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시원하게 합니다!
도서정보 : 시원하게기획위원회 | 2021-1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 공정, 정의, 코로나, 젠더…… 대한민국 핵심 이슈 33
청년이 외치고, 이재명이 귀를 기울여 듣고, 응/답/하/다.”
현 경기도지사이자 대권을 준비 중인 정치인 이재명이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둘러싼 33가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다음 세대의 사회, 다음 세대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이들은 다름 아닌 청년들이다. 여러 가치와 갈등의 중심에 있는 2030들의 소리에 이재명이 귀를 기울인다.
대한민국의 핵심 이슈 33가지에 대해 이재명이 묻고, 청년들이 허심탄회하게 답하고, 그 답을 이재명이 듣고 그에 응답하는 구조로 이루어진 『청년이 말하고 이재명이 시원하게 합니다!』는 현재 대한민국의 초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면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이재명이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는 청년세대들과 마음을 툭 터놓고 소통하고자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정치인 이재명의 다짐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치인은 실용적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삶의 문제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념이나 신념보다 국민, 국익, 우리 공동체의 전체 이익, 바로 국민의 삶을 경청하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당연히 실용주의자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듣겠습니다.”
구매가격 : 13,300 원
이재명이 시원하게 합니다!
도서정보 : 시원하게기획위원회 | 2021-1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 공정, 정의, 코로나, 젠더…… 대한민국 핵심 이슈 33
청년이 외치고, 이재명이 귀를 기울여 듣고, 응/답/하/다.”
현 경기도지사이자 대권을 준비 중인 정치인 이재명이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둘러싼 33가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다음 세대의 사회, 다음 세대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이들은 다름 아닌 청년들이다. 여러 가치와 갈등의 중심에 있는 2030들의 소리에 이재명이 귀를 기울인다.
대한민국의 핵심 이슈 33가지에 대해 이재명이 묻고, 청년들이 허심탄회하게 답하고, 그 답을 이재명이 듣고 그에 응답하는 구조로 이루어진 『청년이 말하고 이재명이 시원하게 합니다!』는 현재 대한민국의 초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면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이재명이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는 청년세대들과 마음을 툭 터놓고 소통하고자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정치인 이재명의 다짐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치인은 실용적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삶의 문제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념이나 신념보다 국민, 국익, 우리 공동체의 전체 이익, 바로 국민의 삶을 경청하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당연히 실용주의자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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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평전
도서정보 : 남태현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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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미국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정치 평전》은 미국 솔즈베리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남태현이 익숙하지만 낯선 미국의 민주주의를 살펴보는 책이다.
미국의 이상하고 독특한 선거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 과정과 현재를 분석하고, 확고한 연방제와 삼권분립이 독재자를 꿈꾼 트럼프를 어떻게 좌절시켰는지를 분석한다. 또 트럼프의 반민주적 행태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유 등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트럼프가 등장하고 난 뒤의 미국 사회가 처한 상황도 분석한다. 트럼프는 특히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많이 했는데, 이를 곧이곧대로 믿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아이사인, 흑인 등에게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살인까지 일어났다. 이 밖에 미국 민주주의의 취약점인 양당제의 폐해, 돈이 좌우하는 선거 등도 자세히 다룬다.
구매가격 : 7,700 원
승부사 문재인
도서정보 : 강민석 | 2021-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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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정점에 이른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저자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왔는가를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을 상세하게 엿볼 수 있다. 14개월 동안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일거수일투족 함께해온 저자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코로나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 전략가로서의 면모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대통령문화와 민주주의
도서정보 : 라윤도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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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대통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한 개씩만 말해 보라고 한 적이 있다. 30여 명 학생들이 연상해 낸 단어들은 독재, 부정축재, 탄핵, 쿠데타, 투옥 등 한결같이 부정적인 것뿐이었다. 언젠가 미국 신문에서 본 같은 질문에 대한 미국 학생들의 대답은 명예, 존경, 사랑, 헌신, 용기 등 긍정적인 것뿐이었다. 결국 한국 민주주의와 미국 민주주의의 차이는 바로 대통령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대통령문화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없지 않겠는가?
