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
도서정보 : A.G.로엠메르스 | 2011-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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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10대가 되어서 다시 등장해서, 우연한 기회에 주인공 ‘나’와 함께 길을 떠나면서 나누는 대화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생텍쥐페리재단에서 극찬한 만큼, 이 책은 철저하게 작가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에서 구현했던 세계관과 인물 캐릭터와 플롯을 기반으로, 원작에 걸맞은 후속편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 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지구에 나타난 어린왕자.
『어린왕자』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지만 그 안에는 『어린왕자』에서 깨달았던 인간적인 가치는 물론 정서적인 공감을 하게 만드는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어린왕자』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새로 ‘어린왕자’를 만나는 이들에는 색다른 호기심과 깨달음을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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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반역
도서정보 : 유광남 | 2011-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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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년에 발생한 조선과 일본의 조일전쟁, 즉 임진왜란은 조선왕조 역사 중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 위기의 조선을 구한 명장이 바로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 장군이다. 그러한 이순신 장군이 반역을 꾀하였다? 이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상상으로 풀어낸 일종의 픽션 소설이다. 그러나 전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순신은 정유재란을 목전에 두고 모함을 받아서 하옥된다. 백성들의 혼란은 안중에도 없고 당권의 당쟁만을 일삼는 조정의 중신들과 왕에게 아첨하며 부패해 가는 그들에게서 이순신은 절망한다. 무능한 왕 선조에 대해서 인간적 배신감도 느낀다. 그의 가슴은 분노로 격탕하게 되고 옥중에서 마음속의 일기 심중일기를 작성한다.
이 책은 바로 이순신이 죄인의 신분이 되어 구금을 당하는 그 한 달 여의 기간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은 이순신과 그를 추종하는 항왜 장수 김충선이 조선에 대한 반역을 도모하고 진행하는 34일 간의 기록이다. 비록 역사에는 서술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 34일 간을 각기 심중일기와 난중일기를 통해 자신들의 치열한 삶과 죽음, 꿈의 전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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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안녕
도서정보 : 황경신 | 2011-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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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엮인 소설집으로,《PAPER》의 편집장이기도 한 황경신의 아홉 번째 책이다. 황경신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와 한 점 그림 같은 섬세한 묘사 덕분에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이야기의 잔상과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PAPER》에서 언제나 황경신과 호흡을 맞추는 김원의 사진을 함께 엮어 한층 분위기가 깊어졌다.
녹턴, 앙상블, 베리에이션, 판타지아 총 네 장으로 구성해 각 장 당 다섯 편의 이야기를 수록, 총 스무 편의 소설을 담았다. 그리고 각 장 다섯 번째 이야기로는 드라마 대본을 그대로 삽입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황인뢰 PD가 연출하는 MBC ‘한 뼘 드라마’의 대본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한 독자들이라면 영상 매체와 인쇄 매체가 지닌 각자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오래된 빛
도서정보 : 전수찬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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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죽음, 그리고 뒤에 남은 두 가족의 이야기!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전수찬의 두 번째 장편소설 『오래된 빛』. 하나의 죽음과 그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죽음의 비극성과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 평범한 가족의 소박한 풍경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막내아들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어진다. 식구들에게 남겨진 건 고통과 슬픔과 원망, 그리고 복수뿐이다. 또다른 가족, 몸이 뚱뚱해 학교에서 ‘돼지’라 불리는 아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아이를 좋아하면서도 괴롭히고, 결국 그를 산으로 불러내 실족사하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 식구를 잃은 가족은 고통의 시간을 서서히 벗어나지만 가해자의 집은 서서히 멍들어가는데….
