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정 여행
도서정보 : 송윤환 | 2023-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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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 감정 여행"이라는 주제의 수필을 담은 책입니다. 1부에서는 일상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느낌을 담았으며, 2부에서는 서울 둘레길 157km 완주 여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상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불안, 사랑과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우리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감정들을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표현하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겪는 순간들을 통해 우리 자신과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2부에서는 서울 둘레길 157km를 완주하는 여정을 다룹니다. 자연과의 만남, 몸과 마음의 즐거움과 고통을 경험하며, 저와 함께 서울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 일상 속 감정과 걷기 여행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새로운 감정과 경험을 만나길 바라며, 여러분의 일상 감정 여행이 풍요로움으로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길 위에서 쓰는 편지 : 두 번째 이야기
도서정보 : 명업식 | 2023-12-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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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쓰는 비밀 일기, 승객들이 그리는 마음의 지도
인생 1회 차, 어색하고 서툴고 당황스러워도
서로가 있어 위로되는 우리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명업식 자기님” ★★★
★★★ SBS 〈궁금한 이야기 Y〉 출연 ★★★
◎ 도서 소개
2022년 4월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승객들의 소소하고 울림 있는 사연들과 승객이었던 박준 시인이 책 제목을 지어준 일화로 화제를 모았던 택시 기사 명업식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서울의 어지러운 도로망을 누비는 수많은 택시 가운데 승객을 위해 노트를 싣고 다니는 단 한 대의 택시, 그리고 택시 기사의 권유로 짧은 이동 시간 동안 마음속의 진솔한 일기를 적어나가는 승객들. 이 책은 우연히 같은 택시를 탄 이웃들의 사연을 저마다의 꾸밈없는 글로 들려주었던 전작 『길 위에서 쓰는 편지』의 두 번째 책으로,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늦은 새벽 귀갓길까지 승객들이 직접 적은 속 깊은 고백들을 모았다. 전작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시절 잃어버린 일상과 소통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었다면, 이번 책은 코로나 이후 되찾은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고민과 위로를 보여주면서 모두의 평범한 삶을 어루만진다. 흔들리는 택시에서 볼펜으로 때로는 휘갈겨 쓴, 때로는 곧게 눌러쓴 노트에는 초등고등학생의 시험 불안부터 대학생과 취준생의 꿈과 장래, 직장인들의 직장사, 중장년의 가족 걱정, 헤어진 연인에게 띄우는 편지, 돌아가신 부모님께 띄우는 편지 등 200여 승객의 인생 단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삶의 단계마다 같은 기쁨에 젖고 같은 고민을 겪는 이웃들의 솔직담백발랄한 일기를 엿보다 보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된다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택시 안에서 우리는 모두 시인
비문도 어색한 말도 말이 되는 누구나의 삶
엮은이 명업식은 긴 직장 생활과 사업 후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서울의 복잡한 길 위에서 승객들과의 사소한 시비로 힘들어하던 그는 숱한 회의감 끝에 승객들과 소통하고자, 승객들을 이해하고자 노트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몇 날 며칠 어색해서 건네지 못했던 노트는 2019년 10월 모 승객의 글을 시작으로 지금껏 열한 권이 넘는 부피가 되도록 사연을 쌓았다. “마음 가는 대로 적어주시겠어요?” 노트에 편지나 일기를 써달라는 권유를 받은 승객들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다가도, 어느새 마음속 어딘가에 숨어 있던 시인 혹은 작가가 튀어나와 어느 문필가보다도 생생하고 함축된 글로 자기 자신의 인생을 풀어놓곤 했다. 살기 바빠서, 쑥스러워서 글로 옮길 기회가 없었을 뿐, 승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써 내려간 사연 속에는 철학자보다도 깊은 성찰, 종교보다도 풍성한 사랑이 있고, 시인보다도 틀에 박히지 않은 홀가분한 자아가 있다. 택시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승객들은 틀린 문장, 틀린 맞춤법, 클리셰를 가지고도 평범한 사연을 특별하게 만들 줄 아는 이야기꾼으로 탈바꿈한다.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택시에서 쓰는 글의 현장감, 마음속에 눌려 있던 고백의 떨림을 오롯이 담고자 띄어쓰기와 분명한 오자 외에는 손보지 않고 노트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이 책에 실린 200여 개의 일기는 시인 못지않은 글부터 한국어가 서툰 승객의 글까지 다양하지만, 거기엔 인생 1회 차인 우리의 서툰 일상이 그러하듯 다르고 어색해서 더 크게 와닿는 진정성이 있다.
