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도서정보 : 김종민 | 2019-1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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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에 박근혜 대통령만큼 주목을 받은 사람이 있을까요.

아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로,
천막당사 대표로,
김대중 대통령에게 특별한 정치인으로,
탄핵된 대통령으로,
3년 넘는 수인 대통령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앞에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름과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뒤흔듭니다.

잊혀지라 잊혀지라고 묻고 묻어도
지저분하다고들 모멸하고 내돌려도
박 대통령은 청청하고 의연합니다.

지지자가 몰려들고 환호해도 담담합니다.

이제는 박 대통령을 노래할 때입니다.

방송보도와 인터넷으로 접하는 일이 가슴 속에서
싹이 나고 뿌리 내리고 꽃이 피어 일어나는 노래를 전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베를렌 시초

도서정보 : 김억 | 2019-1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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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렌 번역시집’
-가을의 노래-
가을의 날
바이올린의
느린 명인(鳴咽)의
단조로운 애달픔에
내 가슴 아파라

우는 종소리에
가슴은 막히며
낯빛은 히멀금
지나간 옛날은
눈앞에 떠돌아
암, 나는 우노라.

설어라, 내 영(靈)은
모진 바람결에
흩어져 떠도는
여기에 저기에
갈 길도 모르는
낙엽이어라.<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베를렌 시초

도서정보 : 김억 | 2019-12-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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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렌 번역시집’
-가을의 노래-
가을의 날
바이올린의
느린 명인(鳴咽)의
단조로운 애달픔에
내 가슴 아파라

우는 종소리에
가슴은 막히며
낯빛은 히멀금
지나간 옛날은
눈앞에 떠돌아
암, 나는 우노라.

설어라, 내 영(靈)은
모진 바람결에
흩어져 떠도는
여기에 저기에
갈 길도 모르는
낙엽이어라.<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의미를 담다

도서정보 : 이항래 | 2019-12-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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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매일 겪는 모든 일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사전에서는 의미의 뜻풀이를 ‘동기로서 배후에 지니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
그러니까 의미를 생각한다는 것은
삶에서 만나는 일, 그것이 품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그건 사진을 찍고 글을 쓰거나,
또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거나 할 때였다.
시간에게 맡겨 놓은 일상,
그래서 의미를 생략하고 사는 삶에서
‘찍고 쓰는’ 동안에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이 ‘의미를 담다’가 된 이유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그날이 올 때까지는

도서정보 : 나중식 | 2019-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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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특별한 것인가?
시를 쓰면 시인 아니겠는가?
그냥 손 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솟구치는 감정을 표현했을 뿐이다.
기교를 부리거나 언어를 쟁기질하지도 않았다.
무미건조하리라…….
시라기보다는
투병 생활에서 느낀 삶의 단상이자
단순한 생활 일기이기에
문학평론가의 평가도, 해설도 받지 않았다.
일기를 누가 평가하겠는가?

어느 한 암 환자의
심정 고백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은혜받으시면 좋겠다.
어둠 속에서 5년을 지나오면서 기록한
나의 심정 고백이다.

나와 같은 ‘길 없는 길’을 걷고 있는
암 환우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쾌유를 빈다.

구매가격 : 4,800 원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문학동네시인선 128)

도서정보 : 황규관 | 2019-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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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란 때때로 입이 큰 바구니 같아서
흙 묻은 나물도 담기고
봄볕이 쓴 편지가 걸어들어오기도 한다”

문학동네시인선 128 황규관 시집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가 출간되었다. 2015년 펴낸 『정오가 온다』 이후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이다. 총 4부로 시를 나누어 담아낸 시인의 태도에서 전과는 사뭇 달라진 어떤 목소리를 살짝도 듣게 되는데 이는 나이 먹음이라는 당연함에서 오는 구부러짐이 아니라 나이 놓음이라는 공부에서 오는 여유도 일견 한몫을 했으리라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다. 물론 이때 내가 나를 붙듦에 있어서의 고집은 단단한 그 세기를 자랑함은 물론이다. 황규관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게 읽힌다. 부 제목만 줄줄 읽어봐도 그러하다. “인간은 모두 호미의 자식들이다” “시는 당신을 아프게 하려고 온다” “과거가 납빛 같은 회벽일 리 없다” “우리는 노란 참외 꽃을 가꿔야 한다”, 이 네 문장이 문패로 걸린 부 제목만 손끝으로 따라 읽어봐도 그러하다. 응당 맞는 이야기가 옳음이라는 지루함 없이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와 들어찬다. 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알아버린 것만 같은 그 시의 명료한 번짐. 이상하지, 별스러운 소리를 한 게 아닌데 그게 별스러운 시로 절로 와 기억을 잠식하는 것이. 이상하지 특별히 가르치는 말씀을 한 게 아닌데 그게 들리는 시로 절로 와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시를 그저 한 인간으로 두고 사는 이의 넘어짐과 일어남과 잠듦과 깸과 노동함과 쉼과 이 모든 과정의 반복이, 달리 말해 일상이라는 그것이 유난스러운 포장지에 싸임 없이 막 사가지고 나온 촘촘한 거름망의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그야말로 자연스러움의 ‘자연’, 그대로의 시들. 시인 스스로 “나를 소박한 자연주의자로 불러도 상관없다”라고 했으렷다. 소박함의 결코 소박할 수 없음을 아는, 아무튼 뭣 좀 아는 자이기도 한 까닭에 이 시집의 제목에서 오는 주체의 의지에 곁의 우리가 절로 리듬을 타며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살짝 쐬어보게도 되는 것이다. 이번 차가 왔다. 그냥 보내자. 일단 한번 보내기도 해보자. 놓친 게 아니다. 내가 놓은 것이다. 나는 놓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얼마나 늦으랴. 인생에서 그 늦음은 얼마나 큰 틈이 되랴. 그 벌어진 틈 사이로 들어찰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그거, 있겠지만 일단은 에둘러 자연이라 해두련다.


