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SO WHAT?
도서정보 : 노중일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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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턱. 다가오는 위기 앞에 선 당신과,
동년배 친구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묵직한 건투의 말들
“자신을 믿고, 시련에 무릎 꿇지 말기를.”
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무려 102만 명.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낸 세대다. 그런 71년생들이 이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앞에 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1971년생이다. 그는 기자로, 실직자로, 노조위원장으로, 한 정치인의 참모로 그리고 경영인으로, 굴곡진 삶을 매순간 뜨겁게 살았다. 〈50, SO WHAT?〉은 그 궤적을 닮아 생생하고 뜨겁다. 한 개인의 서사를 오롯이 담음으로써,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IMF 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 앞에 선 50대의 초상을 적확하게 그려내고, 50대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련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까지 두루 담았다. 또한 기자의 날카로움, 시인의 감성, 경영인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저자의 문장은 장마다 적절히 변주되며 명징한 울림을 준다.
저자는 자신의 서사를 통해 동년배를 위무하는 한편, 독자에게 ‘꼰대가 되지 않는 첫 기성세대’가 되자, 시련에 무릎 꿇지 말고 매일 딱 1%만 더 멋지게 살아가자고 당부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무수한 좌절 앞에서 기어코 다시 일어선 저자가, 다시 큰 위기를 이겨내야 할 70년대생 동년배들에게 보내는 헌사이며, 가슴 뭉클한 응원이다.
어느새 인생의 중턱에 온 동년배 독자에게, 아빠의 마음이 궁금한 아들딸에게, 지금 이 순간 문득 생의 무게가 버거워지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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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미소
도서정보 : 최윤덕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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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평범한 한 인간의 이야기 입니다. 삶을 통해 배우고 깨우치고 울고 웃는 솔직한 옆 집 아저씨의 글 모음 입니다. 그러나 글 속에 사랑과 자유 그리고 순수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습니다. 읽다 보면 미소 짓게 하는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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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
도서정보 : 이경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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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만 드는 머리숱을 아쉬워하는 사람. 사라지는 머리숱과 달리 늘어지는 뱃살을 쥐어 잡곤 이젠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 스무 살에 60kg이었던 몸무게가 세월의 흐름에 앞자리가 두 번이나 변한 사람.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간신히 하는 사람…… 그랬던 사람이 골프에 중독되었다고?
<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는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고 계속했을 때,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솔직담백하게 보여준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 골프 연습장에서의 연습 과정, 처음 필드에 나간 날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배우는 것만으로도 효도'라 불리는 골프를 아버지와 함께하며, 오랜만에 아버지의 손을 맞잡는 순간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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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어느날 그의 책이 날 건지러 왔다
도서정보 : 도제희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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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인생의 수렁에 빠진 어느 날, 도스토옙스키가 나타났다”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며 삶을 추스른 작가가 전하는 고전의 힘과 매력, 위로와 유머
‘난데없는 퇴사’에서 시작된 ‘난데없는 도스토옙스키 탐독기’를 담은 소설가 도제희의 신간 에세이집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가 출간됐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 수영을 배운다면, ‘퇴사’라는 인생의 수렁에서 저자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택한 생존법은 ‘고전 읽기’이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기는 어려웠던 도스토옙스키. 이름만큼은 국내외 어떤 작가보다 익숙하지만 쉽게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불안정한 시기를 맞아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열독을 시작한 저자는 놀랍게도 그 안에 우리 시대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과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걸 발견한다. 일, 자존감, 연애, 관계, 생계, 나이 듦 등 21세기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한 번쯤 마주하는 문제를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 가져와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어렵고 생활과는 먼 것이라는 선입견을 저자의 일화와 버무리며 불식시킨다. 오히려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동안,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라고 느꼈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전문학의 의외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과연 도스토옙스키는 우리를 불안에서 구할 수 있을까. 과연 고전이 인생의 수렁에서 스스로를 구하는 생존법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통찰력 있는 시선, 도스토옙스키의 훌륭한 작품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이를 증명하는 동시에 책을 통한 지적 호기심과 앎의 기쁨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200년 전 러시아에서 온 고전문학에는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다름 아닌 우리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나락에 떨어진 듯한 순간이 찾아온다. 중요한 시험에서 탈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고, 극복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저자에게는 그것이 ‘퇴사’였다. 물론 평범한 퇴사가 아니었다. 재취업 준비 1년 만에 어렵게 입사한,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대표와 큰 소리로 싸우고 도망치듯 한 퇴사였다. 이 에세이는 바로 그날로부터 시작된다. 나름 성실하게 삶을 온 작가는 자신의 표현처럼 ‘재직 반년을 못 채우고 무작정 퇴사한 내가 삶 한구석에 초라하게 서 있었다.’(8쪽)
