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담대한 명언

도서정보 : 김옥림 | 2021-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위기의 승부사’ ‘불세출의 경영인’ 이건희가 남긴 어록들!
오늘날의 삼성을 말할 때, 이건희 회장을 떼어놓고 말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이 한 기업의 역사가 되었고, 신화가 되었다. 이건희 회장의 진가는 삼성의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써내려갈 수 있는 역사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데 있다.
그는 미래를 볼 줄 알았고, 사람을 볼 줄 알았다. 거기에서 비롯된 통찰력으로 오늘날 ‘위기의 승부사’이자 ‘불세출의 경영인’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도 익숙한 브랜드, ‘삼성’의 신화를 쏘아 올리기까지 그가 새겼던 문장들, 그가 경영진들에게 숙제처럼 내던졌던 명언들은 경영인들이 새겨야 할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삶의 자세이다.

구매가격 : 11,060 원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도서정보 : 장윤영 | 2021-07-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티스트의 길은 정신적 여정이며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순례의 길이다. 《아티스트 웨이》 중에서 글쓰기라는 창조성을 회복하기 위해 작가라는 아티스트의 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순례의 길 그 가운데 치유와 위로 용기와 신념이 함께 합니다. 가장 창의적인 글을 쓰기 위해 나를 더 깊게 살펴보아요. 모든 것은 바로 나에게서 시작하니까요. 이 책은 글쓰기로 자신을 아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심화 과정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를 수강하지 않아도 나에게 집중해서 글을 쓰고 나를 더 깊게 바라보려는 사람에게 도움을 줍니다. 《아티스트 웨이》 주별 과제를 참고하여 글쓰기 과제 40개를 만들어 제시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를 읽으며 매주 과제 글을 써보아요. 28편의 예시글을 참고하여 나만의 길을 만들어나가요. 그게 바로 마이 웨이입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우리는 모두 꽃

도서정보 : 가지꽃 | 2021-07-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모두 꽃"은 어른을 위한 작은 그림책입니다. 짧은 글과 꽃 그림으로 채워진 이 책에는 삶을 그대로 밝게 비추어 보는 관조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의 법칙인 연기법을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독자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도서정보 : 사샤 세이건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리처드 도킨스, 정재승, 김하나 추천!
“삶의 기쁨으로 진동하는 사랑스러운 책!”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의 첫 책!
과학적 사유가 녹아든 인문학적 시선이 그려낸 삶에 관한 아름다운 통찰
삶의 리듬을 아름답게 만드는 매일의 의식儀式들과, 너무 가까이 있어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상의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우주에 관하여.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과학 저술가이자 TV쇼 제작자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이 쓴 첫 책이다.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2020년 가디언이 선정한 ‘이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3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 책은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과학적 사고의 뿌리와 극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에세이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에게 과학이란 직업이기도 했지만, 세계관이자 철학이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 시선이란 냉정한 검증의 눈초리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진실을 기쁘게 바라보는 태도다. 사샤는 십대 때 아버지를 잃었지만 그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세계와 인간사를 정밀하게, 그러나 매우 따스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사샤 세이건은 태어남과 성장, 명절과 결혼, 죽음같이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사건들을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리듬과 이어나가며, 우리가 행하는 일상 속 작은 의식들이 얼마나 삶의 순수한 기쁨을 일깨우는지 담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발견해나간다.

구매가격 : 12,000 원

산토끼의 진실

도서정보 : 류택규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류택규 교수는 일정 말기인 1939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서 아버지
류희영(27), 어머니 이희우(22)의 둘째로 태어나 자랐다. 1950년 초등학
교 5학년 때 6 · 25 전쟁으로 겨울 1 · 4 후퇴와 봄 5월 피난 생활의 고초를
겪었다. 1955년 고등학교에서 군사훈련 고려대학교 재학 시 전시 태세로
1960년 4월 18일과 4월 19일에 학생데모에 참가하였다. 1961년에 논산
훈련소로 입대하였을 때 5 · 16 군사혁명을 맞았다. 1년 6개월의 군 복무
를 마치고 복학 후 1964년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였다. 1975
년부터 1976년까지 2년간 호주에서 선진민주체제를 체험하고 1979년 박
정희 시해사건과 1980년대 군사정권을 보내었다. 1982년부터는 원광대
학에 근무하면서 학생민주화운동 주체들과 함께 체류탄 수난시대를 거치
기도 하였다. 1994년 미국 CSU대학 교환교수로 미국사회 제도를 깊이 통
찰하여 우리 한국이 나가야 할 바에 대한 반성과 신념을 굳혔다. 본직분
인 임업발전에 남다른 관심과 집착으로 관련 단체를 맡아 운영하기도 하
고 다른 단체 모임에 적극 참가하여 조원과 의견을 쏟았다. 평생 임업을
위해 생을 바치고 있는 한국임업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4,800 원

자살자의 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도서정보 : 오정일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랜 세월 전 꿈속에서
낯선 시체 위의 원고 뭉치를 펴 읽었던 시를
잠이 깬 후 생각나는 대로 기록했다.

