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

도서정보 : 남경엽(송도부자) | 2018-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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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원 견적을 반값에 해결”
부동산 투자자라면 반드시 인테리어를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이 낮은 은행이자보다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가지기 위해 너도나도 수익형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부동산들이 같은 입지에 연식도 비슷하다면 임차인들은 과연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는가? 그건 두말할 것도 없이 인테리어가 잘된 곳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인테리어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임차인의 마음에 드는 공간을 제공하여 세입자를 빨리 들이고 다른 투자 물건들보다 잘 팔리게 할 수 있는 핵심 무기가 바로 인테리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자라면 반드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남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 ‘송도부자의 부동산 투자 다이어리(https://blog.naver.com/tough2415) 독자들을 위해 무료로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 이른바 ‘막퍼줘 프로젝트’ - 인테리어의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한번은 20년 된 86㎡(26평) 주공아파트의 인테리어 업체 견적이 4,000만 원 정도 나온 것을 1,900만 원에 마무리 지었다. 대략 2,000만 원 정도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남 대표 또한 부동산 실전 투자자이다. 게다가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실내환경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물산과 다른 대기업 건설사에서 15년을 근무했다. 건설사 재직 당시 그는 모델하우스 총괄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모델하우스 외관 디자인부터 내부 동선 설계, 유니트 인테리어까지 전반적인 모델하우스 건립 작업을 감독하는 역할이다.
남 대표는 이런 자신의 경력을 잘 살려 낡고 허름한 집을 깨끗하게 수리해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 큰 수익을 남겼다. 자신이 잘하는 인테리어를 투자로 제대로 연결한 것이다.
남 대표는 “인테리어가 정말 돈이 됩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이럴 때 이렇게 대답한다.
“물론이죠. 인테리어를 잘하면 당연히 돈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벌어 주기도 하죠. 전세나 월세 임대료를 올려 받을 수도 있고요, 팔 때도 주변 시세보다 더 좋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또 설령 비싸게 팔지 못하더라도 주변 물건들보다 빨리 뺄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으니 돈을 버는 게 맞습니다.”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를 펼치는 순간, 당신은 이미 다른 투자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것이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가성비를 높이는 것”
가성비 좋은 진짜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 주는 책!

그가 인테리어를 할 때 주목하는 것은 바로 ‘모델하우스’다. 공간의 공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모델하우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공간의 공식에 따라 전용면적 59㎡(17평)는 밝게, 84㎡(25평)는 조금 무게감 있게, 110㎡(33평) 이상은 진한 무게감으로 연출한다.
그러한 컬러 밸런스는 주로 주방에서 많이 표현되는데,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간이면서 마감재가 가장 많이 보이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59㎡ 내 주방에서는 상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주방 벽과 하부장 상판을 그레이로 눌러 주면, 공간이 넓어 보이면서 깊이감을 줄 수 있다. 84㎡는 상부장은 화이트 톤, 하부장은 그레이 톤으로 마감하면 공간이 가벼워 보이지 않고 안정감을 줄 수 있다. 110㎡ 이상은 월넛, 오크 등 진한 컬러를 사용해 고급화할 수 있다.
바닥 마감재 컬러도 집 크기마다 달라 59~84㎡는 메이플, 110㎡ 이상은 월넛, 오크 등을 사용한다.
이처럼 콘셉트와 전체적인 컬러 밸런스가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굿 인테리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인테리어는 1,000만 원을 들여 2,000만~3,000만 원의 효과를 내는 인테리어다. 그게 바로 ‘가성비를 높이는 인테리어’인 것이다.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를 본다면 업체에 호구가 되지 않고, 또 어떤 공정이 가성비가 좋은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책은 ‘막퍼줘 프로젝트’의 공정들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가성비 높은 인테리어를 자신의 집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인테리어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이 책은 저비용으로 고퀄리티의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교과서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저자의 말

“인테리어를 한 업체에 일괄로 맡기면 소위 말하는 ‘호구’가 되기 쉽다.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지도 모르고, 스펙 사양도 정확하게 모르니 견적이 제대로 나올 리 없다. 업체들의 견적 양식 또한 제각각이어서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원가를 절감하려면 도급 공사보다 직영 공사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공정별 관리, 디자인, 현장 관리를 모두 스스로 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자세히 독자들에게 알려 주고자 한다. 가성비 좋은 진짜 인테리어가 무엇인지를.”