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에 의해 세워진 미국의 대통령도서관들은 대통령문화의 진원지 역할은 물론 민주주의 발전의 선순환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도서관이 관심을 끈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였다. 우선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가치중립적이다. ‘기념관’이라고 할 때는 긍정적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도서관’의 경우 대통령 업적에 대한 평가는 관람객 즉, 찾아오는 국민들의 몫이다. 또 하나는 건립을 국민의 세금이 아닌 퇴임 대통령 자력으로 한다는 점이다. 주로 부지를 제공받아 후원회원들이 돈을 모아 건립한다. 단, 큰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운영비가 들기 때문에 관리는 연방정부에서 맡는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도서관과 대통령 유적지들을 답사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불명예스러운 흑역사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매우 컸다. 70여 년 민주주의 역사에 11명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현시점에서 그들의 대통령문화를 벤치마킹하여 한국의 대통령문화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더 이상 한국의 대통령제도가, 한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유라시안 엔드게임 2
도서정보 : 강성운 | 2021-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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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권 <유라시안 엔드게임 1 : 끊어진 그래프>의 본편입니다. 국제정치 이론 및 내용에 이해가 잘 가지 않을 경우, 입문편인 1권의 일독을 권합니다.
세상은 넓건만 우리의 시야는 여전히 편협합니다. 한반도에 갇혀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외침의 반복과 동족 간 반목, 온갖 내적 갈등에 시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야는 좁아지고 내부의 작은 이익을 나눠 먹는 데만 골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컨대 이 정도 규모의 국가에서 사회 전반의 정치화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개개인이 성실히 각자의 삶을 영위하더라도 정권의 향방이 자신의 수입, 심지어 삶의 만족도에까지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학가, 문화예술계, 심지어 종교계까지 정치권력의 향방에 따라 수입과 명망이 좌우되다 보니, 자연히 온 나라가 정치를 사익추구나 생계의 수단으로 여긴지 이미 오래입니다.
이제 곧 586세대의 은퇴가 시작됩니다. 이를 기화로 이념의 시대는 저물고 실용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지만 거쳐야 할 길이었습니다. 단기간 내 압축 성장을 하려면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용의 시대에서도 이러한 시류를 돌리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합니다. 힘에는 여러 종류의 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힘은 국민의 통합된 의사를 통해 의사를 관철하는 정치력이 제일입니다. 부디 보다 많은 후배께서 정치를 지향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부단 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은 달라야 합니다. 달라지려면 시야를 넓게 두어야 합니다. 시야를 넓게 두려면 발밑이 아닌 먼 곳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동북아의 조류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정세가 머지않아 한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이 흐름 앞에 사익은 지극히 미미합니다. 그러면 서서히 우리 정치가 바뀝니다. 정치를 바꿀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따라서 정치에 뜻을 둔 사람은 반드시 국제정치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양 함양 없이 국내자원을 배분하는 힘부터 손에 넣게 되면 그 순간 시야는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구매가격 : 15,000 원
유라시안 엔드게임 1
도서정보 : 강성운 | 2021-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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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586세대의 은퇴가 시작됩니다. 이를 기화로 이념의 시대는 저물고 실용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지만 거쳐야 할 길이었습니다. 단기간 내 압축 성장을 하려면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용의 시대에서도 이러한 시류를 돌리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합니다. 힘에는 여러 종류의 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힘은 국민의 통합된 의사를 통해 의사를 관철하는 정치력이 제일입니다. 부디 보다 많은 후배께서 정치를 지향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부단 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은 달라야 합니다. 달라지려면 시야를 넓게 두어야 합니다. 시야를 넓게 두려면 발밑이 아닌 먼 곳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동북아의 조류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정세가 머지않아 한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이 흐름 앞에 사익은 지극히 미미합니다. 그러면 서서히 우리 정치가 바뀝니다.
정치를 바꿀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따라서 정치에 뜻을 둔 사람은 반드시 국제정치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양 함양 없이 국내자원을 배분하는 힘부터 손에 넣게 되면 그 순간 시야는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구매가격 : 8,800 원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도서정보 : 안병진 | 2021-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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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 미중 신냉전 시기에 미국을 새롭게 규정하려는 세 정치 세력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우리는 미국의 패권을 놓고 각축하는 ‘토크빌주의’, ‘헌팅턴주의’, ‘데브스주의’ 간 활동을 살펴보며 향후 30년 미국 정치의 방향성을 전망하고, 한반도의 미래와 대응책을 고민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도서정보 : 진중권 | 2021-10-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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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과 망상으로 먹칠된 민주주의!