뻔하지 않은 뻔한 말
난데없이 마음을 흔드는 평범한 일상
‘안녕’, ‘고마워’, ‘좋아해’, ‘사랑해’, ‘건강해’, ‘잘 지내’, ‘힘들어’, ‘보고 싶어’……. 자신의 확고한 취향과 정서를 가진 사람도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그리울 때, 그러다 누군가와의 소통이 간절해질 때 찾게 되는 것은 이를테면 클래식이나 재즈가 아니라 통속적인 대중가요, 다시 말해 익숙하고 평범한 말들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뻔하게 반복되는 말과 사연에는 단단하게 다져진 공감이 있고, 그런 공감에서 우리는 ‘다름’이 아니라 ‘같음’을 엿보며 위로를 받는다.
어른이 된다면 모든 게 좋을 거 같은 10대가 그립다.
어른이 된 듯하여 어른인 척하던 20대가 그립다.
어른이 되어 생각이 많아진 30대가 버겁다.
진짜 어른이 된다면 이 시간도 그립겠지……. ─2020년 9월 3일의 손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에는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200여 승객의 대중가요 같은 일상이 담겼다. 동요부터 발라드, 댄스, 트로트, 거기에 가끔은 코믹 송까지, 승객들이 털어놓는 사연들은 대중가요처럼 불쑥불쑥 희로애락을 오가며 우리의 뻔하고 탁한 일상에 색깔을 입힌다.
◎ 책 속으로
아침 출근길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가끔은 그냥 내리는 비에, 스치는 바람에 힘이 들지만 또 가끔은 그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인생이 시련이라면 찰나는 행복이듯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_17쪽
(…) 저는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고백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TV에서 본 것처럼 첫눈에 반했다, 라는 말 안 믿었었는데 이 사람을 본 순간 그 말을 믿게 됐어요. 내가 뭘 먹든 뭘 하든 항상 이 사람 생각이 나고요, 자고 일어나자마자, 자기 전까지도 이 사람 생각을 해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인 거잖아요. 저는 그 사람이 절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밉지 않을 것 같아요. (…)
_33쪽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세요. 마음가짐대로 삶은 흘러갑니다. 적을 만들고 살았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온통 적뿐이더라고요. 앞으로는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보아야겠습니다.
_48쪽
규현 씨!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도 토요일에 일하면서 딸내미 주말에 일 간다니 그렇게도 속상해하는 우리 엄마. 엄마는 뭘 그렇게 잘 챙겨 먹는다고 연락도 자주 없는 딸한테 매일매일 진수성찬인 울 엄마. 본인이 100만 원이 있으면 101만 원을 나를 위해 쓰는 우리 엄마! (…) 사랑이 뭔지 너무 잘 알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 헌신, 애정, 걱정에 대한 시험이 있다면 엄마 덕에 난 1등급이다. 어디 아플까 항상 걱정이야. 그니까 우리 평생 건강하자! 사랑해, 진심으로 너무!
