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들

도서정보 : 문태성 | 2013-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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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銅) 아들’은 저자의 아버지(구리=銅)가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이 되자 13년 간의 징용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어려움을 겪으며 고물상을 하면서 얻은 별명이 고물중 제일 값나가는 ‘구리(銅)’로 ‘구리 아저씨’였고, 저자는 ‘구리 아들’이다.

저자는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나, 삶이 고달팠던 ‘구리 아버지’ 밑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박사가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감동 논픽션이다.


<프롤로그>

오늘, 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어 펼칩니다.
아버지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를 같이 책보자기에 누입니다.

고달팠지만 돌아다보니 아름다운 회억(回憶),
경험 가치가 소중한 지난날 동안 달맞이 핀 꽃길 여로에서 만나 부모와 자식의 천생연분을 맺은,
생이별을 당해 얼굴이 그리운 어무이 모습과
촌부였던 아부지를 화판에 새기고 아들을 덧그려봅니다.
아부지 되고 보니 아부지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림으로도, 글로도, 소리로도 못 동여맨,
모정(母情)과 부정(父情)을 이제야 꿰어 맞춘 감회는
한 번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사랑맛’, 행복한 과실입니다.

잡은 손 다시는 놓치지 않으려,
함께 물댄 동산에서 천국(天國)가는 방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 샘 곁에 심겨 뿌리 내린 나무가 되어 ‘새로운 피조물’로 세상의 빛이 되어, 일어나 빛을 발하려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올곧게 가려 합니다.
기쁨으로 동역자들을 맞으러 문찌방을 넘어 맨둥발로 대문을 나섭니다.
2012년 정월
저자 문 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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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이로 찾아가는

도서정보 : 김지향 | 2013-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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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로서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여성문학인회 고문과 계간《한국크리스천문학》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내고 있는 김지향 원로시인의 시선집이다.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됐으며, 김 시인의 삶과 문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책머리글] 뒤돌아보면 시간과 경주한 일 밖에 깊은 자극이 없다.
시간은 잡아챌수록 더욱 빨리 더욱 고속으로 빠져 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고빗길에 까지 달려왔으니 시간의 위력을 실감 안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내가 이 길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상당히 좁은 길이었다.
그러나 시간의 질주와 함께 혼란이 왔다 긴장 없이 넓은 길에 서서 당황할 때가 많았다 이 넓은 길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려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많은 사람들과 색깔을 맞추어 갈 순 없다. 끝내 처음의 그 좁은 길을 찾아갈 것이다.
― 김지향,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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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도서정보 : 권병수 | 2013-06-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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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 전부터 난해한 철학의 내용들이 시의 형식을 통하여 보다 부드럽고 친근하게 독자들에게 이해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왔다. 철학의 내용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시의 형식에 충실할 수 있는가 하는 일종의 실험적 작업인데 그러한 실험적 작업으로 『건널 수 없는 강』이라는 철학시(哲學詩)를 출판한 바 있다. 거기에서 나는 난해한 철학의 내용들이 시의 기교를 통하여 얼마든지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친근하게 철학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널 수 없는 강』에서는 철학과 시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면 이번 시집 『술래잡기』에서는 철학사상 몇 개를 알기 쉽게 시의 형식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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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상상

도서정보 : 유관숙 | 2013-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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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속삭임 꿈이 아닌 것이 없어라! 어제도 오늘도 꿈을 꾸듯 영원한 테마 같다. 사실과 사실 아닌 것을 가리자니, 내 모습의 내 모습 같고, 물속에 비친 달 같다. 어제의 날과 오늘의 날이 푸르고 맑거나, 흐릿하거나, 보랏빛을 띠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움 슬픔 아마도 모두가 진실이 아닌가 보다. 어느 순간 행복하고, 어느 순간 마음에 안 들고, 어느 순간 밉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없어도 줄 수 있다, 아무도 모르게. 빛여울 그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몰래 살짝 밀려와 있는 것 같다. 말이라도 건네주길 바라면서, 알맹이가 되었다, 사방으로 흩어진다 바람처럼. 그것은 고여 있는 것이기도 했다. 아무 미동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필름이기도 했다. 움직이는 물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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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향기

