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도서정보 : 손영호 | 2021-08-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음사 시선 321, 손영호 제2시집

<<시인의 말 중>>
나는
자연의 세계에서 자연과의 삶이 참 행복합니다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공간 속에서 저만의 생각과 자연의 계절을 번갈아 공유하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참 즐겁습니다
오늘날 깊은 삶 속에서 허덕이다
긁히어 상처 난 곳을 글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동심초

도서정보 : 김억 | 2021-08-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동심초(同心草), 김억(김안서)의 한시 번역시집으로 ‘중국 명주(明姝) 시선(詩選)집’이다!!
<1945년 ‘한성도서’ 刊>
여러 사람의 중국 한시 100여 편을 번역 수록했고 한글과 한문을 동시에 실었다. 이전 작품 〈망우초(忘憂草)〉(1934) 이후 두 번째 ‘한시 대표 번역시집’이다.

『동심초(同心草)』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人心 空結同心草
꽃잎은 바람에 날려 보내는고 날씨는 아직 아득한데
같은 마음 맺지 못하고 헛되이 동심의 풀이 맺히네
-설도(薛濤)-

구매가격 : 5,000 원

광야 (이육사 좋은 시 모음)

도서정보 : 이육사 | 2021-08-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일제 해방을 1년 앞두고 고인이 된 이육사 시인의 시집입니다. 생전 이육사 시인의 시를 모두 다 실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매우 함축적이고 세련되었으며 강렬한 시어가 인상적입니다. 그의 시를 통해서 평생을 일제 해방을 위해 기도를 하고 행동을 했던 이육사 시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500 원

여성의 서사시 및 다른 시들.The Book of An Epic of Women and Other Poems, by Arthur W. E. O'Shaugnessy

도서정보 : Arthur W. E. O'Shaugnessy | 2021-08-1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에세이 > 시 > 국외 시
여성의 서사시 및 다른 시들.The Book of An Epic of Women and Other Poems, by Arthur W. E. O'Shaugnessy
추방등 여러 시들을 목차에 있는 것처럼 수록한 시집.
AN EPIC OF WOMEN
AND
OTHER POEMS.
BY ARTHUR W. E. O’SHAUGHNESSY.
LONDON:
JOHN CAMDEN HOTTEN, PICCADILLY.
1870.

구매가격 : 18,000 원

박인환 선시집

도서정보 : 박은식 | 2021-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박인환의 최초 시집이며 유일시집인 선(選)시집!!
<1955년 ‘산호장(珊湖莊)’刊>
4부 ‘서적과 풍경’, ‘ 아메리카 시초(詩抄’, ‘영원한 서장(序章)’, ‘서정(抒情) 또는 잡초(雜草)’로 구성한 작품이

구매가격 : 5,000 원

자리를 옮긴 달

도서정보 : 지쓰 | 2021-08-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별일 없는 오후였다

봄이
겨울을 잊은 것처럼

간지러운 기운에
주위를 긁었더니
아지랑이가 하나 피어올랐다

결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니

달이
자리를 옮겼다

구매가격 : 5,300 원

마음 안에 펼쳐진 우주

도서정보 : 이희 | 2021-08-0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 안에 펼쳐진 우주 (시집)

몽환적 꿈을 꾸는
우주는 비물질이다.

마음의 불꽃은 무심히
하나의 메모가 된다.
나의 메모는
우주 속 깊은
어딘가에 이른다.

구매가격 : 4,500 원

도서정보 : 정연숙 | 2021-08-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치 의식과 정신과 방향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마저 단절되어 버리는 세상,
그 암흑과 절망과 무기력에서 기어코 살아남아,
시를 쓰게 되기까지의 시인의 고뇌가
절실하게 느껴지게 하는 시

이 시를 정연숙 시인은 아무렇지 않게, 마치 일기 쓰듯 써 내고 있다. 그것도 철저히 낯설게 하기를 통해서, 전혀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해석하는 시인의 탐구 정신을 여전히 지켜 가면서, 시적 형상화를 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상의 흐름은 개울물같이 졸졸졸 흘러가고 있다. 이게 다른 시인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표현기법이 아닌가 한다. 멋지다. 한두 편도 아니고, 시집 한 권 전체에 이런 시의 특질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지켜 내고 있다는 게 경이로울 뿐이다. 이러한 노력과 결실이 한국 문학사에서 반드시 평가받을 날이 오리라 믿는다.