추천사
25년간 주택 인테리어 디자인만 해 온 사람으로서 시중에 나온 인테리어 관련 서적을 보면, 겉모습이 화려한 스타일링 위주이거나 아니면 시공성에 중점을 둔 전문가 입장에서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인테리어 디자인 마스터가 마감자재의 특성 및 선정, 시공부터 스타일링까지 전체적인 정보를 알려 주고 있어 일반인이나 전문가, 특히 임대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_ 변성운 (전 GS건설 인테리어 팀장)

부동산에 옷을 입히는 인테리어는 그 정도와 사용자의 만족도에 따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는 수년간 건설사에 몸담았던 저자의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책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만 막연한 이들을 위해 쓰였다. 부동산 인테리어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이 책은 저비용으로 고퀄리티의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교과서 같은 책이 될 것이다.
_ 지니 (회사원)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인테리어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임차인의 마음에 드는 공간을 제공하여 세입자를 빨리 들이고 다른 투자 물건들보다 잘 팔리게 할 수 있는 핵심 무기가 바로 인테리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인테리어계의 명불허전 전문가 송도부자의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를 펼치는 순간, 당신은 이미 다른 투자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_ 핑크블라썸 (전업주부)

‘인테리어 업자가 바가지를 씌우지 않을까?’ ‘부실공사를 하지 않을까?’ ‘인테리어가 예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인알못(인테리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나에게 부동산 인테리어는 늘 어렵고 두려운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를 읽고 나서 바뀌었다. 이 책에는 자가 주택뿐만 아니라 임대용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델하우스에서 차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셀프 인테리어, 인테리어 실제 사례 등이 수록되어 있어, 실전에서 활용하기에 딱 적합하다. 특히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직영 공사 프로세스는 이 책의 백미라 하겠다. 인알못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_ 뽐뽐대디 (자영업)

구매가격 : 12,600 원

조선 예술의 역사성

도서정보 : 윤희순 | 2018-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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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섭취에는 대담하고 개방적이었다. 고분(古墳)에서 볼 수 있는 대륙 문화, 서역(西域) 문화 섭취는 그 후 조선 조형예술의 세계성의 토대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서 기억해둘 것은 고분은 제왕의 영혼 불멸을 수호하는 기념비적 공사로서 시작되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매일 스케치 인물

도서정보 : 연필이야기 | 2018-1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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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연필과 펜 하나로 완성되는 나의 취미 클래스
초보자를 위한 화실 선생님의 <매일 스케치 인물>

<매일 스케치 인물>은 드로잉의 기본 도구인 연필과 펜으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인물 70여 컷을 담은 드로잉 책이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다양한 얼굴부터 몸 전체와 신체 일부, 움직임과 여러 상황에 이르기까지 인물 드로잉에서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이 들어 있다. 특히 인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관찰력과 전체 균형미를 중심으로 한 친절한 화실샘의 코멘트가 매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어 초보자가 드로잉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인 연필이야기가 운영하는 <연필 이야기-드로잉 클래스>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연습했던 ‘인물 스케치’ 드로잉 노하우를 모아 만들어 초보자들이 따라 그리기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페이지마다 수록된 짧은 코멘트는 마치 화실 선생님이 뒤에 서서 이야기해 주듯, 드로잉할 때 꼭 필요하지만 자꾸만 놓치는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잡아 준다.
지금 당신 옆에 연필과 종이 한 장 있다면, 당장 그곳을 나만의 취미 클래스 반으로 만들기 바란다. <매일 스케치 인물>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나를 그리고 너를 그리는 드로잉 연습>
정교한 드로잉 실력보다
누군가의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면…

구매가격 : 5,000 원

아는 와이프 1

도서정보 : 양희승 | 2018-11-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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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시청률 1위!
대한민국 유부남, 유부녀들의 마음을 뒤흔든
타임슬립 로맨스 ‘if’ 판타지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대본집 출간