P.S. 아빠 미안. 아빠도 사랑해ㅋㅋ
_64-65쪽
결혼 30주년, 울 남편 환갑인 오늘! 그동안 고생 많은 울 남편, 원망 많은 세월이었지만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남편, 건강 제일로 행복한 웃음꽃 만개하고 소원 만족의 인생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_82쪽
잘 지내지? SNS 보니까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더라! 축하해! 편지를 적으려고 잡아본 펜은 2년 전 그때 이후로 처음이야. 왜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지는 모르겠지만, 2년 동안 사람도 사랑도 못 믿고 나 스스로도 못 믿으며 지내다가 어제부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어. 네 덕분에 조금 더 진중하게 모든 사람을 대하려 했고 그래서인지 더 소중하고 특별한가 봐. 그 시간 동안의 모든 생각을 글로 풀기는 어렵지만 이왕 가장이 된 거 늘 바보같이 네가 행복하길 바랐고, 지금도 같아. 늘 행복하고, 멋진 아빠가 되길 바랄게! 너도, 나도 행복하자! 없던 일처럼!
_92쪽
구매가격 : 15,840 원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세계문학전집 231)
도서정보 : 벤저민 프랭클린 | 2023-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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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성실만큼 재산이 되는 자질은 없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가 전하는 진정한 인생의 교훈
벤저민 프랭클린은 아메리카에서 태어난
최초의 철학자이며 최초의 위대한 문인이다. _데이비드 흄
아메리칸드림의 신화라 할 수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1번으로 출간되었다. 한미한 집안 출신인 프랭클린은 독학으로 이어간 공부와 매사에 근면성실하고 정직한 태도만으로 문학 ‧ 과학 ‧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후손들에게 자신의 인생역정과 성공 비결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형식의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미국 산문문학의 전범으로 자리잡아 현재까지도 두루 읽히고 있다.
아메리칸드림의 원형, 미국의 신화 벤저민 프랭클린
사업가, 과학자, 철학자, 문장가, 정치가, 외교관…… 벤저민 프랭클린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으며, 미국의 독립과 건국에 커다란 공을 세워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100달러 지폐에 실린 초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프랭클린은 근면하게 일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여 많은 이들에게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게 만들었고, 미국 식민지 시대에 유럽에서 높은 명성을 얻은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프랭클린과 함께 ‘건국의 아버지’로 꼽히는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천재적이고 독창적이고 지혜로우며, 빼어난 상상력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지닌” 프랭클린이 “뉴턴이나 볼테르보다 유명하고 인품도 뛰어났다”면서, 당대에 자자했던 그의 명성을 증언했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의 제1부는 아들 윌리엄에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프랭클린의 어린 시절부터 공공 도서관 설립을 기획하는 시기까지의 일화를 다룬다. 그후 미국 독립전쟁으로 집필이 중단되었는데, 원고를 완성해달라는 여러 사람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 제1부 끝에 첨부된 프랭클린의 친구 에이블 제임스의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당신의 자서전이 발간된다면(그렇게 되리라 확신합니다만), 당신이 청년 시절에 갖췄던 근면과 절제를 배우도록 젊은이들을 이끌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책은 커다란 축복이 될 것입니다. 당신처럼 아메리카의 젊은이들에게 근면과 검소, 절제의 본보기가 되고 사업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사람은 살아 있는 인물 중에는 없고, 혹여 여럿을 합쳐놓는다 해도 당신만 못할 것입니다. (104쪽)
지인들의 열화와 같은 격려에 힘입어 집필은 재개되었고, 프랭클린은 노환에 고생하면서도 자서전 원고를 완성해냈다. 이 책은 제임스의 예상을 뛰어넘어 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주는 고전이 되었다.
노력형 천재가 전하는 성실한 인생의 교훈
프랭클린의 일생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오직 근면성실함을 수단으로 크게 출세한다는 아메리칸드림 그 자체다. 이 책을 통해 프랭클린은 자신의 처세술과 대화법 그리고 미덕의 기술을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나간다면,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후대에 전하고 있다. 그는 그 교훈을 열세 가지 미덕의 목록으로 요약해두었다.
1. 절제 배부를 때까지 먹지 말고 취할 때까지 마시지 마라.
2. 침묵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만 하라. 잡담을 피하라.
