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역사이야기 3권

도서정보 : 사마천 | 2017-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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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스무 살이 될 무렵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천하를 주유(周遊)했다. 장안을 떠나 낙양(洛陽)으로 가서 회수(淮水)와 양자강(揚子江) 유역을 돌아 회계산(會稽山)에 올랐으며, 구의산(九疑山)을 둘러보고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를 건넜으며, 다시 북상해 민수(汶水)와 사수(泗水)를 지나 제(齊)나라와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의 수도 곡부(曲阜)를 거쳐 천하 명산 태산(泰山)에 오르고, 역산(繹山)에도 올랐으며, 파(鄱)·설(薛)·팽성(彭城)을 들르고 양(梁)·초(楚)를 거쳐서 장안으로 돌아온 후 낭중(郎中) 벼슬에 오른다.

구매가격 : 5,000 원

사마천 역사이야기 4권

도서정보 : 사마천 | 2017-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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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스무 살이 될 무렵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천하를 주유(周遊)했다. 장안을 떠나 낙양(洛陽)으로 가서 회수(淮水)와 양자강(揚子江) 유역을 돌아 회계산(會稽山)에 올랐으며, 구의산(九疑山)을 둘러보고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를 건넜으며, 다시 북상해 민수(汶水)와 사수(泗水)를 지나 제(齊)나라와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의 수도 곡부(曲阜)를 거쳐 천하 명산 태산(泰山)에 오르고, 역산(繹山)에도 올랐으며, 파(鄱)·설(薛)·팽성(彭城)을 들르고 양(梁)·초(楚)를 거쳐서 장안으로 돌아온 후 낭중(郎中) 벼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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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역사이야기 5권

도서정보 : 사마천 | 2017-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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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스무 살이 될 무렵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천하를 주유(周遊)했다. 장안을 떠나 낙양(洛陽)으로 가서 회수(淮水)와 양자강(揚子江) 유역을 돌아 회계산(會稽山)에 올랐으며, 구의산(九疑山)을 둘러보고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를 건넜으며, 다시 북상해 민수(汶水)와 사수(泗水)를 지나 제(齊)나라와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의 수도 곡부(曲阜)를 거쳐 천하 명산 태산(泰山)에 오르고, 역산(繹山)에도 올랐으며, 파(鄱)·설(薛)·팽성(彭城)을 들르고 양(梁)·초(楚)를 거쳐서 장안으로 돌아온 후 낭중(郎中) 벼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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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 버섯구름

도서정보 : 선유 | 2017-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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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핵발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방문한 날,
지진으로 갑자기 폭발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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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신의 한 수

도서정보 : 권희선 | 2017-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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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전지전능함으로 인해 지루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 미카엘은 신에게 새로운 제안을 한다.
바로 신을 위한 최고의 작품, '우주'를 만드는 일이었다!

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을 닮은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하나 더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인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신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며 뿌듯해 했다.
그러나 이를 질투한 루시퍼는 신에게 대항하고, 이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가브리엘과 미카엘이 인간 세계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인간계와 천상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매가격 : 1,000 원

빛나는 삶

도서정보 : 김우상 | 2017-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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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당하며 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답을 저자 김우상은 정법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것과,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정리한 글들 그리고 경남일보에 연재한 「김우상의 건강이야기」에 올렸던 글들과 함께 모두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출간된 책이 바로 『빛나는 삶』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얌전한 레슬러

도서정보 : 프란츠 카프카 외 | 2017-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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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토마스 만,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비롯한 현대문학의 거장 24인이 쓴 동화들을 모아 엮은 동화모음집. 생과 소멸, 소외와 부조리, 사랑과 열정, 여유와 희망 등 우리 삶을 사유와 깨달음으로 이끌어내는 소제들로 가득한 이 책은 작가들의 개성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마흔여 점의 세밀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카프카가 보여주는 그로테스크와 환상성, 게오르크 카이저의 시공을 넘나드는 상상력, 호르바트의 기지와 반전,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환상과 서사,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토마스 만이 보여주는 은유와 익살의 세계 등 현대문학의 대가들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풍경과 색다른 해석의 장면들이 그려진다. 또한 그들의 구속받지 않는 상상의 세계, 인간의 심연을 향한 첨예한 이성주의 정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구매가격 : 5,400 원