그런 작가를 수렁에서 건져 준 것이 200년 전 러시아에서 온 도스토옙스키의 고전작품이다. ‘흔한 퇴사에 불과했지만 그 사건엔 삶의 부조리함이 응축돼 있었고, 나는 남루해진 감정을 가눌 길이 없어서 이 모든 감정보다 훨씬 큰 분노와 좌절과 절망으로 꿈틀거리는 도스토옙스키를 읽기 시작했다.’(283쪽) 제목처럼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기 시작한 작가는 자신의 불안정한 시기를 되돌아보고, 왜 나는 여전히 삶에 미숙한지를 점검해 본다. 나아가 이 책은 불안정하기에 스스로가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느껴 봤을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작가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악령》, 《백치》 등의 소설 속에는 시공간적 배경이 다를 뿐,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성적이고 지적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이반’),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다가 된통 당하고(《백치》 ‘가브릴라’), 확실하지 않은 소문에 흔들리고(《악령》 ‘바르바라’),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가브릴라’) 모습은 결코 고전에 박제된 장면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작가는 고전문학이 지금도 권장되는 이유를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아한 이야기와 좋은 문장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 지금 나의 삶과 매우 닮은 이야기가 대단히 설득력 있는 인물과 서사로 살아 숨 쉬기 때문일 것’(284쪽)이라고 적었다.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소설 속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웃고, 괴로워하고, 어이없어하고, 문장들에 밑줄을 그으며 상처 입은 자존감을 회복해 나간다. 그 탐독기 끝에서 저자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는 일일 드라마보다 더한 신파와 막장이 득실득실 하다고 고백한다. ‘고전 속엔 일일 드라마 뺨치는 소재가 난무한다. 치정, 재산 다툼, 출생의 비밀, 살인, 존속 범죄, 정신이상, 도박 중독, 극한의 가난, 자살이 추운 계절의 동백꽃처럼 피어나 있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동안, 나는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 싶었다. 어디 도스토옙스키뿐일까. 그 유명한 《햄릿》이, 《마담 보바리》와 《안나 카레니나》가, 《폭풍의 언덕》이 막장이 아니면 무엇일까.’(280~281쪽)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고도 덧붙인다. 예나 지금이나, 러시아나 한국이나 인간의 삶이란 시시로 때때로 최선을 다해도 형편없는 처지에 놓일 수 있으며, 그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난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는 의미다.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고전문학의 미덕이자 반전 매력인 셈이다.
불안정하고 미숙한 자신의 삶에 지쳐 있다면, 도스토옙스키 고전에 숨겨진 반전 매력에 빠져 보고 싶다면, 인생의 난데없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권한다. 두 명의 ‘도 작가’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 추천사
러시아문학 강의를 루틴으로 하는 처지라 도스토옙스키는 내게 일용할 양식이다. 그렇지만 직장인의 절박한 심정으로 읽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덕분에 러시아문학사의 도스토옙스키가 아닌 회사원의 일상 속 도스토옙스키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를 같이 읽는다는 이유 하나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괜스레 뿌듯하다. -이현우(로쟈), 서평가
도스토옙스키, 이름이 어렵다고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가 작품에서 말하는 ‘나쁜노므스키’들은 지금도 존재하고, 도제희 작가는 도스토옙스키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삶의 애환을 쉽게 풀어내니까. 게다가 둘 다 이름이 ‘도’ 자로 시작하지 않는가. 그들은 소울메이트일 수밖에 없다. -최현정(《빨강머리N》 저자)
구매가격 : 9,660 원
슬프지 않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법
도서정보 : 마실 지음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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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고,
슬픔에 목매기엔 할 일이 많잖아요”
지랄맞은 18번의 이사, 3번의 전직과 이직을 거친
생활 밀착형 웹툰 작가의 자력구제 성장 에세이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랄맞은 18번의 이사 유랑’과 3번의 전직과 이직을 거쳐 지금은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 마실의 첫 에세이집이다. 그림을 그릴 땐 아실이라는 이름을 쓰는 그는 30대부터 40대까지, 취업과 독립을 경험한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상 웹툰 「오늘도 꽐랄라라」, 「가슴도 리콜이 되나요」를 그렸다. 그는 이 책에서 가족, 직업, 관계에서의 아픔을 절절하게 고백한다. 지나간 일들이 다 괜찮다고 애써 외면하기보다 자기의 아픔을 제대로 돌아보고, 울고 싶을 땐 제대로 우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그렇게 자기의 아픔을 스스로 다루었던 순간들을 기록했다. 눈물이 많을지언정, 아직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지언정, 조금씩 나아지겠다는 그의 글을 보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어른 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도서정보 : 호사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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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자.”
