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김종옥 이장욱 김미월 황정은 손보미 | 201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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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
2013년 제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0년에 제정된 ‘젊은작가상’은 열정과 패기로 충만한 한국 문단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등단 십 년 이내의 작가들로 제한하여 그동안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개성에 주목한다. 이번에는 2012년 한 해 동안 계간지와 월간지, 웹진, 문예지 등에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일곱 편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대상을 수상한 김종옥의 《거리의 마술사》를 비롯하여 이장욱, 김미월, 황정은, 손보미, 정용준, 박솔뫼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 문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손보미, 황정은, 정용준은 ‘젊은작가상’ 2회 수상의 영예를, 이장욱과 김미월은 3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사라진 금오신화
도서정보 : 엄광용 | 201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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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금오신화’를 둘러싼 침공과 방어, 그 치열한 혈전 오세신동으로 불렸던 천재적 문장가이자 저항적 지식인이었던 매월당 김시습과 금오신화의 창작과정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소설이다. 당대 최고 지성의 붓끝에서 나올 매섭고 날선 문장이 역사에 새겨질 것이 두려운 세조와 당대 권력자들은 김시습이 금오산에서 쓰고 있다는 글을 없애려 끊임없이 음모를 꾸미고, 김시습은 그런 음모로부터 자신의 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한다. 「금오신화」를 둘러싼 침공과 방어, 그 치열한 혈전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금오신화」를 없애려는 자들은 암살 시도와 회유, 감시(사찰), 첩자의 침투, 여자의 유혹 등 갖은 방법으로 김시습이 쓰고 있는 글의 실체를 파악해 빼돌리려 하고, 이에 맞서는 김시습은 허허실실의 전략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이야기들을 쓰며 진짜 「금오신화」를 은폐하려 한다. 그 과정이 마치 공수를 주고받는 장기처럼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사라진 금오신화》는 소설과 동화 등 전방위적 집필 활동을 펼쳐온 저자의 필력과 한국사 전공자로서의 역사적 상상력이 매끄럽게 결합하여 주제의 깊이와 소설적 재미가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역사소설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Persuasio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6)
도서정보 : 제인 오스틴 | 201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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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3,000 원
Madame Bovary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5)
도서정보 : 귀스타브 플로베르 | 201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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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영문판.
1857년 간행. 집필 5년 만에 완성된 작가의 대표작이다. 평범한 시골 의사 보바리의 아내 에마는 다정다감하고 몽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는 한적한 시골생활에 진저리를 치고, 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하여 사치와 외도를 일삼다가 진퇴유곡(進退維谷)에 빠지게 되는데...
당시로서는 놀랄 만큼 노골적인 묘사로 여주인공의 행동을 서술한 이 소설은 잡지에 연재되는 동안 화제가 되었으며, 그해 풍기문란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으나, 결국 무죄로 판결되었다. 이 사건으로 플로베르는 일약 유명작가가 되었으며, [보바리 부인]은 프랑스 사실주의 소설의 첫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인두지주
도서정보 : 계용묵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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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용묵(桂鎔默)이 지은 단편소설. 1928년 2월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발표되었다. 작가의 초기 시대를 장식하는 작품의 하나로서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의 궁핍과 고난을 다룬 현실의식이 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최서방(崔書房) 과 함께 흔히 동반자 작가적인 입장에서 써진 것으로 논의되기도 한다. 특히 결말의 경수의 제의가 피압박자들의 집단적인 저항 자세를 암시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반항조차 사실감이 결여된 채 추상적으로 처리됨으로써 현실의식의 소극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 작품은 굳이 경향문학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더라도 일본의 침탈로 인하여 가난하여지고 괴로움 받는 한국 사람들의 참상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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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방
도서정보 : 계용묵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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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최 서방 에는 지주의 가혹한 수탈로 이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는농민들의 삶이 나타나고 있다. 1929년 이후 수년간의 침묵 후에 다시 작품 활동을 떠나는 농민들의 삶이 나타나고 있다. 새벽부터 분주히 뚜드리기 시작한 최서방네 벼마당질은 해가 졌건만 인제야 겨우 부추질이 끝났다. 일꾼들은 어둡기 전에 작석을 하여 치우려고 부리나케 섬몽이를 튼다. 그러나 최서방은 아침부터 찾아와 마당질이 끝나기만 기다리고 우들부들 떨며 마당가에 쭉 늘어선 차인꾼들을 볼 때에 섬몽이를 틀 힘조차 나지 않았다. 그는 실상 마당질 끝나는 것이 귀치않다느니보다 죽기만치나 겁이 난 것이다. 그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와 호미값(胡米價)이라 약값(藥價)이라 하고 조르는 것을 벼를 뚜드려서 준다고 오늘 내일 하고 미뤄오던 것인데 급기야 벼를 뚜드리고 보니 그들의 빚은 갚기는커녕 송지주의 농채도 다 갚기에 벼 한 알이 남아서지 않을 것 같아서 으레 싸움이 일어나리라 예상한 까닭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상환
도서정보 : 계용묵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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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 시가 훨씬 넘은 때이다. 창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낄 여지도 없이 발에 채찍질을 하여 두 주먹을 부르쥐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왔다. 대문을 들어선 그는 놓이는 마음보다 졸이는 마음이 더하였다. 허리와 등 그리고 목까지 들썩거린다. 땀은 비오듯 맺혀 떨어진다. 손과 다리는 푸들푸들 떤다. 숨은 하늘에 닿았다.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에 놀라 깨인 창수의 아내는 그 쿵쿵거리는 소리가 ‘찌궁’하는 대문 소리와 같이 멎고 아무 인적이 없음을 이상하게 여기 어 등잔에 불을 켜놓고 의복을 추려 입었다. ‘쿵’하는 소리가 토방 위에서 나 자문고리 소리와 같이 문이 열리고 창수가 들어선다.
