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도서정보 : 로히트 바르가바 | 2013-05-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인 마케팅 권위자 로히트 바르가바 교수는 현대를 대중 조작과 여론 조작의 시대, 불신의 시대, 총체적인 신뢰성 붕괴의 시대로 규정한다. 또한 애플과 삼성, 그리고 중국 기업들이 벌이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제품이나 아이디어든 빠른 시간 안에 복제되어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동질성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상대방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호감을 얻어 인간적이고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호감 경제학’으로 번역된 라이코노믹스(likeonomics)는 like(호감)와 economics(경제학)을 합성해 만든 조어로, 신뢰성 위기의 시대와 차별화가 어려운 동질성의 시대에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호감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호감을 얻고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진실성(Truth), 관련성(Relevance), 이타성(Unselfishness), 단순성(Simplicity), 타이밍(Timing)으로, 머리글자를 따서 저자는 이것을 ‘TRUST 원칙’이라고 명명하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씨앗으로부터
도서정보 : 박지은 | 2013-05-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씨앗은 생명의 원천이고, 씨앗이 스스로를 퍼뜨리는 활동은 모든 생명이 생명을 낳는 기초이다. 지금껏 '씨앗이 모두의 것'이라는 명제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씨앗을 거두고 심는 농민들은 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주체로 역할 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씨앗'의 상품화, 권력화는 점차 농민으로부터 씨앗의 주도권을 앗아가고 농작물의 생물종 다양성을 축소시키고 있다. 씨앗과 농민이 사라지는 것으로부터 사람의 먹을거리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이 시대에, 잃어버린 씨앗 본래의 의미, 씨앗으로부터 시작되는 생명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그 회복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흐름과 아래로부터의 움직임을 찾아보려 한다.
구매가격 : 0 원
축! 국회의원에 당첨되셨습니다
도서정보 : 이지문 | 2013-05-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11년,《추첨 민주주의》(원제: A Citizen Legislature)의 번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추첨민주주의’의 개념을 소개한 이지문 박사가 이번엔 전자책을 통해 ‘추첨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2012년《추첨민주주의 이론과 실제》를 펴내기도 했는데, 전작이 국내 학자가 연구한 추첨민주주의에 관한 첫 책자로 의미를 지녔다면 이번 책은 좀 더 쉽고 가벼운 형태로 추첨민주주의를 소개하고 있다. 《축! 국회의원에 당첨되셨습니다》는 미래 정치의 주인이 될 젊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3,500 원
직장의 신
도서정보 : 경향신문 | 201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직장의 신, 비정규직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 비참하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비정규직의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며 잡일까지 더해서 더 많은 양의 일을 한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은 현실에서는 가질 수도 없다. 드라마의 김혜수처럼 계약서대로 일할 수도 없다.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고 미래가 없는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다.
“비정규직은 이제 ‘민주주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정규직?회사?정부가 폭탄 돌리듯 방치하는 사이 비정규직은 대물림되고 가족을 해체시키고 있다.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는 “정치는 외부의 충격이 있어도 내부의 약자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를 보면 민주주의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는다.”
네 가족 모두 비정규직으로 사는 현실
대학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는 김모씨(여?광주시). 본인과 세 딸 모두 비정규직이다. 김씨의 비정규직 이력은 2008년까지 8년째다. 지난 2000년 남편이 세상을 뜬 이후부터다. 남편은 남겨놓은 게 없었다. 재산은커녕 은행 빚 2000만원만 물려받았다. 15~24세의 세 딸, 초등생 아들과 함께였다. 더구나 두 딸은 ‘돈 먹는 하마’인 대학생이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장례식 이튿날부터 식당에 일을 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비정규직이었다.
고생 끝에 세 딸은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하나같이 ‘번듯한’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수십번씩 정규직 취업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김씨는 “먹고 살기 어려워 그 흔한 과외 한 번 못 시켰고, 그 바람에 명문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의 현실이다. 비정규직은 전국민의 1/4이 되었고 이들의 삶은 숨겨지고 잊혀지고 있다.