3. 질서 물건들을 모두 정위치에 두라. 하는 일의 각 부분에 정해진 시간을 부여하라.
4. 결단 해야 하는 일은 꼭 하겠다고 결단하라. 결단한 바는 꼭 이행하라.
5. 검소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에 비용을 지불하지 마라. 즉 낭비하지 마라.
6. 근면 시간을 아껴라. 늘 유익한 일을 하라.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마라.
7. 성실 남에게 해로운 사기를 치지 마라. 공정하고 솔직하게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할 경우에는 그 생각에 따라 말하라.
8. 정의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혹은 당연히 줘야 할 보상을 주는 일을 미루지 마라.
9. 중용 극단을 피하라. 상대방에게 화를 낼 만한 상황이라도 분개하여 해를 입히지 말고 참아라.
10. 청결 신체, 의복, 거주지에 지저분함을 용납하지 마라.
11. 평정 사소한 것에 동요하지 마라. 흔한 사고 혹은 불가피한 사고에 당황하지 마라.
12. 순결 건강을 지키고 자손을 낳기 위해서만 섹스를 하라. 정신이 혼탁해지거나, 약해지거나, 자신이나 상대방의 평화 혹은 명성을 해칠 정도로 몰두하지 마라.
13.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모방하라.
물론 프랭클린에게조차 이 원칙들을 철저히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열세 가지 미덕을 완벽히 지키지 못하는 일이 생기자 그는 이렇게 둘러대기도 했다. “이성을 가장한 것이 이렇게 속삭여온다. 내가 실천하려고 하는 이런 극단적인 미덕은 일종의 도덕적 겉치레일지도 몰라.” 프랭클린의 이런 다면적이고 상충적인 모습 때문에 자서전은 더욱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비록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프랭클린은 위와 같은 미덕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 생산적이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리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사회를 꿈꿨다. 구성원이 능력에 따라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이성을 가진 인간이 군주제나 귀족제의 간섭 없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사회, 창조성과 지식의 진보가 교회나 검증되지 않은 신념의 제약 없이 번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려 애썼다. 다시 말해 자신과 같은 초라한 배경의 소년도 마음껏 재주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사회를 동경했고, 그 사회를 직접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도서정보 : 방윤희 | 2023-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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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방윤희 작가. 12년간 함께 한 유기견 ‘비단이’의 죽음으로 상실과 무력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관찰이 아니라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이 옆에 구형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하루 8시간 영상을 찍었다. 이 책은 창틀 먹이터를 찾아오는 새들의 사생활을 기록한 소소한 생태 일기이다.
진흙을 짓이겨 집을 짓느라 부리가 닳아버린 동고비, 맛있는 아몬드를 골라 먹는 미식가 곤줄박이, 무리를 이루며 연대하는 참새, 맛집 주소를 수컷에게도 알려준 다정한 청딱따구리, 한쪽 발이 잘려도 기죽지 않는 박새, 몸집은 제일 작아도 해가 뜨고 가장 먼저 모이를 먹으러 날아오는 쇠박새…. 새들의 생생한 영상은 BBC 자연 다큐멘터리 못지않다(?). 영상이 아니었다면 누가 이 새들을 기억할까. 먹고 싸고 털갈이하고 다투고…, 별일 없는 새들의 일상을 저자는 묵묵히 바라보고 기록한다.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매일 똑같은 하루라고 지루해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새들을 저자는 조금씩 닮아간다. ‘기적과 신비’는 멀리 있지 않다. 피할 수 없는 삶에 대한 긍정과 묵묵히 살아내는 ‘별일 없는 하루’에 있다. 유머와 상상력, 따듯한 그림으로 담아낸 새들의 삶은, 우리를 방구석에서 드넓은 하늘로 이끈다.
