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도서정보 : 김영랑 | 2013-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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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인의 시모음집이다. 이 시에서 `모란 은 여러 가지 꽃 중의 하나이면서 지상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지상의 아름다움이란 우리가 그것을 아무리 아끼고 보존하려 하여도 영원할 수가 없다. 태어난 것은 언젠가 죽어야 하며 피어난 것은 마침내 떨어져야 한다. 태어남과 피어남이 기쁨이라면 죽음과 떨어짐은 슬픔이다. 산다는 것은 이러한 기쁨과 슬픔을 모두 맛보며 주어진 시간을 누리는 일이다. 김영랑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모란이 피기까지 그는 아직 봄을 기다린다. 아름다운 모란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어난 꽃은 져야 하는 것. 그는 어느 날 모란이 모두 지고 말면 환희와 보람을 잃고 슬픔에 잠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꼭 모란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그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 부분이다. 김영랑은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라고 노래한다. 또 `삼백 예순 날 한양 섭섭해 우옵내다 라고도 한다. 과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수 없다. 우리의 삶은 여러 가지 일들로 차 있으며 우리는 어느 하나에서 슬픔을 맛보더라도 다른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생활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의 모든 관심을 자신의 내면 생활과 아름다움에의 소망으로 가득 채운다. 그렇게 살아가는 이에게 있어서 가장 사랑하는 꽃의 소멸은 곧 모든 보람이 무너지고 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다시 봄을 기다린다. 물론 그는 다시 돌아오는 봄도 곧 지나가야 하며 새로 피어날 모란도 얼마 있지 않아 떨어지고 만다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그 봄은 보람과 환희로만 가득한 계절이 아니라 슬픔의 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슬픔을 맛보아야 하는 줄 알면서도 아름다움을 삶의 가장 높은 가치로 삼는 그에게 봄은 삶의 유일한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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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도서정보 : 김영랑 | 2013-03-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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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인의 시모음집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가늘한 내음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뉘 눈결에 쏘이었소 내 마음을 아실 이 5월 오-매 단풍 들것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독(毒)을 차고 북 묘비명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무너진 성터 어덕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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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

도서정보 : 김성열 | 2013-03-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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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죽었다는 시대에 서 있으면서 살아 있는 시인은 무엇인가.
그렇다고 이 시대가 아무 생각도 미련도 다 없어져 버렸는가.
계단을 아주 정확하게 오르는 첨단 로봇이 시를 잘 쓴다는 말은 아직 못 들어 봤다.
시를 바라보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소생의 기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응급실로 가는 길바닥은 많이 막혀 있다. 뻔한 말로 시를 안 쓸려니 자꾸만 말문이 막히고. 그러한 시라도 써 보려니 로봇보다 뒤지는 느낌이 든다.
다만, 어눌하지만 숨찬 말소리가 울려나오는 곳에 살아 있는 운명의 시인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 김성열, 책머리글 <살아 있는 시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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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시

도서정보 : 정약용 | 2013-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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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시 23 편을 모았다. 정약용은 유형원·이익을 통해서 내려온 실학사상을 한 몸으로 집대성했다. 한국 근세에서 남인학파의 불평의 비판과 정치적으로 비현실적인 태도에 비하여 다산은 남인학파 중에서도 정치적으로 다분히 실제적인 경험을 지녔고 자기의 학문·사상의 체계화를 정리한 귀양지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보내기까지의 중앙 관리의 경력 지방행정의 경험 연천(連川) 방면의 암행어사 행각 청년 시절의 왕환(往還)과 부친의 임소(任所)에 수행한 견문 그리고 귀양살이 등은 그대로 생생한 교훈이며 평생을 통하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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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에서의 편지

도서정보 : 안시안 | 2013-03-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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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편지 한 장의 시로 띄우는 고독의 에스프리

이 책은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담장안의 한사람이 자유로움에 있다고 생각하는 담장
밖의 한사람에게 띄우는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70년대 말 자유와 부자유를 가르는 경계선 안에서 꼬박 1년 중 반을 보냈다.
처음엔 부푼 꿈을 갖고 직에 임했으나 끝내 벽돌 한 장, 담장 한 뼘 높이는 감시자에 불과하다는 걸 절감하고 하루하루 시간이 괴롭고 아팠다.
위안이라면 돈 주고도 못사는 경험과 자유나 부자유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원천적으로 고독은 어떤 환경에서도 존재하는 것이라는 배움이다.

창살을 사이에 두고 나눈 몇 마디 말을 단초로 이 책은 태어났다.
지금도 이따금 무심히, 의미 없이 바쁘기만 한 삶 중에도 담장 하나 뒤쪽에서의 한숨소리를 듣는다.

