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시사현안 20

도서정보 : 제정임 | 2019-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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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는 취재·제작 인력을 뽑을 때 ‘시의성에 대한 감각’을 주의 깊게 살핀다. 기자와 피디(PD)를 뽑는 과정은 대개 서류전형 다음에 논술·작문, 종합교양, 실무평가, 토론, 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회 현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문제 제기와 대안 탐색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논술은 주제 자체가 대부분 최신 시사현안에서 주어진다. 작문은 좀 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주제가 제시되지만 글 내용에 시의성이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종합교양은 시사상식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고, 토론과 면접에서도 시의성 높은 주제와 질문이 많이 주어진다.
따라서 ‘언론고시’를 통과해 기자, 피디 등이 되려면 평소 뉴스를 꼼꼼히 보고 중요 사안에 대해 쟁점, 찬반 논리, 결론 혹은 대안을 스스로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문을 읽고 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데, 취업 준비생들은 과연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시사현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출판물을 찾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책들 대부분이 신문기사를 ‘복붙(복사 붙여넣기)’한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안별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무엇이고 대립하는 찬반 논리는 어떤 것이며 설득력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포괄적이면서도 관점 있는 정리를 제공하는 책을 찾기 어렵다.

이 책은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불만을 느낀 대학원생들이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언론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원인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이연주, 박경난, 고하늘(KBS피디), 안형기, 양영전이 그들이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은 ‘정의롭고 실력 있는 언론인 육성’을 목표로 취재 제작 실무는 물론 시사현안, 인문사회 지식과 언론윤리 등을 깊이 있게 가르친다. 이 중 매학기 개설되는 ‘시사현안세미나’는 주요 사회 이슈를 매주 하나씩 선정,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핵심과 찬반 논리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기사 스크랩과 관련 논문을 미리 읽어온 뒤 발제와 질의답변, 토론 등을 통해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표현력 등을 키우게 된다. 이연주 등은 필자가 맡은 이 수업을 수강한 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될 현안들을 추려 ‘따끈따끈 시사현안 20’을 묶어내기로 했다. 발제와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가장 정확하고 심층적이면서 관점이 있는 ‘핵심 정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경성 이야기

도서정보 : 신정언 | 2019-03-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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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海?)가 생겨나게 된 것은 과천 관악산의 화기(禍機)가 도성 안에 비치게 되므로 그것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 세운 것이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 해태뿐만이 아니라 서쪽으로는 천연정(天然町)에 있던 서지(西池)라는 연못과 남쪽으로는 남대문 밖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파게 되었다.
그리고 각 성문의 현관 글씨도 모두 가로로 쓰고 달기도 모두 가로로 달았다. 특히 남대문 현관과 동대문 현판만은 글씨도 내려(縱)쓰고 달기도 세로로 달았으니, 그것도 역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 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McKnight의 자연지리학, 제12판

도서정보 : Darrel Hess | 2019-03-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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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지리학의 개념을 쉽고 명확한 방법으로 설명하여, 학생들이 지구의 물리적 경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12판은 Tom McKnight이 30년 전 검증한 자연지리학에 대한 접근 방법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개정을 거쳤다. 우리 주변의 자연 경관을 이해하기 위한 자연지리학적 개념을 명확하게 표현한 이 책은 구름, 산지, 하천, 계곡과 특정 지역에 살고 있는 동식물 또는 허리케인, 지진, 홍수와 같은 사건들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인간의 활동이 환경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지에 대한 자연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다루고 있다. 제12판에 새롭게 추가된 ‘글로벌 환경 변화’는 전문가가 쓴 자연 및 인간에 의한 환경 변화에 대한 간략한 사례연구로, 현대에 발생한 중요한 사건과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탐색한다.

구매가격 : 27,300 원

성부와 성자 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 북클럽 『자본』 시리즈 04

도서정보 : 고병권 | 2019-03-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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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와 만나게 된 노동력소유자. 알고 보니 이 장면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비범한 통찰력을 자랑하는 탐정과도 같이, 마르크스는 이 단순한 장면에 숨은 거대한 비밀을 알아챈다. 자본가의 눈빛은 빛나는데 어찌하여 노동자의 눈에는 그늘이 생기는 것인가. 이 장면은 누가 봐도 공정한 ‘거래’의 장인데, 이 장면을 거치면서 화폐는 단순히 ‘화폐’가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이 된다. 그 비밀은 무엇인가. 탐정 마르크스의 본격적인 조사가 이 책 『성부와 성자-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에서 펼쳐진다.