무시된 절차,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
“국민은 기만당했다. 촛불은 배반당했다.”
◎ 시리즈 소개
나라를 구한다는 숭고한 망상에 사로잡힌
위선적인 ‘그들’을 향한 날카로운 고발!
“이 책은 민주당에 맞서 혼자 벌였던 싸움의 기록이다. 아직 386이었던 시절에는 그들에 맞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진보’의 위선을 드러낸 조국 사태는 내 영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의로운 친구와 동지로만 알았던 이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내게는 세계가 무너지는 충격이었다.”
_본문 중에서
전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통해 현 정권의 문제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간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를 출간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현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냉철한 비판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두 거대 양당이 처한 상황과 맞닥뜨린 현실을 분석하며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로 드러난 현 정권의 위선적인 민낯을 마주하게 된 저자는 윤석열 현상부터 검찰개혁, 그리고 세대 갈등까지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게 이야기되는 7가지 정치사회 현상을 통해 현 정권이 얼마나 궤변과 망상으로 점철되어 있는지,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철저하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다시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인지를.
◎ 출판사 서평
평등도, 정의도, 공정도 모두 무너진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진중권의 질문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이번만큼 ‘미래’가 통째로 실종된 대선은 일찍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지난 5년간의 실정을 심판하자’며 분노를 부추기고, 다른 쪽에선 ‘탄핵당한 세력이 다시 돌아온다’고 공포를 조장한다.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년 여름부터 2021년 봄까지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들을 엮은 것이다. ‘민주당은 대체 왜 저럴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에서 시작된 질문은 현 정권이 보여온 ‘이상한’ 정치 행태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졌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부터 2021년 불어닥친 윤석열 현상까지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사회의 7가지 현상들을 통해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특유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으로 철저하게 파헤친다. 나아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민주당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보수당의 현실을 분석했다.
※ 주요 내용 ※
1. 윤석열 현상 |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 검찰개혁 | 검찰개혁이 야바위판이 된 이유
3. 훼손된 법치 | 리버럴 정권의 ‘내면의 권위주의’
4. 민족주의 | 해방전후사로 되돌아간 나라
5. 선동과 공작의 정치 | 그들이 세상을 날조하는 법
6. 대중독재와 중우정치 | 민주당은 왜 혁신이 불가능한가
7. 세대 갈등 | 20대는 왜 ‘국힘’으로 갔는가
“더 이상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위협받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다!“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민주’를 말하는 자들에 대하여
“‘코펜하겐대학교 소닝상 수락 연설에서 하펠은 ”권력의 유혹과의 싸움에서 패하기 시작한 이들“의 특징을 지적한다.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_본문 중에서
2020년부터 조국ㆍ윤미향ㆍ추미애 사태, 오거돈ㆍ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권력형 비리, 부동산 3법 같은 실정 등 현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 줄을 이었다. 국민들은 그동안 ‘평등ㆍ정의ㆍ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정권이 그들이 청산한다던 바로 그 세력이 되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으로 현 정권과 여당의 정체성이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다는 점을 꼽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성 독재’ 아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염시키고, 민주주의의 파괴를 오히려 ‘민주주의’로 부른다고 비판한다. 나아가 이러한 현실에 어느새 ‘민주’를 표방해온 정부가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권위주의 정권으로 둔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평등이 위선이 되고, 정의는 독선이 되고, 공정은 무너진 세상이 되었다. 대신 무시된 절차와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가 기본인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 정권이 더 이상 자유주의 정당이던 과거의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한 저자는 다시 독자들에게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가 맞는지, 이 답답함은 저자만이 느끼는 감정인지를 말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정책의 배신|윤희숙 지음|21세기북스|2020년 3월 3일 출간|17,000원
▶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육덕수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월 27일 출간|17,000원
◎ 본문 중에서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제1부_ 01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9쪽】
과거엔 특권을 비판이라도 할 수 있었다. 이젠 그것마저 불가능해졌다. 왜? 반칙이 이미 규칙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써 청탁을 ‘미담’이라 부르고 있다. 이 헬조선을 창조하신 대마왕께 묻고 싶다. 각하,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해버리는 사회, 끔찍하지 않습니까?”