구매가격 : 7,000 원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도서정보 : 박삼교희 | 2011-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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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교희 장편소설『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애정결핍에서 위험하고 맹목적인 사랑으로 치닫는 주인공, 관념적이면서도 사랑을 부정하고 육체적 쾌락에만 매달리는 그녀, 더없이 현실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열정적인 사랑을 찾아나서는 여동생, 우울한 과거로 인해 사랑이란 단어에 메마른 시각을 가지게 된 한 남자.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로맨스 소설로, 평범했던 한 여인이 레즈비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구매가격 : 7,200 원
악마를 만났다
도서정보 : 이상주 | 2011-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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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타인의 죽음을 눈감을 것인가?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인가?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몇 시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다. 며칠을 씻지 못해 온 몸에서 땀 냄새가 풍긴다. 죽음이라는 공포에 짓눌려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이미 눈앞에는 누군지도 분간할 수 없는 머리가 뒹굴고 있고 저들의 피로 가득 물들어버린 톱은 지금 나를 향하고 있다. 그들의 눈빛, 웃음소리……. 무섭다. 그들은 너무도 쉽게 사람을 죽인다. 나도 죽을지 모른다. 안 돼! 난 죽을 수 없어! 반드시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구매가격 : 3,900 원
악마를 만났다 (체험판)
도서정보 : 이상주 | 2011-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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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타인의 죽음을 눈감을 것인가?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인가?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몇 시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다. 며칠을 씻지 못해 온 몸에서 땀 냄새가 풍긴다. 죽음이라는 공포에 짓눌려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이미 눈앞에는 누군지도 분간할 수 없는 머리가 뒹굴고 있고 저들의 피로 가득 물들어버린 톱은 지금 나를 향하고 있다. 그들의 눈빛, 웃음소리……. 무섭다. 그들은 너무도 쉽게 사람을 죽인다. 나도 죽을지 모른다. 안 돼! 난 죽을 수 없어! 반드시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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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만났다 [특가 이벤트]
도서정보 : 이상주 | 2011-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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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타인의 죽음을 눈감을 것인가?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인가?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몇 시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다. 며칠을 씻지 못해 온 몸에서 땀 냄새가 풍긴다. 죽음이라는 공포에 짓눌려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이미 눈앞에는 누군지도 분간할 수 없는 머리가 뒹굴고 있고 저들의 피로 가득 물들어버린 톱은 지금 나를 향하고 있다. 그들의 눈빛, 웃음소리……. 무섭다. 그들은 너무도 쉽게 사람을 죽인다. 나도 죽을지 모른다. 안 돼! 난 죽을 수 없어! 반드시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구매가격 : 500 원