앞서 시리즈의 1권부터 3권까지는 ‘상품과 화폐’를 다루었다. 어느 시대에나 노동생산물은 존재하지만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곳’에서 그것은 ‘상품’이 된다. 노동생산물과 상품을 구분하는 관건은 ‘가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2편은 제목 그대로 ‘화폐’가 ‘자본’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다. 화폐자산가와 자본가는 욕망과 행위양식이 매우 다른 인격체임을 이제부터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대전제가 있다. 이런 일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곳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상품도, 가치도, 자본도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전제된 상태에서 다뤄지는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구매가격 : 9,730 원

기독교와 실생활

도서정보 : 조만식 | 2019-03-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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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으로는 역사적 사실과 횡으로는 경험적 사실에 참고하여 보면 일반 문화에서 기독교를 제외하고는 그 근지(近地)를 잡을 곳이 없다.
근대 문명의 중심지인 서양 문화는 더욱이 기독교화 하였다. 상고(上古)와 중고(中古)의 서양은 전혀 기독교 지배하에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종교혁명, 산업혁명, 문예 부흥이 경위 간에 그 영향을 받지 않는 자는 없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권농사

도서정보 : 이중화 | 2019-03-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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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농(勸農)’이란 ‘농사를 장려한다’는 의미이다.
고대부터 정부 관원은 봄과 여름의 농번기에 농촌을 순회하면서 농상(農桑)을 권장하였는데, 이를 ‘권농(勸農)’이라고 하였다.

敎曰國以民爲本, 民以食爲天. 若欲懷萬姓之心 惟不奪三農之務!!
고구려 평원왕(平原王) 25년 2월: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을거리로서 근본을 삼는다’라고 하는 중농주의(重農主義)에 따라 삼국통일 이후에도 신라는 항상 수리(水利)와 제방(堤防)을 준비하여 이를 보수하는데 태만하지 않도록 하였다.
고려에 들어와서는 태조(太祖) 임금이 농사일과 뽕나무 가꾸는 일(農桑)은 먹고 입는 것의 기본이요 왕정의 근본이라고 하여, 즉위 초기에 우선 경내에 불러 3년 논밭에 대한 조세(田租)를 해제하였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죽음의 격차

도서정보 : 니시오 하지메 | 2019-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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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보고서다.”
<아사히신문>, <고베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이 주목한 화재의 책!
주택가에 있는 집 안에서
굶주린 배를 끌어안고 홀로 사람이 얼어 죽는다.
이것이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
_본문 중에서
법의학자는 범죄 피해나 자살, 고독사처럼 “평범하지 않는”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들을 마주한다. 만약 법의학이 사회의 주목을 받는다면, 대체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실직 후 월세가 밀린 집에서 동사한 50대 남성
혼자 사는 집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70대 여성
치매 아내를 목욕시키다 익사한 80대 남성
부검 현장에서 직면한 불행한 죽음 속 격차….
그것이 빛을 받지 못하는 음지에서 매일 법의학자들이 목격한 현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조선의 인신매매사

도서정보 : 유자후 | 2019-0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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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구려, 백제 때에 임금의 인척과 대신들이 너무 호사하고 권리를 자랑하였는데, 그 가운데에도 신라가 가장 심하였다. 신라의 공경재상(公鄕宰相)들은 대를 이어 전하였고 너그럽게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후한 국록(國祿)을 먹으며 종을 한꺼번에 3천 명씩을 데리고 살았다. 이들은 가난하고 궁하여 먹고 입을 수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양민들이거나, 혹시 스스로 몸을 팔아 종이 되어 대대로 부림을 받았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도서정보 : 코너 우드먼 | 2019-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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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 베스트셀러 〈세계 일주〉 시리즈 ‘코너 우드먼’의 최신작!
★ 내셔널 지오그래픽 원작
★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흥미진진한 지하경제 추적기

마약매매, 납치, 소매치기, 매춘, 사기도박, 위조지폐……
거대 범죄 기업의 자금을 역추적하는 위험천만한 세계 일주가 시작된다
마침내 드러난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자본주의의 진짜 얼굴!

