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도서정보 : 정재훈 | 2013-03-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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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문제를 푸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신이 우리에게 허락해준 단 하나의 공통된 암호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견디어내야 하는 희망은 아닐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한다고 해도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인정하면, 고통은 고통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삶이 비로소 삶으로 보이게 되는 건 아닐까? 그래서 시를 쓰는 건 어쩌면 지우고 싶은 상처나 아픔이나 그리움이나 죽음에 대하여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견디고 싶은 몸부림이고,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닐까? 그것밖에 견디는 방법이 없지만 그렇게라도 유한한 삶이 있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 건 아직 우리는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시집에 담은 일상의 시편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흔적으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견디어내고 있는가에 대한 애증의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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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원룸 104호

도서정보 : 박시현 | 2013-03-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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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을 내고 3일까지는 하늘은 나는 기분이다가 일주일이 되면 부끄러워지고 그 이후로는 내가 끄적여놓은 게 시인지 시금치인지 구분을 못해서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거라는 이영철 선생님, 아니 이영철 선배님의 말씀이 피부로 와 닿습니다. 성장통 없이는 세상 그 어떤 생물도 몸집을 불릴 수 없듯 저 또한 순리에 맡겨봅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집요했던 낙서가 시가 되게 해주신 정혜자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작은 마음들이 세상과 공유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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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무엇이 될까

도서정보 : 이정님 | 201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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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위하여/ 당신과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의 틀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도 내 뜻과 무관하게 물레는 돌아요/ 내 힘으로 멈추게 할 수 없는 물레가 쉬임 없이 돌아요/ 나는 그 가운데서 생겨난/ 끊어지기 쉬운 가느다란 실 한 가닥// 그러나 더 이상 물레를 따라 돌 수는 없어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물레를 돌려야지요/ 행복하고 풍성한 노후의 행복을 감으며/ 내가 물레를 돌리렵니다// 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너무 어려운 방법은 놔두고 쉽게 쉽게.
― 이정님, 책머리글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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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

도서정보 : 이재천 | 201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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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라고 공인받고 이런 저런 작품활동 한지가 십오 년여가 지나는 동안 나에게는 여러 일들이 스쳐갔습니다.
시인은 가슴 아린 일들을 많이 겪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는 어느 문학박사님의 말씀이 귓전에 맴도네요.
저는 시를 써도 독자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바! 가급적이면 읽는 분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가고자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나고 느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하기에 제가 쓴 글에는 제 삶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활 속의 삶 언어들을 만들고 있지요.
정말 바쁘게 살아온 세월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시라는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학박사 채수영 교수님은 제 글을 보시고 "맑은 호수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영혼의 휴식처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창작한 천여 편의 작품 중 일부를 이렇게 전자시집으로 만들게 되어 기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시집이 되는군요.
좀 더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재천,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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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배후

도서정보 : 전산우 | 201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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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줄로 쓴 시들을 읽었다. 여행 중에 마주친 사물과 풍경을 그린 짧은 시들이었다. 어설픈 장시보다 은유와 직관이 일품이었다.
산에 가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산우(山友)들을 만난다. 저만치 외롭게 웃고 있는 들꽃. 비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언제나 묵묵히 서 있는 바위. 때가 되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낙엽. 겨우내 벌거벗은 겨울나무. 그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했다. 어쩌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짠하고 어떤 이야기는 미소를 짓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숭늉처럼 구수한 산마을과 사람의 마을 이야기를 오래전 읽었던 한 줄짜리 시처럼 20자 이내의 짧은 시로 고쳐 썼다. 180편의 시를 모았더니 후한 됫박처럼 봉긋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무난하였다.
― 전산우, 책머리글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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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가는 길

도서정보 : 최창재 | 2013-03-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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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재 시집『아침이 가는 길』. 총 4장으로 구성하여, '그리움이 주는 마음', '호수의 꿈', '아침 연정', '겨울 심사', '구름 열고 오는 빛' 등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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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칼로 오릴 수 있다면

도서정보 : 저자 임충규 | 2013-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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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별이 뜨지 않은 지 오래 되었고 그나마 달도 고층건물 비집고 떠오르는 21세기에 그대를 위하여 시를 씁니다.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서러워 소리치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 그리하여 마침내는 행복한 느낌속에 머물고 싶을 때 이 시집이 당신을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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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을 위한 시

도서정보 : 임충규 | 2013-03-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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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아이라면 가슴에 큰 파도치는 아픔이 있다 고독을 마주친 인간이 단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웅크리고 앉아 글을 쓰거나 하늘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 것 그 외에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그대 고독하다면 나의 시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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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시

도서정보 : 정약용 | 2013-03-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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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시 23 편을 모았다. 정약용은 유형원·이익을 통해서 내려온 실학사상을 한 몸으로 집대성했다. 한국 근세에서 남인학파의 불평의 비판과 정치적으로 비현실적인 태도에 비하여 다산은 남인학파 중에서도 정치적으로 다분히 실제적인 경험을 지녔고 자기의 학문·사상의 체계화를 정리한 귀양지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보내기까지의 중앙 관리의 경력 지방행정의 경험 연천(連川) 방면의 암행어사 행각 청년 시절의 왕환(往還)과 부친의 임소(任所)에 수행한 견문 그리고 귀양살이 등은 그대로 생생한 교훈이며 평생을 통하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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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서 소년에게

도서정보 : 최남선 | 2013-03-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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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의 시 모음집이다. 최남선의 대표작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1908년 11월에 창간된 우리 나라 최초의 종합 잡지인 소년(少年) 창간호에 실린 개화기 신체시의 대표작이다. 세계열강의 이권 각축장이었던 혼란의 개화기 조선에서 문학으로 민중을 교육시킨다는 최남선의 계몽주의적 문학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각 연 7행으로 이루어진 6연 시인 이 시는 `바다 와 `소년 이라는 상징적 두 제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텨… ㄹ썩 텨… ㄹ썩 `텨ㄱ 튜르릉 콱 등의 대담한 의성어와 감각적 심상을 도입하고 있으며 `따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등의 점층적 표현과 함께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되어 기존의 창가나 계몽 가사류와는 다른 `신체시 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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