- 〈평론〉 중에서

구매가격 : 8,400 원

무지개 여행

도서정보 : 원용수 | 2021-08-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형상시인선 32 『무지개 여행』은 수필가인 원용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우리 일상의 희로애락을 낯설지 않은 시의 기법으로 편안하게 그려낸 이번 시집의 시는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다. “아기처럼 티 없이 웃어보자. 기어가는 아가로 돌아가자.”라는 시인의 말에서 짐작하듯 시인은 사람, 자연, 동식물 등 일체 존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조화로운 삶과 세상의 모습을 쉬운 비유로 형상화한 시편을 실었다.

구름도 따라 한다/ 곡에 맞춰 까치도 가볍게 뛴다/ 봄바람 마주치는 손끝이 짜릿하다/ 풀뿌리도 멀리 뛰고 싶다/ 몸 가벼워진 나비도/ 활개 치며 날아오른다 - 「맨손체조」 전문

기쁨-웃음 슬픔-눈물 등 가슴속을 울리는 진솔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시에는 온갖 생명의 고단한 세상살이의 실상을 따뜻하게 위로하려는 시인의 속 깊은 시선이 있다. 시집 전편에서 삶을 연민과 사랑으로 성찰하는 시인의 눈빛이 따뜻하다.
담담한 어조로 사람에 대한 온기와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시편은 깊은 감동을 준다.

형님이 감추던 검정 땀/ 뺨에서 줄줄 흘러내리던 검정 땀// 태백 석탄박물관에서 처음 봅니다// … // 검정 옷에 검정 땀에 검은 인생 사신 형// 진폐증으로 환갑 전에 작고하신 형// 형님의 검정 땀 먹던 가족들/ 울먹울먹 박물관 앞에서 길을 잃습니다 -「검은 땀」
… // 겨우 눈뜬 첫차는 잠자는 길을 깨우고/ 덜 깬 사람도 깨운다// … 번개시장이 가까워지니/ 무거운 보따리를 든 아지매가 차에 오른다/ 형수님을 만난 듯 반가워서 도와드렸다// … // 왜 첫차를 탔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첫차」

시인은 자신 노년의 현재 삶 역시 시편에 담고 있는데,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와 달관의 지혜로 세월을 다독이는 시의 기품을 보여준다.

뒷면 없는 어머니는/ 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감기 다 나았제?/ 옷 따시게 입고 다니거라// 맑고 따뜻한 눈이/ 엄마를 봅니다 /엄마는 나를 봅니다// 어머님이 보고 싶으면/ 어머니가 남긴 거울을 봅니다// 엄마는 여전히 늙지 않았는데/ 나는 자꾸 늙어갑니다 -「면경」
…/ 보이는 초침도 남은 인생도 사륵사륵// 잡아둘 수도 없는 시곌랑/ 거꾸로 차고 사륵사륵/ 돌지 않는 물레방아 뒤쪽쯤 가서/ 달빛에 취해 옷고름 사각사각 풀어 볼까나 -「달의 비탈」

“시인의 시는 따뜻하고 그윽하며, 시인의 가슴은 너그럽고 훈훈하며, 시인의 마음자리는 열려있다.”(이태수 시인)
『무지개 여행』을 통해 시인이 말한 대로 ‘사륵사륵’ 흘러가 버리는 삶을 무지개 여행하는 그 마음으로 ‘사각사각’ 희망으로 천천히 풀어 보자.