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37회 38회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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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튼살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 번역 제 37회 사마휘가 다시 명사를 추천하며 유현덕은 제갈량을 삼고초려하다. 제 38회 3나라로 제갈공명이 천하를 나누는 융중의 계책을 결정하며 장강에서 손씨가 원수를 갚다. 예시문 孫高、傅?皆泣曰:「我等平日感府君恩遇,今日所以不?死難者,正欲爲復仇計耳.夫人所命,敢不效力!」 손고 부영개읍왈 아등평일감부군은우 금일소이부즉사난자 정욕위복구계이. 부인소명 감불효력? 손고와 부영은 모두 울면서 말했다. “저희들이 평일에 부군[손익]의 은혜를 만나서 금일 곧 죽기 어려움은 바로 다시 복수를 위한 계책이었습니다. 부인의 명령대로 감히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於是密遣心腹使者往報孫權. 어시밀견심복사자왕보손권. 이에 비밀리에 심복인 사자를 심복에게 보내 보고케 했다. 至晦日,徐氏先召孫、傳二人,伏於密室?幕之中,然後設祭於堂上. 지회일 서씨선소손부이인 복어밀실위막지중 연후설제어당상. 그뭄날이 이르러서 서씨는 먼저 손고와 전영 두 사람을 불러서 밀실의 장막속에 잠복케 하며 연후에 당위에 제단을 설치했다. 祭畢,?除去孝服,沐浴薰香,濃???,言笑自若. 제필 즉제거효복 목욕훈향 농장염과 언소자약. 서씨는 제사가 끝나고 상복을 벗고 목욕하고 향을 불사르고 짙은 화장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말과 웃는 얼굴로 태연자약하였다. ?覽聞之甚喜. 규람문지심희. 규람은 듣고 매우 기뻤다. 至夜,徐氏遣婢妾請覽入府. 지야 서씨견비첩청람입부. 야간에 서씨는 시녀를 보내 부에 들어가 보게 했다. 設席堂中?酒. 설석당중음주. 자리를 만들어 방에서 음주를 하게 했다. ??醉,徐氏乃邀覽入密室. 음기취 서씨내격람입밀실. 술이 이미 취하여 서씨는 규람의 밀실에 들어갔다. 覽喜,乘醉而入. 람희 승취이입. 규람이 기뻐서 취한틈으로 들어왔다. 徐氏大呼曰:「孫、傳二將軍何在!」 서씨대호왈 손 부이장군하재? 서씨가 크게 부르짖길 “손고 부영 두 장군은 어디에 계십니까?” 二人?從?幕中持刀躍出. 이인즉종위막중지도약출. 두 사람은 곧바로 장막에서 칼을 집고 뛰어 나왔다. ?覽措手不及,被傅?一刀?倒在地,孫高再復一刀,登時殺死. 규람착수불급 피부람일도감도재지 손고대부일도 등시살사. 규람은 손을 쓰지 못하고 전영의 한칼에 베어 땅에 넘어지며 손고는 두 번 한 칼을 쓰니 곧 죽였다. 徐氏復傳請戴員赴宴. 서씨부부청대원부연. 서씨는 다시 대원에게 전하여 잔치를 하길 청했다. 員入府來,至堂中,亦被孫、傅二將所殺. 원입부래 지당중 역피손 부이장소살. 대원이 집에 들어와 당에 이르러서 또한 손고와 부영 두 장수에 피살당했다. 一面使人誅戮二賊家小,及其餘黨. 일면사인주료이적가소 급기여당. 한편으로 사람을 시켜 두 도적의 가족과 잔당들까지 베어 죽이게 했다. 徐氏遂重穿孝服,將?覽、戴員首級,祭於孫翊靈前. 서씨수중천효복 위규람 대원수급 제어손익영전. 서씨는 곧 거듭 상복을 입고 규람과 대원의 수급을 손익의 영전에 제사를 지냈다. 不一日,孫權自領軍馬至丹陽,見徐氏已殺?、戴二賊,乃封孫高、傅?爲牙門將,令守丹陽,取徐氏歸家養老. 불일일 손권자령군마지단양 견서씨이살규대이적 내봉손고 부영위아문장 령수단양 취서씨귀가양로. 하루가 안되어 손권이 스스로 군마를 이끌고 단양에 이르러서 서씨에게 이미 규람과 대원의 두 도적이 피살되고 손고 전영을 아문장으로 삼아서 단양을 지키게 하며 서씨를 집에 돌아가 노친을 보살피게 했다. 江東人無不稱徐氏之德. 강동인무불칭서씨지덕. 강동사람은 서씨의 덕을 일컫지 않음이 없었다. 後人有詩讚曰: 후인유시찬왈 후대 사람이 시로써 칭찬하여 말한다. 才節雙全世所無,姦回一旦受?鋤. 재절쌍전세소무 간회일단수서. 재주와 절개가 둘이 완전함이 세상에 드무니 간사한 무리는 하루아침에 김매어지다. 庸臣從賊忠臣死,不及東吳女丈夫. 용신종적충신사 불급동오여장부. 