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기도
도서정보 : 임재근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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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를 넘기고 보니‘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청소년기는 인생의 여정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와 되돌아보니 인생이란 마치 하루살이의 삶과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짧은 삶을 어떻게 하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이 아마 많은 사람의 소망일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의 행복을 담기 위한 수단으로 시를 택했다. 이 시조집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자연을 벗 삼아 메마른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쓴 시들을 담았다. 철마다 변화하는 오묘한 대자연의 섭리를 대하는 느낌, 부모?형제에 대한 은혜와 사랑, 그리고 사는 동안 맺어온 인연들과의 애증(愛憎) 등을 통해 그때그때 일어나는 시상의 조각들을 주워 모은 지가 어느새 십 년을 넘기고 보니 이제는 그 부피도 제법 두툼해졌다. 그래서 외람되게도 이를 묶어 한 권의 시조집으로 엮어보았다. 늦깎이 글이라 다소 진부하고 낡은 면이 있겠지만, 그래도 젊은이는 나 같은 사람의 정서를 통해 미래를 보고, 나이 든 이는 추억과 향수를 자아내어 가슴에 엷은 여운 한 점이라도 일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을 부려본다. ” - ‘시인의 말’에서
구매가격 : 4,800 원
가야산 소리길
도서정보 : 임재근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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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를 넘기고 보니‘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청소년기는 인생의 여정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와 되돌아보니 인생이란 마치 하루살이의 삶과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짧은 삶을 어떻게 하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이 아마 많은 사람의 소망일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의 행복을 담기 위한 수단으로 시를 택했다. 이 시조집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자연을 벗 삼아 메마른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쓴 시들을 담았다. 철마다 변화하는 오묘한 대자연의 섭리를 대하는 느낌, 부모?형제에 대한 은혜와 사랑, 그리고 사는 동안 맺어온 인연들과의 애증(愛憎) 등을 통해 그때그때 일어나는 시상의 조각들을 주워 모은 지가 어느새 십 년을 넘기고 보니 이제는 그 부피도 제법 두툼해졌다. 그래서 외람되게도 이를 묶어 한 권의 시조집으로 엮어보았다. 늦깎이 글이라 다소 진부하고 낡은 면이 있겠지만, 그래도 젊은이는 나 같은 사람의 정서를 통해 미래를 보고, 나이 든 이는 추억과 향수를 자아내어 가슴에 엷은 여운 한 점이라도 일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을 부려본다.” - ‘시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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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의 고백
도서정보 : 이정님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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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 이정님 씨는 충청남도 논산에서 1938년 태어났다. 이룻 시인은 모습 자체가 시요 생활이요 행동이요 생각이다. 아마도 그것은 시인의 성장이 가풍이 주변의 일상이 그를 그런 시인이 되도록 도왔는지도 모른다. 이룻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효자상(孝子像)이 종교적 사상이 깔리고 교육을 천직으로 한 품성이 곳곳에 고개 들고 일어서고 있다.
이 시인은 어려운 낱말이 아닌 아주 평범한 우리네가 한 번쯤은 모두 사용해보았던 일상의 언어를 골라 아름다운 시를 빚어낸다. 즉 우리가 시용했던 평범한 단어들도 이 시인의 손안에 들어가면 가슴 저미는 시어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시를 펼쳐놓고 대화하듯 편하게 글을 쓴다.
― 윤종혁(시인. 번역가. 홍익대 명예교수), 번역가의 말(책머리글) <이정님 시인에 대하여> 중에서
있다고 우기는 것뿐이지 실은 내겐 아무것도 없다. 빈 몸으로 남은 생(生)을 분수를 지키며 살아갈 뿐이다.(安分以養幅)
마지막 남은 옥합(玉盒)의 향유(香油)로 시밭을 가꾸며 내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를 쓰겠다.