구매가격 : 1,000 원
벼랑끝 33인의 외침
도서정보 : 경향신문 | 201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로부터 시작한 한국의 2009년 경제위기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먼저 먹잇감으로 삼았다.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1998년 IMF와 다르게 2009년의 경기침체 역시 청년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우리사회의 약한 고리를 위협했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집권한 이명박 정부는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할 형편이었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면에서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었다.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늘리고 최저임금제를 더 낮춰 일자리를 늘렸고 월 100만원짜리 한시적 인턴제로 청년실업을 땜질하려는 발상은 이를 잘 보여줬다. 이후 정권이 바뀐 지금도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노동의 조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봉건제 시대 노예를 연상시키는 신분제 질서가 2010년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2009년에 경향신문과 참여연대는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가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대안은 무엇인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 목소리는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고 빈곤과 불안의 외침을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다음 정부를 기다리기에는 이들의 현실은 참혹하기때문이다. 4년 전의 대담이지만 이 모든 이들의 바램과 꿈이 그대로 살아 남아 2013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에는 붕어빵이 산다
도서정보 : 경향신문 | 201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도 ‘GS25’ 편의점이 불을 밝히고 있다.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전국 대도시 어디를 가든 유명 신발?의류?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중심가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은 서울 명동과 똑같다. 도시?농어촌 가릴 것 없이 전국 곳곳에는 똑같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당연히 소비 패턴은 획일화될 수밖에 없다. 제주대 허남춘 교수는 “서울에서 온 판박이 소비 구조에 마라도까지 편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열고 있는 고기잡이 체험, 가요제, 요리대회 같은 1000여개의 축제 행사는 다른 지역 성공사례를 베끼기에 급급, 고유성이 실종된 상태다.
‘성형 공화국’은 오래된 얘기다. 거리엔 동그란 눈에 오똑한 코, V자형 얼굴의 ‘김태희’ ‘전지현’이 넘쳐난다. 마네킹 같은 복제미인의 양산은 급기야 복스러운 코 같은 자신만의 개성을 부끄럽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똑같은 성냥갑을 쌓아놓은 듯한 아파트 문화는 복제도시의 근거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주거지 중 아파트 비율은 53.0%이고, 인구의 47.2%가 아파트에 산다. 한국인들은 그 네모난 공간 안에서 고만고만한 안락과 고민에 “고민에 익숙해져 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는 “1960년대 이후 압축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가치의 획일화가 지금의 복제사회를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겉으로 보이는 풍경뿐 아니다. 고교생부터 20대, 주부?직장인, 장년?노인층까지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똑같은 일상의 판박이 삶을 보내고 있다. 가장들은 가족과 돈 걱정 속에 아침부터 밤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삶을 살며 일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에게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엄마는 직장을 다니든 안 다니든 자녀 교육에 ‘올인’한다. 획일적인 삶을 탈출하는 주말에도 한국인의 표준 취미는 등산이다. 고교생 딸은 365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기계 같은 생활’을 하고 있고, 20대 아들은 취업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 박성민(2009년 서강대 재학)씨는 “주류 사회 탈락의 두려움 때문에 남들이 하는 건 다 해야 한다는 인식이 어릴 때부터 체득돼 있다”고 말했다. 문화비평가 김규항씨는 “지금의 복제사회는 좇으면 좇을수록, 경쟁에서 탈락하는 누군가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정글사회”라며 “새롭고 다양한 가치 지향으로 복제사회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매가격 : 500 원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속도
도서정보 : 경향신문 | 201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2006년 1월1일 고향을 가기 위해 자가용을 몰고 나왔다면 그는 고속도로 체증에 시달리는 많은 운전자들과 함께 동정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1946년에 김씨가 차를 몰고 고향을 갔다면 그는 엄청난 부자로 여겨져 부러움을 샀을 것이다.
당시 전국에 자가용 승용차는 708대에 불과했다. 2006년은 1946년보다 1만5천배 이상 차가 늘어 1천1백만대가 넘는다. 전국 도로의 총길이도 47년에는 고작 2만4천㎞로, 1㎞당 자동차는 0.5대꼴이었다. 이에 비해 2006년은 도로 총길이가 9만7천㎞로, 1㎞당 자동차는 145대꼴이다. 명절 때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김씨가 고향에 도착한 직후 회사동료에게 보낸 e메일은 6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통신수단이다. 46년 한해동안 접수된 우편물은 6천7백80만통. 인구 1명당 4.8통꼴이었다. 2003년에는 52억통으로 1명당 108통꼴이며, e메일까지 합치면 ‘계산불가’다.