◎ 도서 소개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40에 통한 화제의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아는 와이프〉는 기혼 남녀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은밀한 질문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타임슬립 판타지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로맨스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독박 육아, 샐러리맨의 애환, 맞벌이, 워킹맘의 고충 등 이 시대 맞벌이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보편적 상황을 보여준다.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두 남녀가 결혼과 육아라는 선택(혹은 과정)을 어떻게 겪어내는지, 그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변해 가는지에 대한 묘사는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뒷부분의 판타지 장치가 더욱 극적인 재미를 준다.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괴물처럼 변해버린 아내 서우진과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 남편 차주혁. 서로의 밑바닥을 보았다 싶은 순간, 우연한 기회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주혁은 모든 기억을 안고 2006년으로 돌아간다. 12년 전 그날, 딱 한 가지만을 바꿨을 뿐인데 2018년 현재 주혁의 와이프는 재벌가 외동딸 혜원이 되어 있다.
반면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우진은 주혁 없는 10~20대를 보내고, 30대 초반의 싱글녀로 2018년을 살아가고 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럭저럭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던 우진은 은행 지점 이동을 하면서 주혁과 동료가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의도된 듯 아닌 듯 계속해서 엇갈리고 마주치며 뒤엉킨다.
과연 두 사람은 부부였을 때보다 행복해졌을까? 남편이 자기와 살기 싫어 시간을 되돌렸다는, 그 남자가 바로 주혁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우진. 뭔가 결심한 듯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고……. 이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겪으며 몇 차례 시간 여행을 더 하는 두 사람.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동화 속 주인공처럼 마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귀결되는 인생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운명적인 만남, 인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그 시절, 지금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인연을 택했더라면?
그때 썸타던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남과 여,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남자는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느라 지치고 여자는 독박육아와 워킹맘 생활에 찌들어간다. 둘은 서로를 바라만 보아도 설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 사랑? 그런 거 한 적이 있었나?
이쯤 되면 둘은 생각한다.
‘우리,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 잘못된 인연일까?’

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진 시청률만큼, 대한민국 기혼 남녀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고, 소원해진 연인이 서로를 바라보게 하고, 그리고 다시 설레게 했다.



“이 세상은 이상한 일 천지다. 세상의 이상한 일들 중 최고는 바로 사랑이다.”
- 드라마 〈아는 와이프〉 1화 中



대한민국 엄마, 아빠의 빠른 육퇴를 갈망하게 한 화제의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대본집으로 출간되었다. 몇 번을 다시 보게 한 명장면, 명대사가 담겨 있고,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방송분부터 미공개 장면도 포함되어 있어 드라마의 또다른 매력,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책 속에서

〉 이 세상은 참 이상한 일 천지다. 자연산 여름 딸기보다 비닐하우스에서 만든 겨울 딸기가 맛있고, 한겨울에 개나리꽃이 핀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30원의 돈이 들어가는가 하면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 금융재산이 1조 4천억이 넘는다고 한다.
세상의 이상한 일들 중 최고는 바로 사랑이다.
죽을 것같이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죽일 것 같은 원수가 되어 산다….
1화 - 내 침대에는 나를 이기는 괴물이 산다

〉 0은 곱셈에선 뭐가 붙든 다 0으로 만드는 절대 권력이잖아요. 근데 덧셈에선 아무 힘도 없잖아요. 0이 더하기를 사랑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다른 부호 앞에선 엄청 강하지만 더하기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거죠. 난 그런 순정이 좋아요. 하나밖에 모르는 사랑, 우리 엄마처럼
4화 - Who are you?

〉 이 길을 싫어했던 건 기억하는지…. 일방통행이란 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왜 한 방향인 거냐고, 길도 사람도 오고 가는 게 좋다고, 우린 절대 일방통행하지 말자며 지금처럼 환하게 웃었었다….
5화 - 처음 그 느낌처럼

〉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지. 가고자 하는 데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
12화 - 두 번째 고백

구매가격 : 13,600 원

아는 와이프 2

도서정보 : 양희승 | 2018-11-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대한민국 유부남, 유부녀들의 마음을 뒤흔든
타임슬립 로맨스 ‘if’ 판타지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대본집 출간


