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베스트 단편선 : 코난 도일이 직접 엄선한 베스트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17-07-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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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베스트 단편선』은 아서 코난 도일의 56편 작품 중에서 Best of Best 작품을 사건 발생 순서에 따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행복 목욕탕
도서정보 : 나카노 료타 | 2017-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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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불리는 나카노 료타 감독의 첫 시나리오 소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한 가족의 비밀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목욕물처럼 담아낸 마음을 데우는 가족 소설이다. 나카노 료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상업영화 데뷔작인 동명 영화 [행복 목욕탕]은 [종이달]로 국내에도 알려진 미야자와 리에가 긍정적 사고의 대인배 엄마 역할을, 오다기리 죠가 사고뭉치에 서툰 아빠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사춘기를 앞둔 자녀가 겪게 되는 부모와의 갈등과 평범하지 않은 모녀의 따뜻한 사랑으로 많은 평단의 공감을 얻으며 제40회 일본 아카데미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엄마와 딸 역할을 맡은 두 여배우가 연기상 수상 15관왕을 기록,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2016년 일본 개봉 이후 유서 깊은 각종 일본 영화제에서 연기상과 작품상을 휩쓸어 각종 부문 29관왕을 기록했다.
학교에 가기 싫어 핑계를 대는 평범한 사춘기 딸 아즈미를 둔 엄마 후타바.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후타바는 1년 전 말없이 집을 나간 철없는 남편 가즈히로를 찾기 위해 탐정을 고용한다. 집을 나간 남편은 옆마을에서 자신의 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딸아이 아유코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남편이 수증기처럼 사라진 후, 문을 닫았던 가업으로 이어온 목욕탕 운영을 위해 남편을 용서하기로 하고 아유코도 둘째 딸로 받아들이게 된다. 비정기 휴무였던 '행복 목욕탕'의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삶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하던 중 후타바는 더욱 악화된 몸 상태를 알게 되고, 죽기 전에 꼭 해줘야 할 일을 위해 두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구매가격 : 8,400 원
파리의 노트르담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17)
도서정보 : 빅토르 위고 | 2017-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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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직장 가는 길에 보내는 시간 중 23분을 투자하면 고전이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 고전을 주제로 한 지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와 자신감이 생긴다.
- 고전을 읽으면서 복잡한 구성 등에 질리지 않고 맥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대상이 되는 고전 원작의 충실한 줄거리,
고전을 둘러싼 전후 배경과 컨텍스트에 대한 소개,
고전들과 관련된 다양한 걸작 그림들과 자료 사진들,
그리고, 고전에서 널리 인용되는 문장들
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고전 입문서이다.
"파리의 노트르담"은 위고가 시도한 역사 소설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개척한 소설이다. 위고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하나의 소설 쟝르로 자리잡은 역사 소설은 오늘날까지도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 소설답게 당대의 생활과 역사적 사건들을 묘사하지만, 위고는, 소설 속 노트르담을 통해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구매가격 : 1,800 원
나도향 소설선집
도서정보 : 나도향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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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羅稻香, 1902년 3월 30일 ~ 1926년 8월 26일)의 본명은 경손(慶孫)이며 필명은 빈(彬)이다. 서울에서 출생해, 배재학당 졸업, 경성의학전문학교 중퇴, 일본 고학 등의 일련의 흐름은 청년 나도향에게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그의 삶의 흔적을 담아 1922년 《백조》의 창간호에 소설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등단하게 되는데, 1925년 《여명》 창간호에 그의 대표작인 《벙어리 삼룡이》를 발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수의 작품을 내놓게 된다.
우리 문학사에서 단편소설의 격을 높인 소설가로 평가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폐병으로 25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과 자본주의의 문제, 빈부 문제를 생생하게 다루면서도 낭만적인 희망을 포기하지는 않는 특징을 보인다. 다소 경향적인 모습이 보이지만, 그러한 작품경향이 좀 더 완성된 형태가 되기 전, 그는 너무 젊은 나이로 떠난다.
구매가격 : 3,000 원
상록수(1)
도서정보 : 심훈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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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상록수 전체의 전반부입니다.
‘상록수’는 주제면에서나 발표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보더라도 분명 계몽소설이다. 그러나 그 이전의 계몽소설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소설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좀 더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아보기도 하고, 입술도 맞춘다. 단순한 정신적 사랑이라고 고집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욕망이 있고, 이를 억누르는 의지도 있을 뿐이다. 지주나 소작인, 고리대금업자 등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들은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더러는 지주의 자식이지만, 소작인들과 어느 정도 뜻을 같이 하는 중간적 존재들도 보인다. 인물들의 다양성과 리얼리티에 놀랄 뿐이다.
