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찬가
도서정보 : 박춘길 | 2021-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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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길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인 『봄의 찬가』를 펴냈다.
시인의 마음에 비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자연의 모습과 소리”에 관해 꾸밈없이 쓴 시를 묶었다.
“훈훈한 봄 날씨를/ 이제사 느껴보는/ 어느 촌부의 행복한 마음”으로 봄을 노래하는 듯한 시는 모두 밝고 환하다. 봄의 환희, 아기의 미소, 청초한 새싹, 영롱한 아침이슬, 개구리, 꽃들, 등 시인의 시선이 가닿는 곳은 푸른 풀, 푸른 강 푸른 산, “녹초청강산”이 된다. 시집의 시 한 편 한 편이 동시처럼 맑고 신선하다.
애잔한 그리움으로/ 밤새 살포시/ 수줍음 견뎌내고// 아침이 오자/ 살며시 눈 뜨는/작은 혼// 돋을 별 보자/ 너무 반가워/ 온몸 떠는 너는/ 영롱한 보석이었다 <아침이슬 1>
작약꽃 꽃바람에/ 폴폴폴 꽃향기 날리고// 강남에서 돌아온/ 제비부부 감회가 새롭겠구나//봄나들이 나온 병아리 떼들/ 어미닭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완두콩 덩굴손/ 지주대 잡고 기어오르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 개구리 되려고 기를 쓰고//~ <봄의 찬가 2>
세상을 동심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시는 참 따뜻하고 순수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혹은 사물일지라도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시인의 천진한 마음이 전편에 담겨있다.
인도人道에 생명 하나/ 햇볕 받고, 빗물 받고, 바람 받고/ 홀로 성장한 청초한 생명 하나// ~// 이별의 슬픔과 기쁨의 교차로/ 그래도 태어났다는 게 어디냐고/ 기뻐하는 그 얼굴에/ 태고의 숨결이 나한테는/ 들리는 듯하다네 <잡초>
~// 다람쥐 눈과/ 내 눈이 마주친다/ 다람쥐가 쪼르르/ 바위틈으로 들어가 버리네// 거참 겁 안 내도 되는데/ 숨기는 왜 숨나 <다람쥐>
노년의 시인임에도 시집에는 지나온 세월을 한탄하는 듯한 시는 없다. 모든 시에 어린아이처럼 희망과 꿈이 가득하다.
하얀 백발이/ 햇볕에 눈부셔라/ 세월의 매무새/ 경륜의 정화이여// 살 빠진 손가락마다/ 굳은살 박였어도/ 정마다 쌓인 흔적이어라/ ~ / 그 눈빛은 정이 담뿍 담긴/ 아름다움의 미소여 <노老의 미소>
달은 밤하늘을 /홀로 가는 나그네/ 어두운 밤하늘을/ 더듬으며 잘도 간다// 은하수가 가로놓여있어도/ 앞길을 막아도/ 징검다리가 없어도/ 달은 성큼성큼 잘도 간다//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과 인사하면서/ 밤길이 외롭지 않다고 속삭이면서/ 대지 위를 밝게 비춰주면서/ 밤길을 성큼성큼 잘도 간다 <달>
시인의 시구절 “곱디고운/ 아기의 눈이/ 방긋방긋 미소 지을 때/ 내 마음에 샘솟는/ 용기의 근원”처럼 언제나 새봄 같은 인생을 살아갈 것을 노래하는 시집 『봄의 찬가』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너라고 쓰고 마음이라 읽지
도서정보 : 정선화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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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와서 위로해 주길 바란다면 분명 웃고 있는데 눈물이 주룩 흐른다면 지금 당신은 마음이 아프다는 거지요. 이 시집은 상처받은 당신의 마음을 재촉하지도 방치하지도 않아요. 그저 옆에서 함께 울고 웃을 거예요. 마음이 영영 숨기 전에 당신에게 시를 보냅니다. 마음에 위로가 따뜻하게 닿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낭송하는 시인들
도서정보 : 박영애 | 2021-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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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17, 시낭송 모음 시집
<<발간사 중에서>>
‘낭송하는 시인들’ 시낭송 모음 시집에 함께한 시인은 자연과 삶을 풀어낸 이야기로 글자에 날개를 달아 언어로 날고 그 언어는 깊은 소리가 되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시낭송에 도전한 시인들이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저마다 다른 시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고 장점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시간을 투자하고 열정을 쏟아낸 시인들께 아낌없는 큰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더 발전되고 좋은 작품으로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감동을 주는 낭송하는 시인이 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어떤 외로움
도서정보 : 림윤 | 2021-07-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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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온다
이는 바람처럼 사람이 분다
모처럼 거울을 들고
다듬고 살피지만 여전히 외롭다
외롭다는 것은
짙은 그리움의 몸짓,
야윈 마음들이
너른 품안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소망하며….
구매가격 : 5,400 원
엄마와 내가 쓴 시
도서정보 : 김태은 | 2021-07-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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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의 아이는 어느 날인가, 나에게 시를 적었다면서 세
편의 시를 보여주었다.
뛰어나게 잘 쓴 글은 아니었지만, 8살 나이에 어울리는
귀여운 시였던 건 분명했다.
글 쓰는 게 좋은 건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
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는 종종 엄마, 아빠에게 그리고 글을 모르는 네 살
동생에게도 편지를 써 건네주었다.
아주 솔직한 그 순간의 이야기들이 담긴 글들을 기록
하고 싶었고,
마침 책을 만드는 온라인 클래스에 관심이 있던 나는
그렇게 책을 만들자고 아이에게 제안을 했다.
자신이 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진다니, 실은 나에게도
없던 일이 이 조그마한 아이에겐 얼마나 벅찬 일이었
을까.