보통신하는 적을 따르며 충신은 죽으나 동오의 여장부인 서씨만 못하다. 且說東吳各處山賊,盡皆平復. 차설동오각처산적 진개평복. 각설하고 동오의 각 곳의 산적은 모두 평상으로 회복되었다. 大江之中,有戰船七千餘隻. 대강지중 유전선칠천여척. 대강의 중에 전선 7천여척이 있었다. 孫權拜周瑜爲大都督,總統江東水陸軍馬. 손권배주유위대도독 총통강동수육군마. 손권은 주유를 대도독으로 삼고 강동의 수군과 육군의 군사와 말을 통솔케 했다. 建安十二年,冬十月,權母吳太夫人病危,召周瑜、張昭二人至,謂曰:「我本吳人,幼亡父母,與弟吳景徙居越中.後嫁與孫氏,生四子.長子策生時,吾夢月入懷;後生次子權,又夢日入懷;卜者云:『夢日月入懷者,其子大貴.』不幸策早喪;今將江東基業付權.望公等同心助之,吾死不朽!」 건안십이년 동시월 권모오태부이녕위 소주유 장소이인지 위왈 아본오인 유망부모 여제오경도거월중. 후가여손씨 생사자. 장자책생시 오몽월입회. 후생차자권 우몽일입회. 복자운 몽일월입회자 기자대귀. 불행책조상. 금장강동기업부권 망공등동심조지 오사불후. 건안 12년[207년] 겨울 10월에 손권의 모친 오태부인이 병으로 위독하여 주유 장소 두 사람을 불러 이르게 하고 말했다. “나는 본래 오사람이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아우인 오경과 월로 이사 왔소. 뒤에 손씨에게 시집가서 네 아들을 낳았소. 장자인 손책이 태어날 때 내 꿈에 달이 품에 들어왔소. 뒤에 차남 손권을 낳을 때 또 꿈에 태양이 품에 들어왔소. 점치는 사람이 말하길 해와 달이 품에 들어온 꿈은 아들이 크게 귀할 것입니다. 불행히 손책은 일찍 죽었소. 지금 강동의 기업을 손권에 맡기니 공들이 같은 마음으로 도와줌을 바라니 내가 죽어도 썩지 않을 것이오.” 又囑權曰:「汝事子布、公瑾以師傅之禮,不可怠慢.吾妹與我共嫁汝父,則亦汝之母也,吾死之後,事吾妹如事我.汝妹亦當恩養,擇佳?以嫁之.」 우촉권왈 여사자포 공근이사부지례 불가태만 오매여아공가여부 즉역여지모야 오사지후 사오매여사아. 여매역당은양 택가서이가지. 또 손권에게 부탁하길 “너는 자포[장소]와 공근[주유]을 섬기길 스승으로 예를 다하며 태만히 하지 말라. 내 누이와 나는 함께 네 아버지에 시집왔으며 또한 너의 어머니이니 내가 죽은 뒤에 내 누이를 나를 섬기듯이 섬겨라. 네 누이도 또한 은혜로 기름을 해당하니 좋은 사위를 선택해 시집보내라. ” 言訖遂終. 언흘수종. 말을 마치고 곧 죽었다. 孫權哀哭,具喪葬之禮,自不必說. 손권애곡 구상장지례 자불필설. 손권이 애통하게 통곡하며 모두 상례를 하니 스스로 다시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至來年春,孫權商議欲伐黃祖. 지내년춘 손권상의욕벌황조. 내년 봄에 이르러서 손권이 황조를 정벌함을 의논하였다. 張昭曰:「居喪未及期年,不可動兵.」 장소왈 거상미급기년 불가동병. 장소가 말하길 “상례가 아직 한돌이 안되니 병사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周瑜曰:「報仇雪恨,何待期年?」 주유왈 보구설한 하대기년? 주유가 말하길 “원수를 갚으며 한을 씻는데 어찌 1돌을 기다린단 말이오? 權猶豫未決. 권유예미결. 손권은 유예하며 결정치 못했다. 適平北都尉呂蒙入見,告權曰: 적평북도위여몽입현 고권왈 때마침 평북도위 여몽이 알현하며 손권에게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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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고전 016] 남산에 구름 끼더니 북산에 비 내린다 2 - 굉지 선사의 송고 100칙
도서정보 : 정각 | 2011-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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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굉지(宏智) 선사 광록(廣錄)≫ 9권 가운데 제2권에 수록되어 있는 ≪송고(頌古) 100칙(則)≫을 번역한 것으로, 사주(泗州)의 보조선사(普照禪寺)에 주석했던 굉지 정각(正覺)의 송고 100칙을 시자 법윤(法潤) 및 신오(信悟)가 굉지 입적 40년 후인 1197년에 편찬한 것이다.
송고(頌古)는 고인의 일화에 해당하는 고칙(古則) 내지 본칙(本則)에 대하여 송고의 저자가 자신의 견해를 운문의 형태인 게송을 붙인 것을 말한다. 굉지의 ≪송고 100칙≫은 다시 원나라 초기에 만송(萬松) 행수(行秀)가 그 전체적인 대의에 해당하는 수시(垂示), 짤막한 주석에 해당하는 착어(著語), 고칙 내지 본칙의 일화에 얽힌 자세한 배경 설명에 해당하는 평창(評唱) 등을 붙여 ≪만송노인 평창(評唱) 천동각화상(天童覺和尙) 종용암록(從容庵錄)≫ 6권으로 만들었다.
