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도 빛나고 싶은 꽃 그리고 별
도서정보 : 노귀곤 | 2021-11-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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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 할 확실한 이유를 찾게 되었고
2012년 직장암 3기 말 진단을 받고 9년 차 치병 생활을 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항암치료의 고통, 좌절감, 그리고 스스로 택한 주변과의 단절로부터 오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내야만 한다고 절감하였다.
은둔 같은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삶의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문답으로 얻게 된 결론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고 내가 찾는 길이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사랑, 삶, 일상, 계절에 대한 문답의 조각들을 모아 문장으로 만든 것이 83편의 시가 되었다. 시는 나에게 삶의 이유이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었기에 고마운 마음을 오롯이 담으려 애썼다.
노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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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연이의 스물, 하나, 둘
도서정보 : 권혜연 | 2021-11-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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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 공감, 설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시집을 읽는다는 마음보다는
‘권혜연’이라는 사람의 스물, 하나, 둘을
몰래(?) 엿본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셨으면 해요!
중간중간 제 사진들과 추천곡들도 있답니다!!
구매가격 : 13,200 원
하늘빛 마시며
도서정보 : 길순암 | 2021-11-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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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에는 반전이 있다
치명적인 상실에 절절히 외로워하지만, 그들이 남겨준 따스한 추억을 반추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녹록지 않은 인생길, 그중에도 사람에 대한 넉넉한 품을 잊지 않는다. 인생의 내리막길, 고요한 빈 둥지의 덧없음 속에서도 더 큰 나됨으로 채움을 입고 자신의 종착역을 계수하며 영혼의 옷매무새를 조용히 가다듬는다. 이는 시인의 기도가 되고 향기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공명을 남긴다.
-<추천의 글> 중에서
구매가격 : 6,600 원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문학동네시인선 161)
도서정보 : 김유태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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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수록 선명해지는 검음, 나의 그림자를 너라 부를까”
고유의 욕망과 한계를 지닌 죽음을 모르는 말들
생의 원초적 활력이 그려내는 압도적인 이미지
관념의 영역을 넘어 실체를 가진 존재로서 물질세계에 들끓고 있는 언어의 박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 문학동네 시인선 161번, 김유태의 첫 시집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고유의 욕망과 육체를 지닌, 죽음을 모르는 말들이 도사리고 있는 소요의 장이다. 그의 시들을 일러 ‘림보로의 초대’라고 한 문학평론가 이철주의 표현을 빌리면 김유태의 시는 “정신의 투명한 거울인 줄 알았던 문자가 어느 날 문득 낯설고 생경한 눈빛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순간을, 읽을 수 없는 몸을 지닌 관념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경악스러운 순간들을 매개하고 촉발한다”. 이 시집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목소리인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나의 사랑은 불안이다. 내 눈동자에 짓는 공화국의 율서는 불온한 잠언으로 읽히기를 희망한다. 읽을수록 의지를 상실하는 위험한 외경 한 권이 나의 온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그대로,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에는 우리의 존재를 저 기저에서부터 뒤흔들 준비가 되어 있는, 위태로운 활력과 에너지로 끓어넘치는 44개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문학동네시인선 162)
도서정보 : 김현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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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그토록 허술한 것이라면
우리에게 왜 용기가 필요하겠어요”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문법으로 자아내는 지독한 위트와 페이소스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김현 신작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62번 시집으로 김현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9년 시단에 등장해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등 네 권의 시집을 발표하고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시세계를 구축해온 김현. 첫 시집 『글로리홀』에서는 서브컬처와 혼합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소수자의 욕망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입술을 열면』에서는 장면전환기법 등 영상문법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낯선 시적 감각을 전달한 그는 『호시절』을 통해서는 지속되는 혐오와 차별에도 커다란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수자의 기쁘고 슬픈 삶을 서정적 언어로 그려냈다. 소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를 지나 펴내는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는 그런 그가 구축해온 시세계의 방점을 찍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독창적인 문법으로 구사하는 서늘한 풍자와 지독한 위트는 읽는 이에게 신선한 문학적 충격과 함께 짙은 페이소스를 전달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문학동네시인선 164)
도서정보 : 이동욱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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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밝히자 어둠이 저만치 물러난다