前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 코너 우드먼. 잘나가는 런던 금융맨이었지만 모니터 앞 숫자 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살아있는 경제를 체험하기 위해 집을 팔아 5천만 원을 마련하고 무작정 세계 일주를 떠났다. 모두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6개월 후 집에 돌아온 그의 손에는 순이익 1억 원이 들려있었다. 이때의 경험을 담은 그의 저서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는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세계 경제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공정 무역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낸 그가 전작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스릴 있는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월트디즈니, 월마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간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인 1조 달러가 움직이는 거대 시장, ‘지하경제underground economy’를 파헤쳐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평범하지 않다.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와 같은 범죄행위로 자금을 운용한다.
코너 우드먼은 지하경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미끼로 암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여행 초반, 그는 주사위 도박부터 위조지폐 거래와 같은 거리의 사기꾼들 주로 만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에 범죄 기업이 깊이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이미 거대하고 치밀한 노름판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된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코너 우드먼은 마침내 감춰있던 그들의 진짜 얼굴을 밝혀냈다. 지하경제에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 사람을 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뒷골목의 돈을 쫓아 숨 막히는 추적을 벌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당신이 잊고 있었던 돈의 이면과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대담하게 폭로한다.

《대부Godfarher》, 《소프라노스The Sopranos》……
미디어 속 마피아들의 막대한 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잠깐, 그거 다 우리 돈 털어간 거 아니야?”

범죄 스릴러 장르는 언제나 꾸준히 인기를 끄는 장르다. 갱단, 도둑, 사기꾼 등 각자의 사정으로 범죄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고 또 매료된다. 아슬아슬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기발한 수법에 환호하고, 막대한 부를 놓고 벌이는 권력 투쟁에 함께 흥분하기도 하고.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들의 수많은 돈은 다 어디서 온 걸까? 범죄가 진정 돈이 되는 건가? 대체 이들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거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였다. 직접 범죄를 당해보는 것! 회사를 박차고 나와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각국의 상인들과 함께 물건을 사고팔며 대결을 펼쳤던 그날처럼, 공정 무역에 의심이 생겨 그 과정을 역추적하던 그때처럼, 다시 한 번 전 세계로 뛰어들 순간이었다.
그러나 정부 규제를 피해 지하로 파고들어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와 같은 범죄행위로 자금을 운용하는 그들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코너 우드먼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 〈ITV〉, 〈BBC〉 방송과 함께 미국, 스페인, 영국, 멕시코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를 여행하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의심스러운 상인들을 찾아다녔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에 초점을 맞추었고, 꼬리에 연연하기보다는 그 배후에 숨겨진 우두머리를 찾아 될 수 있는 한 높이 올라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여행 초반, 코너 우드먼은 주사위 도박부터 위조지폐 거래와 같은 거리의 사기꾼들 주로 만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에 범죄조직이 깊이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이미 범죄 조직의 거대하고 치밀한 노름판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대담하고 때때로 목숨을 건 무모한 폭로로 인해, 그동안 화려하게 빛나던 전 세계 유명 도시의 사기꾼들이 순진한 희생자들을 얼마나 자주 속였는지 그 민낯이 드러난다.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멕시코……
화려한 도시 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들이
순진한 당신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상인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기에, 코너 우드먼은 암시장이 번성한 무법천지의 뒷골목을 찾아다니며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거래 현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리란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목숨을 내놓아야할 줄은 몰랐다. 코너 우드먼은 아르헨티나의 위조지폐 시장을 조사하다가 마약에 취해 총질을 해대는 갱단과 밀실에 갇혀 죽을 뻔했고, 스페인의 소매치기 일행과 함께 다니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또, 덤탱이 술집에 걸려 매춘을 강요받기도 했으며, 신속납치가 만연한 멕시코에서 미끼가 되어 택시에 올랐다가 전 재산과 함께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세계 일주였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는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말한다. 범죄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뿐이라고. 그러나 누군가를 거리에서 납치해 한 시간 동안 총을 겨눠 위협하면서 ATM에서 천 달러씩 빼앗아가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이들은 돈에 눈이 먼 나머지 피해자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으리라는 사실은 가뿐히 무시해버린다. 역시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다.
지하경제의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범죄는 이미 세계 경제의 일부이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 수많은 범죄자들은 결국 일종의 사업가인 셈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고파는 것들은 일반적인 경제와 다르다. 코카인 등의 마약을 밀매하고, 훔친 휴대폰을 세계 각지로 팔아넘기며, 여성과 아이들까지 인신매매한다. 이들이 전 세계에 걸쳐 불법 경제 활동을 하는 목적인 단 하나, 바로 ‘돈’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하는 한 절대 이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당신과는 먼 이야기 같은가?
범죄 기업의 타겟은 모두 당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범죄 기업은 수많은 지사를 두고 있다. 이는 성공한 다른 사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물건을 원하는 거대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국경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의미로는 진정한 ‘국제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인 18억이 암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 세계 ‘범죄 기업’들의 수익은 세계 500대 기업 중 50개 기업의 수익 총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의 범죄 기업의 수익을 합치면 무려 1조 달러에 이른다. 이는 백만 명이 한 해에 백만 달러씩 벌어야 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지하 경제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시장이고, 당신은 타겟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거대 범죄 기업은 전 세계 어디에나 뻗어있고, 매일같이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내 자신들의 부를 쌓고 있다. 그 희생양이 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조심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이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코너 우드먼이 전 세계 거리를 직접 발로 뛰며 희생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방법들이 들어있다. 범죄자들이 희생을 어떻게 골라내는지, 그들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그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말이다. 책에는 그의 여정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교묘하고 화려한 수법으로 우리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책은 결코 세계 여행지의 화려한 볼거리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면에 감춰진 어둡고 추악한 돈과 인간의 이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니 항상 기억하라.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또 그 돈 때문에 사람은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구매가격 : 13,400 원

