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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Laura Bates | 2023-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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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발적인 책이 차별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세계를 깨부수기를.”

우리는 지나치게 자주 여자를 탓한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매일 여성들은 남성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하지만 대개 우리는 그 여자들의 이름조차 모른다. 언론에 머리기사라도 한 줄 실리는 경우는 극소수이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회는 이를 ‘극히 드문’ ‘물 흐리는 미꾸라지가 저지른’ ‘비극적인’ 일로 치부하고 사건들의 상호 연결성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스템 차원의 해결책을 논외로 만들어버린다. 그리하여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의 원인과 예방과 해결책은 또다시 여자의 몫이 된다.
가부장제의 억압을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고 여자를 비난하는 일은 안전하고 쉽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여자들이라면 시스템을 바꿀 필요도, 누군가가 책임 질 필요도, 제도를 개혁하고 구조적 문제를 뿌리 뽑을 필요도 없다. 그 결과 여자들은 괴롭힘, 폭행, 강간, 살해에서 벗어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영국에서 세라 에버라드라는 여성이 실종된 후, 경찰은 집집마다 방문해서 절대 여성 혼자 외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자들이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남자들의 집을 방문해서 범인을 밝혀낼 때까지 외출하지 말라고 경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통계적으로 범인은 남성일 확률이 압도적이다.)
이 책에는 여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긴 대처법 목록이 실려 있다.(106~108쪽) 길을 걷다가 남자 무리가 있으면 반대편으로 가기, 혼자 살지 않는 척하려고 남자 목소리 녹음해두기, 여자친구들과 헤어진 후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문자 보내기, 술집에서 손으로 술잔 위를 덮고 누가 내 술에 약을 타지 않는지 매의 눈으로 감시하기,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벽에 서 있기…… 여자들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습관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라는 점이, 여자들이 이렇게 불편하게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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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대 법률

도서정보 : 쿠와바라 지츠조(桑原隲藏) | 2023-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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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桑原隲蔵全集』 제3권(1968) 岩波書店
현재로서는 약간 낡은 것이며 현대 삶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일본에는 다양한 새로운 사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사상이 널리 퍼지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돌아보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미 일본 등에서도 그런 기류가 보이고 있으며 국수회(國粹會)나 건국회(建國會), 최근에는 도쿄에 국사회고회(國史囘顧會) 같은 것도 생겨나고 있습니다.<중략> 『서경(書經)』이나 혹은 『좌전(左傳)』 등 여러 가지 옛 기록을 보면 중국에서는 오래전 요순(堯舜)시대부터 법이 있었다. 한편으로 이 2천 년 동안 중국을 지배해 온 전통적 성문률(成文律)의 모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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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정치

도서정보 : 김수현 | 2023-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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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왜 집값을 못 잡았을까?
문재인 정부의 책임은 무엇이고,
한국사회는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못 잡았다. 그냥 못 잡은 정도가 아니라, 두 배 넘게 뛰어버린 아파트 단지가 허다했다. 연이어 전세금도 급등했다.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좌절하고, 분노했다. 결국 정권은 교체되었고, 그 원인의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집값을 못 잡았을까? 이유가 무엇이든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원인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가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제대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왜 좌절했는가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은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모두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 먼저 말문을 열 필요가 있다. ‘반성’ ‘고백’ ‘성찰’ 그 어떤 표현을 써도 좋지만, 당시 깊게 관여하고 고민했던 사람의 생각을 밝혀두는 것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본문에서

구매가격 : 13,000 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따라하기

도서정보 : 인성환 · 주수원 | 2023-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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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함께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마을조합을 꿈꾸며

마을조합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영주차장, 공동이용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을 운영 관리하는 사업체이자 주민 결사체입니다. 공공의 자원이 마중물이 되어 낙후된 지역을 되살리면서 마을을 보다 잘 살게 하고 마을주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 마을조합이 생소한 주민들도 많고, 마을조합 설립을 단순히 법인 설립 서류 작성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책에는 마을조합 설립을 위한 체계적인 과정, 법인 설립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 마을조합의 실제 운영과정에서 꼭 필요한 조직체계와 거점시설 운영에 대한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사회연대경제연구소에서는 마을조합 관계자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구매가격 : 4,800 원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지리 교과서

도서정보 : 야마사키 케이치 | 2023-10-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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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하듯이 이해하는
지금까지 없었던 지리 입문서

지리는 단순 암기 과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약간의 암기 역시 필요하기야 하겠지만, 무작정 외우는 것만으로는 사실 지리를 제대로 공부했다고 할 수 없다. 지리는 크게 ‘지’에 해당하는 지역지리와 ‘리’에 해당하는 계통지리로 나뉜다. 이 중 계통지리는 지형이나 기후의 형성 등 지리의 근본적인 원리와 이유를 다룬다. 그런데 기존의 지리책들은 계통지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이 책은 지리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바로 이 계통지리에 초점을 맞추어 풍부한 그림 자료와 함께 해설한 새로운 지리 입문서이다. 지구 규모에서 시작해 점점 우리 주변으로 클로즈업하는 지리의 큰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지리는 빙산의 일각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중국 변발의 역사