시시하게 느꼈다. 여러 번 폐기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세상에 알리지 않으면 무슨 크나큰 죄를 범한 듯한 죄책감이 일어났다. 더욱이나 최근 과거와 같은 꿈을 재차 꾸었다. 그래서 이 시를 출판하지 않고는 못 견딜 지경이었다.
희망은 성취가 점점 현실에서 점점 멀어져 가다가 사라지는 신기루 같았다. 이젠 열정도 애착도 의욕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이 되고 말았다. 매일마다 밤 낮은 쉼 없이 되풀이되는 세월 속에서 죽음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지만. 생은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구매가격 : 4,800 원

소주처럼 맑고 독하게 살고 싶었다

도서정보 : 경국현 | 2021-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감사하자, 더 사랑하자, 더 행복하자!”
뜻대로 살았지만 뜻대로 살아지지 않았던
50대 남자의 인생 고백!

『소주처럼 맑고 독하게 살고 싶었다』는 시와 에세이 형식이 섞여 있다. 저자의 감정은 시의 형식을 빌렸고 생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다. 때로는 잔잔하게 속삭이고 때로는 목청을 높이며 절규한다. 너무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아버지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저자는 홀어머니의 아들로 살아간다. 청상과부로 남매를 키우며 살아온 어머니를 바라보고, 세상에 없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 노릇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구매가격 : 8,000 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도서정보 : 민이언 | 2021-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한창 유행인 뉴트로 감성과 복고 현상에 대한 변영주 감독의 분석,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어떤 낭만도 쉬이 허락되지 않기에, 그런 낭만이 가능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청춘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것 같다고…. 우리가 레트로를 소비하는 방식이 명작의 매뉴얼이기에, 다 좋아 보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이전의 시대가 청춘으로 살았던 세대는 뭔가 더 풍요로웠던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물론 개인의 역사성으로 돌아보는 추억의 순간들은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90년대를 학창시절로 보낸 저자의 뉴트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제를 따른다. 프루스트 소설을 채우는 수많은 미술, 음악, 문학 그리고 여행지를 대신하여, 그 시대의 청춘들이 좋아하고 향유했던 문화들로 채웠다. ‘시간을 이겨 내는 힘은 기억’이라던 프루스트의 말 속에 드리워진 과거는, 기억에 각인되어 현재에 미치고 있는 성격이 아니라, 현재의 해명을 위해 찾아나서는 ‘내일’의 성격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로부터』에 다루는 시간은 그런 기억의 힘이다. 우리가 읽어버린 것들에 대한 회상이자,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다.
‘지나간 여름날’이란 문구 속의 여름에는 무더위도 열대야도 없다. 그저 찬란하기만 한 여름빛이 있을 뿐이다. 추억이라는 건 그 순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회상이라기보단, 그것을 회상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이 반영된 해석이다. 그만큼 나의 존재의미가 잘 해명되지 않는 현재라는 반증이기도 할 터. 하여 아득하고 선명하지 않아 되레 더 무한한, 기억 속에서 그 해법을 찾으려 하는 것. 왜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는가. 그것이 지나간 시간이어서가 아니라, 해명되지 않는 지금의 반대급부로 이상화된 기억이기에…. 그 안에서 찾아낸 과거의 자신은, 오롯한 과거의 결과만이 아니라 지금의 시점에서 바라고 있는 이상의 자아다. 그 시절에는 조금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고, 그 시절에는 좀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고, 현실에 치이며 살아가는 지금보다야 훨씬 더 꿈과 낭만의 가치를 믿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가끔씩은 그때의 내가 나이 들어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한, 그날로부터 어지간히 밀려난 어딘가를 살아가고 있을 우리들의 이야기. 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매가격 : 9,000 원

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도서정보 : 신혜연 | 2021-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먼저 50을 맞이한 그녀가 지금 40대에게 들려주는
한결 단순하고 단단해진 일상 이야기