다시, 진보정당

도서정보 : 정경윤 | 2019-0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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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질적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민주노동당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진보정당이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민주노동당은 한국 사회에 ‘진보정치’ 바람을 일으켰고, 기성 정당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결국 민주노동당의 실험은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등 진보적 소수 정당이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 사회에 진보정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탓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한국의 진보정당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발전하기는커녕 왜 뒷걸음질을 쳤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진보정치’의 희망이었던 민주노동당의 성공과 실패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왜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간 민주노동당의 실패 원인에 대한 논의는 간간이 이루어지긴 했다. 그런데 대부분 정파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것들은 지워지기 일쑤였다. 『다시, 진보정당』의 지은이 정경윤은 2004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보좌진 자격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은이는 ‘정파 문제’는 정당정치의 한 부분일 뿐 그 자체가 민주노동당의 실패 원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지은이가 보기에 민주노동당이 실패한 이유는 “진보정당이 실천해야 할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활동 방향과 전략을 갖지 못한 한계” 때문이다. 즉 당시 민주노동당은 ‘거대한 소수’ 전략을 외쳤으면서도 ‘거대함’은 무엇인지, ‘거대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당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과 의원, 당 간부, 활동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원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은이는 거대한 소수 전략의 핵심은 정당정치와 운동정치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진보정당이 사회운동과 깊게 연관되어 있을 때 성공적으로 입법 활동을 펼칠 수 있었고,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회운동은 민중운동(노동운동, 농민운동, 빈민운동), 시민운동, 자발적 당사자 운동을 모두 포괄한다.

그동안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치 운동의 역사를 다룬 책이나 논문은 여러 편 출간되었으나, 진보정당의 입법 운동, 즉 정책이 제안되고, 법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그 기반이 되는 노동조합이나 사회운동 단체 그리고 기존의 거대 여야 정당과의 타협과 연대, 그리고 갈등 과정에 대한 연구나 분석은 거의 없었다. 『다시, 진보정당』은 민주노동당의 입법 활동 분석을 통해 진보정당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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