그렇지만 아이가 힘들거나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저 기
다려주었다.
나는 아이가 어쩌다 적어주는 글에 같은 제목으로 글
을 적어나갔고,
그렇게 함께 쓴 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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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믿음
도서정보 : 배송제 | 2021-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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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날이 오리라
그대에게도 열망의 그날은 오리라
「기다리는 믿음」 중
구매가격 : 6,000 원
섣부른 위로는 사양할게 3
도서정보 : 이은미 | 2021-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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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다 때론 생각지도 않은 불행도 행운도 소리 없이 다가온다. 그럴 때 나 자신에게 속삭이듯이 적어놓은 글들이 있다. 가끔은 힘내라고 가끔은 수고했다고 내가 나를 그렇게 위로하기도 한다. 이 글들이 당신에게도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 가까운 어딘가에서 뮬쌤
구매가격 : 1,000 원
달빛에 젖은 인생
도서정보 : 이석병 | 2021-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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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병 시인은 존경과 신망을 얻으며 직장생활을 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오다가 여든이 될 즈음에 등단하여 현재까지 왕성하게 문학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노익장이다. 자서전 산문집 수필집 등 다양한 집필활동을 했고, 『달빛에 젖은 인생』은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시 96편에 산문 5편을 담은 이번 시집은 그리움의 정서에 기반을 두고 노년의 자아가 바라보는 자신, 자연, 세상살이에 대해, 깨어있되 달관하는 삶의 철학을, 검박한 시에 담아 묶었다
초록의 순간을 쇠줄로/ 창살 없는 세월에 묶어 놓고/ 아침햇살 안개로 사라졌네// 허물 벗은/ 여든의 알몸이 되니/ 못 보았던 너의 모습/ 산 넘고 강 건너에 우뚝 서 있네// 저녁노을 비탈길 인생/ 늦가을의 오색단풍// 강물에 배 띄우고/ 유유자적悠悠自適하리라 (-「너」)
귀에 대고 살짝/ 너도 늙어 봤느냐고// 찢기고 떨어져 나간 고통/ 참고 견디다 곪아 터진 속앓이/// 숱한 세월에/ 곰삭아 축 늘어졌구나// 입은 나이를 읊고/ 주름살은 거울이 일러준다// 늘 푸른 넌/ 마음은 아직도 젊고 푸르렀구나 (-「노송老松」)
누가 등 떠밀 듯/ 쉼 없이 가는 세월/ 초침의 워낭소리에 귀 막고 따라간다// 마음은 봄날인데/ 늙어가는 초행길/ 지팡이가 앞장서서 안내를 한다// 쇠털같이 많은 날/ 저녁노을 짙어 오면/ 쉬어 가도 좋으련만… (-「가는 세월」)
시인의 시는 간결하며, 짧고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시인이지만 자신의 화두를 어렵게 표현하지 않는다. 범인凡人의 눈으로 자연현상이나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행간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시인의 시에서 독자는 문인 선비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위태롭고 별난 세상에 대한 걱정을 보여주는 시에서도 담담한 수묵화의 기품이 느껴진다.
언제 피었던가/ 기억이 가물거리는/ 4월의 민주화民主花// 독선과 위선의 빛/ 세상을 붉은 노을로 덮고/ 하늘도 물들어 가네// 올 4월엔/ 서운瑞運이 깃든/ 미래화未來花 활짝 피어/ 향기로운 세상 왔으면… (-「사월에 피는 꽃」)
“달빛에 젖은 인생/ 외로움 벗하여/ 밝고 환하게 살 수는 없을까(-「달빛에 젖은 인생」)”라며 담담하고 고즈넉한 노후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시인의 시 전편에서 잘 가꾼 달관, 따뜻한 용기 반짝이는 희망이라는 우리네 삶의 메시지를 배우게 된다.
바람 따라/ 젊음으로 펄럭이고/ 눈비 오니/ 고개 숙여 잠이 든다// 초췌한 몰골 세상사/ 묵은 사연/ 가슴에 품고 말이 없다// 삭막한 세상인심/ 찢겨나간 기폭/ 변함없는 초심으로 / 펄럭임은 그대로네 (-「낡은 깃발」)
질긴 삶의 명줄/ 천 갈래 만 갈래로/ 인고忍苦의 세월을 엮었네// 서릿발 백발은 눈이 부시고/ 골 깊은 주름엔 검버섯 수를 놓았네// 옹고집 양심 한 가닥/ 긴 세월을 보듬으니 // 기울어진 고목/ 노을빛 면류관이 꽃을 피우네 (-「면류관冕旒冠」)
“그는 삶의 원리를 스스로 깨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 원리는 자연스레 시詩 작품으로 표출되고 있다.…시의 바탕에는 그를 이끌어온 인간으로서의 태도가 깔려있다.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하되 때로는 환희歡喜하고 때로는 절망絶望하지만 종국에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심후섭 아동문학가)
구매가격 : 7,000 원
그냥 야인
도서정보 : 송근주 | 2021-06-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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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16, 송근주 시집
<<시인의 말 중>>
움직여야 산다.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느릿하게 움직이며 따라가면 된다. 흐르는 시간과 공간을 눈으로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눈으로 시각적인 감각을 보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느낌이 있다.
읊는 대로 뱉어낸다. 언어가 조화를 부리고 시공간을 달려간다. 내가 글을 쓰는 동기이자 원점이다. 돌고 돌아간다. 몸이 원하는 대로 자연과 물아일체 되어간다. 영혼이 부르는 대로 따라간다. 흘러간다. 떠돌아다니다. 안착한다.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고 날아 자리를 잡는다. 스스로 살아갈 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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