개인이 주고받는 편지보다는 카드사용 내역 통지서와 같은 각종 인쇄물 발송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고향인 농촌마을도 크게 변했다. 해방 이후 10년이 흐른 55년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전체 농촌인구의 41.1%, 60대 이상은 4.7%였다. 그러던 것이 2006년에는 15세 미만이 10.3%, 60대 이상이 40.2%로 거꾸로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간 농촌에 노인들만 남은 현실을 반영한다.
2006년에는 김씨의 고향마을 노인들도 대부분 휴대폰을 갖고 있지만 46년에 전화기를 가진 사람은 3만6천명에 불과했다. 538명당 전화기 1대꼴이었다. 2006년에는 2천5백80만대로 전화 1대당 1.8명꼴이며, 휴대폰(3천3백59만대)까지 합치면 인구보다 훨씬 많다.
김씨가 고향에서 만난 변호사 친구는 전국 변호사 7,690명 중 한명이다. 해방후 10년 가까이 된 54년에만해도 변호사는 전국에 280명이었다. 49년 당시 사법고시 응시자수는 635명에 16명이 합격할 정도로 법조인은 희귀했다. 지금처럼 해마다 1,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것과는 격세지감이 있다. 해방 직후에는 의사도 귀했다. 의사 1명당 인구는 48년 5,651명에서 2003년에는 588명으로 낮아졌다.
만일 47년에도 김씨가 서울에 살았다면 그는 농부였을 확률이 높다. 당시 서울인구의 60.6%가 농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에는 서울에서 농사짓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은 15세 이상 서울인구(8백14만명)의 0.09%에 든다.
문화생활에도 변화가 크다. 45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5편에 불과했다. 2004년 한해동안 82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정기간행물수는 47년 247종에서 2005년 6,938종으로, 이 가운데 일간지는 47년 56개에서 지난해 168개로 늘었다. 6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인터넷신문도 272종에 이른다.
국공립 도서관은 48년 29곳으로 96만권의 장서를 보유했지만, 2004년 말에는 487곳, 3천8백만권으로 늘었다.
경제는 변화의 속도와 폭이 컸던 대표적인 분야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46년 수출액(통관기준)은 3백50만달러로 1인당 20센트꼴이었다. 미군정과 과도정부가 관여된 관영무역을 제외한 순수 민간수출은 9만5천5백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2004년에는 7만2천5백14배가 증가한 2천5백38억달러로 1인당 5,256달러가 됐다. 5인이상 제조업체 및 종업원 수는 46년 9,323개, 12만2천명에서 2003년 11만2천개, 종업원 2백73만명으로 늘었다.
46년 당시 인구 100명당 전등수는 11.3개로 10명당 1개꼴이었다. 지금은 전등이 너무 많아져 이같은 통계가 의미가 없어 작성되지 않고 있다.
46년 7월부터 47년 말까지 1년6개월 동안 국민들에게 공급된 주요 생필품을 보면, 양말과 고무신은 각각 8명당 1켤레, 운동화는 25명당 1켤레, 비누는 3명당 1개였다. 지금은 이런 통계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일이다.
금융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46년 말 1천7백71만원에 불과하던 화폐발행액 누계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25조원으로 무려 1백41만1천6백31배 늘었다. 통화량(M1)은 2천5백만원에서 3백39조원으로 1천3백56만배 증가했다. 은행예금은 46년 말 1억원에서 5백53조원으로 늘었다.
노동부문에서는 48년 현재 4,300여개 사업장에서 15만7천명의 노동자가 일했고 그 가운데 4만7천명이 노조에 가입, 노조가입률이 29.7%였다.
2005년에는 10.6%로 낮아져 노조가입률은 하향곡선을 그린 몇 안되는 항목중 하나다. 말 사육두수도 46년 3만4천8백41마리에서 2005년에는 5,000마리가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말은 주요 운반수단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당수의 농가에서 키우고 있었다. 60년 전이었다면 아마 김씨는 고향에서 열차 편으로 서울에 도착해, 고향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말이 끄는 수레에 싣고 집으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
60년이라는 세월의 변화를 머릿속에 상상하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우리의 현대사 60년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고속 경제성장이 자리하고 있어 한층 그렇다. 급속한 성장은 각 세대가 하는 경험을 다르게 만든다. 조부모세대, 부모세대, 자식세대와 또 그 자식 세대에서도 각기 다른 체험을 하며 자라왔다. 세대별 경제적 환경과 특수한 문화적 조건은 보통 한 세대라고 부르는 기간을 30년에서 10년으로 줄여 놓았다. 우리는 살아온 과정을 보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시점을 골라야 하는 정도이다. 1970년대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정하고 살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기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기도 했다.