도서정보 : 쿠와바라지츠조(桑原隲藏) | 2023-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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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桑原隲藏全集』 제1권 ‘東洋史說苑’(1968) 岩波書店
몽고인의 변발에 대한 것은 당시 동양을 여행하고 온 서양인의 기행을 보면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몽고시대에 동양을 여행한 서양인의 기행문은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William of Rubruck의 기행문이 가장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 체류한 사람이다. 그는 몽고인의 머리모양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중략) 남자아이들은 모두 그 머리 꼭대기를 사각형으로 깎고 이 사각형의 앞쪽 양 모서리에서 골짜기까지 머리 양옆을 깎아내린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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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철학

도서정보 : 토사카 준(戸坂潤) | 2023-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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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戸坂潤全集』 제1권(1966) 勁草書房
나는 지금 특히 문명비평 또는 문화비평의 입장에서 기술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기술의 철학(技術の哲學)’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는 주로 기술을 이데올로기 이론과 관련지어 다루고자 한다.<중략>
지난 4년여 동안 전 세계를 통해 극도로 발달한 자본주의가 결정적인 불황이라는 모습을 통해 경제적 위기, 정치적 위기, 문화적 위기, 그 밖의 위기들을 평범한 사람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자본주의는 이제 옛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선진 후진국 극동 국가, 더 나아가 자유의 낙원(?) 미국에서도 물질적 및 정신적(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위기에 당면해 있다.
금융 부르주아지와 그 대변자들은 이 위기의 본질을 경제적 위기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에 미국조차도 영원한 번영을 포기해야 했다. 특히 이를 문화 위기라는 형태로 파악하려 하고 이를 그렇게 이데올로기화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시도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4,000 원

인공지능 활용교육

도서정보 : 이동국, 이은상, 이봉규, 김성종, 강동우, 김두일, 이은주 | 2023-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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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AI·에듀테크!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
그러나 교실수업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기대만큼 신통하지 않은 AI·에듀테크,
교실 활용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실질적 방안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AI·에듀테크!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 그러나 선생님의 수업과 학교현장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많은 AI·에듀테크 중 무엇을 선택할지 몰라 방황하거나 상업적으로 개발된 AI·에듀테크를 교실 수업에 억지로 끼워 넣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학교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나아가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AI·에듀테크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교육의 질 자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동반자’로 보며 더 나은 길을 제안한다. 저자들은 모두 교사 연구자로서 수년간 다양한 교육 연구와 실천을 해왔으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실에서 AI·에듀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연구하였다. 교사와 인공지능의 협업을 전제로 교사 역량과 개별화 수업 설계 원리, 인공지능 활용 교육의 실행과 성찰, 생성형 인공지능의 교육적 가능성, 그리고 교육정책 등 종합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교실 현장에 무분별하게 도입된 AI·에듀테크가 교사와 학생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일이 없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데 명확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가격 : 14,000 원

정치학 입문

도서정보 : 미키 키요시(三木清) | 2023-10-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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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정치학 입문(政治學入門)』(1977)(講談社學術文庫, 講談社)
정치는 국가 활동의 전체를 의미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형식적인 개념이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국가의 의사결정과 구체적인 실행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행위를 지칭한다. 이에 국가의 의지는 주로 법과 정책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의 의지와 질서를 창조적으로 결정하고 그로 인해 국가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내의 여러 가지 대립, 분화, 상극, 항쟁을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공권력을 배경으로 하여 강제적으로 통합하고 통합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본질이다.<본문 분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공정감각

도서정보 : 나임윤경 허가영 최유정 은현 우무 온정 오디 안즈 신현 사바나히나 데어 김지윤 김세명 김민재 | 2023-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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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연세대학교의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과 더불어(이후 한 명은 고소 취하)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여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소식은 다수 언론에서도 보도되었고 온라인 대학교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에는 고소 및 소송을 진행해준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다. 그중 대다수 글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을 향한 비난과 비아냥 등을 포함한 혐오 표현이 주를 이뤘다.

그해 여름, 일부 청년들의 그릇된 ‘공정감각’을 일갈한 연세대 나임윤경 교수의 〈사회문제와 공정〉 강의계획서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주요 언론들에 잇따라 보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공정감각》은 나임윤경 교수와 〈사회문제와 공정〉 수강생 13인의 글을 엮었다. 노동, 성차별, 능력주의,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기후 위기(비거니즘) 등 우리 사회 주요 의제들이 청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벼려지고 실천되는지 보여준다. 또한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반지성주의가 팽배한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 변화시킬 방안을 모색하는 그들의 고투와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공정감각》은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서 기대했던 학생들의 삭제된 (혹은 삭제될) 글들의 모음집이다. 학생들의 글은 전광석화의 속도로 신고되고, 삭제되었으며, 해당 글 작성자는 일정 기간 플랫폼 접속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 책은 좀 다르고, 다양한 청년들의 글을 통해 지금의 ‘공정감각’이 실은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대와 성별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삭제된 글들의 복원을 통해 삭제되지 않고 남아 활개 치는 혐오 발언들이 지금 20대의 생각을 대표할 수 없음을, 20대가 ‘다른’ ‘다양한’ 사유의 주체라는 진실을 보여준다.


추천사

우리 대학의 현실, 나아가 우리 젊은 세대의 실상에 관한
가장 정직하고 진실한 보고서!
김누리(중앙대학교 독문학과 교수)

'에브리타임' 지적 감수성을 잃지 않으려는 필자들의 분투가
한국 사회에서 소통을 포기한 많은 이에게 벅찬 위로가 된다.
정희진(서평가,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구매가격 : 12,9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