조금 더 가뿐한 오늘을 위한 맑은 응원!
경쾌하고 산뜻하게, 힘을 빼고 유연하게 하루하루를 가꾸는 법
가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숨 쉴 틈 없이 바쁜데 뭐 하나 나아지는 게 없을 때. 아등바등 살아도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을 때. 제대로 이룬 것 하나 없는 내 인생이 실패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처럼 치열하게 애쓰며 무거운 마음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강력 접착제 대신 포스트잇의 자세로 살자고.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는 ‘열심’과 ‘노력’에 아등바등 매달려 살아온 저자가 마음의 무게를 덜어 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을 꾸려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 속에서 저자는 ‘필요할 때는 딱 붙어 있고, 임무를 다하면 스르륵 떨어지는 포스트잇처럼’ 살자고 말한다. 하루하루를 강력 접착제처럼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힘을 빼고 가볍게 살아 볼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살아도 인생 망하지 않는다는 걸, 충분히 살 만하다는 걸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경쾌하게 보여 준다.
반복되는 일상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매일 자신을 소진하며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면 이 책을 펼칠 때다.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는 당신의 일상에 포스트잇처럼 가뿐한 기운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맑고 투명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용기가 반이고 시작이 전부다
도서정보 : 황유섭 | 2020-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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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으로서 느끼는 삶의 무게와 고민이 녹아든 이 책은 특히 코로나 이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단초를 제공한다. 삶의 작은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가볍지 않고 진솔한 마음을 담아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개정)
도서정보 : 저자 롤프 젤린|역자 박병화 | 2020-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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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가족, 연인, 친구 관계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을
30년간 치유해 온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한계 설정의 기술
사람은 누구나 일, 사랑, 가정, 우정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은 보지 못한다. 사랑이라는 명목 아래 지나치게 간섭하는 가족, 친하다고 해서 선을 넘는 친구, 나이와 직급을 무기로 함부로 대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힘들어 한다. 단호하게 거절하고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스스로를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관계가 멀어질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싫어도 좋은 척한다.
더 이상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미움 받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솔직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자나 불친절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계까지만 배려하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이 나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롤프 젤린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바꿀 수 없는 관계에 매달리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나를 존중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라고 말한다.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때 만들어진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자신이 치유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단호하게 선을 그었을 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놀랍게도 관계는 더 단단해졌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자 비로소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존중받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이 책이 인간관계에서 손해보고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나를 지키며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촌스러워도 괜찮아
도서정보 : 민경재 | 2020-08-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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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 이제는 세련된 ‘척’, ‘고상한 ‘척’하는 것에 해방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자의 시골 마을에서는 친구들이 서로를 무슨 ‘동’에서 왔는지를 물었다. 그 ‘출신지’이라는 꼬리가, 중학교로 올라가자 ‘00리 촌놈’으로 바뀌었고, 고등학교에서는 ‘00시 촌놈’으로 바뀌었다. 성인이 되고, 어느덧 ‘제주 촌놈’이 된 그가, 서울 강남과, 해외를 이곳 저곳 거주하며, 성장하는 모습과 생각들을 담았다.
“촌스러움이란, 가장 순수한 모습 그대로를 가식 없이 보여주는 일이다. 그 강력한 철학을 이 책은 담고 있다.”
▶ “왜 이렇게 하루가 빠듯하고 정신이 없는 걸까?”
이제는 모두가 ‘촌’스러워져야 할 때, 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과 세상의 발걸음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나만의 탬포로 인생을 즐기기 위한 ‘촌’스러운 철학!
가장 밑에서부터 준비를 해야,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촌’스럽게 산다는 것은, 남들보다 뒤쳐져서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해지는 일일 뿐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촌스러워 지세요. 훨씬 더 자유롭고, 느긋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휘둘리지 말고, 오늘 뿌린 씨앗을 내년에 걷는다는 느낌으로 차분하게, 그리고 당차게 헤쳐갑시다. 살아가다 보면, 세련됨이라는 포장에 나를 가둬 두고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 남들 의식하지 않고, 나를 더욱 나답게 사는 법!
나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남원읍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도롱뇽 알과 개구리 알을 채집하면서 자랐다. 항상, 감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시골 마을에서’마른 나뭇가지로 땅에 그림을 그리고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이웃도 없는 외딴 섬 같은 우리 집에, 전봇대가 들어왔으면, 하고 기다리기도 하고, 교과서에 존재하는 이웃 사촌이라는 사람들과 떡을 나눠 먹는 상상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시골 학교에서 조차, 나는 촌놈이었다. 초등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동네 별로 모일 때면, 나는 어림 없이 ‘촌놈’으로 분류되어 놀림 받기 일수였다. 중학교를 올라가서도,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도, 항상 시골 촌놈으로 불렸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는 조금씩, 조금씩,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며, 내 인생의 배경을 넓혀 갔다.