윤이상 상처 입은 용

도서정보 : 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 | 2017-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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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융합한 윤이상의 음악적 시원始元
뜨거운 인간애와 민족애에 대한 깊은 고찰
끝없는 우주를 담은 음악, 치열한 생의 기록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현대음악의 5대 거장 중 한 사람, 유럽평론가들이 꼽은 ‘20세기 주요 작곡가 56인’등 윤이상을 평가하는 수사는 엄청나다. 하지만 그런 명성에 비해서 한국 내에서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한 ‘통영국제음악제’ 보도 등을 통해서 그 이름을 접해본 적이 있을 수도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른바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의 주요 인물로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의 음악이나 그 가치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 동서양의 경계에 서 있는 그의 음악, 그 원천이 되었던 뜨거운 인간애와 민족애에 대해서는 지금껏 그에게 덧씌워진 정치적 이념으로 인해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간 『윤이상, 상처 입은 용』은 윤이상의 음악적 시원이 된 모든 것, 그리고 그가 평생 동안 가슴에 품었던 ‘민족주의 운동가’로서의 굳건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1977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도 윤이상에 관한 텍스로는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이 펴냈다. 윤이상이 직접 자신의 생애 전반, 질곡의 시대를 넘어오며 겪었던 겪어야 했던 고초와 그 과정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원천에 대해 담담하지만 담대하게 들려준다.


음악가의 자서전을 넘어선 역사의 기록

이 책은 윤이상의 어린 시절부터 대담자이자 공저자인 루이제 린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시점까지 윤이상의 일대기를 그 자신의 목소리로 연대순으로 풀어낸다. 거기에 르포작가의 역할을 자처한 루이제 린저가 윤이상의 작품, 그리고 그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촘촘하게 정리해 넣었다.책의 구성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어린 윤이상이 어떻게 음악을 만났는지, 청춘의 윤이상이 왜 항일운동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는지, 유학과 본격적인 음악활동의 시기, 마지막으로 동베를린 사건과 그 후이다. 이들 각각의 구분은 사실,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 과정이기도 하지만 다시 음악가로서의 원천, 민족주의 운동가로서의 시발점, 음악가로의 성숙기,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민족주의 운동가로서의 성숙기로 고찰해볼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윤이상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문헌보다 귀중한 자료이다. 동시에 현대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들을 들려주는 텍스트이자, 한국 현대사를 고증하는 텍스트로 단순히 한 음악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넘어선 역사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닷소리를 들으며 음악을 그리던 아이
윤이상은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통영에서 자란 그는 바닷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부들의 뱃노래부터 파도소리까지 모든 것은 음악적 영감을 주었다. 그가 어린 시절 통영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이 그러했다. 무당의 노래는 그의 작품 <나모>의 모티브가 되었고, 친척집에서 처음 들은 합주단의 연주에서 자기 마음의 울림을 들었다. 그리고 신식학교에서 처음 들은 오르간 소리는 어린 소년을 흥분시켰다. 그 모든 것이 음악의 주제이자 노래가 되었다. 13살 무렵 도쿄에 유학을 다녀온 젊은 남자에게서 처음 바이올린을 배운 이래 독학으로 작곡을 시작했던 이야기, 완고했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으로 향해 나아가던 열정 등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항일 지하운동, 민족주의자로서의 시작
일제의 식민지배가 극악했던 시절 그는 민족이 처한 참담한 현실을 목도했고, 이에 눈감지 않는다. 당시 유학 중이던 윤이상은 재일 조선인 유학생들과 지하조직을 결성해 무장 투쟁을 준비했다. 생명을 존중하고 모든 폭력행위에 반대해 왔던 그는 조선 민족이 자기의 존엄성을 되돌리기 위해선 무력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절망의 순간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거사는 실행되지 못한 채 그는 체포, 투옥되어 심한 고초를 겪는다. 통나무로 몸을 짓이기는 고문은 고통을 넘어선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그는 지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스스로를 더욱 호되게 괴롭히며 정신을 깨웠다. 이후 신원 보증으로 석방되었지만, 한 기관에 징용되어 계속 감시를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다시 지하조직을 결성했다. 꺾을 수 없는 의지였다.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 그는 서울로 향했는데, 계속되는 추격에도 자신 옆에 첼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윤이상은 당시를 이렇게 말한다. “첼로가 없었다면 난 너무 고독했을 겁니다. 첼로는 내 친구이고, 짝이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병든 몸으로 병실에서 해방을 맞았다.
나이 마흔에 오른 유학길, 그리고 음악
해방 이후 그는 교편을 잡아 음악을 가르쳤고, 아내 이수자 여사를 만나 결혼하여 아이들도 얻었다. 조국 재건에 투신하겠다 마음 먹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정치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분단 상황에서 벌어진 민족끼리의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민주주의, 사회주의의 이념 갈등보다 민족에 대한 사랑이 더 중요한 가치였다. 동시에 그는 음악에 대한 갈증, 채우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 나이 마흔,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파리로 날아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처음 제대로 유럽 음악을 배웠다. 여전히 더 많은 것이 배우고 싶었던 그는 마침내 베를린으로 가서 보리스 블라허를 만났다. 보리스 블라허는 윤이상의 동양적인 음의 이미지를 좀더 분명하게 표현하도록 그를 이끌었다. 그 외에도 요제프 루퍼, 라인하르트 슈바르츠- 쉴링을 사사하며 빈 악파의 기법을 철저하게 익혔고, 마침내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한국의 정악(正樂) 색채를 담은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기에 이른다. 이 음악은 세상에 그를 알린 첫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음악을 시작으로 그는 유럽 각지의 음악제, 콩쿠르에서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세계 음악계를 사로잡았다.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서양 음악어법과 결합하여 완벽하게 표현한 최초의 작곡가라는 평가도 얻었다. 이 부분에서 윤이상은 자신의 세계관 동양적인 심미주의의 탐색, 서양악기와 동양음의 조화 등 그 음악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소개했다.

