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나나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을까요?
도서정보 : 서명진 | 2018-01-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설레는 여정과 같은 시작(詩作),
그리고 그 여정을 바라본 순수한 시선이 만들어낸 퍼즐
‘인간관계가 만들어낸 사랑과 환희의 퍼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 그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관계의 기억은 다시 하나의 배경이 되어 사물을 보며, 다른 사람을 보며, 자신을 보며 인간관계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로 변하여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된다. 이것은 하나의 여행이 되며, 이 여행을 기록하는 것이 시이고, 기록의 조각을 퍼즐로 만들어 모은 것이 시집이 된다.
시집 『왜, 바나나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을까요?』는 시인 서명진이 ‘가지 않은 길’을 가듯이 쓴 시를 모아 자신의 인생에서 보고 느끼고 간직하고 싶었던 모든 기억을 퍼즐 조각으로 다듬고 모아 엮어낸 책이다. 시집은 50여 편의 시와 시 한 편에 하나의 삽화를 함께 수록하여 그저 글자로만 이루어진 시가 아닌, 삽화와 함께 어우러진 하나의 그림으로 그리며 시인이 전하고자 했던 수많은 감정을 한눈에 담기도록 하였다.
수록된 시는 대부분 저자가 보고 느낀 하나의 대상을 두고 대상과의 관계에서 있었던 시인의 감정을 묘사하거나 큰 관련이 없는 사물을 보며 시인이 경험하거나 떠올랐던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나나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이며, 이 ‘사랑’과 ‘함께함’은 시집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이자 시인의 주된 감정이다. 또한 ‘나와 너’가 살아가는 이유의 가치, 시인의 일상, 살아가며 가끔 되돌아보는 아련함을 마치 동시 같은 순수한 시선으로, 때로는 성숙하고 아련한 어른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삽화와 합을 맞추어 독자로 하여금 시에 빠져들도록 하였다.
이처럼 때로는 동시처럼, 때로는 성숙한 어른의 시로 그려지며 대상에 대한 눈높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이 시집 『왜, 바나나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을까요?』의 매력이다. 거창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순수하게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시는 시인이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얼마나 긴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거쳤는지 알 수 있도록 한다. 편안하고 즐겁게, 그러나 가슴 한편에 조용히 고이는 아련함을 간직하도록 하는 시의 퍼즐이라고 할 만하다.
자기의 감정에만 충실하기에도 힘든 우리가 무언가를 보며 ‘함께’와 ‘사랑’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쉽게 공감하고 쉽게 빠져드는 시로써, 시인을 통해 독자와 독자 사이의 감정이 공감대를 이룬다면 혼자만의 카타르시스가 아닌, 너와 나라는 ‘함께하는’ 카타르시스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시인의 말처럼 모든 이의 책장에 시 한 편, 시집 한 권이 꽂혀있기 위한 책이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9,750 원
진주반지
도서정보 : 체리마리 | 2018-01-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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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봤었다.
헤어졌다.
집안 급이 안 맞는다기에.
헤어져 달라기에.
혼자 웃을 일이 없었다.
무표정.
일을 해야했다.
이미지 관리. 표정 관리.
일과의 반복.
퇴근길의 지하철.
마침내 표정을 거둘 수 있는 편안함.
지하철 안을 가득 채운 무수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
그녀의 오른손에 끼워진 '진주반지'.
마땅한 그녀의 것.
그리움이 담긴 소중한 반지.
그의 향기가 그녀를 세상으로 이끌었다.
귀족적인 그 남자.
그녀의 반지를 빼았다.
계약 vs. 사랑
진주반지
구매가격 : 1,000 원
멋진 피날레 (Sci Fan 시리즈 87)
도서정보 : 맥 레이놀즈, 프레드릭 브라운 | 2018-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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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에 천착하는 SF 작가, 맥 레이놀즈와 대중적 SF 작가, 프레드릭 브라운의 공동 창작 소설.
태양계를 포함한 은하 전체를 지배하기 위해서 군국주의적 조직을 이끈 독재자가 최후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작은 행성으로 숨어든다. 고독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태도임을 알지만 그는 독재와 광기, 정복의 욕구를 자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지구의 개미와 유사한 곤충을 발견한 그는 그들의 집단주의적인 습성에 매혹된다. 그리고 그 매혹은 최후의 독재자에게 어울리는 멋진 피날레로 그를 인도한다.