우리는 그만큼 나아간다”
말과 사물들이 스치며 피어나는 불꽃들
슬픔에서 섬광을 발견해내는 그윽한 시선
문학동네시인선 164번째 시집으로 이동욱 시인의 첫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7년 서울신문에 시, 2009년 동아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9년에 먼저 소설집 『여우의 빛』을 펴낸 바 있다. 이동욱이 십여 년간 한 편 한 편 써내려온 64편의 시는 삶과 말, 사물이 스치는 찰나에 발생한 작은 빛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존재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섬광을 시인은 마치 예민한 감광판처럼 감각해내고, 그러한 감각들이 감정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담담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불을 밝혀 어둠이 물러난 만큼 우리는 나아간다는 그의 시구처럼, 시인이 일상에서 발견해낸 빛으로 빚어낸 시를 통해 우리의 영혼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문학동네시인선 165)
도서정보 : 박세랑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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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웃고, 버르장머리 없이 살아야지”
마녀의 식탁 위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폭력들
잘게 짓이겨져 내일의 달콤한 케이크가 되고
문학동네시인선 165번으로 박세랑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치열하게 아프고, 천진하게 탄력이 있는 독특한 매력”(박상수)을 뽐내며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세랑은 “바닥을 쳐본, 심리적 주관성을 가진 명랑우울마녀”(이원)로서 세계에 편재한 폭력과 개인의 고유한 우울을 명랑하게 밝혀왔다. 시집 속 화자들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로 폭력을 발랄하게 채색한다. 다채로워진 폭력은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할 수 없게 도드라지고, 이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삼켜진다. 그처럼 박세랑은 여성들이 혼자 겪고 감당해야만 했던 상처들을 언어화하는 가운데 피해를 피해로만 남겨두지 않는다. 폭력의 피해자들이 끝내 집어삼켜지지 않은 채 도리어 폭력을 집어삼키는 존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주체성과 권능의 비약을 주조해낸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기어이 발설하기 위해서 뾰족하게 깎아지른 손목으로 나는 또박또박 상처를 기록합니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들만 골라가며 사랑했어요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불쌍해서 좀 안아줬더니 결국엔 뺨을 치고 주먹을 날리던걸요
_「누가 너를 이토록 잘라놓았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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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인 눈물(문학동네시인선 166)
도서정보 : 이재훈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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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울까요.
저는 그저 그리워하는 직업을 가졌을 뿐인데요.”
육체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걷기의 시학
눈물이라는 형태의 존재의 춤
문학동네시인선 166번으로 이재훈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1998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재훈은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등의 시집을 통해 원시적 감각에서 신화적 상상으로 나아가는 시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세상의 추위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온기로 견디겠다는 엄결한 자세를 버리지 않은”(장은수) 시인의 언어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주하는 꿈의 언어들이 아닌 현실을 견디기 위한 꿈의 언어들”(정재학)이다. 그간의 작업들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환상적 언어로 고통을 끌어안는 방법을 택했던 시인은 이번에는 슬픔을 물질처럼 붙잡고 그것을 오래 들여다본다. ‘생물학적’이라는 표현처럼, 그가 들여다보는 순도 높은 슬픔은 일상적 언어를 통해 지극히 육체적인 것으로 환원되어 자신의 일부가 된다. 그러니 『생물학적인 눈물』에 수록된 62편의 시는 우리의 삶이 환희로만 가득찬 시간이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을 동반한 시간이라는 자각, 그리고 그 고통과 괴로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포기시키려 찾아오는 고비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삶을 열어젖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생의 빛일 수 있다는 힘겨운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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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그대에게
도서정보 : 엄규헌 | 2021-1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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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갑니다. 힘들어도 힘듦을 내색하지 못하고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곳 하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그대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행복해질 자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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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이 감성시글벅적 네가 와야 사랑이다 (감성 사랑편)
도서정보 : 하늘아이 | 2021-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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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하늘아이 감성시글벅적 네가 와야 사랑이다]의 1. 감성가득 2. 사랑가득 편
미행
하늘아이
아무도 없는 숲길을
나만이 가만히 걷고 있었다.
바람 끝자락에 걸려
나뭇가지가 살짝 흔들리고
가지 끝 놀란 나뭇잎은
숨소리가 살짝 커졌다.
살금살금 몰래 오던 바람은
그렇게 나에게 들켜버렸다.
들켜 부끄러운 바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달아나듯 스치고 지나갔다.
기분 좋은 순간
하늘아이
그대 생각이
살짝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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