구매가격 : 7,700 원

사랑의 등불

도서정보 : 문재학 | 2013-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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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하다 장구한 세월에서 보면 극히 짧은 인생, 어떻게 하면 보람되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지 모든 이의 소망일 것이다.
공직생활을 정년퇴임하고 쉬면서 우연한 기회에 삶의 향기 가득한 여유당 카페에 가입하고, 서정문인협회 등 여러 문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는 각각 독특한 풍경으로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많은 것을 생각게 했다.
바람, 물, 햇빛 등 아름다운 산하는 삶의 즐거움. 삶의 정신적 풍요를 느끼게 하는 보고(寶庫)였다.
많은 분들의 인연과 대자연의 품속에 살아가면서 조각조각 떨어지는 상념들을 주워 모아 글을 쓴 것이 어느 새 한권의 책이 되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소당 김태은 시인님과 서정문인협회 고문이신 이효녕 시인님의 각별한 지도편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처음 내놓는 글, 조금은 낯설고 부족한 글이지만 꿈 많은 청소년에게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고,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작은 여운이라도 남았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본다.
― 문재학, <머리말>

구매가격 : 5,000 원

즐거운 기다림

도서정보 : 문재학 | 2013-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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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하다 장구한 세월에서 보면 극히 짧은 인생, 어떻게 하면 보람되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지 모든 이의 소망일 것이다.
공직생활을 정년퇴임하고 쉬면서 우연한 기회에 삶의 향기 가득한 여유당 카페에 가입하고, 서정문인협회 등 여러 문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는 각각 독특한 풍경으로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많은 것을 생각게 했다.
바람, 물, 햇빛 등 아름다운 산하는 삶의 즐거움. 삶의 정신적 풍요를 느끼게 하는 보고(寶庫)였다.
많은 분들의 인연과 대자연의 품속에 살아가면서 조각조각 떨어지는 상념들을 주워 모아 글을 쓴 것이 어느 새 한권의 책이 되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소당 김태은 시인님과 서정문인협회 고문이신 이효녕 시인님의 각별한 지도편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처음 내놓는 글, 조금은 낯설고 부족한 글이지만 꿈 많은 청소년에게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고,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작은 여운이라도 남았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본다.
― 문재학, <머리말>

구매가격 : 5,000 원

그리움의 빚

도서정보 : 장대연 | 2013-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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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는 훨씬 맑은 영혼의 샘에서 길어 올린 고운 시향을 우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
지천명 중턱에 기웃거리기 시작한 시작(詩作)의 길 - 좀 더 이른 나이에 접어들지 못한 아쉬움에 묻어나는 자위성 짙은 항변이다.
<시작(詩作)의 변(辯)>
왜 쓰냐고?/ 심한 현기증에 시달리는 이성과/ 사막 되어가는 불모의 감성에 맞서/ 한 모금 샘물을 찾아 헤매는/ 스스로도 감당하기 버거운 열병이야// 낸들 어떡해,/ 억지 부려 가진 한계 부인하느라/ 지독한 고독에 몸서리치다가/ 탈진한 영혼으로 끙끙 앓으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발칙한 야망인걸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더니 나를 두고 이른 말인가 보다.
이제는 오히려, 이따금 이런저런 명분을 앞세운 자책에도 결코 벗어던지지 못하는 유혹의 올가미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무어라하든 남아있는 내 여정은 오로지 시맥을 찾아 파고 또 파고 들어가는 일 뿐이요, 그러다가 이렇다 할 시 한수 캐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내 시의 운이 거기까지이려니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며 시상 쫓는 남은 여정에 한눈팔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갱도를 뚫어 금맥을 찾는 광부의 단심부터 배워야겠다. 무던히 파고들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진주 알갱이보다 더 찬란한 보석 한 알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뜬구름이라도 바라보며 시작에 임하는 낙이라도 없다면 남은 생이 얼마나 팍팍하랴.
― 장대연, 책머리글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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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억

도서정보 : 최인찬 | 2013-03-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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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그 가슴 설레던 때에 나는 고독을 만났다. 처음 바다를 보면서 고독은 웃자라서 쉽게 매듭을 풀어 수평선으로 보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파도뿐. 파도소리에 갈증을 풀며, 시간을 접곤 하였다. 지금도 자주 바다를 찾는 편이다.
부산에서 태생된 바다보기는 서울에 있을 때는 동해 바다를 자주 갔었고,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붕따우에 가끔 가는 편이다. 고독의 허물을 씻어낼 수 있는 바다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 바다, 그 무한의 평원에 배를 띄우고, 타는 저녁노을에 기억을 사린다. 그곳에 가고 싶다.
― 최인찬, 책머리글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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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철마를 위하여

도서정보 : 유천리 | 2013-03-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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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유천리 시인의 첫 시집. “이 첫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내가 2010년도 초에 인터넷에 접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대부분의 작품들이다. 작품 활동을 아주 접고 있었으나 이미 당시 지상에 한번쯤 활자되어 놨던 초고들을 꺼내어 선보이면서 분에 넘치는 많은 네티즌님들의 호응에 이 지면을 빌어서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참에 더욱 분발하여 독자님들께 한층 가까이 닿는 모국어의 가슴을 울리는 우리 겨레시의 가락을 노래로 엮어 드리고 싶다.”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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