도서정보 : 박일동 | 2013-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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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라면 누구나 여행 중에 시를 한두 편 건져가지고 돌아온 경험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건져오다로 표현한 것은 기분 좋은 수확이기 때문이다. 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가본다는 데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지만 詩人에게는 취재의 길을 겸하는 것이어서 몇 배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행운의 기회가 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계획한 취재를 목적으로 떠나는 겅우도 있겠으나, 힐링 위주의 여행일지라도 여행을 통한 見聞을 넓히고 이동중에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체험하게 마련이므로 글이 안 써진다고 고민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여행을 해보라고 권한다.
글이 안 써진다는 불평은 그 詩人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할 것 같다. 어떤 시인의 경우, 자기 생각만으로 시를 쓰려는 사람도 있다. 이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자료 없이 쓰려는 생각은 시작부터가 무모한 게 아닐 수 없다. 글쓰기를 집짓기와 비교해보더라도 자료와 설계가 없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글쓰기를 위한 첫 단계가 자료 마련이다. 신문기자들의 열띤 取材戰에 비해 많은 시인들이 자료에는 무게를 덜 두는 성 싶다.
오늘날처럼 디지털문명이 질풍으로 치닫는 격변기에는 신문을 읽고 取材하는 일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사실로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매일 아침 신문 7개를 읽는다는데, 신문에서 영감을 얻어 책을 쓴다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얘기는 題材를 뜻함이라 보아야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취재방법은 물론 책읽기일 것이다. 독서를 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상상과 창의력를 부가가치로 얻게 되어 자신이 쓰려는 작품에 은연중 연관성을 맺게 되고 자연히 응용이 되게 마련인 것이다. 이때 쓰고 싶은 제재나 소재가 자연히 풍부해짐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 박일동, 시인의 말(책머리글) <제재(題材)와 취재(取材)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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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술집

도서정보 : 예시원 | 2013-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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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젖국을 다 쏟아버렸다
나는 나를 버렸다
나를 버리니
詩가 나를 찾아왔고
詩는
내 삶을 잡아먹었다
나는 詩人이다
― 예시원, 책머리글 <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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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뒤안길

도서정보 : 정송전 | 2013-06-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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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에 스스로 ‘감상’이나 ‘해설’ 따위의 글을 덧다는 일을 지금껏 그리 달가워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그것이 독자에의 배려 차원을 넘어 시의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심층적으로 시의 본질에 틈입하는 수단이 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조심스럽지만 한편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대었다.
한 편, 한 편, 곱씹어 읽으면서 사뭇 면구스러움만 앞서는 것은 아니었다. 일반적 삶의 본질을 천착하는 일이 문학의 본령이라고 보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났다고는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내 창작생활에는 또 하나의 필연적인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집은 앞으로 이어질 ≪감상선집≫의 넷째 권으로, 첫시집 ≪그리움의 무게≫부터 차례대로 치면 제9시집이 되는 셈이다.
- 정송전, 책머리글 <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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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풍경

도서정보 : 성종화 | 2013-06-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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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이 두 번째가 되겠다.
첫 시집 『고라니가 맑은 눈은』을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행여 거들떠 보아주는 눈길이 있으러나 엉뚱한 기대를 해보았으나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 시집도 또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계속 시를 쓸 것이다. 시 쓰기가 참 어렵다. 어렵게 쓸려고 해서가 아니고 쉽게 쓸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아무도 눈여겨 보아주지 않는 시를 왜 쓰느냐고도 할 것이다. 내가 즐기면서 쓰는데 왜 쓰느냐고 물어서는 안 된다.
첫 시집의 머리말에서 쓴 말이다. 요지음의 시가 너무 주지적이고 관념적이어서 난해하다고 하였다. 시는 누구에게나 정감이 가고 음미하면서 그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간 문예지에 발표된 시편들이 하나같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소리뿐이다.
그래도 그렇게 써야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월간 문예지에 추천을 받게 되는 모양이다. 참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을 혼자서 해본다.
세상에는 시인이 너무 많은 것도 같다. 넘쳐 나는 것 같다. 그 많은 시인 중에서 나도 시인으로 행세하려면 마땅히 시를 그렇게 써야 할 일이다. 그런 시를 못 쓰면서 시인 행세하기를 심히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 성종화, 자서(책머리글) <부끄럽지 않기 위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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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락으로

도서정보 : 윤어천 | 2013-06-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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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천 시집 『시조가락으로』. 선험적 설계에서 벗어나 자연스런 호흡률에 의존하는 시조 쓰기의 실례를 보여준다. 평시조, 두 결 시조, 여러 결 시조, 두 줄 한 장 시조, 여러 장짜리 두 줄 한 장 시조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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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가는 길

도서정보 : 박 용 열 | 2013-05-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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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김탄허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집『오대산 가는 길』. 다양한 그림과 함께 은사 김탄허 대종사 탄생을 위한 여러 시가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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