― 이정님,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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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 속 콩순이
도서정보 : 최원철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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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속에는 어떤 콩순이가 들어 있을까? 아직 아무도 모르는 심연 깊은 곳에 처녀림과 같이 우거진 감성의 세계의 소재들이 누군가의해서 유도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 대화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깍지 속에 들어 있는 콩순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사랑하는 이로부터 일깨워져 시(詩)로서 발현 된다면 그 기쁨은 한량없지 않을까!
현대에는 시가 흐르는 조류가 다양하기 짝이 없다. 여기에서 시(詩)의 세계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지만, 각자의 자그마한 세계로 시(詩)로써 표현하면 그것으로 족할지 모른다.
남이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난해한 시(詩)가 있는가 하면, 고전적 혹은 서정적인 표현을 하는 시(詩)도 있다. 대부분 자기의 시풍(詩風)과 어긋나면 배타적(排他的)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종종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다. 모르긴 해도 자기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는 아름다운 감성을 읽는 이로 하여금 쉽고 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대중성이 있는 시(詩)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 해도 객관성이나 직관적인 소재로부터 작품을 쓰는 사람의 뇌에 들어와 다시 바깥으로 나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 된다. 이렇게 변화된 것이 시(詩)와 다른 장르의 문학으로 표출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객관적인 것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은 자연과학의 논문이며 때로는 보고서인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흘러갈수록 어린애가 되는 마음은 오히려 피터팬신드롬에 젖어든다 할지 몰라도 사람은 늙되 시(詩)는 늙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본인의 마음
이요 바램이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을 ‘깍지 속 콩순이’로 해 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이 더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아니 들지는 모르지만 독자로 하여금 읽고 그저 기분 좋고 몇 작품이라도 공감을 느끼면 그것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며, 이미 이것은 읽는 자의 것이지 본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의 세계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2009년 12월 11일부터 7월 13까지 쓴 시를 한영대역으로 내놓게 되었다. 다소 언어의 표현방법이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이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수고해 주신 미국의 Jina Smith 씨에게 감사를 드린다.
― 최원철,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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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의 날개
도서정보 : 이정이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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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길은 나 자신을 항상 귀하게 여기며 살 수 있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할 기회가 나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고독 속에서 급급히 살아 왔기에 시(詩)를 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실정이었다.
그렇지만 철부지한 어린 시절에는 붓글씨나 그림을 그리기 좋아했기에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기도 하였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한 적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글짓기대회에도 나가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삶이란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방향과 영 다른 쪽으로 나를 돌려놓았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했고 직장이라는 일선에 뛰어 들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길이 나에게 펼쳐지기 시작했다.
인생은 참으로 한 치의 앞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이 내가 시(詩)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만 해도 오히려 사치 같기만 하다. 그렇지만 가장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을 글로써 나타낼 수 있음은 아름다운 꽃에서 나오는 향기와 같이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을 비록 서툴기는 하나 글로써 나타낼 수 있는 습작을 한다는 것만 해도 지금은 매우 기쁘기 한이 없다.
특히 늦깎이 대학공부라도 할 수 있도록 해 준 남편과 엄마가 하는 일을 협조해 주는 나의 아름다운 어린 딸들(박유진, 주희)에게 이 책을 만들어 읽어 주고 싶다.
지금은 서툴지만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나의 시(詩) 세계를 영글게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이정이, <서문> 중에서
처음부터 작품전체가 이 시인이 살아 온 평범하고도 낯익은 느낌을 삶으로 승화(昇華)시킨 자서전(自敍傳)적인 의미를 발견 할 수 있다.