동혁과 영신이 만나는 기회도 당시대의 ‘브-나르도 운동(농촌계몽운동)’과 연계되어 있어, 매우 현실감을 지닌다. 강경애의 ‘인간문제’의 ‘인천부두노동자 파업’과 같은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학교, 교습소, 강습소, 진흥회 등과 같은 내용들은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표현면에서도 대화 속에 입말투 문장을 많이 사용하고, 일반적인 서술에도 입말투나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물론 안타까운 장면이나 복선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부분적으로 작가의 개입이 나타나 고전소설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상록수’는 일제강점기라는 부정적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드러내면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힘 있는 자와 없는 자 들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미화하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계몽이라는 이상적 목표를 버리지 않는 심훈 문학의 큰 산인 ‘상록수’. 이는 단지 계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빈부격차가 고착화될지도 모르는 오늘의 우리에게 우리의 문제를 재인식하도록 하는 문제작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상록수(2)
도서정보 : 심훈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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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상록수 전체의 후반부입니다.
‘상록수’는 주제면에서나 발표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보더라도 분명 계몽소설이다. 그러나 그 이전의 계몽소설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소설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좀 더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아보기도 하고, 입술도 맞춘다. 단순한 정신적 사랑이라고 고집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욕망이 있고, 이를 억누르는 의지도 있을 뿐이다. 지주나 소작인, 고리대금업자 등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들은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더러는 지주의 자식이지만, 소작인들과 어느 정도 뜻을 같이 하는 중간적 존재들도 보인다. 인물들의 다양성과 리얼리티에 놀랄 뿐이다.
동혁과 영신이 만나는 기회도 당시대의 ‘브-나르도 운동(농촌계몽운동)’과 연계되어 있어, 매우 현실감을 지닌다. 강경애의 ‘인간문제’의 ‘인천부두노동자 파업’과 같은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학교, 교습소, 강습소, 진흥회 등과 같은 내용들은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표현면에서도 대화 속에 입말투 문장을 많이 사용하고, 일반적인 서술에도 입말투나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물론 안타까운 장면이나 복선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부분적으로 작가의 개입이 나타나 고전소설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상록수’는 일제강점기라는 부정적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드러내면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힘 있는 자와 없는 자 들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미화하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계몽이라는 이상적 목표를 버리지 않는 심훈 문학의 큰 산인 ‘상록수’. 이는 단지 계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빈부격차가 고착화될지도 모르는 오늘의 우리에게 우리의 문제를 재인식하도록 하는 문제작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이효석 소설선집
도서정보 : 이효석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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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초기 문학작품은 그가 동반작가로 분류되는 기준이 된다. 어느 정도 식민지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는데, <도시와 유령>은 동반작가적인 경향을 보이면서도 문명 비판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불분명하지만 독립운동과 관련되는 듯한 ‘나’가 남장을 한 ‘소녀’를 만나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행진곡>에서도 저항성은 드러나지만, 일제를 분명히 지적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기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에서 소외된 자의 슬픔을 다루면서도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울부짖는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식민지라는 시대적 현실 문제이지만, 이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효석의 또 다른 경향의 문학작품들은 식민지 현실과 거리를 둔다. 그의 대표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식민지 시대 현실과 연관된 어떠한 구체적 일상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소금을 흩뿌린 듯한 탐미적 표현만이 드러나 있을 뿐이다. <향수>처럼 소시민적 삶이 모습을 그리거나, <장미 병들다>처럼 사회적 가치보다 개인의 성적 문제를 다루거나, <하얼빈>처럼 이국적 취향을 드러내거나, <돈[돼지]>처럼 허망한 꿈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다소 코믹한 정취를 드러내거나, <산>처럼 산에서 낙엽을 덮고 잠자고 생활한다는 설정처럼 현실성이 거의 없는 내용을 다룰지언정 그의 다른 대부분의 작품들에서도 민족의 식민지 현실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다만, 초기 동반작가로서 활동하던 때를 제외하면 <들>은 현실이야기가 드러나는 특이한 작품이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부분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그려질 뿐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효석이 그리기 꺼려하던 현실의 문제가 조금 보이는 특이함이 있다. 주인공은 ‘나’는 불온서적을 읽고 퍼뜨린 문제로 학교에서 쫓겨나 고향의 들을 헤맨다. 고향에서 나는 ‘문수’를 만난다. ‘문수’ 역시 나와 비슷한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다. 나중에는 모두 ‘끌려’ 갔다.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속히 나오기’를 빌며, 들을 거닐 뿐이다. 분명한 적도, 그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그의 정치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매가격 : 3,000 원
최서해 소설선집
도서정보 : 최서해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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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紅焰)은 제목 그대로 ‘붉은 불’, ‘붉은 불꽃’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살아보겠다고 조선을 떠나 서간도에 정착하지만, 못된 중국인 지주에게 딸을 빼앗기고, 아내가 죽는다. 그러자 드디어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착취 관계에 눈을 뜨게 된 문 서방은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르고 드디어는 딸을 되찾는다. 소중한 딸을.
