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소리

도서정보 : 신형웅 | 2022-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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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청소년·문화복지 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도서 출간”
문화 현장 50년 행정가가 밝히는 K-문화의 DNA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문화행정가로서 자신의 50년 발자취를 집대성한 첫 책이다. 필자가 책의 집필과 출간에 나선 것은 한국의 문화행정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은 평소 염원 때문이었다. 그는 “나의 발자취가 후배 문화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랐다.”라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책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전 차관의 수십 년에 걸친 신문·잡지 칼럼을 갈무리했다. 신현웅 전 차관의 칼럼은 그간 우리 사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켜 왔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조차 못해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일명 ‘그림자 아이들’을 조명한 칼럼은 학교에도 병원에도 갈 수 없는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고립된 처지를 환기시켰다.
《천년의 소리》에는 197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 현장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정이 넘치던 초대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의 청년 이어령, 1988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분주했던 현장 풍경,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해 벌인 한일 유치단의 치열한 물 밑 경쟁, 2008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기획 배경 등 한국문화사의 숨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오늘날 한국 문화가 세계의 각광을 받기까지 많은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땀 흘렸는지, 현장의 생생한 풍경이 흥미진진하다. 문화행정가의 50년 경험과 철학이 녹아있는 《천년의 소리》는 독자를 한국문화사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안내한다.

2008년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개국 장본인
국내 200만 외국인들의 시름 달래는 문화 복지 실천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988 서울올림픽, 200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 문화·스포츠 교류와 국내 문화·스포츠·청소년 정책에 공헌한 인물로, 2008년부터는 웅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이주 여성 문화 지원, 희귀 질환 환아 지원, 문화·스포츠 영재 육성 등 사회 공익사업에 앞장섰다. 특히 2008년 8월 15일 국내 최초의 다문화 음악방송을 개국해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는 한편 한국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을 연 데는 198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이국땅에서 고향 생각에 사무칠 때마다 위로가 되어 준 것은 다름 아닌 ‘가고파’와 같은 고국의 노래였다. 그 경험에 착안해 그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몽골어, 일본어 등 8개국 언어로 음악과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40여 년 전 열사의 땅에서 그의 시름을 달래던 노래는 이제 국내 200만 외국인의 마음을 토닥이고 있다. 한국 문화사의 산증인이자 화합과 교류를 목 놓아 외쳐온 신현웅 전 차관의 열린 철학과 지혜는 혐오와 배척이 만연한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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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오른손

도서정보 : 로베르 에르츠 | 2022-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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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불순한 존재의 탐구자’
신체 인류학의 선구자 로베르 에르츠의 대표작
뒤르켐학파의 일원으로 종교사회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천재 사회학자 로베르 에르츠의 대표작. 죽음의 불순함을 관리하고 해소하는 ‘장례식’과 왼쪽의 불순함에 맞서기 위해 고안된 ‘오른손의 우월성’에 주목한 인류학 분야의 역작이다. 죽음과 오른손에는 사회의 기초가 되는 인간의 집합적 사고와 행위, 감정의 복합체가 응축되어 있으며, 사회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검은 피부, 하얀 가면

도서정보 : 프란츠 파농 | 2022-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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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 탈식민주의 비평의 고전
“내가 나아가는 세상에서 나는 나를 끊임없이 창조한다.”
프란츠 파농

20세기에 인종주의와 식민주의를 논한 가장 강력한 이론가. _앤절라 데이비스(사회운동가)

니체, 프로이트, 사르트르를 잇는 우상파괴의 계승자 파농은 일탈적이고 과도기적인 진리의 전달자다. _호미 바바(탈식민주의 이론가)

프란츠 파농, 그는 내 희망이요 영웅이다. _올랜도 패터슨(하버드대학 사회학과 교수)

탈식민주의 논의의 출발점이자 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이 된 책. 국내 유일한 불어 원전 번역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쓴 알제리혁명의 지도자 파농이 아니라, 백인 문명에 종속된 유색인의 정체성 자각과 정신적 해방을 모색하는 ‘심리학적’ 파농을 만난다. 1951년 출간되고 70여 년이 흘렀지만, 점점 더 다문화, 다인종이 공존하고 다양한 층위의 차별이 내재화되어가는 오늘날 사회에서 이 책의 문제의식은 더욱 긴요하다. 2014년 한국어판 출간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개정판에서는 번역을 섬세하게 다듬었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정신의학 관련 용어와 표현을 일부 바로잡았으며, 옮긴이 해설을 새롭게 다시 썼다.