【제2부_ 01 헬조선의 마왕들: 57쪽】
문제는 ‘민주주의’라는 말의 오염이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어느새 최고 권력자의 비위를 덮어두기 위해 권력기관을 동원해 타인과 그의 가족을 손봐주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제3부_ 04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122쪽】
민주당에 있어서 프레임은 그저 세계를 해석하는 ‘인지의 틀’이 아니다. 그들의 프레임은 대안 세계를 창조하는 ‘제작의 틀’에 가깝다. 그들은 주어진 사실의 해석을 넘어 아예 대안적 사실을 만들어내려 한다.
【제5부_ 02 범법자와 법무부의 불결한 거래: 176쪽】
하지만 폐쇄된 집단 안에서 늘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집단 전체가 그 말을 믿게 되는 법. 자기들끼리 그 거짓말을 주고받다가 자기들이 그 거짓을 믿게 된 것이다. 대통령마저 거짓을 근거로 한 징계를 재가함으로써 그 망상을 추인해주었다.
【제5부_ 03 망상과 공작으로 통치되는 나라: 190쪽】
국민은 아비규환의 실재계에 두고 대통령 혼자 어디 살기 좋은 나라로 피정을 떠나셨나보다.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제6부_ 01 트럼프 정권과 문재인 정권: 241쪽】
젊은 세대에게는 아예 평등에 대한 기대가 없다. 그들에게 출발 조건의 불평등은 ‘운명’이다. 경쟁의 결과로 발생한 불평등은 ‘정의’다. 그러니 아직 통제 가능한 것은 오직 ‘과정’뿐. 그래서 그 과정의 공정이라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제7부_01 평등도, 공정도 사라진 사회: 271쪽】
구매가격 : 13,600 원
보수주의자의 삶
도서정보 : 송희영 | 2021-09-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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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10인의 보수주의 리더에게 배우는 보수의 길
누가 이 시대의 보수진영을 이끌어야 하나
◎ 도서 소개
한국 보수주의의 고민과 문제점을 분석한 『진짜 보수 가짜 보수』에 이어
내일의 보수, 긍정의 보수를 찾기 위한 새로운 탐구
조선일보 출신 언론인이자 보수 논객인 송희영이 한국 보수주의의 고민과 문제점을 분석한 전작『진짜 보수 가짜 보수』에 이어 보수주의를 다룬 새로운 책 『보수주의자의 삶』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표적인 보수 이론가인 에드먼드 버크와 보수 종교지도자 빌리 그레이엄을 비롯해 보수 정치인인 마거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박정희 외에 정주영,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지 오웰, 김구, 찰스 코크 등 다양한 보수주의자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들 보수주의 리더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박정희나 대처처럼 너무나 익숙해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인물이 있는가 하면 찰스 코크 같이 생소한 인물도 있고 김구나 조지 오웰과 같이 보수주의자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의외의 인물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들이 보수주의자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인 것에 고개를 갸우뚱할 독자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 보수진영에는 여러 갈래의 분파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극우가 있는가 하면 좌파 성향의 보수가 있고 경제적 자유를 최고 가치로 내세우는 보수가 있는가 하면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생활 보수도 있다. 또한 법질서 준수를 까다롭게 따지는 부류도 있는 반면에 배려와 용서를 더 강조하는 보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 10인의 보수주의 리더에게 배우는 보수의 길
이 책은 우리 시대 보수주의자 10명의 삶을 통해 보수주의가 가야 할 길을 살펴본다. 특히 보수주의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우리 사회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자유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균형을 통해 발전해왔다. 각 진영의 리더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진영의 방향성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즉, 누가 혹은 어떤 세력이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건강한 양 진영이 서로를 견제하는 정상적인 사회가 될 수도, 극단적인 갈등이 일어나는 혼돈의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다. 리더가 진영을 통솔하려면 중간 지점에서 양극단을 견제하거나 배제하며 세력의 단결을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보수진영을 단합시키지 못하고 큐어넌과 프라우즈 보이즈 같은 극우 세력의 지지에 편승해 보수진영을 이끌었다. 그 결과는 단지 그들이 외치는 구호가 과격해지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했고 극우 세력은 트럼프의 행동에 열광했다. 그는 국익을 앞세워 동맹국에 무역 보복 위협을 가하고 한미 동맹, 미일 동맹, 북대서양 동맹(NATO) 등에 깊은 생채기를 내는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렸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했을 때는 과격 시위대가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해 5명이 사망하고 경찰 138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극우 단체와 공생했던 트럼프라는 한 리더의 존재는 미국 국력의 쇠퇴, 경기 침체, 빈부 격차 확대 등 최악의 상황을 몰고 왔고 미국 보수진영 역시 완전히 분열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한국 보수의 3가지 결핍증