◎ 도서 소개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40에 통한 화제의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아는 와이프〉는 기혼 남녀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은밀한 질문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타임슬립 판타지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로맨스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독박 육아, 샐러리맨의 애환, 맞벌이, 워킹맘의 고충 등 이 시대 맞벌이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보편적 상황을 보여준다.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두 남녀가 결혼과 육아라는 선택(혹은 과정)을 어떻게 겪어내는지, 그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변해 가는지에 대한 묘사는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뒷부분의 판타지 장치가 더욱 극적인 재미를 준다.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괴물처럼 변해버린 아내 서우진과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 남편 차주혁. 서로의 밑바닥을 보았다 싶은 순간, 우연한 기회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주혁은 모든 기억을 안고 2006년으로 돌아간다. 12년 전 그날, 딱 한 가지만을 바꿨을 뿐인데 2018년 현재 주혁의 와이프는 재벌가 외동딸 혜원이 되어 있다.
반면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우진은 주혁 없는 10~20대를 보내고, 30대 초반의 싱글녀로 2018년을 살아가고 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럭저럭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던 우진은 은행 지점 이동을 하면서 주혁과 동료가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의도된 듯 아닌 듯 계속해서 엇갈리고 마주치며 뒤엉킨다.
과연 두 사람은 부부였을 때보다 행복해졌을까? 남편이 자기와 살기 싫어 시간을 되돌렸다는, 그 남자가 바로 주혁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우진. 뭔가 결심한 듯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고……. 이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겪으며 몇 차례 시간 여행을 더 하는 두 사람.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동화 속 주인공처럼 마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귀결되는 인생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운명적인 만남, 인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그 시절, 지금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인연을 택했더라면?
그때 썸타던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남과 여,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남자는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느라 지치고 여자는 독박육아와 워킹맘 생활에 찌들어간다. 둘은 서로를 바라만 보아도 설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 사랑? 그런 거 한 적이 있었나?
이쯤 되면 둘은 생각한다.
‘우리,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 잘못된 인연일까?’

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진 시청률만큼, 대한민국 기혼 남녀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고, 소원해진 연인이 서로를 바라보게 하고, 그리고 다시 설레게 했다.



“이 세상은 이상한 일 천지다. 세상의 이상한 일들 중 최고는 바로 사랑이다.”
- 드라마 〈아는 와이프〉 1화 中



대한민국 엄마, 아빠의 빠른 육퇴를 갈망하게 한 화제의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대본집으로 출간되었다. 몇 번을 다시 보게 한 명장면, 명대사가 담겨 있고,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방송분부터 미공개 장면도 포함되어 있어 드라마의 또다른 매력,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책 속에서

〉 이 세상은 참 이상한 일 천지다. 자연산 여름 딸기보다 비닐하우스에서 만든 겨울 딸기가 맛있고, 한겨울에 개나리꽃이 핀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30원의 돈이 들어가는가 하면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 금융재산이 1조 4천억이 넘는다고 한다.
세상의 이상한 일들 중 최고는 바로 사랑이다.
죽을 것같이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죽일 것 같은 원수가 되어 산다….
1화 - 내 침대에는 나를 이기는 괴물이 산다

〉 0은 곱셈에선 뭐가 붙든 다 0으로 만드는 절대 권력이잖아요. 근데 덧셈에선 아무 힘도 없잖아요. 0이 더하기를 사랑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다른 부호 앞에선 엄청 강하지만 더하기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거죠. 난 그런 순정이 좋아요. 하나밖에 모르는 사랑, 우리 엄마처럼
4화 - Who are you?

〉 이 길을 싫어했던 건 기억하는지…. 일방통행이란 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왜 한 방향인 거냐고, 길도 사람도 오고 가는 게 좋다고, 우린 절대 일방통행하지 말자며 지금처럼 환하게 웃었었다….
5화 - 처음 그 느낌처럼

〉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지. 가고자 하는 데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
12화 - 두 번째 고백

구매가격 : 13,600 원

현대미의 특성

도서정보 : 고유섭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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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에서의 지성은 옥돌에 있어 빛과 같이 그 자신이 닦여져 빛나기만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미에 있어서 지성은 일종의 광채 나는 영리(怜悧)일 뿐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빨간 맛 B컬처

도서정보 : 강상준 | 2018-11-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중문화의 잃어버린 ‘빨간 맛’을 찾아서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강상준의 <빨간 맛 B컬처>는 <문화+서울> <씨네21> <영화천국> <시사IN> <국립극장 미르> 등 그동안 저자가 다양한 대중매체 전문지에 기고한 글을 일종의 1인 잡지 형식으로 구성해 묶어낸 전자책이다. 이 책은 영화, 만화, 장르소설, 방송, 음악 등의 분야에서 글을 써온 ‘영화 기자’이자 ‘문화지 기자’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의 관점에서 현 대중문화의 중요 지점과 그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적시한다.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B컬처’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린 대중문화의 쾌감과 의미 그 이상의 고지에 자연히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크게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집01] 드래그 미 투 ‘헬조선’은 왜 이 땅이 ‘헬’이라는 서늘한 애칭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를 다양한 매체에선 어떻게 다루는지 날카롭게 서술한다. 드라마 <38사기동대>를 비롯한 여타의 작품을 통해 ‘헬조선’ 장르의 실체를 분석하고, 사회학저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로 조선일보가 제기한 달관 세대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또한 전형적인 ‘한국형 흥행 영화’가 아니었던 <곡성>과 <부산행>의 함의를 살펴보고, <프로듀스101>에서 소녀들이 벌이는 비인간적인 경쟁을 즐기며 관람하는 우리를 탐구한다.