여자 나이 오십. 백세시대라고는 하지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때로는 당혹스러울 수도, 자칫 우울해질 수도 있다. 크고 작은 일상의 변화뿐 아니라 더 이상 생물학적으로 젊지 않고,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심지어 오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잡지사 기자로, 편집장으로, 콘텍츠디렉터로 성공과 유행의 중심에 서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온 신혜연의 새 책 《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발을 내디딘 일상의 기록이자, 삶에서 겪은 경험과 깨달음을 풀어낸 책이다. 살아온 날의 숫자를 내세우며 심오한 인생의 철학이나 지혜로운 문구를 늘어놓기에는 ‘50은 아직 젊은 나이’라고. 결승선에 다다르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일 수 있게, 사전 정보 없이 덜컥 쉰 살이 되어 당황하지 않게 ‘딱 요만큼 살아보니 이렇더라’는 자신의 솔직한 경험을 담고 있다.

나이 들어가는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며 사는 법

저자는 삼십 대 시절, 한 유명 포토그래퍼의 전시회를 보며 자신이 ‘유명한 문화인’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만 내달리느라 동력을 소진해서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일에 지쳐 주저앉기도 했지만, 다시 몸을 일으키고 발걸음을 떼었다. 앞만 보고 달리며 ‘50세’라는 고지를 넘어서는 순간, 생각지도 않았던 사건을 마주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간다. 50이란 나이는 그녀에게 또 다른 삶의 목표와 매일 맞이하는 하루의 소중함을 선사했다. 자신을 단단히 감싸고 있던 허세와 자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과 여유, 느긋함을 얻게 되었다. 나이 든다고 우울해하거나 외로워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수록 이전의 삶과는 달리, 한결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의 목표였던 쉰 살이 되고부터 지금까지 변화해온 저자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며, 나이 50을 앞둔 이들을 위한 저자의 진심 담긴 응원의 메시지이다.

나이 들었다고 움츠러들지 않을 작정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씩씩하게, 더 우아하게 살기 위해
느긋한 걸음으로 또 나아가겠습니다._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나이가 들면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일상의 루틴이 만들어진다. 하루 몇 잔씩 마시던 커피 대신 천천히 우려낸 차를 마신다. 높은 굽의 하이힐 대신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매일 산책한다. 동네 작은 서점의 독서 모임에 가입한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고, 혼자 당일 여행을 다녀온다. 화장을 지우고, 흰 머리와 주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집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며 간소한 가족 식사를 준비한다. 돈에 대한 가치를 새로 깨달으며, 남을 위한 작은 봉사를 계획한다. 그저 바삐 살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일과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탐색한다. 우리는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 나이는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150 원

쇼핑의 세계

도서정보 : 임세영 | 2021-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쇼호스트 임세영의 첫 쇼핑 에세이

쇼퍼키드에서 최고의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일하고 몰입하고 사랑했던 임세영의 모든 순간들
“나는 왜 그것이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걸까?”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여가 방식도 달라지고 쇼핑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나다운 일상과 취향에 가치를 두는 소비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소비는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자기 정체성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매개가 되었다.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자 나를 돌보는 방법이 된 것이다. 옷을 잘 입는 사람보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 더욱 멋진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진짜 스타일이 시작된다고 믿는 쇼호스트 임세영. 명실공히 대한민국 간판 쇼호스트 임세영의 쇼핑 에세이가 첫 출간되었다. ‘매출 5,000억’, ‘완판 쇼호스트’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수식만으로 쇼퍼테이너 임세영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패션을 몹시 사랑했던 ‘쇼퍼키드’에서 최고의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그녀가 몰입하고 사랑했던 쇼핑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의 쇼핑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부터 일상을 길들여온 사소한 물건들, 인생의 결이 묻어나는 오래되고 각별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또한 자기만의 멋과 취향을 만드는 쇼핑의 디테일, 카메라 뒤에 펼쳐진 홈쇼핑과 마켓에 관한 우리가 모르는 쇼핑의 뒷면도 진진하게 그려낸다. 그녀의 힘 있고 경쾌한 언어는 독자를 유쾌하고 흥미로운 쇼핑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과정에서 나의 취향을 똑바로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쇼핑의 기준도 세울 겸,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요량으로 한 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106쪽)

내가 아는 임세영은 대단히 명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다. 그녀의 경쾌하고 힘 있는 언어는 물건에 적확한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쇼핑의 유쾌함을 놓치지 않는다. - 디자이너 홍승완