탈출기(脫出記) 역시 홍염과 같은 방향이다. 박군이라고 지칭되는 이의 편지글이다. 김군에게 자신이 왜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말하면서 열심히 사노라고 살지만, 결국은 아무 것도 없는 생활이었으며,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죽을지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한다.
박돌(朴乭)의 죽음에서, 아들인 박돌이 죽게 되자,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돈밖에 모르는 의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의원집으로 가서 의원을 물어뜯는다. 붉은 피가 그녀의 얼굴에 가득하고, 눈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광기로 번득인다. 자본의 구조에 대한, 자본의 힘에 대한 처절한 항거다. 온몸의 저항이다.
토혈(吐血)에서 가난한 나는 어머니와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다들 굶길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하노라고 하지만, 일자리도 별로 없고, 아내는 쓰러지고, 의원은 돈만 밝히는 세상이다. 나는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있다. 그런데 아내가 조금 살아나는 듯하자, 어머니는 머리를 가리던 가발을 팔아 약간의 조를 구해오는데, 밤길에 개들에게 물려도 그 보따리를 놓지 않았다. 앓다가 죽을 뻔했던 며느리에게 먹이려고. 나는 속에서 눈물보다 진한 피를 울컥 토해낸다. 붉은 피를.
무엇일까? 이들에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들에게 공통된 것은 가난이다. 힘 없는 자의 슬픔이다. 호소할 데 없는 이들의 억울함이다. 변혁에 대한 뿌리 깊은 열망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처절한 폭력이다. 그 한가운데에 최서해, 최학송이 있다. 이 모두가 최서해 자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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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소설선집
도서정보 : 현진건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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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는 ‘가난한 아내’라는 의미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난한 문학 지망생의 아내’이다. 가난한 문학 지망생에게 시집온 아내의 이야기이이면서 동시에 그런 집안 살림살이가 되도록 문학을 합네 하는 그 남자의 이야기이다. 시점도 그 남자의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전적 소설’ 요소가 담긴 작품이다. (중략)
<술 권하는 사회>는 <빈처>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지식인 남편을 오래도록 기다렸던 부인은 고전적 여성이다. 하이칼라인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 유학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 회(會)를 만들었었나 보다. 그러나 그 모임은 늘 개인들의 이익싸움으로 망치게 된다. 더 이상 이런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는 남편. 그는 ‘사회’라는 말조차 이해 못하는 아내를 두고 밖으로 나온다. (중략)
<불>은 열다섯 새색시 순이의 이야기이다. 남편이 나이가 많고, 시어머니가 닦달하는 것을 보아 아마도 돈을 주고 데려온 민며느리가 아닌가 싶다. 그녀는 혹사당한다. 하루 종일 체력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노동에 시달린다. 심지어는 기절하기도 한다. 그러다 밤에는 나이 많은 남편의 육욕의 대상이 된다. 정상적인 부부의 성관계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어린 신부는 성에 대해 무지하다. 싫고, 고통스럽다. 잠도 편하게 잘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관계를 피해 집안 이리저리 숨어 잠들지만, 어느 순간 ‘원수의 방’에서 남편과 관계를 맺고 있다. 밤낮없이 피곤한 나날이다. 그러다 자신의 고통이 그 ‘원수의 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을 지른다는 줄거리이다.(중략)
의 주인공은 B사감이다. 외모는 그야말로 여성스럽지 않다. 성격 또한 표독하다. 가치관은 지나칠 정도로 금욕적이다. 그러함을 학생들에게도 강요하여, 연애편지가 들어오면 난리가 난다. 그런 생활이 이어지던 기숙사에 어느 날부터 연인과의 속삭임이 들린다. 기숙생들이 확인해 보니 기숙생들에게 배달되어야 할 연애편지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B사감의 몽유병 같은 놀이소리이다. 외래 종교를 수용하고, 신식학교의 사감을 맡았다는 것으로 보아 B사감은 신식 학교교육 초기의 수혜자이다. 그런 그녀이지만, 새로운 세계를 맛본 신여성에게도 당연히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오는 사랑은 없다. 모두 그녀를 지나치는 사랑들이다. 연애편지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남의 사랑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사랑의 갈증을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도서정보 : 스미노 요루 | 2017-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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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동급생인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녀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자신에게는 없는 그녀의 뭔가가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 것 같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책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7월 28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구매가격 : 9,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