금세기에 유명한 T.S. Eliot는 “시란 무엇은 사실이다. 하고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좀 더 리얼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다.” 여기 이정이 시인은 ’시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 것이라기보다 독자로 하여금 리얼하게 공감을 느끼도록 쓰여 있다. 이정이의 대부분의 시가 T.S. Eliot의 『시(詩)의 효용(效用)과 비평(批評)의 효용(效用)』에서 ”시(詩)의 의미의 주된 효용(效用)은 독자의 습성을 만족시키고 시가 그의 마음에 작용하는 동안 정신에 대해서 위안과 안정감을 주는 데 있다.“라는 의미가 녹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정이 시인의 작품 중 <작은 소망>, <한 마디 말>, <이 밤에>, <하얀 연꽃>, <한해살이 꽃>, <안개비>, <빗방울> 등 곳곳에서 정신세계에 접근하여 시를 승화(昇華)시키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비록 늦깎이로 시작한 이 시인의 독특한 향기를 잃지 말고 한국 문단을 아름답게 수(繡)놓는 일부분을 차지하기를 바란다.
― 최원철(부산대 명예교수. 시인), 해설 <낯익은 느낌의 승화된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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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 창작론의 요람
도서정보 : 김관형 | 2012-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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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신문화 창달의 핵심인 시문학의 하나로 세계 처음 창시한 ‘기술시’와 ‘기술시창작론’의 새로운 장르를 한국 문학계에서 공인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학문의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격동속의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현대 시문학사의 혁신적인 지평을 열어 우리 문학의 자존심을 세계에 떨치고자 합니다. 더욱이 미래 지향적인 시문학의 새 역사를 창출하고 기술시 학문의 폭을 크게 ?이며 유구한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세운 논술로 우리 문학의 명성을 승화시켜 현대 시문학의 신토불이 기술시와 기술시창작론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학문 우리문인의 긍지로 기술문학 창조문화를 빛내며 문학의 향기 속에 화합과 관용으로 이 겨레 이 나라를 길이 빛내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서 필자는 1991년부터 과학기술과 문학을 접목시킨 ‘기술시’를 창작해 오다가 드디어 2009년 1월에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시문학의 새로운 이론의 실증인 『기술시창작론』의 저서를 내놓았다. 그동안 무역촉진, 과학기술진흥, 산업육성, 보훈실행과 지식재산권 및 문학발전에 몸 바쳐 옴으로써 대통령으로부터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국가 주요인사에 선정되어 감히 시인의 긍지를 가지고 기술시문학의 새 길을 연 ‘기술시창작론’의 시문학 논리에 대하여 제1편 기술시 이론, 제2편 기술시 작품 제3편 일반시 작품으로서 제1장 기술시의창시 제2장 기술시의 요체 제3장 기술시와 기술시창작론의 공인 제4장 입증자료의 요지를 저서로 상재하오니 현대 시문학의 독특한 장르를 마련한 『기술시창작론』의 기술시가 우리 문학의 산 역사를 빛내는 계기가 되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며 필요한 도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김관형, 들어가는 말(책머리글) <기술시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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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체험판)
도서정보 : 나성환 | 2012-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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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오랜 세월 동안 생각하고 다듬고 공들여 쓴 시집입니다. 생활 속의 단상 뿐 아니라 철학적인 주제와도 만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도 만날 것입니다. 또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깊은 성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0 원
외길
도서정보 : 나성환 | 2012-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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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오랜 세월 동안 생각하고 다듬고 공들여 쓴 시집입니다. 생활 속의 단상 뿐 아니라 철학적인 주제와도 만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도 만날 것입니다. 또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깊은 성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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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의 옛사랑
도서정보 : 최두환 | 2012-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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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poesis / poema / poetry)란 무엇인가?
나의 역사는 학문으로써 닦은 분야도 있지만, 뿌리를 밝히는 문화이며, 문화에는 다양한 속성이 산재한 보고(寶庫)인데, 그 가운데서 시의 문화는 문학으로서 약간의 나이 때에 꾸었던 ‘시인’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대상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사람들은 말한다. 나도 이 말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나의 역사의 한 부분이 고스란히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 시인으로 당선된 소감을 나는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라고 간판을 걸었다.