구매가격 : 12,600 원
내가 좋아하는 빨강[개정판]
도서정보 : 쪼수야 | 2023-12-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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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으로 좋아한 색이 빨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빨간색의 사물을 소재로 모아서 책으로 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저의 말과 그림으로 표현했고, 빨간색을 다양한 우리말로 적어 보았습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천연기념물 1호
도서정보 : 신표균 엮음 | 2023-12-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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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여에 걸쳐 도동 측백나무숲 인근 동산에 시비 100여 기를 건립해 오던 비영리법인 문학단체인 도동시비동산(설립자 권대자 시인)이 측백나무숲의 천연기념물 제1호 지정 61주년(2023. 12. 7.)을 기념하여 이 숲을 주제로 한, 예순한 명 시인의 시 61편을 엮어 시집 『천연기념물 1호』를 펴냈다.
“백향천리(柏香千里), 시향만리(詩香萬里) 시향은 백향에 실려 만 리 길 열고(신표균 시인)” 측백나무숲의 백향(柏香)을 시향(詩香)에 실어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문학인들의 향기로운 소망을 담은 시집이다. 수록된 시편 한 편 한 편마다 측백나무숲의 백향(柏香)을 닮은 청정하고 은은한 시의 향기가 담겨 있다. 백향(柏香)의 언어로 하나가 된 측백나무숲과 시인들의 의미 깊은 만남, 자연과 인간의 깊은 교감을 보여주는 뜻깊은 시집 『천연기념물 1호』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진실에 다가가기
도서정보 : 후아 쉬 | 2023-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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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는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이자, 스무 살 여름을 채 다 보내지 못하고 살해당한 친구 케네스 이시다를 기억하는 솔직하고 용감한 회고록이다. 출간 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요커>, <타임>, <아틀란틱>, <보그>, <커커스> 등 다수의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2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023 퓰리처상을 최종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후아 쉬는 미국에서 이민 2세대로 자라며 그가 겪어온 일들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찾아 헤매던 시간, 부모님의 어색한 억양에서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실감하던 순간, 버클리대에 입학해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던 나날까지. 드디어 ‘마음이 맞는 동조자’들을 만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몸소 느끼던 어느 날, 친구 켄이 세 명의 강도범에게 살해당한다. 《진실에 다가가기》는 자신과 타인,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려는 끈덕진 마음이 그려낸, 생에 대한 열렬한 기록이다.
구매가격 : 11,760 원
타락론
도서정보 : 사카구치안고(坂口安吾) | 2023-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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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堕落論』(1947) 銀座出版社
요컨대 천황제라는 것도 무사도(武士道)와 같은 것으로 여자의 마음은 변하기 쉽기 때문에 ‘절개가 굳은 부인(節婦)은 두 남편이 갖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금지 자체는 비인간적이고 인간성에 반하는 것이지만, 통찰의 진리에서 보면 인간적이다. 그러나 천황제 자체는 진리가 아니며 자연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발견과 통찰을 통해 가볍게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피상적인 진리나 자연법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 원
스무 살의 에튀드
도서정보 : 하라구치 토우조우(原口統三) | 2023-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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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二十歳のエチュード』(1952) 角川文庫, 角川書店
하라구치 토우조우(原口統三)의 유고집!!
유고를 지인, 친구들이 엮어 출판한 책이다.
1946년 즈시(逗子) 해안에서 심야에 자살한 불문학 학생인 그는 친구에게 대학 노트를 남겼다. 이 작품 제목의 수기는 이후 뛰어난 문학적 유서로 알려져 전후 문학자나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청춘의 신화’로 읽혀 왔습니다. 현대에는 쉽게 죽음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의 문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 책은 조용히 시간을 넘어 우리의 ‘삶과 죽음’을 묻고 있습니다.
“오, 인생이여 ――이 고독한 시여, 이 알려지지 않은 기념비여! 너의 냉랭한 돌 위에 스무 춘추를 끝마치고 나는 지금 떠나가는 것이다.”
*에튀드
1. 음악
주로 기악의 연습을 위하여 만든 악곡. 연습곡.