저자는 바람직하지 않은 리더의 사례로 국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꼽는다. 박근혜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맹렬하게 지지하는 컬트 집단에 의존했고 골수 추종자들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해 진영을 산산조각 내면서 실패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누가 혹은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 보수진영의 리더가 되어야 할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보수의 특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보수는 3가지 결핍증을 안고 있다. 서양 보수주의는 종교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청교도가 미국의 보수주의를 지탱한다면 영국은 성공회가 그 역할을 수행해왔고 일본의 보수주의도 불교를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보수주의는 종교 기반이 무척 취약하다. 한국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은 20퍼센트를 넘은 적이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보수의 절대 다수를 아우르는 기반이 되지는 못한다.
또한 한국 보수에는 보수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하며 읽는 필독서가 없다. 이 책에도 소개된 러셀 커크는 1953년 『보수의 정신』을 출간하며 보수주의자들을 각성시킨다. 커크의 책을 읽고 지적 자극을 받은 윌리엄 버클리는 보수주의 이념을 표방하는 잡지 『내셔널 리뷰』를 창간했고 이 잡지에 보수 논객들이 다투어 기고하며 보수주의자들을 모으는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가하면 한국산 보수주의 저서는 전직 대통령의 일대기나 평전, 언론 칼럼을 모아놓은 것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보수에는 논란이 생기면 중심을 잡아줄 철학자, 사상가가 없다. 한국 보수를 상징하는 인물은 오로지 박정희, 이승만 같은 허점투성이 정치인뿐이다. 이 때문에 반공과 친미, 그리고 경제성장이 보수 이념의 전부라고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 보수주의의 세 번째 결함은 대적이 없다는 것이다. 서양 보수의 원조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대혁명과 싸웠고 서양 보수주의는 공산주의와 싸움을 이어갔다. 서양 보수주의는 200년간 과격 혁명과 공산주의, 큰 정부라는 3가지 큰 적과 싸웠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중국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새로운 적으로 설정하고 진영의 단합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한국 보수는 매번 쿠데타로 정권 연장을 시도했고 권력을 남용하면서 오히려 큰 정부를 추구했다. 그나마 남은 공산주의라는 적 역시 사실상 붕괴했고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 정도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한국 보수 세력은 기껏 전임 대통령의 임기를 실패로 규정하고 이를 정권 교체 구호의 구심점으로 삼는다. 상대편의 실패로 진영의 단합을 도모하려 드니 결속력은 약하고 생존 기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
누가 이 시대의 보수진영을 이끌어야 하나
이처럼 태생적, 이론적 기반이 취약한 한국 보수는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 21세기형 보수주의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21세기 보수진영 리더에게 필요한 원칙으로 저자가 꼽은 4가지는 포용성, 개방성, 실용성, 긍정 철학이다. 이중에서 한국 보수 리더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따뜻한 포용성이다. 한국 사회의 분열과 마찰은 빈부 격차와 신분 격차에서 비롯된 부분이 가장 커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재벌과 중소기업, 엘리트 집단과 비엘리트 집단이 대결하는 양상이 되었다. 보수 지도자는 앞으로 ‘닥치고 반공’ 구호를 내려놓고 비정규직, 빈곤층, 비엘리트 등 낙오자 집단을 껴안아야 한다. 빈곤과 격차 문제에 냉혹한 이미지로는 공동체 통합을 주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칙은 개방성으로 대외 지향적 노선을 고수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환경을 마련함은 물론 반대 의견, 다른 의견까지도 수용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실용성이다. 명분과 이념에만 집착하지 않고 철저히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보수진영 리더에 필요한 마지막 한 가지 가치는 긍정의 철학이다. 우리 보수진영에는 회의론과 비관론이 횡행한다. 낙관이나 긍정, 찬성보다 반대와 부정, 비판, 울분이 넘친다. 보수진영의 새로운 리더는 긍정의 철학이 성공의 씨앗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이끌어야 한다.