月下의 이름으로 딱 스무 살에 띄워본 한 편의 시가 이제 남의 나이를 먹은 지도 3년째가 되어서야 영글었나 봅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그 시간마다 짧은 연필로 시간을 엮어가다 지우고 다시 지워 텅 빈 마음에 밀물로 다가와 바다는 만조가 되고, 작은 조각배를 띄울 수가 있었습니다. 시는 나에게 오랜 친구였으나, 진실로 가까이 하지 못한 것은 그 동안에 군인으로 살아온 틀의 주입된 인식의 축적이 방해했기 때문이며, 이제야 서먹했던 친구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것은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옛 친구를 다시 찾게 되었고, 정년 퇴직을 앞둔 시점에 기념논문집을 내보겠다며 자료를 정리하고, 축시를 청탁하면서 ‘진실의 눈’이란 시 낭송을 읊은 ‘월하 시인’을 알게 된 때부터입니다.
앞으로 옛 친구 시와 함께 이제 삶의 가치를 드높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때늦은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등단이기에 평소에 나를 아껴주시던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월간《한맥문학》(통권 제230호, 2009.11, p.204)]
나의 시에는 역사가 있다.
모두 조선 역사의 뿌리를 시로 나타내고 싶다. 언필칭 허구로 이루어지는 문학에 비하여 나의 시도는 실증적 역사의 진실추구에서 한계에 부딪칠 때에 진실을 바탕으로 문학을 바라보려는 과학적 지식이 함축된 언어들임을 다시 밝히며, 우리들이 살아온 정겨운 삶 속에서 그 진실을 찾아내고 싶다. 더구나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미래지향적 문제를 탐구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만큼이나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감성에 빠지지 말라’는 미리 하는 [엄마와 아기]를 노래한 오하룡 시인의 충고에 ‘그랬습디까?’고 묻는 나는 참으로 어리석도록 바보스럽다. 그래도 걱정의 반은 여느 사람처럼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런 틈에 또 진실에서 헤맨다.
어쨌든 호기심의 반에도 차지 않겠지만, 벌써 시집으로는 세 번째로 상재하면서 작은 오래된 진실 하나를 또 한 번 읊어본다.
― 白樂 최두환, 작가의 말 [시를 쓰는 리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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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슴에도물이 오른다
도서정보 : 허용회 | 2012-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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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태산처럼 여겨졌던 문사들의 영토에 언제부턴가 내가 들어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언어의 확장을 통한 한글 사랑과 ‘이 세상 누군가를 위하여’ 이 생의 비린 언어를 조합하고 초작과 퇴고를 거쳐 한 작품 한 작품을 탈고(완전한 탈고는 없지만)시키기까지는 도공의 심정이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마치 접신(接神)들린 것처럼 접시(接詩)를 받아 반 의무감 속에서 시작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시의 노예처럼 모니터 속에 시선을 감금시키는 까닭에 눈동자에 핏발이 서기도 하고 뇌세포가 지끈거릴 때도 있었지만 멧풀 한 포기 멧꽃 한 송이 속에서도 천국을 볼 수 있는 문사의 청안에 이끌려 더욱 정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시기까지, 나만의 생을 살아왔다면 문사의 길에 접어든 순간부터는 내 육체와 정신을 빌려 생체 실험을 하고 이타심에 기인한 제 3자의 관조와 통찰의 결과를 시어로 엮어내고 있기에 종종 '내가 마루타인가?'라는 생각이 의사결정의 영역에서 머뭇거릴 때도 있었지만 독자께 기쁨과 희망의 시향을 선사하고[내 마음자락은 '군자저서전(君子著書傳) 유구일인지지(唯求一人知之)'라는 말에 추임새를 넣고 있다]처자(李仁孝,元道 元珍)의 생에 청안의 뿌리를 뻗어 행복의 터널을 관통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
끝으로 내 처녀 시집을 상재하던 날, 내 사유의 전라를 들킨 것 같아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독자께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내어 처녀 시집 《 이 가슴에도 물이 오른다 》를 이 세상에 내어놓는다.
― 허용회,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