[특집02] 미디어 컨버전스 흥망성쇠에서는 OSMU(One Source Multi Use)시대 안에서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변모하는 모습을 다채롭게 서술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이끼>를 비교하고, 코믹스계의 또 다른 강자 DC 코믹스의 스크린에서의 약진을 점쳐보기도 하며, 미드 <왕좌의 게임>이 가진 캐릭터의 힘에 주목한다.

[특집03] Change the World에서는 故신해철, 서태지 등으로 대변되는 사회비판 메시지의 유행가의 시대와, 과거 ‘싸움닭’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식코>가 미국 의료정책의 문제를 파헤치는 여정을 좇는다. 또한 영화 <1987>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가 드러낸 사회운동의 모습에도 주목한다.

[특집04] 미스터리와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호기심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 대해 다루는 다양한 미스터리 작품을 다룬다.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 추리 장르의 근원을 이루는 작가를 통해 미스터리문학 장르를 소개하고,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같은 특색 있는 일본 하드보일드 소설 시리즈와, 스웨덴의 어두운 현실을 알려주는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추천한다.

[여성] 챕터에서는 소설과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을 살펴본다. 소녀에 대한 사회적 서사를 <빨간 두건> 동화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전지현이나 김혜수 등 매력적인 여성 배우가 나오는 영화에 주목하면서 소위 ‘걸크러시’ 현상을 한국영화의 면면에서 찾아낸다. 또한 보스니아 내전의 참상을 고발하는 영화 <그르바비차>를 소개한다. [피플] 챕터에서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풍과 일생을 조명하고,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부 시마다 소지와 더불어, ‘연상호 월드’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감독이자 영화 <부산행>의 감독 연상호의 작품세계로 안내한다. [만화] 챕터에서는 한국마저 강타한 <너의 이름은.>으로 재패니메이션의 부활을 점쳐 보고, <헌터×헌터>나 <미스터 초밥왕>이 일본 요리만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엇핀트 테마극장] 챕터는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를 한 테마 안에 모았다. 예컨대 김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처럼 ‘고문관’을 소재로 한 영화나 <주먹이 운다>처럼 승자가 아닌 패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화들, <쉘 위 댄스>처럼 취향의 바다에 빠지는 영화들, 그리고 <엑스페리먼트>처럼 우리가 흔히 믿는 인간본성에 대해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들과 한 줄기를 이루는, 전혀 다른 영화들이 그 아래 놓여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슈퍼히어로 아카데미아

도서정보 : 김닛코 | 2018-11-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몰라도 되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 슈퍼히어로 이야기!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김닛코의 <슈퍼히어로 아카데미아>는 디즈니 코리아 마블 공식 필진 1호로 활동해 온 저자가 다양한 코믹스 전문지와 블로그 등에 기고한 글들을 묶어 구성한 일종의 ‘슈퍼히어로학’ 개론서다. 가히 전 세계 영화계의 주류 중의 주류로 발돋움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를 비롯해 그 근간을 이루는 미국 슈퍼히어로 코믹스에 대한 시발점이라 할 만하다. 몰라도 되는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운을 뗐지만, 우리네 슈퍼히어로 범람 시대에 있어 친절하고도 재미있는 정보와 설명은 분명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문을 여는 [101] 코믹스개론 편에서는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의 오랜 인연과 그들의 현재를 조명하고, ‘케이블’이나 ‘부스터골드’처럼 시간을 넘나들며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를 살펴보는가 하면, 얼핏 완전무결해 보이는 ‘슈퍼맨’이나 ‘토르’같은 강철의 사나이들의 약점도 알아보는 등 재미와 의미를 모두 아우른다.