고속 성장은 동시대의 사람들속에서 여러 세대를 태어나게 했다. 한국이 세대별로 정치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경제 성장 속도와 무관하지 않다. 나누어진 세대들의 통합은 쉽지 않아보이고 한 가족 내에서 혹은 사회 내에서도 많은 갈등을 만들고 있다. 세대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일들이 있다. 한국은 얼마나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것이다. 우선 공감할 수 있는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그 속도를 느낄 수 있다면 서로의 세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경향신문은 194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한국의 성장 지표들을 인구학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인 비교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우리가 얼마나 빨리 달려왔고 앞으로 얼마나 빨리 달려갈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시대적인 차이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구매가격 : 500 원
닫힌 대한민국을 여는 여섯가지 열쇠
도서정보 : 경향신문 | 201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향신문은 2013년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시대가치 점검을 위해 석학과 전문가을 초빙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액체 근대와 소비주의의 문제를 제기한 지그문트 바우만 교수, 박근혜 정부를 맞아 정당정치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의미에서 만난 최장집 교수, 한국의 경제문제를 복지로 돌파하자는 장하준 교수, 남북관계의 안정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이야기하는 한완상 전 부총리, 우리 사회에 서슴없는 충고를 하는 법륜스님과 국가와 국민, 자본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교환양식을 중심으로 세계를 바라본 가라타니 고진 교수를 만났다.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이 혼란이 방황이 아니라 반성과 고민이 될 수 있게 도와줄 6명의 제언은 닫힌 대한민국을 열고 미래로 나아갈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스스로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구매가격 : 1,000 원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도서정보 : 인권운동사랑방 (엮음) , 몽, 김준우, 허오영숙, 김일란, 깡통, 진경, 토리, 석진, 나영 | 2013-04-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새 눈물이 고이다가도 미소가 번지는
이 시대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당신에게 보낸다!
비혼모, 트랜스젠더, 레즈비언과 게이, 이주자, 청소년과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인권운동사랑방이 소수자들을 만나고 듣고 기록하고 이야기로 재구성하다.
차별이 일어나는 삶의 틈새에서 전송된
다르면서도 닮은 당신과 나, 우리의 이야기
“(이 책은) 차별을 겪은 사람들이 ‘들려준’ 삶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글쓴이들은 반차별 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이다. 이들은 오래오래 고민한다. 선언적 명제가 아닌 감수성의 차원에서 반차별 운동을 펼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차별을 겪는 사람의 느낌을, 몸에 새겨진 그 경험을 그/녀의 삶의 맥락에서 도려내지 않은 채 통합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삶을 들려주는 이들의 목소리와 글쓴이들의 손이 함께하는 글. 오랜 고민과 여러 번의 실험 끝에 이 책이 탄생했다.”
- ‘추천사’에서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 말이냐!”
2007년 참여정부가 내놓은 차별금지법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는 차별금지 사유에 적시된 ‘성적 지향’이었고, 이를 삭제하라며 열린 집회에서 등장한 저 문구는 반차별운동 활동가들을 당혹하게 했다.
어떤 사람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의 성별정체성 때문에 차별받거나 고통 받아서는 안 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는 ‘동성애 차별금지=동성애 조장=남자 며느리’라는 등식을 통해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주장으로 내몰렸다. 결국 참여정부는 차별금지법에서 성적 지향을 비롯해 출신 국가, 가족 형태, 범죄 경력, 학력과 병력 등 7개 항을 슬그머니 지워버렸고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7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2013년, 차별금지법과 성적 지향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 어느 말로도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어느 말로도 설명할 수 있는
차별에 대한 다른 이야기
2007년 그 사건 이후 반차별운동 활동가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많은 언론들은 차별금지법에서 제외된 항목들에 해당하는 차별 피해 사례를 알려달라고 했다. 마치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듯이 누가 미혼모라는 이유로,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전과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주문 앞에서 반차별운동 활동가들은 차별 당사자, 소수자를 직접 만날 필요를 절감했고 2011년 인권운동사랑방의 ‘변두리스토리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전문 인터뷰어나 생애구술 작업을 업으로 삼는 학자가 아닌 활동가들이었기에 작업은 서툴 수밖에 없었다. 원래는 보고서를 계획했다. 차별의 다양하고 생생한 양상을 드러내고 차별이 이러저러한 문제를 낳으니 “우리 함께 차별에 맞서 싸우자”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보고서. 하지만 인터뷰 녹취를 풀고 함께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활동가들은 자신들이 들은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의 형식으로 전하고 싶어졌다.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 대중매체에 흔히 등장하는 전형적인 피해자의 사례나 사건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들이 느꼈던 설렘과 먹먹함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보고자 했던 것이다.
