’ 나는 항상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나만의 답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이 그동안 미뤘던, 혹은 매번 포기했던 저자의 꿈을 다시 굳건히 세워서 세상에 여러분만의 책을 내놓기를 뜨겁게 기대한다.
이 책이 그런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매가격 : 8,800 원
일심과 화쟁 그리고 무애행과 원융회통의 불교철학, 원효 철학
도서정보 : 탁양현 | 2018-09-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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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적 회통이론과 저항적 비판이론
그리고 부드러움의 철학
시나브로 지난 삶의 여정을 회상할 즈음이면, 죽음의 그림자가 이미 삶의 언저리를 서성인다. 그런데 그 그림자를 두려워하게 되면, 이제 남겨진 삶의 여정은, 너무도 고통스런 ‘고난의 행군’이 되어버린다.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지난 시절을 회상하면, 온갖 회한만이 찾아들기 십상이다.
그저 살아내는 동안, ‘오늘도 무사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견뎌냈는데, 수십 년을 살아냈는데도, 삶의 상황은 여전히 별반 나아진 게 없다. 그런 것이 인생인 모양이다. 요행히 아주 대단한 행운을 움켜쥐었다면 모르겠으나, 현실세계의 절대 다수는, 고만고만한 욕망의 충족에 만족하며, 그저 그렇고 그런 삶을 살아낼 따름이다.
그러니 그런 극소수의 엄청난 행운을 天運이라고 하는 것이다. 천운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운수’라는 의미다. 그러니 그 확률이 천문학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인간존재의 인식 차원을 넘어서는 天數學的인 차원으로 접어들어버린다. 그런 천운의 주인공이 아니라면, 나머지 절대 다수 인간존재의 삶이란, 죄다 ‘도토리 키재기’ 식의, 오십보 백보일 따름이다.
그래서 먼저 살아낸 이들이면 죄다, 삶의 고통과 삶의 허무를 논변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청춘의 시절에는, 그런 얘기들이 당최 납득되지 않는다. 필자의 아둔한 체험에 의하더라도, 인간은 직접 체험하지 않는 한, 결코 깨달을 수 없는 존재임이 자명하다. 그러다보니 ‘지금 아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하며 안타까워 하지만, 인생의 수레바퀴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후회와 회한 속에서 늙어가며 죽음을 맞이하면 되는 것인가. 이미 지나버린 상황을 후회하는 일은, 실상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인생이란, 進退兩難이며 四面楚歌일 따름이다. 실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채로, 시나브로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실세계의 절대적 다수는 弱者이며 被支配者이다. 애당초 지구별 안에서, 强者이며 支配者가 될 수 있는 자는 극소수일 따름이다. 예컨대, 한 가족 안에서도 강자는 단 한 사람이며, 그 외의 구성원은 그를 추종해야 한다. 이러한 원리는, 확장된 집단공동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구별에서 가장 거대한 집단인 국가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수백여 개의 국가공동체가 있지만, 覇權國은 단 하나일 따름이다. 그 외의 국가들은 좋든 싫든 패권국을 추종해야 한다. 그런 것이 생존의 방식이다. 다만 간혹 역사 안에는, 그러한 원리에 저항하는 자들이 있다. 결국 그런 자들의 삶은 고통과 고난으로 점철된다.
그런데 아주 기괴하게도, 절대적 다수의 약자들은 그런 고통과 고난을 감내하는 자들을 숭앙한다. 그것은, 자기도 그런 강자가 되고 싶지만, 애당초 그러한 역량을 지니지 못한 탓에, 어쨌거나 부드러운 다수로서 근근이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反動이다.
그러한 인간존재의 二律背反的 삶의 방식을, 지극히 논리적으로 간파한 최초의 철학자가 老子다. 노자의 철학사상은 본래 帝王學으로서의 성향이 강하지만,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원리는, 약자로서 절대 다수의 인간존재를 목적하므로, 원효의 철학사상에 대해 시기적으로 先導的인 양상을 보여준다.
“천하에서 물만큼 柔弱한 것은 없다. 그러나 堅强한 것을 극복하는 데는, 물보다 강한 것이 없다. 유약은 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노자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다. 노자가 볼 때, 유약한 물의 본성은, 곧 道의 속성이기도 하다.
예컨대,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유약하지만, 죽으면 견강해지기 때문이다. 초목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상적인 삶의 방향은, 표면적으로 볼 때, 견강한 것이 아니라, 이면에 유연함과 유연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약하면서도 견강하고, 견강하면서도 유연할 때, 비로소 이것을 진정한 천하의 至柔라고 할 수 있다.
노자가 유연한 물의 성질과 이미지를 자연현상에서 체득하여, 인간존재의 이상적인 본보기로 삼은 것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때문에 노자는, 虛에 오히려 창조적 활동이 있음을 강조한다. 허의 지극함에 이르고, 고요함을 돈독히 하면, 만물이 더불어 지어진다는 표현처럼, 노자는, 참된 존재와 인식에 도달하면, 모든 대립이 용해되어, 진정한 평화에 이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노자의 허와 靜은, 단순히 삶의 소극적 태도를 존중하는 의미 이상의 무엇을 지시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참된 존재는 한정된 형상이 아니며, 무형상적 허가 모든 형상을 형상이게끔 해주는 근원적인 존재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감각적으로 지각되는 운동이나 변화의 현상은, 본래 그대로인 정적인 본성 그대로의 자기표현일 뿐이며, 또 필경 본성으로 복귀될 수밖에 없는 것들임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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