구매가격 : 500 원
동정
도서정보 : 강경애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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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냉수 한 컵씩을 자시고 산보를 하십시오." 하는 의사의 말을 들은 나는 다음날부터 해란강변에 나가게 되었으며 그곳에 있는 우물에서 냉수 한 컵씩 먹는 것이 일과로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는 타월 비누갑 컵 등만 가지고 나갔으나 부인네들이 물 길러 오는 것이 하도 부럽게 생각되어서 어느덧 나도 조그만 물동이를 사서 이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번번이 우물가에는 부인으로 꼭 채여서 미처 자기 얻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아마도 이 우물의 물맛이 용정에서는 제일 가는 탓으로 부인들이 이렇게 모여드는 모양입니다. 내가 물동이를 이고 가지가 조롱조롱 맺힌 가지밭을 지날 때마다 혹은 그 앞에 이슬이 뚝뚝 듣는 수수밭 옆을 지날 때마다 꼭 만나는 여인이 있으니 언제나 우리 사이는 모른 체하고 가지런히 걸어서 우물까지 가곤 합니다. 모른 체하는 이가 하필 그뿐이며 어깨 위를 스치는 수숫잎 속에서 만나는 사람이 어찌 그이뿐이리오만은 어쩐지 그를 만날 때마다 "또 만났구나! 또 모른 체하누나!"하고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지나가기를 월여나 지난 어느 날 아침 나는 여전히 가지밭까지 왔습니다. 흑진주알 같았던 가지에는 어느덧 검붉은 가을 물이 들었으며 수숫잎 역시 바람결에 우수수 하고 가을 소리를 합니다. 그때 신발소리가 자박자박 나므로 나는 그가 아닌가? 하고 휘끈 돌아보았을 때 아니나다를까 그였습니다. 그는 웬일인지 얼굴이 푸석푸석 부은 듯했으며 바른 볼에는 퍼렇게 피진 자국이 뚜렷하였습니다. 나는 선뜻 남편과 쌈을 했나 혹은 어디서 넘어졌는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와 가지런히 걸었습니다. 나는 어쩐지 오늘 아침은 그와 꼭 말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구매가격 : 500 원
모자
도서정보 : 강경애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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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나리는 오늘 아침에 승호의 어머니는 백일 기침에 신음하는 어린 승호를 둘러 업고 문밖을 나섰다. 그가 중국인 상점 앞을 지나칠때 며칠 전에 어멈을 그만두고 쫓기어 나오듯이 친가로 정신없이 가던 자신을 굽어보며 오늘 또 친가에서 외모와 싸움을 하고 이렇게 나오게 되니 이젠 갈 곳이 없는 듯하였다. 그나마 그의 외모는 말할 것도 없지만 아버지만 쳐다보고 그대로 딸자식이니 몇 해는 그만두고라도 몇 달은 보아주려니보다도 승호의 백일 기침이 낫기까지는 있게 되려니 하였다가 그 역시 남인 애희네 보다도 못하지 않음을 그는 눈물 겹게 생각하였다. 어디로 가나? 그는 우뚝섰다. 사람들은 부절(不絶)히 그의 옆으로 지나친다. 그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제야말로 원수같이 지내던 시형네 집에나마 머리숙여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자신은 도수장에 들어가는 소 모양으로 온 몸이 부르르거리고 차마 발길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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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 이백원
도서정보 : 강경애 | 2013-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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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동생 K야. 간번 너의 편지는 반갑게 받아 읽었다. 그리고 약해졌던 너의 몸도 다소 튼튼해짐을 알았다. 기쁘다. 무어니무어니해도 건강밖에 더 있느냐. K야 졸업기를 앞둔 너는 기쁨보다도 괴롬이 앞서고 희망보다는 낙망을 하게 된다고? 오냐 네 환경이 그러하니만큼 응당 그러하리라. 그러나 너는 그 괴롬과 낙망 가운데서 당연히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쁘고 희망에 불타는 새로운 길을 발견해야 한다. K야 네가 물은 바 이 언니의 연애관과 내지 결혼관은 간단하게 문장으로 표현할 만한 지식이 아직도 나는 부족하구나. 그러니 나는 요새 내가 지내는 생활 전부와 그 생활로부터 일어나는 나의 감정 전부를 아무 꾸밀 줄 모르는 서투른 문장으로 적어 놀 터이니 현명한 너는 거기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하여 다고. K야 내가 요새 D신문에 장편소설을 연재하여 원고료 이백여 원을 받은 것은 너도 잘 알지. 그것이 내 일생을 통하여 처음으로 많이 가져 보는 돈이구나. 그러니 내 머리는 갑자기 활기를 얻어 공상을 다하게 되더구나.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