리듬은 사물과 존재들의 율동일 것이다. 혁명이었다가, 모래였다가, 아픔이었다가, 신생인 그것은 아득하고 가까운 감정들의 총체이다. 황규관의 두 세계, 혁명의 세계와 자연적 기원의 세계가 이렇게 있다. 절망했으나 모래처럼 작아진 몸으로 노동의 이성을 되살려 신생하기를 꿈꾸는 황규관과 바람의 노래를 기억하면서 강과 들판과 들길의 소년을 기억하여 다른 몸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황규관이 그 세계의 주인공이다.
_박수연 해설 「세계의 기원」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매우 초록

도서정보 : 노석미 | 2019-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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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석미가 통과해나가는 40대의 이름, ‘매우 초록’!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다 유니크하고 아름답다.

화가 노석미의 신작 산문집을 펴냅니다. 『매우 초록』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본연인 그림에서뿐 아니라 글에 있어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온 그가 2008년부터 201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려온 그림과 더불어 살아온 그 ‘살이’를 허심탄회하게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시기적으로 보자면 근 10년 세월이 담겼으니 작가의 말마따나 “어쩌면 나의 40대에 대한 이야기, 그간 에피소드의 나열, 모음집이라고 할 수”있을 것입니다. 한 개인의 인생 어느 부분을 묶어내는 일에 있어서 누구든 그럴싸한 사연 하나 없겠나 하실 수도 있겠으나 그 마땅함 가운데 이러한 작가의 태도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책의 유용함을 설명할 수 있는 본보기가 아닐까 하고 조금 더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어린 시절 어느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 또는 나의 주변에 대해서 쓰거나 그려왔다. 그것이 직업이 되었다. 보고 느끼고 쓰고 그렸다.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다면 계속 그렇게 살겠지. 거창하게 작가정신 이런 말 품고 살지 않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작가라고 불릴 수 있다면 나는 작가일 것이다.”

네. 보고 느끼고 쓰고 그리는 삶. 이런 일상의 반복에 있어서의 꾸준함이라는 태도. 작가 노석미는 매일같이 그 뼈대를 곧추세우고 매일같이 그 뼈대에 붙은 살을 근육으로 단련시키고자 마음을 쓰듯 몸을 쓰는 작가입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의 아주 솔직하고도 담백한 어떤 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농부들이 농사달력을 구비해놓고 텃밭일지를 수시로 써나가듯 말입니다. 일찍이 사람에 기대지 아니하고 자연에 의존하는 현명함을 든든한 뒷배로 삼은 채 작가는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인생이라는 혼돈에 이런 이름의 부표 하나를 던집니다. ‘very green’, 살짝 삼삼하게 무심한 듯 삼박하게 우리말로 ‘매우 초록’이라 풀이를 한 작가의 의도에서 묘하게 의도치 아니하게 ‘매움’의 향을 맡습니다. 매우가 깊어지면 매워지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묘한 뉘앙스를 가진 말의 번짐 가운데 그 뒤에 붙은 컬러가 초록이라는 데서 무릎을 치게도 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초록, 본성 그대로의 초록은 언제나 시작이며 언제나 끝을 상징하는 색감이기도 한 연유입니다.