이론적 바탕이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는 한국 보수주의에 이 책은 시의적절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회의론과 비관론에 얽매인 보수주의자들이라면 이 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눈이 밝고 열린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이 책을 읽는다면 보수진영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의 문제는 단지 보수진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건강한 보수 리더, 건강한 보수진영의 탄생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든 바라고 응원하는 일일 것이다.
◎ 책 속으로
이스트우드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지 않는다. 사회 현안과 정치 이슈에 있어 다수의 보수 세력과는 다른 생각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가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보수주의 철학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그런 신념이 미국 보수진영을 단합시킨다. 그것이 미국 보수 세력의 진한 사랑을 받는 영웅으로 꼽히는 이유다. _38~39쪽
오웰은 현장 체험을 토대로 글쓰기에 전념한 실천적 참여 작가였다. 그의 삶과 글은 일치할 수밖에 없었다. 식민지 경찰로 제국주의의 무서운 약탈 구조를 깨달았고, 밑바닥 가난 체험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맹점을 보았다. 스페인 내전의 체험은 프랑코의 파시즘과 스탈린의 공산주의에 진저리를 치는 전기가 되었다. 세 가지의 커다란 현장 체험은 모두 소설과 에세이로 탄생하여 빛을 보았다. 책보다 중요한 소득은 바로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_60쪽
더구나 남북통일을 주장하고 친일파 숙청에도 열심이었다. 진보진영과 좌파 인사들이 그를 숭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독교의 인간관, 사생관을 믿었다는 이유로 김구를 보수주의자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는 다만 가족, 민족 같은 공동체가 인간에게 원초적 삶의 공간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유지하고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에 온몸을 바쳤다. 인간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침입자는 호되게 응징했다. 20세기 극심한 이념 대립의 국면에서 김구는 공산주의에 반대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는 보수주의 우파 지도자로서 기본 자격을 갖추었다. 하지만 보수 세력은 김원봉, 김일성 같은 공산주의자와 대화 노선을 추구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외면했다. 편협함은 스스로를 위축시킨다. 이 때문에 한국 보수주의 영토는 급격히 축소되었다. _96쪽
‘번영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에 코크 그룹은 설립 자금을 냈고, 암웨이 오너를 위시해 다른 부자들이 뒤따라 기부했다. 이 시민 단체는 광고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때로는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길거리 데모를 벌였다. SNS를 통한 여론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조직과 자금력 규모다. 이 시민 단체가 한창 활동할 때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조직보다 3배가량 큰 규모였다. 풍성한 자금 덕분에 미국 전역 107곳에 지부를 결성해 1,200명이 넘는 정규직 직원을 거느렸다. 가입 회원 숫자는 230만 명에 달했다. 2012년 한 해에 이 단체가 지출한 자금은 1억 2,200만 달러(1,350억 원 상당)이었다. _104쪽
한국전은 그레이엄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맹렬한 반공 노선은 미국 내에서 이승만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격이었다. 미국 교회들은 한국에 구호물자와 헌금을 보내는 자선 활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많은 미국 목사가 알게 모르게 한국의 이승만 정권을 돕는 여론을 조성했다. 한국전은 그렇게 미국의 보수 기독교 교단과 한국의 보수 정권, 한국의 보수 기독교 교단 등 3자를 결속시킨 결정적인 고리가 되었다. 공산주의와 전쟁을 치르며 한국 보수 정권과 보수 교회의 밀월은 깊어졌다. 한미 동맹은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미 기독교 교단 사이에서 더욱 굳건해졌다. _134쪽