[201] 마블 유니버스의 이해 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어벤저스>의 슈퍼히어로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코믹스 세계뿐 아니라 현실의 대중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닥터 스트레인지의 역사를 꼼꼼히 되짚는다. 열성팬 마이클 잭슨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구애와 특촬물로까지 제작된 스파이더맨의 뒷이야기는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하고, 온갖 신적인 빌런들에 맞서 싸우는 아스가르드의 수호자 토르의 이야기는 그가 오딘 신의 아들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또한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은유한 엑스맨의 히스토리를 비롯해, 절대악 아포칼립스과 시간여행과 맞물려 거대한 이야기를 펼쳤던 원작 코믹스에서의 엑스맨도 집중 조명한다. 현재는 슈퍼히어로가 백인 남자 캐릭터에 국한되던 추세에서 탈피해 점차 ‘다양성 캐릭터’에 옮겨가는 시점인데, 이를 둔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엑스맨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까지 재확인한다.

[202] DC 유니버스의 이해 편에서는 최고의 슈퍼히어로 슈퍼맨과 최고의 부자 히어로 배트맨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는 역사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부터 <슈퍼맨: 엔드 게임>까지 살펴보고, 페미니즘의 부상과 함께 떠오른 원더우먼의 의의를 되짚는다. 또한 정의로운 슈퍼히어로들의 연합체 저스티스 리그와 전혀 정의롭지 않은 슈퍼히어로들의 연합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으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아가서는 DC의 영화 성공 가능성까지 점친다.

[30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입문에서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린 마블 영화 속 세계의 법칙을 따라간다. 성공적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3개의 코믹스 원작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했는지 분석하고,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이후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떤 길을 갈지 예상해 본다. 은하계의 영웅들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 이어 또 어떤 활약을 할지 원작 코믹스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모두가 기다렸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 포인트와 숨겨진 요소를 짚는다.

[302] 전환시대의 텍스트읽기: 〈시빌 워〉는 ‘시빌 워’라고 하는 거대한 사건이 코믹스 내에서 마블 슈퍼히어로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먼저 영화 <시빌 워>를 중심으로 돈독했던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관계에 왜 금이 갈 수밖에 없는지에서 시작해, 이 거대한 분열 안에서 아이언맨을 믿고 가면을 벗었던 스파이더맨이 왜 결국 후회하는지를 원작 코믹스 안에서의 여정을 통해 추적한다. 모두가 편을 갈라 대립하는 와중에 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울버린의 행적 역시 쏠쏠한 재미를 준다.

[401] 코믹스 제3지대 특강에서는 비교적 젊은 코믹스 출판사 ‘밸리언트 코믹스’의 당찬 행보를 소개하고, 조커와 할리 퀸을 비롯하여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다소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코믹스 <사가>를 소개함으로써 DC와 마블 밖 제3지대에 자리 잡은 코믹스의 세계까지 모두 아우른다.

구매가격 : 8,000 원

하드보일드 만화방

도서정보 : 김봉석 | 2018-11-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만화를 통해 투영한, 이 비정한 세상을 보라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하드보일드 만화방: 56편 일본만화로 비정한 세상읽기>는 일본만화 56편에 대한 리뷰이자 에세이다. 저자 김봉석은 <시네필> <씨네21> <한겨레> 등 다양한 매체의 기자를 거쳐, 문화잡지 와 만화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편집장을 지냈고, 오랫동안 영화평론가 및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문화 전방위에서 활약해 온 저자가 지난 2000년대 웹진 <채널예스>에 기고한 만화 칼럼을 묶어낸 것이다. 격주로 7년 넘게 연재한 칼럼을 통해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만화 작품은 물론,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연재 중인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작품을 아우른다. 저자는 독특한 취향의 만화 애호가에서 문화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점차 시야를 확장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즐거운 만화’를 발굴하고 권한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혹은 잊고 있던 만화의 세계에서 새삼 새로운 걸작을 찾아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작가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시선은 책의 백미라 할 만하다. 그는 우리네 세상이 품은 비정함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이를 토대로 캐릭터와 작품의 태도를 분석하고, 사색한다. 그렇게 고단한 여정을 거쳐 마침내 진중한 삶의 의미를 건져내는 순간, 뜻밖의 깨달음과 더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일상과 청춘의 드라마]에서는 아다치 미츠루의 <미유키>, 평범하면서도 이상한 여고생들의 4컷 개그만화 <아즈망가 대왕>, 괴상하고 웃기는 레스토랑의 일상 소동극 <헤븐?>, 청춘의 음악만화 <벡>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열정적인 즐거움을 주는 만화를 먼저 살핀다. 반면 전혀 다른 일상과 청춘을 보내는 이들도 놓치지 않는다. <라이프>에서는 갓 고등학생이 된 소녀가 겪는 절망적인 상황에 이입하면서 흔히 ‘감상적’이라고 착각하는 일본문화의 또 다른 축인 ‘폭력성’을 설명한다. 도쿄의 번화가 이케부쿠로에서 펼쳐지는 폭력과 섹스의 현장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서는 ‘소년’ 마코토가 다양한 범죄를 해결해 나가며 아프게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살아가는 비정한 현대사회를 스케치한다.