구매가격 : 16,500 원

김주형의 인생경영

도서정보 : 김주형 | 2022-03-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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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구강건강에 이바지해온 중소기업인이
동네와 직장 그리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가운데
열정적으로 살아온 도전과 분투의 이야기…

저자는 기업인이다. “개인이 어리석으면 그 자신의 삶만 고달프지만,
정치인이 어리석으면 국민의 삶이 고달파진다”는
신념으로 인생과 사업 이야기, 정치적 식견이 담겼다.

혁신적 구강용품을 개발하여 제작·공급해온 수원의 강소기업 ㈜수호천사엔젤의 김주형 대표가 1인 10역의 역할을 흥미진지하게 엮은 책이다.
중소기업인으로 경영하기까지 김주형 대표의 20년 도전기를 비롯하여 사는 마을이든, 출근하는 직장이든, 관여하는 향우회든, 참여하는 활동조직이든 그가 나서기만 하면 괄목상대하도록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 봉사와 활동에 관한 깊고 넓은 식견, 제2의 고향인 수원특례시를 위한 미래 발전 이야기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핵심을 짚어 간결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 『김주형의 인생경영』 북트레일러
https://youtu.be/wXSynWrNnAs

구매가격 : 18,000 원

쉽게 읽는 바가바드 기타

도서정보 : 줄란 | 2022-03-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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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일어난 일 중 마하바라타에 쓰이지 않았던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마하바라타는 5천여년 전에 쓰인 인도의 대서사시로 인도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친숙하고 자주 인용하는, 동아시아의 삼국지와 같은 고전이다. 마하바라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크리슈나와 아르주나의 대화를 따로 엮은 것이 바가바드 기타이다.

바가바드 기타는 친척과 스승과 친구들을 상대로 싸워야 했던 아르주나의 고뇌에서부터 시작한다. 크리슈나는 그에게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가르침을 준다. 첫째는 우리는 이 몸이 아니라 영혼이고, 몸의 죽음은 곧 다음 삶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크리슈나는 인생의 목적,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 인간 사회의 구조,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 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는 현대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매가격 : 9,000 원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정보 : 델핀 오르빌뢰르 | 2022-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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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묘지는 일견 터무니없고 모순된 이름으로 불린다.
‘베트 아하임Beit haH’ayim’, 이름하여 ‘생명의 집’ 혹은 ‘살아 있는 자들의 집’이다.”_책 속에서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 뿐일까?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는 슬픔으로밖에 채울 수 없는 것일까?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죽음이 불쑥 우리 집 문턱을 넘었을 때, 그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애도하고 위로할 수 있을까? 『당신이 살았던 날들』은 이 죽음의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바로 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오랫동안 죽음 곁에서 애도자들과 함께해온 랍비 오르빌뢰르는 우리 일상의 지각을 넘어선 경험들을 글에 녹여낸다. 홀로코스트와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명명되곤 하는 죽음들, 혹은 그보다는 조금 개인적인,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저자는 죽음이 야기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눈물을 대면한다. 그리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한다. 하나같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죽음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아닌, 여러 갈래로 나뉘어 면면히 이어지는 끝없는 이야기, 무한한 삶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만나게 된다.

구매가격 : 12,000 원

당신의 뇌가 사랑을 의심할 때

도서정보 : 다니엘라 베른하르트 | 2022-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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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번아웃될 수 있나요? 답은 “Yes”!
어느 날부터인가 연인과의 사이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사랑에 뇌 과학이 필요한 때!