납치,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
음악적 성취를 이뤄가던 시기 그는 정치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언제나 민족의 운명에 대해 걱정했던 그였다. 하지만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는 상황이 달랐다. 그는 독일에서 한국인협회를 설립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다. 신문지상 보도와 다른 일들이 고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윤이상은 정권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어릴 적 고향친구를 만나기 위해 북한에 다녀왔는데 그 일은 여러모로 눈엣가시였던 그에게 간첩혐의를 씌우는 빌미가 되었다. 그리고 1967년 6월 17일 그는 베를린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비서라는 자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다가 그 길로 납치되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되었다. 서울로 옮겨진 그는 중앙정보부(KCIA)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겪는다. 정권이 조작한 이른바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의 시작이었다. 이 책에서 윤이상은 동베를린 사건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매우 담담하게 인간적인 관점에서 고백한다. 고뇌와 갈등, 옥중에서도 꺾을 수 없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편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루이제 린저의 르포를 집중해 보아야 한다. 루이제 린저는 당시의 신문, 정부 문서 등 방대한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동베를린 사건’의 전모를 속속들이 파헤쳤다. 평범한 유학생, 학자, 예술가, 이민자들이 어떻게 한순간 간첩단으로 조작되었는지, 그 과정에 공모한 외부세력은 없었는지, 독일 정부와 미국의 개입과 묵인에 대한 조명, 한국 정부와의 협상 과정까지 면밀하게 짚어낸다. 이 기록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사의 본모습을 확인하게 해주는 사료로서 역할을 한다.