[2. 다른 세계를 꿈꾸다]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49회 쇼가쿠칸 만화상 수상 후 끊임없이 각종 기록을 경신했던 <강철의 연금술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또한 현재까지도 연재중인 <원피스>의 인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아보고, <플라네테스>에서는 우주로 향한 인간의 끝없는 분투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되짚는다. <무한의 주인>에서는 불사의 몸을 가진 방랑무사 만지를 통해 피비린내 나는 참극 안에 놓인 영원이라는 이름의 지독한 허무를 이야기한다.

[3. 취미와 직업의 현란한 세계]에서는 일본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테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블랙 잭>에서 이름을 따온 의학만화 <헬로우 블랙잭>과, 1980년대 일본영화계를 정밀하게 그려낸 히로카네 켄시의 <꿈의 공장>으로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한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피아노의 숲>은 천재와 범인 간의 대립을 통해 마침내 자격지심을 넘어서는 인생의 다채로운 지점들을 따라가고, <이니셜 D>에서는 스포츠카가 아닌 평범한 차로 아키나산 다운힐의 왕으로 군림하는 주인공 탁미의 강렬한 레이싱을 통해 마니아들이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을 논한다.

[4. 어른의 사정이란?] 편에서는 <시마과장>으로 유명한 히로가네 켄시의 <인간교차점>과 70년대 절판되었다가 복각된 에로망가 <탈선녀>로 거친 세상 안에서 펼쳐지는 어른들의 희로애락을 관찰한다. <돈이 울고 있다>에서는 비정한 돈의 세계에서 발버둥치는 대부업체 사람들 안에서 우리네 삶에 서린 보편적인 위태로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5. 미스터리와 범죄의 세계]에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 영화 <올드보이>의 원작 만화 <올드보이>로 미스터리 만화의 장을 연다. 이밖에도 <소년탐정 김전일>의 스토리 작가가 참여한 <미스터리 민속탐정 야쿠모>는 뚜렷한 탐정 역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일본 민담에 방점이 찍힌 색다른 추리의 재미를 찾아낸다. 또한 <여검시관 히카루>는 검시관이 바라보는 기구한 삶과 죽음을 통해 이 세상이란 착한 이들의 죽음으로 지탱되는 곳은 아닌지 그 슬픈 진실을 향해 침잠하기도 한다.

[6. 스포츠는 인생의 단면]은 한 격투가의 생애를 담은 <콘데 코마>부터 여자 야구선수 아소우 하루카가 고교야구 규정과 정면충돌하는 <와일드 에이스>까지, 삶 그 자체나 다름없는 치열한 스포츠의 세계를 조명한다. “농구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최고의 답을 내주는 <슬램덩크>는 물론,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또 다른 걸작 <리얼> 역시 인생과 맞닿은 스포츠의 정수를 건져낸다.

[7. 우리가 아는 세계 너머의 무엇]에서는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재난과 그로 인한 절대적인 공포의 의미를 심도 있게 파헤치는 <드래곤헤드>, ‘왜 좋아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현실과 이세계를 넘나드는 만화 <가면 속의 수수께끼>, 실존했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인간과 인간 아닌 존재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음양사> 등 우리가 아는 세계 너머에서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구매가격 : 8,000 원

크리틱지상주의

도서정보 : 손지상 | 2018-11-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잠깐, 대중문화에 할 말 있습니다!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네 번째 책.