2. 그림이나 조각 등에서, 습작(習作)·시작(試作)
구매가격 : 7,000 원
또 못 버린 물건들
도서정보 : 은희경 | 2023-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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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정을 잊기는 어려운 일이다"
효율과는 상관없는,
오래된 물건이 건네는 조금은 소심한 위로!
12년 만에 선보이는 은희경의 신작 산문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약속하는 소설가 은희경이 12년 만에 신작 산문 『또 못 버린 물건들』을 출판사 난다에서 펴낸다.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채널예스에 연재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은희경의 물건들’ 원고를 세심하게 매만져 책으로 묶었다. 효율과는 상관없지만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스며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에 대한 산문 스물네 편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았다. 28년 차 소설가 은희경이 산문이라는 장르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책 곳곳에 인용된 은희경 소설들의 출처와 이 물건이 어느 작품에 등장하는지 알아맞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눈 밝은 은희경의 전작주의자들에게는 더욱 반가울 이번 책이다.
술잔, 감자 칼, 구둣주걱, 우산과 달력, 목걸이 등 취향이 담긴 친근한 물건들로 은희경이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일상이 지속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한다. 비싸거나 희귀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것이 나의 부족했던 모습, 변하고 성장하며 통과한 추억을 담고 있기에 이 물건들과 작별하는 데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항변(?).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이들은 어느새 그에 공감하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변화와 상실 등 우리를 웃게 하고 울게 했던 일들을 버리지 못한 물건들을 통해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글맛이 살아 있는 문장으로 생생히 그려낸다. 그 활달한 태도는 무거울 수 있는 삶을 한두 걸음 비켜 가볍게 바라보게 한다. 삶이 정면에만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러한 시선이 직관해낸 삶을 맛보는 기분이 시원하다.
물건을 정리(!)하려다 거기에 깃든 시절과 인연에 하염없어지는 때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나 돌아보게 한다. “그게 왜 필요한데?”라는 질문 앞에서 이 무용한 것의 존재 증명은 언제나 인간의 편으로 같은 자리를 지켜주는, 실생활에서는 쓸모없어 보이는 예술, 문학의 위로와 닮아 있는지 모른다. 은희경은 쓴다. 우리 모두 살아본 적 없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라고. 물건에 담긴 시간과 재회하며 작가는 그렇게 ‘모르는 자’로서 한 발을 내딛을 용기를 가만히 손안에 쥐여준다.
또한 책에는 은희경 작가가 아이폰 11로 찍은 사진 스물네 컷을 함께 담았다. 이야기를 글로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를 한 컷의 사진에 어떻게 담아야 할까 궁리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진에 담은 세심한 디테일들은 이야기가 끝날 무렵엔 기억과 현재, 그리고 빚어나갈 미래의 시간이 함께 깃든 애틋함을 선물한다. 책에 실린 스물네 컷의 사진에서 포인트가 되는 각각의 컬러를 뽑아 본문 바탕색을 디자인하고 이 광택감이 돋보이는 본문 종이를 사용했다. 탄탄한 양장에 가죽 질감이 살아 있는 친환경 종이를 바르고 은은히 빛나는 은색 박을 찍었다. ‘또’ 버리려다 못 버린 이 지나간 시간들이 결국 미래의 나를 상상하게 하는 것이니까. 곁에 두고 쓰다듬다 ‘단 하나의 고유한 내가 되는’ 힘을 얻고플 때 또 한번 펼쳐보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러고 보면 이 글을 쓰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사적인 감정이 작용한 셈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볍고 단순해지려는 사심이 있었다. 무겁고 복잡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때로 그 가벼움과 단순함이, 마치 어느 잠 안 오는 새벽 창문을 열었을 때의 서늘한 공기처럼, 삶이 우리의 정면에만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는 것을. 신념을 구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상이 지속된다는 것이야말로 새삼스럽고도 소중한 일임을.
(…)
오래된 물건들 앞에서 생각한다. 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내가 되었구나. 누구나 매일 그럴 것이다. 물건들의 시간과 함께하며. _「내 물건들이 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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