“세상에 공짜 돈은 없다. 오로지 납세자들의 돈뿐이다.” 이는 대처의 입버릇이었다. 공무원들이 예산 절감을 계획대로 하지 못하면 “가정주부도 거뜬히 하는 일을 왜 공무원은 못 하느냐”고 면박을 주었다. 대처는 세금을 공돈, 눈먼 돈으로 여기는 풍조에 쐐기를 박으려 했던 것이다. 대처는 스스로 자립하라며 거칠게 떠밀었다. 공연 단체에는 대중을 끄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라고 다그쳤고, 국책 연구비가 줄었다고 불평하는 교수들에게는 민간 기업에서 연구비를 받아낼 만한 성과를 내라고 반박했다. 병원에는 환자 방문 실적과 고객 평가에 따라 보조금을 배분했다. 실업수당으로 빈둥빈둥 살아가는 계층에도 채찍을 가했다. 직업훈련, 전직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실업수당을 대폭 삭감했다. 취업 의지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보조금을 끊었다. _158쪽
레이건은 보수진영 심층권에 온몸을 완전히 던졌다. 모금 활동, 지원 유세뿐 아니라 크든 작든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임마다 참석하는가 하면 언론 홍보 활동에 앞장섰다. 그렇게 네트워크를 스스로 만들어 갔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라 누군가 써준 연설 원고를 영화 대본 읽듯 잘 읽는다는 말까지도 들었다. 그런 선입견과 달리 레이건은 주요 연설 원고를 스스로 썼다. 직접 가필, 수정하고 교정을 보았다. 대통령 시절에도 유명 칼럼니스트 출신 스피치 라이터가 써주면 직접 첨삭 작업을 했다. 그가 가필하고 삭제한 원고 수천 편이 레이건기념관에 남아있다. _193쪽
버크는 보수주의 이념의 창시자 또는 원조로 꼽힌다. 레이건 대통령, 대처 총리는 무척 그를 흠모했다. 윌리엄 워즈워스 같은 영국 낭만파 시인들도 숭배했던 인물이다. 시인, 소설가에게 셰익스피어 작품이 필독서인 것처럼 보수주의자라면 결코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교회 측은 버크의 무덤을 공개한 적이 없다. 사망 100주년을 맞아‘ 아들, 부인, 동생과 함께 이 교회에 묻혔다’는 기념패만 벽에 걸어두었을 뿐이었다. 버크는 사망하기 전 몇 년 동안 급진 혁명파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왕정, 귀족제, 국교를 폐기하고 나라를 깡그리 뒤엎자는 민중 혁명 세력의 공세가 거셌다. 정치인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던 버크는 과격 혁 명파와 맞섰다. 갈등이 워낙 격렬해 사망 후 파묘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버크는 자기 집 담장 안에 묻되 절대로 묘비를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족들은 그를 예배당 신도 의자 밑에 몰래 묻었다. _202쪽
정주영은 한국인들의 남보다 더 갖고 싶어 하는 본능에 불을 지폈다. 고도성장 시대의 한국인들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정주영과 함께 달렸다. 1차 베이비붐 세대는 일생을 통해 그 욕망을 어느 정도 채웠다. 그의 무한 욕망은 가끔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스캔들, 불법 정치 자금 제공, 대권 도전에서 엉뚱하게 폭발했다. 국민 다수의 정서와 충돌한 일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정주영은 인간의 본성, 한국인의 국민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돈을 더 벌어 더 멋진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인생 개조 욕구를 간파했다. 그가 네 번의 가출로 발산한 인생 개조의 집념이 한국 보수주의 밑바탕에 흐르고 있다. _230쪽
박정희는 ‘배고픈 민주주의’가 아니라 ‘배부른 강권 통치’를 제창했다. 1978년 이후 중국공산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과 같은 국가자본주의 체제였다. 박정희 보수주의의 핵심은 국민이 무엇을 가장 애타게 바라는 바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이념이나 논리, 이상향이 아니었다. 그는 인간 본능에 호소했고, 그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애썼다. 오늘날 보수 정치인들이 걸핏하면 망각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다수의 국민이 애타게 갈증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박정희만큼도 모르고 있다. _280~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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