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파상력
도서정보 : 김홍중 | 2018-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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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사회의 마음이 꿈꿔온 모든 것들이 무너져내리는 파상破像의 시대. 사람들은 기왕의 가치와 열망의 체계들이 충격적으로 와해되는 체험 앞에 속수무책으로 맞닥뜨린다.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 3·11 동일본 대진재, 이슬람 국가(IS)들의 등장 등, 파국적으로 엄습해오는 재난과 위협이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어지러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파상의 시대는 문명사적으로 대변동의 시기이며, 대안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의 꿈들이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며 문제화되는 시기다.
사회학자 김홍중은 바로 그 "현장"에 발 딛고 서 있는 동시대의 증인이다. 『마음의 사회학』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이 책에서, 그는 우리 시대가 지난 100여 년간 사람들이 격렬하게 품었던 꿈들(문명개화, 해방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의 성취와 실패, 기억과 망각, 매혹과 환멸의 복잡다단한 퇴적층이자 미래를 당겨오는 다수의 몽상구성체들이 격돌하는 전장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과거의 꿈들이 부서져가면서 형성된 마음의 폐허에 집중하면서, 한 사회가 꿈을 통해 어떻게 공통의 미래를 생산하는지, 그리고 동시에 그렇게 구성된 미래의 꿈들이 고통스럽게 붕괴하면서 역설적으로 새로운 희망이 움터나오는지를 섬세하게 점검하고 있다.
구매가격 : 16,500 원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도서정보 : 김은주 | 2018-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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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제자의 언어에서 새로운 말과 사유를 길어 올린 여성 철학자들
가부장제는 여성의 욕망을 배제하고 터부시했다. 여성들은 오랜 세월 억압된 욕망을 끌어안고 잠들어야 했다. 여성주의 행동가이자 시인인 에이드리언 리치는 그것을 ‘괴물’이라 불렀다. 존재가 억압된 채로 여성들은 무언가를 욕망했고, 사유의 모험을 시작했다. 자신의 언어로 자기 존재를 규정하고 또 세계를 이해하고자 했던 여성 철학자들이 품고 있던 괴물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여성 철학자 6인을 다룬다. 이 여섯 인물은 어떤 하나의 주제를 끌어내기 위해 선택된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각각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아주 얇은 책이다. 이 책은 멋진 인물들의 멋짐을 널리 소문내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되고 쓰였다. 이들 중 누구의 어떤 말, 어떤 태도, 어떤 생각이든, 짧더라도 단단하게 독자의 마음에 남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8,400 원
생리 공감
도서정보 : 김보람 | 2018-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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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와 '여성의 몸'에 관한 본격 탐구서!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검은 봉지’에 담겨 있어야 편했던 물건, 생리대. 생리는 어쩌다 부끄러운 것이 되었을까. 그 ‘금기’ 탓에 놓친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생리 공감》은 생리 탐구서다. 학문적으로 접근하진 않는다. 저자의 경험담이 주축이다. 생리를 통해 자기 몸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더 나아가 삶의 태도까지 바뀐 한 여성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긴 에세이다. 생리를 왜 하는지부터 ‘생리 안 할 자유’까지 생리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에 답했다. 지금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지만 저자는 오랫동안 소설가를 꿈꾸었다. 오랜 습작 덕분에 책은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소설 같다.
구매가격 : 12,000 원
생리 공감 (체험판)
도서정보 : 김보람 | 2018-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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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와 '여성의 몸'에 관한 본격 탐구서!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검은 봉지’에 담겨 있어야 편했던 물건, 생리대. 생리는 어쩌다 부끄러운 것이 되었을까. 그 ‘금기’ 탓에 놓친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생리 공감》은 생리 탐구서다. 학문적으로 접근하진 않는다. 저자의 경험담이 주축이다. 생리를 통해 자기 몸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더 나아가 삶의 태도까지 바뀐 한 여성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긴 에세이다. 생리를 왜 하는지부터 ‘생리 안 할 자유’까지 생리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에 답했다. 지금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지만 저자는 오랫동안 소설가를 꿈꾸었다. 오랜 습작 덕분에 책은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소설 같다.