구매가격 : 1,500 원
스물네 개의 눈동자
도서정보 : 쓰보이 사카에 | 2018-0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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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반전(反戰) 소설의 걸작.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여선생님과 어린 열두 제자들의 성장기. 전쟁의 광풍(狂風) 속에서도 참된 인간의 모습과 생명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후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번역한 쓰보이 사카에의 대표작.
구매가격 : 5,000 원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한국문학전집 025)
도서정보 : 배수아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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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시간과 공간과 계보에도 속하지 않는 독보적인 작가, 한국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로 통하는 배수아의 소설은, 마치 그녀의 작품처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는 배수아의 대표적인 중단편소설들 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여점원 아니디아의 짧고 고독한 생애」 「은둔하는 北의 사람」 「차가운 별의 언덕」 「개종」 「징계위원회」 「집돼지 사냥」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총 여덟 편을 모았다. 이번 선집은 매번 갱신하는 배수아 문학의 이채로운 궤적을 살펴볼 기회이자 새롭게 다듬고 엮어 또하나의 완결성 있는 새 작품으로 탄생한 한 권의 책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0,900 원
다미에 대한 아홉 개의 인터뷰
도서정보 : 백수광부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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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라는 여자에 대한 9개의 인터뷰입니다. 각기 다른 시간대와 관점에서 '다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의 기구한 인생에 대해 다르게 경험하고 평가하는 것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 삶의 가치가 규정되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름과 처한 상황은 다를지 몰라도 누구나 다미와 같이 말 못할, 혹은 상이한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가객 (한국문학전집 021
도서정보 : 황석영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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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작가 황석영의 빼어난 중단편 가운데 미래의 대표작으로 삼을 작품들을 섬세하게 추려 뽑은 대표중단편선. 흔히 알려진 등단작 「입석 부근」 대신 인상적인 초기작 「가객」을 프롤로그 겸 표제작으로 삼고 「삼포 가는 길」 「몰개월의 새」 등 널리 알려진 걸작들뿐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새로이 읽혀야 할 단편들을 충실히 소개한다. 긴 세월 동안 작품 속에서 시대와의 긴장을 놓치지 않아온 작가의 작품세계 전모를 조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오늘 다시 발견되고 탐구되어야 할 황석영 중단편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회색 눈사람 (한국문학전집 022)
도서정보 : 최윤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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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의 소설에는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서도 시대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힘있는 섬세함이 깃들어 있다. 『회색 눈사람』은 표제작이자 데뷔 4년 차인 신인작가에게 동인문학상을 선사해준 「회색 눈사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하나코는 없다」 외에 「아버지 감시」 「푸른 기차」 「그 집 앞」 「전쟁들: 집을 무서워하는 아이」 「그의 침묵」 「굿바이」 등 총 여덟 편의 대표중단편을 담았다. 시대와 개인의 극적 화해의 가능성을 아름다운 문학의 언어로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은 물론 미래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백년여관 (한국문학전집 023)
도서정보 : 임철우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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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그후 남겨진 이들의 죄의식을 끊임없이 소설화해온 작가 임철우의 다섯번째 장편소설.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환상적인 공간 "백년여관"을 무대로 사람들이 기억에서 지워버린, 혹은 빨리 지우고 싶어하는 아픈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묵묵히 풀어낸다. 애도하고 참회하되 부디 제 영혼까지 죄책감에 갉아먹히지는 말라는 작가의 당부는 이미 잊은 자에게는 뼈아프고, 아직도 잊지 못한 자에게는 구원과도 같다.
구매가격 : 11,600 원
검은 사슴 (한국문학전집 024)
도서정보 : 한강 | 2018-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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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충격적인 이미지, 우아하고 힘있는 묘사, 그것들을 하나로 꿰는 견고한 서사를 바탕으로 등단 이후 줄곧 문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체험을 선사해준 작가 한강의 첫 장편소설.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들로 출간 당시 "한 젊은 마이스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다시 세상 밖으로 돌아나오지 못하더라도 심연 속으로 발을 내딛는 소설 속 인물들의 여정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어둠이 아닌 빛을 따라가는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른다.
구매가격 : 10,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