남원읍 촌놈에서, 서귀포 촌놈으로, 서귀포 촌놈에서 제주 촌놈으로, 항상 나는 촌놈으로 불렸지만, 그리고 만 스무 살이 되면서부터 나는 한국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질 뿐, 아무도 나를 ‘촌놈’으로 부리지 않았다.
살면서, ‘촌’스러움에 대한 콤플렉스가 나를 따라다녔고, 어떻게 하면, 나의 출신을 속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살았다. 깔끔한 옷과, 흰 피부를 가진, 도시 아이들을 보면서, 사촌 형들에게 물려받은 늘어진 티셔츠와, 까맣게 탄 피부를 가진 나에 대해서 ‘왜 나는 다르지?’를 고민 하고 살았다.
그런데 나에게 이런 <‘촌’스러움> 이라는 단어가, 강력한 무기가 되어, 되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촌스러움>은 국어사전에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라고 정의 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어수룩’하다는 말은 ‘겉모습이나 언행이 치밀하지 못하여 순진하고 어슬프다.’라는 뜻이다.
자세하고 꼼꼼하지는 못하지만, 순진하고, 어설픈 매력이 바로, ‘촌’스러움’에 있다. 우리는 항상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을 신경 쓰고자, 정작 자신을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 또한, 남에게 비추어지는 것에 온 신경을 쓰고 살다 보니, 어느덧 많은 시간과 기회를 놓치고 살았다.
남들보다 뒤쳐져 보이지 않게 유행도 적당히 타야 했고, 남들이 다 보는 TV프로그램을 모두 챙겨봐야 했고, 남들이 모두 다 아는 기사 내용도 모두 읽어 ‘촌스러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사실 ‘촌스러움’이라는 본래의 의미로 돌아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순수하게 바라보고, 겉모습과 언행 또한 남이 아닌 나를 속이지 않는 정직함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하는 촌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남원이라는 마을을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최대한 이곳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결과, 나는 남들보다 더 멀리 나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0대 초반에는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하며, 전세계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30대를 진입했을 때는, 싱가포르로 수출을 하는 등, 나의 무대를 넓힐 수 있었다.
내가 촌스럽기 때문에, 부끄럼 없이, 남들의 눈치 없이 할 수 있던 선택들…… 그리고, 시골에서 지내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배운 정직함과 부지런함. 동네 친구들과 지내며 격 없이 지내는 순수함까지, 시골이 나를 가르치고, ‘키워주는 이런 ‘촌스러움’ 이제는 나의 비장의 무기가 된다.
내가 20대 중반, 해외에서 취업을 하고, 1년짜리 무급 휴가를 받았을 때, 나는 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향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세련된 사람들이 모인다는 곳에, 내가 섞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들이 사는 방식도 보고 싶었던 내가 깨달은 것은, 모두가 사실은 같다는 것이다. 한껏 치장한 세련된 그들도 대화를 해보면, 나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그런 깨달음.
그 곳에서 1년을 생활하면서, 나는 그들과 하나가 되어 보려고 노력했다. 나의 촌스러움을 벗어나, 세련되고, 멋있는 그들과 동화되려고 노력했다. 나도 그들과 섞여 하나가 돼 있다는 사실에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속의 나를 속여 겉만 그런 척 할 뿐, 나의 깊은 곳에는, 어린 시절부터, 감귤 밭에 있는 리어카를 타고 놀던 본연의 ‘나’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인정하고, 나다움을 알아차려, 세상을 보는 법을 주체적으로 살기로 내가, 살아가면서 깨달은 재미난 철학과 인생관을 이 책에 담아두었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처럼 서울 같은 큰 도시로 나아가 젊음을 뻗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정화된 마인드를 가슴에 품고, 순수함을 배우는 시골 생활도 반드시 필요하다.
남원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낳고 자라서 서서히 세상을 넓혀나가는 나와 같이, 여러분도 촌스러운 마음(순수하고 어수룩한)으로 이 책을 읽어 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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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간의 소리 향(香)
도서정보 : 이현정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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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9년 12월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위해 49일 동안 애도의 글쓰기를 한 것이다. 나는 오빠의 장례를 치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법으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쓰는 하루하루의 글이 오빠가 지은 죄를 하나하나 사해주는 면죄부가 되어주길 바라며 49일간 소리 향(香)을 피웠다. 이 글쓰기는,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내가, 아무 의미 없다고 기죽어 있는 나를 달래는 방법이기도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글이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라 생각한다. 그들도 나처럼 살아있음과 살아가야 함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기 바란다.
구매가격 : 5,000 원