40대는 우리에게 어떤 나이대인가. 40대의 끄트머리에서 제 살아온 근 십 년을 소회하는 작가의 이 책에서 우리 눈이 일단 호강을 하는 데는 화가로서 그가 그려온 많은 그림들이 심심치 않게 소개되는 즐거움이 무릇 커서이기도 할 것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을 더 크게 뜨게 하는 그의 그림들로 그의 성실성에 다시 한번 탄복을 하게도 만듭니다. 그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그의 그림이 주는 메시지는 크디큽니다. 그는 보이고자 하는 것만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것만 씁니다. 더는 빼고 더할 것 없는 그 간결함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큼직하다고 느껴집니다. 보는 순간 흡수되고 보는 순간 새겨지고 보는 순간이라는 그 찰나 속에 우리로 하여금 그가 아닌 나를 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데 이 과정이야말로 독서의 순기능을 상징적으로 함축적으로 모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해서입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이해하는 데 있어 힌트가 되어주는 부의 제목를 한번 나열해보면 1부 ‘땅과 집’을 필두로 2부 ‘정원과 밭’, 3부 ‘동물을 만나는 일’, 4부 ‘사람을 만나는 일’, 5부 ‘집과 길’로 읽히는데 이때의 키워드들이 이 책을 정확하게 통과하게 하는 이정표임을 쉽사리 알게도 됩니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고 다시 그만큼의 절반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과정이 예 담겼구나. 서울을 떠나 양평이라는 땅을 찾고 그 땅에 새 집이면서 내 집을 짓는 과정 속에 만나게 된 정원, 밭, 동물들, 사람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잇게 하는 길. 이 기록의 소중함은 매순간 제 몸이라는 땀으로 정직하게 생을 흡수함과 동시에 발산하는 과정을 투명하리만치 선명하게 그려내고 써내는 작가의 의지가 가장 앞에 있는 이유에서 찾아지기도 할 것입니다. 가볍게 툭툭 내뱉는 것 같아도 그 뱉음에는 사유의 관조가 녹아 있어 깊습니다. 그 깊음의 컬러를 초록이라 할 때 우리가 왜 들판을 산을 빈 칠판을 왜 오래 쳐다볼 수 있는가 생각하게 합니다.

작가 노석미는 글에 있어서든 그림에 있어서든 기교와는 다른 지점의 멋으로 무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 으뜸은 자기만의 개성을 알아채고 그것에만 치중하고 집중한 에너지의 순정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로 ‘사귐’을 가져와봅니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가까이 지내는 일의 사귐. 자연과 사귀게 하는 책, 사람과 사귀게 하는 책, 동물과 사귀게 하는 책, 그렇게 나 자신과 사귀게 하는 책. ‘매우 초록’은 어쩌면 그 사귐이 통한다 하였을 때 유레카 하며 알아먹고 내뱉는 우리만의 암호 우리만의 구호일 수도 있겠습니다. 생은 사가 있어 내내 초록이기도 할 것입니다. 노석미 작가의 이 책이 세대를 막론하고 귀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그 경계를 자유자재로 오가고 있어서이기도 할 겁니다. 부디 여러분의 내일이, 여러분의 매일이 매우 초록, 그러하시기를!

구매가격 : 12,600 원

아우내의 새

도서정보 : 문정희 | 2019-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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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하고 만세하고 바꾸러 간다.”

“용서하리라. 그러나 결코 잊지는 않으리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1986년 초판을 발행했던 문정희 시인의 장시집 『아우내의 새』를 출판사 난다에서 새로 펴낸다. 유관순의 아우내 만세 운동을 다룬 이 시집은 그동안 시극으로, 낭송으로,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수없이 소개된 바 있다. 1980년대, 진실 앞에서 침묵해야 했던 부자유와 억압의 시기에 인간의 진실과 언어의 한계에 대해 깊은 고민과 자괴감에 빠져든 문정희 시인은 신념을 몸으로 태워버린 용기의 불꽃, 근세에 보기 드문 완벽한 자유주의자 유관순에게서 아무리 묶어놓아도 홀로 날아오르는 한 마리 새를 발견했다. 상처 입고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고통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 유관순의 만세 운동은 자유 의지를 가진 한 인간의 꺾을 수 없는 숭고한 희망을 보여준다. 2019년은 만 16세의 유관순이 이 땅에서 자유를 부르짖은 지 100년, 감옥에서 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지 곧 100년이 되는 해라 다시 펴내는 의미가 각별하다.

시인은 관념적이고 우상화된 역사 속의 대상으로 우리 앞에 선 순백의 소녀 이미지 때문에 유관순이 갖는 진정한 역사로서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보았다. 그의 이름 뒤에 따라다닌 열사 혹은 누나라는 말 때문에 우리는 그 순수하고도 더운 피를 만나볼 수 없었고, 살아 있는 풋풋한 목청을 들어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묻는다. 아우내 장터와 그 안을 메우고 해일처럼 일어난 ‘조선의 억새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려 각 신문사의 자료실과 도서관을 찾아 조사를 시작한 것이 1975년 초봄이었다. 그러고서 이 장시를 붙든 채 10여 년을 보내며 거의 처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치 형식이나 내용을 다르게 개작하였다. 관념어와 설익은 실험의 바다에서 차가운 시인으로 한 마리 신선한 새로 인양되기 위하여. 이렇게 『아우내의 새』는 문정희 시인의 이십대와 삼십대를 함께했다.

시인은 시적 장치를 동원해 표현의 세부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자료 조사와 현장 검증으로 사실성이 생생히 살아나도록 구성하였다. 각각 독립된 제목을 가진 단시 마흔다섯 편의 호흡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연출한 격정의 가락은 개별적인 시들의 상징성과 서정시로서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또하나의 서사적 공간을 포용하는 독특한 성취를 이룬다(이숭원).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문정희에게 이 슬픈 시집은 엄혹한 그 시대를 통과하며 숨죽였던 슬픔에 대한 고백이자 그토록 동경하던 자유혼에 대한 헌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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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도서정보 : 한용운 | 2019-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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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 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악산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한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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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이별 꽃

도서정보 : 은강 이정용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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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책 소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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