구매가격 : 0 원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도서정보 : 박하재홍 저 / 김성라 그림 | 2018-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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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복지가 필요하다고?
마음을 움직이는 래퍼, 동물복지를 말하다!
돼지에게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A4 용지만 한 공간에서 밤낮으로 알만 낳는 암탉들에게는 어떤 보상이 필요할까? 사람을 즐겁게 해 주려고 묘기를 부리는 오랑우탄, 코끼리, 돌고래…… 그들의 진짜 기분은? 간식만 챙겨주고 산책을 시켜주지 않는 주인에게 강아지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을까?
유럽연합은 벌써 10년 전에 모든 돼지에게 장난감을 제공해야 한다는 동물복지 규정을 발표했다. 지능이 높고 활달한 성격의 돼지에게 지루함은 큰 고통이기 때문이다. 동물마다 복지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 젖소에겐 사료 대신 실컷 질겅대며 씹을 수 있는 마른풀이 필요하고, 동물원 기린에게는 높은 곳에 달아 놓은 먹이통이 필요하다. 바로 이렇게,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사는 동물에게 규칙과 제도를 정해서 최소한의 친절을 베풀자는 것이 동물복지의 요지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동물복지란 말이 낯설지 않다. 포장지에 ‘동물복지 인증 표시’가 붙어있는 우유와 달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화장품, 얼마 전 바다로 돌려보낸 돌고래 제돌이 등. 이 책은 ‘동물복지’의 잣대를 쉽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환경과 동물에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래퍼 박하재홍이 국내외 활동으로 얻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풀어 놓았다. 그 안에 지구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동물의 삶을 아끼고 보살필 줄 아는, 선진 국민이 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을 꼼꼼하게 담았다. 저자의 절절한 문장에 특기인 랩이 구성지게 어울려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구매가격 : 10,500 원
거대한 후퇴
도서정보 : 지그문트 바우만, 슬라보예 지젝, 아르준 아파두라이 | 2018-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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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설 최선의 방책을 찾는다!
전 세계를 강타한 권위주의 포퓰리즘의 득세와 그에 따른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금, 이 거대한 후퇴의 뒤에 도사린 힘의 본질을 이해, 분석하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세계 최고 지식인과 석학 15인이 공동으로 참여한 기획의 성과물 『거대한 후퇴』. 슬라보예 지젝, 지그문트 바우만, 아르준 아파두라이, 폴 메이슨, 판카지 미슈라, 볼프강 슈트렉, 에바 일루즈 등 다양한 국적의 저자들은 독창적이면서 열린 관점으로 다채롭게 문제에 접근한다.
최근 뚜렷해진 거대한 후퇴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들이 한목소리로 지적하는 것이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위기다. 저자들이 누누이 강조하듯이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개별 국가의 주권, 특히 경제 주권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위기가 터져 나와 전 지구 차원으로 확산되었고, 서서히 실패해가던 신자유주의는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지구를 하나로 묶으며 약속한 번영과 안정은 불가능한 일로 판명 났다.
이 개략적인 큰 그림 아래에는 각 지역, 국가, 계층, 집단, 또는 개인들이 노정해온 복잡다단한 요인과 역사가 뒤엉켜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다양한 사실과 논리로 이 그림에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여 생생하고 또렷한 우리의 초상을 그려낸다. 이들은 현재까지 역사가 걸어온 과정과 예상 가능한 미래의 행보를 논하고, 이 퇴행 움직임에 대응할 길을 숙고하면서, 더 폭넓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난국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한다.