구매가격 : 7,000 원

가슴벽에 걸어둔 달빛 풍경

도서정보 : 류우복 | 2021-08-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팔순 넘어 등단(《월간한비》. 2014년)한 청라 류우복 시인이 미수에 첫 시집을 펴냈다. 시인은 1954년 제1회 서라벌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문재文才가 뛰어났다. 그런 시인이 이번 시집의 자서自序에서 “밤잠 설치며 시구詩句를 찾으려고 몽당연필 깎았지만 늘 미흡하여 계면쩍은 심정 불구하고 설익은 시를 해 아래 펼치려 한다”라고 쓰고 있다. 하지만 시인의 이런 겸양의 말과 달리『가슴벽에 걸어둔 달빛풍경』은 원숙한 깨달음과 감동의 울림을 지닌 정말 잘 익은 시집이다.
4부로 나누어 실은 88편의 시에서 시인은 살아온 88년 그간의 기억과 시간의 궤적을 은근하고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향수, 추억. 자연, 풍경 등 시인의 감성이 가닿아 형상화한 각 시편은 표제작에서 알 수 있듯 고루하지 않고 달빛풍경처럼 고고한 분위기를 풍긴다.

청산에 둘러싸인 한적한/ 마을에 해가 지면/ 달빛이 어둠을 지우고/ … // 초가 마당에 달빛이/ 서설처럼 흩날리면 불면이 귀를 열고/ … / 소쩍새의 달빛 연가 천년 넋이 붉다// … / 달빛이 푸른 솔잎에 영롱한 수를 놓아/ 눈길 사로잡는 그림 한 폭!// 가슴벽에 걸어둔 달빛풍경…. -「가슴벽에 걸어둔 달빛풍경」-
태화강변 모래밭에/ 스무 질 높이의 대숲이 십 리 빼곡히/ 하중도처럼 솟아 있다.// … //세상이 역겨워 속 비우고/ 채우지 않아도/ 바람은 끝없이 시비를 건다// 맑은 물에 물고기 없듯이/ 옹이 하나 없이 매끈한/ 몸매 탓에 벌 나비 찾지 않아도/ 외로움 타지 않고/ 고고한 피리를 불고 있다. ?「피리 부는 십리대숲」-

그러면서도 노시인의 시는 힘이 넘친다. 생명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영원한 꿈을 추구하는 결기 있는 청년의 마음을 담은 시편이 싱싱하다.

작은 씨앗 하나/ 바람의 등을 타고// 대지를/ 한 바퀴 휘익 돌아// 단단한/ 바위틈에 박혀// 잎눈을 내더니/ 꽃잎을 밀어내고// 드디어/ 열매를 맺어/ 반짝이는 결실을// 들마당에/ 내어놓는다.// -「위대한 씨앗」-
들걷이 참새 꽁지 불붙은/ 시월 상달 새벽하늘에/ 절세미인의 입술을 탁본한/ 손수건이 떠 있다.// 맴도는 터주 샛별이/ 군침 흘리지만/ 접근 금지선을 넘을 수 없어/잉걸불 열정 홀로 외롭다.// 탁본한 입술을 내 가슴에 달아주며/ 눈 맞춤한 그녀가/ 월계관 꿈을 품고/ 아득한 부활의 바다에 조용히 쪽배 띄운 저 결기決起// -「그믐달」-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시 전반에서 연민으로 모든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측은지심과 시심을 읽을 수 있어 감동하게 된다. 시인은 인정과 희망이라는 가치를 시 속에 오롯이 담고 있다.

대구 달성공원 앞 이른 새벽에/ 장이 서고 해 뜰 무렵 파장하는/ 새벽시장이 장마당처럼 붐빈다.// 늦겨울 여명이 쌀쌀한 어느 날/ 시골 할매가 오월보다/ 더 푸른 봄동을 챙겨서 첫차로 왔건만/ 난전엔 빈자리가 없어 구석에 포대기 깔고/ ‘한피기 이처넌’이라 써 놓았다.// 쇼핑 수레 끌고 온 맘 좋은 아주머니/ 봄동 할매 손이 얼었다고/ 안쓰러워하며/ 남은 봄동 떨이하자/ 봄동 할매 언 몸이 눈처럼 녹았다고….// … // -「새벽시장」-

“시는 곧 사람이다. 류우복의 시는 곧 류우복이다. 그는 시를 통해 그 자신을 조용히 내보인다. 그는 꾸밈이 없어 진솔하다. 그는 겸손하여 그의 시도 겸손하다. 그의 시를 읽는 것은 그와 대화를 나눈 것과 같다. 그의 시를 읽으면 행복해진다.” (심후섭. 대구 문인협회장)
잔잔한 가르침과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오는 시집 『가슴벽에 걸어둔 달빛풍경』이다.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