“사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30여 년간 독일 정부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부부?연인 관계-소통 전문가로 활동해 온 다니엘라 베른하르트가 사랑에 아파하는 수많은 연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호소이다. 이 한 문장에 주목한 그가 내린 결론은 ‘사랑도 번아웃에 빠진다’는 것. 번아웃이란, 스스로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무기력과 우울, 자기혐오, 절망감에 빠지는 스트레스 상태를 말한다. 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잘못된 판단과 행동-후회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별의 순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한때의 통념은 이제 ‘사랑도 변한다’라는 통념으로 변화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다. 하지만 ‘사랑도 번아웃에 빠진다’는 걸 인정하면 언제고 도래할 ‘사랑의 위기’는 ‘더 나은 관계’라는 다음 단계에 닿을 수 있다.
저자는 관계 회복에서 가장 시급한 건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에너지를 되찾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나’의 완벽주의, 그로 인한 비관주의와 이타주의 등 그동안 뇌의 생각 습관에 따라 자동 반응해 온 잘못된 사고방식과 부정적으로 조작된 기억 체계를 전환하고, 그로써 번아웃을 치유하는 것에서부터 관계 회복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내담자들의 치유 사례 분석을 토대로 한 50여 가지에 이르는 관계 위기 ‘자가 진단법’과 이에 따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법’을 풍부하게 제시한다. 특히 사랑이 왜 변하고 식어가는지 그 과정을 뇌과학적으로 밝혀내고, 감성에서 이성으로 흘러가는 사랑의 속도를 단계적 솔루션으로 안내한다. 뇌가 사랑을 의심할 때야말로 진정한 사랑을 시작할 기회임을 기억하라. 최선을 다한 사랑은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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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도서정보 : 김승섭 | 2022-0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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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사건은 아직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또다른 슬픔의 과거일 수도 있습니다.”
차별과 사회적 고립이 소수자의 몸을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 질병의 원인을 개인이 공동체와 맺는 관계의 맥락 속에서 연구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보건학자 김승섭 교수의 신작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가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에 이은 그의 세번째 단독 저서이기도 합니다. 크게 이 책은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생존장병의 ‘이야기’를 필두로 세월호 생존학생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아주 어려우면서도 몹시 힘든 책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사례의 연구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아픈 책이기도 합니다.

구매가격 : 11,300 원

돈 버는 시장

도서정보 : 이재준 | 2022-02-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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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만 시민이 살아 갈
더 좋은 고양특례시를 위해 궂은일 마다 않으며
희망의 끈을 향한 초선시장의 분투기

발 빠른 행정을 통해 공익을 우선의 가치로
돈 쓰는 시장에서 돈 버는 시장으로
고양시의 발전과 시정 활동을 담았다.

경기도 고양시 시장으로 당선되어 일하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그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와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 [돈 버는 시장]을 펴냈다. 낡은 관행을 벗겨내고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시민의 행복을 고민하는 공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탐욕이 가득한 자본주의 논리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인간중심의 논리로 바꾸기 위해 치열하게 일해 온 3년 6개월의 노력을 통해 이전보다 나아진 고양시의 현재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엿볼 수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절박한 현실을 세심하게 챙겨야 하지만 50년 뒤, 100년 뒤 살기 좋은 도시의 청사진도 함께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 속에서 고양특례시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도시의 본질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돈 버는 시장』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rcrQ1w2lvQ

구매가격 : 18,000 원

유언을 만난 세계

도서정보 : 정창조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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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석, 최정환, 이덕인, 박흥수, 정태수, 최옥란, 박기연, 우동민…… 장애인을 차별하는 세상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장애해방열사 여덟 명의 흔적을 좇는 기록. 장애문제가 장애인만의 문제로 여겨지고 사람들에게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장애인운동의 불씨를 지폈던 열사들의 치열했던 삶과 투쟁을 담아낸다. 이들이 쌓아올린 운동의 물적, 정신적 토대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진보적 장애인언론 비마이너가 기획하고 일곱 명의 기록 활동가들이 써내려간 이 장애인운동사는 주류 운동권의 열사들과 달리 주목받지 못하는 장애인운동 열사들의 이야기를 드러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기록이 “취약한 기억에 안정된 거처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글들을 쓴 기록 활동가들의 믿음이다.

이들 장애해방열사의 삶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모순과 차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매번 거리의 턱에 가로막혀 운신할 수조차 없던 현실, 장애인에게 가능한 유일한 노동이었던 노점을 단속반과 용역에게 번번이 빼앗겼던 현실, 최저생계비 수급을 빌미로 노동할 권리마저 박탈당한 현실, 중증장애인의 생명과 직결된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한 현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장애해방열사들은 경제성장과 세계화의 기치가 내걸리던 1980~1990년대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변방’에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시대의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삶을 꾸리고 투쟁을 조직해갔다. 이들이 벼려낸 저항은 쌓이고 쌓여 어느새 ‘진보적 장애인운동’이라는 깊고도 너른 세계를 만들어냈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