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장 무도회
도서정보 : 이택화 | 2004-1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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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화 제4시집.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한다. 나에게 있어 여행이란, 내 안에 있는 모든 창을 열고 물상을 받아들이는 여정이다. 그러므로 짐을 꾸려 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경외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나는 보통의 여행이 아니다. 방안에 앉아 있어도 사색이 가닿는 항구가 여행지이고, 새로움을 주는 느낌과 해석이 여행 풍경이다. 방밖을 나서면서 만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사람의 몸짓 하나가 나의 여행을 만드는 만화경들이다. 나의 시는 이러한 여행의 산물이다. 가깝거나 멀거나 상관없이, 귀하거나 귀하지 않거나 관계없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경치가 되면 이를 적어 시로 만든다. 이러한 시들이 모여서 네 번째 시집이 만들어졌다. 시들을 나누어 정리하려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행에서 나를 이끈 그들의 모습이 먼저 그려졌다. 무생물, 식물, 동물, 인간으로 시편들을 나누었다. 앞의 무생물, 식물, 동물도 인간과 관련하여 시상을 전개했으나 처음 형상을 중시하여 분류하고 다시 바라보니 분류의 무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경계의 구분에는 경계를 낼 수 없는 사각지대가 늘 펼쳐지니까 하며 위안했다. - 후기 '물상에로의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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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선아 물럿거라
도서정보 : 이명우 | 2004-1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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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곡(文谷) 이명우 세 번째 시집. 우리 남한과 북한은 세계적으로 너무나 불행한 나라입니다. 6. 25 전쟁 발발로 인하여 남과 북은 수많은 인명살상과 국가발전의 장해는 물론, 삼팔선을 가로막아 발생한 그 많은 이산가족들의 애타는 눈물이 잠시라도 마를 날이 있었겠습니까? 길고 긴 오십여 년 혹시나 통일이 될까 기다리고 기다리다 통일을 못 본 채 죽어간 이산가족은 얼마나 많습니까? 필자는 이 안타까움을 바라보다 못해 남북 분단의 통탄함을 되새기며, 이 시집의 처음에 38선 숫자에 맞추어 ?삼팔선아 물럿거라? 38편을 엮어보았습니다. 그런 후 애정, 인생, 자연과 연관한 시 20편씩을 엮었습니다. - 책머리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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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에는 바다가 산다
도서정보 : 박등 | 2004-1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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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 박등의 처녀 시집. 안온하지만 날카로움과 뜨거움이 묻어나는 그의 시편들은 사랑과 이별, 그로 말미암은 자신에 대한 존재 근거와 대상에 대한 사랑과 동경, 추억 등을 담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웃의 개인적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가족사나 역사인식에서도 기울어지고 부서진 것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안타까움을 노래한 작품들도 다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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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를 찾아서
도서정보 : 박제천 | 2004-1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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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초창기의 최남선을 기점으로 광복후 청록파 등과 함께 민족문학의 입장을 고수한 이한직에 이르기까지 시인들의 작품과 생애를 고찰한 연구서. 최남선, 이광수, 오상순, 한용운, 정지용, 신석초, 조지훈 등 60여 시인의 시세계를 작품과 함께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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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내리는날에쓰는편지 - 187 문학세계현대시선집
도서정보 : 김용화 | 2004-11-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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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의 시편들에는 사랑의 속성으로서 그리움과 외로움, 기다림과 안타까움의 정감들이 넘실거린다. 그는 사랑이 현재와는 단절된 것, 미완이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삶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 오늘의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가게 해주는 힘이라고 인식한다. 한편, 그의 시의 또다른 특징은 자아성찰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김재홍 교수가 `부끄러움의 미학`이라 정의한 시적 특징이 `사랑`의 속성과 자연친화적 상상력이라는 두 개의 축을 만남으로써, 시적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센티멘탈한 정감으로 떨어지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김용화의 시는 평화지향의 시, 자아성찰의 시, 생명력 복원을 갈망하는 시로 볼 수 있다. 인간 내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천천히 음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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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멀어 - 박인술 동시선집
도서정보 : 박인술 | 2004-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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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발자국이
사근대는 창가에
옛날의 쬐그만
내가 앉아 있다
멀리 달아난 세월
유리창 너머
3월이 수줍던
순이의 얼굴
아무도
날 부르지 마세요
두고 온 하늘
그 날 그 자리에
오늘 하루 나 혼자
옛날로 가만히
있게 해 주세요
- '창가에 앉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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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 박인술 동시선집
도서정보 : 박인술 | 2004-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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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사이에
가슴 한복판을
바윗돌같이 들어앉아
하늘을 부르다가
밤을 노래하다가
이제 울타리도
무너뜨리고
네가 내 것이었는데
내가 네 것이 되어 있구나
입도 귀도 없을 때가
우린 행복하였다
- '행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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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당 시편
도서정보 : 정복선 | 2004-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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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선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캄캄한 어둠 속에서 천 삼백여 년 동안이나 사유하는 국보 제 83 호 `금동반가사유상`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다는 정복선 시인은 [시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1988년)하였다. 시 64편이 수록된 시집 [여유당 시편]이 보여주는 길은 음화속의 길이자, 정복선 시인의 마음에 감추어진 감옥을 찾아나서게 하는 길이다. 삶과 존재에 대한 기의를 읽어내면서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고 있는 정복선 시인의 길을 향한 여정은 덧없는 삶의 궤적을 발견하고, 존재의 순연한 자취를 성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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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카데미 시선 174 - 백제시집
도서정보 : 문효치 | 2004-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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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문효치 시인의 연작시집. 시인이 창조한 가상의 도시 `백제시`를 연작 제목으로, 백제의 석탑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소정방의 고함소리도 백성들의 아비규환도 삭아서 음악이 되는 연륜을 백제의 석탑에서 보고 있다. 또한 탑이 있는 자리가 바로 평화의 땅이며, 그 땅의 평화가 바로 백제이며 더 나아가 미륵의 세상임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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