- 문자와 언설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술은 먹지 못하고 술지게미만 먹는 꼴과 같다. 부처님을 흉내 내고 달마를 모방하는 것으로는 끝내 자신을 볼 수가 없다. 그러니 언설을 통해서 그리고 밖을 향해서 찾으려 한다면 대당국처럼 드넓은 세상에 한 사람의 선자도 발견할 수가 없다. 오직 자성의 법문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깨침을 지향하는 향상의 도리와 교화를 펴는 향하의 보살도가 근본적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도리를 내세우는 동산의 가풍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곧 수행과 깨침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행은 깨침의 행위이고 깨침은 수행의 양상이다. 수행은 깨침 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깨침은 수행의 작용이 완전하게 드러난 양태이다.
- 눈 밝은 사람이라면 조주가 말한 ‘내려놓거라’와 ‘그러면 들고 있게나’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내려놓는 것과 들고 있는 것이 다르지 않다. 단견에 빠져 있는 자에게는 영원의 속성을 가지고 그 어리석음을 벗겨주고, 상견에 빠져 있는 자에게는 무상의 속성을 가지고 그 눈꺼풀을 벗겨준다.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는다는 엄양의 견해는 벌써 공무(空無) 내지 단견이다. 그 단견이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내려놓느냐 하는 견해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집착으로 상견이다. 이 또한 손톱 밑에 박혀 있는 가시처럼 말끔하게 뽑아버려야 한다.
- 애당초 본래불이지 않으면 수행이니 깨침이니 하는 것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축생인 개가 수행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개는 여래성의 깊은 믿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으로서의 중생은 다르다. 적어도 믿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야말로 깊은 믿음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 축생을 건지려면 자신이 직접 축생이 되고, 인간을 건지려면 직접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삼세제불이 축생과 더불어 아무런 차별도 없는 이유이다. 보살이 터럭과 뿔을 뒤집어쓴 축생으로 환생해 펼치는 보살행을 인간의 부류와는 다르다는 의미에서 이류중행이라 한다.
- 수행하는 납자는 깨침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깨침을 얻은 이후에는 수행을 잊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수행은 깨침이 되고 깨침은 수행이 된다. 수행과 깨침은 동등한 입장이다. 수행과 깨침이 서로 열린 관계에 있다. 만약 깨침을 겨냥한 수행이라면 이미 수행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코 깨침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수행을 바탕으로 한 깨침은 수행을 벗어나지 못한 깨침으로서 불완전하다.
- 실로 선 수행에서는 일체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선입관념의 모두를 버리고 불(佛)과 법이라는 것마저도 모두 버려 무소유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아가서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생각마저도 다시 버려야 한다. 하물며 열등한 신념은 물론 부처이든 신이든 진리이든 사상이든 깨끗하게 그것을 버려 마음의 대청소를 함으로써 갓난아이의 마음으로 환원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 호떡을 사려고 하는데 정작 먹어보니 만두였다는 것은 관세음보살이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속의 상황이다. 소리와 색을 통해서 도를 깨치고 마음을 밝힌다고 하지만, 소리 가운데 정해진 도가 없고 색 가운데 정해진 마음이 없다. 마찬가지로 호떡을 사지만 그것이 언제나 호떡일 수는 없다. 그것을 먹어보면 만두일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리 속에서 소리를 해탈하고 색 속에서 색을 해탈하는 근진삼매이다.
- 일행삼매는 자유롭게 자신이 자신을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주인이다. 그러나 주인이라는 분별상이 없다. 주객을 잊었지만 자신이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구지의 일지두선이야말로 구지 자신의 손가락이면서 그것을 수용하는 각자의 몫으로서 남는다. 모든 시방세계가 하나의 손가락이요, 모든 천하대지가 그 손톱 밑에 끼어 있는 하찮은 때일 뿐이다.
- 일체중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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