다시 돌아보아야 할 우리의 음악가 윤이상의 위업
그의 재평가에 공헌하기를 바라며
이 책은 이처럼 일제치하, 한국전쟁, 박정희의 군부독재 시절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어낸 한 예술가의 생의 기록인 동시에 세계가 아끼고 인정하는 한 음악가의 작품에 대한 음악적 평론이며, 한국 역사의 민낯을 면면히 보여주는 르포르타쥬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석방 이후 윤이상의 활발한 음악적 활동까지에서 끝을 맺고, 모든 문제의 근원이 민족의 분단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에 기반한 민족주의 운동가로서의 면모까지는 다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그를 다시 돌아보고 재평가하는 데는 충분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생의 한가운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독일의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는 철학, 음악, 역사, 심리학, 문화인류학 등을 넘나드는 막강한 지식과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윤이상의 마음을 편안히 어루만지기도 하고, 심리적 기저를 파고들기도 하면서 뼈대를 만든다. 여기에 윤이상의 진솔하면서도 강인한 면모가 더해지면서 생명력이 생겨난다. 현대음악사와 동양철학, 한국 역사와 세계사적 비전에 대한 윤이상의 종횡무진한 답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예술가적 위업보다 더 위대한 인류애와 민족애가 고스란히 느껴질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가치는 루이제 린저가 서문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갈음한다.
“유럽화된 윤이상은 이 전기가 나오길 간절히 바랐지만, 그 안에 담긴 동양적 기질은 거기에 강하게 저항했다 … 그런 윤이상에게 계속 이야기하도록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논리는 정치적․ 인도적인 것이었다. 우리들의 절박한 목적은 작고가 윤이상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고, 독제 체제에 의해 자유를 빼앗긴 한 예술가, 그리고 그런 운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한 하나의 모델이자 증인이며 고발자인 한 예술가에 쓰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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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붉은 신호등 (Mystr 컬렉션 13)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17-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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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유령 3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
기괴할 정도로 어둡고 깊은 공간에서 일하는 철로 신호수의 이야기. 그는 터널 근처의 초소에서 기차들을 제어하는 신호기를 조작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에게 팔을 흔들면서 뭔가를 외치려고 하는 유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열차 사고가 발생해서 사람들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얼마 전, 그에게 다시 유령이 나타나고, 그에게 알 수 없는 몸짓을 하지만 그 의미를 도무지 해석할 수 없다. 그러던 중, 낯선 사람이 그를 방문한다.
32쪽의 짧은 분량에 반전에 반전을 넣을 수 있는 것은, 거장 디킨스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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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소울메이트

도서정보 : 이주희 | 2017-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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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못 잊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사랑과 결혼 속 엇갈린 관계가 만드는 매혹적인 이야기, ‘F학점의 천재들’ 제3편!

『달과 6펜스』를 쓴 영국의 소설가 윌리엄 서머셋은 이런 말을 남긴 바 있다. “여자는 남자에게서 받은 상처는 용서할 수 있지만 자신을 위해 하는 희생은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바라는 것이 결코 자신을 위한 헌신이 아님을 이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서머셋의 말처럼 사랑의 관계는 결코 일방적이지도 않고 쉽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 시대가 비록 가벼운 만남과 일방적인 사랑을 갈구하고 그것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풍토가 성행해 있지만 사랑의 본질은 고금 속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설 『굿모닝 소울메이트』는 청춘의 시기에 서로 사랑에 빠졌던 남녀가 헤어지고 난 뒤 결혼으로 가정을 일구지만 개인적인 욕구불만과 정신적 결핍으로 결혼생활에 많은 회의감을 지니고 살아가다 세월이 지나 우연찮은 계기로 서로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로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이 되어 줄 것이라 여긴 두 사람은 1년간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되어주기로 하면서 일련의 사건들을 겪게 된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바로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그에 따른 행동들을 흥미롭게 구성하여 생소하거나 진부할 수 있는 장면들을 저자만의 스타일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외부의 시선만을 두고 보았을 때 두 주인공의 관계는 부적절해 보일 수 있으나 서로 주고받는 일인칭 시점에서의 감정 표출이 독자들에게 이들의 마음과 위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자는 80년대 초반 신원문화사에서 출간했던 캠퍼스 소설 F학점의 천재들 제1편 멋없는 배우들, 제2편 자기 전성시대를 집필한 바 있다. 이 전작들은 50여 판의 출간을 통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연극, 라디오 드라마, 영화, 만화로 재창작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3편 격인 『굿모닝 소울메이트』에서는 세월이 지나 원숙해진 저자의 필력이 쉽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만하다.

사랑의 무거움과 결혼의 가벼움을 적절히 섞어 관계의 재탄생을 이끌어낸 두 주인공이 소울메이트로서, 혹은 오래된 첫사랑으로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을 것이다. 『굿모닝 소울메이트』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사랑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를 삼기를 바라본다.

구매가격 : 9,7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