하나의 정체성으로 호명되기를 거부하는 소수자들의 목소리
이야기와 만난 반차별운동
1장 승민의 이야기는 한 비혼모가 자기와 같이 수업을 듣는 동료 학생들에게 특강 형식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인공 승민은 가장 힘든 것이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이는 이른바 정상가족에게는 어떠한 결핍도 없냐고 되묻는다.
2장 희수의 이야기는 트랜스젠더로 사법부에 성별변경을 호소하는 탄원서다. 희수는 자신의 신분증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트랜스젠더들에게 ‘성별주체성장애’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에 대해 자신은 한 번도 주체성을 잃은 적이 없다며 자신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성별을 정정해줄 것을 호소한다.
3장 수민의 이야기는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다. 베트남에서 결혼이주를 한 수민은 한국인 남편과 이혼하고 베트남에서 모셔온 베트남 국적의 엄마와 한국 국적인 딸, 이렇게 다국적 가족을 구성하여 행복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5장 타파의 이야기는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들어와 가정도 꾸렸지만 결국 공장에서 일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타파를 기억하는 활동가의 회상으로 겉으로만 화려한 다문화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드러내고 있다.
4장 정현의 이야기와 8장 서윤의 이야기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생애주기에 따른 ‘키스’라는 성애적 경험과 ‘신공’(신촌공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성소수자 청소년의 성장사를 들려주고 있다면 6장 이숙의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어떻게 세상과 사회에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타협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7장 민우의 이야기는 흔히 에이즈라고 불려지는 ‘HIV 감염인’이 목소리를 통해 감염인들의 인권을 위해 차별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들려주며 9장 영석의 이야기는 청소노동자인 명희와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영석, 그리고 청년실업 상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영은, 세 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소설 형식으로 삶의 현장, 일터와 삶터에서 만나게 되는 차별의 문제를 짚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과연 차별을 없앨 수 있을까?
이렇게 재현된 각각의 이야기마다 반차별운동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해온 활동가들의 글을 한 편씩 덧붙였다. 장애, 퀴어, 이주, 성별정체성, 반성매매, 노동 등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이들의 글은 차별이 한국사회의 어떠한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며, 한 개인이 가진 여러 정체성 중에서 하나의 정체성에 갇힌 차별이 아니라 중첩되고 교차하는 정체성 가운데 차별이 놓인 자리를 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마지막에 실린 남은 이야기 ‘일터에서, 우리는 어떻게 만날까’와 ‘반차별운동은 정체성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는 한국사회 반차별운동이 어떤 고민을 중심으로 차별 문제를 대해 왔는가와 함께 앞으로 반차별운동이 풀어가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다시금 불거진 차별금지법. 반차별운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차별에 대한 법적인 구제 장치를 만드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진정으로 한국사회에서 차별이 없어지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색 중이다. 그 첫 출발인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를 수신하고 전송하는 것이다.
이ㆍ어ㆍ말ㆍ하ㆍ기. 그/녀의 삶은 이렇게 우리에게 전송되었다. (…) 모든 글에서 우리는 내 귀를 가볍게 두드리는 전언을 만나게 된다. 내ㆍ게ㆍ수ㆍ신ㆍ된. 이제 ‘나’는 그 전언이 꼭 짚어서 바로 ‘나’를 향한 것임을 인정해야 하고,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몸을 비스듬히 기울여야 한다. 언젠가 내가 보낸 전언을 향해 귀를 열 나의 이웃, 당신을 위해서라도.