이 책에는 쇼핑과 물건에 대한 무궁무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라이프스타일, 쇼핑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누구나 공감할 말한,
물건에 얽힌 보통의 감정들쇼호스트 임세영 하면 비싸고 좋은 물건에 둘러싸여 부족함 없이 쇼핑했을 것 같은 화려한 소비 이력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임세영이 생각하는 쇼핑의 진정한 즐거움은 값비싼 물건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 마음의 상처, 인생의 예기치 않은 균열을 메우는 것은 오히려 사소한 물건이다. 30대에 척수염을 앓았던 어머니가 자신의 가는 다리를 감추기 위해 입었던 롱스커트, 자신의 오랜 콤플렉스였던 못난 발가락을 당당히 내놓게 했던 구두 같은 물건은 어떤 의사의 처방보다도 튼튼한 반창고가 되었다. 임세영은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물건이란 세상이 정해놓은 ‘명품 딱지’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엄마가 물려주신 진주목걸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일했던 시절을 함께한 찢어진 가죽바지 등은 다른 사람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해도 그녀의 삶에 분명한 궤적을 만들어온 물건들이다.
“분명 처음에는 내가 선택한 물건들이었지만, 그 물건과 보내온 시간만큼 이제는 거기에 길든 채 살아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물건이지만, 나에게만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오로지 나에게 맞춰진 듯한 특별한 이 물건들은 내 삶에 천천히 스며들어 어느새 자리 잡았다.”(140쪽) 한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작은 거울은 생방송 직전 얼굴을 최종 점검해주고, 한 여행지에서 구입한 가죽 동전 지갑은 이어피스 줄을 든든히 보관해준다. 몇 해 전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머리끈 외에는 숱 많고 두꺼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감당할 수 없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사소한 물건들에 우리는 일상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지. 임세영의 말처럼 “《어린 왕자》 속의 장미처럼 손에 익어간다는 것은 이토록 무서운 일”이다.

스타일을 완성하는 쇼핑,
그 멋진 세계의 숨겨진 '안감'
“만약 누군가 나에게 평생 입을 옷을 딱 한 벌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결국 블랙 바지를 택할 것이다.” 임세영은 괜찮은 블랙 슈트를 옷장 안에 장만해두는 것은 “마치 쌀과 김치를 냉장고에 두둑이 넣어두는 것만큼이나 든든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임세영의 옷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화이트 셔츠. 남성용 셔츠는 소매가 길고 어깨가 넉넉해 평범한 옷차림도 한껏 세련된 인상으로 바꿔주니, 꼭 한번 시도해볼 것. 대신 값비싼 화이트 셔츠를 오래 입는 것보다 중저가 브랜드의 화이트 셔츠를 매해 한두 장씩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푸른 데님 원단의 경쾌함 때문인지, 영원한 젊음을 상징하는 청바지 역시 평생 놓칠 수 없는 아이템.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맑지 못해 무엇을 입어야 할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청바지를 입고 거기에 무엇을 걸칠지 결정하는 수순으로 외출 준비를 마치는 것도 방법이다.
임세영은 20년 넘게 홈쇼핑 업계에 몸담으며 카메라 뒤편의 목소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왔다. 상품 디자이너의 땀과 정성을 더욱더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났다. 방송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새벽잠을 쫓아가며 소비자가 남기는 상품평을 숙제하듯 받아든다. ‘비쩍 마른 쇼호스트 극혐이네요’라는 비난 어린 댓글부터 ‘좋은 물건 감사해요’라는 다정한 피드백까지, 수많은 상품평의 행간에 숨은 인사이트를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이 책에는 소비자의 필요와 생산자의 마음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쇼호스트의 위치가 생생하고 흥미롭게 드러난다. 패션 쇼호스트로서 55사이즈를 유지하는 고충, 고가의 물건일수록 등급의 단계가 다양한 이유, 등급과 소비 심리와의 상관관계 등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VIP 등급과 그 서비스에 숨은 진실을 살짝 들춰 보이기도 한다. 홈쇼핑과 마켓에 관한 세계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임세영을 따라 매혹될 준비를 해봐도 좋겠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보의 파도를 수없이 넘나들다 보면 나조차도 거친 물살에 휩쓸려 유혹당하고 말 때가 수도 없이 온다. 쇼핑의 기술 등급으로 치자면 가장 꼭대기에 가 있어야 할 나야말로 그 기술을 얻기 위해 유혹과 욕망이 오가는 최전방을 배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218쪽)

구매가격 : 11,5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