<크리틱지상주의: 대중문화에 할 말 있음!>은 영화, 만화, 웹툰 등 다양한 대중문화 컨텐츠에 대해 저자가 ‘각 잡고 쓴’ 비평과 리뷰를 모은 책이다. 저자 손지상은 SF소설 <우주아이돌 배달작전>과 작법서 <스토리 트레이닝> 시리즈를 집필했고, 일본소설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을 번역하였으며, <크리틱M> <유어마나> 등의 매체에도 꾸준히 글을 기고하는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했다. 이 책은 SF작가로서의 과학적 사유가 담뿍 담긴 대중문화 보고서인 동시에 인상적인 대중문화 해설서다. 갖가지 대중문화에 진중하게 다가서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대중문화 이면에 숨은 진의는 물론 새로운 시각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칼럼1] 손지상의 과학 환상곡은 영화 <백 투 더 퓨처> <터미네이터> 등에서 주요한 개념으로 등장한 시간여행과 더불어 이러한 작품들이 자연히 빠질 수밖에 없는 ‘시간 모순’을 다룬다. 또한 인기 미드 <스타 트렉>의 전송장치로부터 원본과 복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상을 통해 ‘오리지널리티’란 무엇인지 고찰한다. 심리학자 밀그램의 유명한 실험을 통해서는 선한 개인들의 집합이라도 언제든 악해질 수 있다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경계하고, 영화 <고지라>의 괴수들처럼 대개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된 돌연변이를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를 타자에 대한 관용의 당위성으로 수렴한다. 여기에 왜 사람들이 좀비영화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함의는 무엇인지 들여다보기도 한다.

[칼럼2] 범은하활자박멸운동위원회 지구지부 서울파출소 정기보고서]는 활자를 없애려는 외계인의 음모와 이에 저항하는 지구인의 입장에 서서 이를 반박한다는 형식의 색다른 서평을 선보인다. 에드 맥베인의 소설 <살의의 쐐기>가 담보한 속도감 있는 추리극을 활자 보호의 근거로 삼기도 하고, 마르틴 후베르트의 <의식의 재발견>에서 설명하는 뇌과학을 활용해 ‘중2병’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코스믹 호러의 창시자라 불리는 H. P. 러브크래프트를 인터넷 우익 커뮤니티 ‘일베’의 집단의식과 대비하면서 신화적 상상력의 필요성을 진단한다.

[리뷰1] 웹툰 편에서는 웹툰 <1호선>에서 재난과 좀비라는 다분히 대중적 소재를 통해 구현한 전복적 상상력의 ‘한계’를 분석하고, 웹툰 <스페이스 차이나 드레스>로 ‘서비스 컷’의 연원을 따라가며 작품이 야기한 논란과 그 근원적 실패 사유를 제시한다. [리뷰2] 만화에서는 작가 아즈마 히데오의 개인적 일탈 과정이 오롯이 반영된 <알코올 병동: 실종일기 2>가 시쇼세츠(私小說) 형식에서 점점 더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을 찾아내고, <나와 악마의 블루스> <효게모노>가 담아낸 예술의 정수를 탐구한다.

[비평1] 만화에 모노모스! 편은 잔혹한 폭력이 지배하는 사무라이 만화 <시구루이>의 파시즘적 성향에 집중하는가 하면, 구술문화적인 ‘장르’가 웹 채널에서 소비되는 방식을 탐색하면서 창작자와 독자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기준점 마련에 주목한다. [비평2] 일본 대중문화에 모노모스!에서는 ‘야쿠자모노’ 집단의 역사적 흐름에서 ‘망가’와 ‘오와라이 게닌(코미디언)’의 상관관계를 소개하고, 나아가 만화 <멋지다 마사루>의 숨은 맥락까지 살펴본다. 이에 더해 일본의 ‘오와라이(코미디)’ 장르를 다각도로 파고들면서 일본 개그만화를 이해할 만한 단초를 마련하고, 일본의 전통 만담인 ‘라쿠고’와 ‘만자이’가 개그만화에 미친 영향을 짚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긴장과 완화를 이끌어내는 ‘오와라이 방정식’으로 개그만화의 서사 구조를 정립한다.

[비평3] 작가에게 모노모스!에서는 고다 요시이에의 SF만화 <기계 장치의 사랑>에서 앞세운 따스한 이야기 속에 웅크린 작가의 보수우익 성향, 만화 <누들누드>의 작가 양영순이 단편적 서사에 장점을 보이던 시절부터 웹툰 <덴마>에 이르는 발전 과정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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