- ‘추천사’에서
■ 추천사
한겨울 등 뒤로 누군가 눈 조각을 집어넣는 느낌이다. 파격적인 말 걸기를 시도한 책이다. 그렇게 말 걸어온 이들은 피해자나 불행한 자로서가 아니라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끊어질 듯 이어지고 주변을 맴도는 듯하다. 중심에 꽂히는 삶의 이야기들, 이건 다르면서 닮은 우리 모두의 삶의 이야기다.
- 류은숙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차별’이라는 말은 일반화되지 않는다. 차별이 일어나는 그 모든 삶의 틈새들 속에서 저마다 고유하고 강렬하게 오직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간다. 차별당하는 변두리 삶 속에 곡진하게 엎드려 있는 이 책속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고이고 미소가 떠오르기도 한다. 차별에 반대하는 것은 차별의 상황을 성찰하는 것과 동시에 일어난다. 이것은 인간의 총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세 중 하나다. 나와 너는 어떻게 우리가 되는가. 살아 있는 몸에 피가 흐르듯 실개울 같은 이야기들이 흐른다. 귀 기울여 더불어 함께 듣다보면 이 이야기들 낱낱이 세상을 향해 따뜻한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김선우 시인. 소설가
차별을 철폐하려면 소수자들의 집단적 연대가 필요하지만, 결국 ‘집단’이 아닌 ‘개별적 주체’로서 다시 등장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개인사를 가지고 있는 개별적 주체들이 세상을 향해 특별한 말을 건네며, 어쩌면 가장 급진적일 수 있는 실천을 감행한다.
-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구매가격 : 9,100 원
비정기간행물 사표
도서정보 : 절망북스 편집부 | 2013-04-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퇴직금을 털어 만든 피눈물 흡혈 잡지 [사표]
전자책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다!
조기 품절로 전 세계 직장인들의 베갯잇을 젖게 했던, 피눈물 흡혈 잡지 [사표]가 전자책으로 돌아왔다. 다크서클 직장인에서 백수 가난뱅이로 전락한 절망북스 발행인. 이젠 피고름 흡혈 잡지다!
사표 그 후의 이야기, 전자책 특별 수록!
회사에 사표를 냈다. 퇴직금을 털어 [사표] 잡지를 냈다. 한겨레 주말 매거진 ESC 1면을 뒤덮은 [사표]! KT&G 상상마당이 주최하는 독립출판물 마켓 2012 '어바웃북스' 주간 베스트셀러 선정! 풍문으로 종이책 [사표]는 금세 품절. 그러나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마저 이젠 없다.
"[사표]를 읽고 나도 사표 썼다!"는 독자님(왜왜 그러셨어요). [사표]를 내고 나는 백수!(내가 왜 그랬을까) 세상은 여전히 잘만 돌아가지만, 그래도 내 인생 개미똥구멍만큼은 바뀌지 않았을까?
[사표] 출간 이후 절망북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담긴 전자책용 에필로그 첨가! 여기에 전자책 한정 보너스 원고, 발행인이 사랑하는 소규모 출판물들과 작은 서점 정보도 놓치지 마세요.
잡지 사세요. 함께여서 더 좋은 잡지팔이^^
[사표]는 '사표'에 대한 한 권의 에세이집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아파하는 레알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사표] 전자책은 전자책 협동조합 공동체 '롤링다이스'를 통해 처음 유통되는 외부 출판물이라 더욱 뜻깊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뒤통수를 치다니... 이것도 재주다~^^;" - 발행인의 전 직장 K사장님
"직장인들의 영원한 고민 '사표'를 재해석하는 사람들" - 한겨레 주말매거진 ESC 1면, "사표 한 장 손에 들고!"(2012.09.06)
"9월 6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보고... 사려했더니... 품절이네요." - 알라딘 독자평(두루아빠)
"이 시대 리얼평범찌질직장인들에게, 숨겨둔 꿈과 드립을 발견하게 하는 반가운, 재기발랄한 잡지!" - 인터넷서점 알라딘 독자평(jessie)
"격하게 공감하고 감동했어요 ㅜㅜ 사표 내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 알라딘 독자평(분다)
"일에 지치고, 삶에 지친 30대 직장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그런 책. 떠나고 싶지만 용기 없는 자들이여, 힘내라!!" - 알라딘 독자평(뚱보괭이)
"재치만점!!!! 두 번째 책 언제 나오나요!!!" - 저스트 스토리지 독자평(simb****)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