구매가격 : 12,600 원
구보 씨가 살아온 한국 사회
도서정보 : 김병희 | 2018-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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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한국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처럼 다시 구보 씨의 눈으로 톱아보는 한국인의 사회문화사! 예를 들면 이렇다. 지금의 미니스커트는 언제 처음 유행한 것일까? 당시 사회 풍토는 어땠을까? 국내에 들어온 최초의 수영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때도 휴가란 게 있었을까? 논란의 대상이었던 초기 수영복 이야기부터 미스코리아의 상징이 된 수영복과 2000년대 이후의 수영복 패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시선과 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과연 지금과 같은 결혼문화를 언제 어떤 배경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일까? 처음 전화기가 들어왔을 때 왜 자물쇠를 채워놓고 쓸 수밖에 없었을까? 지금의 수능제도가 들어서기까지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는 어떻게 누구에 의해 달라져왔을까? 이 같은 물음에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구보 씨의 목소리로 당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 들려주고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물리학은 처음인데요
도서정보 : 마쓰바라 다카히코 | 2018-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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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식과 도표 없이도 물리학을 쉽게 알 수 있다고요?”
물리를 싫어하는 사람을 사로잡은 흥미로운 물리학 입문서
물리학 하면 많은 사람이 ‘어렵다’, ‘복잡하다’, ‘어디에 써먹어?’라는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문과 출신인 사람들은 물리학이 자기와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학문이라고 여긴다. 그들 중 물리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도 수식에 질려 금세 포기하고 만다. 물리학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우리 삶과 동떨어진 학문인 걸까?
《물리학은 처음인데요》는 수식과 도표 없이 오직 글로만 쓰인, 보통 사람들을 위한 물리학 입문서다. 물리학 지식이 백지에 가까운, 물리학과 특별한 인연이 없던 사람들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김상욱 교수는 “완전히 어깨에 힘을 빼고 물리 철학의 핵심만 이야기”한 책이라며 “물리 책에 대한 상식”에 도전한 책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고전물리학의 탄생 배경과 물리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킨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이 성립되는 과정까지 흥미롭게 들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물리학 역사를 개괄한 책으로 보면 오산이다. 저자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가 진짜”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실 이것은 물리학의 궁극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물리학은 아주 오랜 시간,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돌아보게 했다. 이런 점에서 물리학은 인문학적이다.
저자 마쓰바라 다카히코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사람이 물리학을 싫어하고, 심지어 혐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 원인을 사람들이 어려운 물리학 계산 때문에 고통 받았던 경험에서 찾았다. 그래서 저자는 복잡한 계산이 아닌 일상적인 언어로 물리학을 설명한다. 사람들이 물리학의 진짜 즐거움을 깨다는 것이 복잡한 수식을 능숙하게 계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그날 그곳 사람들
도서정보 : 이가혁 | 2018-0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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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 대한민국은 유난히 시끄러웠다. 정유라-최순실-박근혜-삼성으로 이어지는 소위 ‘슈퍼 갑’들의 결탁과 촛불의 힘으로 이뤄낸 탄핵, 그리고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까지. 쉴 새 없이 뉴스를 봐야 할 이유가 가득했던 그때, 현장에서 늘 발 빠른 보도를 했던 이가 있다. JTBC 이가혁 기자다. 2017년 1월 1일, 새해 첫날 도피 중이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독일에서 덴마크까지 추적해 신고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가 『그날 그곳 사람들』을 자음과모음에서 출간했다.
법조팀, 경찰팀 등 사회부에서 주로 일해온 저자는 2016년 겨울, 정유라를 찾아 23일 동안 독일과 덴마크에서 체류하고, 귀국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으로 출근했던 이야기, 2017년 봄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후 목포신항에서 83일 동안 머물며 취재했던 내용 등을 들려준다. 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부분은 역시나 정유라 추적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정유라를 찾는 과정에서 어떤 상황을 겪었고, 어떤 판단으로 덴마크 올보르의 확실한 은신처로 추정된 곳 앞에서 덴마크 경찰에게 신고해야 했는지를 마치 소설 같은 전개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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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키즈의 생애
도서정보 : 안은별 | 2018-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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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에서 기자로 일하며 단정한 문체와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글들을 선보인 바 있는 안은별의 인터뷰집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십대를 보낸 이들 일곱 명의 삶의 이야기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통과해온 환란의 시대가 과연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보여준다. 또 불안을 극복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것을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더 나아지지 않음을 알기에 그것을 감당하고 도모하는 법을 체득한 오늘날 청년들의 생존 전략과 삶의 윤리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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